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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축구 인생…전진우의 대반전, 득점 선두에 첫 성인 대표팀까지 보인다

“녹색 팀(전북 현대)에 와서 정말 감사한 기억밖에 없다.”전진우(26)의 축구 인생이 전북 이적 뒤 달라졌다.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제 축구대표팀 승선도 꿈이 아니다.전진우는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FC안양전 2-0 완승을 이끌었다.경기 시작 11분 만에 0의 균형이 깨졌다. 전진우가 역습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송민규에게 볼을 찔렀고, 골문 정면으로 쇄도하며 되돌아오는 볼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영리한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1-0으로 앞선 전반 35분에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김진규가 밀어준 볼을 전진우가 왼발로 감아 차 안양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았다. 상대 수문장 김다솔이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위치로 볼이 빨려 들어갔다. 9·10호골을 넣은 전진우는 18일 기준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8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전진우는 올해 K리그1·2를 통틀어 처음으로 ‘10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수원 삼성 시절 전진우를 떠올리면,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유년 시절부터 이름을 알린 전진우는 프로에서 오랜 시간 고초를 겪었다. 2022년에는 부진을 털기 위해 전세진에서 전진우로 개명까지 했다. 수원에서는 끝내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으나 전북 이적 후 거스 포옛 감독을 만나면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과거에는 현재 강점인 골 결정력이 전진우의 발목을 잡았다. 실제 2018시즌부터 수원에서 뛴 전진우는 전북 이적 전인 2024시즌 전반기까지 K리그1·2 통산 10골을 기록했다. 한 시즌 만에 본인이 6시즌 반 동안 세운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전진우는 올해 맹활약에 관해 “어떻게 하면 득점할 수 있을지 연구했고, 최대한 상대 박스로 들어가려고 한다. 이렇게 많이 하다 보니 찬스가 자주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올 시즌 준비를 위해 동계 훈련도 착실히 했고,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제 태극마크도 못 이룰 꿈이 아니다. 마침 전진우가 두 골을 넣은 안양전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장에 방문해 지켜봤다. 대표팀 내 2선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전진우가 K리그 내 적수가 없을 만큼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는 만큼 내달 대표팀 승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다. 오는 7월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은 국내파 중심으로 명단이 꾸려지는 터라 현재로서 전진우 발탁 가능성이 커 보인다.수원 시절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은 전진우는 17세·20세·23세 이하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성인 무대에서는 좀체 기를 펴지 못하다가 이제야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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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득점 단독 선두’ 전북, 안양에 2-0 완승…10G 무패→1위 대전과 승점 동률(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10경기 무패(7승 3무)를 질주했다.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안양에 2-0으로 이겼다.전북(승점 28)은 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전북은 코리아컵 2승까지 더하면 공식전 12경기 무패(9승 3무)를 달리고 있다.이날 2골을 넣은 전진우가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선발 출전해 88분을 뛴 그는 리그 9·10호골을 넣으며 주민규(대전·8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진 안양(승점 17)은 8위에 머물렀다. 0의 균형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깨졌다.역습 상황에서 전진우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송민규에게 볼을 찔렀고, 골문 정면으로 쇄도하며 되돌아 오는 볼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전진우는 전반 35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김진규가 밀어준 볼을 왼발로 감아 차 안양 골문 왼쪽 상단에 꽂으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울산 HD는 춘천송암스포츠타움에서 열린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최근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인 울산(승점 25)은 3위를 유지했고, 강원(승점 18)은 7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울산은 후반 19분 정우영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서명관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넣어 먼저 앞서나갔다.하지만 후반 47분 조진혁에게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도 김천 상무와 제주 SK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천은 후반 13분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43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탈로가 김천 홍욱현에게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유리 조나탄이 키커로 나서서 매조졌다.김천(승점 24)은 4위를 유지했고, 제주(승점 12)는 최근 4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10위에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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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전 결승골’ 전진우 미쳤다! K리그1 두 라운드 연속 MVP 영예…2부는 페신

전북 현대 전진우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전진우는 26일(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전북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진우는 후반 추가시간 진태호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날 활약으로 전진우는 지난 라운드에 이어 두 라운드 연속 MVP에 올랐다.K리그1 10라운드 베스트 매치 역시 수원FC와 전북의 경기다. 이날 전북은 후반 19분 김진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5분 수원FC 이택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북 전진우가 후반 종료 직전 그림 같은 헤딩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전북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K리그1 10라운드 베스트 팀은 김천이다. 김천은 27일(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고, 유강현, 김봉수, 박승욱, 김동헌 등 다양한 선수들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 MVP는 부산 페신이 차지했다.페신은 27일(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 화성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부산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페신은 전반 19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고, 후반 4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결승골까지 기록했다.K리그2 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성남의 경기다. 이날 수원은 후반 시작 직후 터진 김지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성남 후이즈가 후반 8분과 10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수원은 후반 35분 일류첸코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45분 이규성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수원의 3-2 승리로 끝났다.K리그2 9라운드 베스트 팀은 충남아산이다. 충남아산은 26일(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경기에서 한교원의 멀티골과 손준호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전진우(전북)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수원FC(1) vs (2)전북베스트11FW: 모따(안양), 주민규(대전), 유강현(김천)MF: 최규현(안양), 김봉수(김천), 오베르단(포항), 전진우(전북)DF: 안톤(대전), 박승욱(김천), 전민광(포항)GK: 김동헌(김천) MVP: 페신(부산)베스트 팀: 충남아산베스트 매치: 수원(3) vs (2)성남베스트11FW: 가브리엘(충북청주), 아이데일(서울E), 제르소(인천)MF: 정지용(전남), 이규성(수원), 페신(부산), 한교원(충남아산)DF: 김건희(인천), 김경재(전남), 김오규(서울E)GK: 최봉진(전남)김희웅 기자 2025.04.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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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경기 8골, 전북 전진우 미친 활약에 수원FC 꺾고 단독 2위 도약

전북 현대가 수원FC를 2-1로 누르고 프로축구 K리그1 단독 2위로 올라섰다.전북은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9분 김진규, 후반 50분 전진우의 헤딩 결승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수원FC에 2-1로 이겼다.전북은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을 18(5승 3무 2패)로 늘려 4위에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6승 2무 2패)과 승점 2점 차다.반면 수원FC는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둔 뒤로 다시 2연패에 빠져 승점 7(1승 4무 5패)에 머물면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이날 전북은 수원FC에 시즌 첫 홈 패배를 안겼다. 전북은 전반 내내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수원FC 역시 전반에는 유효슈팅이 1개에 불과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에 경고를 받았던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을 한국영과 바꿨다. 수원FC는 후반 13분 이준석을 오프키르로 교체했다.후반 19분 전북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태현이 올린 크로스를 수원FC 수비수 이지솔이 헤딩으로 걷어냈으나 골 지역 왼쪽에 있던 김진규가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수원FC는 후반 45분 이택근의 K리그1 데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던 후반 추가시간, 전진우가 후반 50분 진태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정면으로 쇄도하면서 몸을 던져 헤딩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갈랐다.전진우의 올 시즌 리그 6호 골이다. 그는 최근 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를 합쳐 8경기 8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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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호 에이스’ 전진우, 대구전 멀티골→K리그1 9R MVP 선정…K리그2는 브루노 실바

전북 현대 전진우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전진우는 20일(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구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진우는 전반 4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38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팀 역시 전북이다. 전북은 라운드 MVP 전진우,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콤파뇨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고, 리그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수원FC의 경기다. 이날 안양은 야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수원FC 싸박이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3분 안양 모따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는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37분 안양 마테우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는 안양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8라운드 MVP는 수원 삼성 브루노 실바가 차지했다.브루노 실바는 19일(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화성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브루노 실바는 전반 35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크로스로 세라핌의 득점을 도우며 활약했다.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수원과 화성의 경기였다. 이날 수원은 전반 28분 일류첸코, 전반 35분 브루노 실바, 전반 추가시간 세라핌이 각각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앞서갔고, 화성 박준서가 후반 13분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수원이 리드를 굳게 지키며 경기는 수원의 3-1 승리로 끝났다.수원은 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공격수들과 함께 도움을 올린 이기제, 이건희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전진우(전북)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안양(3) vs (1)수원FC베스트11FW: 모따(안양), 주민규(대전), 전진우(전북)MF: 마테우스(안양), 박태준(광주), 김강국(강원), 남태희(제주)DF: 강투지(강원), 하창래(대전), 임채민(제주)GK: 김동준(제주) MVP: 브루노 실바(수원)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수원(3) vs (1)화성베스트11FW: 무고사(인천), 곤잘로(부산), 일류첸코(수원)MF: 이기제(수원), 헤난(경남), 사비에르(부산), 브루노 실바(수원)DF: 김건희(인천), 조위제(부산), 전현병(충북청주)GK: 이승환(충북청주)김희웅 기자 2025.04.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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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멀티골+콤파뇨 5호골’ 전북, 닥공 폭발→3위 점프…대구는 충격의 7연패 [IS 전주]

전북 현대의 트레이드 마크인 ‘닥공(닥치고 공격)’에 대구FC가 무너졌다.전북은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5경기 무패(3승 2무)를 질주한 전북(승점 15)은 8위에서 3위로 다섯 계단 도약했다. 1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과 5점 차, 2위 광주FC(승점 16)와는 격차를 단 1점으로 좁혔다.대구는 창단 이래 최다 연패 타이인 ‘7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13일 박창현 감독과 결별한 대구는 서동원 감독대행 체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부진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수원FC(승점 7)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있다.올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3골을 넣은 전북의 중심에는 ‘에이스’로 거듭난 전진우와 장신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가 있었다. 전진우는 멀티골을 작성하며 리그 4, 5호골을 기록했고, 콤파뇨도 K리그1 다섯 번째 골 맛을 봤다. 전북은 전반에 터진 둘의 세 골 덕에 후반을 편안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 승전가 ‘오오렐레’가 전주성을 가득 메웠다. 전반 5분 김진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문전으로 쏜살같이 쇄도하면서 왼발로 볼을 차 넣었다. 대구 수비수 정우재 뒤에 있다가 순간적으로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돋보인 장면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전북 팬들이 또 한 번 환호했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찌른 패스를 김진규가 쇄도하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한태희에게 막혔지만, 흐른 볼을 콤파뇨가 골대에 차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북은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쥔 송민규가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찔렀다. 콤파뇨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아쉬움도 잠시. 전북은 전반 39분 또 한 번 송민규의 발끝부터 시작된 득점이 나왔다. 후방에서 패스를 받은 송민규는 전방으로 내달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기 앞으로 쇄도하던 김태현에게 볼을 내줬다. 김태현의 컷백이 콤파뇨를 지나쳐 뒤로 흘렀지만, 전진우가 잡아 왼발 접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출렁였다. 전북의 3-0 리드.전북은 큰 위기를 내주지 않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대구는 후반 3분 라마스가 툭 찍어 찬 패스를 정치인이 받았지만, 슈팅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7분 라마스의 슈팅은 전북 수문장 송범근 품에 안겼다. 대구가 전반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전북은 단단하게 물러서 효율적으로 역습을 노렸다.공격이 잘 안 풀렸던 대구는 후반 23분 에드가와 라마스를 빼고 박대훈과 한종무를 투입했다. 전북도 후반 24분 김진규와 송민규 대신 이영재와 이승우를 넣었다. 후반 36분 맹공을 퍼붓던 대구가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재원이 올린 킥을 박대훈이 앞에서 헤더로 잘랐고, 뒤에서 들어오던 정재상이 발로 밀어 넣었다.남은 시간 대구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전북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4.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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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기적은 없었다...시드니와 2차전서 2-3 패배, ACL2 8강서 탈락

역전의 기적을 바랐던 전북 현대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은 13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시드니와의 8강 2차전 원정에서 2-3으로 졌다.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전북은 1, 2차전 합계 2-5로 밀려 8강 탈락했다. 실낱같은 희망이 살아날 듯하다가 결국 역전패한 경기라 아쉬움은 더 컸다. 전북은 전반에 2골을 먼저 넣었지만, 후반에 3골을 내리 내줬다. 경기 초반 전북은 시드니의 거센 공세에 밀렸다. 전반 8분 만에 패트릭 클리말라에게 실점하는 장면도 나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클리말라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한숨을 돌렸다.전북은 전반 35분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전북의 전진우가 오른쪽을 파고든 김진규의 컷백을 받아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꽂아 넣었다. 전진우는 전반 추가시간에도 골을 보탰다. 김진규의 오른쪽 코너킥을 보아텡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대 앞에 도사리던 전진우가 재빨리 오른발로 차 넣었다.전반이 끝났을 때 전북은 1, 2차전 합계 2-2를 만들며 희망을 키워갔고,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후반 14분 시드니의 알렉스 그랜트가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중원에서 시작한 프리킥을 라이언 그랜트가 골 지역 왼쪽에서 몸으로 볼을 밀어줬다. 이어 그랜트의 골로 연결됐다. 전북은 후반 22분 안현범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뛰어들며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시드니 골대 왼쪽에 꽂혔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랐고, 주심은 VAR 체크를 통해 '노 골'을 선언했다.시드니는 후반 27분 클리말라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35분 전북 보아텡의 반칙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코스타가 키커로 나서 결승 골을 뽑아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은경 기자 2025.03.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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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공식 개막전’ 찾은 홍명보 감독의 제언 “日처럼 유럽 사무소 필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K리그1 개막전을 찾았다. 유럽 출장을 마친 뒤 한달 만이다. 홍 감독은 취재진을 통해 “유럽에 오피스라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감독은 포항 스틸야등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 현장을 찾았다. 홍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럽에 오피스라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에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만났고, 또 그쪽 오피스에서 하는 역할도 봤다. 우리도 앞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꼭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강조했다.일본축구협회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해외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바 있다. 이 시설을 통해 유럽파 선수들에게 시설, 언어, 문화적 적응 등 각종 지원을 한다.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일본은 그 오피스에 머무는 유럽 디렉터가 직접 클럽이나 선수와 접촉한다. 소집 전에 필요한 사안을 대표팀으로 계속 보내준다. 반대로 우리는 여기서 전혀 모르는 상태로 정보를 받는데,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대표팀에도 굉장히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앞서 홍명보 감독과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 등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영국,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스코틀랜드 등을 다니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지수(브렌트퍼드) 엄지성(스완지 시티) 홍현석(마인츠) 오현규(헹크) 양현준(셀틱) 권혁규(하이버니언) 등 유럽파들이 관찰 대상이었다.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뛰는 모습과 경기를 전체적으로 다 확인했다”며 “선수들이 뛰는 리그의 수준도 모두 평가할 수 있었다. 나름대로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평했다.한편 독일프로축구 뉘른베르크에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의 경기력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현지에선 카스트로프의 한국 A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더 지켜봐야 한다. 그 선수에 대한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그게 어느 정도 해결돼야 우리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03년생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카스트로프가 우리나라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취약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채울 수 있다. 홍 감독은 “아주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기 역할과 팀에 헌신하는 좋은 모습도 많이 봤다. 지금으로서는 (대표팀 합류가) 너무 성급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선 원정 팀 대전이 포항을 -0으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반전 대전 최건주의 선제 골, 이어 후반전 주민규의 멀티 골이 나왔다. 주민규는 대전 데뷔전에서 이름값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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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 전북, 힘겹게 K리그1 잔류 성공…이랜드에 합산 4-2 승 [IS 전주]

프로축구 K리그 전통의 명가 전북 현대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가는 대굴욕 속 K리그1 잔류는 성공했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1부)은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앞선 첫판에서 2-1로 이긴 전북은 합산 스코어 4-2로 최종 승리, 내년에도 1부에서 경쟁한다.썩 만족스러울 수만은 없는 결말이었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 타이틀을 가진 전북은 울산 HD에 2022시즌 패권을 내준 뒤 서서히 추락했다. 지난해 4위로 시즌을 마친 데 이어 올해에는 12개 팀 중 10위까지 처지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PO를 경험했다.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승강 PO에서는 반등하리란 세간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전북은 승강 PO 1차전에서 어렵사리 1점 차 승리를 챙겼고, 안방에서는 먼저 한 골을 내줬다. 눈앞까지 온 강등의 그림자를 또 한 번 힘겹게 벗었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전북은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하지만 반등은커녕, 지난 5월 김두현 감독이 지휘봉을 쥔 이후에도 이어진 부진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계속됐다. 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2023년 기준 선수단 인건비 1위(약 200억원)에 오른 전북으로서는 1부 잔류가 만족스러울 리는 없다.승강 PO 1차전에서 이랜드 골문을 연 티아고가 이번에도 전북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냈다. 전북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티아고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5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은 티아고는 정규리그 32경기에서 7골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지만, 가장 중요한 때에 제값을 했다.후반 32분 투입된 전북 문선민도 경기 종료 직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을 불안한 리드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는 특유의 세리머니인 ‘관제탑 댄스’로 홈팬들과 교감했다. 2014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격에 도전한 이랜드는 아픔을 맛봤지만, 희망도 봤다. K리그2 정규리그 최다 득점(62득점)팀답게 몇 체급 높은 전북을 상대로 경쟁력을 뽐냈다. 앞선 두 차례 승강 PO를 경험한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매번 승자였지만, 이번에 승강 PO에서 첫 패를 기록했다.2차전 승리가 필요했던 이랜드는 전방 압박으로 전북의 실수를 유도하려 했다. 전북은 수비 시 단단한 두 줄 수비를 구축하며 조심스레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중반까지는 두 팀의 헛심 공방이 이어졌다. 전반 34분 전북이 밀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홈 팬들은 “닥치고 공격”을 외쳤다. 1분 뒤 전북 송민규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토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기세를 못 폈던 이랜드는 전반 47분 ‘한 방’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얼어붙게 했다. 이랜드 몬타뇨가 왼쪽 측면에서 전병관을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 실바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2만 3772명 중 1300여 명 남짓의 이랜드 팬들은 방방 뛰며 환호했다. 전북 서포터는 역효과가 날까, 차마 야유하지 못하고 “닥치고 공격”을 내질렀다.후반 들어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은 후반 5분 앞선 장면에서 이영재의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린 아쉬움을 털었다. 왼쪽 측면 깊숙한 지역에서 스로인을 받은 김진규가 크로스를 올렸고, 티아고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티아고는 스파이더맨 복면을 뒤집어쓰고 기쁨을 누렸다. 전북 팬들도 득점 이후에야 승전가 “오오렐레”를 불렀다.다시금 득점이 필요했던 이랜드는 공격수 변경준, 이준석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그러나 끝내 전북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두 팀의 경기는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뜨거워졌고, 정규 시간 2분을 남기고 머리를 맞대며 시비한 전북 김태환과 이랜드 이준석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문선민까지 터지며 경기를 매조졌다.전주=김희웅 기자 2024.12.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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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vs 몬타뇨’ 전북·이랜드, 최후의 대결 베스트11 공개 [IS 전주]

전북 현대와 서울 이랜드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K리그1 전북과 2부 이랜드는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김준홍(GK), 김태환, 연제운, 김하준, 김태현, 전병관, 박진섭, 이영재, 송민규, 김진규, 티아고를 선발로 내세운다.이랜드는 문정인(GK), 박민서, 김오규, 김민규, 채광훈, 박창환, 오스마르, 서재민, 브루노 실바, 김신진, 몬타뇨를 베스트11로 꺼낸다. 앞선 승강 PO 1차전에서는 전북이 이랜드를 2-1로 꺾었다. 전북은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에 잔류한다. 이랜드는 1골 차 승리를 거두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다음 시즌 1부에서 경쟁할 수 있다.만약 2부 이랜드가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전북을 이기면, K리그 최초의 사건이 일어난다. 이랜드는 2014년 창단 이래 최초의 K리그1 승격을 이룰 수 있고, 전북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된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선수들이 PO 첫 경기를 하면서 많은 걸 느꼈을 것 같다. 더 잘 준비해야 하고, 냉철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1골 차니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정이지만, 경기를 잘 분석하고 준비해서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4.12.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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