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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공포→코믹 종횡무진…‘달까지 가자’ 이선빈, 무한 변신[IS포커스]

공포부터 코믹까지 못 하는 게 없다. ‘노이즈’로 올여름 극장가를 공포로 물들였던 이선빈이 ‘달까지 가자’를 통해선 ‘짠내’ 나는 웃음을 안방극장에 선사하고 있다.지난달 19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이른바 ‘무난이들’ 세 여자 정다해(이선빈), 강은상(라미란), 김지송(조아람)이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그린다.이선빈이 연기하는 정다해는 마론제과 마케팅팀 비공채 사원. 고만고만한 유년시절을 보낸 후 적당히 스펙을 쌓고 입사했으나 ‘비공채’인 탓에 공채직원들과는 암묵적인 차별대우를 받는 쓰라린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캐릭터가 처한 현실은 암울하지만 ‘달까지 가자’의 극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겁지 않다. 시종일관 유머러스한 이선빈의 연기 덕이다. 이선빈은 첫 등장부터 전쟁 같은 출근길을 내달리다 상사와 부딪혀 온몸에 커피를 뒤집어쓰는가 하면, 사람이 꽉찬 엘리베이터에 끼어타기를 시도했으나 만원 경고음이 울려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는 등 애처로은 상황을 맞는다. 그러나 이를 연기할 때 이선빈은 “참아야지 어쩔거야”, “참자” 등의 대사를 하며 현실 직장인 같은 리얼한 연기를 펼쳐냈다. 특히 이선빈 원맨쇼로 펼치는 소동극들은 ‘달까지 가자’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다. 전 남자친구인 이병준(김정진)의 환승 연애를 목격한 상황에서 “지하철 환승은 그렇게 귀찮다던 놈이 이런 환승은 또 겁나 빠르네”라고 쏘아붙이는 이선빈의 찰진 대사 처리는 통쾌함을 안겼다.2016년 데뷔한 이선빈은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 ‘소년시대’, ‘감자연구소’, 영화 ‘미션 파서블’, ‘공기살인’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해왔다. 특히 ‘술꾼도시여자들’에선 털털하고 거침없는 연기를 선보여 대중에게 연기자로서 이름 세글자를 깊이 각인시켰다. 또한 이선빈은 지난 6월 개봉한 층간소음 소재 공포 스릴러 영화 ‘노이즈’를 통해 첫 공포 장르에 도전, 1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을 이뤄냈다. ‘노이즈’에서 이선빈은 원톱으로 극을 이끌면서 몰입력 높은 연기로 ‘호러퀸’ 타이틀을 얻었다. 이어서 ‘달까지 가자’에선 정반대 분위기의 코믹 연기까지 거뜬히 소화해 내는 저력을 보여줬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선빈은 장르물, 액션, 로코 그리고 노래까지 등 모든 걸 다 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배우다. ‘달까지 가자’는 내용 자체는 굉장히 시니컬한 느낌을 주는데 이를 이선빈이 무겁지 않게 잘 살려냈다”며 “일부 장면들에서는 거의 슬랩스틱에 가까운 코미디를 보여주고 있다. 무궁구진한 가능성이 있는 배우”라고 호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8 06:32
예능

넷플릭스 4위 기록… ‘마이턴’ 오늘(25일) 최종회 방송

SBS 목요 예능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이하 ‘마이턴’)이 오늘(25일) 종영한다.‘마이턴’은 매회 어디로 튈지 모르는 B급 감성 리얼리티쇼의 진수를 보여주며 SBS 예능 최초, 최장기간 ‘7주 연속’ 넷플릭스 톱 10을 유지한 가운데,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는 4위까지 폭등하며 명실상부 화제성의 정점을 찍었다.25일 방송에서는 한탕을 꿈꾸는 ‘뽕탄소년단’의 욕망 폭주극이 펼쳐지며 상상 초월의 치명적 사건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먼저 이경규와 매니저 김원훈은 뽕탄소년단의 성공을 위해 투자자를 직접 찾아 나섰다. 그들 앞에 나타난 이는 다름 아닌 ‘부캐의 신’ 이수지였는데 이번에는 ‘중국계 큰손’으로 대변신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 것을 예고했다. 이어 더 큰 반전은 그녀의 남자친구로 서장훈이 등장했다. 서장훈은 ‘탕웨이 닮은 재력가’ 여친인 이수지를 깜짝 소개했고 두 사람은 눈꼴 시린 애정 퍼레이드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던 와중, 재력가 여친은 이경규를 곤혹에 빠뜨릴 특급 투자 조건을 내걸었다는데 “탁재훈 탈퇴시키고 서장훈을 멤버로 투입 시 100억 투자하겠다”는 파격 제안을 했다.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이경규는 깊게 고민하는가 싶더니 욕망에 눈이 돌아 그녀가 원하는 대로 탁재훈을 버렸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화난 표정의 투자자가 돌연 투자를 무산하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모은다.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며 이경규의 ‘한탕 욕망’은 더 증폭했다. 거액의 행사비만 생각하고 멤버들을 데리고 향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현장과 마주하게 됐다. 행사의 정체는 조폭 조직 ‘식구파’ 큰 형님의 생일파티였다. 수십 명의 조폭 사이로 존재감을 뿜어내는 ‘믿고 보는 배우’ 조우진, 박지환, 이규형이 등장하자, 아슬아슬한 상황들이 펼쳐졌다. 은근슬쩍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자 박지환은 “그냥은 못 가지! 발이라도 잘라서 발도장 찍고 가라”는 살벌한 발언으로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고, 추성훈은 분위기를 풀어주겠다며 이규형에게 ‘말근육 로우킥’을 시도했지만 돌아온 건 ‘육두문자’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큰 형님 조우진은 오히려 추성훈에게 반해 “야쿠자 대신 우리 조직으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하지만 잠시 후,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다. 경찰 사이렌이 울리더니 식구파 소탕 작전이 벌어졌고, 알고 보니 잠입경찰이었던 이규형과 뽕탄소년단은 협업해 조우진, 박지환을 검거하는 데에 대활약을 펼치는 등 반전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예능 대부 이경규가 야산에게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욕망 스토리가 파국으로 치닫았음을 예고했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건 ‘뽕탄소년단’ 멤버들이었다. 사건 당일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2025 SBS 연예대상’ 후보에 자신이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한껏 들뜬 이경규는 멤버들과 첫 MT를 떠났지만, 그곳에서 이경규가 실종된 것인데 MT를 간 멤버들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이경규를 데리고 간 진범은 누구였을지 그 사건의 전말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지난주 이수지와 남윤수의 키스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던 박지현은 ‘직진남’으로 돌변했다. 이수지에게 “너 윤수 좋아하냐?”, “그럼 나는 너한테 뭐냐?” 강렬한 ‘러브 시그널’을 투척하는 등 한층 고조된 삼각 로맨스에 흥미를 한껏 끌어올렸다.‘뽕탄소년단’의 마지막 이야기는 25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마이턴’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5 14:45
드라마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오늘(19일) 새로운 시작… ♥조아람과 연인 호흡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장하오가 배우로 데뷔한다.오늘(1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기획 장재훈/연출 오다영, 정훈/극본 나윤채/제작 본팩토리)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장하오는 극중 김지송(조아람)의 중국인 남자친구 ‘웨이린’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웨이린은 “지구가 뜨거워지는 건 자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김지송의 말처럼, 핫한 비주얼의 소유자다. 특히, ‘달까지 가자’를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장하오는 그간 무대 위에서 갈고닦은 표현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하오는 그간 제로베이스원 멤버로서 국내외를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룹뿐 아니라 장하오는 솔로로 '환승연애3' OST를 가창한 데 이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폭넓은 활약을 보였다. 나아가 장하오는 배우로서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르며 다재다능한 매력의 정점을 선사한다는 각오다.한편, 장하오의 배우 데뷔 소식에 국내외 팬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MBC ‘달까지 가자’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9 12:43
드라마

제베원 장하오, 조아람 남친된다…‘달까지 가자’로 배우 데뷔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장하오가 배우로 데뷔한다.오늘(19일)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그린다.장하오는 극중 김지송(조아람)의 중국인 남자친구 '웨이린'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웨이린은 “지구가 뜨거워지는 건 자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김지송의 말처럼, ‘핫’한 비주얼의 소유자다. 특히 ‘달까지 가자’를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장하오는 그간 무대 위에서 갈고 닦은 표현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장하오는 그간 제로베이스원 멤버로서 국내외를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룹뿐 아니라 장하오는 솔로로 ‘환승연애3’ OST를 가창한 데 이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폭넓은 활약을 보였다. 나아가 장하오는 배우로서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르며 다재다능한 매력의 정점을 선사한다는 각오다.장하오가 출연하는 ‘달까지 가자’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9 11:06
스타

‘흑백요리사’ 조서형 셰프, 내년 결혼한다…”너무 바빠 결혼식 미뤄”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로 얼굴을 알린 조서형 셰프가 결혼한다.조 셰프는 18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공개된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해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우너래 결혼식이 다음달이었는데 너무 바빠서 내년으로 결혼식을 미뤘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비 남편을 지인이라고 밝히며 “밥을 정말 맛있게 먹으니까 잘생겨 보이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최화정은 결혼을 축하하며 “남편이 너무 행운이다”라고 했다. 조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장사천재 조사장으로 활약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8 23:09
연예일반

모니카, 전남친에 반려견 양보한 사연… “바닷가 위해 포기”

댄서 모니카가 반려견 양육권과 관련한 과거 사연을 털어놓았다.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의 웹콘텐츠 ‘파자매 파티’에는 안무가 겸 방송인 모니카가 가수 하리수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모니카는 지난 2023년 tvN 스토리 ‘고독한 훈련사’에서 화제를 모았던 반려견 사연을 다시 꺼냈다.그는 오래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와 결별하면서 두 마리 반려견 양육권을 두고 크게 다툰 기억을 떠올렸다. 모니카는 “양육권을 두고 정말 많이 다퉜다. 그분도 정이 들어서 못 주겠다고 했고, 결국 길거리에서 울면서 싸웠다”고 고백했다. 결국 반려견 ‘사만다’를 전 남자친구에게 맡겼는데, 모니카는 “그때 포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 남자친구 집이 바닷가였기 때문이다. 사만다가 모래 냄새 맡고 자유롭게 뛰노는 걸 위해 양보했다”고 설명했다.3년 만에 다시 만난 순간, 반려견은 여전히 모니카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너무 보고 싶었는데, 강아지가 날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보자마자 예전처럼 달려오는데 경계가 다 무너지면서 오열했다”고 털어놨다.연인과 결별할 때 흔히 생기는 반려견 양육권 분쟁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조언도 건넸다. “생활 환경이 더 좋은 쪽이 유리하다. 단순히 사랑만으로는 안 되고, 사랑을 행동으로 표현해야 나중에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출산 소식을 전한 모니카는 육아를 위해 다시 한번 반려견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 그는 “‘선해’와 ‘착해’를 시댁에 보내고 있다. 특히 착해는 입질이 있어서 아이의 성향이나 알러지를 고려해야 했다. 오랜 상의 끝에 6~7개월 정도는 떨어져 지내기로 했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스타 댄서로 떠오른 모니카는 댄스 예능과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말 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발표하며 또 다른 인생 챕터를 열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19:28
스타

쯔양의 방송 활동이 무척이나 반갑다 [현장에서]

1200만 구독자를 갖고 있는 유튜버 쯔양이 드디어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 쯔양은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ENA·NXT·코미디TV 공동 제작 신규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에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사전 섭외 없이 맛집을 직접 찾아가는 콘셉트로, 쯔양은 김대호·안재현·조나단과 호흡을 맞춘다. ‘먹방’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입증해온 쯔양인 만큼, 그의 활약에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쯔양의 당찬 방송 활동 첫 걸음은 단순히 ‘대형 유튜버’의 방송 진출로만 볼 수 없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는 지난해 7월 한 유튜버의 폭로 방송으로 인해 원치 않게 ‘보복성 음란물(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임을 스스로 밝혀야 했던 아픔을 갖고 있다. 해당 유튜버의 폭로가 나온 당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생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고,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았으며, 유튜브 수익조차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직접 호소했다. 그는 당시 “어떤 방식으로든 이 일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공개되면 방송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알리고 싶지 않았던 사건이 드러난 뒤, 쯔양은 엄청난 심리적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방송 이후 3개월여 동안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달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쯔양의 매니저는 “지난해 3개월 동안 같이 살았다. 둘 다 한 번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 (쯔양이) 거실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앉아서 울기도 했다”며 “솔직히 너무 힘든 일이었다. 둘이라서 버틸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그랬던 쯔양은 사건이 알려진 뒤 1년여가 지나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으며, SNS도 재개한 데 이어 고정 예능 출연까지 확정했다. 그간 이름을 알린 연예인들이 보복성 음란물 피해자로 알려진 경우는 종종 있었다. 특히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에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숨어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쯔양은 1240만 명(9월3일 기준)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영향력이 크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도, 그는 글로벌로 유명한 K팝 가수들의 공식 채널이나 어린이·댄스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유튜버들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손꼽히는 개인 채널 운영자였다. 타 콘텐츠와 달리 전 연령대가 소비하는 ‘먹방’이라는 대중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낸 덕분에, 그는 방송계에서도 주목하는 인재였다. 쯔양은 폭로가 일어나기 전에는 ‘안싸우면 다행이야’, ‘아는 형님’ 등 다양한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해왔다. 2021년과 2023년에도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지난해 6월에도 ‘라디오스타’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사건 고소 진행 중이어서 출연이 무산되기도 했다. 쯔양의 고정 예능 출연은, 힘든 일을 겪은 뒤 돌아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모습 자체로 새로운 메시지를 세상에 주는 것이다. 쯔양은 그간 유튜브 방송에서 워낙 많이 먹는 것으로 유명해 ‘많이 먹는 사람’의 대명사로 통했다. 누군가 많이 먹으면 “너 쯔양이냐”고 할 정도다. 그런 쯔양이 이제는 또 다른 상징을 만들어가고 있다.쯔양의 이번 예능 활동은 ‘피해자가 숨지 않아도 된다, 밖으로 나와 도전하고 행복해라’라는 걸 몸소 보여주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렇게나 용감하고 당찬 여성의 앞길은 응원할 수밖에 없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4 06:00
예능

‘마리와 별난 아빠들’ 하승리X현우, 주인공 호흡…의대 선후배→꿀 떨어지는 커플 [공식]

배우 하승리와 현우가 KBS 1TV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그린 드라마다.‘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드라마스페셜 2023 ‘도현의 고백’과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대하 사극 ‘고려거란전쟁’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서용수 감독과 ‘미워도 사랑해’, ‘여고 동창생’ 등 휴먼 드라마 장르에서 유려한 필력을 뽐낸 김홍주 작가가 뭉친 작품이다.‘마리와 별난 아빠들’의 주인공은 하승리와 현우가 맡았다. 뛰어난 연기력을 겸비한 두 배우의 합류로 탄탄한 라인업이 완성되며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하승리는 매사 냉정하고 논리적인 수련의 ‘강마리’ 역으로 분한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부모의 이혼과, 끊임없이 사고를 치는 엄마로 인해 복잡한 가정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소녀가장이다. 아르바이트와 공부로 바쁜 현실을 버티며, 마음 깊은 곳에는 아빠를 향한 그리움을 안고 있다. 3년간 몰래 아빠와 연락해온 마리는 비밀이 들통나며 갈등에 휘말리고,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하승리는 아역 시절부터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복잡한 마리의 감정선에 공감을 더할 예정이다. 어느덧 26년 차 배우가 된 그녀가 ‘마리와 별난 아빠들’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특히 남자 주인공 이강세,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세 명의 아빠, 마리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어떤 케미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현우는 마리의 의대 선배이자 상냥하고 따뜻한 남자친구 ‘이강세’ 역으로 캐스팅돼 열연을 펼친다. 그는 아버지가 밖에서 낳은 혼외 자식으로 성장 과정에 상처를 지녔지만, 형을 존경하며 의젓하게 성장했다. 의대 시절부터 마리를 짝사랑해온 그는 서툴지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핑크빛 로맨스를 꿈꾼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운명에 휘말리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이번 작품으로 일일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현우는 ‘송곳’,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꽃선비 열애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다.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가 하승리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1 09:50
드라마

이종석표 전문직, 문가영표 로코… ‘서초동’이 보여준 시너지의 정석 [‘서초동’ 종영] ①

전문직 캐릭터에 강한 이종석과 로맨스 장르에 강점을 지닌 문가영이 만나 제대로 시너지를 냈다. 오는 10일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이야기다. ‘서초동’은 한국에서 어쏘 변호사 5인이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현실을 그렸지만, 해외에서도 통했다. 이종석과 문가영 두 배우가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며 완성도 높은 호흡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서초동’은 1회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해 4회 방송 후 5%대 중후반 시청률을 유지했고, 6회와 10회에서는 자체 최고인 6.1%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라쿠텐 비키 기준 미국, 브라질,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청자 수 기준 톱5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오는 10~11일에는 이종석과 문가영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종영 기념 행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어서 현지 반응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종석은 그간 전문직 캐릭터에서 강점을 보여주며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다. 2022년 방송된 전작 MBC ‘빅마우스’에서도 변호사 역할을 맡아 활약했으며, 이 작품으로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서초동’에서 표현한 변호사 캐릭터는 사건을 쫓는 스릴러 장르였던 ‘빅마우스’ 속 인물과는 결이 다르지만, 이종석은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이종석 특유의 깔끔한 연기는 극중 안주형의 성격을 정확히 반영한다. 그가 연기한 안주형은 9년 차 어쏘 변호사로, “의뢰를 받으면 그저 일이니까 한다”는 마인드로 아무런 죄책감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다. 감정은 비효율적인 요소일 뿐이며 오로지 팩트만으로 법정에서 싸우는 것을 선호한다. 의뢰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이왕이면 의뢰인이 착한 사람이면 좋지 않느냐”고 말하는 강희지(문가영)에게 점차 스며들며, 자신도 모르게 변화해간다. 이종석은 이러한 내면의 흐름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였다. 특히 어려운 법률 용어가 쏟아지는 장면도 또렷한 발음과 단정한 표정으로 흔들림 없이 소화해냈다는 분석이다. ‘서초동’에서 변호사로서 역할의 중심을 잡은 인물이 이종석이라면, 로맨스 서사를 이끈 주인공은 문가영이다. 10년 전 홍콩 여행길에 만나 짧은 시간 안에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는 설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문가영만큼 적합한 배우도 없다. 웹툰 원작 ‘여신강림’에 이어 최근 종영한 ‘그놈은 흑염룡’까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사랑스러움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활약해온 그의 장점은 ‘서초동’에서도 그대로 통했다. 문가영이 맡은 강희지는 1년 차 변호사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끈기 있게 사건 해결에 나서는 인물이다. 특히 의뢰인이 사회적 약자일 경우에는 더욱 발 벗고 나서는 성격이다. 팩트만으로 밀어붙이는 까칠한 안주형과 대립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하지만 결국 연인이 된 안주형에게 “이럴 때는 내 말이 맞다고 편 들어줘야 한다. 그게 남자친구로서의 도리”라고 애교스럽게 응석을 부리는 모습에서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의 정석’을 보여준다. 로펌 드라마라는 특성상 두 사람의 로맨스가 깊게 다뤄지진 않지만, 그럼에도 극중 로맨스 서사가 설득력을 갖는 것은 문가영 특유의 매력 덕분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초동’은 정반대 성향의 변호사 이종석과 문가영이 서로를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로맨스로 상징적으로 풀어낸 드라마”라며 “두 배우가 각기 극단적인 성격의 인물을 탄탄하게 소화해낸 덕분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08 05:50
영화

‘오징어 게임3’ 조유리 “출산 연기 ‘OK’한 황동혁 감독님 믿고 갔어요” [IS인터뷰]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는 줄 몰랐다’는 댓글을 봤을 때 정말 뿌듯함을 느꼈어요.”글로벌 화제작 ‘오징어 게임’의 파이널 여정을 마친 조유리가 ‘배우’로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소회를 밝혔다.시리즈 피날레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게임판에 다시 돌아온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지난달 27일 공개 후 2주 연속 93개국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간스포츠와 만난 조유리는 “촬영 정말 행복하게 했는데 끝난 게 믿기지 않는다”며 “제 연기를 보면서 ‘내가 이런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조유리는 ‘오징어 게임’ 시즌2와 3을 통해 인기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솔로 가수에서 배우로 발돋움했다. 극중 잘못된 코인 투자 정보를 믿고 빚을 져 임신한 몸으로 게임에 참가한 222번 준희를 연기했다. 시즌2에서는 임시완 등 연기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게임을 통과하는 준희의 활약을 준수하게 소화하며 응원받았으나 시즌3에서는 출산을 겪고 부상을 입는 등 보다 많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의 표현이 시즌2보단 단조롭고 아쉬웠다는 반응도 따랐다.“보내주신 반응들은 전부 감사해요. 오히려 드라마를 보고 애정을 갖고 적어주신 만큼 양분 삼아서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조유리는 호평은 물론 비판도 살펴봤다며 “연기하면서 준희가 게임 안에서 느낄 감정이 한정적이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엔 어렵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그렇게 (한정적으로)보여질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미혼에 아이돌 출신인 그에게 도전 과제였을 출산 연기에 대해서는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어색해보일까 걱정한 것 외의 부담은 없었다”며 “감독님께서 내 연기에 ‘OK’를 했으니까 믿고 갔다”고 말했다. 조유리는 같은 장면에서 함께한 금자 역 강애심의 조언뿐 아니라, 출산 브이로그 영상과 어머니와 주변 지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연구했고 “머리를 비우고 무아지경”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그런 노력에도 일각에서는 출산 장면 고증이 비현실적이고 준희가 무력하게 퇴장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조유리는 “현실적인 출산 고증과 목숨이 위태로운 극적인 상황의 사이를 조율하자고 황동혁 감독님과 상의 했다”며 “줄넘기 게임은 준희가 너무 포기하는 것처럼 보일까 연습 장면도 추가했다”고 부연했다. 준희가 이름조차 짓지 못했던 딸 아이가 기훈(이정재)과 전 남자친구 명기(임시완)와 맞이한 전개는 자신도 충격이었다며 “명기 같은 남자는 최악이다. 죽을 때까지 만나고 싶지 않다”고 웃었다. “준희는 명기에게 미련도 있었지만 술래잡기 게임으로 신뢰가 무너졌어요. 인간성은 기훈에게 더 많이 느꼈고 지난 시즌 우승자이기도 하니 내 아이를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엄마로서 현실적 고민이 반영된 거죠.”준희는 잃었으나 조유리에겐 연기자로서 얻은 점이 큰 현장이었다. 그는 “어느 순간 명기와의 장면은 진짜 대화하는 느낌으로 몰입해 눈물이 많이 났다. 말로만 듣던 ‘감정이 주체가 안되는 순간’이구나 싶었다”며 “이미지 고착화는 아직 걱정 없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된 자신의 매력인 ‘눈빛’을 앞으로의 강점이라고 말해야겠다고 덧붙였다.‘오징어 게임’이 불붙인 연기 열정은 차기작인 드라마 ‘버라이어티’를 통해 이어갈 계획이다.“차기작에서 준희만큼의 도전을 한 것 같아요. 더 강렬하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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