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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경이로운 소문', OCN 개국 첫 10% 돌파 新역사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즈가 최광일 일당을 향한 속이 뻥 뚫리는 탄산 사이다 일격을 날렸다. 안방극장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0일 방송된 OC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 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전국 기준 평균 10.6% 최고 11.4%를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8.5% 최고 9.4%로, OCN 개국 이래 첫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는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과 OCN 최고 시청률을 동시에 갈아치우며 시청률 새 역사를 썼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형사 최윤영(김정영)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준상(가모탁)이 그녀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특히 수술실 앞에서 '내가 여기서 기다릴게. 기억이 이제야 다 돌아왔는데 어떻게 그러냐'라고 되뇌는 유준상의 오열 속 최윤영의 지갑에 끼워져 있던 두 사람의 커플 사진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최윤영의 죽음은 동료들 사이에서 자살로 알려졌고 조병규(소문)가 상심에 빠진 유준상의 곁을 지켰다. 유준상이 조병규에게 "넌 어떻게 감당을 했냐? 11살에 부모님 떠나 보내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라고 묻자 조병규는 "카운터라는 게 산다는 거하고 죽는다는 게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아서 위로가 되더라"라며 위로, 안방 1열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특히 유준상이 죽은 최윤영의 마지막 기억을 엿보며 또 다른 사건을 예고했다. 최윤영에게 총격을 가한 인물의 손목에 20년 근속한 경찰한테 주는 시계가 채워져 있던 것. 최윤영의 죽음을 '타살'이라고 확신한 유준상은 최윤영의 후배 이경민(강한울)에게 중진서에서 20년 이상 근속한 경찰에 대한 뒷조사를 부탁, 베일에 싸인 범인의 정체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카운터즈는 최광일(신명휘) 일당이 불법 선거 자금 건으로 조병규의 부모에 이어 최윤영까지 살해당하자 분노의 반격을 펼쳤다. 출처도, 근본도 없는 최광일의 경선 자금 50억을 증발시키고 최광일 일당과 이홍내(지청신) 일당을 모조리 잡기 위해 국숫집까지 임시 휴업했다. 이후 안석환(최장물)은 최광일의 후원회장을 자처하며 직접 만났고, 최광일은 안석환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도엽(조태신)에게 50억 현금 준비를 지시했다. 그사이 카운터즈는 최광일 일당의 대포전화를 복사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했고, 보험회사 직원으로 위장해 50억을 빼돌리는데 이어 이를 생수병으로 바꿔치웠다. 카운터즈의 전세 역전은 시청자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카운터즈는 전진오(노창규)가 저수지에서 꺼낸 노란색 트렁크를 확보했고, 그 안에 김이경(김영님)의 시체가 담겨 있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나아가 최광일, 이도엽, 김승훈(노항규)의 물건을 습득해 국과수에 김이경 살인사건 용의자로 접수했고 유준상은 지인 형사에게 트렁크에 있던 백골사체 DNA 검사를 의뢰하는 등 연이은 핵사이다 반격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최광일과 김승훈이 7년 만에 김이경 살해용의자로 체포돼 시청자의 묵은 체증을 가시게 했다. 김이경 의복에서 김승훈, 손톱 밑에서 최광일과 일치한 DNA가 나온 것. 그럼에도 최광일은 "이건 말도 안 되는 정치적인 모함입니다. 모든 의혹을 소명하고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라며 악어의 눈물로 자신의 무죄를 어필해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 최광일에게 조병규가 "김영님이 끝일 거라고 생각하지마. 우리 엄마, 아빠까지 당신이 지은 죄 전부 치르게 할거야"라며 선전포고를 날려 앞으로 펼쳐질 스펙터클한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11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