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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4연승 도전, 그런데 두산 케이브가 빠졌다..."대타 출전도 쉽지 않아" [IS 잠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가 왼 무릎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케이브가 무릎 통증으로 빠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무릎 통증을 느낀) 이런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오늘 한 번 쉬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은 6일 LG전에서 시즌 최다 4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케이브의 공백이 아쉽기만 하다. 케이브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30 2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감기 몸살로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뒤 지난달 타율 0.400 2홈런 1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에도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오다가 전날(5일) LG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 감독은 케이브의 대타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쉽지 않을 거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오명진(3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이날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7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인 최원준은 아직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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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16 절대 에이스' 무너졌다...'곰 사냥꾼' 소형준, 김재환 일격에 3실점 '패전 위기' [IS 잠실]

시즌 초 압도적 활약을 펼치던 소형준(24·KT 위즈)이 커리어 내내 강세를 보였던 두산 베어스 상대로 일격을 맞았다.소형준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 최고 147㎞/h의 투심(47구)에 체인지업(27구) 커터(12구) 커브(4구)를 고루 섞어 던졌으나 6회 한 번의 위기를 넘지 못했다.경기 초반엔 압도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하던 소형준은 1회 제이크 케이브에게 볼넷만 내줬을 뿐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주무기 투심이 날카롭게 떨어졌고, 커터에 더해 올해 진화한 체인지업 위력도 압도적이었다. 2회 때도 그는 김재환과 오명진에게 연속 3구 삼진을 잡으며 3타자로 마감했다. 3회 말 첫 안타를 맞긴 했으나 단타에 불과했다.1회 초 강백호의 한 점 홈런을 지원받고 출발했던 그는 4회 흔들리며 첫 실점을 내줬다. 1루수 위를 꿰뚫는 케이브의 2루타로 실점 위기를 맞은 그는 양의지의 안타,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줬다. 다소 운도 따르지 않았다. 양의지와 김재환 모두 땅볼 타구였으나 코스에 행운이 따랐다. 두산의 행운은 길지 않았다. 소형준은 침착하게 박계범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했고, 후속 양석환에게도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주 무기 투심에 두산 타자들이 좀처럼 대처하지 못했다. 5회에도 세 타자 연속 땅볼. 하지만 연패 탈출을 갈망했던 두산 타자들이 6회 결국 소형준을 넘어섰다. 대타로 활약하다 최근에야 선발 타순 자격을 얻은 김인태가 선두 타자로 볼넷을 얻었다. 성급하게 투심을 공략하지 않았고, 결국 스윙 한 번 없이 5구 만에 출루에 성공했다. 대주자로 나선 조수행은 1사 상황에서 2루를 훔치며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고, 양의지는 사구로 바통을 넘겼다.주자가 쌓이고, 투구 수가 모이면서 결국 소형준이 무너졌다. 후속 타자 김재환은 소형준과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6구째 체인지업이 높은 실투로 들어오자 주저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잠실구장 우중간 외야를 갈랐고, 3루 주자 조수행은 물론 1루 주자 양의지까지 홈을 밟으며 소형준에게 3점째 실점을 안겼다.'곰 사냥꾼'으로 알려졌던 소형준으로서는 자존심을 구길만한 결과다. 2020년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소형준은 커리어 내내 두산전 상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전 15경기에서 1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었다.그런데 커리어하이를 노리며 출발한 올 시즌, 유독 두산전 상대 성적이 따르질 않는 중이다. 그는 앞서 3월 26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는 1일 경기 전까지 유일한 3실점 경기였다. 4월 4경기 등판했던 그는 단 1자책점(평균자책점 0.36)만 내주며 리그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두산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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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승?' 최원준, 소형준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승리 요건 채웠다[IS 잠실]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최원준(31·두산 베어스)이 드디어 첫 승 기회를 얻었다.최원준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그는 7회 3-1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기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깔끔한 투구였다. 최원준은 1회 경기 시작 직후 3번 타자인 강백호에게 솔로포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아웃 카운트 2개를 먼저 깔끔하게 잡았지만, 강백호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몰린 게 홈런으로 직결됐다.흔들리지 않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낸 최원준은 2회엔 잠실 구장을 믿고 뜬공 2개, 땅볼 1개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3회 역시 배정대에게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얻었고, 장준원을 초구 뜬공으로 돌려세운 최원준은 권동진에게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145㎞/h 빠른공. 올 시즌 전까지 사이드암스로로 던지다 팔 각도를 올려 얻은 구속이 효과를 봤다. 4회 황재균에게 안타,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2사 2·3루 위기에 몰린 최원준은 안현민에게 집요하게 슬라이더를 던졌다. 8구 중 마지막 3구를 슬라이더만 던진 그는 결국 좌익수 뜬공을 얻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1군 경험이 많지 않던 타자를 상대로 직구로 덤비는 '오만'을 피했다.버티니 기회도 왔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6회에 내야 안타와 볼넷이 있었으나 삼진 1개(강백호)를 곁들여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득점 지원이 찾아왔다. 두산 타선은 6회 말 선두 타자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와 양의지의 사구로 득점 밥상을 차렸다. 결국 5번 타자 김재환이 소형준의 높은 공을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최원준에게 소중한 두 점을 안겼다.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었다. 30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경기당 평균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하위 순번 선발 투수로는 합격점을 받아야 할 성적이었으나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이승엽 감독도 이날 경기 전 "투구 내용에 비해 승리가 아직 한 번도 없다. 타선에서 도와줘야 한다"며 "타선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 집중력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타선이 이 주문에 응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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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잊지 않았지?' 쿠에바스 또 6이닝 7K '곰 사냥'…마운드 앞세운 KT, 두산에 3-2 승리 [IS 잠실]

윌리엄 쿠에바스(35·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난해 가을 압도했던 그 모습을 재현했다.쿠에바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의 호투에 더해 2회 적시타로 2점 리드를 잡은 KT는 최종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시즌 15승 14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 반면 두산은 9연전 첫 경기부터 패하면서 시즌 17패(12승)째를 기록했다.경기 전 쿠에바스를 향한 시선은 다소 불안했다. 그는 직전 등판인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1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악의 투구를 보여준 바로 다음 경기.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면담도 안 했다. 전력 분석 파트보고 한 번 보라고 했다. (같은 외국인 투수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도 한 번 이야기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웃었다.1회만 해도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의 우려를 재현하는 듯 했다. 쿠에바스는 1회 말부터 정수빈의 안타, 제이크 케이브의 볼넷을 내주고 시작햇다. 양의지에게 우익수 뜬공, 김재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긴 했으나 김인태에게 1볼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9구까지 승부를 내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쿠에바스는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그의 투구는 지난해 두산과 만났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만루 위기에서 당시에도 무안타로 묶었던 양석환에게 그는 149㎞/h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닫았다.위기를 피하자 기회가 왔다. KT는 0-0인 2회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를 뚫고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쳐냈다. KT는 1사 후 천성호의 1타점 2루타와 문상철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최준호가 폭투 2개를 기록하면서 KT는 다소 손쉽게 리드를 점했다. 이후엔 쿠에바스의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2회 박준영과 강승호에게 얻은 탈삼진을 포함해 삼자 범퇴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3회 때도 뜬공 2개와 3구 삼진(양의지)으로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말 김재환에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줘 7연속 범타 행진은 끝냈지만, 여전히 이닝은 세 타자로 끝냈다. 쿠에바스는 후속 김인태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웠고, 다시 만난 양석환에게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세 타자로 4회 말을 끝냈다. 기세를 탄 쿠에바스는 5이닝 소화를 넘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5회 단타 1개를 맞았으나 공 2개로 뜬공을 얻어 이닝을 마친 그는 6회에도 등판했다. 케이브에게 커터로 3구 삼진을 잡은 그는 양의지와 김재환을 모두 뜬공으로 돌리며 6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KT는 쿠에바스가 내려간 후 8회 추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KT는 이후 땅볼 2개로 주춤했지만, 주자들이 모두 빠르게 달려서 병살타를 방지했다. 결국 살려낸 주자를 로하스가 적시타로 불러들이면서 3-0 리드가 굳혀졌다. 두산은 9회 중심 타자들의 분전으로 2점을 추격했으나 끝내 역전엔 실패했다.KT는 대량 득점은 없었으나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로하스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멀티 히트 활약했다. 천성호도 결승타인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두산은 선발 최준호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하지만 대체 선발로서 기대 이상 호투하며 선발진 재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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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실점 잊어라→WC 모드 재가동' 쿠에바스, 두산 상대 6이닝 7K '완벽투' [IS 잠실]

윌리엄 쿠에바스(35·KT 위즈)가 10실점을 내줬던 직전 등판의 악몽을 완벽한 호투로 지워냈다.쿠에바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 요건을 갖췄다.경기 전 쿠에바스를 향한 시선은 다소 불안했다. 그는 직전 등판인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1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악의 투구를 보여준 바로 다음 경기.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면담도 안 했다. 전력 분석 파트보고 한 번 보라고 했다. (같은 외국인 투수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도 한 번 이야기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웃었다.1회만 해도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의 우려를 재현하는 듯 했다. 쿠에바스는 1회 말부터 정수빈의 안타, 제이크 케이브의 볼넷을 내주고 시작햇다. 양의지에게 우익수 뜬공, 김재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긴 했으나 김인태에게 1볼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9구까지 승부를 내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쿠에바스는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그의 투구는 지난해 두산과 만났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만루 위기에서 당시에도 무안타로 묶었던 양석환에게 그는 149㎞/h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닫았다.이후엔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2회 박준영과 강승호에게 얻은 탈삼진을 포함해 삼자 범퇴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3회 때도 뜬공 2개와 3구 삼진(양의지)으로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말 김재환에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줘 7연속 범타 행진은 끝냈지만, 여전히 이닝은 세 타자로 끝냈다. 쿠에바스는 후속 김인태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웠고, 다시 만난 양석환에게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세 타자로 4회 말을 끝냈다.기세를 탄 쿠에바스는 5이닝 소화를 넘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5회 단타 1개를 맞았으나 공 2개로 뜬공을 얻어 이닝을 마친 그는 6회에도 등판했다. 케이브에게 커터로 3구 삼진을 잡은 그는 양의지와 김재환을 모두 뜬공으로 돌리며 6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이날 총 96구를 던진 쿠에바스는 최고 149㎞/h의 직구(24구)와 최고 148㎞/h의 싱커(20구)를 고루 던졌다. 체인지업(21구) 커브(17구) 커터(14구)까지 다섯 구종을 고루 던져 두산 타자들의 헛스윙을 양산했다. 승리 요건을 갖춘 쿠에바스는 6회 마운드를 원상현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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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좌완 콜업 임박' 두산, 좌우놀이 없다...이승엽 감독 "고효준, 베테랑 경험 기대" [IS 잠실]

"지금 오른손 투수들도 좌타자들을 잘 막고 있다. 고효준(42·두산 베어스)에게 기대하는 건 베테랑으로서 경험적인 부분이다."왼손 불펜진이 흔들렸던 두산에 전력 한 명이 가세한다. 통산 601경기에 등판했던 베테랑 투수 고효준이다.고효준은 29일 인천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원정 경기 4회 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그는 지난 17일 입단 테스트를 거쳐 두산과 총액 1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고효준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파이어볼러 불펜 투수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입단해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 SSG, LG 트윈스 등 여러 프로 팀에서 활약했다. 통산 601경기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빠른 공을 던진다. 그리고 그구위 덕분에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꾸준히 자기 경쟁력을 증명 중이다.왼손 투수가 부족한 두산은 고효준이 가세할 경우 큰 힘이 될 수 있다. 두산은 지난해 왼손 필승조로 주축 활약을 펼쳤던 이병헌이 구위가 떨어져 2군에 내려간 상태. 1군 왼손 불펜은 김호준이 전부다. 1군에서 안착하지 못한 김호준(14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59)에게 필승조를 맡길 순 없던 상황. 고효준이 가세하고 이병헌이 돌아온다면 좌타자 상대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지나친 좌우놀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좌타자를 잡아낼 줄 아는 우투수들을 믿겠다는 뜻이다. 이 감독은 29일 경기 전 "지금 우리 우투수들이 좌타자들을 잘 막아주고 있다. 홍민규도 신인인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굉장히 잘 던져주고 있다. 김민규도 마찬가지"라며 "항상 왼손 투수가 필요했는데, 지금은 빈자리가 덜하다"고 말했다. 고효준에게 기대하는 건 경험이다. SK 왕조 시절 주축 불펜이기도 했던 고효준은 필승조로 필요한 멘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배 중 1명이다. 두산은 기량이 뛰어난 불펜 투수들이 많지만, 김강률(LG)까지 이적하면서 베테랑 선수들이 많지 않은 상황. 이승엽 감독은 "최근 경기 후반에 리드가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다. 고효준이 그 부분을 좀 잡아주면 좋겠다"며 "불펜진에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홍민규는 19살이고, (김)택연이도 20살이다. (최)지강이, (이)영하도 모두 20대다. 고효준의 베테랑으로서의 경험이 선수들에게 도움을 준다면 전력 이상의 효과를 누리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한편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로 최준호를 내세웠다. 지난해 대체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최준호는 올 시즌은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7.20으로 다소 부진하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 투구가 좋다면 계속 던지게 한다. 준호가 시즌 초반 좋지 않아 중간에서 뛰고, 퓨처스(2군)팀도 한 번 다녀왔다. 지금은 투구 밸런스도 많이 잡혔다"며 "구위는 거의 지난해 수준으로 올라왔다. 자신감을 찾고 본인의 피칭을 해줄 거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는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좌익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강승호(3루수)가 출격한다. 지난 주말 옆구리 불편감을 느껴 잠시 결장한 양의지가 복귀했고, 최근 타격감이 부진한 강승호가 9번으로 재배치됐다. 대타로 출전하던 김인태는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다.이승엽 감독은 "양의지가 다행히 복귀했다. 이제 웃을 일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며 "승호는 타격감이 아무래도 좋지 않아 보인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데 타격이 잘 안되니 수비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경기를 나가면서 본인이 잡아야 한다. 어제 하루 쉬었으니 기분 전환도 되었을 거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인태에 대해서는 "대타로 나갔을 때 김인태의 퍼포먼스가 스타팅일 때보다 좋았다. 스타팅일 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대타감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인태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공을 오래 보고, 볼넷도 나갈 수 있는 선수다. 팀 타선을 연결시켜줄 수 있어 선발로 나가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 주전으로 보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 지금 상대 투수와 가장 잘 싸우는 타자"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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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서 4G 연속 무너진 한현희의 반등...롯데, 대체 선발 카드 꺼내들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13으로 완패, 4연승에 실패했다. 촘촘하게 배치된 리그 순위표. 이날 패전으로 2위에서 4위까지 내려갔다. 롯데는 최근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5점 이상 내주며 부진했던 '4선발' 김진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충전할 시간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롱 릴리버로 썼던 박진을 이날(27일) 두산전에서 대체 선발로 투입했다.박진은 3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지만, 4회 선두 타자 김인태에게 볼넷을 내주고 후속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양석환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송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송재영이 볼넷을 허용한 뒤 오명진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롯데는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난타를 당하며 9점 더 내줬다. 김태형 감독은 처음부터 박진에게 5이닝 이상 맡길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지난 시즌 막판 대체 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을 경험했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5선발 경쟁을 한 투수지만, 개막 뒤에는 5이닝 이상 막은 경기가 한 번도 없었다. 박진을 3과 3분의 1이닝 만에 교체한 선택을 '결과론'에 대입해 평가하면 안 될 것 같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설령 선발 투수가 무너졌어도, 박진이 두 번째 투수로 대기하고 있었다면, 이날처럼 불펜 투수를 6명이나 투입하지 않을 수 있었다. 롯데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김진욱이 열흘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해 이전보다 나은 투구를 보여주는 것이다. 다른 대안은 퓨처스팀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투수를 올리는 것이다. 4년 차 우완 이민석, 베테랑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한현희가 대표적이다. 이민석은 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KT 위즈 퓨처스팀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현희는 이름값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전부터 15일 KT 퓨처스팀전까지 4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이때까지 평균자책점은 무려 8.10이었다. 그나마 열흘 만에 등판한 25일 KIA퓨처스팀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조금 반등했다. 롯데는 '장수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이전보다 부진하다. '5선발' 나균안이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텨주고 있지만 투수력으로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뿐이다. 김진욱·한현희 등 선발 기대주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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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더 필요해' 이승엽 감독 "오늘은 단연 오명진의 날" [IS 승장]

"오늘은 단연 오명진의 날이었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게 됐다.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13-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두산은 12승 16패를 기록, 7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13안타 11볼넷 11득점을 폭발시킨 타선을 이끈 건 단연 오명진이었다. 이날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명진은 결승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6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외 안타도 모두 장타일 정도로 생산성이 빼어났다. 또 두산이 세 차례 빅 이닝을 만드는 과정에 모두 관여하는 '알짜' 활약이기도 했다. 특히 백미는 4회 말이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명진은 롯데 왼손 투수 송재영의 초구 슬라이더 실투를 기다렸다는 듯 받아쳤고, 이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이 됐다. 오명진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0-0 팽팽했던 경기는 순식간에 타격전으로 바뀌었고, 오명진은 5회 말 2루타 1득점, 7회 말 2루타 2타점 활약으로 두산이 압승을 거두는 데 선봉장이 됐다.오명진 개인에겐 데뷔 후 첫 1군 홈런이기도 했다. 2020년 프로 입단 후 안타가 없었던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을 기록하며 개막전 2루수가 됐다. 시즌 초까진 부진했으나 이달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고, 2군에 다녀와 23일 복귀한 뒤엔 연일 맹타를 쳤다. 그 결과 마침내 첫 홈런까지 만루포로 터뜨리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단연 오명진의 날이었다. 팀 동료들과 팬들이 바라던 첫 홈런을 결승 만루홈런으로 때려내며 담대함을 보여줬다"며 "이후에도 들뜨지 않고 꾸준히 적시타를 때려낸 점도 칭찬하고 싶다. 첫 홈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두산은 오명진 외에도 타선이 고루 폭발하며 대승을 합작했다. 1번 타자 정수빈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 2번 타자 김인태가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활약했다. 3번 타자 제이크 케이브 역시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승엽 감독은 "테이블세터 정수빈과 김인태가 나란히 3출루 경기로 물꼬를 터줬고, 4안타를 때려낸 케이브도 귀중한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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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다' 오명진 데뷔 첫 홈런, 그랜드슬램으로 대폭발! [IS 잠실]

오명진(24·두산 베어스)이 드디어 만개하기 시작했다.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던 두산 타선이 오명진의 만루 홈런 한 방으로 일거에 4득점을 뽑았다.오명진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 때 4회 말 1사 만루 상황 때 롯데 왼손 투수 송재영을 상대로 4-0을 만드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오명진의 개인 첫 1군 홈런이자 첫 만루 홈런포다.오명진은 두산이 모처럼 잡은 만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다. 3회까지 롯데 선발 박진에게 묶였던 두산은 4회 들어 김인태와 제이크 케이브가 연속 출루했고, 김재환까지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불을 끄기 위해 김재환 타석에 등판했던 송재영으로서는 초조할 상황. 송재영 앞에 다시 왼손 타자 오명진이 타석에 들어섰고, 그는 초구를 슬라이더로 던졌다. 왼손 타자 오명진의 스트라이크 바깥으로 빠져야 했지만, 공은 몸쪽으로 파고들었고 타자가 놓치지 않고 당겼다. 타구속도 162.1㎞/h. 발사각 30.2도. 비거리 116.9m의 우월 그랜드 슬램이었다.누구보다 오명진에게 값진 한 방이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때 6라운드 59순위로 입단한 오명진은 올해 전까지 1군 안타가 없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로 1위에 오르며 주전 2루수를 차지했으나 정규시즌이 시작한 뒤 거짓말처럼 부진했다. 익숙했던 2군으로 돌아갔고, 지난 23일 1군에 돌아왔다. 복귀 후 오명진은 다시 자신의 자격을 증명 중이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2안타를 때렸고, 27일 경기 만루 홈런으로 한 방까지 확인시켰다.한편 오명진의 홈런으로 기세를 탄 두산은 정수빈의 적시타를 더해 4회 말 5-0으로 앞서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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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캡틴 없이 뛴다..두산 '4G AVG 0.429' 오명진, '대타 0.500' 김인태 선발 출전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팀의 기둥 양의지(38) 없이 2연속 경기를 치른다.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앞서 2경기를 모두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확정한 상태.다소 위태한 상황에서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명진(2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로 구성했다.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를 맡아오던 양의지의 이름은 전날(26일)에 이어 2경기 연속 제외됐다. 양의지는 지난 25일 잠실 롯데전 1회 말 때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해 2루수 땅볼을 기록한 뒤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하루 휴식을 받은 양의지는 27일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소화했지만, 휴식일인 28일까지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이승엽 감독은 27일 경기 전 "오늘까지는 제외한다. 내일(28일)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 오늘 (훈련)은 테스트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내일 모레(29일)부터는 이상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이제 잔부상이 있을 나이다. 구단에서도 면밀히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의지가 빠진 타선은 다른 타자들이 메워줘야 할 때다. 두산은 주포 김재환과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이 복귀한 가운데 역시 1군에 돌아온 오명진, 대타로 활약 중인 김인태가 서서히 존재감을 보이는 중이다.오명진의 경우 최근 4경기에서 0.429(14타수 6안타)를 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오명진이 2군에 한 번 다녀온 뒤 이번주 꾸준히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금씩 좋아진다는 느낌"이라며 "26일엔 변화구를 쳐 안타도 만들었다. 25일 경기 때 에러가 있긴 했으나 크게 개의치 않는다. 조금씩 경험이 쌓인다면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로서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감독은 "상대 팀에서도 오명진에 대한 데이터를 얻고, 약점과 강점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다"며 "선수 본인이 타격 코치, 데이터 팀과 협업해 잘해내 약한 코스로 들어오는 공도 쳐낼 수 있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젊은 선수이니 빠르게 클 수 있다. 어디까지 클지 모를 정도로 무섭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타로 활약하던 김인태도 이날 선발 타순에 들어섰다. 올 시즌 타율 0.370을 기록 중인 김인태는 대타로 16타수 8안타(타율 0.500)를 기록했다. 반면 선발 출전한 11타수에선 2안타에 그친다. 이승엽 감독은 "팀 득점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 김인태를 대타로 쓰기 아깝다. 의지도 빠진 상태라 득점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인태가 스타팅보다는 대타로서 성적이 더 좋다. 하지만 지금은 인태가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서서, 좋은 컨디션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도록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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