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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상, 국제 식품기술 전시회 ‘IFT 2025’서 글로벌 소재 경쟁력 입증

대상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기술 전시회 ‘IFT 2025(IFT Food Expo 2025)’에 참가해 다양한 스페셜티 제품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IFT 전시회’는 국제 식품 학술 기구 ‘IFT’가 매년 주최하는 식품 기술 분야의 대규모 전시회다.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90여 개국의 1200여 개 기업과 2만여 명의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도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다양한 고기능성 소재 제품과 69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소개하며, 또 한 번 글로벌 시장에서의 소재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샘플 시연을 통해 감칠맛과 저염 솔루션의 차별성을 증명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쳐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서 대상은 지난해 론칭한 대체당 통합 브랜드 ‘스위베로(Sweevero)’의 알룰로스(Allulose)를 소개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나 건포도 등 일부 과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희소당의 일종으로,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체내에서 대사되지 않아 칼로리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저당·저칼로리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세대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다. 대상은 지난 2023년 전북 군산에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저당·저칼로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잠재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 중이다.다양한 천연 조미 소재도 선보였다. ‘나미노(NAMINO®)’는 ‘클린라벨(Clean Label)’과 ‘비건(Vegan)’ 등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세대 천연 풍미 소재로, 감칠맛을 부여하면서도 나트륨 섭취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성 기반의 유화안정제 ‘에멀에이드(EMULAID)’ 역시 눈길을 끌었다. 에멀에이드는 기름과 물처럼 잘 섞이지 않는 성분을 균일하게 혼합해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유화안정제로, 동물성 유화제인 난백이나 카제인을 대체할 수 있어, 원가 절감은 물론 비건 및 알러젠 프리 제품 개발에 적합하다. 이효훈 대상 소재마케팅실장은 “이번 ‘IFT 2025’에서 글로벌 식품업계 전문가들에게 대상㈜이 보유한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을 알리고, 현지 바이어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69년간 쌓아온 대상㈜의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전 세계 트렌드에 발맞춰 끊임없는 연구와 소재 개발에 집중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7 10:03
산업

대상 청정원, 나트륨 낮춘 ‘짜지 않은 리치부어스트’ 출시

대상 청정원이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유럽 정통 프리미엄 소시지 ‘리치부어스트(RICH WURST)’의 나트륨 함량을 낮춘 ‘짜지 않은 리치부어스트’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신제품 ‘짜지 않은 리치부어스트’는 유사 제품 대비 나트륨 함량을 25%나 줄인 제품이다. 짠맛에 민감한 어린이나 어르신도 나트륨 섭취 부담 없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고, 도시락 반찬은 물론 브런치 메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나트륨 함량은 낮췄지만 리치부어스트 특유의 깊은 풍미와 탱글한 식감은 그대로 살렸다. 독일 마이스터 출신의 연구원이 직접 설계한 정통 방식으로 제조했으며, 국산 돼지고기를 90% 이상 사용해 쫄깃한 식감과 탄력을 자랑한다. 또, 26시간 동안 저온 숙성을 거쳐 육즙을 살렸고, 씹을 때 입 안에서 톡 터지는 뽀득한 식감도 일품이다. 별도로 칼집을 내지 않고 끓는 물에 3분간 데치면 촉촉한 육즙과 고소한 풍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양승철 대상 신선마케팅팀장은 “풍부한 육즙과 탄력 있는 식감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프리미엄 소시지 리치부어스트를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나트륨 함량을 줄인 신제품으로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더 다양하고 건강한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0 11:09
생활문화

'싱겁지 않게, 맛있게' 먹는 저염식 시대 열렸다

㈜가이아(대표 김동환, 66세)는 맛은 그대로, 나트륨은 절반인 '황금짜장'을 출시해 화제다. '황금짜장'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신기술(NET) 제193호로 인증받은 나트륨저감기술로 개발됐다.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나트륨 함량을 76%로 줄일 수 있는혁신적인 저염 기술이 상용화됐다.나트륨 과잉 섭취는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고혈압,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 심각한 건강 문제와 직접 연관돼 있다.보건복지부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나트륨 섭취 과잉이 초래하는 질병과 사회적 부담 비용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10년 전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WHO 권장 섭취량의 약 1.5배 수준이다. 이로 인해 연간 수조 원대의 의료비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맛을 해치지 않고 나트륨을 줄일 수 있다는 기술은 매우 주목받을 만한 진전이다.‘황금짜장’은 기존 짜장소스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과도한 나트륨 함량과 카라멜색소(4-MEI)와 같은 발암 우려 성분을 배제했다. 대신 전통 발효공법에 과학적 저염화 기술을 융합해 짜장의 깊은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트륨은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또한 식약처가 고시한 동종 식품 평균 나트륨 함량보다도 현저히 낮아(26%) 학생 급식, HMR 제품, 고령층 식단, 해외 건강식품 시장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7.03 08:48
경제일반

"3조 시장 잡아라"…빙그레, 영양식 전문 브랜드 ‘GLC 더:케어’ 론칭

빙그레가 영양식 전문 브랜드 ‘GLC 더:케어’를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GLC 더:케어는 'Golden Life Care'의 약자에 더하다를 의미하는 ‘더’와 관리를 뜻하는 ‘케어’를 조합한 빙그레의 신규 영양식 전문 브랜드이다. 맛있는 제품을 추구함과 동시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제품 설계를 통해 영양적인 측면까지 고려해 소비자의 건강 관리 관심사에 따라 개인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GLC 더:케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은 200ml 용량의 RTD 제품 ‘GLC 더:케어 완전균형영양식’과 ‘GLC 더:케어 당뇨영양식’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며 휴대와 음용이 편리하다. 또한 빙그레에서 오랜 연구 끝에 특허출원한 단백질 ‘BC-4-PRO’를 비롯해 13종의 비타민, 11종의 미네랄, 타우린 등이 함유돼 균형 잡힌 영양성분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GLC 더:케어 완전균형영양식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3대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밸런스를 균형있게 배합하고, 당류는 5g 미만으로, 5g의 고식이섬유로 설계해 부족한 식사를 보완하거나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GLC 더:케어 당뇨영양식은 당뇨로 인해 혈당 관리가 필요하거나 당 섭취 제한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0.9g의 저당, 6g의 고식이섬유, 저나트륨으로 설계했다. 특히 설탕보다 천천히 흡수되는 팔라티노스가 함유되어 있다.이번 신제품 2종은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중심으로 판매되며 순차적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빙그레 직영몰에서는 체험단 1000명을 모집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홍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빙그레 관계자는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가 올해 3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누구나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영양식 제품 라인업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6.16 14:33
산업

일동후디스 아이얌, ‘바닷속 친구들 비스킷’ 2종 출시

일동후디스의 프리미엄 유아식 브랜드 아이얌이 신제품 ‘바닷속 친구들 비스킷’ 2종을 출시하며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신제품은 100% 국산 우리밀로 만든 아이 전용 영양 간식이다. 해조칼슘과 철분, 비타민 8종에 단백질을 더한 아이들 맞춤 영양 설계가 특징이며, 색소와 향료, L-글루탐산나트륨 무첨가로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신제품은 아이의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도록 고소하고 담백한 ‘우유 비스킷’과 체다치즈의 풍미를 더한 ‘치즈 비스킷’ 2종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이 스스로 쉽게 집어 먹을 수 있도록 핑거푸드 형태로 만들어져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후디스몰 회원 전용 ‘체험단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후디스몰 앱을 통해 체험단 신청 게시물에 신제품을 체험하고자 하는 이유를 댓글로 달면 된다. 신청자 전원에게는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아이얌 전 제품 3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체험단으로 선정된 50인은 추후 사진이나 동영상 리뷰를 작성 시 후디스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제공되며, 우수 리뷰어에게는 추가 포인트가 지급될 예정이다.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쉽고 간편하게 즐겁게 섭취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23 18:36
산업

식약처,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지원사업 참여 업체 모집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나트륨·당류를 줄인 가공식품 등의 생산·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나트륨·당류 저감제품 개발 기술지원’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연평균 매출액 천억 원 이하 중소 제조업체와 가맹점 20개 이상 프랜차이즈 업체다. 참여 업체들은 식약처가 제공하는 나트륨·당류 저감 기술을 활용하여 가공식품의 경우 자사 유사제품 대비 25% 이상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제품 등을 개발하게 된다.식약처는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의 본연의 맛은 살리고 나트륨·당류 함량은 줄일 수 있는 대체 원재료 사용, 배합비 조절 등에 대한 1대 1 컨설팅과 영양성분 분석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특히 올해는 찌개·전골 등 식육추출가공품, 초콜릿가공품, 어육가공품 및 가공두유 등 가공식품과 국·탕 등 한식, 떡볶이, 도시락류 및 스무디·에이드 등 조리식품을 중심*으로 개발을 지원한다.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에서는 모집 기간 중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식약처는 신청 업체 중 사업 수행의지, 제품출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최종 개발된 저감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확산을 위해 식품 관련 박람회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식약처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한편 식약처는 지난해 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나트륨·당류를 줄인 햄버거, 샤베트 등 가공식품 12종과 떡볶이 등 조리식품 7종을 개발하여 편의점, 음식점 등에서 판매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5 17:25
경제일반

아워홈, 식약처와 저염식 실천 ‘삼삼한 데이’ 캠페인 전개

아워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주관하는 ‘삼삼한 데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일 밝혔다.식약처는 매년 3월 31일을 ‘나트륨을 줄인 삼삼하고 건강한 밥상을 차리자’는 의미를 지닌 ‘삼삼한 데이’로 지정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삼삼하다’는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 맛이 있다’는 뜻이다. 올해는 아워홈을 비롯해 9개 단체급식업체가 참여해 주요 식음서비스 사업장에 저염식을 제공하고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린다.아워홈은 삼삼한 데이의 도입 취지를 알리고 고객에게 맛있는 저염식 식단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참가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캠페인은 건강 관리 수요 등을 고려해 아워홈 이대서울병원강서점 등 80여 개 점포에서 관련 식단을 제공했다. 이날 이대서울병원강서점에서 중식으로 제공된 메뉴는 닭고기 볶음밥, 팽이장국, 요거트 샐러드, 비트 무절임으로 구성된 식단으로, 식약처 지정 메뉴와 나트륨 권고 기준에 따랐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감자, 비트 등 식재료를 사용했으며 조리 시 기름과 소금 사용을 최소화했다.식사 종료 후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와 함께 SNS이벤트를 실시했다. 저염식단 체험 후 식판 인증 사진을 개인 SNS 채널에 업로드하면 경품을 증정했다.이 밖에도 아워홈은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돕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247 아워핏’은 건강 진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식단과 영양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주요 기업 사내식당과 B2C매장 등에서 운영 중이다.아워홈 관계자는 “‘삼삼한 데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건강 식단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식단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을 통해 균형 잡힌 건강 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저염, 저당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4.01 13:39
산업

GS건설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 공장 본격 가동 전에 '직장폐쇄' 파국

이차전지 재활용업체인 에너지머티리얼즈가 본격 가동 이전에 직장이 폐쇄되는 파국을 맞았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18일 오전 10시 직원들에게 직장을 폐쇄한다고 알린 뒤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에너지머티리얼즈 측은 심인용 대표이사 명의의 공고문을 통해 "노조가 올해 1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 LE공정 직원들이 집단적으로 탈각 작업을 거부해 엔지니어들이 해당 업무를 대체했고 야간조 전원이 집단 태업을 함에 따라 공장을 정상 가동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폐쇄 이유를 밝혔다.회사는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뒤 업무에 복귀할 때까지 포항공장을 폐쇄한다. 폐쇄 대상은 금속노조 포항지부 에너지머티리얼즈지회 조합원 중 생산팀, 생산관리팀, 품질보증팀 소속 현장직이다. 설비팀은 업무 가동이 가능해 직장 폐쇄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노조가 쟁의행위를 개시한 이후 직장 폐쇄를 할 수 있다. 회사는 직장 폐쇄 기간에 임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고 직장폐쇄 대상 조합원과 허가 없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로 했다.GS건설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0년 설립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다. GS건설이 100% 출자한 자회사다.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전문 회사로 폐배터리 및 공정스크랩의 일괄 전후처리를 통해 고순도의 배터리 등급 제품을 생산해 이차전지 원재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2년 경북 포항에 연간 2만t 규모의 폐배터리 전·후처리 공장을 착공했고, 지난해 공장 준공이 끝나 본격 가동에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노동조합은 안전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지난 4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 관계자들은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포항지부는 "GS건설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유해화학물질이 다수 사용되는 사업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사이에 3건의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지난달 26일 사고 때 회사는 소방서나 노동부, 중대산업사고 예방센터에 신고하지 않고 개인 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했고, 다음날 사고 때도 어느 곳에도 신고하지 않고 개인 차 이송을 시도했으나 노조원이 119에 신고하고 나서야 개인 차 이송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노동자의 안전 활동 참여와 사용자의 법적 의무 이행이 중요한 곳이지만 회사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활동 시간을 보장하지 않고 위험성평가, 작업환경측정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사고 조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금속노조 포항지부 간부를 경찰에 신고해 끌어냈다"며 "노동부는 넉 달 전 사고 이후 감독을 진행했지만 약 2억원의 과태료만 부과했고 사실관계가 명확한 불법행위를 무혐의 처리했다"고 덧붙였다.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 지난달 26일 직원 A씨가 검사 도중 얼굴과 눈에 수산화나트륨이 튀어 다쳤고, 다음날 직원 B씨는 배관에서 누출된 황산으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24일에도 직원 C씨가 배관 점검작업 중 누출된 황산으로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이에 대해 에너지머티리얼즈는 "2월 26일 사고는 유해·위험물 사업장과 무관한 실험동에서 발생해 소방서·노동부 신고 사안과 관련이 없다"며 "사고가 났을 때 부서 관계자와 회사 안전관리자가 동행해 재해자 차로 회사와 가까운 의원으로 이동했다"고 해명했다.민주노총 포항지부는 이날 직장폐쇄와 관련해 용역을 동원해 조합원을 내쫓고 공장 가동을 멈췄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3.18 16:18
산업

빌 게이츠와 손 잡은 HD현대 정기선, 차세대 에너지원 'SMR 협력' 가속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손을 잡았다. HD현대는 차세대 에너지산업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확대를 통해 ‘토털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겨냥하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12일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가 직접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SMR 개발사다. 4세대 원자로인 SMR의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뉴스케일파워와 함께 SMR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는 선두 기업으로 두산에너빌리티, SK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SK그룹은 SK㈜와 SK이노베이션을 통해 2022년 테라파워에 총 2억5000만 달러(약 36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생산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상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테라파워와 공급 계약을 맺은 원자로 용기를 넘어 주기기 등 다른 설비 제작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나트륨 원자로란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 SFR를 말한다.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는 SMR 중에서도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가 높고 기존 원자로보다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은 것이 특징이다.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제조 방안을 연구·도출해 초기 실증 프로젝트를 넘어 본격적인 상업화에 필요한 제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조선에 이어 SMR 제조 및 기술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SMR을 밀고 있다. 대형 원전보다 SMR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라 전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SMR은 대형 원전 10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축소돼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배관 설비가 필요 없어 지진 등 자연재해 시에도 방사성 물질 누출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HD현대는 2022년 11월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3000만 달러(440억원)를 투자하며 테라파워와 인연을 처음 맺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원자로 용기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설치할 345㎿ 규모의 첫 번째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될 예정인데 이는 HD현대중공업이 쌓아온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 제작 경험을 활용할 첫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HD현대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SMR 투자 등을 목표로 6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특히 HD현대가 글로벌 조선 대표기업인 만큼 이러한 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 개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솔루션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3.13 07:00
산업

동아에스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품목허가 신청

동아에스티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동아에스티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뇌에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채널을 차단해 신경세포의 흥분성 및 억제성 신호의 균형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앞서 SK바이오팜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총 누적 처방 환자 수는 14만명을 넘어섰다.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과도하게 흥분되거나 억제되면 신체의 일부나 전체가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경련성 발작을 보이거나 의식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뇌전증 환자의 약 30%가 기존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뇌전증 환자들은 기존 약물로 발작 빈도 및 정도의 감소를 경험하였으나 여전히 발작 증세가 완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세노바메이트의 신속한 허가 및 급여 등재를 위해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두용 기자 2025.02.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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