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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탁구 여자카데트(U15) 대표팀, 일본 꺾고 아시아선수권 우승

한국 탁구 여자 카데트(U15) 대표팀이 제29회 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을 석권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밤(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U-15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허예림(화성도시공사)과 이혜린(호수돈여중), 김민서(청양군탁구협회)를 앞세워 일본을 3-1로 꺾었다. 예선라운드 4그룹에서 대만, 몽골, 타지키스탄을 모두 꺾고 1위로 본선에 오른 대표팀은 토너먼트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1, 4강전에서 난적 상가포르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열세라던 평가를 뒤집고 일본에 3-1 쾌승을 거뒀다. 일본은 4강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한국 주전들은 단 한 매치만 내주고 세 매치를 가져왔다.한국은 1번 주자 이혜린이 무라마츠 코코나와 벌인 풀-게임접전을 가져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서 에이스 허예림이 상대 이시다 코코미를 3대 0으로 완파해 승기를 휘어잡았다. 3번 매치에서 김민서가 우리우 히사에게 패했으나 전체 승부에는 지장 없었다. 4매치에 다시 출전한 허예림이 무라마츠 코코나와의 에이스대결 풀게임 접전을 다시 승리하면서 한국이 최종 승자가 됐다.여자카데트 대표팀은 작년 아시아선수권에서는 8강전에서 대만에 패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었다. 1년 만에 다시 열린 대회를 우승하면서 반전 역사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 에이스로 맹활약한 허예림은 작년 대회에도 출전했던 선수다. 한국 여자탁구 차세대 에이스로 보다 확실한 존재감을 세운 무대가 됐다.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우승은 현 국가대표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도, 김나영, 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다. 여자 카데트와 함께 결승에 진출했던 남자주니어(U19)는 중국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준우승으로 만족했다. 여자 주니어 대표팀과 남자 카데트 대표팀은 단체전 동메달을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6.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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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서 남자 U-19 단체전 결승행

한국 남자탁구 기대주들이 제29회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다.한국은 2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19세 이하(U-19) 단체전 준결승에서 김가온(한국거래소)과 최지욱(대광고), 권혁(대전동산고)을 앞세워 인도를 3-2로 꺾었다.이로써 결승에 오른 한국은 중국과 우승을 다툰다.권혁이 첫 매치를 2-3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김가온과 최지욱이 2매치와 3매치에서 잇달아 승리하며 매치 스코어 2-1로 앞섰다.김가온이 네 번째 매치를 2-3으로 패했지만, 마지막 5매치에 나선 권혁이 인도의 프라디바디 아비난다를 3-1로 돌려세우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그러나 한국은 일본과 여자부 U-19 단체전 준결승에선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박가현(대한항공), 문초원(상서고)을 내세우고도 0-3으로 완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북한도 남녀팀 모두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전주평, 림태권, 서주강이 나선 남자팀은 인도에 0-3으로 무릎을 꿇었고, 조홍림, 계영경, 방례웅을 내세운 여자팀 역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한국은 U-15 단체전에선 남자팀이 에이스 이승수(대전동산중)를 앞세워 8강 상대 말레이시아를 3-1로 꺾었고, 여자팀 역시 허예림(화성도시공사)의 활약 속에 홍콩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이은경 기자 2025.06.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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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톱10 초청’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 진천서 합동훈련

대한양궁협회가 내달 4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과 광주국제양궁장,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컴파운드 해외우수선수 합동훈련’을 한다고 이날 밝혔다.정상급 외국 선수 남녀 각 3명이 양궁협회 초청으로 한국을 찾아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다.여자부에선 세계랭킹 2위 엘라 깁슨(영국)을 비롯해 다프네 킨테로(10위·멕시코), 황이러우(29위·대만)가 한국 선수들과 훈련한다. 깁슨은 지난해 열린 유럽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다. 월드컵에서는 개인전 4회, 단체전 3회 우승 보유자다.남자부에서는 세계 8위 세바스티안 가르시아(멕시코), 전제룬(24위·대만), 에이제이 스콧(36위·영국)이 활약한다.한국 국가대표로는 남자부 최용희(19위), 김종호(21위·이상 현대제철), 최은규(76위·울산남구청), 여자부 한승연(12위·한국체대), 심수인(35위·창원시청), 소채원(41위·현대모비스) 6명이 훈련에 참가한다.선수들은 활 수리와 세팅, 경기 중 정신력 유지 방법 등 장비 관리부터 경기 운영과 관련한 실전 노하우를 공유할 전망이다. 해외 선수들도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국내 선수들과 모든 일정을 함께한다.오는 30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선 이벤트 매치가 펼쳐진다. 한편 컴파운드 양궁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컴파운드 양궁은 리커브와 달리 도르래와 격발기가 달려있어 더 정확한 조준이 가능하다. 전통적으로 유럽과 북미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5.06.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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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도 새 역사’ 김하윤 “오랜만에 金 너무 행복해요! 올림픽 금메달+그랜드슬램 목표” [IS 인터뷰]

“금메달 만지는 기분이요? 오랜만에 행복하네요.”한국 유도 새 역사를 쓴 김하윤(25·안산시청)이 활짝 웃었다. 한국 선수로는 34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 챔피언이 된 그는 “엄청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유도대표팀은 이달 헝가리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개인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단체전 은메달 1개를 들고 금의환향했다.가장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건 김하윤은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독 낯빛이 밝았다. 그는 소속팀 안산시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평소 자신을 도와준 이들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며 감사를 전했다.뜨거운 인기를 뒤로하고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김하윤은 “매번 세계선수권에 나갈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커서 꼭 1등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에 하게 돼서 엄청 기뻤다”면서도 “그렇게(34년 만의 쾌거) 말씀하셔서 놀라기도 했는데, 올림픽 때는 최중량급 최초로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다. 그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윤은 지난 20일 아라이 마오(일본)와 벌인 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반칙승을 따내며 커리어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99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문지윤(72㎏ 이상급)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정상에 선 한국 여자 선수가 됐다.‘투혼’의 승리였다. 지난 2월 IJF 파리 그랜드슬램 경기 도중 오른쪽 갈비뼈 연골을 다친 김하윤은 어느 정도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는 상태다. 이번 세계선수권을 놓칠 수 없는 터라 재활과 운동을 병행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힘을 쓰면 아프지만,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포디움 정상까지 가는 여정은 고난이었다. 준준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이현지(남녕고)를 어렵사리 반칙승으로 눌렀고, 4강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로만 디코(프랑스)와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어려운 상대들을 극복한 만큼, 그에게는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김하윤은 “프랑스 선수와 한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항상 이 선수를 만나면 졌었다. 아쉽게 진 게 아니라,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생각보다 쉽게 이긴 것 같아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미소 지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얄궂은 대진을 마주했던 김하윤과 이현지는 목표였던 ‘우승’을 위해 서로를 넘어야 했다. 둘은 승자가 꼭 금메달, 패자는 패자전을 통해 반드시 동메달을 따자고 약속했다. 둘의 다짐은 실현됐고, 김하윤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해피 엔딩’이었다.이현지와 맞대결을 떠올린 김하윤은 “현지 선수는 어린데도 불구하고 잘하고 있다. 떠오르는 샛별이기 때문에 안도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며 “서로 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이번 금메달을 두고 올림픽(동메달), 아시안게임(금메달) 다음으로 좋다고 표현한 김하윤은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는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 목표다. 앞으로 있을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따고, 매년 있는 세계선수권 1등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은 그의 최종 목표다.세계선수권을 마친 유도대표팀은 오는 26일 진천선수촌에서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를 위해서다. 김하윤은 “목표는 무조건 1등”이라고 강조했다. 유도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최고 성적을 수확하기도 했다. 비록 조지아와 결승에서 1-4로 패했지만, 충분히 값진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호성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황희태 남자 대표팀 감독은 “지금은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실력이 올라와서 이런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대회를 앞두고) 시술한 선수들이 많아서 재활 위주로만 진행했다. 운동을 많이 못 해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제 재활을 다 마쳤고, 차근차근 훈련에 임하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우리는 항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5.06.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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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1점 차로 금메달 내줬다…펜싱 女 사브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

한국 펜싱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전하영(서울특별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 김정미, 서지연(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5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44-45로 졌다.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동메달을 땄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3년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8강에서 인도를 45-19로 완파했다. 준결승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접전 끝에 45-42로 승리했다.같은 날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에는 박상영(울산광역시청), 마세건(부산광역시청), 안태영(국군체육부대), 손민성(화성시청)이 출전해 일본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낸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 나선다.김희웅 기자 2025.06.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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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도 새 역사 썼다…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역대 최고 성적

한국 유도가 2025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역대 최고 성적이다.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 조지아와 결승에서 1-4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2017년 시작된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에서 한국이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은 2017년 동메달, 남북 단일팀으로 나선 2018년에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후 한국은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에서 번번이 입상에 실패하다가 7년 만에 다시 포디움에 올랐다.앞서 몽골, 프랑스, 독일을 연파한 한국은 조지아와 결승 첫판을 가져오며 금메달에 한발 다가서는 듯했다.1번 주자로 나선 이승엽(양평군청)이 남자 90㎏ 이상급에서 구람 투시슈빌리를 한판으로 제압했다. 그는 정규시간 51초를 남겨두고 오른발 다리 대돌리기를 성공해 상대를 쓰러뜨렸다.하지만 이후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 남자 73㎏급 배동현(포항시청), 여자 70㎏급 이예랑(한국체대), 남자 90㎏급 김종훈(양평군청)이 연달아 패하면서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개인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단체전 은메달 1개로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6.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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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도경동(대구광역시청) 박상원·임재윤(이상 대전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5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일본에 이어 준우승했다. 지난해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4연패를 달성했던 한국은 대회 5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도경동의 2관왕도 불발됐다.첫 경기인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45-23으로 격파했다. 8강전에서 인도,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꺾어 대회 5연패 청신호를 켜는 듯했지만, 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41-45로 덜미가 잡혔다.한편,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는 홍세나·모별이(이상 인천광역시 중구청) 박지희(서울특별시청) 이세주(충북도청)가 출전해 5위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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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광주 수영선수권 개인혼영 200m 결승서 신기록으로 우승

황선우(22·강원특별자치도청)가 제4회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신기록과 함께 우승했다. 황선우는 14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4회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9초05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대회 신기록이다.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으로 50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종목이다. 자유형 100m와 200m에 강점이 있는 황선우의 주 종목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개인혼영 200m 한국 기록 보유자다. 서울체고 시절인 2021년 10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분58초04로 남자 고등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황선우는 2014년 박태환의 한국 기록(2분00초31)을 무려 7년 3개월 만에 2초27이나 단축했다.황선우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과정으로 주 종목 대신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에만 출전했다. 지난 12일 열린 접영 100m에서도 52초34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4년 만에 출전한 개인혼영 종목이었는데 개인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개인혼영도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더 발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이어 “다가오는 세계선수권은 개인 종목으로만 네 번째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4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게 가장 큰 목표지만 욕심을 내기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진짜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2006년생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양재훈, 김민준, 윤지환과 팀을 이뤄 7분23초23으로 우승을 합작했다.앞서 계영 400m에서 김민준, 김성주, 윤지환과 호흡을 맞춰 1위에 오르고 자유형 100m에서도 우승한 김영범은 대회 3관왕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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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의 진심합심] 소년 선수에게 배꼽인사하는 지도자

5월 말 경남 창원을 다녀왔습니다. 전국 소년체전(54회) 테니스 종목 관련, 대회 진행 전반을 살펴볼 업무가 있었습니다. 스포츠 기자로서, 프로 스포츠팀 프런트로서 올림픽을 비롯해 전국체전 등 다양한 스포츠 현장을 경험했다고 생각했지만 소년체전은 제게 처음이었습니다. 올해 테니스 종목은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렸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팀을 비롯해 같은 나이대의 클럽 소속 선수도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로 뽑혀 기량을 겨뤘습니다. 선수와 지도자 등 500여 명이 5월 말 예상보다 뜨거웠던 햇볕 아래서 코트를 채웠습니다. 짧은 대회 기간에 비까지 내린 탓에 일정이 하루 밀리며 20개 코트에는 빈자리 없이 경기가 열렸습니다. 선수들 기합 소리, 팀 선후배와 학부모의 응원 열기까지 시끌벅적했습니다. 랠리 중에는 침묵이 지배하는 그랜드슬램과는 전혀 다른 에너지 레벨이었습니다.몇몇 지도자를 만날 기회도 있었고, 경기에 몰입한 감독과 코치분들 모습도 가까이서 지켜봤습니다. 인상적인 두 장면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27일 자정 무렵 이야기입니다. 그 시간까지 테니스 경기가 열렸습니다. 비로 일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26일에는 8강, 4강이 같이 열려야 했습니다. 일부 단체전 경기가 예상과 다르게 승부가 길어지다 보니 남자 15세 이하 단체전 준결승은 오후 9시 무렵 시작됐습니다. “형아~”라고 열심히 응원하던 꼬마 동생은 하품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한쪽의 일방적 우세를 점치는 관계자들이 있었으나, 예상을 깨고 ‘언더독’의 반격이 대단했습니다. 4단 1복식의 단체전에서 1단식과 1복식을 모두 내준 팀이 두 번째, 세 번째 단식을 잇달아 따내 전세를 뒤집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단식은 자정을 넘겼습니다. 양쪽 선수 모두 다리 근육통으로 힘들어하고 트레이너의 처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호각지세 끝에 경기가 마무리된 시간은 0시 26분. 결과의 우열은 가려졌지만, 두 선수 모두 서로를 격려하고 헤어졌습니다. 길지 않은 순간 어느 쪽이라고 할 것 없이 후련함과 아쉬움을 모두 느끼는 것 같습니다. 상대에 대한 인정과 존중도 보여줬습니다. 대견스러움과 존경의 의미를 담아 관찰자였던 저도 박수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걸린 건 세 번째 단식에서 패배한 선수였습니다. 상당한 유망주였고, 경기도 리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다리 부상으로 진행이 몇 차례 끊겼고, 판정 이슈로 소속팀 코치가 심판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리듬을 잃어버린 듯했습니다. 자신도 막판 다리에 경련이 생겨 힘들어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그는 외로워 보였습니다. 다음 경기가 이미 시작됐기에 코치는 옆 코트로 옮겨간 뒤였습니다. 조금 전까지 코트 사이드에서 열을 올리던 코치의 모습이 의아했습니다. 주위에서 지켜보던 저는 처음엔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공감이나 위로 같은 표현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승부의 긴장감이 풀린 뒤 선수에게 혼자만의 여백을 갖도록 하는 지도자도 있습니다.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선수의 시간을 배려하고, 코치의 섣부른 조언이나 판단으로 이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그런 경우였을까요.새벽에 숙소로 돌아온 저는 이 장면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다음 날 오전 코트에 도착했을 때 다른 지도자의 모습을 목격합니다. 대회장 입구 조용한 곳에서 초등학교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어느 코치가 허리를 90도까지 숙여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해줘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덩치 큰 어른이 허리 높이의 소년들에게 분명한 경어체로, 정중한 배꼽인사까지 하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평소에는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스포츠 현장 코치에 대한 코칭을 공부하는 제 입장에서 두 장면을 통해 새로운 숙제를 발견했습니다. 공감은 무엇이며, 타이밍은 어떻게 판단할까, 표현이 전부일까 등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섣부른 예단을 피하고자 해당 팀의 이름을 쓰지 않았습니다. 두 분의 코치를 다음에 꼭 만나 보겠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6.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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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韓 여자 리커브 양궁, 월드컵 3차 단체전 동메달…남자는 金 도전

한국 여자 리커브 양궁이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으로 꾸려진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6-0(56-53 60-59 57-56)으로 꺾었다.여자 대표팀은 4강에서 미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56-60 56-55 54-56 61-55 <30-30+>)로 져 3위 결정전으로 향했다.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은 월드컵 2회 연속 리커브 전 종목 석권을 이루지 못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를 6-0(60-59 60-57 58-57)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남자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6일 독일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 대표팀도 남녀가 다른 결과를 냈다.한승연(한국체대), 심수인(창원시청), 소채원(현대모비스)이 나선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를 242-23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여자 대표팀은 7일 멕시코와 결승전에 임한다.최은규(울산남구청),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로 나선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터키에 241-244로 패했다.남자 대표팀은 3위 결정전에서 과테말라를 243-240으로 이기고 동메달을 땄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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