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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SG워너비!’ 완벽 콘서트로 6000여 관객 매혹
이것이 바로 SG워너비다. 남성 3인조 SG워너비가 2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잇츠 SG워너비(It's SG wannabe)'를 열었다. 음악의 소통과 표현 등을 테마로 김진호·김용준·이석훈이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콘서트였다. 이날 객석은 남녀노소를 불문,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로 가득찼다. 6000여명의 관객 중에는 일본·중국 등에서 온 해외 팬들도 있었다. 또 개그우먼 박지선도 공연장을 찾아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SG워너비의 작은 손짓에도 열광하며 반짝이는 눈으로 공연을 관람했다.검정색 수트를 입고 등장한 세 남자는 6년 전 데뷔곡 '타임리스(Timeless)'를 첫 곡으로 불렀다. 노래하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행복함이 묻어났다. 세 사람은 “반가워요. 콘서트 타이틀처럼 우리다운 모습을 보여줄게요. 같이 웃고 즐기고 놀아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내 사랑 울보'·'해바라기'·'겨울 나무'·'주르륵' 등을 열창하며 국내 대표 보컬 그룹다운 면모를 보였다.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이색적이었다. 김용준은 '광화문 연가'를 부르며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이석훈은 '잇츠 고나 비 롤링(It's gonna be rolling)'을 부르며 숨겨왔던 댄스 실력을 공개했고, 김진호는 가사를 재치있게 개사한 '담배가게 아가씨'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관객들의 참여를 이끄는 이벤트도 있었다. 개그맨 박성광이 깜짝 등장해 다짜고짜 스피드 퀴즈를 진행했다. 관객 한 명과 SG워너비 멤버 한 명이 팀을 이뤄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다. 관객들은 멤버들과 팀을 이루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세 사람은 공연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스페셜 무대도 준비했다. 김용준은 "저는 김타악입니다"라며 각종 타악기를 두드리고 흔들었다. 이석훈은 봉고와 멜로디언을 맛깔나게 연주했다. 마지막으로 김진호는 "리코더의 달인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코믹한(?) 리코더 연주를 선보였다.SG워너비는 이날 서울 콘서트 시작으로 21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 28일 부산 시민회관, 12월 18일과 19일에는 창원 KBS홀, 25일과 26일에는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0.11.21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