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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상금왕 김완석, 다승왕 김민준 선두...막판까지 박빙 예고

2025년 경정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누가 다승왕·상금왕은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상금왕 경쟁은 박빙이다. 현재 1위는 1억 3300만원을 쌓은 김완석(10기·A1)이다. 그는 6월 왕중왕전과 10월 쿠리하라배 우승으로 상금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2위는 1억 2900만원을 받은 조성인(12기·A1)이다. 그는 4월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 우승, 9월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 경주 3위에 올랐다. 김완석과 차이가 크지 않아, 남은 경주 성적에 따라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1억 1900만원을 기록한 3위 김민준(13기·A1)도 상금왕을 노린다. 다승 부문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전성기를 맞은 김민준(13기·A1)이 86번 출전해 40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상금 1위 김완석이 39승을 거두며 1승 차로 김민준을 추격하고 있다. 조성인(12기·A1)은 37승, 김응선(11기·A1)이 35승, 주은석(5기·A1)이 33승을 기록하며 막판 역전을 노린다. 성장한 젊은 선수들은 상금왕·다승왕 판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기 김완석을 필두로 14기까지 중간 기수가 레이스 중심으로 떠올랐지만, 이인(15기·A2) 박민성(16기·B1) 전동욱(16기·A2) 최인원(16기·A1) 등 그동안 활약이 크지 않았던 15·16기 선수들이 레이스에 변수로 떠올랐다. 경정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15·16기 선수들이 더 큰 파장을 일으며 경정팬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여자 선수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그동안 3기와 6기 선수가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12기 김인혜(A2)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는 총 85번 출전해 1위 28회, 2위 15회, 3위 13회를 기록하며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다승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2월 10·11일 열리는 그랑프리는 2025시즌 경정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다. 가장 권위 있는 무대에서 상금왕·다승왕 주인공이 가려질 수 있다. 경정팬 시선이 그랑프리로 향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5.11.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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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인생 시즌' 만든 박종덕·김인혜

올해 경정에선 자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개인 기록(커리어 하이)을 쓴 선수들이 유독 많다. 올 시즌 후반기 경정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박종덕(A1·5기)이다. 종전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이 22승(2023년)이었던 그는 지난주까지 이미 22승을 채웠다. 승률은 29.3%. 그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에서도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 충분히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주은석(5기·A1)도 강렬하다. 그는 기존 단일시즌 최다승(29승)을 넘어 33승을 쌓았다. 손제민(6기·A1)도 2011년 세운 종전 최다승(24승)과 타이를 이뤘다. 30승을 돌파할 가능성도 높다. '꾸준함의 대명사' 이동준(8기·A1)도 지난주까지 27승을 거두며 데뷔 뒤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는 4월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 6월 왕중왕전에서도 각각 3위에 올랐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김인혜(A2·12기)가 28승(승률 32.9%)을 거두며 2018년 세운 최다승(24승)을 넘어섰다. 그도 처음으로 단일시즌 30승 달성이 유력하다. 이용세(2기·A1)는 지난주까지 24승을 거두며 2022년 기록한 종전 최다승(26승)에 2승만 남겨뒀다. 사전 출발 위반 여파로 남은 시즌 출전에 제한이 있지만, 새 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경기 집중력이 크게 향상된 문안나(3기·A1)도 지난 12일 시즌 22승째를 거두며 2016년 해낸 종전 최다승(24승)에 근접했다. 김도휘(13기·A1)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최근 출전한 5번 경주 중 4번 2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24승을 쌓고 2024년 세운 자신의 최다승(28승)까지 4승만 남겨뒀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 위원은 "올해는 개인 기록 경신하는 선수가 대거 나오고 있다. 경정은 기세가 중요하다. 이 선수들은 남은 시즌, 그리고 내년 초에도 좋은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5.1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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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경정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 기수별 간판스타는

한국 경정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2002년 1기를 시작으로 어느덧 17기까지 배출하며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그동안 김종민(B2), 김민천, 김효년, 이용세(이상 A1) 등 베테랑들이 중심축으로 활동했지만, 영종도 경정훈련원을 거친 신예들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3기 선수 중에서는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하며 '경정 여왕'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주영(A2)이 가장 돋보인다. 그는 전반기 62.2%였던 삼연대율을 후반기 73.9%까지 끌어올리며 향상된 기량을 증명했다. 5기는 주은석, 이승일, 박종덕(이상 A1)이 삼각편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주은석은 현재 후반기 다승 부문에서 김민준(13기 ·A1)과 공동 2위를 지키고 있다. 7기는 '경정 황제'로 인정받는 심상철(B1)이 있다. 올해 전반기에는 명성에 미치지 못했지만, 후반기 전체 성적 1위를 되찾았다. 8기는 김민길과 이동준(이상 A1)가 버티고 있다. 10기는 현재 34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김완석(A1)이 있다. 그는 올해 6월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 기세라면 심상철과 김민준에 이어 단일시즌 50승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기는 김응선, 서휘(이상 A1), 그리고 기광서(A2)가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12기는 조성인(A1) 한성근(B2) 김인혜(A2)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13기는 김민준과 김도휘(이상 A1), 14기는 박원규(A1), 15기는 정세혁(B2)과 이인(A2)이 기수를 대표하는 선수다. 16기 약진도 돋보인다. 이전까지는 선배 기수에 밀려 나종호, 홍진수(이상 B2) 정도만 눈길을 끌었다. 이제는 박민성(B1), 전동욱(A2), 최인원(A1) 등이 급성장하면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7기 신인 중에서는 지난 7월 신예왕전에서 우승한 임건(B1)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박지윤, 조미화, 김미연(이상 B2)도 순위 경쟁 변수로 떠올랐다. 예상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경정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어 10~14기 선수들이 약진하고 있다. 다만 아직 15~17기 젊은 선수 중에서는 14기 박원규를 넘어서는 선수가 없다.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들이 출발 부담이 적은 온라인 스타트 경주이거나 성능 좋은 모터 또는 유리한 인코스를 배정받는다면 언제든지 돌풍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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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서휘·문안나·최인원, 경정 최고등급 수직 상승

지난 9일부터 2025 경정 하반기 경주가 시작됐다. 시작에 앞서 하반기 경정 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먼저 나왔다. 총 142명의 경정 선수 가운데 A1 등급 21명, A2 등급 35명, B1 등급 42명, B2 등급은 44명으로 나뉘었다.선수들은 등급 심사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경정 선수는 등급에 따라 출전할 수 있는 경주 수가 다르다. A1 선수는 B2 등급 선수보다 반기에 약 10경주 정도 더 출전 기회를 얻게 된다. 최하위권 선수들은 주선 보류 3회가 누적되면 아예 선수 등록이 취소된다.이번 등급 심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가장 낮은 B2에서 가장 높은 A1으로 등급이 껑충 뛰어 올라간 김창규(1기), 서휘(11기), 문안나(3기), 김효년(2기), 안지민(6기), 최인원(16기)이다. 특히 16기 유망주로 손꼽히는 최인원의 A1 승급이 눈에 띈다. 16기 중에서는 유일한 A1 등급이다. 매년 B2 등급에서 전전하다가 지난 상반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상반기 총 39회 출전해 1착 9회, 2착 12회, 3착 5회로 승률 23.1%, 연대율 53.8%, 삼연대율 66.7%를 기록했다. 인코스에 상당히 강점이 있는 선수로 1∼2번 인코스 입상률은 92.3%에 달한다. 큰 변수가 없다면 하반기에도 좋은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종덕(5기), 이지수(3기), 이태희(1기), 전동욱(16기), 이미나(3기), 조규태(14기), 고정환(14기), 민영건(4기), 박정아(3기)는 B2에서 A2로 승급했다. 여기에 배혜민(7기), 이승일(5기), 구현구(4기)는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승급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했다. 특히 배혜민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그랑프리 우승할 정도로 저력이 있는 선수다. 이번 승급을 발판 삼아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반대로 강급의 쓴맛을 본 선수들도 있다. 특히나 어선규(4기)를 비롯해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김종민(2기), 심상철(7기)이 B2로 강급됐다. 이들이 B2로 수직 낙하한 이유는 바로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 때문이다. 어선규는 지난달 26일, 김종민과 심상철은 4월 16일 사전 출발 위반을 기록했다. 사전 출발 위반을 한 선수는 6개월간 대상경주 출전 자격도 잃게 되는데, 다승 선두 어선규가 치명타를 입었다. 어선규는 올해 초반부터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올해 열린 큰 대회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4월 스피드온배 대상경정과 6월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번번이 우승을 놓쳤다. 또 사전 출발 위반으로 앞으로 남은 세 차례의 대회 출전 자격마저 모두 잃었다.류석현(12기), 이진우(13기), 김인혜(12기), 박진서(11기), 이재학(2기), 김지현(11기), 최광성(2기), 정민수(1기)은 A1에서 A2로 한 단계 떨어졌다. 다만 저력이 있는 이들은 특별 승급이나 연말 등급 심사를 통해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해 강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이번 등급 심사에서는 기존 강자들이 상당수 강급되거나 하위 등급으로 많이 내려온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후반기가 시작되는 만큼 절치부심의 자세를 앞세운 실력자들의 분전과 하위권 선수들의 약진으로 미사경정장은 더 열기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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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전반기 경정의 활력소" 최인원·구현구·이지은의 '깜짝 활약'

2025 경정 전반기 시즌이 3일 27회차까지 열리고, 9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된다. 전반기 성적 1위인 어선규(4기·A1)를 필두로 주은석(5기·A1) 김민준(13기·A1) 김완석(10기·A1) 조성인(12기·A1) 등 쟁쟁한 강자들이 미사경정장의 흐름을 주도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활약으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과시한 선수들도 있다. 바로 최인원(16기·B2) 구현구(4기·A2) 이지은(14기·A2)이다.신인급 선수를 대표하는 최인원이 좋은 활약을 펼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16기는 신인급이며 지난해 후반기에 부진해 올해 B2 등급으로 시작했는데, 26회차까지 우승 9회, 준우승 12회를 거두며 승률 24.3%, 연대율 56.8%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출발 위반(사전 출발 또는 지연 출발) 기록이 없고 평균 득점이 6점대 중반인 만큼, 후반기에는 A1이나 A2 등급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만년 B2 등급 선수였던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노장 기수인 구현구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다. 과거 어선규와 더불어 4기를 대표하며, 2007년 쿠리하라배, 2012년 대상 경정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도 있었지만, 조금씩 성적 하락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서서히 반등하며 올해 전반기는 제2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세가 좋다. 현재까지 우승 10회, 준우승 11회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전체 우승(우승 8회·준우승 14회)에 필적할 정도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14기 이지은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현재까지 우승 10회, 준우승 6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승이 본인의 최다승 기록이었는데, 올해는 이 기록을 가뿐하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문안나(3기·B2) 김인혜(12기·A1) 이지수(3기·B2) 박설희(3기·A2) 이주영(3기·A2) 등 이지은보다 성적이 높은 여성 선수들이 여럿 있지만, 다승 성적만 놓고 본다면 김인혜에 이어 두 번째(박설희와 공동 2위)다.경정 전문가들은 "최인원, 구현구, 이지은의 활약은 올해 전반기 경정의 큰 활력소였다. 후반기에 이 선수들이 얼마나 기대 이상의 활약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올해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어선규와 주은석의 치열한 다승 경쟁 등이 하반기 주요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5.07.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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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경정, 이변이 발생하는 세 가지 상황

경정은 스타트, 턴 마크 경합 등 경주 과정 하나하나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즐거움을 주는 스포츠다. 무엇보다 예측대로 전개되지 않는 레이스가 많다. 선수 기량, 모터 배정 등 작용하는 변수가 많아 이변도 속출한다. 일단 예상하지 않았던 선수가 입상하는 레이스가 많다. 지난 21일 열린 21회차 15경주가 그랬다. 1위는 축(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선두권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이었던 1코스 최광성(2기·A1)이 해냈지만, 입상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던 3코스 김명진(1기·B1)이 2위에 올랐다. 선수 기량이 부족해도, 모터와 코스 배정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축이 부진한 경주도 있다. 22일 열린 4경주는 1코스 정용진(1기·B1)이 무난히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것 같았다. 모터 성능은 평범했지만, 인코스를 배정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용진은 1턴 선회 과정에서 조타 불량으로 전복되며 실격당했다. 반면 이 상황에서 휘감아찌르기로 파고든 5코스 김도휘(13기· A1)가 1위를 차지했다, 인기 순위 2위였던 안지민(6기·B2)도 3위에 그쳤다. 그 결과 이 경주의 쌍승식은 48배, 삼쌍승식은 227.7배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대부분 입상 후보로 구성된 경주도 예측이 어렵다. 지난달 16일 열린 16회차 2경주가 대표적이다. 출전한 박준현(12기·B1) 정경호(7기·A2) 최영재(5기·B2) 조미화(17기·B1) 김인혜(12기·A1) 서화모(1기·A1) 모두 쟁쟁한 이력을 갖춘 선수들이었다. 소개 항주 기록까지 비슷했다. 경쟁팬은 코스가 유리한 박준현(1코스)과 정경호(2코스)를 축으로 봤다. 하지만 빠른 출발(0.16초)를 해낸 5코스 김인혜가 치고 나선 뒤 1턴 마크에서 휘감기까지 제대로 성공했다. 김인혜는 박준현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고,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박준현, 3위는 정경호였다. 이 경기 단승식은 20.9배, 쌍승식 55.7배, 삼쌍승식은 63.8배를 기록했다. 혼전 편성 레이스에서는 누구든지 입상권 후보가 될 수 있어, 입상 후보 조합을 다양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예상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최근 경험이 부족한 16∼17기 신인들도 입상 욕심을 적극적으로 낼 정도로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높아졌다. 약체로 평가되는 선수라고 하더라도 좋은 모터와 유리한 인코스를 배정받는다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2025.05.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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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5 경정 여왕은 이주영,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

이주영(3기·A1)이 지난 14일 미사경정장에서 15경주로 열린 '2025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아웃코스에 배정받고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메이퀸 특별경정은 올해 1회차 성적부터 18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평균 득점 상위 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지난주 초반까지 코스 순으로 문안나(3기·B2), 이지수(3기·B2), 김인혜(12기·A1), 이미나(3기·B2), 안지민(6기·B2), 박설희(3기·A2)가 출전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8일 열린 13경주에서 이지수가 반칙을 범해 메이퀸 특별경정 출전 자격을 잃었다. 이런 변수로 인해 6코스에 득점 차순위인 이주영이 이름을 올렸다.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3회 우승한 안지민을 포함해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 이력이 있는 선수만 5명이 출전했다. 또 다른 관전 요소는 코스와 모터 배정이었다. 평균 득점이 가장 높은 문안나, 2위 김인혜는 각각 1코스와 2코스에 나섰다. 반대로 착순점 1∼2위 모터는 5코스 박설희, 6코스 이주영이 배정을 받았다. 경주 시작 전 배당판은 모터보다는 코스에 기울었다. 인기 순위는 2코스 김인혜, 1코스 문안나, 5코스 박설희 순이었다.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대기 행동을 마친 선수들이 보트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출발부터 이변의 조짐이 보였다. 기대를 모았던 문안나와 김인혜의 스타트가 느렸기 때문이다. 박설희와 안지민이 출발을 주도하며 안쪽 코스 선수들을 압박하는 전개가 펼쳐졌다. 결국 안쪽 코스였던 문안나, 김인혜가 턴마크를 놓치며 크게 틈이 벌어졌다. 그 사이를 찔러 들어온 안지민, 박설희, 이주영이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며 치고 나갔다. 이후 이주영은 내선을 확실하게 장악, 직선 주로에서 치고 나가며 안지민과 박설희를 추월했다. 이후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가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주영이 2015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다시 경정 여왕에 등극한 순간이었다.막판까지 2위를 유지하던 안지민은 모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박설희에게 역전당했다. 결국 박설희가 2위, 안지민이 3위에 올랐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선수들의 입상이었기에 쌍승식은 203.1배, 삼쌍승식은 1386배를 기록했다. 그동안 후배들에 밀려 주춤했던 3기 선수들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우승을 차지한 이주영은 "경주 전까지는 우승까지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6코스를 배정받았고, 모터와 궁합도 좋지는 않았다. 내가 잘해서 우승했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주영은 "최근 대상 경정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올해 큰 대회에 자주 출전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5.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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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뜨거웠던 3일 경정, 인코스 강세 속 눈길 끈 이변의 레이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미사경정장에서는 '특별 3일' 경정이 열렸다. 선수들은 지정훈련부터 평소보다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여전히 인코스에 나선 선수나 베테랑들이 강세였지만, 12∼16기 선수들이 깜짝 이변을 일으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모터의 기력, 선수의 경기력과 함께 경정에서 레이스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코스다. 특히 1번과 2번, 인코스는 턴마크 가장 가까이에서 선회하기 때문에 회전반경이 적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번 3일 경정에서도 치러진 총 51번 경주 중 28번이나 1·2번 선수가 1착을 차지했다. 반면에 5·6번 아웃코스를 배정받은 선수가 1착을 한 경우는 5번에 불과했다.5코스를 배정받고 1착을 차지한 선수는 최광성(2기·A2) 어선규(4기·A1) 최인원(16기·B2) 등 3명이다. 6코스를 배정받고 1위를 차지한 선수는 김인혜(12기·A1)와 한종석(8기·A2) 2명뿐이었다. 선배 기수 강세도 여전했다. 1~10기 베테랑들이 이번 특별 3일 경정에서 총 33번 1위에 올랐다. 이태희(1기·B2) 최광성(2기·A2)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이번 특별 3일 경정에서는 예상 밖 결과도 많이 나왔다. 가장 큰 이변은 8일 열린 13경주였다. 코스 순으로 1번 이지수(3기·B2) 2번 정민수(1기·A1) 3번 정승호(15기·B2) 4번 최영재(5기·B2) 5번 이수빈(16기·B1) 6번 김민준(13기·A1)이 출전했다. 인코스에 있는 정민수와 이지수가 경주 전 인기 순위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최정상급 강자인 6번 김민준이 3위였다. 경주는 예상과 달랐다. 이지수가 1턴 마크를 선회하면서 정민수의 선회를 방해했고, 두 선수는 턴마크 가장자리로 밀려났다. 이때 약체로 평가받은 정승호, 최영재, 이수빈이 그 틈을 파고들며 차례로 입상에 성공했다. 그 결과 쌍승식은 159.6배, 삼쌍승식은 1287.8배를 기록했다. 이 경주에서 이지수는 반칙 경고를 받았고, 그 결과 메이퀸 특별경정 출전 자격을 읽게 되었다.두 번째 이변은 7일 11경주에서 나왔다. 1코스 정주현(8기·B2)과 3코스 정용진(1기·B1)이 경기 전 인기 순위에서 1위와 2위에 올랐다. 하지만 1턴 마크에서 정주현이 정용진의 선회를 방해해 정용진이 전복됐고, 정주현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뒤를 따르던 김영민(11기·A2) 김민준(13기·A1) 황이태(7기·B1)가 1∼3위를 기록, 쌍승식 42.1배, 삼쌍승식은 831.4배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5.05.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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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5년 경정 여왕은 누구...'메이퀸 특별경정' 14일 개최

여성 경정 선수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 15일 미사리경정장에서 15경주로 개최된다.메이퀸 특별경정 선발 기준은 2024년과 같다. 올해 1회차 성적부터 18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평균 득점 상위 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코스 배정 역시 성적순으로 배분한다. 18회차까지의 성적을 반영하면 문안나(3기·B2) 이지수(3기·B2) 김인혜(12기·A1) 이미나(3기·B2) 안지민(6기·B2) 박설희(3기·A2)가 출전할 전망이다.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평균 득점(7.17점)이 가장 높아 1코스 출전이 예상되는 문안나다. 2016년 같은 대회 우승을 비롯해 다수의 대상 경정에서 입상한 선수다. 문안나는 1코스 입상률이 매우 높다. 올해도 출전한 세 차례 경주에서 모두 우승했다. 초반 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설 수 있는 선수다. 대항마는 이지수다. 지난해 출발 위반 기록으로 출전 정지를 당해 공백기를 보냈지만, 올해 이를 잘 극복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지수는 메이퀸 특별경정 출전 경험이 많지만 2022년 2위, 2014·2016년에는 각각 3위에 그치며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3코스 출전이 예상되는 김인혜는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다. 부상에서 복귀한 올해 초, 이전보다 단단해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삼연대율 87%를 기록 중이다. 이번 출전 선수 중 선수 연차가 가장 낮다. 패기를 앞세워 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4코스 출전이 예상되는 이미나도 최근 출발 감각이 살아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3번이나 우승한 안지민도 출전한다. 다만 상대적으로 불리한 5코스 출전이 예상된다. 안지민은 날카로운 공간 침투가 일품이다. 추격전에도 능하다. 특히 올해 5코스에 75%의 연대율, 100%의 삼연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변이 일어난다면 안지민이 일으킬 확률이 높다.박설희는 6번 코스 출전이 예상된다. 불리한 코스를 극복하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찌르기 전법(턴마크에서 안쪽 선수가 선회할 때, 그 바깥에 있던 보트가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서 제치는 전법)이 일품인 만큼, 선회 속도를 최대한 살리는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예상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올해 기량이 가장 좋은 여자 선수들의 대결인 만큼 전체적인 기량은 엇비슷해 상급 모터가 어떤 선수에게 배정될지가 중요해 보인다. 그래서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은 선수가 상급 모터를 받은 경우라면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안희수 기자 2025.05.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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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이용세·박진서 깜짝 활약...여성 강자는 단연 김인혜

2025년 경정이 11회차까지 순조로운 항해를 펼치고 있다. 김민준(13기·A1) 김종민(2기·A1) 김완석(10기·A1) 등 기존 강자들 활약이 여전한 가운데, 예상보다 좋은 성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도 있다. 가장 인상적인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이용세(2기·A1)다. 항상 꾸준하게 자기 몫을 해내는 선수지만, 올해는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이용세는 1~2회차 2주 동안 6승을 거뒀다. 이후 3~9회차 사이에 1승 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10회차에 다시 2승을 거두며 9승을 쌓았다. 현재 다승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는 6월까지 5승에 불과했다. 이용세의 장녀인 이현지가 17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딸에게 모범을 보이려는 의지를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소리 없는 강자' 박진서(11기·A1)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큰 기복 없이 출전하는 회차마다 꾸준히 입상에 성공했다. 11회차까지 1위 4회, 2위 8회에 올랐다. 모터 성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박진서의 최대 강점이다. 활약이 지속된다면 김응선(11기·A1)과 더불어 11기를 대표하는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발 능력이 좋은 이동준(8기·A1)과 이휘동(14기·A2)도 초반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이동준은 현재까지 1위 8회, 2위 1회를 해냈다. 1~2코스에서 5회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코스 운영에 강점을 발휘했다. 이휘동도 1위 5회, 2위 5회에 올랐다. 출발 능력뿐만 아니라 경주 운영 면에서도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원규(14기·B2)와 더불어 신인급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지난 13일 7경주에서 사전 출발 위반으로 실격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여자 선수 중에서는 단연 김인혜(12기·A1)가 돋보인다. 그는 10회차까지 1위 5회, 2위 7회에 오르며 연대율 80%를 기록했다. 1~2번 안쪽 코스는 물론이고 5~6번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주에서도 고르게 입상에 성공했다. 다만 가장 최근 나선 11회차에서 모터 배정운이 따르지 못하며 4착 1회, 6착 2회에 그쳤다. 이들 외에도 곽현성(1기·A2)과 서화모(1기·A1)도 침체기를 벗어나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에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경정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초반 상승세가 붙어 확실하게 자신감을 얻은 선수들 기세가 1년 내내 이어진 경우가 많은 만큼, 위에서 언급한 선수들 대부분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안희수 기자 2025.03.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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