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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 인천, 무고사 K리그 100호골→화성 2-0 격파…14경기 무패 질주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패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인천은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화성FC와 하나은행 K리그2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리그 14경기 무패(12승 2무)를 질주한 인천(승점 44)은 2위 수원 삼성(승점 31)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렸다. 그야말로 ‘독보’다.시즌 10패(3승 4무)째를 떠안은 화성은 K리그2 14개 팀 가운데 12위에 머물렀다.‘파검의 피니셔’ 스테판 무고사가 화성전에서 K리그 통산 100번째 골을 기록했다. 2018시즌 인천에 처음 입단한 그는 K리그1 176경기 86골 12도움, K리그2 17경기 1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이날 1골 1도움을 올린 제르소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번 시즌 인천이 치른 전 경기(17경기)에 나선 제르소는 6골 6도움을 수확 중이다. 무고사(17개)에 이은 팀 내 공격포인트 2위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인천 최승구가 강한 슈팅으로 화성 옆 그물을 출렁였다. 그러나 인천은 이후 화성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화성도 공격 작업이 원활하진 않았다.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전반 25분, 화성 최명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화성도 이때부터는 라인을 올리고 인천을 거칠게 상대했다.그러나 인천에는 기회였다. 전반 28분 후방에서 화성의 압박을 풀어낸 인천은 왼쪽으로 내달리던 바로우에게 볼이 연결됐고, 바로우는 곧장 크로스를 투입했다. 이를 막기 위해 화성 수비수가 태클했는데, 볼이 높게 솟았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제르소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인천이 리드를 쥐었다. 인천은 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쉽게 골 찬스를 놓쳤다. 바로우가 패스하고 이주용이 밟은 뒤 다시 바로우가 올린 크로스를 김건희가 헤더로 연결한 게 위 그물을 출렁였다.두 팀은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화성의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 4분 화성 임창석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문지환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후 인천이 몰아붙였으나 화성은 거친 수비로 공세를 막았다.화성은 후반 12분 임창석을 빼고 박준서를 투입했다. 인천도 후반 15분 바로우를 빼고 김보섭을 넣었다. 후반 20분 인천이 무고사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제르소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머리에 맞혔고, 볼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무고사의 K리그 통산 100호골.분위기를 탄 인천은 쉴 새 없이 화성을 몰아붙였다. 후반 24분 박승호가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잡으며 1대1 찬스를 잡았는데, 이때 화성 센터백 보이노비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하지만 인천은 키커로 나선 무고사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며 격차를 더 벌리진 못했다.이후에도 인천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화성도 추격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어느 팀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6.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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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출혈 안고 2루 내달린 롯데 '근성캐'...2주 연속 29만 표 받았다 [IS 피플]

피가 섞인 구토가 나올 만큼 큰 통증을 안고 2루로 진루한 투혼의 남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 올스타 팬 투표 2차 집계에서도 선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내달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를 전했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에 올라 있는 김서현이 총 130만 4258표를 받아 2주 연속 전체 선수 1위를 지켰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1차 결과 4위였던 빅터 레이예스(롯데)가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을 제치고 3위에 진입하는 변화가 있었지만, 다른 포지션은 지난주 1위가 모두 수성을 해냈다. 드림 올스타는 삼성과 롯데, 나눔 올스타는 한화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포지션별 1위에 오르지 못한 선수도 대체로 2위나 3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는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 투수 김원중, 유격수 전민재, 외야수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 그리고 지명타자 전준우가 1위를 지키고 있다. 박세웅은 선발 투수, 유강남은 포수, 나승엽은 1루수 부문 2위다. 손호영은 1위 최정, 2위 김영웅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장두성이다. 그는 2차 집계 결과 총 59만 2682표를 얻어, 윤동희·구자욱·레이예스·김지찬에 이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4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외야수 최지훈(SSG·56만 9570표)를 근소하게 제쳤다. 장두성은 1차 집계에서는 29만 8578표를 얻어 최지훈에 이어 5위였지만, 지난 한 주 동안 29만 4104표를 얻어 한 단계 높이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대주자로 나섰던 장두성 지난달 초, 기존 주전 중견수 황성빈이 주루 중 왼손 약지 골절상으로 이탈한 뒤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출전한 61경기에서 타율 0.303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21 퓨처스 남부리그 도루왕 출신인 그는 도루 9개를 해내며 빠른 발을 증명하기도 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야수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겨우내 흘린 땀을 인정받았고, 기회가 오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산했다. 장두성은 최근 근성 있는 플레이로 야구팬 시선을 끌었다. 지난 12일 수원 케이티위즈전 10회 초 롯데 공격에서 1루 주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강타당했지만, 공이 흐른 틈에 그대로 2루로 뛰어가는 투혼으로 보여줬다. 이후 장두성은 피가 섞인 구토를 했다. 그대로 구급차로 병원을 향해 이동했다.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발생한 것이었고, 하루 동안 입원했다. 16일 재검진 결과 출혈은 멈췄다는 진단을 받았다. 장두성이 2주 연속 29만 표 이상 얻은 건 소속팀 후광 효과로 깎아내릴 수 없다. 이미 그는 야구팬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근성맨'으로 인정받고 있다. 홈런을 많이 치고 강속구를 쉽게 뿌리는 힘캐(강한 힘을 가진 캐릭터)가 매력적인 게 사실이지만, 장두성 같은 유형도 큰 지지를 받는다. 현실적으로 외야 톱3 안에 이름을 올리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 팬 투표를 통해 장두성이 현재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게 증명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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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었으면, 제발" 승리에도 팀 동료 걱정 우선이었던 롯데, 장두성은 '폐 타박 출혈, 4~5일 입원'

"정말 진심으로, 별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도 초반 6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 짜릿한 2연승. 하지만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팀 동료의 부상 때문이었다. 롯데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KT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두 타자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선발 리드오프 장두성이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하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손호영이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필요한 순간 번뜩이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불운이 뒤따랐다.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맞은 연장 10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장두성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상대의 1루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은 그는, 견제구가 뒤로 빠지자 2루로 내달렸지만 곧 피를 토하고 고통을 호소했다. 롯데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장두성에게 다가갔고, 곧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다행히 장두성은 들것에 실리지 않고 스스로 일어났지만, 더그아웃이 아닌 구급차를 향했다. 장두성은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료들은 장두성의 2루 진루로 만들어낸 기회를 끝까지 잘 살리며 10회 5득점에 성공, 12-7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동료 걱정이 우선이었다. 경기 후 만난 손호영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장)두성이에게 별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걱정했다. 그는 "(장두성이 공에 맞은) 부위가 굉장히 아픈 곳인 거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 내가 잘했던 것도, 두성이가 다친 이후로는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 두성이만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리에도 분위기가 이렇게 가라앉은 건 처음인 거 같다"며 "두성이에게 별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재차 걱정했다. 팀 동료들도 롯데팬들도 모두가 마음 졸이며 장두성의 병원 검진 결과를 기다리던 이튿날(13일) 아침, 구단 관계자는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구급차로 이동했던) 화홍병원에서 4~5일 입원 치료 후 부산으로 복귀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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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 차 뒤집고 이겼지만 개운하게 웃지 못한 롯데, 핵심 리드오프 부상 때문에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하고도 웃지 못했다. 연장 승부에 핵심 리드오프까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KT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과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로 6점 차를 뒤집었다. 리드오프 장두성이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손호영도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동점을 내주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 김원중은 7-6으로 앞선 9회 초, 1사 후 안현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대타 이호연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원중은 대타 문상철을 상대로 볼넷을 추가로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다음타자 이정훈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며 역전은 내주지 않았으나,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 초에선 1사 후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장두성이 부상을 입고 구급차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장두성은 상대 견제구에 1루로 귀루했는데, 견제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2루로 내달렸다. 2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도달한 장두성은 곧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했다. 이후 장두성은 피가 섞인 토를 하면서 우려를 낳았고, 곧 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단 관계자는 "장두성이 견제구를 우측 옆구리에 맞았다. 심한 출혈은 아니지만, 피를 토해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출혈의 원인이 견제구인지에 대해선 "병원에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장두성은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도 "장두성이 반짝 활약이 아니라 정말 잘해주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황성빈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라며 극찬했는데, 이날 연장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롯데는 연장 10회서 상대의 난조를 틈타 역전승을 거뒀지만, 체력 소모에 핵심 타자의 부상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시원하게 웃지 못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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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6→7-7→12-7' 롯데, 안현민 2홈런+김진욱 6실점+김원중 블론 딛고 10회 역전승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6점 차를 뒤집으며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KT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과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로 점수를 뒤집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장두성이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손호영도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을 버텼으나 9피안타 2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안현민이 홈런 2방 포함 3안타 5타점, 김상수가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하위 타선의 침묵과 함께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KT가 안현민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크게 앞서나갔다. 1회 김상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안현민은 김진욱의 13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2회 선두타자 오윤석과 장진혁의 연속 안타 이후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KT는 안현민의 3점포로 6-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로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 초 선두타자 손호영의 안타와 김동혁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를 만든 롯데는 장두성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고승민의 적시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점수를 2점 차까지 좁혔다. 롯데는 4회와 5회 1점 씩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1사 후 손호영의 안타와 김동혁의 볼넷, 2사 후 장두성의 적시타로 점수를 1점 차까지 좁혔고, 5회엔 선수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와 2사 후 전민재의 안타, 손호영의 적시타로 6-6 균형을 맞췄다. KT는 4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롯데도 6회 초 1사 후 장두성과 고승민의 연속 안타 및 폭투, 레이예스의 자동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도 6회 말 1사 1, 2루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롯데가 7회 초 6점 차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전민재의 안타와 손호영의 땅볼 및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정보근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며 7-6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도 9회 1사 후 안현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허경민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대타 이호연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호연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7-7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대타 문상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정훈이 삼진으로 침묵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롯데가 10회 초에 다시 균형을 깼다.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1사 후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견제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장두성의 입에 출혈이 발생해 부상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우측 옆구리에 견제구를 맞았다. 입에 출혈이 발생해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후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깼다. 김민성의 삼진 이후 전민재가 친 공이 포수 플라이로 이어지면서 이닝을 마치는 듯 했으나, 포수 장성우가 잡지 못하면서 두 명의 주자가 추가로 홈을 밟았다. 롯데는 손호영의 적시타와 김동혁의 투수 앞 번트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2 22:42
프로야구

롯데 장두성 구급차 이송, "우측 옆구리에 견제구 맞아, 입 출혈로 병원 이동"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에 악재가 생겼다.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던 리드오프 장두성이 어깨 부상으로 구급차에 실려갔다. 장두성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0회 초 2루 진루에 성공한 뒤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10회 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장두성은 박영현에게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상대 견제구에 1루로 귀루했는데,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장두성이 2루로 내달렸다. 2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도달한 장두성은 곧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했다. 롯데의 트레이닝 파트와 의료진이 장두성을 향했고, 곧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롯데 코치가 입에서 피가 나왔다고 제스처를 한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다행히 장두성은 조금 뒤 일어났으나, 더그아웃이 아닌 구급차를 향했다. 장두성은 왼쪽 어깨를 털면서 구급차에 탑승했다. 구단 관계자는 "장두성이 견제구를 우측 옆구리에 맞았다. 심한 출혈은 아니지만, 피를 토해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출혈의 원인이 견제구인지에 대해선 "병원에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롯데로선 악재다. 이날 장두성은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도 "장두성이 반짝 활약이 아니라 정말 잘해주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황성빈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라며 극찬했는데, 이날 연장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2 22:26
산업

김상철 한컴 회장, '가상화폐로 비자금 90억원대 조성' 전면 부인

회사가 소유한 가상화폐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한컴)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김 회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혐의를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다. 재판에 출석한 김 회장도 "그렇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재판장이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묻자 변호인은 "(사건)기록 복사가 어제 돼 기록 검토가 안 되어서 구체적 입장은 추후 밝히겠다"고 했다.김 회장은 2021년 12월~2022년 10월 회사가 소유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을 사업상 필요한 것처럼 위장하고 매각해 취득한 96억원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무단 처분한 뒤 이를 아들 명의로 이전하고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 4월 23일 불구속 기소됐다.또 2019년 4월~2022년 5월 차명 주식 취득 미 허위 급여 목적으로 계열사 자금 2억5000만원과 2억4000여만원을 각각 임의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고 있다.다음 공판기일은 내달 15일이다.이와 별개로 김 회장은 2019~2020년 주식 소유 변동사항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내용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올해 1월 불구속 기소돼 지난 4월 수원지법 성남지원 1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김두용 기자 2025.06.12 17:55
경제일반

편의점에서 타투도 한다...CU, ‘타투 키오스크’ 도입

편의점 CU가 타투 키오스크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CU의 타투 키오스크는 피부에 프린트 하듯이 1~2초 만에 원하는 디자인을 새겨 넣을 수 있다. 그림과 텍스트 등 100여 가지 도안에서 고를 수 있으며 특히,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궁, KOREA, 호랑이, 복주머니 등 한국적인 이미지도 추가했다.고객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 뒤 도안을 고르고 타투 고정 픽서를 피부에 바르고 난 후, 기기를 가볍게 굴리면 타투가 완성된다. 선택된 도안은 2분간 횟수 제한 없이 프린트할 수 있고 기기 화면에 안내 매뉴얼이 송출돼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해당 키오스크는 식약처 규정에 부합하는 화장품 안료 잉크를 사용했으며 별도의 세척이 없으면 약 2일간 유지된다. 비누로 씻으면 깨끗이 지울 수 있어 포인트 메이크업으로도 활용 가능하다.CU는 타투 키오스크를 이달 10일 CU 명동역점, CU T2인천공항3호점에 설치했으며 CU 에버랜드점, CU 수원KTX역사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점포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CU는 해변가, 유원지, 리조트 등 타투 수요가 있는 점포로도 확대할 계획이다.CU는 타투 키오스크 론칭을 기념해 내달 말까지 이용 요금(4000원)을 25% 할인된 가격(3000원)으로 제공한다.안민구 기자 2025.06.11 16:26
국가대표

손흥민 없어도…‘뜨거웠던 K리거’ 국대 기량 증명, 홍명보호 남은 1년 치열한 경쟁 예고

K리거들이 뜨거운 발끝을 과시하며 홍명보호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5승 4무를 거둔 한국(승점 19)은 B조 선두를 지키며 1~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태석(포항 스틸러스)과 조현우(울산 HD)를 제외하고 베스트11은 모두 ‘해외파’로 꾸려졌다.전반 26분 상대 공격수 알리 알하마디(입스위치 타운)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전반에만 골대를 두 번 때리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 답답한 흐름을 끊은 건 ‘전북 듀오’였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은 김진규는 후반 18분 0의 균형을 깼다. 이강인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김진규가 왼발로 잡아 오른발로 찬 넣으며 혈을 뚫었다. 2022년 1월 벌인 몰도바와 친선전 이후 1232일 만에 터진 골.후반 29분 이재성 대신 투입된 전진우는 A매치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과거 수원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 오현규(헹크)와 골을 합작했다.오른쪽 측면으로 내달리던 전진우는 황인범이 중앙선 위에서 찌른 볼의 흐름을 살려 곧장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오현규가 손쉽게 밀어 넣었다.오현규는 곧장 달려가 무릎을 꿇은 뒤 전진우의 축구화를 닦아주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태극 마크와 거리가 멀었던 김진규와 전진우는 전북의 K리그1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둘은 명실상부 현시점 가장 뜨거운 K리거다.2022년 이후 3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김진규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생애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전진우도 제 기량을 증명했다.K리거들까지 경쟁력을 뽐내면서 홍명보호의 남은 1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라크전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지금부터 모든 포커스를 월드컵에 맞춰야 한다. 월드컵 본선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6 08:21
프로야구

"종범이는 햄스트링 부상 없었어" 김도영·황재균 햄스트링 대란, '624번 뛴' 바람의 아들의 비결은? [IS 포커스]

"(이)종범이는 햄스트링 부상이 한 번도 없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말대로, KBO리그 통산 500개가 넘는 도루를 기록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 KT 외야·주루코치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입은 적이 없다. 한국에서만 총 624번의 도루를 시도(510회 성공)할 정도로 부단히 뛰어다녔음에도, 주자에게 흔하지만 치명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없다니 놀랍다. 특히 작금의 '햄스트링 대란'에 시사하는 바는 더더욱 크다. 최근 KBO리그는 햄스트링 줄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을 비롯해, KT의 신 리드오프 황재균, 리그 타율 1위(0.358) 김성윤(삼성 라이온즈)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다. 모두 주루 도중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발생하는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을 운동 부족만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 최근 부상을 입은 세 선수 모두 리그에서 훈련 강도가 높으면 높았던 선수들이지, 적은 편은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이종범 코치는 어떻게 현역 시절 햄스트링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1일 수원에서 만난 이종범 코치는 "트레이닝 파트 부분이고, 나는 옛날 선수기도 해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라면서도 "햄스트링 부상은 운동량이 부족해서 발생한다기보단, 최근 운동 트렌드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종범 코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전반적으로 러닝(Running) 훈련이 적다"라고 전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땐 평소에 엄청 뛰면서 준비했다"고 말한 이 코치는 "요즘 선수들을 보면, 근육이 엄청 크다. 실내에서 하는 웨이트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에 비해 흔히 '잔근육'이라 말하는 소근육 관리에는 소홀하다. 같은 하체 운동이라고 해도, 소근육이 평소 준비가 안 돼 있으면 햄스트링이나 장딴지 부상이 오기 쉽다"라고 진단했다. 또 이 코치는 "일본에서도 러닝 훈련을 강조한다. 스프링캠프 땐 육상 트레이너까지 초청해서 러닝 훈련을 강조하는데, 우리도 하체 소근육 발달을 위한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타 팀의 한 코치는 "내가 선수로 뛰었던 옛날보다 스프링캠프 기간이 짧아졌다. 몸을 만들 준비 기간이 짧아지니 시즌 중 부상이 많아지는 것 같다"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종범 코치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캠프 막판 몇 주 동안엔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걸 감안하면, 몸을 충분히 만들기엔 기간이 짧은 건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이 웨이트 훈련은 강사를 찾아가면서까지 열을 올리는데, 러닝 훈련 등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종범 코치의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햄스트링 통증 소식이 비교적 적다. 이종범 코치는 "정후가 어렸을 때부터 내가 러닝 훈련 강조를 많이 했다. 평소에 많이 뛰라고 잔소리처럼 했다. 이젠 본인도 잘 알고, 잘 관리하면서 뛰는 것 같다"라고 흐뭇해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6.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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