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7건
무비위크

'오케이마담' 100만 이끈 '흥행 맛집' 비결

맛집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의 흥행 맛집 포인트를 공개한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의 탄생을 반기며 입소문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코믹맛집' 전 세대 취향저격 '오케이 마담'은 적재적소에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가족 단위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이철하 감독은 "꽈배기처럼 꼬이고, 전깃줄처럼 뒤엉켜 있는 험한 인생살이라도 웃으며 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는 목표에 달성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액션맛집' 쉴틈없이 통쾌 러닝 타임 내내 몰아치는 통쾌하고 짜릿한 액션도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오케이 마담'은 미영 역을 맡은 엄정화가 선보이는 밧줄, 카트, 나이프 등을 활용한 특별한 기내 액션으로 주목 받았다. 석환 역의 박성웅의 손가락 액션에 더불어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총기 액션부터 맨몸 액션까지 각 캐릭터에 걸맞는 다채로운 액션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룬다. 엄정화는 “액션 훈련이 힘들기는 했지만 액션 영화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킬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하며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반전맛집' 예측불허 스토리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예측 불가 전개는 '오케이 마담'의 히든카드. 평범해 보이던 미영과 석환 부부가 비행기 납치 사건에 처하자 숨겨왔던 내공을 발휘하게 되는 스토리 라인과 테러리스트 철승이 찾는 목련화의 정체 등 끊임없는 반전이 몰아치는 스토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비행기 납치극을 소재로 한 액션 코믹버스터로서 관객이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사건 전개와 끊임없는 반전이 영화의 재미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6 11:43
무비위크

러블리 부부→히어로 콤비..엄정화X박성웅 '오케이' 부부의 비포&애프터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이 100만 관객 돌파 기념 스페셜 포스터와 함께 ‘비포&애프터’ 스틸을 공개했다.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 '오케이 마담'이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여 관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스페셜 포스터를 21일 공개했다. 흥행 감사 스페셜 포스터는 배우 엄정화부터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까지 ‘팀 오케이’ 각자의 매력이 담겨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한 손에 총을 들고 강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엄정화와 손가락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박성웅은 ‘꽈배기 부부’의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낸다. 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또 다른 활약을 예고하는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의 모습이 담겼다. 스페셜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비포&애프터’ 스틸은 미영과 석환 꽈배기 부부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웃음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아낸다. 먼저 결혼 전 말할 수 없는 이유로 허름한 차림을 한 석환과 털목도리부터 토시까지 겨울 시장 상인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미영의 다정한 스틸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알콩달콩 러브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결혼 후 영천시장의 꽈배기 달인과 컴퓨터 박사로 완벽하게 분한 부부의 모습은 사랑스러운 꽈배기 부부의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 비행기 기내에서 승무원으로 위장한 미영의 모습과 테러리스트의 감시 속에서 딸 나리를 보호하며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석환의 모습은 평범했던 부부가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등극할 것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케이 마담'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21 13:49
연예

"전율의 발차기"…'오케이마담' 액션 마스터 엄정화

한다면 하는 엄정화다.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에서 사이다 액션을 뽐낸 엄정화가 100만 관객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다. 엄정화는 사랑스러운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으로 분해 비좁은 기내 공간에서 맨몸 액션은 물론, 밧줄, 카트, 스카프 등을 활용해 마치 꽈배기를 꼬는 듯한 몸짓으로 색다른 액션을 선보인다. 이제껏 본 적 없는 꽈배기 액션 연기에 대해 엄정화는 “꽈배기 장사를 하기 때문에 빵을 반죽하고 모양을 만드는 행동을 바탕으로 액션을 하는 아이디어가 가득했다. ‘미영’의 현실 밀착 액션을 선보인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철하 감독은 영화 속 엄정화의 액션이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예스 마담 시리즈를 오마주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귀띔하기도 했다. '오케이 마담'은 '예스 마담'의 양자경과 같이 강렬한 맨몸 액션부터 여러 도구를 사용한 현란한 액션을 모티프로 할 뿐만 아니라 지루할 틈 없이 빠져는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닮아있다. 촬영 현장에서 엄정화의 액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본 박성웅은 “엄정화 배우의 액션을 보면 〈예스 마담〉의 양자경이 생각날 정도였다. 그만큼 활기 넘치고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줬다"고 감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0 09:29
무비위크

승무원 유니폼→우아한 원피스..'오케이 마담' 엄정화 다채로운 패션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이 극중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하는 미영 역을 맡은 엄정화의 패션 스틸을 공개했다. '오케이 마담'이 극중 미영으로 변신한 엄정화의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패션 스틸을 17일 공개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공개된 패션 스틸은 골목 시장을 접수한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의 사랑스러움부터 카리스마있는 모습까지 담아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하와이하면 떠오르는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밝게 미소 짓고 있는 미영의 스틸은 생애 첫 해외여행을 앞둔 설렘이 묻어나며 보는 이들까지 미소짓게 한다. 다음으로 공개된 승무원 유니폼 스틸에서는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고 숨겨진 내공으로 테러리스트들을 제압해야 하는 미영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액션 실력을 발휘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음으로 블랙 트레이닝복을 입고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미영의 모습은 비행기에서 펼쳐질 본격적인 기내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딸 나리와 함께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웃고 있는 ‘미영’은 앞선 스타일과는 또 다른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케이 마담'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7 09:11
무비위크

[인터뷰③] 엄정화 "멋진 후배들, 부디 나이에 갇히지 않았으면"

올 타임 레전드. 명불허전 '로코퀸', 올 타임 레전드의 귀환이다. 무려 5년만에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을 들고 스크린에 컴백한 엄정화는 "애타게 기다렸던 작품이다"며 울컥한 흡족함을 표했다. 대외적 캐릭터는 애교만점 남편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유명 꽈배기집 달인 정도로 설명되지만 그게 전부일리 없다. 예고는 예고일 뿐. 진짜 스토리는 따로 있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바탕으로 '액션'이라는 도전을 추가시킨 작품. "액션이 로망"이었다는 엄정화는 '메인은 로코니까. 적당히 표현했겠지'라는 일각의 예측을 단번에 깨부수며 한치의 오차없는 디테일한 액션을 완성해 오히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정통액션 장르에서 날아다니는 엄정화의 모습이 보고싶을 정도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이른 오전부터 반려견 슈퍼를 데리고 인터뷰 현장에 도착한 엄정화는 "집에 애 봐줄 사람이 없어요~"라는 단 한마디로 엄정화의 에너지를 순식간에 전파시켰다. 데뷔 후 1만일의 시간동안 만인의 스타로 사랑받은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흥행 직행 티켓'으로 여겨지는 엄정화와 로맨틱 코미디의 만남이 이번에도 통하길 더 더욱 응원하게 만든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어떻게 보면 엄정화 자체가 연예계에서는 숭고한 달인이다.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최고다. 대단하고 멋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을텐데."얼마전 팬분들이 '데뷔한 지 1만일이 됐다'고 하더라. 나도 몰랐고, 놀랐다. 오래 되긴 오래 됐는데 시간이 참 빠른 것 같기도 하다.(웃음) 난 운이 참 좋은 사람이다. 스스로에게 감사하고, 무엇보다 이 일을 내가 너무 좋아한다. 단순히 '직업'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싶을 만큼 좋아한다. '다음에 뭐 할까'에 대해 괴로워 하지 않는다. 괴로움보다 뒤따르는 기쁨이 더 크다." -MBC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회동은 어땠나."캐주얼하고 가볍게 만났다. '진짜 환불원정대가 만들어 진다면 우린 어떤 음악을 할까' 그런 이야기들이 오갔다. 오랜만에 효리 얼굴 볼 수 있어 좋았고, 제시, 화사 모두 좋아하던 후배님들인데 이번 기회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화사에게는 '너 정말 너무 예쁘다. 잘한다', 제시에게도 '멋있다'고 했다. 실제로는 다들 너무 여리더라. 내가 연예인을 보는 듯한 마음이었다." -이효리와는 조금 더 남다른 마음이었을 것 같다."효리는 뭐랄까. 효리와 내가 세대차이가 있긴 하지만, 함께 활동했기 때문에 나눌 수 있는 동지애도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런 것이 느껴지고, 말을 할 땐 그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너무 너무 잘 알겠더라. 서로 같이 알고 지낸 시간이 있어 더 그런 것 같다. 그런 동료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이 좋았다." -환불원정대가 처음 언급됐을 때 기분은 어땠나."SNS를 통해 그 영상이 자꾸 눈에 띄었다. '재미있다~' 싶기는 했지만 진짜 만들어질 것이라고는,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효리가 예쁘고 멋지게 활동하는 것 같아서 '효리 잘한다!' 응원하는 마음이 더 컸다. 근데 생각했던 것 보다도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청원 아닌 청원을 해주시는 것 같아 나 역시 기대가 되기는 한다." -진짜 환불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나."하하. 환불원정대라고 하지만 효리도 그러더라. 자기는 바꾸러 안 간다고. 말 못 한다고. 다들 똑같다. 들여다 보면 엄청 여린 사람들이다.(웃음)" -어디서나 큰 언니, 맏 언니가 됐다."나는 옛날부터 그랬던 것 같다. 지금 과거 영상을 보면 정말 예쁘고 어린데 그땐 몰랐다. 30대는 30대라서, 50대는 50대라서, 매 순간 나의 끝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다. 나이 때문에 이 일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에 늘 힘들어 했다. 그런걸 우리 후배들이나 모든 여성분들은 안 겪었으면 좋겠다. 나이 때문에 갇혀서 못하는건 없다는걸 보여주고 싶다."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음…. 여전히 안 해본 것들이 많은데, 난 그냥 오래 오래 배우로 살고 싶다. 할리우드나 프랑스 등 외국에서는 내 또래 배우들도 엄청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 않나. 우리나라 역시 김희애 선배님처럼 멋지게 해나가고 계신 선배님들도 계시고. 나도 그렇게 활동하고 싶고, 사람들의 인생을 대변할 수 있는 작품을 많이 만나고 싶다." -조카 지온이가 '오케이 마담'을 관람했더라."이렇게 보여준 적이 처음이다. 많이 컸다. 매일 매일 메시지가 오고 있다. 급 친해졌다." -이 영화가 엄정화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앞으로 또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준 작품이다. 홍보도 열심히 하고 있고, 뭐든 달라고 하는 중이다.(웃음) 내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오긴 하지만 이 영화 하나만 보고 달려온 분들이 많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 다 같이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추후엔 황정민·이정재 씨가 함께 한 영화처럼 여배우들끼리 그렇게 뭉칠 수 있는 작품도 하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인터뷰①] '올 타임 레전드' 엄정화[인터뷰②] 엄정화 "황정민 털털·송승헌 젠틀·박성웅 러블리"[인터뷰③] 엄정화 "멋진 후배들, 부디 나이에 갇히지 않았으면" 2020.08.16 16:00
무비위크

[인터뷰②] 엄정화 "황정민 털털·송승헌 젠틀·박성웅 러블리"

올 타임 레전드. 명불허전 '로코퀸', 올 타임 레전드의 귀환이다. 무려 5년만에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을 들고 스크린에 컴백한 엄정화는 "애타게 기다렸던 작품이다"며 울컥한 흡족함을 표했다. 대외적 캐릭터는 애교만점 남편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유명 꽈배기집 달인 정도로 설명되지만 그게 전부일리 없다. 예고는 예고일 뿐. 진짜 스토리는 따로 있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바탕으로 '액션'이라는 도전을 추가시킨 작품. "액션이 로망"이었다는 엄정화는 '메인은 로코니까. 적당히 표현했겠지'라는 일각의 예측을 단번에 깨부수며 한치의 오차없는 디테일한 액션을 완성해 오히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정통액션 장르에서 날아다니는 엄정화의 모습이 보고싶을 정도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이른 오전부터 반려견 슈퍼를 데리고 인터뷰 현장에 도착한 엄정화는 "집에 애 봐줄 사람이 없어요~"라는 단 한마디로 엄정화의 에너지를 순식간에 전파시켰다. 데뷔 후 1만일의 시간동안 만인의 스타로 사랑받은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흥행 직행 티켓'으로 여겨지는 엄정화와 로맨틱 코미디의 만남이 이번에도 통하길 더 더욱 응원하게 만든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엄정화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이번 영화에서도 빛난다."난 오히려 '댄싱퀸' '미쓰와이프' 등 전작들이 있어 걱정을 했다. 관객들이 식상하게 느끼거나, 뭔가 보기가 싫다거나 생각할까봐.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박성웅 씨와 워낙 닭살처럼 애교를 부리니까 '실제로 와 닿을까?' 싶은 걱정도 있었다. 현장에서도 내가 오버하고 있는지, 아닌지 계속 확인했다. 너무 꼴보기 싫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웃음)" -박성웅과 만남은 어땠나."남편 역으로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다. 처음엔 어떤 성격인지 몰라 궁금했다. 자꾸 박성웅 씨가 처음에 내가 자기를 무서워했다고 그러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궁금했을 뿐이다.(웃음) 하지만 고정관념이 있었던건 맞는 것 같다. 나도 배우면서 누군가를 배역 이미지로 바라보고 있었다. 반성했다." -실제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극중 '예쁘면 다야'라는 대사가 내 애드리브다. 성웅 씨가 진짜 사랑스럽고 예쁘다.(웃음) 사실 그 장면을 좋아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최고라 생각하는 부부 아닌가. 그렇게나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른 사람은 다 뭐라 해도 내 사람만은 '예쁘다' 말해주는 것, 상대에게 짜증을 낼 때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웃음 포인트가 되길 바랐다." -박성웅의 뺨 때리는 신이 강력했다."성웅 씨가 진짜 때리라고 해서 때렸는데, 무술 연습을 너무 열심히 했던지 그렇게 세게 나갈 줄은 몰랐다. 그것도 한번 찍은게 아니라 한 세번 정도는 찍어서…. 하하. 개인적으로는 코미디에 욕심이 있다. 사람들을 웃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만 그게 과해질까봐 어느 정도 선은 지키려고 한다." -'댄싱퀸' 황정민, '미쓰와이스' 송승헌과 비교한다면."황정민은 털털하고 수더분하고 잘 챙겨주는 사람이다. 송승헌은 특유의 젠틀함과 따스함이 있다. 상대를 너무 배려해준다. 성웅 씨는 지루할 틈 없이 시끄럽게 떠든다. 여러 번 말했지만 실제 모습은 진짜 정말 사랑스럽기도 하다. 더할나위없이 좋았다.-실제 결혼에 대한 생각도 들었을 것 같은데."넘어가지 않을거예요~. 하하. 그런 남편 있으면 다 좋겠지. 요기까지!" -팀워크를 강조했는데, 후배들과 호흡은 어땠나."(배)정남이와는 연기를 같이 하게 될 줄 진짜 몰랐다. 정남이는 연기자 길을 걷기 시작한게 얼마 안 되지 않았나. 그 전에는 항상 마실 나가면 만나는 사이였다. 패션쇼에 가거나 모임 있을 때. 그렇게 오랫동안 봐 오던 편한 동생을 촬영장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더라. 긴장하고 떨려하는 모습도 보이고. 굉장히 새로운 즐거움이었다.상윤은 TV에서 볼 때 '저 배우는 어떨까' 나 혼자 궁금해 했다. 점잖고 스마트하고 젠틀한 이미지 아닌가. 실제로는 역시 스마트했지만 경력이 짧은 배우가 아닌데 선배들을 너무 잘 챙기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스스로 어떤 점이 모자란지 알고 싶어하고, 연기에 대한 갈증도 크더라. 근데 제일 엉뚱한 사람도 이상윤이다. 단체방에서 보면 아재개그가 난무한다.(웃음)" 〉〉인터뷰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인터뷰①] '올 타임 레전드' 엄정화[인터뷰②] 엄정화 "황정민 털털·송승헌 젠틀·박성웅 러블리"[인터뷰③] 엄정화 "멋진 후배들, 부디 나이에 갇히지 않았으면" 2020.08.16 16:00
무비위크

[인터뷰①] '올 타임 레전드' 엄정화

올 타임 레전드. 명불허전 '로코퀸', 올 타임 레전드의 귀환이다. 무려 5년만에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을 들고 스크린에 컴백한 엄정화는 "애타게 기다렸던 작품이다"며 울컥한 흡족함을 표했다. 대외적 캐릭터는 애교만점 남편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유명 꽈배기집 달인 정도로 설명되지만 그게 전부일리 없다. 예고는 예고일 뿐. 진짜 스토리는 따로 있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바탕으로 '액션'이라는 도전을 추가시킨 작품. "액션이 로망"이었다는 엄정화는 '메인은 로코니까. 적당히 표현했겠지'라는 일각의 예측을 단번에 깨부수며 한치의 오차없는 디테일한 액션을 완성해 오히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정통액션 장르에서 날아다니는 엄정화의 모습이 보고싶을 정도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이른 오전부터 반려견 슈퍼를 데리고 인터뷰 현장에 도착한 엄정화는 "집에 애 봐줄 사람이 없어요~"라는 단 한마디로 엄정화의 에너지를 순식간에 전파시켰다. 데뷔 후 1만일의 시간동안 만인의 스타로 사랑받은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흥행 직행 티켓'으로 여겨지는 엄정화와 로맨틱 코미디의 만남이 이번에도 통하길 더 더욱 응원하게 만든다. -5년만의 스크린 컴백이다."영화를 선보이는 자리가 오랜만이라 너무 긴장된다. '영화가 어떻게 보여질까' 궁금하기도 하고, 또 좋은 반응이 있어야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으니까. 설레고 벅차다." -5년이나 걸린 이유가 있을까."솔직히 좋은 작품 찾기가 어려웠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면 투자가 되지 않기도 했고, 확 와 닿는 작품도 많지는 않았다. 여배우들이 할 수 있는 작품이 여전히 많이 없다. 나 역시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 기다림의 선택이 '오케이 마담'인가."연기자는 그렇다. 작품 고민을 하거나, 작품 안에 있거나, 촬영장에 있을 때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 근데 그렇지 못한 시간이 있었으니까 항상 '언제나 오려나' 기대감을 갖고 기다렸다. '오케이 마담'은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긍정적이기도 하고, 나에게 '오케이' 사인을 주는 것 같았다. 대본도 지루할 틈 없었다." -'오케이 마담' 호평의 8할이 엄정화다. 스스로 후회없는 연기를 펼친 것 같은데."그렇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후회가 남아서 '아, 다음 작품 할 땐 그런 부분 남기지 말자'라고 다짐을 한다. 이 작품은 특히 시작부터 '온전히 즐기자'는 마음이 컸고, 내가 즐겼을 때 관객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 될 것이라 믿었다.작품을 끝났을 때 스스로도 만족감이 느껴지길 바랐다." -팀워크도 남달랐다."진심으로 행복했고 감동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NG가 나도 재미있었다. 내가 애초부터 간절한 마음을 갖고 시작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제작사 대표님,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까지 너무 사랑스러웠고 소중했다." -꽈배기는 직접 배웠나."용문시장에 꽈배기 달인이 있다. 딱 오전만 장사를 하고 솔드아웃(sold out·매진)이다. 달인 분들의 숭고함을 느낄 수 있었다. 퀄리티를 위해서 더 이상 만들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쓰지도 않고 딱 그 만큼, 거기에 만족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고마워 하시더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마인드도 남달랐다.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맛있었다.(웃음)" -액션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캐스팅이 나만 딱 정해졌을 때, 상대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때 '놀면 뭐하나' 싶어 액션스쿨에 먼저 갔다. 만약 작품이 제작되지 못한다 해도 '나에게는 액션이 남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혹시 시간이 모자랄까봐 혼자 급해 하기도 했다. 내 몸에 딱 맞는 액션을 선보여야 할텐데 뭔가 어설프면 그것도 못 견딜 것 같아서." -액션스쿨에 발 들인 소감은 어떤가."처음 딱 들어갔을 때 분위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진짜 영화처럼 정두홍 씨가 스파링을 하고 있더라.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이었다.(웃음) 굉장히 넓은 공간에서 여기저기 흩어져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 자체로 한편의 영화처럼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 활기차고 열정 넘쳤다." -힘들지는 않았나."'안녕하세요' 인사했더니 '우선은 먼저 뛰고 오시죠' 하더라. 그때부터 하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도착해서 1시간은 무조건 뛴다. 전력 질주까지는 아닌데, 사실 뛰는 것도 엄청 힘들지 않나. 영화에서 보면 힘든 과정은 휙휙 지나가고 멋진 순간이 딱 등장하는데 '그런 날이 올까' 싶더라. 너무 신기한게 오긴 온다. 토할 것 같던 뜀박질을 나중엔 즐기게 됐다." -왜 액션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었나."난 액션하는 여배우들이 그렇게 멋있다. 할리우드에도 그런 영화가 많고 어릴 때부터 본 홍콩 영화에도 많았다. 그래서 배우를 시작하고 나서 내심 액션물에 대해 기대를 품고 살았는데, 나에게는 그런 시나리오가 오지 않았다. 여성 액션물 자체가 많지도 않았다." -댄스가수로서 춤을 췄던 경력이 액션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나."둘 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보니 아주 도움이 안 된건 아닌데, 액션이 춤처럼 보이는게 단점이기는 했다. 공격을 막는 동작이나 발차기가 자꾸 춤추는 것처럼 보여 답답했고 그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노력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인터뷰①] '올 타임 레전드' 엄정화[인터뷰②] 엄정화 "황정민 털털·송승헌 젠틀·박성웅 러블리"[인터뷰③] 엄정화 "멋진 후배들, 부디 나이에 갇히지 않았으면" 2020.08.16 16:00
무비위크

[씨네한수] 철없이 웃기는 '오케이마담'(feat.카메오 맛집)

무게감 있는 대작들 사이 반짝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다. 영화 '오케이 마담'이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후 첫 번째 코미디 장르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비행기라는 특정 공간을 배경으로 남북 소재를 차용했고, 다양한 인간 군상들로 재미를 더한다.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다소 가볍게 선택하기 쉬워 보이는 강점이 새로운 흥행 길을 열어줄지 주목된다. '로코퀸' 엄정화를 필두로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이 의기투합, 끈끈한 팀워크와 각개전투 활약을 동시에 펼친다. 특히 5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엄정화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곳곳에서 등장하는 카메오는 '오케이 마담'의 필살기이자 히든카드. 보는 맛을 꼼꼼하게 챙겼다. 시작은 현 박스오피스 1위 '다만 악을 구하소서'를 넘지 못했지만,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을 기대해볼만 하다. 대만·홍콩·마카오·인도네시아·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해외 8개국 선판매를 완료했다. 출연 엄정화·박성웅·이상윤·배정남·이선빈 감독 이철하 장르 코미디·액션·드라마 줄거리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펼치는 구출 작전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한줄평 하정우 '롤러코스터' 재발견 별점 ●●○○○ 신의 한 수: 기승전'엄정화'다. 타이틀롤 엄정화가 곧 영화의 정체성이다. 완성도를 떠나 어떤 작품에서든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았던 엄정화는 '오케이 마담'에서도 최선 그 이상의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다. 사랑스럽고 멋있고 예쁘고 혼자 다 한다. 아쉽게도 영화는 빈틈이 많지만 엄정화는 단 1%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다. 러닝타임내내 '역시 엄정화'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액션도 수준급. 날렵한 속도에 쭉쭉 뻗어내는 손발의 합이 좋다. 뽀글 펌과 승무원복, 트레이닝복까지 어울리지 않는 패션도 없다. 이를 뒷받침하는 박성웅·이상윤·배정남·이선빈도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 노고가 스크린을 뚫고 나온다. 특히 관객들이 빵빵 터질만한 대사와 장면은 대부분 박성웅의 애드리브가 빛난 신. 연기신은 장르불문 연기신이다. 정만식·김남길 등 익숙한 얼굴들의 깜짝 등장은 때마다 반갑다. 꽈배기를 직접 맛볼 수 없는 관객들에겐 '카메오 맛집'으로 통할 일이다. 신의 악 수: 애쓰는 배우들이 측은할 정도로 중구난방이다. 소재와 설정은 좋은데 풀어내는 방식이 영 아쉽다. B급으로 분류하기도 애매한 결과물. 스케일은 키웠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냈지만 뭐 하나 찰떡같이 어우러지지 않는다. 펼쳐놓은 떡밥 회수는 끝까지 꼼꼼하려 노력하지만 개연성은 아예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반전과 스포일러 역시 드라마틱하지 않을 뿐더러 그 조차 캐릭터로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때문에 '저게 끝이야?' '왜 저래' 싶을 정도로 쓸모없는 인물들이 더 많아 보인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아무리 극적으로 꾸민 영화라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돼?'라는 헛웃음도 100번 쯤 터진다. 시간을 훌쩍 건너 뛰지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혼자 그대로인 이상윤의 비주얼부터 의아하다. 애초부터 이해를 포기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편하다. 아무 생각없이 웃기라도 했다면 그나마 성공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3 15:00
무비위크

'오케이 마담', 엄정화의 액션 하드캐리.."완벽한 액션 욕심났다"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이 배우 엄정화의 ‘액션 하드캐리’ 영상과 스틸을 공개했다. 13일 공개된 ‘액션 하드캐리’ 영상에는 영화 '오케이 마담'을 위한 엄정화의 액션 연기 준비 과정이 담겼다. 특히, 영상 도중에 삽입된 연습 현장은 엄정화가 훈련 도중 직접 찍은 영상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남다른 손맛으로 골목시장을 뒤집어 놓은 꽈배기 맛집 사장이지만, 아무도 모르게 감춰뒀던 내공을 깨우며 놀라운 실력을 뽐내는 미영 역으로 변신한 배우 엄정화는 그간 탄탄하게 다져온 체력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맨몸 액션을 비롯해 밧줄과 카트, 나이프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해냈다. 크랭크인 수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에서 훈련하며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는 배우 엄정화는 ‘기내 액션’이라는 난이도 높은 연기에도 불구하고 상대 배우와의 완벽한 합으로 현장 스태프의 찬사를 끌어낸 것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와이어 액션까지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오케이 마담'의 이철하 감독은 “강렬한 액션을 보여줬다. 엄정화 배우의 액션을 보고 있으면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미영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라고 말하며 강한 신뢰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케이 마담'을 통해 액션의 매력을 알았다는 엄정화 역시 “'오케이 마담'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너무 신났다. 완벽한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에 열심히 연습했고 그 연습 또한 너무 즐거웠다”라며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함께 공개된 ‘액션 하드캐리’ 스틸에는 숨겨진 내공의 실력자 미영으로 변신하기 위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펼친 엄정화의 다채로운 액션 연기가 담겨 탄성을 자아낸다. 먼저 기내 카트를 사이에 둔 채 상대와 대치하고 있는 스틸에서는 눈빛으로 테러리스트를 제압하는 미영의 강렬한 아우라와 긴장감이 느껴지고, 여기에 맨몸으로 맞붙은 채 적과 겨루고 있는 스틸에서는 비행기 내부라는 특수한 공간적 제약을 십분 활용해 선보일 '오케이 마담'만의 전매특허 기내 액션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여기에 밧줄, 나이프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펼치는 날렵하면서도 파워풀한 액션 또한 클래스를 넘나드는 '오케이 마담'의 볼거리를 예고하며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3 08:09
무비위크

[신작IS] '오케이마담' 멜로·액션·코미디 '만능' 엄정화의 힘

"엄정화 아니면 안 됐다" 단순히 홍보를 위한 표현이 아니다. 100% 현실로 대체불가 엄정화의 힘이 빛났다.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이 12일 공식 개봉, 코로나19 팬데믹 후 첫 코미디 장르 영화로 관객들과 만나는 가운데, 영화를 이끈 엄정화에 대한 호평과 여전히 베일에 감춰져 있는 스토리를 향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영화 제목을 보자마자 나에게 '오케이' 사인을 보내는 것 같았다"는 엄정화는 무려 5년만 스크린 복귀작 '오케이 마담'을 통해 오랜 로망을 실현하며 후회없는 열연을 펼쳤다. 그야말로 원맨쇼.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엄정화를 치켜 세우는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로코퀸 엄정화'로 자리매김시킨 전작 '댄싱퀸' '미쓰와이프'와는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엔 액션이 가세했다.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은 이미 대단한 엄정화의 스펙트럼을 또 한번 넓히는 계기가 됐다. 엄정화가 움직일 때마다 통쾌함과 시원함이 뒤따르고, 절대 울리려 하지 않지만 울컥하게 만드는 감정선들은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엄정화의 노력과 미영을 응원하는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 다정다감에 카리스마까지 배우에게 실망할리는 없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극적 재미를 높이려 노력했다. 따로 또 같이 전투(?)에 임하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을 필두로 기내를 가득 채우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지루할 틈을 없게 만든다. 사랑하는 아내 미영 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석환 박성웅은 미쳐버린 애교로 미영은 물론 관객들을 녹이고, 이상윤은 한 명의 타깃을 잡기 위해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 리철승 캐릭터로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첩보 요원을 꿈꾸지만 현실은 구박덩어리 신입 승무원 현민 배정남은 어딘가 살짝 부족한 촉으로 엉뚱한 매력을 드러내지만 없으면 섭섭할 존재감을, 이선빈은 신원 미상 미스터리 승객으로 관객들에게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실제 비행기 내부를 완벽하게 재현시킨 배경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신선함을 자극하기도. 장르적 목표를 충실하게 이뤄낸 '오케이 마담'이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8월 여름시장 분위기를 탈바꿈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2 09: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