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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실용 리더십 시대] 과거 영광 좇지 않는 젊은 오너가의 도전과 행보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재계의 젊은 오너가의 ‘실용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예전의 영광이나 ‘성공 방정식’을 좇기보다는 과감한 사업 전환과 계열 분리 등의 베팅으로 새로운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과 그룹 출범 등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행보도 돋보인다. 발 빠른 사업 구조 전환과 ‘분할 베팅’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의 주도하에 발 빠른 사업 구조 전환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줄곧 그룹을 지탱해 온 화학·제조 중심의 사업 구조를 버리고 우주·방산·조선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런 사업 재편으로 한화그룹의 평가는 180도 달라졌다. 재계 7위 한화는 그동안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를 받아온 대표적인 그룹이었다. 하지만 사업 구조 전환으로 그룹에 대한 가치평가가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2024년 말 기준 한화그룹 12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42조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우주·방산·조선 체제로 전환하자 시총은 올해 1월 26일 기준으로 15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1년여 사이에 100조원 이상이 뛸 정도로 미래 가치를 인정받는 그룹으로 발돋움한 셈이다. 이런 과감한 사업 전환은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 2021년 그룹의 우주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킨 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계열사를 통해 우주 사업을 구체화했다. 올해는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할 길’을 우주로 정하고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언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첫 현장 경영으로 제주우주센터를 선택, 우주산업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기여하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뽐낸 한화는 국내 민간 우주산업의 선두 주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 등으로 시총이 65조원까지 성장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탄생한 한화오션도 그룹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와 미국 조선업 부흥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부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시절에는 볼 수 없었던 계열 분리와 분할 베팅도 시선을 끈다. 김 부회장은 분할과 흡수합병 카드를 통해 ‘방산 3사 통합’을 완료한 바 있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도 계열 분리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한화에서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의 테크 분야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의 라이프 분야 계열사를 거느리며 자생력 강화를 노린다. 이와 관련해 한화그룹은 “각 사업군에 맞는 경영전략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새로운 도전, 스타트업 창업·그룹 출범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카카오택시보다 빠르게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백기사’를 운영한 스타트업 쓰리라인테크놀로지스를 설립한 적이 있다. 창업을 통해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조직 운영 등 경영 일선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먼저 겪은 셈이다. 당시에는 카카오택시 출시 이전이라 괜찮은 사업 아이템이었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SK그룹의 ‘맏형’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 사장은 ‘AI(인공지능) 컴퍼니’ 전환을 선언하며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스타트업 운영과 글로벌 투자 경험 등을 통해 빠르게 사업 구조 혁신을 추진한 셈이다. SK네트웍스의 과거 ‘캐시카우’였던 주유소 사업과 패션 사업 부문을 과감히 매각하며 포트폴리오 전환에 고삐를 당겼다. SK그룹 3세 경영자인 그는 지난 2023년 사업 지주사 전환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새로운 비전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AI 전환 과정에서 계열사 SK매직의 사명도 SK인텔릭스로 바꾸는 등 미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후계자 이규호 부회장도 분할을 통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출범시키는 등 색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지난 2023년 모빌리티그룹을 통해 토털모빌리티 전문기업 비전을 제시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사업 구조의 혁신과 미래가치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재계 관계자는 “젊은 오너가들이 창업과 사업구조 혁신 등의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발판으로 실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새로운 도전과 실패의 경험들이 향후 리더십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김두용 기자 2026.01.27 15:00
프로야구

보상 장벽 구축+다년계약 협상 진정성 표출...노시환 연봉 10억원 의미 [IS 포커스]

2011년 12월, 한화 이글스는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은퇴)을 재영입하며 그에게 연봉 15억원을 안겼다. 그해 8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김태균 잡아 오겠다"라고 팬들에게 했던 약속이 실현된 것. KBO리그에 역대 최초 '연봉 10억원' 시대가 이때 열렸다. 14년이 지난 2026년 1월, 한화는 다시 한번 프렌차이즈 스타와의 동행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상은 4번 타자·3루수 노시환(26)이다. 한화는 그와 10억원에 계약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상률(203%)과 인상액(6억7000만원) 모두 팀 내 최고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에 지명받은 노시환은 2023년 31홈런을 기록하며 2008년 김태균 이후 한화 선수로는 15년 만에 홈런왕에 올랐다. 한화가 정규시즌 2위에 올라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25년에는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홈런 커리어 하이(32개)를 해냈다. 노시환의 2025년 고과는 최고 수준이다. 한화 관계자도 연봉 계약 발표 직후 "2025시즌 팀의 도약을 이끈 선수"라고 했다. 이 점을 고려해도 연봉 인상폭이 매우 크다. 두 가지 이유로 분석할 수 있다. 우선 노시환이 2026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상황을 고려했다. '젊은 거포' 노시환이 FA 시장에 나오면 계약 규모가 150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화는 노시환에게 초고액 연봉을 안겨 그를 확실한 FA A등급(팀 내 연봉 1~3위·리그 전체 1~30위)으로 만들고, 다른 팀이 진입하기 어렵도록 '장벽'을 높이려 했다. 한화 외 다른 팀이 노시환을 영입하려면 전년도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한화에 줘야 한다. 다른 팀이 '원 소속팀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한화를 제치고 노시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훨씬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여기에 보상금(최대 30억원) 지출까지 생각하면 다른 팀이 뛰어들기 쉽지 않다.두 번째 이유는 다년계약을 위한 포석이다. 한화는 2025시즌이 끝난 뒤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마무리하지 못했다. 대신 2026년 연봉 계약 사인을 끌어냈다. 일단 한화는 이번 연봉 협상에서 진정성을 보여줬다. 10억원은 역대 8년 차 선수 연봉 최고액이다. 종전 1위는 지난해 강백호(현 한화)가 KT 위즈와 계약하며 받은 7억원이었다. 한화 팀 역사를 돌아봐도 통상적인 1년 계약에 연봉 10억원(1년 계약 기준)을 넘은 선수는 김태균과 노시환뿐이다. 다년계약 협상은 당장 스프링캠프 중에도 이어질 수 있다. 한화는 상징적인 연봉을 안겨 노시환의 자존심을 세워주며 더 긴 시간 동행하길 바라는 의지를 어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3 00:10
산업

한화 김승연·김동관 부자, 첫 현장 경영 한화시스템 택한 이유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지로 제주의 우주센터를 선택했다. 국내 최대 민간 위성 생산 허브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찾아 우주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김 회장은 8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했다. 새해 들어 첫 현장 행보로 김 회장이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한화그룹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이 함께했다.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생산 시설로,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하는 3만㎡ 부지에 연면적 1만1400㎡(3450평) 규모의 건물로 지난 12월 준공됐다. 한화그룹 우주사업의 핵심거점인 제주우주센터에서는 월 8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만들 수 있고, 올해부터 지구 관측에 활용되는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등의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한화시스템은 위성 개발·생산·발사·관제 및 AI 위성 영상분석 서비스까지 위성 산업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을 제주우주센터 중심으로 구축하게 된다.김 회장은 전시관을 둘러본 뒤 제주우주센터의 올해 사업계획과 전반적인 우주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그는 방명록에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입니다. 제주우주센터와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는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섭시다'라고 적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김 회장은 방진복을 착용하고 제주우주센터 클린룸도 둘러봤다. 클린룸에는 진공상태와 극저온, 극고온 환경을 모사한 우주 환경 시험장, 고출력 전자기파 환경에서 안전하고 정상적인 작동을 검증하는 전자파 시험장 등이 있다.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전한 격려사에서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꿈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현실이 됐다"며 "달 궤도선에 이어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까지 만들게 돼 한화는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명실상부한 선도 주자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제주우주센터는 단순한 사업장이 아니라 한화의 우주를 향한 원대한 꿈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우주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자에게만 길을 내어준다"며 도전정신을 강조했다.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1980년대 화약을 만들던 시절부터 우주산업을 꿈꿔왔다고 한다. 그는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한화가 직접 인공위성을 만들어 쏘아 올려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이것이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한화그룹의 설명이다.한화시스템은 2023년 1m급 해상도 SAR 위성 발사에 성공한 뒤 50cm와 25cm급 해상도 위성을 개발 중이다. 지구 상공 400㎞ 이하 초저궤도에서 15cm급 물체의 영상 촬영이 가능한 VLEO(초저궤도) UHR(초고해상도) SAR 위성도 개발 중이다.김두용 기자 2026.01.08 15:28
IT

삼성전자, 2026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팀 삼성 갤럭시' 선수단 공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 삼성전자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홍보대사 '팀 삼성 갤럭시' 선수단과 캠페인 메시지 '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8일 공개했다.이번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맞아 삼성전자는 파트너십 활동의 일환으로 '팀 삼성 갤럭시' 선수단을 운영한다. 전 세계 17개국 70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선수단은 캠페인 메시지를 중심으로 ▲열린 마음 ▲새로운 관점 ▲자기 표현 등 세 가지 가치를 선수들의 시각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처음 소개된 파트너십 캠페인 메세지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으며, 협력으로 더 큰 가능성을 만드는 '개방성'의 가치를 담았다.삼성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열린 마음으로 모두가 협력해 도전한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의미와 가치를 전파할 예정이다.김승연 삼성전자 MX사업부 익스피리언스마케팅그룹장은 "삼성전자는 기술로 선수와 팬, 경기의 모든 순간을 더 생생하게 연결해 왔다"며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선수들과 팬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선수단은 ▲봅슬레이 ▲쇼트트랙 ▲스노보드 등 다양한 종목의 10대와 20대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 선수는 총 5명으로 ▲김길리(쇼트트랙) ▲임종언(쇼트트랙) ▲최가온(스노보드) ▲최민정(쇼트트랙) ▲황대헌(쇼트트랙)이 선정됐다.▲알렉스 홀(미국·스키) ▲아니카 모건(독일·스노보드) ▲아서 바우셰(프랑스·장애인 스키) ▲알리사 리우(미국·피겨 스케이팅) 등 스포츠 스타들도 이름을 올렸다.최민정은 "'팀 삼성 갤럭시'는 언제나 스포츠로 사람들이 더 많은 가능성을 열도록 영감을 준다"며 "이번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08 10:54
산업

100대 그룹서 회장 승진 가장 빨랐던 수장은 누구?

국내 100대 그룹에서 회장까지 승진이 가장 빨랐던 수장은 누구일까. 4년 만에 회장직에 앉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보다도 더 빨리 총수가 된 인물이 있어 화제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순위 100대 그룹 중 오너가 있는 66개 대기업집단의 오너 일가 임원 233명을 조사한 결과, 오너 일가 경영인들이 임원 승진 후 회장에 오르기까지 평균 17년 11개월이 걸렸다.그러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평균보다 훨씬 짧았다. 신 회장은 43세에 입사해 1년 11개월 만에 회장에 올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5세 입사 후 29세에 회장이 됐다. 선대 회장의 유고로 승진 시기가 빨라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7년 7개월, 유상덕 ST인터내셔널 회장 8년 1개월, 정몽진 KCC 회장 9년 3개월 순이었다.회장 승진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수장은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이다. 그는 21세에 입사해 63세에 회장이 됐다. 다음으로 신동윤 율촌화학 회장으로, 24세 입사 후 64세에 회장직에 올랐다. 5대 그룹을 보면 선대 회장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승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12년)을 제외하면 대부분 20년 이상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3세에 입사해 54세 회장이 되기까지 31년 4개월이 걸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세 입사 후 50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3세에 입사해 56세에 회장이 됐다. 한편 국내 100대 그룹에서 오너 일가의 세대가 내려갈수록 임원 진입 연령이 낮아지고 승진 속도도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세들은 임원에서 회장까지 평균 18년 5개월이 걸린 반면 3세는 17년 11개월, 4세는 12년 7개월로 세대가 내려갈수록 회장 승진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아졌다.2세대의 회장 승진 평균 나이는 52.6세였으나, 3세대는 49.1세였고, 4세대는 46세로 2세대 대비 6.6년이나 앞당겨졌다.리더스인덱스는 "3·4세대의 경우 초임 임원에서 사장·부회장으로 승진할 때 2세대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세대가 낮아질수록 현장 경험을 줄이고 일선에 뛰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2025.12.09 11:04
산업

'화려한 날들' 재벌 자제들의 임관식

재벌 자제들의 ‘화려한 임관식’이 다시금 화제다. ‘임관식 하객’ 면면이 시선을 끌었고, 정치권에서도 논평을 내는 등 이례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재벌 자제들의 장교 임관식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로 각광 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 이지호 신임 소위가 지난달 28일 해군 장교로 정식 임관했다. 이날 임관식에 삼성가와 대상가의 오너가들이 총출동했다. 삼성가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4명이 모습을 보였고, 대상가에서는 임세령 대상 부회장, 임성민 대상홀딩스 부사장 등 3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회장과 임세령 부회장이 2009년 이혼 이후 16년 만에 공식 석상에서 동시에 포착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해군에서 매체들에 임관식을 적극적으로 오픈하면서 뜨거운 취재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지호 소위가 임관자들을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아 더욱 부각되기도 했다. 무선 마이크를 차고 대열 정중앙 앞줄에 선 그는 “받들어총” 등의 구호를 외치며 늠름하게 통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계급장 수여식에서는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이 직접 단상에 올라 이 소위의 양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재벌 오너가가 함께 거수 경례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임 부회장도 환한 미소로 아들을 맞이했는데 이날 착용했던 코트, 가방, 선글라스 등의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일부 품목은 품절 사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였고, 임 부회장의 ‘올블랙’ 패션은 아들 못지않은 화제가 됐다. 이 소위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재벌 자제들의 임관식과 장교 출신 이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의 임관식도 화제였다. 지난 2014년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임관식에는 엄마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을 비롯해 SK그룹의 ‘맏형’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까지 참석했다. 삼성가처럼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이 부모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 임관식의 의미를 더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은 재벌가의 자진 입대와 관련해 공식 논평을 내기도 했다. 논평에서 “그동안 재벌가의 어두운 소식만 접했던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이다. 재벌가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가들의 입대는 자연스럽게 취재 경쟁이 붙으면서 널리 알려지는 것 같다. 기업 입장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기에 취재 등을 거절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어떤 기업의 경우 병역 의무를 얘기할 때면 작아지는 경우도 있다. 이와 대비되는 자진 입대와 장교, 해병대 입대 등의 군필 이력은 재벌들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했다. 이번 삼성가의 임관식에 대한 누리꾼들의 평들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한 누리꾼은 “한국 최고기업 재벌회장 아들이 미국시민권도 포기하고, 군대 입대하는 모습 너무너무 보기가 좋고 든든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조국에서 국방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생활을 하고 있는 이지호님, 칭찬받아 마땅합니다”라는 평도 따랐다. 최민정 씨의 임관 당시에도 “자랑스럽다”, “멋진 장교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한편 오너가들은 장교 및 해병대 출신의 이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공군 통역장교 출신이고,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학생군사교육단(ROTC)으로 지난 2007년 중위로 전역했다. 김동관 부회장과 아버지 김승연 회장은 모두 공군 ROTC 출신이다. 김 부회장의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도 공군사관후보생으로 군복무를 했다. 정기선 회장의 아버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서울대 ROTC를 나왔다. 이들 부자는 ROTC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내곤 한다. 정 이사장은 ‘ROTC의 날’ 모임에 대부분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 2023년 육군 ROTC 동계훈련장에 12대의 커피차를 보낸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12.03 06:30
프로야구

"삶에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는 것" 한화, 구단 창단 40주년 기념 불꽃 행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창단 40주년 기념 불꽃 행사를 오는 30일 대전시 갑천 일원에서 개최한다'라고 13일 밝혔다.한화가 주최하고 대전시가 교통과 관람객 안전을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025 시즌 멤버십 대상 선수단 팬 사인회 후 오후 7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멀티미디어 드론 쇼와 불꽃 쇼를 결합해 펼쳐진다.한화 선수단을 비롯해 시민과 팬, 내빈을 모신 자리에서 박종태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가 환영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행사를 후원하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답사로 구단 창단 4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박종태 대표이사는 "구단 운영의 궁극적 목적은 팬들과 지역 시민의 삶에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는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지난 40년간 팬들과 대전 시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의미에서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한편, 팬 사인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3 18:15
프로야구

"내일 우승을 위한 준우승"...야구단 격려한 김승연 회장, 오렌지색 휴대폰 선물

김승연(71) 한화그룹 회장이 2025 KBO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 이글스 야구단 선수들에게 축하 선물을 보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 4일 야구단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축하하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총 60여 명에게 한화의 상징 컬러인 오렌지색 휴대전화를 선물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오렌지색에 '포기하지 않은 열정'과 한화만의 팀워크'라는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또 오렌지색이 이글스의 열정과 팬들의 응원을 상징하는 '이글스 시그니처 색'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4 정규시즌 KBO리그 8위였던 한화는 2025시즌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2위로 수직 상승했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승 2패로 꺾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비록 최종 무대에서는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밀리며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에 실패했지만, 대전팬에 뜨거운 가을을 선사했다. 김승연 회장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입장객 전원(1만 7000여 명)에게 패딩 담요를 선사하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팬들에게 축제 기운을 선사하기 위해 '불꽃쇼'를 지시하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준우승하기까지 흘린 땀방울이 내일의 우승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앞으로 한화 이글스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은 "회장님께서 선수단에 보여주신 애정과 지원 덕분에 선수들 모두 항상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비록 올해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선수단 모두가 더욱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안희수 기자 2025.11.05 15:02
산업

한화 김승연, 올해는 4300명 가족 수험생에 '수능 합격 기원 선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1년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그룹 임직원과 자녀들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편지를 보냈다. 5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4일 플라자호텔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특별 주문·제작한 합격 기원 과제 세트를 4300여명의 그룹 가족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21년째 선물과 격려 편지를 임직원 자녀에게 보내고 있고, 이를 받은 사람 수는 8만명에 달한다.이러한 이벤트는 직원과 가족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김 회장의 개인적 지론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부인과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내고 국내에 혼자 남은 그룹 내 '기러기 아빠'들에게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휴가와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과자 선물에는 '수학능력시험 선전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김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격려 편지도 동봉됐다.그는 "오랜 시간 수능을 준비해온 한화 가족 수험생께 고생 많았다는 말씀 전한다"며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이미 값진 성과"라고 격려했다.이어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더욱 튼튼해지듯 힘든 수험 생활은 여러분이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또 앞으로 여러분이 맞닥뜨릴 세상이 시련에 당당하게 맞설 힘을 보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수능은 장벽도 지름길도 아닌 가능성의 문을 여는 열쇠"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을 멈추지 말고 밝은 미래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1.05 09:28
프로야구

한화가 지고 있을 때 전해진 '불꽃 공연' 소식...김승연 회장 또 팬 감사 인사 [KS3 현장]

야구팬을 향한 김승연 회장의 마음이 다시 한번 대전 하늘을 밝혔다. 홈팬들에겐 진짜 축포였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맞붙은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 끝에 있었던 한화는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공격에서 안타 5개, 볼넷 2개를 몰아치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가 KS에서 승리한 건 2006년 2차전 이후 19년 만이다. 대전 홈에서 승리한 건 우승을 해낸 1999년 4차전 이후 26년 만이었다. 경기 뒤 한화생명볼파크 중앙 전광판에선 '불꽃쇼'가 진행됐다. 이는 공식적으로 홈팀 한화의 승리 축포가 아니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한화가 1-2로 지고 있었던 시점에 "금일 경기 종료 뒤 결과에 상관없이 불꽃 공연을 진행한다. 김승연 구단주께서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이글스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는 팬들과 선수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올가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물심양면으로 야구단과 야구팬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는 입장객 1만 7000여 명 전원에게 특별 제작한 패딩 담요를 선사했다. 한화가 3-7로 패한 2차전에서도 승패와 상관없이 불꽃쇼를 진행했다. 이는 5차전도 마마찬가지였다. 처음부터 승패와 상관없이 팬을 위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했다. PO 5차전에 이어 19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KS가 열린 이날(29일) 3차전도 승패는 불꽃쇼 진행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마침 한화가 8회 역전승을 거두며 홈팬들에게는 다시 한번 축포가 됐다. 2패 뒤 1승을 거두며 반격한 한화는 30일 4차전에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LG는 옆구리 담 증세로 2차전 등판이 밀린 요니 치리노스가 나선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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