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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줌인] 신데렐라 벗은 김은숙, 첫 복수극 '더 글로리'로 되찾은 영광

“언제 적 김은숙이야?” 자신의 유명세에 고등학생 딸이 괴롭힘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김은숙 작가에게 딸이 되돌려준 말은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수식어를 지닌 김 작가에게는 꽤 속이 쓰린 평가일지 몰라도, 어느 정도 설득력 있는 ‘팩폭’(팩트 폭격)이었다. ‘파리의 연인’(2004), ‘프라하의 연인’(2005), ‘온에어’(2008), ‘시크릿 가든’(2010), ‘태양의 후예’(2016) '도깨비'(2016) 등 ‘신데렐라 판타지’에 김은숙표의 ‘워드 플레이’, 즉 ‘말맛’이 버무려진 작품들은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20년 방영된 ‘더 킹: 영원의 군주’는 그야말로 혹평 일색이었다. 까칠한 재력가 남성이 평범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진부한 작법과 ‘신데렐라’가 되는 수동적 여성상을 답습하면서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거액의 제작비와 초호화 캐스팅에도 무참히 무너진 ‘더 킹: 영원의 군주’는 숱한 논란을 낳으며 쓸쓸하게 퇴장했고, 그만큼 김 작가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흥행은 김 작가에게 더 찬란하다. ‘학교폭력’이라는 사회 주요 소재에 피해자의 고통, 가해자들을 향한 응징 등 자칫 뻔한 복수극으로 펼쳐질 수 있는 내용들을 영리하게 엮어내면서 지루할 틈 없는 속도감으로 풀어냈다. 지난해 12월 ‘파트1’이 첫 공개되자마자 무섭게 입소문을 탔고 너도나도 “연진아”를 외치는 등 화제성도 폭발적이었다. 예상대로 ‘파트2’는 ‘파트1’의 인기를 이어받으며, 지난 13일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세계 1위에 올랐고 공개 첫날인 10일 국내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474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파트2’ 공개 전 진행된 GV에서도 김 작가는 다소 격앙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에 있는 박연진 씨 정말 죄송하다. 사과드리고 싶었다”면서도 “하지만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며 높은 인기를 만끽했다. 김 작가의 첫 복수극 ‘더 글로리’는 그동안 김 작가가 선보였던 서사뿐 아니라 캐릭터들도 무척 다르다. ‘시크릿 가든’ 종영 후 “또 다른 신데렐라 이야기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계속 쓸 자신이 있다”고 호언장담했듯 그간 기존 로맨스 작품을 비틀고 비틀어 연이은 히트작을 내놓았다면, ‘더 글로리’는 로맨스를 지우고 ‘피해자’에 오롯이 집중한 작품이다.극 중 ‘학폭’ 피해를 입은 동은(송혜교)이 학창시절의 나이를 훌쩍 넘어선 현재에서도 ‘연진이’를 부르는 모습은, 쉽사리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실제 피해자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동은이의 몸 곳곳을 뒤덮은 물리적 상처들도, 어쩌면 잊고 싶어도 매일 마주할 수밖에 없는 피해자의 고통을 짐작케 한다. 또 김 작가는 기존 성별 간 이분법적 구도를 피해자와 가해자로 옮겨오면서도 이들 간의 이야기를 더 다양한 층위로 채워 넣었다. 동은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현남(염혜란)이 공조를 이루는 모습에서 피해자들의 연대를, 연진(임지연)을 비롯해 가해자들 사이에선 헐거운 유대를 그린 모습이 단적인 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주로 기존의 복수극들이 ‘폭력이 폭력을 낳는’ 함정에 빠지면서 선정성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다면, ‘더 글로리’는 이 같은 딜레마를 슬기롭게 비껴간다. 어딘가 하나씩 부족한 가해자들은 서로 할퀴고 스스로 몰락해간다. 피해자인 동은은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오직 판을 짜는 ‘설계자’로만 남는다. 김 작가는 “폭력의 순간에는 인간의 존엄, 명예, 영광 같은 것들을 잃게 된다”며 “피해자들이 ‘원점’이 되는 상태를 응원한다”고 드라마 제목의 의미를 설명했다. 드라마가 끝날 때쯤 폭력을 당하고 복수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동은은 어떤 심정이었는지, 과연 복수의 끝에서 동은은 ‘원점’이 됐는지 등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되는 제목이다. “엄마는 내가 죽도록 맞는 게 가슴 아프냐, 죽도록 때리는 게 가슴 아프냐”는 딸의 질문에 ‘더 글로리’를 집필하게 됐다는 김 작가는, 작품 내내 이 같은 질문들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갔고 극 중 복수를 마쳐갈 즈음 동은이 “죽도록 행복하고 싶다”는 대사에서 얼기설기 그 답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 그 지난한 고뇌의 과정은 하얗게 센 작가의 헤어스타일이 대변하는 듯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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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 기대작→성공작 미션 가진 이민호X김고은 '더 킹'

이민호와 김고은, 김은숙 작가가 만났다. 재회한 이들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이민호는 소집해제 후 복귀작으로 김은숙 작가의 SBS 금토극 '더 킹 : 영원의 군주'를 택했다. 그 이유만으로 이 작품은 2020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 됐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민호는 이미 김은숙 작가와 SBS 수목극 '상속자들'로 좋은 호흡을 보인 바 있고 이는 그의 작품 선택에 있어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파트너는 일찍이 김고은으로 결정됐다. 김고은 역시 김은숙 작가의 tvN 금토극 '도깨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경험이 있다. 이민호와 김고은은 '평행세계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각각 대한민국 황제와 형사로서 열연한다.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을 넘나들며 달콤한 로맨스를 형성할 두 사람이 작품에 쏠린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이들이 동료 배우들과 함께 선보일 빈틈 없는 연기가 기다려진다.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 줄거리 :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등장인물 : 이민호·김고은·우도환·김경남·정은채·이정진 등 김진석(●●●○○) 볼거리 : 김은숙의 사전에 실패란 없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까지 흥행불패다. 확고한 자신의 세계관이 있기에 어려운 내용도 잘 풀어내는게 능력. 올해 평행이론과 관련된 작품이 눈에 띄는데 가장 먼저 문을 연다. 김은숙표 판타지의 정점이 될 조선시대와 현재의 평행이론. 뺄거리 : 모두가 기대하는 작품이니 흉흉한 소문도 많다. 캐스팅 갑질 논란에 이어 주인공이 특정 PD와 촬영한다는 말도 돌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의 이민호와 김고은의 투샷, 우리가 너무도 아는 '도깨비' 투샷이 오버랩된다. 남자주인공이 키가 크니 실루엣이 비슷하고 상대역이 김고은이니 그럴 수 밖에. 주연진의 연기도 물음표다. 못 하는 사람도 없지만 소름끼치게 잘하는 사람도 없다. 이민호가 제작발표회 중 '처음 대본을 보고 이해가 안 갔다'는 말이 시청자들에게도 적용될까 걱정이다. 모두가 입을 모아 6회 이후로 정말 재미있어진다고 칭찬한다. 황소영(●●●○○) 볼거리: '도깨비'를 넘어선 또 하나의 판타지 맨스 드라마가 탄생할까. 김은숙 작가의 특유의 장기가 발휘된 작품인 만큼 그녀의 작품을 기다린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평행 세계'라는 설정이 타임슬립과는 좀 다른 느낌인데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대한제국 황제와 형사의 미묘한 만남이 봄날 설렘을 선사한다. 뺄거리: 이민호가 3년 만에 복귀한다. 동시에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공유의 벽을 넘어라. '도깨비' 공유와의 비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 김고은의 연기력 변신도 관건이다. 비슷하지 않은 모습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려질까가 관건. 김지현(●●●●○) 볼거리 : 다시 돌아온 김은숙 작가의 판타지물에 이민호와 김고은이 출연한다. 이 한 문장으로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 됐다. 내용의 탄탄함뿐만 아니라 배우의 스타성·작품의 화제성까지 훌륭한 기반을 갖춘 작품이다. 이제 배우들이 안정된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녹아들기만 한다면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최고의 기대작에서 최고의 성공작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뺄거리 : 기대감은 곧 증명해야 할 무게감으로 변한다. 올해 큰 인기를 얻고 있거나 얻은 작품들을 보면 초반부터 빠른 전개 속도로 보는 이들의 흥미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장황한 배경 설명 등으로 인해 극 초반 전개 속도를 늦추게 된다면 다시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 최근 다양한 플랫폼 속 다수의 작품이 포진됨에 따라 보는 이들이 가진 기다림의 시간은 짧아졌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 2020.04.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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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김태리 "'아가씨' 때보다 큰 책임감 느낀다"

배우 김태리의 화보가 공개됐다. 김태리는 4월 5일 발행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짙은 감수성이 묻어나는 화보를 선보였다. 붉은 레이스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드러내고, 새빨간 포피 꽃을 손에 쥐거나 꽃 사이에 누워 포즈를 취했다. 김태리만의 색깔, 향기, 분위기로 만개한 한 송이 태리 꽃이 피어난 순간이었다. 꾸밈없이 말간 표정만으로도 순수와 관능을 넘나들며 깊이가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태리는 tvN 새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으로 김은숙 작가와 함께하는 소감을 밝혔다. "대사가 너무 잘 읽힌다. 대사만 봐도 그 배우가 어떻게 연기할지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상상이 된다. 참 맛깔나게 쓰신다"라고 답했다. 이번에도 김은숙표 명대사가 있냐는 물음엔 "물론 있다. 하지만 스포일러라서 아직 말을 할 순 없다"며 웃었다.원톱 주연작 '리틀 포레스트'가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에 대해 "뿌듯하다. '아가씨' 같은 경우엔 너무 신인이었고 '1987' 같은 경우엔 나 말고도 훌륭한 선배님들이 나오니까 마음에 부담이 적었다. '리틀 포레스트'는 좀 더 절실했던 것 같다.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유독 컸다. 요즘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김태리는 '아가씨'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꽤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나이인 것 같다. 나이를 떠나서 이제 돈 받고 일하고 있으니까 허투루하면 안 되지. 언제까지 ‘난 어리니까 괜찮아’ 할 수는 없지 않나. 솔직히 땐 신인이니까 ‘모르겠다. 나를 뽑았으니까 알아서 잘 만들어주시겠지’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 그러면 안 되지. 부담도 훨씬 더 커졌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04.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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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백상]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_안방극장 쥐고 흔든 다섯 남자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다.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선 모든 부문이 치열하지만 특히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절정 그 자체다.'도깨비' 신드롬을 일으킨 공유·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후보에 오른 남궁민·20대 중 유일하게 노미네이트된 박보검·원맨쇼에 가까운 연기로 호흡이 긴 24부작을 무사히 이끈 조정석과 '김사부' 한석규까지. 누구 한 명 고르기가 힘들 정도로 이들의 지난 1년의 활약은 대단했다.백상예술대상은 5월 3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된다. (소개는 가나다순) 공유(tvN '도깨비') 캐스팅 단계부터 김은숙 작가는 미리 점찍어 둔 배우가 있다고 했다. 그동안 현빈·이민호 등 출연과 동시에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김은숙표 마법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모두가 궁금해했다. 몇 차례 고민 끝에 공유는 '도깨비'를 골랐다. 로맨틱 코미디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제 옷을 입은 듯 '도깨비' 속 김신 그 자체였다. 2012년 KBS 2TV '빅' 이후 고른, '도깨비'서 보여 준 그의 모습은 연기력뿐 아니라 음악·광고 등 다양한 업계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캐릭터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중국발 사드로 인해 한류가 막혔음에도 장벽을 뚫었다. 모두들 중국서 불법으로 '도깨비'를 봐 조회 수가 수십억 뷰를 넘겼다. 현지 전문가 모두 '태양의 후예'보다 높은 수치라 해석한다. 이 기세를 업고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종영한 지 세 달이 넘었지만 인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남궁민(KBS 2TV '김과장') 지난해 아쉬움을 올해는 달랠 수 있을까. '냄새를 보는 소녀' '리멤버' 등 극악무도한 캐릭터만 잘한다는 인식을 과감히 지웠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근성과 깡, 비상한 두뇌와 돈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을 지닌 김성룡을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한껏 물오른 코믹 연기는 매 순간 웃음을 줬고 나쁜 이들에게 맞서 사건을 해결해 나갈 때는 통쾌함을 줬다. 여유 넘치는 모습은 단번에 '남규만'을 잊게 만들었다. '냄새를 보는 소녀' '리멤버' '미녀 공심이'까지 4연속 흥행 성공이다.드라마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꽃길'을 걷고 있다. 그의 활약으로 포상 휴가를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떠나지 못했다. 밀린 일정이 많았기 때문. 벌써부터 밀려드는 광고는 남궁민에게 찾아온 제2의 전성기를 확인하게 한다. 박보검(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어남택'은 없었다. 한층 성숙해진 그의 매력은 극대화됐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차기작에 관심이 쏠렸고 웹툰 원작의 궁중 로맨스를 골랐다. '잘나가는' 여배우들은 모두 박보검의 파트너 물망에 올랐고 김유정과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한 회 끝날 때마다 박보검의 모습이 나오면 '엔딩 요정'이라 불렸고 시청률이 상승하면 '보검매직'이라고 했다.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놀라운 존재감과 파급력을 자랑했다.이번 시상식 최우수상 후보에 오른 유일한 20대 배우다. 또한 지난해 KBS '연기대상'서 박신양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고 눈물을 펑펑 쏟아 내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지난해 송중기·송혜교를 제치고 한국갤럽이 선정한 2016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탤런트 1위에 올랐다. 조정석(SBS '질투의 화신') 지난해 단연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생애 첫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유방암에 걸린 남자 기자라는 쉽지 않은 설정을 특유의 능글맞은 매력을 더해 맛깔나게 소화했다. '건축학개론' 속 납뜩이보다 유쾌했고 '오 나의 귀신님' 속 강선우보다 까칠했다. 그럼에도 모든 게 이해되는 캐릭터였다. '디테일의 장인'이라는 평가를 얻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고 애드리브인지 대사인지 모를 그의 연기는 완벽했다.데뷔 후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 타이틀롤임에도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 줬다. 24부작이라는 긴 호흡이었지만 1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한결같았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다음은 백상예술대상 차례다. 한석규(SBS '낭만닥터 김사부') '연기의 신'이라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휘몰아치는 60분의 전개 속에서 우뚝 중심을 잡아 줬다. 오만 감정이 뒤섞인 연기는 시청자를 집중하게 만들었고 대체 불가한 존재감은 강했다. 부드러운 듯 강한 특유의 발성과 감정은 27년 연기 내공이 담겨 있었다. 연기력에 있어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다는 평가는 여전했다. 극 중 김사부인 듯 실제로도 많은 배우들이 드라마 종영 후 '한석규 선배는 김사부 같았다'고 말했다.2011년 SBS '뿌리 깊은 나무'에서 기존의 임금 캐릭터를 깨부수고 '우라질' '지랄하고 자빠졌네' 등의 비속어로 솔직한 임금의 캐릭터를 극에 잘 녹여내며, 연기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5년이 지난 2016년 '연기대상'서 또 한 번 대상을 받았다. '한석규 대상= SBS 드라마 출연'이 공식화됐다. 김진석 기자 2017.04.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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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태후 어게인…" 공유X김은숙 드라마, 이응복 연출

감독과 작가의 '태양의 후예' 어게인이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6일 일간스포츠에 "김은숙 작가의 신작 tvN '도깨비'(가제) 연출은 이응복 PD가 맡는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올 초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권의 신드롬을 일으키는데 가장 큰 일을 해냈다. 이번엔 KBS가 아닌 CJ E&M으로 옮겨 '태양의 후예' 기적을 재현한다.'도깨비'는 남자 주인공으로 배우 공유를 확정하고 오는 11월 tvN 금토극으로 방영된다. 몇 년간 영화에 집중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라피를 다져온 공유가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4년만에 드라마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들의 관심 또한 뜨거웠다.앞서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는 "이번 작품은 '태양의 후예' 이전부터 기획,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준비해 왔다. 도깨비라는 소재가 친근하면서도 장편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만큼 낯선 소재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남녀 로맨스를 풀어내는 데에 있어 대한민국에서 최고인 김은숙 작가의 필력이 더해진다면 또 하나의 '김은숙표 로맨틱 코미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신부가 필요한 '지키려는 자'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데려가는 자' 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고 운명과 저주 그 어디쯤에서 만난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이승을 떠나는 망자들을 배웅하는 신비롭고 슬픈, 이상하고 아름다운 일상의 이야기다.오는 11월 tvN 금토극이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5.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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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도깨비'로 김은숙 작가와 의기투합... 김은숙표 로맨스 코미디가 또?

배우 공유가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 신작 '도깨비' 출연을 확정지었다.21일 제작사 (주)화앤담픽쳐스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 '도깨비'(가제) 제작과 관련, 남자 주인공으로 공유를 확정하고 오는 11월 tvN을 통해 방영한다고 전했다.화앤담픽쳐스의 윤하림 대표는 "이번 작품은 '태양의 후예' 이전부터 기획,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다. 도깨비라는 소재가 친근하면서도 장편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만큼 낯선 소재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남녀 로맨스를 풀어내는 데에 있어 대한민국에서 최고인 김은숙 작가의 필력이 더해진다면 또 하나의 '김은숙표 로맨틱 코미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은숙 작가는 공유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늘 기대해 왔던 배우다. 그간 상황이 맞지 않아 작업할 기회가 무산되곤 했었지만 작가로서 공유와 로코 장르에서 꼭 한 번은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며 "우연한 기회에 가진 사적인 자리에서 공유와 많은 얘기들을 나누면서 근사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도깨비'의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해 줄 배우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번 제안에 응해준 공유에게 감사하다.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특히 대한민국의 대표 '여심 스틸러'인 배우 공유와 대한민국 최고의 '여심 메이커' 김은숙 작가의 만남은 하반기 드라마 방송을 앞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도깨비(가제)'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신부가 필요한 '지키려는 자'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데려가는 자' 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고, 운명과 저주 그 어디쯤에서 만난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이승을 떠나는 망자들을 배웅하는 신비롭고 슬픈, 이상하고 아름다운 일상을 그리는 드라마다.정영식 기자 2016.04.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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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태후' 김은숙 작가, 차기작 동양설화 다뤄…'11월 tvN行'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가 11월 'tvN 금토극'으로 차기작을 결정했다. 그의 차기작은 '동양설화'를 모티브로 한 내용이 될 전망이다.한 방송관계자는 8일 오전 일간스포츠에 "김은숙 작가는 '태양의 후예' 이후 11월 tvN 금토극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은 동양적인 설화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 도깨비와 같은 동양적 소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낸다.이에 대해 tvN 측 관계자는 "김은숙 작가와의 드라마 논의는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편성 시기와 차기작 내용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 현재 김은숙 작가는 '태양의 후예'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중독성 강한 '김은숙표 로맨스'로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25%대에 육박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3.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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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①] '태양의 후예', 신드롬엔 '중년파워' 있다

'태양의 후예'가 '중년층'을 홀렸다.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방송 2주 만에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5%대(24.1%)를 목전에 뒀다. 화제성은 방송 첫주부터 15주간 1위로 군림하던 tvN 드라마를 밀어내고 정상에 등극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고 입소문을 타고 가파르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은 관심을 이끌었다.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송송(송중기·송혜교)커플·130억을 투자한 100% 사전제작 드라마·한·중 동시 방영되는 첫 드라마 등으로 열띤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관심을 입증하듯 시작부터 성공적이었다. 이후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 가고 있다. 30%대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2014년 방송돼 전국을 '별그대앓이'에 빠뜨린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최고 기록(최종회, 28.1%)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런 '태양의 후예' 신드롬 뒤엔 '중년 파워'가 있어 눈길을 끈다. ▶중년 파워가 시청률의 힘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년'의 역할이 가장 크다. 세대별 시청률을 살펴보면 '태양의 후예'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40·50대의 힘이 한눈에 읽힌다. 미니시리즈에서 보기 힘든 시청 패턴이다. 주말극이나 일일극와 비슷하다.'태양의 후예'는 첫 방송부터 중년층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첫 회 연령대별 시청률에서 중년층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0대 여성에선 12.8%, 50대 여성에선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성 시청자들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50대가 7.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40대였다. 40대 남성은 6.8%의 시청률을 보였다.이후 40~50대 시청률은 회를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상승했다. 40대 여성의 경우 4회에 22.5%로 1회와 비교했을 때 약 10% 가까이 점프했다. 50대 여성은 약 9% 포인트 상승한 19.3%였다. 남성 시청층에선 50대 남성이 2배 가까운 수치가 올랐다. 7.5%에서 14.9%까지 오르며 가장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잇는 것이 40대 남성이었다. 6.8%에서 11.5%로 4.7% 포인트 상승했다. 단연 동 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40·50대 시청자들을 TV로 불러모은 가장 큰 힘을 발휘한 프로그램 1위에 등극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왜 열광하나로맨스에 파병이라는 설정을 더했을 뿐인데 시청자들은 색다른 장르물로 여기며 열광하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 되고 있기에 나올 수 있는 반응들이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40대는 일본 드라마나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자란 세대다. 한국 드라마에 없는 새로운 장르물을 요구한 세대이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많은 부분 충족하면서 시청하고 있고 이런 결과가 시청률로 드러나는 것"이라며 "기존에도 이런 100억 이상을 투자한 대작 드라마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태양의 후예'는 볼거리로만 포장된 게 아니라 볼거리 안에 이야기의 힘이 있다. 김은숙 작가의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인물들의 감정이 드라마에서 제일 중요한데 극 안에서 인물들이 각자의 감정을 잘 찾아가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완성도 높은 '무비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무비 드라마'의 요소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다. 대본·연출·연기 등이 앙상블을 이루며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에도 거부감이 아닌 설렘을 느끼고 있다. '파리의 연인'·'시크릿가든' 등을 통해 '김은숙표 드라마'에 익숙해진 덕분이다. 수원에 사는 50대 한 여성 시청자는 "현실과 다른 설정과 대사일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드라마에 빠져든다. 군인들의 남성미와 송송커플이 그려내는 '밀당' 로맨스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①] '태양의 후예', 신드롬엔 '중년파워' 있다 [태양의 후예②] 명대사 풍년…'심쿵'이지 말입니다 [태양의 후예③] 김은숙 표 男주인공 공통점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3.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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