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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20kg 감량’ 이대호, ♥신혜정과 러브 스토리 “소변 직접 받기도”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400회 특집 릴레이로 출격한 이대호, 신혜정이 서로를 향한 애틋한 사랑으로 감동을 안겼다.지난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는 400회 특집 릴레이의 세 번째 주자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첫 사랑 아내 신혜정과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8년의 연애기간까지 합치면 무려 24년째 함께하고 있다는 이대호, 신혜정 부부는 사전 인터뷰 촬영 전부터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대호는 긴장한 아내 신혜정을 귀엽게 바라보는가 하면 아내가 필요한 것을 알아서 세심하게 챙겨주는 등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또한, 슬림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이대호는 3개월 간 식단과 운동으로 2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최근에는 위고비를 시작을 했는데, 전부 위고비로 뺐다고 와전됐다. 3개월 동안 1일 1식하고 좋아하는 술도 한잔 안 먹고 뺐는데”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이대호는 현재 몸무게를 묻는 질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새침하게 거절하며 “살 빼도 100kg은 넘어가니까. 두 자리는 절대 갈 수 없는 몸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내 신혜정은 “전 세계에 120kg 이상 나가는 사람 중 제일 귀여운 것 같다. 춤추면서 애교 부리는데 그런 모습들이 진짜 너무 귀엽다. 제가 그래서 맨날 뱃살 왕자님이라고 한다”며 이대호의 반전 면모를 밝혔다.이날 이대호는 운동하는 아들을 챙기는 아내에게 사사건건 “나는?”을 덧붙이며 질투를 하는가 하면 아내의 관심을 갈구했다. 심지어 선크림도 아내가 직접 발라주기도 했다. 신혜정은 “로션, 선크림도 발라줘야 바르고, 약도 따서 입에 넣어줘야 먹는 스타일”이라면서 “제가 계속 해주다보니 그걸 받고 싶어서 더 안 하는 것 같다”고 했고, 이대호는 이를 쿨하게 인정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런 아내의 내조는 현역 때 더 철저했다는데. 신헤정은 식단 관리는 물론 미연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영양제 성분을 트레이너에게 확인하고 도핑 관련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는 등 꼼꼼하게 관리했다고 밝혀 감탄을 안겼다.이런 아내의 철저한 내조 덕분에 승승장구하던 이대호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첫째 예서가 태어난지 일주일 만에 일본 진출을 하게 된 이대호. 이후 아내 신혜정은 갓 백일이 된 첫째를 데리고 30개에 가까운 캐리어에 짐을 싸서 홀로 일본으로 이사를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대호는 일본 진출 직후 슬럼프에 빠졌다. 그런 상황에 신혜정은 아이를 데리고 직관을 갔는데. 이대호는 “타석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아이를 안고 서 있더라. 그때 우리 와이프, 우리 딸한테 자신 없는 모습 보여주지 말자는 생각이 딱 들었다. 그때 딱 2루타가 나왔다. 그때부터 잘 풀렸던 것 같다”며 가족의 힘으로 슬럼프를 날려버렸던 당시를 회상했다.또한 아내 바라기 이대호는 아내에게 확신을 느낀 계기로 소변통 사건을 들었다. 이대호는 21살에 무릎 수술 때문에 서울 병원에 입원하게 됐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하나뿐인 가족인 형이 군입대한 상황이라 곁에 있어줄 사람이 신혜정 밖에 없었다고. 당시 연인이었던 신혜정은 어린 나이임에도 망설임 없이 서울까지 가서 보호자 역할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제가 갈 수 있어서 좋았다”던 신혜정은 수술 후 거동이 어려운 이대호의 소변을 직접 받기도 하는 등 성심껏 병간호를 했다. 이대호는 “할머니가 보내주신 사람인가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이다, 이 여자다 생각했던 것 같다”라면서 “누구에게 사랑을 받고 누가 나를 지켜준다는 것. 나를 걱정해주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대호는 “이렇게 해줬으니까 더 행복하게 해줘야지 그때 마음먹은 것 같다. 그게 사랑이었던 것 같다. 고마웠다. 그때부터 보호자였다. 지금까지도”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어린 나이에도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했던 두 사람의 운명 같은 이야기는 감동을 안겼다.마지막으로 이대호는 “아내를 안 만났다면 저도 이 자리에 없었을 것. 힘들 때 만나서 서로 의지하고 같이 고생하고 같이 키워왔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신혜정은 “남편은 항상 우리는 같이 성장해왔다 하는데”라며 말을 이어가다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어 신혜정은 “제가 크게 예쁜 사람도 아니고 뭐가 특별히 잘난 것도 아닌데 늘 저희 남편은 예쁘다, 자기가 최고라고 한다. 늘 저를 먼저 앞에 세워준다. 나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이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6 12:39
연예일반

[정덕현 요즘 뭐 봐?] ‘나는 생존자다’, 영화 같은 현실… 우린 모두 생존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폭우가 쏟아진 날의 지상층 박사장(이선균)네 집과 반지하 기택(송강호)네 집이 대비되는 장면이다. 빗속에서 박사장네 가족은 자못 낭만을 즐기지만, 기택네 집은 물이 들어차 아비규환이 된다. 영화는 이 양극화된 삶을 블랙코미디로 보여줬지만, 이건 그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가 방영된 지 3년 만인 2022년 서울 신림동 반지하에서 폭우 참사가 벌어졌을 때 우린 말했다. 영화 같은 현실이라고.“20년 전 희망복지원에서 우리를 학대하고 방조했던 사람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린 저희들을 폭행하고 고문했던 관리자들은 집에 가면 누군가의 좋은 남편, 아빠들이었습니다….” 2022년에 방송된 tvN 드라마 ‘블라인드’는 아이들을 잡아다 감금하고 폭행하는 충격적인 사건들을 그린 작품이었다. ‘희망복지원’이라는 이름에서 80년대 벌어진 부산판 홀로코스트 ‘형제복지원’이 떠올랐지만 설마 저 정도였을까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가 공개한 형제복지원 생존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드라마가 오히려 더 순화된 방식으로 사건을 그렸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겨우 7살 정도 되는 아이들조차 그곳에 감금돼 갖은 폭력과 추행의 대상이 됐다. 생존자들은 자신들이 그곳에서 ‘한 마리 돼지’였다고 증언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구타가 이어졌고, 그렇게 맞다 죽으면 뒷산 공동묘지에 관조차 없이 매장됐다. 공식적인 사망자 수만 총 657명이었다. 하지만 이 끔찍한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은 업무상 횡령, 외환관리법 위반으로만 처벌받아 겨우 2년6개월형을 받았다. 현재도 그의 가족들은 호주에 140억 상당의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며 호의호식하고 있었다. 드라마는 피해생존자들이 모두가 눈감은(블라인드) 이 사건을 알리기 위해 가해자들에 대한 처절한 사적 복수를 하지만, ‘나는 생존자다’가 담아낸 현실은 정반대였다. 생존자들이 지금도 그 악몽 속에서 하루하루를 생존하며 버텨내고 있었지만,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를 요구하는 그들의 절규 앞에 가해자들은 비웃음을 던질 뿐이었다. 1995년 6월29일 오후 5시 57분.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 붕괴로부터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와 안타까운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은 모두 그 시간을 정확히 기억했다. 아니 잊지 못했다. 단 몇 초 사이에 건물이 무너지고 암흑 속에 갇힌 채 사투를 벌여야 했던 시간들이다. 어찌 잊을 수 있을까. 붕괴 후 13일 동안 그 암흑 속에 갇혀 있다 구조된 유지환은 그 때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고통이라고 했다. 그 때의 생존자들 혹은 유족들은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꺼려졌지만 그래도 나오게 된 건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잊혀진다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무리하게 설계 변경을 시도하고, 뇌물을 받고 그걸 허가해주고, 건물을 지탱해줘야 할 기둥의 철근을 빼돌리고, 무너질 것이 예상되면서도 영업을 강행하는 이런 일들이 삼풍만의 일은 아니라고 했다. 실제로 그 후에도 세월호 참사부터 광주 아파트 외벽붕괴 사고 같은 제2, 제3의 삼풍이 터졌다. 형제복지원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블라인드’, 삼풍 붕괴 참사의 아픔을 다룬 영화 ‘가을로’, 세월호 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 ‘너와 나’, 지존파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던 영화 ‘무법자’ 등등 충격적인 현실은 영화로도 재연됐다. 하지만 ‘나는 생존자다’를 보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게다가 그 사건의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다 보면 이것이 지나간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나는 신이다’로 충격적인 사이비 종교의 실태를 폭로했던 MBC 조성현 PD는 그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나는 생존자다’를 좀 더 조심스럽게 꺼내놨다. 전작이 폭로에 집중했다면 이번 편은 그 구조적인 원인까지를 파고들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건 이들을 과거의 피해자가 아닌 현재도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생존자로 보는 시각이다. 무엇보다 이런 영화 같은 일들이 여전히 벌어질 수 있는 바뀌지 않은 현실 앞에 ‘나는 생존자다’라는 제목이 달리 보인다. ‘우린 모두 생존자다’라고.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8.26 05:42
드라마

[차트IS] 정채연, 무죄 이끌어냈다…‘에스콰이어’ 8.7% 최고

‘에스콰이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8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8.7%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4회 8.3%였다.‘에스콰이어’는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드라마다.8회는 강효민이 스타 앵커 한설연(홍수현)의 남편 폭행 사건 재판에서 무죄를 이끌어내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에스콰이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5 08:49
드라마

‘에스콰이어’ 이진욱 “다시는 보지 말자”…전부인과 관계 종지부

이진욱이 전 아내와 이어져 있던 감정의 고리를 끊어냈다.지난 2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7회에서는 윤석훈(이진욱)이 여러 가지 색의 사랑을 인정하며 과거의 미련을 정리했다. 이에 7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7%를 기록했다.이날 윤석훈은 치매로 고통받던 아내의 뜻을 존중해 안락사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남편의 변호를 맡았다. 그러나 사건이 진행될수록 부부 관계가 오래전부터 흔들려왔던 정황이 드러났고 특히 남편의 외도, 이혼 요구의 시기와 아내의 치매 발병 기간이 겹쳐 ‘유산 상속을 노린 변덕’이라는 차가운 의심이 제기됐다.불리한 전개 속 남편은 진심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마음을 전했다. 자신과의 약속을 잊는 아내에게 지쳐 외도를 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치매로 인한 오해였음을 깨달은 뒤 아내의 곁을 지키며 다시 사랑을 이어갔다는 사연이었다. 이어 “사랑은 무지갯빛이었다”고 운을 뗀 그는 시간이 흐르며 다른 빛깔로 번져가는 것을 사랑이 사라졌다고 착각했다고 고백했다.이러한 남편의 발언은 윤석훈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 더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혼을 요구한 전 부인에게 편안함 또한 사랑이라고 주장했던 순간이 떠올랐기 때문. 이에 윤석훈은 전 부인을 불러내 그 남편의 말을 언급했고 전 부인은 그때의 잘못을 알고 있다며 자신의 미성숙함을 사과했다. 그러나 시간을 되돌릴 수 없을 터. 마음의 짐을 덜게 된 윤석훈은 “다시는 보지 말자”는 말과 함께 담담히 관계의 종지부를 찍었다.그렇게 씁쓸한 끝을 맺은 윤석훈은 자신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간파한 강효민(정채연)에게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한때 말로 누군가를 상처 입힌 뒤 스스로 말을 아껴왔던 윤석훈은 전 부인 앞에서는 소소한 일상과 감정을 자유롭게 드러내곤 했고 그 때문에 쉽게 놓지 못했으나 오늘에서야 비로소 떠나보냈다는 것.이를 듣고 시간이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희미하게 만들 것이라고 조언한 강효민은 대체 불가능한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라는 따뜻한 위로를 덧붙였다. 두 사람의 대화는 공허한 현실 위에 따스한 여운을 드리우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그런가 하면 윤석훈은 사수 권나연(김여진)과 함께 고태섭(박정표)의 눈엣가시로 지목되며 위기에 놓였다. 윤석훈은 고태섭이 붙인 감시로 인해 늦은 밤 집을 찾은 2년 차 어쏘 변호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심을 받게 됐다.여기에 윤석훈이 그 후배 변호사가 맡고 있던 사건의 기밀이 담긴 서류를 전달받고도 묵인한 듯한 정황까지 겹치면서 고태섭은 파트너 회의를 소집해 윤석훈을 정면으로 겨냥,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7회의 막이 내려갔다.과연 윤석훈과 2년 차 어쏘 변호사의 관계는 무엇일지,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윤석훈이 출처 확인조차 하지 않은 서류를 받아든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이진욱의 입지를 뒤흔들 파트너 회의의 결과는 오늘(24일) 오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4 08:48
예능

‘꼬꼬무’ 韓 최초 ‘패륜아 1호’ 사건 전말에 충격… 3.9%로 자체 최고

SBS ‘꼬꼬무’가 충격적인 ‘패륜살해범 1호’ 박한상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조명해 충격을 불러모았다.지난 21일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연출 이큰별 이동원 고혜린, 이하 ‘꼬꼬무’) 189회는 ‘오버킬의 살인마-강남 대저택 부부 살인 사건’으로 배우 최태준, 박호산, 에이핑크 박초롱이 리스너로 출연해 사건의 충격과 여운을 함께 나눴다. 이와 함께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꼬꼬무’의 시청률은 전국 3.9%를 기록하며,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994년 서울 강남구 부촌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9억 원, 현재 시세 300억 원 규모 3층 주택 지하실에서 부부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피해자는 한약상 박 씨와 아내 조 씨였다. 박 씨는 현재 시세 1조 원대의 부호였다.부부의 부검 결과는 다발성 자상으로 칼에 수십 차례 찔린 ‘오버킬(overkill)’ 상태였다. 남편은 심장 부위에 18회 이상 자상을 입어 심장이 뚫릴 정도의 상태였고, 아내는 목 아래에 집중된 상처가 있어 목과 몸이 분리되지 않은게 기적이라고 할 정도였다. 이를 바라보던 박초롱은 “너무 끔찍하다”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상한 것은 부부가 화재로부터 도망친 흔적이 없었고, 금고, 현금,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중품은 모두 남아 있었다는 것이었다. 범인은 집에 자유롭게 출입하며 부부 위치도 알던 인물로 추정됐다.그리고 다음 날 화상을 입은 23살 아들 박한상이 병원 응급실에 나타나면서 수사의 중심이 됐다. 그는 미국 유학 중 방학을 맞아 귀국했고, 사건 당일 작은 방에서 자다가 불이 나 창문으로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부모를 구하려 하지 않은 점이 의문이었는데, 그는 시차 적응 문제로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박한상에 대한 주변 평가는 엇갈렸다. 고모부는 자신의 조카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믿었지만, 고모는 올케인 조 씨로부터 낭비가 심해 걱정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수사팀은 부모와 아들 사이 돈 문제 갈등에 주목했다. 하지만 유력 용의자가 피해자의 가족이었던 만큼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당시까지 우발적 존속살인은 있었으나, 계획적인 패륜사건은 단 한 번도 알려진 바가 없었다.그러나, 사건 일째 박한상의 화상 치료를 했던 간호사가 결정적인 제보를 했다. 화상 치료 당시 박한상 머리에 피가 묻어 있었으나 상처는 없고 혈액만 있었던 것. 아울러 박한상의 종아리에서 ‘치흔(물린 자국)’이 발견됐는데 이는 어머니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형사는 “인간의 심정을 포기한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고, 최태준은 “얼마나 절박했으면 모친이 자기 아들인데 물었겠느냐”라고 경악했다.형사의 추궁 끝에 박한상은 범행을 자백했다. 최태준도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완벽 범죄를 꿈 꿨으나 범행 후 화장실에서 피를 씻을 당시 머리는 감지 않아 혈흔이 남으면서 꼬리가 잡혔고, 죽어가던 어머니가 남긴 ‘치흔’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박호산은 “부모님이 너무 슬펐을 것 같다”고, 박초롱은 “치흔이 마음에 계속 걸린다. 마음이 아프면서도 싱숭생숭한 기분”이라고 말했다.범행 당일 박한상은 흉기를 구입한 후, 범행 전 성매매 업소에 가기 위해 청량리를 갔다고 진술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박초롱은 “부모님을 살해하기 전에 어떻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최태준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욕구에 이끌려 사는 사람”이라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이 사건은 사회 전반에 충격을 줬다. ‘오렌지족’과 무분별한 도피성 유학 문제이 도마에 올랐고, 시민들 사이에선 ‘유산 남기지 않기’ 운동이 확산됐다. 박호산은 “이 사건은 패륜일 뿐 아니라 서로 불신하게 만든 일”이라 평가했다.당대 최고의 스타 변호인이자 독실한 크리스천 황산성 변호사는 그를 설득하고자 변호를 자처했으나, 박한상은 법정에서 무죄라며 거짓말로 일관된 허황된 진술에 첫 공판 이후 변호를 포기했다.재판부는 사형을 선고했고, 박한상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장기 복역 중인 사형수다. 사건 발생 31년이 지난 현재, 최태준은 “한순간이라도 후회하는 날이 있길 바란다”고 했지만 6년간 그를 상담한 교화위원은 박한상의 반성 부족과 거짓 변명에 30년 상담 인생 중 가장 참담했다고 밝혔다. 박초롱은 “부모님에게는 자신들을 죽이는 모습이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찢어진다”고 말했다.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2 07:54
영화

‘아임 스틸 히어’ 국가가 가해자인 나라에서 [정시우 SEEN]

한 여인이 아이들과 언론사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기자가 말한다. “웃지 마세요.” 여인은 사진 기자의 의도를 간파한다. “슬픈 걸 원하는군요?” 사진 기자가 편집장 요청이었노라며 다시금 슬픈 표정을 요구하지만, 여인은 응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크게 말한다. “스마일! 스마일!”자, 사진 기자가 ‘피해자다움’을 강요한 이유는 뭘까. 여인의 남편, 즉 아이들 아버지의 부재다. 이 부재엔 엄혹한 시대적 배경이 있다. 때는 1970년대 브라질 군사 독재 시절. 전직 국회의원인 루벤스(셀튼 멜로)와 아내 유니스(페르난다 토레스)는 햇빛이 눈 부신 리우데자네이루 해변가에서 살고 있다. 그들의 집엔 다섯 아이의 웃음소리와 음악과 토론이 멈추지 않는다. 루벤스와 유니스 부부 사이에 쌓여 있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도 끈끈하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 사이사이, 군용 헬기와 장갑차 같은 이질적인 이미지가 섞인다. 이 가족의 평화가 위태로운 지반 위에 놓여 있음을 암시하는 장치다. 실제로, 어느 날 들이닥친 사복 군인들에게 루벤스가 어디론가 끌려가면서 가족의 평화는 한순간에 붕괴된다. 펑, 하고.영화(혹은 소설)가 역사적 사건을 다룰 때 마주해야 하는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는 누구를 주체로 할 것인가다. 브라질 군사 독재 시절 자행된 강제 실종을 파고든 ‘아임 스틸 히어’가 주목한 건, 남겨진 사람들이다. 그중에서도 남편의 갑작스러운 부재 속에서도 미소만큼은 놓지 않았던 어머니를 포커싱한다. 감독이 밝힌 대로 “강제 실종은 한 사람을 죽이고 다른 모든 사람을 영원한 심리적 고문에 처하게 하는 독재 정권의 가장 잔인한 행위” 중 하나. 남편이 어디로 끌려갔는지, 왜 끌려갔는지, 살아는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미궁 속에서 유니스는 거대한 공포를 느낀다. 이 영화가 특별해지는 건 그 다음이다. 불확실성이 안기는 지옥 속에서도 유니스는 무너지지 않는다. 남편 실종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그 자신이 투사가 되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낸다.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변호사가 되어 군사독재정권이 은폐하려 한 사실을 20년 넘게 추적한다. 그런 유니스의 집념과 투쟁은 숭고해 보이기까지 한다. ‘아임 스틸 히어’가 브라질 역대 흥행 3위에 오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한 소시민이 보여준 20여 년의 투쟁은 세월은 브라질의 민주화 역사와 맞물리며 인간의 존엄성을 길어 올린다. 군사정권의 정치적 탄압과 불법 체포, 납치·고문·의문사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풍경이다. 이 영화의 성취 중 하나는 국가가 자행한 끔찍한 악행들, 그러니까 고문 등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하지만 끝까지 그 비극을 전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극 초반 유토피아 같았던 유니스 집안의 분위기와 남편의 실종 후 그 빛이 사라진 집안의 대비만으로도 시대의 비극을 절절히 느끼게 한다. 유니스의 아들인 마르셀루 파이바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제97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고통 속에서도 미소만은 지켜낸 유니스를 연기한 페르난다 토레스 역시 이 영화로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임 스틸 히어’는 기억과 망각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긴 세월, 가족과 국가의 기억을 붙들고 있던 유니스는 말년에,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의 상실과 싸워야 했다. 영화 끝부분에서 카메라는 과거 기억을 많은 부분 소실한 노년의 유니스(페르난다 토레스의 엄마이자 영화 ‘중앙역’의 히로인인 페르난도 몬테네그로가 노년을 연기했다)가 멍하니 뉴스를 보고 있는 모습을 클로즈업한다. 뉴스에서는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이들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그중에 유니스의 남편도 언급된다. 순간 차분하던 유니스의 얼굴에서 강렬한 파도가 인다. 기억이 지워지는 순간에도 지우기 힘든 것. 망각에 저항하고 싶어 하는 감독의 의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마침, 이 영화는 브라질에서 극우 세력이 다시 득세하기 시작할 때 촬영이 진행됐다. 집단이 치매에 걸린 듯 과거를 망각할 때, 현재와 미래는 어떻게 되는가. 영화는 말하는 듯하다. 국가가 다시금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8.22 06:00
드라마

“韓 여성, 좋은 이미지 만들고파”… 김태희, 할리우드 진출 ‘버터플라이’ [종합]

“항상 작품 전체를 이끌어 가야 하는 주연으로 참여하다가, ‘버터플라이’에는 주조연 급으로 참여했습니다. 제 연기를 통해 한국 여성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뿌듯하고 영광입니다.”2023년 방송된 ENA ‘마당이 있는 집’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배우 김태희가 ‘버터플라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연들을 잘 ‘서포트’하고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좋은 역할이라 선택했다고 밝힌 그는, 한국과 미국의 협업 작품이지만 한국의 정서를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다니엘 대 킴, 레이나 하데스티, 김지훈, 김태희, 션 리차드가 참석했다.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다니엘 대 킴)이 어떤 선택에 의해 삶이 무너지고, 과거에 얽매인 그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은 현직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와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김태희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중 김태희는 데이비드 정의 한국인 아내 은주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한국으로 들어와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남편의 특수한 직업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가족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라며 “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평범한 한국 여성”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주연으로 작품에 참여했던 김태희는 주조연급 역할이지만 ‘버터플라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본을 봤을 때 스토리에 빠져들어 6부까지 단숨에 읽었다. 은주라는 인물이 분량이 많지 않지만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며 “제 연기를 통해 한국 여성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면 뿌듯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믿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편 역 다니엘 대 킴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제작진과 함께 줌 미팅으로 화상으로 만났는데, 한국어로 대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통역을 맡아주셨다. 그때부터 편안함을 느끼고 의지했다. 그래서 부부 케미를 잘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적과 모국어가 다른 국제 커플이 설정이라 작품하는 동안 소통을 많이 했다. 촬영 전에는 어떤 대사를 한국어로 하고 영어로 할지 많이 맞춰봤다”고 설명했다.김태희는 이번 역할이 지금껏 맡았던 캐릭터들과는 굉장히 다른 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배우로서 도전을 많이 해서 의외로 특이한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며 “이번 작품이 한국과 미국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특별하지만, 제가 맡은 캐릭터는 그 어떤 역할보다 평범하고 일반적인 한국인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메이크업도 연하게 하고 평범한 옷을 골랐다. 평소 제 모습과 가장 가까운 모습”이라며 “과거에는 캐릭터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예쁜 의상과 헤어‧메이크업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평소 ‘김태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고 전했다.한편 ‘버터플라이’는 오는 22일부터 tvN과 티빙을 통해서도 매주 금·토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1 12:23
스타

‘호랑이 상담가’ 이호선, 결국 눈물…’인내 부부’에 안쓰러움 (‘이혼숙려캠프’)

이호선 상담가가 ‘인내 부부’ 상담 중 눈물을 흘린다.1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4기 부부들의 관계 회복 솔루션이 본격 시작된다. 특히 그간 많은 부부들을 향해 날카로운 팩트 폭격을 날리던 ‘호랑이 상담가’ 이호선이 눈물을 흘리는 상황이 벌어져 관심을 모은다.먼저 ‘인내 부부’가 첫 솔루션으로 이호선 상담가를 찾는다. ‘인내 부부’는 남편에게 상처받았던 과거 사건들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화를 참지 못하는 아내와, 과거의 잘못 때문에 죄인처럼 살고 있는 남편의 사연으로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호선 상담가는 이날 과거의 상처에 사로잡힌 아내에게 반복해서 사과하는 남편을 노예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이들의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여전히 아내를 사랑한다며, 가족을 부양하고자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남편의 희생정신에 감동한 이호선은 결국 상담 중 눈물을 보인다.아내의 외도 사건과 남편의 집착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처증 부부’의 솔루션도 진행된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가사조사 당시 심각한 상황에도 남편이 계속 웃기만 했던 이유를 분석한다. 이어진 심리극 치료에서 남편은 아내의 입장이 되어 집착과 통제 속에 고통받는 상황을 직접 체험한다. 이들 부부가 솔루션 과정을 통해 변화를 겪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대망의 14기 마지막 부부의 가사조사도 진행된다. 박하선은 가사조사에 앞서 “굉장히 굉장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남편측 가사조사관 진태현을 긴장하게 했다는 후문. 먼저 공개되는 아내 측 영상 속 남편은 때와 장소, 상대를 가리지 않고 분노를 표출하는가 하면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만드는 위험한 운전 습관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인내 부부’, ‘의처증 부부’의 솔루션 과정과 14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이 관심을 높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4 12:19
드라마

유진·지현우·이민영, 정치권 음모 그린 ‘퍼스트레이디’ 대본 리딩 공개

‘퍼스트레이디’ 유진, 지현우, 이민영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오는 9월 24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을 앞둔 MBN 새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67일 동안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숨 막히는 갈등 속에 불거지는 정치권의 음모와 가족의 비밀을 그린다.‘퍼스트레이디’는 드라마 ‘드림하이 2’, ‘신분을 숨겨라’와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등을 집필한 김형완 작가가 6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집필한 작품. 배우 유진, 지현우, 이민영, 한수아, 신소율, 김기방, 오승은 등이 출연한다. 대본 리딩 현장에서는 배우들의 패기 넘치는 포부와 힘찬 각오가 이어져 현장을 활력 넘치는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유진은 남편 현민철(지현우)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며 꿈꾸던 퍼스트레이디가 됐지만 남편의 이혼 요구에 충격을 받는 차수연 역을 맡아 밀도 깊은 연기력으로 그려냈다.지현우는 공장 노동자에서 대통령 당선인의 자리까지 오른, 차수연의 남편 현민철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처음으로 연기합을 맞춘 유진과 지현우는 차수연과 현민철의 극과 극 감정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이민영은 대통령 현민철의 최측근 비서인 신해린 역으로 분해 충성스러운 보좌관의 면모를 실감나게 살려냈다. 차분한 발성과 또렷한 발음으로 신해린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선보임과 동시에 속내를 알 수 없는 모습으로 서늘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한수아는 차수연에 대한 열렬한 동경 끝에 드디어 차수연 곁에 서게 된, 차수연의 스타일리스트 이화진 역으로 극적 텐션을 조율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신소율은 차수연과 현민철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기자이자, 뉴스매거진의 진행을 맡고 있는 손민주 역으로 분해 남다른 기세를 드러냈다.김기방은 공장 노동자 시절부터 현민철과 가까웠던 친구 윤기주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승은은 차수연의 의상을 전담하는 디자이너 최명주 역으로 자신의 잇속만 차리는 탐욕스런 인물을 능수능란하게 그려내며 쫄깃한 서사의 감칠맛을 더했다.제작진 측은 “‘퍼스트레이디’는 대한민국 ‘퍼스트 커플’의 전대미문 이혼 전쟁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센세이션한 작품이 될 것”이라며 “첫 대본 리딩에서부터 환상적인 시너지를 터트린 배우들로 인해 강한 믿음이 생겼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독창적인 장르의 새로운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퍼스트레이디’는 오는 9월 24일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4 10:44
드라마

대통령 당선인이 아내에 이혼 요구…유진X지현우 ‘퍼스트레이디’ 포스터 공개

‘퍼스트레이디’ 유진-, 지현우, 이민영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9월 24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을 앞둔 MBN 새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67일 동안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숨 막히는 갈등 속에 불거지는 정치권의 음모와 가족의 비밀을 속도감 있게 그린다.‘퍼스트레이디’는 드라마 ‘드림하이 2’, ‘신분을 숨겨라’와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등을 집필한 김형완 작가가 6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집필한 작품. 배우 유진, 지현우, 이민영, 한수아, 신소율, 김기방, 오승은 등이 출연한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화려한 파티장 한가운데서 각기 다른 곳으로 시선을 향하고 있는 유진, 지현우, 이민영의 눈빛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진은 꿈꾸던 퍼스트레이디가 됐지만 남편 현민철(지현우)이 당선과 함께 이혼을 요구하면서 혼란에 빠지는 차수연 역을 맡았다. 매혹적인 핑크빛 스팽글 드레스를 입고 손에 샴페인 잔을 든 채 퍼스트레이디다운 미소를 짓고 있지만 어딘가 불안감이 감도는 기운을 드리워 이목을 집중시킨다.지현우는 차수연의 남편이자 대통령 당선인 현민철의 위풍당당한 면모를 슈트 차림으로 발산했다. 현민철은 반짝이는 샹들리에 조명의 파티장에서 겉보기에는 차수연과 완벽한 부부로 보이지만, 차가운 얼음장 같은 눈빛으로 차수연을 흘깃 쳐다봐 궁금증을 일으킨다.대통령 현민철의 최측근 비서인 신해린 역 이민영은 자신의 뒤쪽에 서 있는 차수연과 현민철을 의식하며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 호기심을 극대화시킨다. 신해린의 속내를 알 수 없는 모습이 은밀한 비밀과 음모라는 파국적 상황을 이끄는 미스터리함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 가장 큰 불행이 찾아왔다”라는 아이러니한 문구가 내걸리묘 파격적인 서사에 기대감을 높인다.제작진 측은 “‘티저 포스터’에서는 차수연과 현민철, 신해린이 얽히고설킨 권력과 사랑, 그리고 배신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라며 “세 사람의 미묘한 시선과 감정선의 대립 구도가 휘몰아칠 ‘퍼스트레이디’ 속 파란을 예측하게 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퍼스트레이디’는 오는 9월 24일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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