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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RE스타] 감독도 무릎 꿇린 추자현, ‘견우와 선녀’서 증명한 관록의 무게

배우 추자현이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 관록이 묻어나는 연기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극의 갈등을 이끄는 핵심 악역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견우와 선녀’는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 견우(추영우)와 그를 구하려는 MZ무당 소녀 성아(조이현), 그리고 열여덟 청춘들의 사랑과 운명을 그린다. 총 12부작으로 15일 8회까지 방송됐다. 추자현은 극중 살아남기 위해 악귀에게 의존하는 무당 염화 역을 맡았다. 추자현은 4회에 첫 등장했는데, 단아하고 세련된 외모와 서늘한 기운을 동시에 풍기며 풋풋한 로맨스 코미디로 설렘과 웃음을 자아낸 드라마의 색채를 단숨에 바꿔 놓았다. 염화는 인간의 삶을 관조하는 듯한 초월적인 분위기를 지닌 인물이다. 표면적으로는 우아하고 신비롭지만 실상은 견우의 삶을 쥐고 흔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존재다.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데, 염화는 원작에 없던 인물로 추자현은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극중 염화는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은 데다가 대사 또한 격앙되지 않아 분위기만으로 묵직함을 발산하는 캐릭터다. 그 과정에서 서늘함과 위악을 담아내는 것이 캐릭터의 매력인데, 추자현은 그 미묘한 감정선을 단단하게 잡아내며 인물의 입체성을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과도한 감정 표출 없이 담백하게 인물을 그려내면서도, 눈빛과 목소리 톤의 미묘한 변화로 염화의 속내를 짐작케 하는 것이다. 연출자 김형식 감독이 첫 방송 전 “견우라는 강렬한 캐릭터와 대적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며 “추자현에게 무릎 꿇고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말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작들과 비교해 이번 추자현의 연기는 한층 결이 다르다.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는 화려하면서도 통제욕이 강한 엄마 캐릭터를,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에서는 감정 기복이 큰 선택적 기억상실증 환자를 연기하며 강렬한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작은 아씨들’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견우와 선녀’에서는 현실 세계의 인물들과는 다른 결을 지닌 캐릭터로 외면의 단아함과 내면의 이중성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으로 새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가 후반부로 접어든 지금, 견우와 성아의 관계가 더욱 격랑 속으로 휘말리며 염화의 존재감 또한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염화가 몸주신으로 삼기 위해 공들여 악신을 만든 터라 어떤 방향으로 판을 흔들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추자현은 “(성아와 견우를) 바쁘게 괴롭히는 역할이다. 외롭게 연기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상상할 수 없는 반전들이 많고, 뒤로 갈수록 상상도 못한 연기 변신이 있다”고 예고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추자현은 국내 작품은 물론 중국판 드라마 ‘아내의 유혹’ 등에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 왔다”며 “이러한 연기력과 함께 배우로서 지니고 있는 특유의 신비로운 동양적 분위기가 무속 신앙을 소재로 한 ‘견우와 선녀’와 잘 어우러지며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호평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6 06:14
연예일반

‘슈룹’ 세자 役 배인혁, 특별출연 소감 “잠깐이지만 많이 배워”

배우 배인혁이 tvN 주말드라마 ‘슈룹’ 특별출연 소감을 밝혔다. 배인혁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특별출연이지만 그동안 세자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잠깐이지만 많이 배운 ‘슈룹’. 계속해서 본방사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배인혁은 김혜수, 문상민, 윤상현, 유선호, 박하준, 김형식 감독과 마지막 촬영을 기념하고 있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로 세자 역으로 출연한 배인혁은 극 중 죽음을 맞았다. 한편 배인혁은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에 출연 중이며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동감’에 출연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2 11:34
스포츠일반

'창단' 첫 경기 앞둔 김형실 감독, 출격 명령 1~3호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닻을 올렸다. 사령탑은 새로운 배구를 자신했다. 19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 광주가 배구 열기로 달아올랐다. 페퍼저축은행이 KGC인삼공사와 창단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경기장 앞은 인산인해. 일부 팬은 페퍼저축은행의 구단 컬러인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관중 입장 인원 600석은 이미 매진됐다. 김형실 페퍼저죽은행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9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감회가 새롭고 설렘이 크다. 긴장감도 있다. 전력은 부족하다. 전력하는 다하는 팀이 될 것이다. 오늘보다는 내일, 좋은 팀보다는 튼튼한 팀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만들겠다.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출사표를 전했다. 경기 전 선수단에 전한 당부는 세 가지. 김 감독은 "출격 명령 1호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자', 2호는 '의식적인 플레이를 하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자'라고 선수단에 말해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식적 플레이는 팀 전술과 관련된 얘기다. 기존 팀에서 잘 나오지 않는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식 감독은 광주 배구팬을 향해서도 인사말을 전했다. 김 감독은 "과거 광주는 배구 명가 도시였다. 열기가 정말 뜨거웠다. 이제 다시 연고 팀이 생겼다. 선수들을 믿고 가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19 18:46
연예

이상윤, 촬영 중간에도 모니터링 또 모니터링

열정적인 이상윤의 모습이 공개됐다.tvN 월화극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훔치며 매회 본방사수 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이도하를 연기 중인 이상윤의 모습이 포착됐다.공개된 스틸 속 이상윤은 촬영 중간 중간 틈틈이 그리고 꼼꼼하게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 하는가 하면 김형식 감독과 함께 극 전체의 흐름과 이도하의 감정선에 대한 대화를 주고 받으며 더 좋은 장면과 감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그의 연기 열정은 제작진을 감탄하게 할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한 파이팅을 전파한다.지난 9회에서 이성경(최미카)의 이별선언으로 혼란에 빠진 이상윤의 모습이 엔딩을 맞은 가운데 앞으로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6.19 09:28
연예

'어바웃타임' 측, 김동준 첫 촬영 현장 공개…"싱크로율 완벽"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김동준의 첫 촬영 현장이 전격 공개됐다.김동준은 21일 대망의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서 젊은 나이에 브로드웨이를 섭렵한 뮤지컬 감독 조재유 역을 맡아 타고난 감각과 업계 최고 능력을 선보인다. ‘모차르트에 버금가는 뮤지컬 음악계의 천재’라는 평가를 받는 캐릭터답게, 평생 실패를 겪어본 적 없는 성장 환경에서 비롯된 어른 아이 같은 면모가 평범한 이들의 질투를 유발하며 극에 색다른 매력을 불어넣는다.이와 관련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 전격 합류한 김동준의 ‘매의 눈’ 오디션 심사 현장이 포착됐다. 조재유가 극중 뮤지컬 ‘달빛 로맨스’ 출연 배우들의 오디션을 지켜보는 장면. 비장한 오디션 현장에서 조재유는 홀로 탈색한 헤어스타일에 후드 티셔츠를 뒤집어 쓴 채 참가자들을 예리하게 바라보고 있다.무엇보다 오디션 현장에서 턱을 괸 채 지루함을 감추지 못하던 조재유가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최미카의 공연을 지켜보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오디션 직후 조재유가 어떤 심사평을 전했을지 흥미가 모이고 있다.이 장면을 통해 본격적인 첫 촬영에 돌입한 김동준은 조재유와 싱크로율 100%의 모습으로 현장에 나타나 스태프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김동준은 오디션 참가자들의 무대마다 다채로운 표정을 연출하며 조재유의 속마음을 표현해내, 그간 쌓아온 연기력을 발산했다. 특히 최미카의 무대가 마무리된 직후 아무도 예상치 못한 ‘돌직구’ 심사평을 날카롭게 던지는 모습으로 ‘조재유 마력’에 시동을 걸었다.제작진 측은 “김동준은 길지 않은 준비 시간에도 예민함이 살아있는 조재유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순조롭게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실력의 뮤지컬 감독과 본인도 납득할 수 없는 첫사랑을 시작한 서툰 남자의 모습을 동시에 표현해낼 김동준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연출 김형식/ 제작 스토리티비)’은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이성경(최미카)과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이상윤(이도하)이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다.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이미현 기자 2018.05.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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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상윤,김형식 감독님이라 선택했다.

이상윤이 17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버웃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멈추고 싶은 순간 어버웃타임'은 수명 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미카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도하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드라마로 온ㄴ 21일 첫방송 된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2018.05.17 2018.05.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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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서원, 음악천재 役 '어바웃 타임' 주연 합류

배우 이서원이 '어바웃 타임'에 주연으로 합류한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5일 일간스포츠에 "이서원이 tvN 새 월화극 '어바웃 타임' 주연으로 낙점됐다"고 밝혔다.이서원은 뮤지컬 음악감독 조재유를 맡는다. '모차르트에 버금가는 뮤지컬 음악계의 천재'라는 업계의 평가처럼 타고난 감각과 천재성으로 무장했다. 음악적 능력은 확실하나 평생 실패 한 번 안 해본 숙명적인 천재의 삶 덕분에 인간성은 매우 덜 자란 캐릭터다.'어바웃 타임'은 '멈추고 싶은 순간'이란 부제가 달린다. 타인과 자신의 수명시계를 보는 불운한 운명을 가진 여자와 손 하나 까딱 않고 그 여자의 시간을 멈춰버린 남자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 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판타지 로맨스. 2018년 봄, 안방극장을 때로는 달콤함으로 때로는 진한 감동으로 물들일 케미 폭발 운명 구원 로맨스를 담아낸다. 이상윤과 이성경이 남녀주인공으로 나선다.'싸인' '유령' '수상한 가정부' '비밀의 문' '두 번째 스무살' 등을 통해 웰메이드 수작을 만들어냈던 김형식 PD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현재 방송 중인 '막돼먹은 영애씨16' 후속작인 '시를 잊은 그대에게' 다음 편성으로 오는 5월 방송이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1.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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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지난 30일 '비밀의 문' 첫 촬영 시작 엿보니…

김유정이 '비밀의 문' 첫 스타트를 끊었다.김유정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 민속촌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첫 촬영에 다소 긴장한 듯 보이던 김유정은 함께 동선을 맞추며 열성적인 지도를 해준 김형식 감독의 배려로 차츰 현장감을 찾아갔고 이내 침착하고 차분한 자세로 호기심 많고 총기 어린 서지담에 몰입했다. 이날 단 두 신 촬영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첫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김유정은 '비밀의 문'에서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나 현실은 16세 천방지축 소녀 서지담을 맡았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추리소설 작가로 이제훈(이선)의 특별수사대에 발탁돼 추리소설가로서 능력을 발휘하며 의궤살인사건 해결의 핵심 인물로 활약을 펼친다.촬영일이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들이 촬영장 주변을 에워 장사진을 이뤘고 남녀노소 구분 없는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해를 품은 달' 덕분에 김유정을 알아본 외국인 관광객들까지도 첫 촬영을 흥미롭게 지켜봤다.드라마 관계자는 "김유정은 자타공인 보증된 연기력과 스타성으로 동시에 지닌 여배우다. 특히 다수의 사극 작품에서 아름다운 비주얼 만큼이나 깊이 있는 감성연기를 선보이며 매 작품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며 "'비밀의 문'에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흡인력있는 연기력과 다채로운 팔색조 매력을 발휘해 생동감 넘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현해내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 두 부자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 500년 조선왕조의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에 의궤에 얽힌 살인사건이라는 궁중미스터리를 더해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유혹' 후속으로 오는 9월 중순 방송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8.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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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송종호 “최지우, 데뷔 전부터 좋아했다”

배우 송종호(37)는 최근 종영한 SBS 20부작 '수상한 가정부'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한 뼘 넓혔다. 그는 사랑하는 최지우(박복녀)를 차지하기 위해 화재사고로 그의 남편과 아들을 죽인 서지훈 역을 맡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9회에 처음 등장해 살인범이란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투자회사 대표 장도형이란 신분으로 최지우에게 접근해 자상함과 섬뜩함을 오가는 이중인격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최지우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채자 같이 죽자"며 창고에 불을 지르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결국 최지우의 남편과 아들을 죽게 한 죗값으로 감옥에 들어가는 결말을 맞았다. 1995년 모델로 데뷔한 송종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07)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09) '응답하라 1997'(12) 등에서 보여준 반듯한 '전문직 훈남 전문 배우' 이미지를 제대로 벗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수상한 가정부' 속 광기어린 사이코패스 캐릭터가 실감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종호는 "서지훈은 '엄친아' 캐릭터에서 벗어나고 싶어 선택한 인물"이라며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은 많다. 하지만 또 다시 악역을 맡으면 더 악랄하고 못되게 연기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수상한 가정부' 방영 전 KBS '직장의 신', MBC '여왕의 교실' 등의 일본 드라마가 전파를 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감독님에 대한 믿음, 캐릭터들의 신선함 때문이다. 김형식 PD님과는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07)와 '카인과 아벨'(09)을 함께 하면서 믿음을 쌓아왔다.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수상한 가정부 속 캐릭터들이 개성 넘쳐 마음에 들었고 내가 맡은 역할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 단순한 싸이코 캐릭터에서 진화된 인물이라 생각했다. 비슷한 시기에 일본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지만 인물 구성 등이 타 작품에 비해 굉장히 새롭더라."-원작은 봤나."안봤다. 그걸 보면 나도 모르게 모방 할까봐 일부러 안 본거다. 내가 만든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외과의사 봉달희'(07)로 데뷔한 이래 첫 악역 아닌가."맞다. 욕심이 나서 의욕적으로 찍었는데 끝나고 나니 아쉬운 것 투성이다. 최지우 선배를 보며 '저 여자를 내가 사랑한다. 갖고 싶다'고 스스로 체면을 걸었다. 조금씩 인물에 녹아들며 적응한 것 같다."-캐릭터 몰입이 흠들진 않았나."작품을 찍으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몰입됐던 것 같다. 이해하기 보단 '내가 그 사람이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좋아하는 감정에 욕심이 더해지면 병적인 집착으로 변한다'고 되뇌이며 스스로 합리화했다."-최지우를 바라보는 촬영 전·후 시선."톱스타라 지레 '차갑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데뷔 전부터 좋아하는 배우라 떨리기도 했고. 처음 촬영장에서 대면했을 때 '와! 최지우다'하고 마음 속으로 외쳤다. 근데 막상 대해보니 정말 착하고 순수하시더라. 연기할 때 배려심도 깊고 세세한 호흡까지 신경 써 주시는 게 마음으로 느껴졌다. 촬영 스케줄이 빡빡해 모든 배우들이 체력적·정신적으로 지쳐있었다. 이성재 선배도 그렇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걸 보고 '역시 선배들은 다르구나'를 새삼 느꼈다." -정말 사랑해서 집착해본 적이 있나."20대 때는 여자친구의 옷차림을 많이 간섭했었다. 예를 들어 짧은 치마를 입고 나오면 '갈아입고 와'라고 할 정도였다.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의 영향이었던 것 같다. 30대가 된 뒤엔 그러지 않는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모든 건 나도 좋으니까."-김우빈·김영광 등 모델 출신 배우들이 많아졌다. "런웨이에 섰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걸 보여주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모델은 런웨이에서 한 벌의 의상을 입고 몇 초 안에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 나는 모델 보다 연기의 표현 영역이 훨씬 넓은 것 같다. 표현해야 되는 감정이나 분위기가 몇 백 배 정도 되니까. 1995년 모델로 활동했을 당시 모델들은 다소 경직된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연기자로 활동할 때 '실장님 캐릭터'에서 못 벗어나는 케이스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요즘엔 표현하는 방식 자체가 자유로워져서 그런지 연기를 할 때 통통 튀더라. 기럭지가 훌륭한 건 말할 것도 없고."-데뷔 18년 차다."모델 데뷔한 것부터 18년차다. 하지만 배우 경력은 7~8년 밖에 안 됐다. 나이만 많을 뿐이지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5~6년 밖에 안 됐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땐 '어색해 보이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이 강했다. 이젠 '존재감은 있는 배우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거창한 수식어 보다는 자기 색이 확실한 배우란 평가를 받길 원한다."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gnang.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3.12.25 12:46
연예

곽도원, ‘수가’ 최지우의 과거 남편으로 등장 “자상하네”

배우 곽도원이 '수상한 가정부' 속 최지우 남편으로 깜짝 출연했다.29일 SBS 월화극 '수상한 가정부'에서는 곽도원이 절대로 웃지 않는 가사도우미 최지우(박복녀)에게 영원한 상처로 남아있는 과거 남편으로 등장했다. 이날 최지우는 이성재(상철)의 집으로 복귀한 후 부엌에서 과거의 행복했던 한 때를 떠올렸다.이 순간 곽도원은 아들과 함께 최지우가 차려준 밥을 먹으며 등장했다. 아들에게 "엄마 최고지?"라고 물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들이 "놀이공원 가는거죠?"라고 묻자 "당연하지. 당신도 괜찮지? 내일 일요일이잖아. 내일 셋이 같이 놀이 공원 가서 신나게 놀자"라고 말하며 밝게 미소지었다. 하지만 꿈결같던 회상은 금방 끝나버렸다. 최지우는 이내 화재로 인해 죽은 남편과 아들을 생각하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제작진은 "김형식 감독이 든든한 가족 안에서 사랑 받는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던 복녀의 행복한 과거를 잘 살릴 수 있는 적합한 배우를 찾기위해 고심했다"며 "과거 '유령'을 통해 인연을 맺은 따뜻하고 포근한 인상의 곽도원을 떠올렸고, 곽도원은 감독의 부탁에 흔쾌히 촬영에 임해주었다"고 밝혔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SBS캡처 2013.10.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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