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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사발렌카, 메이저 2회 우승→女 테니스 ‘올해의 선수’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두 차례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2024년을 빛낸 선수로 인정받았다.WTA는 10일(한국시간)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사발렌카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올해 네 차례 우승한 사발렌카는 이 상을 처음 받게 됐다.그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 정상에 섰고, WTA 1000 대회인 우한오픈, 신시내티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올해의 기량 발전 선수’로는 에마 나바로(미국)가 뽑혔다. 나바로는 호바트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일곱 차례나 준결승에 오르는 등 이전보다 진일보한 기량을 뽐냈다.‘올해의 신인’은 룰루 선(뉴질랜드), ‘올해의 컴백 선수’는 파울라 바도사(스페인)에게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4.12.10 12:02
프로야구

'대체선수의 대체선수'의 반전, 홈런 12개로 재계약까지…나바로·러프·피렐라 이을까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중순 합류한 르윈 디아즈가 2025시즌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25일 디아즈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정규시즌 29경기, 포스트시즌 9경기, 총 38경기 만에 재계약이 결정됐다. 뛴 경기는 많지 않지만, 그만큼 디아즈는 강렬했다. 정규시즌서 타율 0.282를 기록하는 한편, 7개의 아치를 그려내 19타점을 쓸어 담았다. 가을야구에선 플레이오프 4경기 3홈런, 한국시리즈 5경기 2홈런으로 총 10타점을 뽑아내는 등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삼성이 시즌 전 구상했던 외국인 타자 활용 방안은 실패를 거듭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던 데이비드 맥키넌을 데려왔으나 타자친화구장인 홈 구장(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4홈런에 그쳤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루벤 카데나스는 데뷔 3경기 만에 홈런 2방을 쏘아 올렸으나 부상으로 7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태업 논란도 불거졌지만 부상은 확실했다. 대학 시절 부상 이력까지 언급할 정도의 내구성이 좋지 않은 선수를 영입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우여곡절 끝에 대체선수의 대체선수를 찾았다. 멕시코리그에서 뛰고 있던 디아즈를 영입했다. 이마저도 극적이었다. 영입 마감 시간(8월 15일) 이틀 전까지도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해 영입이 어려워지는 듯했으나, 극적으로 성사시켜 한국행 비행기에 태웠다. 영입 효과는 확실했다. 데뷔전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삼성팬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타점도 쏠쏠하게 쓸어 담았다. 가을야구에서는 더 강렬한 모습으로 4번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외국인 선수들 중 압도적으로 낮은(최하위) 볼삼비(0.24·볼넷 6개/삼진 25개)와 결정적인 순간 나오는 아쉬운 수비 집중력, 느린 주력 등 내년 시즌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압도적이었던 가을 활약에 힘입어 디아즈는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역사적으로 삼성은 외국인 타자 재계약이 드문 팀이었다. 야마이코 나바로(2014~2015년) 다린 러프(2017~2019년) 호세 피렐라(2021~2023년) 정도가 성공사례로 꼽힌다. 세 선수 모두 계약 마지막해까지 완주했다. 과연 디아즈는 이들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윤승재 기자 2024.11.26 09:18
해외축구

재조명된 연도별 발롱도르 최고 순위 수비수…‘2023년 KIM 22위’

한 축구 콘텐츠 매체가 연도별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든 수비수들을 조명했다. 지난해 수비수 중 최고 순위에 올랐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름도 볼 수 있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30일(한국시간) 지난 1999년 이후 2024년까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수비수 중 최고 순위에 오른 선수들을 조명했다.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미드필더 로드리(28)가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6년간 1980년대생이 발롱도르를 지배했는데, 로드리가 첫 1990년대생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로드리는 발롱도르 수상에 반영되는 2023~24시즌 소속팀의 리그 우승,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을 이끈 활약을 인정받았다.대개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공격 포인트를 쌓는데 유리한 공격수들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수들 역시 최종 30인 후보에 올라 활약을 인정받기도 했다.예로 2024 발롱도르에선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유로 우승을 제패한 다니 카르바할이 4위에 올랐다. 이는 발롱도르 30인 후보 중 최고 순위다. 지난해의 경우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재가 22위를 기록,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당시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의 활약상이 반영됐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김민재는 이적 첫해 주전으로 활약했고, 이듬해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으며 스텝업했다.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는 2019년 2위로 포디움에 오른 기억이 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밀려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한편 1999년 이후, 발롱도르 최종 3인에 든 수비수는 반 다이크를 포함해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은퇴) 2003년 파올로 말디니 2002년 호베르투 카를루스(이상 은퇴) 뿐이다.김우중 기자 2024.10.31 15:00
해외축구

저물어버린 메시·호날두 시대…새롭게 ‘최고의 별’ 올라선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미드필더 로드리(28·스페인)가 2023~24시즌을 빛낸 세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이른바 ‘메날두 시대’가 저문 이후 첫 수상자인 데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상이라는 점 등 여러 의미를 남긴 수상이기도 했다.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브라질)와 주드 벨링엄(21·잉글랜드)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68회째를 맞이한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로드리는 지난 2023~24시즌 완벽한 중원 장악 능력에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겸비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형 미드필더인데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골·9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2도움 등 지난 시즌 9골 13도움을 쌓았다. 맨시티의 EPL 우승, 스페인 대표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우승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고, 덕분에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로드리의 이번 발롱도르 수상은 특히 여러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 이번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1년 만에 나란히 후보에서 빠진 첫 시상식이었다. 오랫동안 발롱도르를 양분했던 이른바 '메날두 시대'가 저문 뒤 첫 수상의 영예를 로드리가 안은 것이다.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수상 경쟁에서도 공격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약점을 극복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상이라는 점도 의미가 컸다. 2000년대 이후 공격수가 아닌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수비수), 2018년 루카 모드리치(미드필더) 이후 로드리가 세 번째,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상은 처음이다.스페인 축구의 '한'도 풀었다. 스페인 국적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한 건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이후 무려 64년 만이다. 그동안 스페인 국가대표에는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았으나 유독 발롱도르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로드리가 그 흐름을 깼다. 그는 1990년대생 선수로는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라는 의미도 더했다.지난달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목발을 짚은 채 시상대에 오른 로드리는 “저와 가족, 그리고 조국에 매우 특별한 날”이라며 “저만을 위한 수상이 아니라 스페인 축구, 그리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 에르난데스,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수상 자격이 있는 수많은 선배들을 위한 수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발롱도르 여자 선수상은 역시 스페인 국적의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수상했다. 올해의 감독상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엠마 하예스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전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실패 소식을 사전에 접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보에 올랐던 모든 선수는 물론 회장과 감독까지 구단 차원에서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한국 선수는 3년 만에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9 10:58
프로야구

구자욱도 강민호도 없는데 디아즈가 있었네! 연타석 홈런 2개+5홈런으로 KBO 단일 시즌 PS 신기록 작성 [KS5]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르윈 디아즈가 한국야구 포스트시즌(PS) 홈런 신기록을 썼다.디아즈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1회에 이어 3회 연타석 2점포를 쏘아 올렸다. 3-1로 앞선 3회, 2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양현종의 2구 한가운데 143km/h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앞서 디아즈는 1회 선제 2점포를 쏘아 올린 바 있다. 1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초반 스트라이크 2개를 연달아 내주며 흔들렸지만, 6구까지 승부한 끝에 홈런을 만들어냈다. 양현종의 132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2점포로 연결시켰다. 디아즈의 PS 5번째 홈런이었다. 지난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PS 데뷔 홈런을 쏘아 올린 디아즈는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KS에선 4차전까지 침묵하다가 이날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5개를 채웠다. 디아즈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신기록 2개를 작성했다. 단일 시즌 PS 연타석 홈런을 두 번이나 때려낸 선수는 디아즈가 처음이다. 아울러 삼성 소속 선수로 단일 시즌 PS 최다 홈런(5개)도 달성했다. 1991년 류중일과 1999년 이승엽,과 스미스, 2014년 나바로, 2024년 김헌곤과 김영웅이 4개를 기록했는데, 디아즈가 한 개를 더 추가해 새 역사를 썼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8 19:51
해외축구

상암서 울려 퍼진 ‘위송빠레~’ 아이콘 매치서도 빛난 박지성의 존재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존재감을 실감하는 데엔 몇 분이면 충분했다. 6만 4000여 명이 들어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그의 선수 시절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박지성은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후반 막바지 출전, 투입 직후 페널티킥(PK)에 성공하며 골망을 갈랐다. 경기에선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구성된 실드 팀이 4-1로 크게 이겼다. 공격수로 구성된 스피어 팀 득점자는 박지성이 유일했다.박지성은 이날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스피어 팀의 코치로 함께 벤치에 앉았다. 본 행사 전 이벤트에서도 본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던 터라, 그의 출전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본적인 친선경기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축구계 전설들이 대거 출전한 아이콘 매치에서, 박지성은 팀이 0-4로 뒤진 후반 막바지 이천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골키퍼 임민혁 상대로 PK 골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장엔 발롱도르 수상자인 히바우두, 티에리 앙리, 카카, 파비오 칸나바로, 안드리 셰우첸코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현역 시절 큰 인기를 끈 야야 투레,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안드레아 피를로 등 슈퍼스타들도 그라운드를 밟아 한국 팬들 앞에서 열띤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실드 팀에선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카를레스 푸욜이 눈에 띄는 활약으로 박수를 받았다. 야야 투레와 세이도르프, 그리고 박주호와 마스체라노가 골 맛을 봤다.하지만 한국의 스타는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이 전광판에 비친 순간, 경기장에선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특히 PK 득점 후에는 과거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 응원가인 ‘위송빠레’가 울렸다. 경기는 추가 시간 없이 종료됐지만, 박지성은 큰 박수를 받았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앞서 그라운드를 떠났던 피를로가 재차 그라운드를 밟으며 팬들이 기억하는 ‘투 샷’이 완성되기도 했다. 박지성이 스피어 팀의 수비, 피를로는 실드 팀의 중원을 맡은 터라 직접 마주할 순간은 없었다.한편 박지성의 모습을 지켜본 한 팬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비교적 추운 날씨에 진행된 이벤트 매치였지만, 팬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아이콘 매치를 매조졌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10.20 22:00
해외축구

앙리·박지성 ‘투샷’에 환호 폭발…볼거리 넘쳤던 전설들의 대결 [IS 상암]

“우와~~”축구 팬들이 환호했다. 레전드들은 이벤트 매치에서도 클래스를 한껏 뽐냈다.‘2024 넥슨 아이콘 매치’의 첫날 행사가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아이콘 매치는 세계적인 축구 전설들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이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스피어, 수비수로만 짜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19일에는 1대1 대결, 슈팅 대결 등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미니 게임이 열렸다. 이벤트 매치에서는 수비팀이 우세했지만, 모두가 즐긴 축제였다.본 경기가 아님에도 빽빽이 들어찬 관중들은 선수 한 명, 한 명 소개될 때마다 환호했다. 휴대전화를 꺼내 선수들의 모습을 담기 바빴다. 공격팀에는 에덴 아자르, 디디에 드로그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이 참가했고, 수비팀에는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야야 투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에 참가한 안정환, 이영표, 이천수, 김병지 등 한국 레전드를 향한 환호도 컸다.팬들은 세계 축구계 레전드들이 모여 몸을 푸는 등 진귀한 모습에 반응했다. 특히 공격팀 티에리 앙리 감독과 코치 박지성이 한 샷에 담기자, 큰 환호가 쏟아졌다. 수비팀 수문장인 에드윈 판 데 사르는 이벤트 매치 시작 전 관중들에게 볼을 차주는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의 몸짓 하나에 환호성이 터졌다.1대1 대결은 아자르와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막을 열었다. 첼시 선후배 대결이었는데, 드리블에 일가견이 있는 아자르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판 데 사르의 선방도 나왔다.이어진 1대1 대결에 나선 공격팀 카카와 카를로스 테베스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공격팀에서는 김남일과 맞붙은 이천수가 유일하게 골네트를 흔들었다. 2라운드 파워 대결에서는 슈팅으로 많은 보드를 부수는 팀이 이기는 룰이었는데, 역시 수비팀이 웃었다. 공격팀 드로그바와 수비팀 투레가 보드 7장을 깨부수는 등 괴력을 선보였다. 양 팀 감독인 앙리와 파비오 칸나바로는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VAR)을 요구하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에도 이긴 수비팀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슈팅 대결에서는 공격팀이 이겼다. 히바우두, 클라르센 세이도르프 등 공격수들은 녹슬지 않은 킥 능력을 과시했고, 판 데 사르, 김병지 등 골키퍼들은 여전한 선방 능력을 뽐냈다.FC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본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0.20 06:53
해외축구

퍼디난드 “박지성 얼마나 뛸지 모르겠다”…칸나바로 “모두의 축제 됐으면” [IS 상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나서는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감독과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가 기대감을 드러냈다.퍼디난드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콘 매치 기자회견에서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나도 이렇게 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에 깜짝 놀랐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넥슨에 감사하다. 내일 많은 팬분들이 좋은 축구를 즐기면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이콘 매치는 세계적인 축구 전설들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이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스피어, 수비수로만 짜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19일에는 1대1 대결, 슈팅 대결 등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미니 게임을 펼친다. 20일에는 같은 곳에서 본 경기가 열린다.칸나바로 감독은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고 설렌다. 방패팀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퍼디난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였던 박지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적으로 마주한다. 다만 FC스피어 코치인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퍼디난드는 “베르바토프는 맨유 시절에도 많이 뛰질 않았다. 오늘 비디치와 아침 먹으면서도 이번에 별로 안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굉장히 아름다운 선수지만, 내일도 많이 안 뛰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박지성도 무릎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얼마나 잘 뛸지 모르겠다. 앙리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칸나바로 감독·퍼디난드와 기자회견 일문일답.-아이콘 매치가 다른 레전드 매치와 특별히 다른 점은.퍼디난드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나도 이렇게 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에 깜짝 놀랐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넥슨에 감사하다. 내일 많은 팬분들이 좋은 축구를 즐기면서 보셨으면 좋겠다.”-FC온라인에서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들인데,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칸나바로 감독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고 설렌다. 방패팀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 팬들과 유저들이 내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을 텐데, 내일도 유지될 수 있도록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나이가 들고 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는 걸 경기에서 보이도록 하겠다.”-현역 시절 상대하기 가장 어려웠던 공격팀 선수는.퍼디난드 “나도 두 공격수들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라 상대하기 정말 어려웠다. 기자회견을 하러 걸어오면서도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 현역 시절에 서로 상대했던 이야기들을 했다. 특히 내가 맨유에 있을 때 앙리와 드로그바 선수를 상대했는데, 비디치와 저 공격수들은 내일 경기 때 어떻게 막아야 하나 악몽에 시달릴 정도였다. 의심의 여지 없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라고 생각한다.” -퍼디난드는 같은 팀인 베르바토프, 박지성이 상대 팀에 있고, 라이벌팀에 있던 야야 투레가 같은 팀에 있다. 감회가 어떤가.퍼디난드 “사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라이벌 관계 등이 희석된다. 최대한 동료의식을 갖고 도와줘야 한다. 투레는 정말 환상적이며 몬스터다. 방패 팀 선수로 등록됐다고 들었을 때 너무 반가웠다. 반대로 베르바토프는 맨유 시절에도 많이 뛰질 않았다. 오늘 비디치와 아침 먹으면서도 이번에 별로 안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굉장히 아름다운 선수지만, 내일도 많이 안 뛰었으면 좋겠다. 박지성도 무릎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얼마나 잘 뛸지 모르겠다. 앙리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내일 경기 각오.칸나바로 감독 “나도 앙리 감독 말씀에 동의한다. 내일 어느 팀이 이기느냐보다 넥슨에서 많은 행사를 준비했고, 그런 걸 통해서 승리팀 이름으로 기부도 예정돼 있다. 항상 우리가 축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우리와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많은 팬이 보러 와서 웃으며 귀가를 하는 게 목적이다. 한 팀만 이겨서 기쁜 게 아니라 모두의 축제가 됐으면 한다.”-게임에 적용된 자신의 능력치가 마음에 드는지.퍼디난드 “현역 시절을 돌이켜보면 해마다 능력치가 공개될 때, 대부분의 선수가 만족을 못 했다. 개발자들이 우리 경기를 보고 점수를 매기는 건가 이야기를 많이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10.19 17:53
해외축구

韓 팬 앞에 서는 앙리·드로그바 “아자르에 볼 주는 게 전략…한자리에 모여 설렌다” [IS 상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나서는 티에리 앙리(프랑스) FC스피어 감독과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가 한국 팬 앞에 서는 소감을 전했다.드로그바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콘 매치 기자회견에서 “많은 선수가 한자리에 모인 게 설렌다. 개인적으로 방한이 처음이라 더 뜻깊다. 이렇게 많은 선수와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치는데, 나도 굉장히 흥미롭다. 창팀이 방패팀을 어떻게 상대할지 쉽지 않을 것 같다. 양 팀 감독이 큰 책임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아이콘 매치는 세계적인 축구 전설들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이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스피어, 수비수로만 짜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19일에는 1대1 대결, 슈팅 대결 등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미니 게임을 펼친다. 20일에는 같은 곳에서 본 경기가 열린다.앙리 감독은 “보통은 훈련 시에 가끔 수비수와 공격수를 나눠 게임을 많이 한다. 그럴 때 주로 수비팀이 유리하다. 그것 때문에 사실 골치 아프다. 수비팀을 어떻게 이겨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내 전략은 볼을 최대한 뺏기지 않고 에덴 아자르에게 주는 게 내 전술”이라며 웃었다.오랜만에 동료 선수들과 마주한 앙리 감독은 “평상시에 승리욕이 굉장히 강해서 승부에 집착한다. 이번만큼은 선수들과 여기 모인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앙리 감독·드로그바와 기자회견 일문일답.-아이콘 매치가 다른 레전드 매치와 특별히 다른 점은.드로그바 “퍼디난드도 말했듯이 이런 기회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게 설렌다. 개인적으로 방한이 처음이라 더 뜻깊다. 이렇게 많은 선수와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치는데, 나도 굉장히 흥미롭다. 창팀이 방패팀을 어떻게 상대할지 쉽지 않을 것 같다. 양 팀 감독이 큰 책임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FC온라인에서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들인데,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앙리 감독 “칸나바로 감독께서 잘 설명해 주셨다. 우리 모습이 지금은 게임에서 훨씬 더 잘 구현될 것 같다. 내일 우리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보통은 훈련 시에 가끔 수비수와 공격수를 나눠 게임을 많이 한다. 그럴 때 주로 수비팀이 유리하다. 그것 때문에 사실 골치 아프다. 수비팀을 어떻게 이겨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내 전략은 볼을 최대한 뺏기지 않고 에덴 아자르에게 주는 게 내 전술이다.”-현역 시절 상대하기 가장 어려웠던 수비팀 선수는.드로그바 “상대하기 어려웠던 두 분(칸나바로·퍼디난드)이 여기 있다. 이 외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왔다. 선수 시절에 훌륭한 수비수들을 상대하면서 동기부여가 됐다. 다시 조우하게 돼 기쁘다.” -내일 경기 각오.앙리 감독 “평상시에 승리욕이 굉장히 강해서 승부에 집착한다. 이번만큼은 선수들과 여기 모인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사실 이번 매치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현역 시절에는 정말 치열하게 상대 선수로 경쟁하고, 때로는 그런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기도 했다. 필드 밖에서는 항상 좋은 관계를 이어갔고, 여기 와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주최 측에 감사하다. 물론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질적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겠지만, 결국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게임에 적용된 자신의 능력치가 마음에 드는지.앙리 감독 “만약 지금 내 모습을 생각한다면 게임에서 준 점수가 매우 훌륭하다고 본다. 내일 경기를 뛴 후에 내 능력치가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10.19 16:51
e스포츠(게임)

넥슨 'FC 온라인', 2024 로스터 업데이트…'발롱도르' 클래스 추가

넥슨은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에 2024 로스터를 업데이트했다고 17일 밝혔다.먼저 대표팀 급여 제한을 기존 260에서 270으로 상향 조정해 다양한 클래스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 최근 실제 축구 활약을 반영해 '24KFA', '23UCL', 'EU24', '23PL' 클래스에 최종 오버롤(능력치)을 적용했다. 소속 클럽 정보, 클럽 경력 등 정보도 최신화했다.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의 고성능 버전인 '아이콘 더 모먼트' 클래스 신규 선수도 출시했다. 가레스 베일, 잔루이지 부폰, 릴리앙 튀람, 제이미 캐러거 4명을 추가했다.여기에 축구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 '발롱도르'를 수상했거나 후보로 선정됐던 은퇴 선수들로 구성된 'BDO(발롱도르)' 클래스를 선보였다. 지네딘 지단, 안드리 셰우첸코, 파비오 칸나바로 등을 만나볼 수 있다.이 외에도 선수단 액션샷 '미니 페이스온' 선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선수마다 다양한 클래스 액션샷 이미지로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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