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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말 관계자 다승 및 첫 승 달성 포상행사 열려

3월 23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말관계자 다승달성 포상행사가 열렸다. 이번 포상은 작년 12월에서 올해 3월까지 다승과 첫 승을 달성한 3명의 말관계자에 대해 이루어졌다. 그 주인공은 통산 500승을 각각 달성한 박재우 조교사와 유승완 기수, 그리고 감격의 첫 승을 거둔 김성현 기수이다. ■ 박재우 조교사(50조, 2011년 데뷔, 통산 3,956전(510/439/385), 승률 12.9%, 대상경주 7회 우승)1987년 말관리사로 경마와 인연을 맺은 후 2011년에 조교사로 데뷔했다. 데뷔 다음 해부터는 꾸준히 두 자리 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스포츠서울배(L)에서 ‘창세’로 대상경주 첫 우승을 했으며 현재까지 대상경주 7승을 기록 중이다. 작년 12월 23일 제4경주에서 ‘스톰브레이커’(한국 수 3세)로 통산 500승을 거두었고, ‘스톰브레이커’는 4월 7일 KRA컵 마일에 출전등록을 마쳐 금년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유승완 기수(2007년 데뷔, 통산 5,497전(510/444/535), 승률 9.3%, 대상경주 14회 우승)2007년에 데뷔한 17년차 베테랑 기수로 성실한 자세로 많은 팬들을 보유한 기수. 올해 1월 13일 제5경주에서 ‘왈츠의여왕’(한국 암 3세)으로 통산 500승째를 수확했다. 작년에는 연간 승률 15.2%로 데뷔 후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3년 세계일보배(L)를 ‘인디언블루’와 같이 우승하며 현재까지 대상경주 14승을 거두었다. 그 중에서도 대상경주 11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실버울프’의 주전 기수로 맹활약했으며, 최근에는 폭발적인 추입을 보여준 ‘라라케이’와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성현 기수(2024년 데뷔, 통산 31전(1/1/4), 승률 3.2%, 대상경주 우승 없음)기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10여 년을 준비한 기수이다. 2013년 기수후보생 시절 낙마사고로 인해 후보생에서 탈락. 그 후 군복무를 마치고 2016년에 부산경남 말관리사로 다시 말과의 인연을 이어나갔다. 낮에는 말들을 관리하고 밤에는 기수 면허시험을 준비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작년 기수 면허시험의 유일한 합격자로 금년에 기수로 데뷔하게 되었다. 데뷔 후 3개월만인 지난 3월 16일 제8경주에서 ‘스프링워터’(한국 수 5세)로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안희수 기자 2024.03.29 23:00
연예일반

‘고거전’ 현종=금쪽이?.. 역사 왜곡 논란 後 시청률 여파클까 [왓IS]

‘고려 거란 전쟁’이 때아닌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시청률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0일 KBS2 ‘고려 거란 전쟁’ (이하 ‘고거전’) 측은 낙마사고 후 의식을 되찾은 현종(김동준)이 김은부(조승연)의 탄핵을 막아낼 대비책을 모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핏기 없는 얼굴로 정전에 나타난 현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고거전’은 역사 왜곡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7~18회 방송에서 군현제(지방관을 파견해 호족을 억누르고 왕권을 강화하는 정책)를 놓고 현종과 강감찬이 갈등을 빚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현종은 강감찬에게 지방관을 선발할 것을 지시했지만, 강감찬이 이를 따르지 않자 한림학사승지직에서 파직했다.가장 논란이 된 건 강감찬이 현종의 지시로 군현제를 정비하던 형부시랑 김은부를 탄핵할 것을 상소하자, 현종이 화를 못 참고 강감찬의 목을 조르려 한 장면. 실제 고려사에 따르면 현종은 당시 환갑을 넘은 나이였던 강감찬을 극진히 대접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왜 현종을 ‘금쪽이’(말을 안 듣는 어린아이를 일컫는 인터넷 용어)로 만드냐”며 분노했다.또 고려사에 따르면 강감찬은 1012(현종 3년) 한림학사승지에 오른 지 1년 만에 동북면행영병마사로 파견됐는데, 이는 현종과 갈등으로 파직된 게 아니다. 여진의 침입에 대비하려는 목적이었다.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에 ‘고거전’ 원작 소설을 쓴 길승수 역사 작가 역시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길 작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제가 쓴 원작과 역사책을 KBS에 제공했다. 그것을 이용해 (대본을) 쓰면 되는데, (작가가) 자기 고유의 대본을 쓰겠다고 저러고 있다. 재밌게 쓰거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데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시간상 실력이 뒷받침될 수도 없고, 대본 작가가 늦게 합류해 연구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며 “다음주 부터는 대본 작가가 정신을 차리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평균 9~10% 시청률을 유지하며 토일 드라마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고거전’. 다음 주부터는 역사 왜곡으로 잃었던 민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0 14:59
프로야구

영국의 귀족 스포츠 폴로, 조선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동남아시아의 산유국 브루나이에서 세간의 주목을 끄는 초호화 결혼식이 열렸다. 지난 7일부터 열흘간 열린 결혼식의 주인공은 볼키아 국왕의 넷째 아들 압둘 마틴 왕자였다. 그는 왕위 계승 서열 6위이기 때문에, 국왕이 될 가능성은 작다. 그럼에도 결혼 피로연이 열리는 14일에는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 부부 등 정상급 귀빈들이 참석했다. 마틴은 영국의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킹스칼리지 런던대와 소아스(SOAS) 런던대에서 학사, 석사를 받은 인재다. 잘생긴 외모로도 유명한 그는 폴로 국가대표로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2개 획득한 스포츠맨이다. 말을 탄 채 ‘말렛(mallet)’이라고 불리는 스틱을 들고 작고 단단한 공을 사용하는 폴로는 국내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스포츠다. 다만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폴로 브랜드 로고 때문에 폴로라는 스포츠 자체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알려져 있다. 폴로 경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우선 폴로를 처음 본 관중은 엄청나게 큰 경기장에 놀란다. 크기가 270x150m로, 축구장 6개를 합친 면적과 비슷하다. 각 팀은 4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이들의 키트에는 1~4번의 번호가 쓰여 있는데, 번호로 팀에서 그의 포지션을 알 수 있다. 1번은 축구의 스트라이커에 해당하는 공격수이고, 4번은 수비수이다. 가장 유능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가 2, 3번을 단다. 2번은 1번 선수의 공격을 지원하고, 수비적인 역할도 담당한다. 3번은 팀의 에이스이자 필드의 사령관이다. 미식축구의 쿼터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이렇게 팀은 공격수와 수비수로 구성되지만, 필요에 따라 선수들은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다. 여러분이 번호가 새겨진 폴로셔츠를 갖고 있다면, 이를 확인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에이스의 번호인 3번이 보통 폴로 매장에서는 가장 많이 보인다. 폴로는 ‘처커(chukker)’라고 불리는 세트(7분)로 나뉘어 벌어진다. 경기에 따라 4~6번의 처커가 펼쳐진다. 처커 사이에는 3분의 휴식 시간이 있고, 하프 타임은 15분이다. 폴로에는 왕, 왕족을 포함한 관객들이 참여하는 ‘디보트 스톰핑(Divot Stomping)’이라는 유명한 전통이 있다. 경기 중 필드의 잔디는 말발굽에 의해 손상되므로, 하프 타임 때 관객들이 나와 필드를 발로 매끄럽게 다지는 것이다. 보통 샴페인 잔을 든 관객들은 필드에서 발을 맘껏 구르며 사교 활동을 펼친다. 전통적으로 폴로는 왕, 왕족, 상류층의 점유물이었다. 폴로가 ‘왕들의 스포츠(Sport of Kings)’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가진 자들만의 스포츠답게 폴로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경기 중 ‘폴로 포니(polo pony, 폴로를 위해 특별히 조련한 말)’는 최대 시속 56㎞로 달리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 따라서 경기 중 포니의 교체는 필수다. 경기당 선수 한 명이 최소 2~3마리의 포니가 필요하고, 엘리트 레벨의 폴로 경기는 선수 한 명이 보통 8마리의 포니를 갖고 있다. 게다가 말을 돌볼 전문가와 수의사, 경기장 확보와 토너먼트 운영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폴로는 꽤 위험한 스포츠이다. 질주하는 말을 탄 선수는 상대방과의 접촉으로 인해 낙마할 때도 있다. 게다가 추락한 선수는 추가로 말에 밟히거나 차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골절, 뇌진탕, 심지어는 사망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폴로는 포니에게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 시속 145㎞로 날아가는 공을 눈에 맞아 실명한 포니도 있다. 또한 포니는 전력 질주에 이어 급정거나 회전을 할 때 다리가 골절될 때도 있다. 다리가 부러진 말은 회복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보통 안락사로 이어진다. 폴로는 BC 6세기~AD 1세기에 페르시아제국에서 기병들을 위한 훈련과 스포츠 목적으로 시작됐다. 그 후 폴로는 인도로 전파됐고, 19세기 인도에 주둔하던 영국 군대는 이를 처음 접했다. 영국군은 그들의 용도에 맞게 폴로를 각색하여 기병대 훈련으로 사용했다.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폴로 경기의 규칙이 제정됐고 유럽 대륙, 미국과 남미 등으로 퍼져 나갔다.흥미로운 점은 고대 폴로가 중앙아시아와 당나라를 거쳐 고구려, 신라에도 전파됐다는 것이다. 고대 폴로는 격구란 이름으로 고려시대 때는 귀족들의 스포츠였다. 조선시대에는 격구가 과거 시험의 하나인 무과의 최종 시험 과목이었다. 1392년 조선 건국 후 여진족과의 마찰에 태조 이성계가 최우선으로 육성한 부대가 기병이었다. 당시 기마병은 격구를 통해 전술 훈련을 가장 효과적으로 익혔다고 한다. 용비어천가 44장에도 이성계의 놀라운 격구 실력이 묘사될 정도로 격구는 당시 기마병의 특수 무예였다. 격구를 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뛰어난 말과 안장이 필수 요소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위를 자랑하기 위해 말과 안장을 귀금속과 최고급 비단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과소비의 온상으로 비난이 제기된 적도 있다. 이에 대신들은 어전회의에서 격구가 너무 사치스러우니, 폐지하자는 주장을 건의했다. 하지만 당시 임금이었던 세종은 “무예를 익히는 데는 격구가 최고”라며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서양의 폴로보다 격구가 우수하다는 주장도 있다. 폴로는 말렛으로 공을 치고, 쫓아가서 또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에 반해 격구는 공을 칠 뿐만 아니라, 스틱 끝에 숟가락같이 생긴 곳에 공을 담아 이리저리 휘두르는 등 폴로보다 훨씬 화려하고 어려운 기술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격구가 벌어지면 많은 백성들이 구경할 정도로 조선 최고의 군대 스포츠였다.이러한 격구가 화약무기가 등장하면서 무예 시험에서 제외된다. 조선 기병을 대표하는 격구는 이렇게 사라졌다. 폴로는 올림픽 정식종목을 거쳐 현재 16개국의 프로스포츠이다. 그에 비해 폴로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겼던 격구를 알고 있는 현대의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1.19 15:00
연예일반

바보된 현종…‘고려거란전쟁’ 원작자 “드라마, 삼류서 벗어나기를” 비판

‘고려 거란 전쟁’ 원작 소설을 집필한 길승수 작가가 드라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길승수 작가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KBS2 ‘고려 거란 전쟁’ 16화 양규의 전사 이후 원작 내용을 공개했다.길승수 작가는 “KBS와 원작 계약은 지금 쓰고 있는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까지 했다”며 “현종의 지방제도 정비도 나오는데 드라마처럼 심한 갈등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당연히 18화에 묘사된 현종의 낙마는 원작 내용 중에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종 역을 맡은 김동준의 사진 아래에 “현종은 관용과 결단력을 같이 가지고 있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지난 14일 방송된 ‘고려 거란 전쟁’ 18화에는 현종(김동준)과 강감찬(최수종)이 지방 개혁 돌입을 두고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수레를 피하려다 낙마 사고를 당한 현종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이후 현종 역에 대한 표현을 두고 시청자의 비판이 쏟아졌고 길승수 작가는 원작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런가 하면 길승수 작가는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댓글에 “나도 대본 작가가 교체된 다음에는 전투 장면 외에 내 자문을 받지 않아 내부 사정을 정확히 모른다. 대본이 급하게 나오고 있고 수정 작업할 시간이 매우 촉박한 것이 원인이겠거니 한다”, “16화까지는 원작의 테두리 안에 있었는데 17화부터는 완전히 자기 작품을 쓰고 있다. 대본 작가의 실력이라고 생각된다”, “드라마가 삼류에서 벗어나길 기원해본다”, “한국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등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8 13:53
해외축구

승마 사고 겪은 이강인 동료, PSG 응원 위해 복귀 예정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골키퍼 세르히오 리코가 마침내 파르크 데 프랭스로 돌아온다. 고향에서 안타까운 승마 사고를 당한 이후 휴식에 전념한 그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홈구장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23일(한국시간) “골키퍼 리코가 오는 26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PSG를 응원하기 위해 홈구장으로 돌아온다”라고 전했다.리코는 지난 2022~23시즌 조기 우승이 확정된 뒤 5월 말 고향으로 향해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승마를 하다가 낙마했고, 당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PSG 선수들은 리그 최종전에서 리코 유니폼을 입고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특히 우승 세리머니 당시 ‘주장’ 마르퀴뇨스는 리코의 이름이 적인 셔츠를 입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팬들은 관중석에서 대형 유니폼을 선보이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다행히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은 리코는 혼수상태에서 벗어났다. 지난 7월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건강은 매일 나아지고 있다. 힘든 시기에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운이 좋았다고 느낀다.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개막을 앞둔 8월에는 퇴원했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한편 리코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리코는 지난 9월 구단을 통해 “내 궁극적인 목표는 올해 복귀해 시즌이 끝나기 전에 팀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리코는 이강인과도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021~22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리코는 겨울 이적시장 임대를 통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리코는 임대를 마친 뒤 PSG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강인이 지난 7월 PSG로 합류하며 다시 재회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3.10.23 17:25
스포츠일반

부경 경마 '리딩자키' 유현명, '신인의 마음으로'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리딩자키(일정 시점에서 우승을 가장 많이한 선수)’ 유현명 기수가 지난달 경주로에 돌아왔다. 올해 1월 경주에서 낙마 사고를 겪은 후 약 5개월 만이다.유현명 기수는 7월 7일 복귀 후 첫 출전한 경주에서 닥터브라운에 기승해 우승, 왕의 귀환을 알렸다. 복귀 이틀차인 9일에는 오너스컵에 출전해 석세스마초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석세스마초는 단승식 17.6배로 인기순위 6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입상 기대감이 떨어지던 마필이었다.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까지 순위권에 보이지 않았으나, 직선주로에서 폭풍 같은 추입력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유현명 기수는 복귀 첫 주 부경에서 열린 14경주 중 9경주에 출전했고, 2주차에는 14경주 중 12경주에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14일 부경 4, 5경주에선 연달아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기다림에 응답했다. 올해 초 통산 1200승을 달성한 유현명 기수는 부산경남의 대표 리딩자키다. 뛰어난 성적과 꾸준한 활약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유 기수가 부상과 재활 치료로 경주로를 떠나있는 동안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기수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팬들의 문의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002년 기수생활을 시작한 유현명 기수는 올해로 데뷔 22년차에 접어들었다. 2006년 경주마 루나와 함께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 우승한 오너스컵까지 총 20번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뒀다. 2014, 2016, 2018, 2019년에는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다. 유 기수는 통산 7175전에 나서 우승 1211회, 준우승 948회로 승률 16.9%, 복승률 30.1%를 기록 중이다.경주마 스피드영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보이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던 유현명 기수는 복귀 3주차에 출전한 서울 원정 경주 제23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스피드영은 2세 때 출전한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으나, 최근 출전한 경주에서는 그다지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유현명 기수의 노련한 기술승과 매서운 추입으로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불어넣었다.유현명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기수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은 처음이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많이 쉬고 체력도 보충하면서 더 젊어진 느낌”이라며 “신인 같은 긴장감이 맴도는 기분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빨리 복귀하길 기도해준 팬들의 염원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3.08.03 17:36
스포츠일반

국립스포츠박물관, 故 김형칠 유품으로 '호국보훈의 달' 의미 되새겨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6년 개관 예정인 국립스포츠박물관에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김형칠 선수의 유품 74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김형칠 선수는 2006년 12월 7일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종합마술 크로스컨트리 경기 중 말의 앞발이 장애물에 걸려 낙마,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숨을 거뒀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 사망한 첫 번째 사고로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안장 대상 중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하게 공헌한 사람'으로 인정돼 같은 해 12월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됐다.김형칠 선수의 국립현충원 안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스포츠인도 순국선열 및 의사자와 동등하게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어, 국가대표 선수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국립스포츠박물관은 2021년 김형칠 선수의 유족으로부터 사고 당시 사용했던 말안장, 굴레 및 보호대 등 유품을 기증받아 체계적인 관리하에 보존하고 있으며 향후 연구와 전시에 활용할 예정이다.한편, 국립스포츠박물관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와 위상을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4만여 점의 유물을 확보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6 14:06
스포츠일반

축구선수→마필관리사→최우수 기수, '대기만성' 임기원의 원동력은 '시련의 채찍질'

지난달 1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뚝섬배’와 ‘SBS스포츠 스프린트’ 대상경주에서 경주마 라온더파이터와 임기원 기수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임 기수는 한국경마 역사상 하루에 두 번 대상경주를 연달아 우승한 최초의 기수가 됐다. 34세에 기수로 데뷔해 40대 중반에 접어든 임기원 기수는 하루 2회 대상경주 연승에 이어 개인 통산 400승까지 한달음에 돌파했다. 임 기수의 올해 승률은 무려 20.7%. 하지만 그가 최고의 날을 맞이하기까지 좌절과 기다림이 많았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축구선수→기수후보생→마필관리사→34세 늦깎이 데뷔학창 시절 프로 축구 선수를 꿈꿔왔던 임기원 기수는 작은 체격 탓에 꿈을 접었다. 중학생 시절 키가 160㎝대에서 멈추며 또래들과 체격 차이가 벌어졌다. 대학 진학 후에도 성장이 이뤄지지 않아 프로선수의 꿈은 멀어져 갔다. 이때 고교 은사가 그에게 건넨 것이 기수후보생 모집 포스터였다. 임 기수는 “경마는커녕 말도 한번 본 적이 없었지만, 박태종 기수가 그려진 포스터 하나만 보고 시험에 응했다. 시험 당시 처음 경주마를 봤는데 눈이 공룡처럼 커서 압도되는 기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임기원 기수는 1999년 기수후보생으로 당당히 합격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후보생 졸업을 마치지 못해 기수의 꿈도 곧 접어야 했다. 이후 임기원 기수는 조교사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마필관리사로 일했다. 그러던 중 2011년 기수후보생이 아닌 기능능력을 갖춘 외부인도 수습기수에 도전할 수 있는 제도가 생기자, 조교사 전 단계인 조교보 자격시험을 포기하고 수습기수 시험을 치렀다. 결과는 합격. 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마필관리사 출신 기수라는 꼬리표와 경마장의 텃세로 임기원 기수는 경주로에 데뷔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을 인내해야만 했다.▶마필관리사 경험이 장점으로, '악벽마' 청담도끼와 함께 스타덤늦깎이 신입 임기원 기수는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데뷔 8개월 만에 34승을 거둔 임 기수의 월 승률은 무려 15%나 됐다. 낙마사고로 쇄골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상승세가 잠시 꺾이기도 했지만, 데뷔 해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10년간의 마필관리사 경험은 특장점이 됐다. 오랜 경험으로 말 다루는 데 도가 튼 임기원 기수에겐 특히 성질 나쁜 악벽마를 부탁하는 마주와 조교사들이 늘어났다. 그렇게 임기원 기수는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청담도끼’를 만났다. 대상경주 9회 우승, 수득 상금 30억, 깨지지 않는 2000m 최고기록의 주인공 ‘청담도끼’는 능력보다 고쳐지지 않는 악벽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임 기수는 성질 나쁜 ‘청담도끼’를 담당하며 2018년에만 4개의 대상경주를 석권, 생애 최초로 연도 최우수 기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꾸준한 노력으로, 신뢰받는 기수로 오래 남는 것이 목표"지난해 9월 임기원 기수는 낙마로 인한 늑골과 척추 골절이라는 시련을 마주했다. 그래도 덤덤했다. 임 기수는 “부상기간 쉼표를 찍는다는 마음으로 지난날을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했다”며 “이제 성적에 대한 조급함을 내려놓고 꾸준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월 경주로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 임기원 기수는 이젠 자신와 말의 컨디션을 고려해 출전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 출전 횟수는 줄어든 대신 승률은 본인의 최고점을 달리고 있다. 그는 “인기마를 타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을 뿐, 특별히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김귀배, 박태종 선배들처럼 꾸준한 자기관리와 노력으로 팬들에게 오래토록 신뢰받는 기수로 남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며 포부를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3.06.01 16:15
IT

[IT IS리포트] '고행의 5개월' KT, 이번에는 정답 맞힐까

선장 없이 위태로운 항해를 이어가는 KT가 고통스럽지만 피할 수 없는 순간을 마주하게 됐다. 앞으로 5개월간 CEO(최고경영자) 선임 및 이사회 구성 절차를 싹 다 뜯어고쳐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왔던 잡음을 없애고 경영 정상화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문제는 정부와 여당이 ‘관치’라는 지적에도 아랑곳 않고 보내온 시그널에 이번에는 제대로 화답할지 여부다. 외압에도 꿋꿋하게 내부 인사를 고집했던 KT가 결국 다른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주주 17곳, 인사 추천 '신경전'1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12일까지 지분율 1% 이상의 국내외 주요 주주로부터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추천을 받는다. 주주당 최대 2인까지 추천할 수 있으며, TF는 5명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TF는 올해 8월까지만 운영할 예정이지만 이사회에 개선안을 제시해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신규 사외이사들 중심으로 바뀐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라 영향력이 막강하다.KT 이사회는 사실상 간판만 간신히 유지하는 상황이다. 대표직 낙마와 이사진 줄사퇴로 김용헌 사외이사(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1명만 남아있다. 강충구(고려대 교수)·표현명(롯데렌탈 전 대표)·여은정(중앙대 교수) 이사가 지난달 말 주총 전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외이사를 최소 3명 이상 두도록 한 상법에 따라 당분간 이사회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 눈 여겨봐야 할 점은 지분율 기준만 넘으면 동등하게 주어지는 2장의 추천권이다. 주식을 많이 보유할수록 유리한 주총 투표와 달리 최대주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현재 KT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현대차, 신한은행, 실체스터인터내셔널, 티로우프라이스어소시에이트, 우리사주 등이다. 공시 의무(지분율 5% 이상)가 없는 곳까지 총 17곳이다.전체 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소액주주는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모든 주주의 의사를 취합해 반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작년 말부터 이어진 대표 선임 과정에서 국민연금은 KT의 차기 대표에 내부 인사가 오르는 것에 반대표를 시사한 바 있다. 이른바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않다는 게 표면적 이유였다. 현대차그룹 역시 같은 편에 섰다.이에 반해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KT의 결정을 지지했다. 상황에 따라 국내와 해외의 전략적 투자자들 간 신경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KT 직원들이 모인 우리사주의 움직임도 변수다. 지배구조 전문가만 모을 수 있을까가장 큰 문제는 전문성 없는 인사가 TF에 들어가 대표 선임 절차에 관여하는 경우다.앞서 KT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영에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격 요건으로 기업 지배구조 관련 학계 전문가(교수 등)·지배구조 관련 전문기관 경력자(연구소장 또는 연구위원, 의결권 자문기관 등)·글로벌 스탠다드 지배구조 전문가를 꼽았다.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1명을 추천했는데 딱히 전문가가 아니라고 판단해도 과감하게 빼고 갈 수 있겠느냐. KT 입장에서는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TF를 꾸리는 과정도 대표 후보를 압축할 때와 마찬가지로 투명성을 담보해야 길게 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아직까지는 명확한 방향성을 읽을 수 없다는 해석이다.이와 관련해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IT 기술이나 법률, 회계 등 지배구조라는 표현 속에 여러 요소가 존재하는데 전문가를 규정하는 기준이 뚜렷하지 않아 보인다"며 "TF 구성을 완료해도 왜 해당 인사들을 뽑았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사후에라도 선정 절차와 기준을 공개하는 게 안전해보인다"고 말했다. KT는 이제 물러설 곳도 없다. 정부와 여당의 입김에 정신없이 흔들리며 주가와 실적에도 먹구름이 꼈다.KT의 주가는 연초 대비 8% 가까이 떨어지며 3만원대도 아슬아슬하다. 구현모 전 대표가 취임 초기 1만원 후반대의 주가를 작년 8월 2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한때 시가총액 10조원을 찍었던 성과가 물거품이 됐다.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EO 임기가 만료되는 3년마다 겪을 가능성이 주가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경영의 지속성과 투자의 예측성 관점에서 아쉬움이 노출됐다"고 했다.박종욱 직무대행은 성과를 낼 필요가 없는 주체인 만큼 실적 개선에 주력할 가능성이 낮아 2만원 중반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실적도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통 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을 약 1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4626억원, 2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8%, 8.68%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KT는 5564억원으로 11.2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분기 자산(부동산) 매각으로 일회성 비용(746억원)이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이를 제외해도 성장률은 1% 미만으로 경쟁사 대비 뒤처지는 모습이다. 'CEO 공백' 리스크에 주가·실적 동반 하락결국 낙마했지만 구현모 전 대표가 올해 연임을 추진하면서 가장 큰 무기로 삼았던 것은 지난해 실적이었다. 처음으로 연간 매출 25조원 시대를 열었다.통상 3년 임기의 KT CEO는 자신의 성과가 반영되지 않는 1년 차는 무난히 넘기고 2년 차부터 실적 기반을 다진 뒤 3년 차에 극대화해 연임을 노린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 CEO 공백은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이 예상보다 너무 좋았던 탓에 올해 실적이 큰 부담이 된다"며 "마케팅 비용이 더 이상 의미 있게 감축되기 어렵고 MNO(이동통신) 가입자가 감소함과 동시에 이동전화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했다.김 연구원은 또 "누가 경영진으로 오던지 KT의 올해 실적은 불안하다"며 "이통 3사 중 가장 부진한 주가 성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결정권자가 없으니 투자도 밀리고 있다. 지난 1분기 박종욱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기 전 혼란스러운 시기에 발주가 끊겨 협력사들이 위기에 직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KT 관계자는 "연초부터 계획된 투자 사업들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집행되기 시작했다"며 "유·무선 투자 사업들이 빠르게 추진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이달 중 주요 협력사 대상으로 KT의 투자 계획을 공유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광역본부주관으로 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지나친 간섭으로 KT의 근간을 흔든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정부는 뒤늦게 해명을 하고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정부가 그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라며 "경영진이 자진해서 좋은 지배구조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11 07:00
해외축구

‘뮌헨? 맨시티?’ 카타르 월드컵에 가장 많은 선수를 보낸 클럽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선수를 가장 많이 보낸 클럽은 어디일까.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이 개막한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은 무더운 날씨 탓에 겨울인 11월에 킥오프한다. 여름철 카타르의 온도는 섭씨 40도를 넘기에 치열한 몸싸움과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야 하는 월드컵 무대에서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선선한 날씨인 겨울에 열리기로 결정했다. 여러 변수 탓에 이번 월드컵에서는 기존 23인의 명단에서 3명이 추가된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엔트리가 늘어난 만큼 스타 선수들이 대거 월드컵 무대에 합류했다. 어느 클럽이 카타르에 스타 선수들을 가장 많이 보냈을까. 최근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가 부상을 제외한 기존 26명의 엔트리를 기준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17명을 카타르로 보냈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킹슬레 고망(프랑스)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자말무시알라(독일) 노사이르마즈라우이(모로코) 마티아스 데 리트(네덜란드) 등이 포함됐다. 부상으로 최종 낙마했지만 사디오 마네(세네갈)도 뮌헨 소속이다. 뮌헨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16명이 차출됐다.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 에메르송(브라질) 필 포든, 잭 그릴리시, 켈빈 필립스, 카일 워커(잉글랜드) 베르나르도 실바, 주앙칸셀루, 후벵 디아스(포르투갈) 로드리, 아이메릭라포르테(스페인) 등 몸값이 높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도 16명을 카타르로 보냈다. 이어 알 사드(카타르·15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14명) 레알 마드리드(스페인·13명) 알 힐랄(카타르·12명) 순으로 월드컵에 가장 많은 스타를 내보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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