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BS 월화극 '수상한 가정부'에서는 곽도원이 절대로 웃지 않는 가사도우미 최지우(박복녀)에게 영원한 상처로 남아있는 과거 남편으로 등장했다. 이날 최지우는 이성재(상철)의 집으로 복귀한 후 부엌에서 과거의 행복했던 한 때를 떠올렸다.
이 순간 곽도원은 아들과 함께 최지우가 차려준 밥을 먹으며 등장했다. 아들에게 "엄마 최고지?"라고 물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들이 "놀이공원 가는거죠?"라고 묻자 "당연하지. 당신도 괜찮지? 내일 일요일이잖아. 내일 셋이 같이 놀이 공원 가서 신나게 놀자"라고 말하며 밝게 미소지었다. 하지만 꿈결같던 회상은 금방 끝나버렸다. 최지우는 이내 화재로 인해 죽은 남편과 아들을 생각하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제작진은 "김형식 감독이 든든한 가족 안에서 사랑 받는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던 복녀의 행복한 과거를 잘 살릴 수 있는 적합한 배우를 찾기위해 고심했다"며 "과거 '유령'을 통해 인연을 맺은 따뜻하고 포근한 인상의 곽도원을 떠올렸고, 곽도원은 감독의 부탁에 흔쾌히 촬영에 임해주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