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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선수 14인 선발…첫방 2.2% 출발

배구계의 레전드 선수 김연경이 감독으로 돌아온 ‘신인감독 김연경’이 배구 예능의 강렬한 서막을 열었다.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1회에서는 배구 역사상 전례 없는 커리어를 쌓아 올린 김연경이 ‘필승 원더독스’ 팀을 이끄는 모습이 그려지며 주말 밤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이날 방송에서 김연경은 MBC 사옥을 직접 찾아 제작진과 회의를 진행했다. 김연경은 “의미 있는 걸 해보고 싶었다. 배구를 발전시키고 싶다”라며 은퇴 후에도 ‘배구 예능’을 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 4대 스포츠 중 유일하게 2부 리그가 없는 프로배구 시스템을 짚어주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프로팀 제8구단 창단’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코치진을 꾸린 김연경은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들을 선발했다. 김연경의 선택을 받은 선수들은 총 14인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 인쿠시, 타미라, 백채림, 한송희, 아포짓 스파이커 윤영인, 세터 이진, 이나연, 구솔, 미들 블로커 김나희, 문명화, 김현정, 리베로 구혜인, 최수빈까지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김연경 사단의 창단식 현장도 처음으로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팀 매니저로 활약할 세븐틴 승관이 창단식 MC로 등장,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읊으며 배구 찐팬의 면모를 드러내 미소를 자아냈다. 각자의 이유로 ‘언더독’이 된 선수들이 다시 ‘원더’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지닌 ‘필승 원더독스’라는 팀명을 얻게 된 이들은 전문가들 사이 현실적인 연봉 등급 평가까지 받으며 언더에서 올라서겠다는 마음을 다잡았다.김연경은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과 훈련을 이어가며 첫 대결 상대인 전주 근영여자고등학교와의 경기를 준비했다. 전주 근영여자고등학교는 다수의 우승 경력을 보유한 고등배구 최강팀으로, 김 감독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선수들의 부족한 점을 파악했다. 김연경은 실수하는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틈새 체력훈련을 지시하는 등 감독 모멘트로 흥미를 더했다.대망의 김연경 감독 데뷔전이 다가왔고, 김연경과 선수들은 팀 매니저 승관의 응원을 받고 첫 경기에 나섰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선수 시절 인연이 있는 근영여고의 양철호 감독과 인사를 나눈 것도 잠시,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초반부터 불안정한 인쿠시의 리시브에 팀이 흔들리자, 김연경은 특단의 조치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김연경은 선수들의 반복된 실수에 “생각하는 배구를 해야 돼!”라며 쓴소리를 폭발시켰고, 베테랑 선수 이나연과 김나희를 중심으로 안정을 되찾고 25대 19로 1세트를 가져왔다.2세트에서 한 점 싸움을 이어가던 ‘필승 원더독스’는 근영여고의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의 전술이 통한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16대 12 앞서가기 시작하며 도파민을 자극했다. 7경기 중 4승을 해야 팀이 유지되는 가운데, ‘필승 원더독스’가 승리를 거머쥐며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 다음 회가 궁금해진다.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2%를 기록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0년 차 김연경 감독의 ‘필승 원더독스’와 30년 차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프로팀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의 대결이 예고돼 기대를 높인다.‘신인감독 김연경’ 2회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평소보다 이른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9 09:18
배구

IBK기업은행 9년 만에 컵대회 정상, 김호철 감독 첫 우승-육서영 MVP

IBK기업은행이 KOVO컵에서 9년 만에 우승했다. IBK기업은행은 2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컵대회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0-25, 25-22, 25-15, 25-23)로 물리쳤다. IBK기업은행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4번째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2021년 12월부터 IBK기업은행을 이끈 김호철 감독은 부임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주포 육서영이 22점을 올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육서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를 얻어 이주아(2표)와 임명옥(1표)을 손쉽게 따돌리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이날 경기에선 이주아(15점)와 최정민(14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비시즌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도로공사에서 기업은행로 이적한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도 친정팀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기업은행은 1세트 도로공사 김세인과 강소휘 쌍포에 무너졌다. 기업은행은 2세트 9득점을 쓸어 담은 육서영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3-3에서 상대 연속 범실과 육서영의 서브 에이스로 6-3으로 앞서간 뒤 15-8까지 달아나며 확실히 분위기를 갖고 왔다. 또 4세트는 19-22로 끌려갔지만 최정민의 속공과 육서영의 공격 성공으로 추격했고, 21-23에서 이주아-박은서-이주아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24-23에서 상대 김세인의 공격 범실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2011년 대회 이후 14년 만이자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도로공사 김세인(23점)과 강소휘(18점)가 41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준우승팀 수훈 선수인 기량발전상(MIP)에는 26표를 얻은 도로공사의 김세인이 선정됐다.또 라이징스타상은 기업은행의 세터 최연진이 뽑혔다. 이형석 기자 2025.09.28 18:00
예능

김연경 구단 창설 프로젝트…‘신인감독 김연경’ 28일 첫방

‘신인감독 김연경’의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공개된 티저 영상은 0년 차 신인 감독이지만, 코트 위 레전드의 카리스마는 여전한 김연경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진 김연경 감독의 첫 창단팀 ‘필승 원더독스’의 트라이아웃 현장에는 프로 무대에서 방출된 선수, 프로 진출을 꿈꾸는 실업팀 선수, 은퇴 후 다시 코트를 밟으려는 선수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이 등장한다.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연경은 “1군이랑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희망이 보여!”라며 참가자들의 실력에 깜짝 놀라고, 이 중에는 전직 국가대표 표승주를 비롯한 최정예 실력자들도 포함되어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끌어 올린다.또한 이들은 김연경 감독의 친정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30년 차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 2024~2025 V-리그(프로배구) 여자부 준우승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등 프로팀과의 맞대결은 물론 전 국민의 심장을 뛰게 할 한일전까지 예고하며 배구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고정시킨다. 도파민 보장된 ‘필승 원더독스’의 경기가 과연 어떤 명승부를 펼쳐낼지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김연경은 “MBC에 속았습니다”, “제 개인 생활을 잃었습니다”, “이러다 사람 죽어” 등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웃음을 유발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배구 역사상 전례 없는 커리어를 지닌 김연경은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다져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월드 클래스 지도력을 선보일 예정. ‘감독 김연경’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게 만드는 가운데, 세계 무대를 제패했던 레전드 그녀가 신인감독으로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끝장나거나 끝장내거나’라는 문구처럼 뜨거운 승부와 유쾌한 반전이 공존할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신인감독 김연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오는 9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9 08:53
배구

여자부 최장수 외인 경신한 모마, 우승후보로 떠오른 도로공사

V리그 여자부 최장수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2·등록명 모마)가 2025~26시즌에도 한국에서 뛴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모마는 지난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을 얻은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2024~25시즌 V리그에서 뛴 여자부 외국인 선수 6명 중 재계약(GS 칼텍스 지젤 실바·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이 아닌 드래프트를 통해 타 구단의 지명을 받은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모마는 V리그에서 5시즌째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역대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중 최장 기록이다. 종전에도 이 부문 최고 기록은 모마의 4시즌이었다. 이 외에는 마델레인 몬타뇨 카이세도(등록명 몬타뇨) 니콜 포셋(등록명 니콜) 베타니아 데 라 크루즈(등록명 데라크루주) 캐서린 벨 등이 3시즌 활약했다.카메룬 출신의 모마는 신장은 1m84㎝로 크진 않지만 힘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공격력이 강점이다. 2023~24시즌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2024~25시즌 득점 4위(721점) 공격성공률(40.93%)을 기록했다. 역대 여자부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1위(3305점·2위 니콜 2614점)에 올라 있다. 공격성공률은 44.12%로 높다. 다만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모마와 작별하는 분위기였다. 모마는 도로공사의 지명으로 V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우리는 모마가 못해서가 아니라 기존의 팀 스타일을 바꿔야 했다. (3순위로 뽑은) 카리 가이스버거가 깜짝 놀라게 할 복병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모마의 가세로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던 도로공사는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드래프트 결과를 보면) 다음 시즌 도로공사가 좋아질 것 같다. 조금 기울어진 전력이었는데 모마를 데려가면서 우승 후보로 봐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경력자 모마를 뽑아 도로공사의 전력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점쳤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에 많이 참가했지만 올해 가장 힘들었다. 선수들의 기량이 너무 비슷했다”라며 “우리는 시작부터 모마가 가장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V리그 경험자로서 이미 파워가 증명된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우승 후보 평가에 대해 “아무리 좋은 멤버라도 하나만 틀어지면 쉽지 않다. 신경 쓰는 부분이 수비력”이라며 “(임명옥이 떠난 리베로를 제외하고) 배구를 잘하는 선수들로 구성돼 지난 시즌보다는 조금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4 16:50
배구

33억원 투자·외국인 세터 발탁...모두 실패한 IBK기업은행

투자 효과는 없었다. 파격적인 선택도 실패로 돌아갔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얘기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5일 인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1-3로 패했다. 승점 37(12승 19패)에 멈춘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최다 승점(15)을 쌓아도 포스트시즌(PS)에 나갈 수 없게 됐다. 2020~21시즌 이후 4시즌 연속 봄배구(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전반기 11승 7패, 승점 31을 기록했다. 당시 3위였던 정관장과의 승점 차이는 3에 불과했다. 하지만 후반기 치른 13경기에서 무려 12패(1승)를 당했다. 이전 3시즌 연속 최하위(7위)였던 페퍼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도 2번 연속 졌다. 개막 전 전력은 PS 진출을 노려볼 만 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4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소영과 3년 총보수 21억원, 역시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이주아와 3년 총보수 12억원에 계약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소영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과 함께 측면 공격력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받았다. 이주아는 지난 시즌(2023~24) 블로킹 부문 1위였던 기존 미들 블로커 최정민과 함께 '트윈 타워'를 구축할 것으로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외부 영입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이소영은 사실상 '개점휴업'이었다. 개막을 앞두고 한차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생긴 탓이다. 그는 전반기 내내 리베로 역할만 했다. 후반기 들어 공격수로 복귀했지만, 기대한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주아도 세트당 블로킹 0.526개에 그치며 리그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천신통을 주전 세터로 내세운 선택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선수 시절 세터였던 김호철 감독은 내부 국내 세터 역량을 냉정하게 평가했고,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통해 중국 출신 천신통을 영입했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약점을 탄탄한 기본기와 경기 운영 능력으로 채울 수 있다고 봤다. 천신통은 김호철 감독의 기대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발목 피로골절이 악화되며 1월 17일 현대건설전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났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에도 외국인 선수 폰푼 게르파르드를 주전 세터로 썼다. 태국 국가대표 출신인 폰푼의 개인 기량은 뛰어났지만, 국내 선수들과 호흡은 정규리그 내내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사이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든 국내 세터들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올 시즌도 천신통을 대신해 주전을 맡은 김하경이 한계를 드러냈다. 외국인 세터를 고집한 IBK기업은행은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8 06:20
배구

[포토]지시하는 김호철 감독

김호철 감독이 2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2.25/ 2025.02.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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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해야 한다"...또 휴업 돌입한 '공격수' 이소영, 딜레마 빠진 김호철 감독

이소영(31·IBK기업은행)에겐 너무 가혹한 시즌이다. 이적 첫 시즌부터 부상 탓에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고 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주전 세터 천신통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리그 1위 흥국생명과의 전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후반기 4전 전패, 전반기 포함 5연패에 빠졌다. 이날 IBK기업은행 '주포' 이소영은 3세트 중반에서야 코트를 밟았다. 한차례 공격을 시도한 뒤 다시 벤치로 물러났고, 이후 웜업존을 지켰다. 이소영은 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정규리그·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다. 이전 3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4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를 총보수 21억원(3년)에 영입해 전력 강화를 노렸다. 이소영은 전반기 내내 공격수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3라운드 5차전까지 수비 강화가 필요할 때만 교체 투입됐다. 총 공격 시도는 4번에 불과했다. 개막 직전 한차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재발한 탓이다. 이소영은 지난 14일 정관장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고, 5세트까지 뛰며 13득점을 기록했다. 비로소 긴 재활이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7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21일 흥국생명전에서도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동안 선수의 '완치'를 강조했던 김호철(70) IBK기업은행 감독은 답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흥국생명전이 끝나고 만난 김 감독은 "결국 본인(이소영)이 극복해야 한다. (병원 검진에서) 괜찮다는 소견을 받았다. 공격수는 어깨를 써야 한다. 이제는 선수가 (심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하는 시간이 온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이소영은 문제없이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100% 힘으로 스파이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감독과 선수 모두 부상이 재발할까 봐 주저하고 있다. 사령탑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dilemma)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은 "이소영 본인이 가장 괴로워하고 있을 것이다. 극복할 때까지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김 감독은 향후 이소영이 훈련·실전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면밀히 살펴 출전 여부와 출전 시간을 결정할 생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2 15:52
배구

[포토]작전 지시하는 김호철 감독

김호철 감독이 21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시간동안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1.21/ 2025.01.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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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신바람 3연승, 3위 보인다...한국전력 4연패 탈출

IBK기업은행이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14, 25-21)으로 격파했다. 3연승을 달린 4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31(11승 6패)을 기록했다. 3위 정관장과 승점과 다승까지 동률이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조금 밀렸다. 오는 31일 3라운드 최종전인 IBK기업은행-정관장의 경기에서 이긴 팀이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IBK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13-2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공격 성공률도 49.50%와 27.64%로 큰 차이를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아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0득점을 기록했다. 육서영(16득점)과 황민경(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정민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19-16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따돌렸다. 2세트는 25-14로 따낼 만큼 일찌감치 분위기를 갖고 왔고, 3세트 막판 21-19로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25-21로 이겼다. 2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6위 한국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 6득점, 성공률 13.13%로 부진했다. 아시아쿼터 교체 선수로 다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로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팀 내 최다인 10득점을 올렸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대전 원정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로 격파하고 최근 4연패를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19(8승 9패)을 기록했다. 크라우척 마테우스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을, 임성진이 14득점을 보탰다. 세터 야마토 나카노는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2개로 6득점을 올렸다. 4위 삼성화재는 승점 23(6승 12패)에 머물렀다. 이형석 기자 2024.12.27 21:26
배구

에이스 완치 복귀 기다리는 김호철 감독, 기업은행 후반기 반격 예고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에이스 이소영(29)은 개막 두 달 째 '개점휴업' 중이다. 이소영이 완치할 때까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인 IBK기업은행은 이후 반전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2라운드 중반까지 V리그 여자부 3위를 지켰던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정관장전부터 4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한계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 자유계약선수(FA)이자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소영을 영입해 올 시즌 공격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소영은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이미 한차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재발했다. 1라운드 3차전부터 코트에 나서고 있지만, 주로 후위에서 수비만 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 1득점도 하지 못했다. 김호철(69) IBK기업은행 감독은 팀 경기력 기복에 아쉬운 심경을 전하면서도 "(개막 전에는) 상위 그룹에 들어갈 전력이 된다고 봤는데, 이소영이 빠지면서 차질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돌아오면 공격력도 좋아지고, 그동안 많이 뛰었던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호철 감독은 그러면서도 이소영의 복귀 시점은 확답하지 못했다. 그저 "곧 (공격을 할 수 있는) 전위로 나설 것"이라고만 했다. 이소영은 의사 소견을 바탕으로 트레이닝 파트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공격까지 소화할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호철 감독은 "이미 한차례 수술했던 부위에 또 부상이 생겨서 선수도 조심스러워한다. 감독이 밀어붙여서 잘못되면 선수와 팀 모두 큰 타격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호철 감독은 최근 이소영에게 "네가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될 때 얘기해다오. 그때부터 우리 전력투구하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18일 장충 원정에서 GS칼텍스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 승점 25(9승6패)를 기록하며 3위 정관장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김호철 감독은 "힘든 상황이지만 라운드 4승(2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소영이 돌아오면 팀이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소영은 3라운드 막판이나 4라운드 초반 '공격수'로 복귀할 전망이다. 부상에 시달리는 미들 블로커 김희진도 그 시점에는 컨디션이 나아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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