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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선데이', '당나귀 귀'·'슈돌'로 재편…'1박 2일' 여전히 "논의 중" [종합]
설 파일럿으로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해피선데이' 코너로 편입되면서 '1박 2일' 빈자리를 채운다.16일 KBS 측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28일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첫 번째 코너다.'해피선데이'는 지난 3월 17일부터 '1박 2일' 없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만 방송 중이다. '1박 2일'은 본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을 편집하고 방송을 이어갈 방침이었다. 하지만 2016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준영의 이른 복귀에 힘을 실어준 잘못을 인정하며 무기한 방송 및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뒤이어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방을 수사하던 중 배우 차태현과 코미디언 김준호의 내기 도박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1박 2일' 폐지설까지 제기됐다. KBS는 '1박 2일'의 존폐에 대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한 달 동안 "논의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중이다. '당나귀 귀' 정규편성 역시 '1박 2일' 폐지 여부와 관계없다. "방송 및 제작 중단"이 '1박 2일'의 공식적인 상황이다.'슈돌'에 앞서 방송될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극과 극 동상이몽을 지켜보면서 일터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날려줄 유쾌 상쾌 통쾌 역지사지 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파일럿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대를 이은 중식 쉐프 이연복 부자 등 각계각층 셀럽 보스의 일상을 살펴봤다. 대나무숲 3MC인 김수미, 김숙, 양세형은 보스들의 뼈를 때리는 직언직설로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정규편성에 출연할 보스는 미정이다.28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16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