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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②] "큰 오각형 선수" 준척급 야수 빅3, 복병으로 떠오른 김지석

2024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선 1라운드 상위 지명 9명이 모두 투수였다. 지난해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야수 박준순(두산 베어스·전체 6순위)과 포수 이율예(SSG 랜더스·전체 8순위)를 제외하면 1라운드에서 호명된 선수가 투수 일색이었다. 올해도 '투수 강세'가 예상되는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준척급 야수 유망주들도 있다.구단 스카우트 사이에선 내야수 신재인(18) 외야수 오재원(18·이상 유신고) 내야수 박한결(18·전주고)이 '야수 빅3'라는데 큰 이견이 없다. 단역 주목받는 선수는 야수 최대어로 분류되는 신재인이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26경기 타율 0.337(92타수 31안타)를 기록한 신재인은 보기 드문 3루수 자원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파이브 툴(타격 정확도·파워·수비·주루·송구 능력) 플레이어에 가깝다. 큰 오각형"이라며 "김도영(KIA 타이거즈) 이후 3루수로는 잠재력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막을 내린 18세 이하(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석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다"라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린다.오재원의 성적도 돋보인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타율 0.442(95타수 42안타)로 맹활약했다. 1학년 0.436, 2학년 0.385에 이어 변함없는 꾸준함이 최대 강점.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선 타격상, 최다안타상, 최다득점상을 싹쓸이했다. 박한결도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힌다. 해를 거듭할수록 타격이 부쩍 향상한 박한결은 전주고 돌풍의 주역. 올해 고교리그 19경기에서 타율 0.417(60타수 25안타)를 기록했다. 86타석에서 삼진이 3개에 불과할 정도로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 출루율(0.570)과 장타율(0.683) 모두 수준급이다. A 구단 운영팀장은 "내·외야 포지션에 따라서 지명 순번이 바뀔 수 있다. 박한결의 경우 유격수가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는 구단이 있다"며 "(선수의 가치를) 2루수로 보느냐에 따라서 지명 순번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이변의 후보'로 김지석(18·인천고)의 이름을 거론하는 관계자도 있다. 김지석은 올해 고교리그 23경기에서 타율 0.442 2홈런을 마크했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타격 하나는 김지석이다. 다만 3루 수비가 아쉽다. 1루나 외야로 포지션을 바꿔야 할 수 있는데 (타격만 보면) 흥미로운 선수"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5 16:27
드라마

[IS포커스] 연산군+연하남=이채민...인기 고공행진 ‘폭군의 셰프’ 통한 매력'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단숨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배우 이채민이 연산군을 떠올리게 하는 폭군의 카리스마와 연하남의 풋풋함을 동시에 품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그 중심에 섰다. 전형적인 연산군 이미지를 변주해 새로운 로맨스 남주의 매력을 만들어내면서 ‘이채민의 발견’이라는 호평이 나온다.이 작품은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가 원작이다. 프랑스 최고 요리대회 우승 후 쓰리스타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로 발탁된 천재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뜻밖의 사고로 조선시대에 떨어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드라마는 원작을 각색해 실제 연산군 대신 그를 연상시키는 가상의 인물 연희군, 즉 이헌(이채민)을 내세웠지만, 서사의 맥락은 연산군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폐비 윤씨(드라마에서는 ‘폐비 연씨’)의 죽음, 군주의 광기 같은 역사적 요소가 극 전반에 배치돼 있다. 연산군은 기존에도 수많은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다뤄져 왔다. 복수심과 광기, 사치와 향락에 몰두한 폭군의 면모가 주로 부각됐다.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배우 김지석이 민심을 잃은 군주로 국정 쇠망을 드러냈고, 영화 ‘간신’에서는 배우 김강우가 예술과 색에 집착한 연산군을 그렸다. 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배우 이동건이 열등감에서 비롯된 광기를 표현했다. 반면 ‘폭군의 셰프’는 이러한 전형에서 벗어나 로맨스 남주의 결을 입히며 색다른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이헌을 연기하는 이채민이다. 그는 초반 폭군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는데, 시간이 흐르며 연지영과 티격태격하는 과정에서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 설렘을 자아냈다. 어머니의 죽음에서 비롯된 복수심, 연지영에 대한 호기심까지 세밀하게 담아냈다. 연지영을 통해 어머니를 떠올리는 장면은 광기를 지닌 군주의 고독과 맞물리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음식과 요리를 매개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에서는 폭군 이미지와 대비되는 반전 매력이 살아났다. 당초 이헌 역에는 배우 박성훈이 캐스팅됐으나 그의 사생활 이슈로 인해 신인 이채민으로 교체됐다. 결과적으로 신예 특유의 신선함이 캐릭터의 무게감과 조화를 이루며 작품 전체의 톤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시청률 상승세도 이를 뒷받침한다. 첫 회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드라마는 최근 회차인 4회 만에 11.1%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에서도 2주 연속 TV·OTT 드라마 화제성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윤아와 이채민이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드라마는 역사 속 폭군 이미지를 로맨스 코드와 섞으면서 신선함을 만들어냈다. 시청자는 공포와 설렘을 동시에 경험하며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다”며 “배우로서 폭군의 잔혹성을 연기하면서도 멜로적 설렘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 건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이채민이 캐릭터와 맞물리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평했다.총 12부작인 ‘폭군의 셰프’는 앞으로 전개가 한층 치열해지는 동시에 로맨스도 짙어질 전망이다. 연지영이 이헌의 총애를 받으며 왕실 내부 권력 다툼에 휘말리고, 후궁 강목주(강한나)와 대립 구도를 형성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될 예정이다. 최근 방송에서는 연지영의 다정한 손길이 이헌의 굳게 닫힌 마음을 흔드는 장면이 담기며, 본격적인 로맨스 전개도 예고됐다. 이채민이 어떤 새로운 로맨스 남주 서사를 만들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3 05:42
스타

[단독] ‘공개 열애’ 김지석♥이주명, 로맨틱 하와이 휴가 포착

공개 열애 중인 배우 김지석과 이주명이 하와이에서 함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한 누리꾼은 지난 23일 SNS에 하와이의 한 거리에서 김지석이 연인과 함께한 모습이라며 이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민소매 상의에 검은색 모자를 쓴 김지석과 크롭 반팔 상의에 붉은 계열 모자를 쓴 이주명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편안한 차림으로 쇼핑몰로 보이는 장소를 데이트 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은 별로 의식하지 않는 듯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있어 눈길을 끈다.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나가는 곳마다 김지석 님이 다니시더라 잘생김은 숨길 수가(없다). 여친 피지컬이 엄청나더라. 늘씬하고 이쁘고 오늘 하루만 3번 마주첬쳤다”며 “인사라도 건네고 사진 요청이라도 할걸”이라고 남겼다.이와 관련해 두 사람의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 측은 “배우 개인의 사생활이라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김지석은 이주명과 12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난해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함께 출연한 작품이 없으나 같은 배우라는 공통점으로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명은 열애를 인정한 지난해 8월 몸담고 있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김지석이 소속된 에일리언컴퍼니로 이적, 돈독한 관계임을 드러냈다. 김지석은 2001년 밴드 리오로 데뷔했으며, 2003년부터 연기자로 활동했다.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미우나 고우나’,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또! 오해영’, ‘동백꽃 필 무렵’, ‘신병 시즌2’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ENA 예능 ‘현무카세’를 통해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MC로 활약하기도 했다.이주명은 2016년 데뷔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물다섯 스물하나’, ‘모래에도 꽃이 핀다’, 영화 ‘파일럿’ 등에 출연했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하는 JTBC 금요 시리즈 ‘마이 유스’를 통해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4 14:16
드라마

‘서초동’ 이종석→임성재, 시행착오 끝 이뤄낸 꿈 ‘해피엔딩’…자체최고 7.7%

어변저스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진짜 하고픈 일을 찾으며 훈훈한 해피엔딩을 맞았다.지난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최종회에서는 오랜 고민 끝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도전한 어변저스 5인방 안주형(이종석 분), 강희지(문가영 분), 조창원(강유석 분), 배문정(류혜영 분), 하상기(임성재 분)의 새로운 일상이 펼쳐지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7.5%, 최고 8.6%를, 전국 가구 평균 7.7%, 최고 8.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박만수(김종구 분)와 부동산 소송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은 안주형은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을 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오랫동안 마음속 응어리로 남았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피해자 유족을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는 한편, 죽은 박만수의 뒤를 이어 의미 있는 소송을 진행하며 이전과 다른 일상을 보냈다.강희지는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말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변해주고자 국선 사건 전담 변호인이 됐다. 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뻔뻔하게 대응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강희지는 공사를 구분하며 변호사로서의 일에 몰두해 그녀의 성장을 체감케 했다.꿈을 찾아 회사를 그만둔 조창원 역시 어엿한 검사로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나갔다. 육아휴직 사용에 소극적인 대표 변호사 나경민(박형수 분) 대신 대체인력을 구한 배문정도 남편 김지석(윤균상 분)의 든든한 응원 속에서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일을 그만두고 대학원을 다니던 하상기는 버킷리스트였던 변호사의 꿈을 이루고자 로스쿨에 진학한 김형민(염혜란 분)과 반갑게 재회했고 자신과 비슷한 사정을 가진 어린 청춘을 후원하며 받았던 온정을 베풀었다.각자의 길을 찾아 형민빌딩을 떠났지만 어쏘 변호사들의 우정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각기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함께 밥을 먹으며 안부를 나누는 어변저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어쏘 변호사들의 달라진 하루로 엔딩 페이지를 장식한 ‘서초동’은 법무법인에 재직 중인 변호사들의 다사다난한 일상을 그리며 직장인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매일 한숨과 함께 출근해 점심시간에 잠시 활기를 되찾았다 다시 일터로 터덜터덜 들어가는 어쏘 변호사들의 하루가 현대인들의 동질감을 불러일으켰다.특히 매회 저마다 가지고 있는 고충과 고민이 짙어질수록 더 큰 몰입력을 선사했다. 익숙해져 놓치고 살던 사실을 다시 자각하고, 답을 찾기 위해 고민과 번뇌를 해나가는 과정들이 보는 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감흥을 일으킨 것.이와 함께 현직 변호사인 이승현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현실감 있는 대본과 서초동 법조타운의 풍경을 재현하는 박승우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극 중 어변저스 5인방으로 뭉친 배우 이종석(안주형 역), 문가영(강희지 역), 강유석(조창원 분), 류혜영(배문정 역), 임성재(하상기 역)의 탄탄한 연기 호흡이 리얼함을 배가시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1 10:42
영화

박찬욱 신작이 부산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될 수 있을까? [전형화의 직필]

그러니깐 김지석 프로에게 칸국제영화제에서 들었던 것 같다. 왜 부산국제영화제는 칸처럼 경쟁 영화제 체제를 만들지 않냐고 물었더니, 그는 특유의 교수님 같은 목소리로 “그랬다간 부산영화제 미래가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경쟁 영화제가 되려면 세계 거장들의 좋은 작품들을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개봉)나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에선 공개했지만 해외에선 첫 공개)로 수급해야 하는데,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초에 열리니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었다. 5월에 열리는 칸영화제와 8월말이나 9월초에 열리는 베니스영화제에 세계 거장들의 신작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기에, 부산영화제로선 앞서 그 영화제들에서 공개된 영화들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후발주자인 부산영화제가 살아남고 더욱 성장하려면 거장들 영화 수급은 그렇게 하고 세계 3대 영화제가 주목하지 않는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영화들을 발굴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부산영화제에 아시아의 유망주 감독들 신작 영화를 초청해 경쟁 섹션에서 상을 줘서 그들을 발굴하고 성장하는데 지원하고자 만든 게 뉴커런츠 부문이라고 했다. 실제 그렇게 뉴커런츠 부문으로 발굴된 아시아 신예 감독들은 세계적인 거장으로 성장해도 부산영화제를 잊지 않았다.2017년 칸영화제 출장 중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김지석 부산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 프로그래머는, 변방의 영화제였던 부산영화제를 지금의 위치로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수많은 아시아 영화인들과 세계 영화인들이 그를 사랑했고 “김 프로”라고 불렀다. 김 프로를 기려, 그가 타계한 그해 부산영화제엔 ‘지석상’이 신설되기도 했다. 김 프로가 시네마천국으로 떠난 지 8년이 흘렀다. 그동안 부산영화제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새로 취임한 박광수 부산영화제 이사장은, 올해부터 부산영화제를 비경쟁 영화제에서 경쟁영화제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시아 영화를 선정하는 경쟁 부문과 부산 어워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지석상을 폐지했다. 내외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집행부의 의지가 컸다는 후문이다. 그다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올 초 그동안 공석이었던 집행위원장에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이 취임한 전후로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등 영화제 주요 인력 몇몇이 그만두기도 했다.부산영화제의 경쟁영화제 논의는 지난해 중순부터 내부적으로 진행됐다고 알려졌다. 다만 어떤 감독들의 영화들을 수급할지, 기존에 있던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세션이었던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경쟁 부문 차별은 어떻게 할지 등등은 채 정리되지 않은 채로 경쟁영화제 전환 발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에선, 아시아 감독 영화는 경쟁이고 서구 감독 영화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인가,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돌았다. 영화계에선 이번 부산영화제의 경쟁영화제 변환 핵심을,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 초청으로 보고 있다. ‘어쩔 수가 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필생의 역작으로 준비해왔던 작품으로, 미국 소설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엑스’가 원작이다. 이병헌 손예진 등이 출연한다. 박 감독 스스로도 부산영화제에서 몇차례 ‘엑스’의 영화화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어쩔 수가 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오랫동안 준비했던 영화인 터라 일찍부터 해외 영화계 관심이 컸다. ‘어쩔 수가 없다’는 올해 베니스영화제 초청이 유력하다. 그렇기에 과연 부산영화제가 박찬욱 감독의 베니스행을 포기 시키고 부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어쩔 수가 없다’를 상영할 수 있을지에 영화계 시선이 쏠린 것이다.한국 최대이자, 아시아 최고영화제라고 자부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경쟁영화제로 전환을 했는데, 한국 거장의 신작을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할 수 없다면, 여러모로 모양이 빠질 수 밖에 없는 탓이다.‘어쩔 수가 없다’는 올 추석 연휴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베니스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되고, 부산영화제 경쟁부문에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된다면, 그것 또한 모양이 빠지는 일이다. 베니스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뒤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를 먼저 상영하는 꼴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쩔 수가 없다’의 부산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은, 경쟁영화제로서 부산영화제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부산영화제가 지석상을 없애면서 김지석 프로의 그림자를 지우든, 비경쟁영화제를 고수했던 선인들의 방침을 바꾸든, 그건 현 집행부의 몫이다. 한국 최대의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박찬욱, 봉준호 등 세계적인 한국 거장들의 신작이 가장 먼저 소개돼 해외 영화제들의 부러움을 사게 된다면, 어찌 반기지 않을 일일까.30주년을 맞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를 월드 프리미어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7.14 11:27
드라마

‘서초동’ 이종석♥문가영, 오해 풀고 미묘한 기류 형성

이종석과 문가영이 화해 모드에 진입하며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지난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3회에서는 안주형(이종석 분)과 강희지(문가영 분)가 10년 전의 오해를 풀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주형은 운동장 벤치에 앉아있던 강희지와 마주 앉아 10년 전 그날의 일을 되짚었다. 만남이라는 단어의 해석 차이부터 연락 두절의 이유까지 흩어진 퍼즐을 딱딱 끼워 맞춘 후에도 계속해서 티격태격하긴 했지만 안주형과 강희지의 얼굴에는 이전과 다른 기색이 맴돌았다.이런 가운데 1년 차 변호사 강희지가 고난도 의료 소송의 변호를 맡아 난항을 겪게 됐다. 강희지는 변호를 요청한 의뢰인 측에서 내놓은 의료 과실이 없었다는 주장에서 뭔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증거로 제출된 문서들을 차근히 살피며 자신이 놓친 것이 있는지 끊임없이 분석하고 파헤쳤다.만반의 준비를 하고 법정에 들어선 강희지는 그날 상대 측에서 처음으로 제출한 증거를 보고 불길함의 원인을 찾아냈다. 의뢰인은 왼손잡이였지만 수술 영상 속 집도의는 오른손으로 수술을 하고 있었기 때문. 대리 수술을 주장하는 상대의 발언에 강희지는 깊은 혼란에 빠졌다.이에 안주형은 자신이 변호를 맡은 의뢰인이 나쁜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강희지를 위해 퇴근도 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 안에서 강희지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사건을 분석하고 10년 전 홍콩에서 그랬던 것처럼 안주형의 식사 제안에 따라 나란히 앉아 밥을 먹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안주형은 배문정(류혜영 분)의 남편이자 수술방 간호사인 친구 김지석(윤균상 분)를 불러 의뢰인의 대리 수술 의혹을 깔끔하게 해소시켜줬다. 그제서야 마음이 편안해진 강희지의 미소를 본 안주형의 얼굴에도 웃음이 서려 흐뭇함을 안겼다.무엇보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혼자 사무실에 앉아 강희지의 얼굴을 떠올리는 안주형의 모습은 강희지에 대한 그의 심정에 변화가 일어났음을 짐작하게 했다. 또한 사무실에 간식이 없다는 강희지를 위해 각종 간식 꾸러미를 준비하는 안주형의 다정함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안주형은 하기 싫은 일이라도 시키면 해야 한다는 직장인 마인드를 장착하고 주어진 일을 척척 해결해왔던 상황. 하지만 그런 안주형조차 새롭게 배당된 이혼 사건 소장 속 피고의 이름을 보고 탐탁지 않은 감정을 드러냈다.대표 변호사인 나경민(박형수 분)에게 사건을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의뢰인인 차정호(남윤호 분)가 꼭 남자 변호사를 원했다는 말에 결국 안주형은 이 사건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심지어 재판 당일 피고 측은 변호인도 없이 직접 나왔다. 박수정(이유영 분)이라는 익숙한 이름을 듣고 필사적으로 앞만 보는 안주형의 미세한 동요는 박수정과의 과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과연 어쏘 인생 오랜만에 하기 싫은 사건을 마주한 안주형의 선택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초동’ 4회는 13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3 08:52
연예일반

장현성, 엄정화X정준원 한솥밥…에일리언컴퍼니 전속계약 [공식]

배우 장현성이 에일리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에일리언컴퍼니는 2일 “믿고 보는 배우 장현성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장현성의 숨겨진 매력들이 다양한 무대에서 돋보이고 빛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지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장현성은 지난 1993년 뮤지컬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데뷔했으며,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강철비’, ‘라스트 필름’에 이어 최근에는 ‘더 킬러스’ 등 스크린에서도 활발히 활약해왔다.차분한 말투와 지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드라마 ‘싸인’, ‘유령’, ‘시그널’, ‘슈룹’, ‘대행사’ 등을 거쳐 최근에는 ‘협상의 기술’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오가며 장현성만의 연기 스타일을 견고하게 구축해 왔다.특히 ‘슈룹’에서는 병조판서 윤수광 역을 맡아 야망이 가득한 전략가의 모습을 ‘협상의 기술’에서는 산인그룹 전략기획실장 하태수 역을 맡아 이득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면모로 활약하는 등 선악의 경계를 허무는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로 각광받았다.또한 각종 예능에서는 소탈한 일상을 공개하며 따뜻한 부성애와 인간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21년부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 베테랑 연기자의 내공을 더해 설득력 있는 내레이션과 몰입도 높이는 리액션으로 맹활약하며 ‘꼬꼬무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이처럼 무대와 영화, 드라마, 예능, 교양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활동 스펙트럼을 보여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장현성이 에일리언컴퍼니와 손잡고 새롭게 그려 나갈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한편, 장현성이 합류한 에일리언컴퍼니는 김국희, 김병철, 김우석, 김지석, 노현정, 류다인, 류현경, 무진성, 박민정, 박예니, 박정표, 안세호, 왕준영, 엄정화, 이무생, 이석빈, 이승훈, 이승희, 이주명, 이진희, 전효성, 정준원, 조윤수, 주연우 등이 소속돼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3 15:14
스타

류다인, 엄정화X정준원 한솥밥…에일리언컴퍼니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류다인이 에일리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에일리언컴퍼니는 18일 “유니크한 매력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겸비한 배우 류다인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류다인이 다양한 무대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20년 JTBC 드라마 ‘18 어게인’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류다인은 tvN ‘일타 스캔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등 화제의 인기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대중이 주목하는 신예로 급부상했다.특히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는 해맑은 성격을 지닌 ‘의리파’ 고등학생 장단지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으며,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이자 만년 F등급인 명자은 역으로 분해 세밀한 감정 연기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며 배우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이처럼 다채로운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작품마다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류다인이 에일리언컴퍼니와 함께 새롭게 펼쳐 나갈 다양한 연기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한편, 류다인이 합류한 에일리언컴퍼니는 김국희, 김병철, 김우석, 김지석, 노현정, 류현경, 무진성, 박민정, 박예니, 박정표, 안세호, 왕준영, 엄정화, 이무생, 이석빈, 이승훈, 이승희, 이주명, 이진희, 전효성, 정준원, 조윤수, 주연우 등이 소속돼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8 09:25
프로야구

제3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성료...대학팀 첫 승리

한화 이글스가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개최한 제3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게임 오브 더 드림(Game of the Dream)'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손동일 원광대 감독이 이끄는 대학 올스타팀과 석수철 군산상일고 감독이 이끄는 고교 올스타팀 간 단판 승부로 진행됐다.한화는 이날 경기 출전 선수단의 식사와 경기 후 호텔 숙박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문구를 직접 적어 넣은 기념구도 전달했다. 출전선수는 물론 단체관람으로 초청된 넥스트레벨 선수단(초, 중, 고 야구선수)에게도 특별 제작한 리미티드 키링을, 관중들에게는 응원 타올 1000개를 증정했다.이글스TV로 생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대학팀은 5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안재연(고려대)의 스퀴즈 번트와 김동휘(송원대)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3점을 선취, 이 점수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고교팀은 8회초 안지원의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 기회에서 김건휘의 3루 땅볼로 1점을 추격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최종 스코어는 3-1.강속구 투수들의 구속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8회말 등판한 고교팀 박준현(북일고)은 최고구속 157㎞/h의 강력한 직구를 선보이며 3000여석을 채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교팀 장충고 문서준(151㎞/h)과 경기항공고 양우진(150㎞/h), 대학팀 한일장신대 박정민(151㎞/h)과 한양대 서준오(150㎞/h)도 150㎞대 직구를 선보였다. 대회 MVP는 대학팀 결승타의 주인공 김동휘가 선정됐다. 김동휘는 "감독님께서 중심타선으로 기용해 주신 덕에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며 "저 뿐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꿈을 펼치고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이런 큰 대회를 열어주신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한화가 제공한 호텔에서 숙박한 뒤 3일 오전 스포츠 윤리 교육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우승 - 대학 올스타팀△ MVP 송원대 김동휘(4타수 1안타, 3루타 3타점)△ 고교 우수 투수 - 서울고 박지성(1이닝 무실점 3K 1볼넷)△ 고교 우수 타자 - 인천고 김지석(4타수 3안타)△ 대학 우수 투수 - 경희대 정호성(승리투수, 1이닝 무실점)△ 대학 우수 타자 - 경성대 최유빈(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홈런레이스 우승 - 유신고 신재인(예선 6개, 본선 5개)△ 감독상 - 원광대 손동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11:27
예능

김지석 “10년 전, 뇌종양 발견” 고백

배우 김지석이 과거 건강검진 결과를 밝혔다. 김지석은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지석 ’에 올라온 ‘(내돈내산) 프리미엄 건강검진 체험기’ 제목의 영상에서 “사실 처음 얘기하는 건데 10년 전 건강검진을 받았다”며 “그때 30대였는데 뇌에서 종양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악성은 아니었다. 그래서 무조건 건강검진은 2~3년마다 받는다”며 “그런데도 술과 담배는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석은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에 출연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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