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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가족계획’ 배두나, 이토록 매력적인 ‘엄마’라니

엄마 연기도 배두나답다. 그간 다양한 장르 속 개성 있는 캐릭터로 매력을 그려낸 배두나는 이번에도 그만이 할 수 있는 엄마를 그려내며 작품 전체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지난달 2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블랙코미디 히어로물이다.배두나는 극 중 가족 5인 중 엄마인 한영수를 연기했다. 영수는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어린 시절 고아들을 훈련 시키는 특수교육대라는 곳에서 인간 병기로 성장했다. 그곳에서 함께 큰 남편 백철희(류승범)와 시아버지 백강성(백윤식), 당시 갓난아기였던 지훈(로몬), 지우(이수현)와 탈출해 가족을 이뤄 한 도시에 정착한다.영수는 가족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다. 상대의 뇌를 장악하고 기억을 조작하는 브레인 해킹 기술을 선천적으로 통달했다. 브레인 해킹은 실제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지 않아도 상대의 정신을 지배해 육체적 고통을 느낀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일종의 최면술이다.배두나는 5인 가족의 상냥한 엄마인 동시에 잔인한 기술로 악인을 처단하는 해결사,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준다. 전자일 때 배두나는 자녀의 투정과 불만에 꼼짝 못 하는 여느 부모의 모습 그 자체다. 지훈·지우가 문제를 일으켜 이사 다닌 게 여러 번인 듯, 전학 첫 등교 날 “우리 지훈이 착한 아들인 거 알지?”라며 넌지시 당부를 건네거나, 자신을 싫어하는 지우가 늘상 남기던 아침밥을 어느날은 싹싹 긁어먹었을 때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반면 후자일 때 배두나는 돌변한다. 어딘지 쎄한 느낌을 자아내는 악인은 단번에 알아보고 말없이, 무표정을 유지한 채 탐색한다. 겉치레나 빈말 같은 사회성 있는 행동은 없다. 무례한 사람에게는 정곡을 찌르는 말을 돌직구로 던지는데 엄마일 때와는 다른 서늘한 느낌으로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번 작품에서 배두나는 굉장히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면도 함께 갖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양자를 왔다 갔다 하는데도 몰입도 높은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살렸다”고 짚었다. 영수는 말로 해결이 안 될 때는 브레인 해킹 기술을 쓰는데 1회 말미 여학생들의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만든 조규태를 처단하는 장면은 ‘가족계획’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조규태의 허벅지에 ‘죄’를 새긴 후 칼로 도려냈다가 다시 꿰매놓는 다소 수위 높은 폭력 장면을 배두나는 자신만의 해석으로 담아냈다. 조규태의 핏방울이 얼굴로 튀는 와중에도 줄곧 무표정을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눈물 한 방울을 흘리는 배두나의 연기는 섬뜩함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이런 깊이 있는 연기는 그의 오랜 연기 내공에서 비롯됐다. 배두나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 봉준호 감독의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 ‘브로커’ 등 거장들과의 작업을 통해 성장해왔다. 상업성과 예술성을 가리지 않으며 쉽사리 도전하기 힘든 연기, 흔치 않은 캐릭터를 맡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좀비 호러 액션 사극인 ‘킹덤’ 시즌 1, 2와 SF ‘고요의 바다’, 형사물 ‘비밀의 숲’ 등 다양한 장르의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콜센터 하청 계약직의 이야기를 다룬 독립 영화 ‘다음 소희’에도 출연, 폭넓은 작품 선택으로 자신을 차별화시켰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배두나만큼 연기의 폭이 넓은 배우는 없다. ‘공기인형’ 같은 작품에선 기본적으로 감정이 없다고 여겨지는 인형을 연기하면서도, 어린아이 같은 사랑을 표현해내는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며 “‘가족계획’에서도 배두나는 감정이 결여된 캐릭터를 탁월한 해석으로 연기한다. 캐릭터에 대한 공감력과 분석력이 매우 뛰어난 배우”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2 06:05
드라마

맹연습으로 완성한 수어 연기…‘지거전’ 채수빈의 도약 [RE스타]

목소리 없이 손동작과 표정, 눈빛만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배우 채수빈이 수어 연기로 시청자를 매혹시켰다. 그의 능숙한 수어 실력은 치열한 연습과 작품을 향한 열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채수빈은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에서 홍희주를 연기하고 있다. ‘지거전’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 스릴러다.홍희주는 청운일보 회장의 둘째 딸로, 현 대통령실 최연소 대변인인 백사언(유연석)과 정략결혼을 하는 인물이다. 겉모습은 부잣집 딸이지만 속은 상처로 가득한 여자다. 사실 희주의 엄마는 청운일보 회장의 두 번째 아내이며 딸에게 무심하고 자식보다 남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다. 이런 상처로 홍희주는 어린 시절부터 선택적 함묵증(심리적인 이유로 말을 못하는 증상)을 앓았고 수어통역사를 직업으로 삼는다.채수빈은 ‘지거전’ 1회부터 수어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안 그래도 힘든 삶인데 정략결혼 상대인 남편 사언의 무심함으로 더욱 비참함을 느끼던 희주는 수어로 쌓아둔 감정을 폭발시킨다. 사언이 “내 아내는 내 약점”이라며 공식석상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숨기자 “넌 내가 말 못 한다고 귀도 안 들리는 줄 알아? 감정도 못 느끼는 줄 알아?”라고 수어로 분노를 표출한다. 이때 채수빈은 충혈된 눈과 절절한 손동작, 육성으로 내뱉을 수 없어 더욱 커진 분노와 슬픔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흡인력 있는 연기를 펼쳤다. 이 외에도 채수빈은 작품의 상당한 분량을 수화로 소화하며 슬픔, 기쁨, 외로움, 답답함 등 다양한 감정 표현으로 작품을 보는 재미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박상우 감독이 “전문가도 채수빈의 직업란에 배우와 수어 통역사를 함께 적으란 칭찬을 해줄 정도”라고 밝힌 것처럼, 채수빈은 캐스팅 직후부터 수화를 익히는 데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채수빈은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두 달 전부터 준비해서 대본 안에 있는 수어는 거의 다 외우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소속사 킹콩by스타쉽 관계자는 “수어의 어려운 점이 영어 등 언어마다 수어가 다르고, 손동작뿐 아니라 표정도 굉장히 중요한 데 이런 디테일까지도 살려내기 위해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지거전’에서 채수빈의 활약은 비단 수어뿐만이 아니다. 홍희주는 연약하고 처연한 여자로 보이지만 말을 못 하는 것을 이용해 주변 사람을 감쪽같이 속일 정도로 발칙한 면도 가졌다. 게다가 자신을 인질로 잡고 협박 전화를 건 납치범의 음성변조 기능이 있는 폰을 습득한 것을 계기로, 자신에게 무심했던 백사언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자작극도 꾸민다. 채수빈은 사람들 앞에선 가면을 쓰고 뒤에서는 속을 드러내는 이중적인 연기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고 있다. 사언을 도발하기 위해 협박범인 척 자신의 허벅지를 셀프로 찍어 사진을 보낼 땐 이러저리 잘 나오는 각도를 고민하며 포즈를 취하는 능청스러움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기도 한다. 채수빈은 2013년 연극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지거전’을 만나기 전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 특히 사극에서 도도하면서도 통통 튀는 성격의 캐릭터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새하얀 피부와 뚜렷한 이목구비, 청순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가 그의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그동안은 단번에 대표작으로 꼽을만한 작품이 부재했는데 이번 ‘지거전’을 통해 로맨스, 스릴러 장르는 물론 수화 연기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채수빈은 그동안은 순수하고 가련한 이미지에 조금은 평면적인 느낌이 있었다. ‘지거전’의 홍희주는 조금 더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고, 배우 스스로가 이런 캐릭터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수어라는 쉽지 않은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1 05:55
드라마

유연석, 채수빈에 “네가 벗을래. 내가 벗길까”…‘숨멎 엔딩’(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이 놓은 덫에 유연석이 제대로 걸려들었다.2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2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과 홍희주(채수빈)의 과감한 밀당이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7%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 희주는 목소리가 변조되는 협박폰으로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협박 사실이 발각될까 불안해했다. 반면 희주의 상처를 확인한 사언은 협박범의 말이 진짜임을 알게 됐다. 그는 희주의 사고 차량 내부를 확인하는 등 아내의 목숨을 위협한 협박범의 정체를 쫓기 시작했다.수어 통역을 위해 법원에 방문한 희주는 그곳에서 대학 선배 지상우(허남준)를 오랜만에 만났다. 두 사람이 수어로 서로의 근황을 묻던 그 시각, 사언은 희주의 안전을 위해 붙여놓은 경호원에게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받고 있었다. 상우의 존재를 알게 된 사언이 경계 레이더를 발동시킨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한편 딸의 집에 방문한 김연희(오현경)는 딸에게 란제리 속옷을 선물하며 사언과의 관계 개선을 강요했다. 생각에 잠긴 희주는 또다시 밤 10시에 사언에게 협박 전화를 걸었고 자신의 신체 사진을 전송하며 그를 도발했다. 아내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알고 있는 협박범에 사언은 이내 곤란한 질문을 연이어 던지며 상대를 압박했다. 희주는 “니가 뭘 알아. 무늬만 남편인 주제에. 그 허벅지가 진짠지 아닌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보라고”라며 발끈,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는 두 사람의 화끈한 통화가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집으로 돌아온 사언은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에게 다가갔다. 희주는 남편이 자신의 허벅지를 확인하려는 것은 아닌지 잔뜩 긴장했다. 이불 하나로 실랑이를 벌이던 두 사람의 거리는 어느새 숨결마저 닿을 만큼 가까워졌지만, 사언은 대통령실 수어 통역사 채용 소식만을 알려준 채 방을 떠났다.사언은 박도재(최우진)로부터 음성 분석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사건 당일 CCTV를 보던 사언은 납치범이 자연스레 희주의 차에 타는 모습을 보며 이상함을 감지했다. 희주는 사언에게 다시 협박 전화를 걸었지만, 사언은 5분 뒤 연락하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초조해진 희주는 우여곡절 끝에 사언과 전화 연결에 성공했지만, 휴대폰 너머에서 정체 모를 파열음이 들려왔다. 극도로 불안해진 희주는 집으로 서둘러 돌아갔지만 사언은 밤새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 날 TV에서 들려온 뉴스는 사무실 폭발물 테러 소식이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변조된 목소리가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자 크게 당황해했다.그 순간, 흐트러진 채 집에 돌아온 사언이 희주를 한쪽으로 몰아세웠다. 사언은 희주의 허벅지에 손을 대고 “요즘 이해 안 가는 일투성이야. 내가 모르는 홍희주는 있을 리 없는데. 네가 벗을래. 내가 벗길까”라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3회는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4 09:47
스타

광고 많아도 호감인 유튜버가 있다?... ‘땅끄부부’의 친숙한 홈트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제발 광고 좀 넣어주세요.” 누리꾼들이 광고를 기다리게 만드는 유튜버가 있다. 313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크리에이터 ‘땅끄부부’가 그 주인공. 이들의 짧지만 고강도 운동에 따라하는 누리꾼들이 광고를 요청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것이다.‘땅끄부부’는 2016년 ‘뱃살빼고 복근까지 만드는 운동 베스트 5’ 영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유튜브 활동 전에는 운동 파워 블로거로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집 거실에 메트를 깔고 짧게는 7분 길게는 20분까지 다양한 루틴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일 기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무조건 뱃살 빠지는 운동 베스트5’로 조회수 3000만 회를 육박한다. 팔뚝살 제거하기, 허벅지 안쪽살 끝장내기, 아랫뱃살 똥배 쉽게 빼기 등 부위별로 친절하게 영상이 올라와 있다. ‘땅끄부부’를 대표하는 영상은 ‘칼로리 소모 폭탄’ 시리즈로 핵 불닭 매운맛 버전부터 매운맛, 순한 맛까지 구독자들의 운동 레벨을 고려한 콘텐츠다. ‘땅끄부부’는 운동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운동을 좋아하는 부부가 구독자들에게 운동 꿀팁을 알려 주고, 영상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운동하며 둥기 부여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전문가와 다른 친숙한 매력이 있다. 영상 중간에 나오는 “여러분 집중하셔야 합니다”, “다 왔어요”, “우리도 힘든데 버티고 있어요”라며 잔소리 듣는 재미가 있다.대부분 집에서 하는 운동이다 보니 층간소음을 고려한 동작 위주로 영상을 제작한다. ‘집에서 3Km 걷기 다이어트’ ‘살빠지는 줌마댄스’가 대표적이다.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에 ‘홈트계 최고 스타’라고 불리면서 인기가 최고 절정에 달했다. 당시 다이어트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루에 한 번씩 칼소폭(칼로리 소모 폭탄) 하기’가 유행이었을 정도다. ‘땅끄 부부’는 스파이더맨, 슈퍼맨, 배트맨 같은 슈퍼히어로 복장을 입고 자주 등장한다. 이들이 쓴 책 ‘땅끄 부부, 무모하지만 결국엔 참 잘한일’에 따르면 “비만을 유발하는 악당 같은 원인을 제거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에 이 같은 복장을 입는다. 매 영상마다 나오는 오프닝 멘트 “땅끄와 오드리입니다”에서 땅끄(남편)는 키는 작지만 멋진 배우 톰 크루즈에서, 오드리(아내)는 배우 오드르 햅번에서 따왔다고 한다. ‘땅끄부부’ 특유의 선한 인상도 사람들이 구독 버튼을 누르는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땅끄부부’의 오래된 구독자라고 밝힌 김예빈(29) 씨는 “다른 운동 유튜버들과 달리 잘 관리된 일반인 느낌이라서 동질감이 느껴진다”면서 “특히 ‘땅끄부부’가 선한 미소로 ‘여러분 1분 남았어요’라고 할 때마다 ‘저 사람들도 웃으면서 하는데 내가 뭐라고’라는 죄책감에 끝까지 운동을 완수한게 된다”라고 말했다. ‘땅끄부부’는 2021년 6월 ‘허벅지살 다리살 최고의 운동’ 이후로 2년 6개월동안 돌연 잠적해 구독자들의 걱정을 자아낸 바 있다. 이들은 올해 1월 ‘칼소폭 찐 핵핵핵 매운맛’이라는 영상을 게재하며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돌아온 ‘땅끄부부’는 그간 강박증 및 공황장애에 시달려왔음을 솔직히 고백하고 “팬들의 댓글을 보고 다시 용기를 얻었다”고 밝혀 많은 이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2 05:55
연예일반

김지호, 허리디스크 악화로 잠정 휴식…“발바닥까지 마비”

배우 김지호가 허리 디스크로 당분간 휴식에 들어간다. 김지호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건강 상태를 알리며 “당분간 모든 걸 내려놓고 쉼에 들어간다. 안 좋아진 걸 알고 있었지만, 허리디스크면 그냥 꼼짝 없이 쉬어야 하니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근육, 인대 통증일 거야’라며 계속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았다”고 말했다.이어 “오른쪽 중둔근 통증이 허벅지를 타고 종아리까지 가더니 발바닥까지 마비된 듯 뜨겁고 저렸다”며 “자전거를 타고 하누만아사나, 사마코나를 하고 둔부와 허벅지 뒤 근육이햄스트링이 경직돼 아픈 줄 알고 계속 요가를 했는데 결국 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지호는 “이제껏 했던 시간과 노력이 사라질까, 요가하며 집중하고 땀 흘리는 시간이 사라질까 두려웠다”며 “나의 무식과 어리석음이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했고 이번에 정말로 3주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기로 했다. 앉아 있는 것도 안 좋다니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좋아하는 것들을 오래 하기 위해 이번엔 진짜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이렇게 글을 쓰는 건 또 내가 움직이고 뭔가를 자꾸 하려고 할까 봐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거다. 내 몸에서 주는 신호는 무시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지호는 현재 남편 김호진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8 09:41
연예일반

한지혜, 크롭톱+레깅스 입고 S라인 과시.."1시간 30분의 행복"

배우 한지혜가 출산 후에도 놀라운 s라인을 과시했다.한지혜는 28일 "요즘 나의 유일한 낙 운동 시간"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해당 사진에서 그는 널찍한 요가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었다. 검정색 크롭톱에 레깅스를 매치해 운동복 차림을 한 그는 잘록한 개미허리와 날씬한 허벅지를 드러냈다. 처녀 시절 못지 않은 완벽한 몸매를 자랑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한지혜는 "힘을 쓰고 땀을 흘리면 걱정과 피로가 사라지고 개운하다. 1시간 30분의 행복"이라며 철저한 자기 관리 면모를 드러냈다.한편 한지혜는 2010년 검사 남편과 가정을 이뤘으며, 2021년 6월 결혼 11년 만에 소중한 딸을 얻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29 08:38
연예일반

‘빼고파’ 허안나 “살 빼려고 지방 분해 주사 맞아, 살 찢어지는 줄”

개그우먼 허안나가 ‘빼고파’ 하우스 1일 체험에 나선다. 오는 9일 방송되는 KBS2 ‘빼고파’ 11회에서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지원자가 등장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했지만 요요가 와서 걱정이라는 ‘빼고파’ 첫 번째 지원자는 바로 개그우먼 허안나. 김신영과 멤버들은 요요 걱정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신영은 “오늘은 ‘빼고파’ 하우스 오픈이다. 지원자를 초대해보려고 한다”며 새로운 지원자가 등장할 것을 예고한다. 지원자를 향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허안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허안나는 “요즘 몸이 너무 커져서 지원했다. 남편보다 내 덩치가 더 크다”면서 다이어트 성공 후에 찾아온 요요를 걱정하며 요요 없는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허안나는 살을 빼기 위해서 허벅지에 지방 분해 주사까지 맞아봤다고 고백한다. 그는 주사를 맞으면서 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허안나가 경험한 최악의 다이어트는 이뿐만이 아니라는데. 그가 뽑은 최악의 다이어트는 9일 오후 10시 35분 KBS2 ‘빼고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08 16:57
연예일반

‘이브’ 19금 설정도 역부족…시청률 2%대까지 하락

파격적인 19금 설정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tvN ‘이브’의 이야기다. ‘이브’는 첫 방송부터 수위 높은 노출과 베드신을 선보였다. 그러나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에 드라마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19세 이상 관람가로 편성된 1회에서는 이라엘(서예지 분)이 복수 대상인 강윤겸(박병은 역)을 도발하기 위해 그와 눈을 맞춘 채 남편과 정사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2회에서도 이라엘에게 빠진 강윤겸이 아내 한소라(유선 분)와의 잠자리에서 이라엘을 떠올려 충격을 안겼다. 파격적인 장면이 펼쳐졌던 1, 2회였지만 시청률은 시원치 않았다.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브’ 1회는 3.6%, 2회는 3.7%를 기록했다. 서예지의 복귀작이라는 뜨거운 관심과 충격으로 점철된 장면들에 비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브’는 색정적인 대사로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8~9일 방송된 3, 4회에서 한소라의 질 성형 대사, 이라엘의 허벅지 자해 신이 그려진 것. 이에 시청자들은 “별 대사가 다 나온다”, “민망해서 채널 돌렸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4회는 2.9%를 기록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했다. 드라마 초반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자 19세 관람가로 편성한 전략은 오히려 독이 됐다. 파격 노출에 불륜, 폭행은 물론, 정사, 자해까지.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전에 온갖 자극적인 장면으로 범벅된 ‘이브’에서 개연성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시청자들의 딱딱한 반응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19금 설정이 아닌 다른 방식도 고려해봐야 할 시점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10 11:30
연예일반

'신랑수업' 모태범, 발레리나와 소개팅 후 번호 교환까지..영탁-박태환 부러움 폭발

모태범이 발레리나 출신 임사랑과 첫 소개팅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8회에서는 모태범이 좌충우돌 끝에 임사랑과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또한 영탁은 ‘새신랑’ 슬리피와 ‘신랑 체력 특훈’을 받았고, 김준수는 ‘20년 찐팬’ 김나운과 일대일 팬미팅을 즐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평균 2.3%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에는 ‘신랑수업’ 출연자 관련 영상과 소식이 대거 올라오면서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우선 영탁은 ‘동갑내기 절친’ 슬리피와 헬스장에서 만나, ‘강철부대’ 출신 SSU 황장군의 지휘 아래 ‘신랑 체력 특훈’에 돌입했다. 신혼여행을 하루 앞둔 슬리피는 “허니문 베이비가 목표”라며 열정을 불태웠으나, ‘신랑 후보’ 영탁은 외로움을 체력으로 승화시켜 월볼샷, 턱걸이, 버피 등 슬리피와의 운동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VCR을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보던 ‘멘토’ 이승철은 영탁의 체력에 감탄하며 “딱 하나(결혼) 빼고 다 잘 해!”라고 해 영탁을 ‘고개 숙인 남자’로 만들었다. 운동을 마친 두 사람은 뒤이어 장어구이로 ‘보양 타임’을 즐겼다.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아내를 만났다는 슬리피는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고, 몇 번을 거절당하고서야 연애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슬리피는 “아내가 ‘오빠, 연예인 안 해도 돼. 내가 일할 테니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했다”며 아내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홍현희는 “아내가 카드도 주고 그랬다더라”고 덧붙여 모두를 감탄케 했다. 계속되는 슬리피의 러브 스토리를 착잡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영탁은 끝내 “난 언제 몰디브 가보나”라고 한탄했다. 김준수는 ‘20년 찐팬’ 김나운과 일대일 팬미팅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데뷔 때부터 김준수를 응원해 왔다는 김나운은 알록달록 풍선과 ‘대한민국 1등 사위 김준수’가 적힌 가렌드 등 직접 꾸민 팬미팅장으로 김준수를 초대했다. 이어 김준수의 신랑점수를 높이기 위해 장작패기, 파 다듬기 등의 미션을 진행했는데 여기서도 김나운의 ‘팬심’은 폭발적이었다. 김나운은 장작을 터치하는 수준의 장작패기에도 “허벅지 굵기는 다 쓸데없다”고 남편의 TMI까지 폭로해 김준수를 띄우는가 하면, “파 다듬는 남자가 이렇게 멋있는 거는 처음 봤다”며 ‘칭찬 폭격’을 날렸다. 또한 김나운은 솥밥부터 닭갈비까지 오직 김준수만을 위한 한상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 선물했고, 김준수는 괴성까지 지르며 “모든 인생 중 제일 맛있다”고 감격했다. 김나운은 “네가 불을 잘 했잖아”라고 맛의 비법까지 김준수에게 공을 돌려 ‘찐팬’임을 인증했다. 그러다 김나운은 돌연, “너 옛날에 사치 한참 했잖아”라고 슈퍼카를 ‘플렉스’했던 김준수의 흑역사를 따끔하게 꼬집어 상황을 반전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더 없이 완벽한 김준수의 모습을 절대 ‘보증’하며 신랑점수에 대해, “100점 만점에 110점”고 극찬했다. 끝으로 김나운은 “누가 와도 (그 신부는) 결혼을 잘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팬미팅을 화기애애하게 마무리했다. 앞서 ‘신랑수업’ 첫 주자로 발레리나 임사랑과 소개팅을 나선 모태범은 이날 진지하게 ‘식사 애프터’를 신청했다. 임사랑의 수줍은 수락으로, 모태범은 자신의 단골집으로 향했다. 차로 이동하던 중 두 사람은 평소 손소독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위생관념, 향기를 좋아하는 취향까지 완벽하게 일치, 분위기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여기에 모태범은 다소 좁은 조수석 위치까지 단번에 파악, 섬세하게 의자 세팅을 하는가 하면, 계속되는 칭찬 릴레이로 임사랑의 ‘취향 저격’에 나섰다. 그러나 혈액형 질문에 박태환으로 대화에 봇물이 터진 모태범은 ‘빠른 년생’ 주제까지 쉴 틈 없는 ‘노잼 토크’를 이어가며 스튜디오를 ‘발동동’ 구르게 만들었다. 급기야 모태범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임사랑의 말에 “딱 저인 것 같은데”라고 급발진했다. 식당에 도착한 모태범과 임사랑은 손톱 관리로 또 한번 공통점을 찾았고, 우연한 손가락 터치로 설레는 스킨십을 나눴다. 나아가 모태범은 키가 큰 편인 임사랑을 의식하며 ‘키’를 물었고, 임사랑은 “(예전 남자친구들 중에) 저보다 큰 사람도 있었고, 비슷하거나 같은 사람도 있었다”며 키와는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모태범은 “연애 경험이 많으시구나”라고 질투를 터뜨렸다. 임사랑은 “저보다 많으실 것 같은데”라고 티격태격하다 삐친 듯한 표정으로 “아직 많이 안해봤다니까요”라며 입을 내밀었다. 이에 모태범은 “아하학!”이라고 놀리는 듯한 ‘빅 웃음’을 터뜨려 임사랑은 물론, 스튜디오 전 출연진들 당황케 했다. 어설프고 실수도 있었던 자리였지만 모태범의 순수함과 진정성에 임사랑도 내심 싫지 않은 기색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모태범은 임사랑에게 연락처를 물어봤고, 임사랑은 흔쾌히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줬다. 과연 두 사람의 핑크빛 만남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준수, 영탁, 모태범, 박태환 등이 워너비 신랑감으로 거듭나는 과정과 일상을 공개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이지수 2022.06.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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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수업 김준수, "옛날에 사치했잖아" 찐팬 김나운 폭로에 '어질어질'

‘신랑수업’ 김준수가 ‘20년 찐팬’ 김나운과 아찔한 만남에 나선다. 8일(수) 밤 9시 20분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8회에서는 김준수가 김나운이 특별히 준비한 ‘1대1’ 로맨틱 팬미팅에 참여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김준수는 고즈넉한 산골마을에 도착, “‘신랑수업’ 출연 후 처음으로 여성 분과 만나기 위해 이곳까지 왔다”며 설렘을 드러내고, 이를 지켜보던 MC 홍현희는 “준수 너만큼은 안 돼”라며 핏대를 세운다. 잠시 후 김준수는 아름다운 ‘그녀’를 보고 “누나!”라고 외친다. 밝은 미소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나운은 “김준수는 뭐든 너무나 잘 한다. 연예인 중의 연예인”이라며 초장부터 극찬을 늘어놓는다. 이어 “팬을 한 지가 20년이 되어 간다”며 ‘준수홀릭’을 인증한 뒤 손수 꾸민 팬미팅 장소로 안내한다. 김준수는 예쁜 풍선들과 가렌드로 장식된 야외 팬미팅 장소에 감동하고, 김나운은 자연친화적 식사까지 차려내며 팬심을 드러낸다. 또한 김나운은 “이대근 아저씨가 돼 보자”라며 마당 뒤에 있는 장작더미로 김준수를 데려간 뒤, ‘신랑수업’에서 굴욕을 당했던 김준수의 허벅지 두께를 언급한다. 그런데 여기서도 김나운은 “허벅지 굵은 것, 다 쓸데 없다. 우리 남편이 허벅지 굵기로는 어디서도 지지 않는데,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며 ‘조정 국가대표’ 출신 남편을 디스(?)해 김준수를 흐뭇하게 만든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김나운은 돌연 ‘김준수 스나이퍼’로 변신해 그의 흑역사를 발굴한다. 김준수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들을 담은 상자를 준비해 거기서 미리 써놓았던 질문지를 꺼내 읽어주는데, 김준수에게 “현찰은 많아?”라고 ‘현실 궁금증’을 드러내 김준수를 당혹케 하는 것. 고개를 갸웃하던 김준수가 “사치만 안 한다면…”이라며 나름의 답을 내놓자, 김나운은 “너 옛날에 사치 한참 했잖아!”라고 김준수의 과거를 구체적으로 폭로해 김준수를 ‘녹다운’시킨다. 나아가 김나운은 팬미팅 후 김준수의 신랑점수를 냉철하게 매긴다고 해, 이날의 팬미팅 현장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김준수와 김나운의 달콤살별한 팬미팅 현장과 ‘새신랑’ 슬리피와 만나 ‘체력 특훈’에 나선 영탁의 하루, 미모의 발레리나와 설레는 소개팅을 한 모태범의 소개팅 후반전을 담은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은 8일(수)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이지수 2022.06.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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