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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슈룹’ 중전마마로 돌아온 김혜수, 1차 티저 100만 뷰 기록

배우 김혜수의 새로운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10월 첫 방송될 tvN 새 드라마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 특히 지난 티저 포스터 2종 공개를 시작으로 김혜수(중전 화령 역)의 캐릭터 스틸과 1차 티저 영상을 선보이며 베일을 한 겹 벗은 가운데 공개되는 소재마다 열띤 반응이 일고 있어 작품을 향한 기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그 중 우산을 펼쳐 쏟아지는 비로부터 자식을 지키는 1차 티저 포스터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궁궐의 비바람으로부터 왕자들을 지켜내야 할 중전 화령의 사랑의 힘이 절로 느껴졌기 때문. 또한 화령의 강인한 면모를 담은 클로즈업 버전의 2차 티저 포스터 역시 김혜수가 뿜어내는 에너지와 어우러져 임팩트를 더했다. 티저 포스터의 장면을 생생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1차 티저 영상은 수채화 같은 영상미와 빗소리가 어우러져 감동을 배가했다. 무엇보다 자식을 향한 화령(김혜수 분)의 사랑을 한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설명한 김혜수의 모습이 짙은 여운을 일으켰다. 이에 주요 채널 ‘네이버 TV’, ‘유튜브’ 등 다수 플랫폼을 비롯한 영상 누적 조회수는 100만 뷰를 기록, 도달 300만을 넘어섰다. 이는 ‘믿고 보는 배우’ 김혜수의 반가운 컴백 소식과 오랜만에 선보일 사극 연기에 대한 호기심에 불을 지핀 바. 여기에 다소 생소한 단어인 우산의 옛말 ‘슈룹’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소재들이 시너지를 발휘해 색다른 기대감을 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슈룹’ 제작진은 “배우는 물론 여러 스태프들이 고심해서 일궈낸 첫 소재를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봐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런 관심과 기대를 좋은 작품으로써 부흥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내고 있으니 10월을 기다려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tvN 새 드라마 ‘슈룹’은 오는 10월 방송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8 10:35
연예

김혜수, 클로즈업 민낯 셀카도 '넘사벽'

배우 김혜수가 미모의 일상을 공개했다. 김혜수는 24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문구 없이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김혜수의 클로즈업 셀카. 수수한 민낯에 편안한 차림을 한 김혜수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무결점 미모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김혜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에 출연할 예정이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한 지방법원 소년부에 새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휴먼 법정 드라마.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는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되는 촉법소년 법령 이슈를 중심으로 위험 수위에 도달한 청소년 범죄와 어른들과 사회의 책임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던지는 이야기다. 김혜수를 비롯해 김무열, 이정은, 박종환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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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내가죽던날·애비규환' 끝내주는 충무로 女파워

재기발랄한 여성 영화인들의 존재감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2일 나란히 개봉한 영화 '내가 죽던 날'과 '애비규환'은 각각 박지완 감독과 최하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다루는 소재와 장르, 작품의 분위기, 풀어가는 방식은 모두 다르지만,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앞세워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의미 있게 담아냈다. 신예 감독들의 첫 도전이기에 배우들에 대한 주목도가 조금 더 높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누구누구의 영화'로 각인시킨 후 완성도 높은 작품을 통해 호평을 뒤따르게 한다. 김혜수의 '내가 죽던 날', 정수정의 '애비규환'은 추천이 아깝지 않은 결과물로 재미와, 위로,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믿고 보는 배우' 김혜수와 이정은의 만남은 '내가 죽던 날'의 존재 가치를 한껏 높인다. 이들의 선택을 받은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또 얼마만큼의 진정성 넘치는 열연을 펼쳤을지 모든 면에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익숙한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을 담보로 하는 '내가 죽던 날'은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선사할 전망이다. '애비규환'은 '젊은 피'들의 재기발랄함을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실제 90년대 생인 최하나 감독과 정수정이 뭉쳤고, '애비규환'은 최하나 감독과 정수정 모두에게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필모그래피로 기록되게 됐다. 때론 파격적이고, 때론 코웃음 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 패기가 무섭도록 멋지다. 영화계는 여전히 코로나19 여파에 몸살을 앓으며 또 한 번 변화의 중심에 섰다. 마구잡이로 쏟아졌던 대작과 비슷비슷한 유행물도 잠시 자취를 감춘 모양새. 그 자리를 당당하게 채우고 있는 여성 영화인들의 활약이 훗날 충무로의 터줏대감으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내가 죽던 날' 너와 나, 우리를 구원하는 목소리 출연: 김혜수·이정은·노정의·김선영 감독: 박지완 장르: 드라마 줄거리: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 등급: 12세관람가 러닝타임: 116분 한줄평: 내가 죽던 날 흘린 뜨거운 미소 별점: ●●●◐○ 신의 한 수: 사고로 인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순천댁(이정은). 타인에 의해 버림받고 이용당하고 혼자가 된 세진(노정의)에게 목을 긁는 쇳소리를 내며 이렇게 말한다. "아무도 안 구해줘. 네가 너를 구해야지. 인생이 네 생각보다 길어." 이 세 문장의 대사는 절벽 끝에 선 세진을 구하고, 절벽으로 몰려가는 현수(김혜수)를 구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관객을 구한다. 성경에서 말하듯 신이 우리를 구원해줄 것이란 게 아니라, 스스로를 구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모두가 힘든 시기, 많은 관객이 세 등장인물 중 누군가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리라. 마치 현수가 세진을 향해 그랬던 것처럼. 매우 직설적으로 이 영화의 주제를 담은 이 말들은 극장을 모두의 맘에 와 닿는다. 이 메시지가 온전히 전해지는 것만으로도 '내가 죽던 날'은 봐야 할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절벽 끝으로 사라진 세진을 추적하는 형식을 취하기는 하지만 큰 사건 없이 흘러가는 영화인데도, 배우들이 서사의 빈틈을 메꾼다. 섬세하게 흘러가는 감정선을 완성한 김혜수, 힘을 아끼다 후반부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이정은, 벼랑 끝에 선 소녀를 잘 소화한 노정의까지. 과한 클로즈업 샷으로 등장해 혼란스러운 인물의 감정을 표현한 김혜수는 날아든 희망의 편지를 읽어내려가며 궤도를 찾는 인물로 서서히 감정의 변화를 물들인다. 대사가 단 몇 줄뿐이지만 몇 배의 울림을 전하는 이정은은 삐뚤빼뚤 써내려가는 글씨마저도 열연이다. 그래서 후반부 김혜수와 이정은이 만나는 장면은 이 놓쳐서는 안 되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신의 악수: 투자를 받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 꽤 오랜 기간 부유했던 작품이다. 좋은 메시지에 담은 감동적인 콘텐트이지만, 투자가 어려웠던 이유도 이해가 되는 작품. 큰 사건 없이 감정선을 따라가는 고요한 전개로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줄거리만 보면 마치 김혜수의 추리 영화 같은데 막상 딴판인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배우들이 열연을 끈끈한 풀 삼아 각각의 장면을 이어 붙이기는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마지막 10분을 위해 달리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106분을 참아내는 관객이 많을까. 쉽게 긍정의 답을 내놓지 못할 질문이다. 좌충우돌·판타스틱·현실공감 '애비규환' 출연: 정수정·장혜진·최덕문·이해영·강말금·남문철·신재휘 감독: 최하나 장르: 드라마·코미디 줄거리: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아빠를 찾아 나서는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의 '애비 찾기' 등급: 12세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한줄평: '배우 정수정'도 꽃길 별점: ●●●○○ 신의 한 수: 최하나 감독의 등장과 배우 정수정의 재발견. 매 장면, 모든 대사, 각 캐릭터들의 설정까지 공들인 티가 역력하다. 가장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관심 있었던 '가족'을 소재로 첫 영화를 만들게 됐다는 최하나 감독은 세심하고 꼼꼼하며 센스 넘치는 '감독의 스타일'까지 첫 영화에서 모조리 확인시킨다. 신선한 오프닝과 짜릿한 엔딩이 '애비규환'의 정체성을 완성했다. 뒤통수 치는 설렘은 늘 반갑다. 누구나 가족이라 표현하지만, 구성원의 개성은 모두 다른,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직설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엄마와 딸, 아빠와 딸, 부모와 아들, 부모와 부모, 예비 부모 등 얽히고설킨 모든 관계가 의미 있다. 현실을 이야기하면서 만화적인 연출 방식을 더해 영화 같은 영화로 탄생한 '애비규환'은 그 어떤 허세도 없이 거창하지 않은 진정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인다. 러닝타임 내내 기분 좋은 유쾌함을 선물한다. 이러한 '애비규환'을 만난 정수정 역시 아이돌 f(x) 때부터 주목받은 신선한 이미지를 고스란히 잇는다. '임산부' 주인공 자체는 꽤 파격적일 수 있지만 이를 맞춤형 찰떡 캐릭터로 소화해낸 정수정이 더 파격적이다. 대부분의 신예 배우들이 매 작품을 통해 잘하는 것을 하나하나 증명해 나간다면, 정수정은 그 이상을 넘어 못 할 것이 없는, 못 하는 것이 없는 배우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시켰다. 신의 악수: 아마추어 향기 솔솔. 군더더기 없는 흐름을 노리지만 흡족하리만치 매끄럽지는 못하다. 기승전결에서 기와 결의 완벽함에 승과 전이 맥 빠지는 것도 아쉽다. 강점이 뚜렷해 약점이 감춰지는 건 꽤 영리하지만 그렇다고 구멍이 없는 건 아니다. 친아빠를 찾아 나서는 토일(정수정)의 과정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약하다. 아빠찾기 시작부터 톡 튀어나와 누구나 눈치챌 법한 시크릿 코드는 귀여운 수준이지만, 친아빠 후보들과의 만남은 '시간 채우기용'이라 느껴질 정도로 허술하고 특별한 무언가를 남기지 못한다. 때론 눈치 보고, 때론 수줍어하고, 때론 당황하며, 때론 분노하는 토일의 변화만 살았다. 다만 도토리묵을 좋아해 도토리묵만 먹는 토일이지만 억지로 먹는 듯 맛없게 흡입하는 건 유일한 흠이다. 조연경·박정선 기자 2020.11.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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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민낯이 왜요?" 달라진 여배우들 예쁜척 버렸다

짙은 아이섀도우에 립스틱을 바르고 청순가련한 척 연기하던 시대는 지났다. 내가 선택한 작품과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민낯도 불사하는 여배우들이다.관객들의 눈은 높아졌고 그 만큼 배우들은 똑똑해졌다. 이제 더 이상 눈에 보이는 속임수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예쁘게 보이고 싶으면 꾸밀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면 돼요. 그렇지 않은 캐릭터를 본인이 하겠다고 해 놓고 예쁜척만 하는건 모순이죠." 한 여배우의 시원한 일침에 뜨끔한 배우들도 많지 않을까.한 동안 충무로에는 '여배우가 할 만한 시나리오가 없다', '여배우는 늘 수동적인 인물로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물론 현실이다. 남배우가 펼쳐놓고 고를 수 있는 작품이 10이라면 여배우는 절반의 절반도 못 미친다. 좋은 작품 자체가 부족하고 공급이 끊어진지도 오래됐다. 그래서 여배우들은 스스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배우는 늘 고고하고 도도하고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깨부쉈다. 얼굴을 뒤덮은 화장을 지우고 그 속에 연기력을 입혔다. 앞서 김혜수는 영화 '차이나타운'을 통해 민낯에 뱃살까지 추가하는 파격 변신을 꾀했고,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드'의 고현정은 민낯으로 감정 표현을 극대화 시키는가 하면 잡티 하나 없는 피부에 대한 부러움을 증폭시켰다. MBC '결혼전야'의 유이 역시 외모 꾸미기를 포기, 연기에 온 힘을 쏟으면서 아이돌 꼬리표를 떼어내는데 서공했다. '예쁘다'의 기준이 모호해진 시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은 오히려 시선을 자극시켰고 호평이 뒤따랐다. 여배우들의 자발적 노력은 여배우를 위한 작품을 탄생케 하는데 일정 부분 이상 영향력을 행사했고, 성역도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이러한 작은 발전이 언제 판도를 뒤바꿀지는 모를 일이다.올 여름 시장 스크린에 내걸린 영화들만 봐도 그 속에서 '나 예쁘지'를 뽐낸 여배우는 단 한 명도 없다.가장 큰 성과를 거둔 배우는 단연 손예진. 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은 여배우 원톱 작품으로 여름 시장 배급을 받은 것 만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과라 여겨졌다. 하지만 누적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 배급사도 예측하지 못했던 성적을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손예진은 여배우로서는 다소 꺼려질 수 있는 노역 분장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허진호 감독은 이를 디테일하게 촬영했다. 스크린에 꽉 들어찬 노년의 손예진은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오히려 맑은 눈에서 뚝 떨어지는 눈물에 시선이 집중됐다.손예진은 인터뷰에서 "여배우의 얼굴?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다만 클로즈업이 들어갔을 때 멍한 눈을 잘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내가 보는데도 나 같지 않아서 좋았다"며 오로지 연기 욕심만 내비쳤다.누적관객수 5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터널' 속 배두나 남지현은 '미모'라고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화장 대신 눈물과 흙더미로 얼굴을 뒤덮어 그 노력을 엿보이게 했다. 오로지 작품이 좋다는 이유 만으로 비중을 따지지 않고 출연을 결정지은 배두나는 실제 조난자의 가족을 보는 듯 혼신의 열연을 펼쳐 동료배우 하정우를 감동시키기도 했다.배두나는 "분장술로도 가능하지만 얼굴 본연의 느낌과 표정이 살아나길 바랐고 완벽하게 자연스럽길 원했다. 촬영 전 미리 울어 다크서클을 만들기도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흙더미에 파묻혀 생김새 조차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남지현에 일부 관객들은 '남지현인줄 몰랐다'는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국가대표2'(김종현 감독) 수애 오연서 역시 마찬가지다. '드레수애'라는 고정 별칭까지 있는 수애는 시종일관 단벌의 운동복에 민낯을 선보이는가 하면 지옥 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 오연서도 브라운관 속 모습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뽐냈다. 과감한 숏컷 헤어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오연서는 "좀 더 까맣게 보이도록 메이크업을 했다. 촬영 감독님이 계속 못 생겨 보이게 나와야하는데 예쁘게 찍힌다고 해서 그 말이 진짜인 줄 알았다. 근데 전혀 예쁘게 나오지 않았더라"며 "수애언니는 화장을 거의 안 해도 역시 예쁘더라. 다들 예쁘게 나오는데 나만 좀 이상하게 나온 것 같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목적을 달성했다는 듯 내심 흡족한 속내를 표했다.이와 관련 한 제작사 관계자는 "HD 화면이 막 생겨났을 때, 배우들은 지레 겁을 먹고 화장에 얼굴을 감췄다. 하지만 영리한 배우들은 그것이 결코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빠르게 받아들였다. 요즘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정을 원하는 배우도 많지 않다. '척'이 아니라 진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보여지길 바라고 연기력으로 승부를 보려 한다"며 "모두가 인정하는 연기력에 비주얼까지 캐릭터에 녹여내니 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거리낌없이 민낯을 내보인 여배우들의 공통적인 발언은 "예뻐 보일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많다"는 것. 레드카펫 혹은 공식석상 등 한껏 꾸며야 하는 자리가 많은 만큼 온전히 캐릭터로 살아가야 하는 작품 속에서까지 굳이 예쁨만 추구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화장을 하든 안 하든 이미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여배우들의 이 같은 마인드 변화는 남배우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그간 비주얼에 대한 지적은 여배우들에게 더욱 꼼꼼하게 적용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사극 속 남배우들의 헤어스타일이 눈에 거슬린다는 반응이 속속 터지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 남배우들도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연기할 수는 없게 됐다.언제나 예쁘지만 예쁜척 하지 않아 더 예쁜 여배우들. 여자도 반할 수 밖에 없는 그녀들의 노력이 박수받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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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혜수, 클로즈업에도 굴욕없는 미모

배우 김혜수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이호재 감독) VIP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영화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메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월 27일 개봉된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oins.com / 2016.01.25/ 2016.01.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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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늙었다고 악플다는 사람들, 본인들은 안 늙나?”

배우 최지우(38)가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그가 주연을 맡은 SBS 월화극 '수상한 가정부'는 지난달 26일 10.2%의 평균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막을 내렸다. 한류스타라는 이름값, 일본에서 40%를 넘어섰던 원작 '가정부 미타'의 시청률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 하지만 시키는 일은 모두 해내는 무표정한 가정부 박복녀 역으로, 기존의 밝고 청순한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진 그의 연기 변신은 돋보였다. '겨울연가'(02) '천국의 계단'(04)등에서 고수해온 청순한 이미지를 내던지고, 배우 인생의 2막을 열 준비를 마친 것. 드라마 초반 불거졌던 '직장의 신' 김혜수, '여왕의 교실' 고현정과의 연기력 비교 이야기도 어느새 사라졌다. 그는 3일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첫사랑의 이미지는 버릴 때가 됐다. 이제 진짜 어른들의 처절한 멜로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종영 소감을 말해달라."아쉬운 점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 더 좋은 컨디션에서 더 많은 시간동안 대본을 미리 숙지할 수 있었다면, 더 좋은 연기가 나왔을 것도 같다. 하지만 100% 만족하는 작품이란 것은 없는 것 같다."-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유는."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이렇게 잠을 못 잔 것은 처음이다. 분량 자체도 많았고, 대부분이 여러 명이 함께 출연해야 하는 신이었다. 대사 하나 없어도 뒷 배경처럼 가만히 서 있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다 보니 촬영 시간이 길어졌다. 다들 연기를 잘 하는 친구들이지만, 그래도 애들은 애들이다. 심지어 막내로 나온 강지우는 이제 겨우 8살이다. 아무래도 밤이 되면 금방 피곤해하더라."-아이들과 호흡을 맞춘 것은 처음이라 들었다."94년에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 극중에서 내 아이는 커녕 조카조차 곁에 둔 적이 없었는데, 한 번에 4명의 아이가 생긴 셈이다. 아이들은 그냥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흐뭇하다. 사실 아이들이 나를 많이 좋아해서 '복녀님, 복녀님' 하면서 잘 따랐다(웃음)." -최지우가 무표정한 박복녀 역을 맡았을 때 놀라는 사람이 많았다."내가 공주같은 역할만 고집하는 사람도 아니지 않나. 그간 '스타의 연인'(08)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가난하거나 처절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도 이번 역할을 처음에 제안받았을 때는 솔직히 하고 싶지 않았다. 주위에서도 그런 로봇같은 캐릭터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반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여름휴가 겸 떠난 캐나다 여행 비행기 안에서 대본을 읽고 생각이 바꼈다. 10시간 넘는 비행 시간동안 한 숨도 안 자고 다 읽었다. 원래 두 달 정도 계획하고 갔는데, 바로 출연을 결정한 뒤 열흘만에 다시 귀국했다."-일본 팬들의 반응은 어떤가. '지우히메'의 이미지가 깨졌다고 싫어하지는 않나."천만에다. 얼마나 좋아하는데. 물론 일본에서도 극 초반에는 원작과 비교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굳이 그렇게 (미타와) 똑같아야 해?'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들었다. 그래도 드라마가 중후반으로 갈 수록 부정적인 반응 보다는 긍정적인 얘기가 많이 들려오더라."-무표정을 유지하면서도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 같다."눈빛으로 최대한 표현하려 애썼다. 내 분량의 대본에 가장 많이 등장한 표현이 '(의뭉스러운 표정으로)'였다. 무슨 뜻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웃음). 눈빛으로 단호함을 표현하다보니 깜빡거릴 수가 없어서 힘들긴 했다. 클로즈업 장면에서 바람이 불면 정말 괴로웠다. 또 서 있는 장면이 많아 초반에는 다리가 퉁퉁 붓기도 했다."-차기작 계획은 있나."당분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못해본 사극에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다만 운동신경이 발달한 타입은 아니라서 액션은 여전히 무리일 것 같다. 이번에도 송종호(도형)에게 칼을 내리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가짜 칼인데도 도저히 휘두를 수가 없어 애를 많이 먹었다. 차라리 칼이 아니라 활이라면 모르겠다."-최지우 하면 '멜로퀸' 아닌가."이 나이에 첫사랑의 두근거림을 연기할 수는 없지 않나. 물론 시켜주면 하겠지만(웃음). 여배우가 그런 욕심까지 가지면 슬퍼진다. 그런 것은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이제는 어른들의 처절한 멜로를 연기해 보고 싶다."-본인은 언제쯤 결혼을 하고 애를 낳게 될 것 같나."어떤 분들은 이번 작품에서 지우와 내 조합을 보고 내 미래를 떠올렸다더라. 그렇게 귀여운 딸이면 어머니가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촬영장에서 하루만 못 봐도 카드에 그림까지 그려서 주는 모습이 정말 예뻐보였다. 나는 독신주의자도 아닐 뿐더러, 애들도 좋아한다. 그런데 막상 연애는 뜻대로 잘 안 되는 것 같다. 친구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그런 사람 만나기가 의외로 힘들다. 점점 만나게 되는 사람들도 한정돼 가는 것 같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1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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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김혜수가 차고 나오는 손목시계의 비밀

섬세하고 꼼꼼한 배우 김혜수의 성격이 드라마 소품에 고스란히 묻어났다.김혜수는 KBS 2TV 월화극 '직장의 신'에서 124개의 자격증을 소유한 뛰어난 능력의 계약직 직원 미스김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개성넘치고 돋보이는 캐릭터를 만들고 화제를 모으는 데에는 김혜수의 철두철미한 성격이 큰 영향을 미쳤다. 촬영 전 김혜수는 미스김 캐릭터를 완성하기위해 말투와 표정 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소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매회 방송에 클로즈업되는 김혜수의 손목시계. 브랜드 로고가 새겨지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의 메탈 시계로 극중 오후 6시에 '칼퇴근' 하는 미스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아이템이다. 패셔니스타 김혜수가 선택했다고 하기엔 다소 밋밋하고 투박한 디자인. 하지만 이런 시계를 착용하겠다고 결정한 건 바로 김혜수였다.김혜수의 스타일리스트는 "미스김 스타일 컨셉트 회의를 할 때 김혜수씨가 '눈에 띄지 않는 스타일로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화려한 소품은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고, 캐릭터가 패션에 묻히면 안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래서 시계도 브랜드 로고가 새겨지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선택했다. 또 일부러 중성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남성용 시계를 착용했다"고 전했다.스타일리스트는 "평범한 시계를 찾는 게 더 힘들었다. 스포츠시계부터 남자들이 군대에서 착용하는 시계까지 여러 후보 중 고른 것"이라며 "시계 소품을 하나 고르는 데에도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었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05.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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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복 입은’ 김혜수, 드러난 완벽 콜라병 몸매

배우 김혜수가 해녀 복장으로 갈아입고 몸매를 뽐냈다.김혜수는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직장의 신'에서 사직서를 내려는 장규직(오지호)을 돕기 위해 해녀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장규직은 꽃게 손질의 달인 김병만을 모시고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사고를 쳤다. 김병만은 팔을 다치게 됐고 꽃게 손질 가위까지 잃어버리게 됐다. 무정한(이희준)과 김병만은 꽃게 손질을 할 수 있는 미스김에게 부탁했다. 미스김의 마음은 움직였고 해녀복을 입은 채 한강으로 들어가 김병만이 잃어버린 가위를 찾았다.이때 김혜수가 해녀복을 입은 장면이 클로즈업되며 시선을 끌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소유자답게 해녀복도 우월하게 소화해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04.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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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복 입은’ 김혜수, 드러난 완벽 콜라병 몸매

배우 김혜수가 해녀 복장으로 갈아입고 몸매를 뽐냈다.김혜수는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직장의 신'에서 사직서를 내려는 장규직(오지호)을 돕기 위해 해녀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장규직은 꽃게 손질의 달인 김병만을 모시고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사고를 쳤다. 김병만은 팔을 다치게 됐고 꽃게 손질 가위까지 잃어버리게 됐다. 무정한(이희준)과 김병만은 꽃게 손질을 할 수 있는 미스김에게 부탁했다. 미스김의 마음은 움직였고 해녀복을 입은 채 한강으로 들어가 김병만이 잃어버린 가위를 찾았다.이때 김혜수가 해녀복을 입은 장면이 클로즈업되며 시선을 끌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소유자답게 해녀복도 우월하게 소화해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04.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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