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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통과한 값진 성적…베이징에서 흘린 눈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은 선수들이 여럿 있었다. 메달 획득을 떠나 저마다 사연 속에 아픔을 견뎌냈기에 더 값진 눈물이었다. 김보름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5위(8분 16초 15)를 차지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보름은 이번에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마음만은 더 따뜻해졌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그는 팀 추월 경기 도중 같은 팀 동료 노선영을 따돌렸다는 '왕따 주행' 의혹으로 비난에 직면했다. 이후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하고 링크 위에서 큰절을 하며 국민들에 고개를 숙였지만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응원에 대한 질문에 울먹이며 "가장 두려웠던 것은 다시 사람들에게 제가 부각되고,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됐다. 응원이 없었다면 5위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림픽 때마다 눈물 흘리는 모습밖에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이제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평창 올림픽 직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사실은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또 이번 대회 기간 노선영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까지 얻어 김보름은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쇼트트랙 최민정은 1000m 은메달을 따낸 뒤 울음을 터뜨렸다. 스스로도 "이렇게 많이 울 줄 몰랐다"고 했을 만큼 '폭풍 오열'에 가까웠다. 앞서 열린 혼성 계주에서 2000m에서 노메달에 그쳤고, 500m에서는 미끄러져 넘어졌다. 1000m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이 심석희와 충돌해 넘어진 종목이다. 이후 심석희가 고의로 최민정과 부딪힌 것인지를 두고 법정 공방까지 벌어졌고, 또한 심석희가 최민정을 비롯한 동료를 험담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민정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는 "준비 과정이 되게 힘들었는데 그 힘든 시간이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린 것 같다"며 "평창 때는 (2관왕에 올라) 마냥 기뻤는데, 이번엔 많은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최민정은 계주 3000m 은메달, 개인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은 스웨덴에 져 4강행 진출이 좌절된 뒤 5명 모두 눈물을 쏟았다. 평창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낸 후 지도자 갑질 파문을 폭로했다. 감사 결과 전임 지도자에게 영구 제명 징계가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컸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태극마크를 내놓기도 했다. 한동안 무적 신세로 지낸 팀 킴은 소속팀(강릉시청)을 새로 찾았다. 이후 베이징행 티켓을 마지막 10번째로 따내 극적으로 올림픽에 합류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김영미는 "(평창 대회 이후) 우리에게 많은 일도 있었다. 그만큼 더 재기에 성공하고 싶었다"며 "이게 끝이 아니고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막내 김초희는 "우리는 앞으로도 쭉 컬링을 할 것이다. 다시 도전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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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김보름 '왕따주행' 사과…4년전 트위터에 올린 글 공유

표창원 전 국회의원은 19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둔 김보름에게 응원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표 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을 언급했던 자신의 트위터 글을 게시하며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김보름 선수에게 큰 격려와 응원,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표 전 의원은 "베이징 겨울올림픽 매스스타트 #김보름 선수,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당히 다시 빙판에 섰다"며 "당시 저도 언급을 했을지 몰라 검색했더니 트위터에 하나가 있다"며 해당 글을 공유했다.그러면서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긍지와 자부심, 마음의 평온 되찾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표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2월 트위터에 "김보름 선수 눈물과 큰 절, 태극기. 팀 추월 문제가 인격적인 성숙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진솔한 사과와 노선영 선수와의 화해로 다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타도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앞서 김보름은 4년 전 노선영·박지우와 팀을 이뤄 출전한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왕따 주행'을 펼쳤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가 나란히 결승선에 도착한 반면 노선영은 두 선수에 크게 뒤처진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김보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서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며 동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 경기에서 고의적인 따돌림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미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보름은 큰 상처를 입고 심리치료를 받아야 했다.김보름은 지난 2019년 1월 자신이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 폭언 등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한 데 이어 이듬해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법원은 지난 16일 "피고(노선영)가 2017년 11∼12월 후배인 원고(김보름)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폭언·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고는 원고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피고의 허위 인터뷰로 명예가 훼손됐는지에 대해서는, 원고가 피고를 소외시키고 종반부 갑자기 가속하는 비정상적인 주행으로 '왕따 주행'을 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며 "문체부에서 특정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결론지었고 재판부 역시 같은 의견"이라고 밝혔다.판결 직후 김보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길고 길었던 재판이 드디어 끝났다"며 "4년, 정말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상황이었다"고 적었다.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날 경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지게 됐다"며 "상처와 아픔은 평생 사라지지 않겠지만 오늘로써 조금 아주 조금 아물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보름은 이날 오후 4시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한다. 김보름은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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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1~2개? 태극 전사들의 목표는 따로 있다

메달 색깔에 연연하지 않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의 목표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주요 종목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회를 향한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6개 종목에서 60여 명이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7위(금 5개·은 8개·동 4개)에 오른 2018 평창 대회 때보다 목표를 낮게 잡았다. 이기흥 회장은 "금메달은 1~2개"라고 했다. 선수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열린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간판선수 심석희의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징계(2개월)를 받은 쇼트트랙은 전력이 저하됐을 뿐 아니라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는 "코로나 시국 속에서 치러진 (하계) 도쿄올림픽을 보며 '안 좋은 상황에서도 국민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은 오로지 훈련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홍으로 우려를 받는 시선에 대해서는 "대표팀 젊은 선수들은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한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훈련에 몰입하더라"라고 전했다. 차세대 여자 쇼트트랙 간판으로 기대받는 이유빈은 "지난해 국제대회를 치르지 못했지만, 올겨울 1~4차 월드컵을 통해 경기 감각이 전체적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각자 세운 목표를 향해 흔들지 않고 나아간다면 더 많은 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대표 김보름도 "외부에서 설정한 목표는 선수에게 큰 의미가 없다. 누구나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뛴다. '금메달을 따겠다'는 막연한 생각보다 '내가 흘린 땀만큼 기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보름은 평창 대회에서 아픔을 겪었다. 여자 팀 추월 8강전에서 팀 동료 노선영이 멀찍이 뒤처진 상태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빙상경기연맹 특별감사 보고서를 발표하며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래도 비난 여론은 여전했다. 김보름은 한동안 스케이트를 신지 못할 만큼 방황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섰고, 개인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평창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한 그는 "현재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2~3년 전보다 향상된 것 같다.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한 달 동안 잘 준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평창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컬링 열풍을 일으킨 '팀 킴(강릉시청)'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리드 김선영은 "오히려 (메달 전망이 어두워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고 한 경기씩 치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팀 킴'은 평창 대회 이후 지도자들에게 갑질을 받아왔다고 폭로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소속팀을 찾지 못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에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선영은 "여러 일을 겪으며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 준비한 만큼 베이징 대회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진천=안희수 기자 2022.01.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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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측 “오히려 김보름 인터뷰로 고통” 반박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팀워크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과 노선영이 최근 법정 다툼을 시작했다. 김씨의 특혜 의혹, 따돌림 피해 등을 폭로한 노씨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김씨가 지난해 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다. 김씨 측은 “노씨의 허위 인터뷰로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위자료 1억원 등 총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황순현)는 20일 오전 이 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은 두 선수 없이 양측 소송대리인만 출석한 채 진행됐다. 노씨 측 대리인은 “피고(노씨)는 허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며 김씨 측 주장을 반박했다. 또 “피고 역시 원고(김씨)의 허위 인터뷰로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을 고려해 반소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노씨의 폭언이 있었다는 김씨 측 주장에 대해서도 “피고는 원고보다 한국체육대 4년 선배이고, 폭언이 있었다고 해도 사회상규를 위반하지 않은 정도였다”며 “만일 불법행위라 해도 소멸시효가 완성됐으니 이 시점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노씨 측은 “원고가 실제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인지 대한빙상연맹이 원고 이름을 빌려서 대리로 진행하는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김씨 측은 “협회 차원의 소송이라는 등의 말을 삼가달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3월 17일 변론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김씨와 노씨는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팀추월 8강전에 박지우와 함께 출전했다. 팀추월 경기는 세 선수 중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지나는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당시 마지막 주자였던 노씨의 부진으로 4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노씨를 탓하는 듯한 김씨의 언론 인터뷰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팀워크 문제가 불거졌다. 두 선수가 노씨를 고의로 경기에서 따돌렸다는 ‘왕따 논란’도 일었다. 김씨는 이 논란으로 대회 중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김씨가 오히려 자신이 노씨로부터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반박하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1.01.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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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노선영, 경기 전날 폭언과 주먹으로...”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노선영(30·부산시체육회)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26·강원도청)이 다시 노선영을 언급했다. 김보름은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100회 전국겨울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경기를 마친 뒤 “나 외에도 많은 동료 선수들이 노선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관련한 증거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차근차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름은 SNS에 글을 올린 배경에 대해 “SNS에도 적었듯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 1년이 지났기 때문”이라며 “1년이 지났는데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노선영 선수에 대한 인터뷰를 했지만 아직 대답을 듣지 못해서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괴롭힘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묻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언을 들었다”며 “경기 전날엔 컨디션 조절을 방해하기 위해 (선수촌) 자신의 방으로 불러 수 시간 동안 폭언을 쏟아냈고 주먹을 들어 때리는 시늉을 했다”고 답했다. 김보름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신고 등 행정적인 절차로 해결할 생각도 있다”며 “노선영과 대화할 기회가 있다면 응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합숙 생활에서 나처럼 피해를 보는 선수가 더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개선을 바라는 마음에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3000m 경기가 있기 전 먼저 1000m 경기를 치른 노선영은 “지금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김보름이 말하는) 그런 일은 없었다.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말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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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김보름 폭로’에 해명하지 않는 이유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전 국가대표 동료 노선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노선영이 대응에 나서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노선영은 13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중요한 시기인 것 같지 않다”며 “아시겠지만 다른 일이 있다. 심석희가 그런 일을 겪고 있고, 그래서 지금은 (시기가) 아닌 것 같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심석희에 대해 “마음으로 아끼는 후배인데 너무 안타깝다”며 “내가 (그런 일을) 몰랐던 것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여기서 대응을 하면 모든 사람이 이쪽을 주목할 것”이라며 “나와 관련된 것은 어떻게 보면 작다. 잘 해결돼야 할 문제가 있는데 분산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보름은 지난 11일 한 언론을 통해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및 선수촌 생활 과정에서 지속해서 폭언을 듣고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 때 불거진 왕따 논란의 당사자들이다. 김보름은 당시 팀추월 경기에서 대표팀 선배인 노선영을 떨어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속했다는 의혹을 사며 비판을 받았다. 이후 인터뷰 논란이 더해지면서 왕따 논란까지 불거졌다. 노선영은 김보름의 인터뷰 보도 이후 “할 말이 없다”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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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폭탄발언...이제는 노선영 차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때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왕따 논란'이 재점화 됐다. 대표팀 선배 노선영(30) '왕따' 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빙속선수 김보름(26)이 오히려 노선영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을 듣고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보름은 11일 채널A의 뉴스A LIVE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국민과 팬들에게 쌓인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2010년 선수촌에 합류한 이후 (평창올림픽 전까지)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보름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지목한 사람은 노선영이다. 팀추월은 팀원 3명 중 가장 늦게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을 측정하는 경기다. 때문에 3명이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하기 마련인데, 평창올림픽 팀추월 준준결승에서는 김보름이 3번째 주자 노선영을 한참 앞서 골인했다. 외신들도 이를 매우 이상한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김보름은 노선영이 멀리 뒤처져 있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또 인터뷰 태도가 노선영을 탓하는 듯 보였다. 이 장면은 노선영이 올림픽 한 달 전 "전명규 빙상연맹 전 부회장 주도로 김보름 등 3명이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했다"고 한 폭로와 맞물려 엄청난 폭발력을 보였다. 국민의 분노는 들불처럼 커져 '김보름의 선수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와대 게시판 청원에 6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경기가 비정상적으로 끝난 점, 김보름 인터뷰 태도가 겸손해 보이지 않는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1년 뒤 김보름은 TV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말들을 쏟아냈다. 김보름은 "노선영 선수가 회장배 전국대회 출전하는 기간인 5일 정도, 우리는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을 쉴 수 없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훈련했다. (회장배) 대회 출전은 본인의 선택이었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같이 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년 전 말하지 못한 건 경기가 남은 경기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보름은 "제가 2010년 겨울 선수촌에 합류했는데 그때부터 올림픽 시즌이 있었던 작년 시즌까지 계속 사실 괴롭힘을 당했다. 예를 들면 코치님이 '한 바퀴를 30초 랩타임으로 타라'라고 하시면 저는 딱 맞춰서 탔다. 그런 날이면 (노선영이)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고 천천히 타라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보름은 "저의 훈련을 늘 방해했고. 스케이트 탈 때는 물론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러서 그런 적도 많았다. 숙소에서는 방으로 불러 폭언을 한 적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코치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을 여러 차례 알렸다고 한다. 이에 코치들은 노선영에게 주의를 줬다고 한다. 그때마다 노선영이 "왜 김보름 편만 드느냐"고 따져 흐지부지 됐다는 게 김보름의 주장이다. 김보름의 말이 사실이라면 왕따 논란은 1년 만에 커다란 반전을 맞게 된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것이다. 김보름은 "이미 지난해 문체부 감사 때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다 얘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문체부는 '특정 선수가 경기 종반 의도적으로 가속했다는 의혹, 특정 선수가 고의적으로 속도를 줄였다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1-3위 격차가 더 벌어지도록 고의로 속도조절을 한 게 아니라는, 즉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뜻이다. 김보름은 "선수간 격차가 커지면 맨 뒤로 처진 선수가 소리를 쳐줬다. 노선영 선수가 다른 경기 때는 그렇게 했지만 올림픽 때 사인을 주지 않았다"며 "노선영 선수와 팀추월에서 7년 동안 호흡을 맞췄지만 매번 (노선영 선수가) 소리로 선두에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노선영이 3등으로 들어오는) 전략을 쓴 적이 없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보름은 당시 논란이 됐던 이슈들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1년 전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을 때 하지 못했던 말들이다. 이 가운데 특별 훈련과 왕따 주행 논란은 진실과 다르다는 점은 문체부 감사 결과와 일치한다. 다만 김보름이 꾸준히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하다. 노선영은 김보름의 한체대 4년 선배이며, 올림픽 당시 여론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왕따 주행에 대한 진실을 얘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노선영은 올림픽 직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 "당시 상황이 다른 선수였어도 일어났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개개인 선수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사실관계에 대한 질문을 비껴간 것이다. 노선영은 "(빙상 연맹이) 그 경기는 버리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신경 쓰고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종목은 별로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달로 노력의 크기를 재단할 수 없다"며 "인식이 바뀐다면 연맹에서도 메달을 딸 선수 위주로 특혜를 주는 일이 없어질 것이고, 그렇게 돼서 모든 선수에게 공평하고 공정한 기회가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승리 지상주의에 매몰된 한국사회에 묵직한 사회 담론을 던진 것이다. 노선영이 이 사회의 피해자일 수 있다. 김보름의 주장대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둘 다 가해자이며 피해자일 수 있다. 어쨌든 김보름은 1년이 지나 진실을 다시 밝히자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노선영은 "별로 할 말이 없는 것 같다. (과거에 했던) 내 인터뷰는 거짓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올림픽 이후 노선영은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의지와 관계 없이 진실게임 2라운드가 시작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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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논란’ 노선영 “너무 창피하고 수치스러웠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논란’의 중심에 섰던 노선영 선수가 “너무 창피했고 수치스러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노선영은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겨울왕국의 그늘-논란의 빙산연맹’편에 출연해 여자 팀추월 경기 논란과 관련해 “제가 그 정도까지 거리가 벌어진 게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어렵게 나간 올림픽에서 그런 경기를 했다는 게 화가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노선영은 김보름, 박지우와 함께 지난 2월19일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8강전에 출전했으나, 팀플레이가 실종된 경기로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경기 후반 뒤처진 노선영을 두고 달려 결승선을 통과했고, 노선영은 두 선수보다 4초가량 늦게 들어왔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김보름은 거센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선영은 “인터뷰 내용 자체가 제가 못 따라갔다는 내용으로 들렸다”며 “그래도 같은 팀이고 이건 팀 경기인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나만 몰랐던 어떤 작전이 있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노선영은 이날 인터뷰에 응한 이유로 “이 일이 이어지는 게 싫었다”며 “지금도 힘들고, 제가 왜 나와서 해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한 것도 없는데 자꾸 밝히라고 하고 거짓말한 것도 없는데”라고 했다. 이어 “카메라 앞에 선 이유는 이제 말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말을 안 하니까 제가 이상한 사람이 돼 있더라. 지금 말하지 않으면 이렇게 그냥 끝나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인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 할 뻔했던 노선영은 러시아 선수의 출전 불발로 출전권을 얻은 뒤 선수촌으로 돌아갔지만, 주위의 시선은 따가웠다고 주장했다. 올림픽 전 빙상연맹을 폭로한 자신의 인터뷰가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다시 선수촌에 들어간 첫날 저는 투명인간이었다. 제가 말을 걸기 전에는 대답을 안 하고, 말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하고 카톡으로 이야기하자고 했다. 지도자들이 다른 선수들 앞에서 ‘쟤는 나중에 분명히 후회할 거다’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09 09:27
스포츠일반

빙상연맹이 만든 국대 자격의 문제

빙상 국가대표 자격 논란은 시스템 문제와 행정 능력 부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지난달 19일 펼쳐진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결과는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앞선 두 선수가 뒤로 처진 선수를 챙기지 않고 스퍼트하면서 ’상대 팀을 추월한 게 아니라 같은 팀을 추월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김보름(강원도청)과 박지우(한국체대)가 노선영(콜핑팀)을 따돌리는 일명 ’왕따 주행’을 했다는 것이다. 김보름과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에 약속된 작전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노선영은 이를 반박하며 진실공방으로 번졌다.하지만 이번 사태는 선수간 불화가 아닌 뿌리 깊은 파벌싸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빙상계의 반응이다. 빙상연맹은 그동안 늘 파벌 논란에 시달려온 대표적인 조직이다.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 때는 ’짬짜미’ 논란 속에 파벌싸움이 제기됐고, 4년 전 소치 대회 때도 빅토르 안(안현수)의 귀화가 파벌싸움 때문이라는 추측 속에 뭇매를 맞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왕따 논란’의 본질 속에 파벌싸움이 있다는 얘기다. 노선영 역시 이미 평창올림픽 개막 전부터 김보름과 이승훈(대한항공) 등 일부 선수들이 태릉선수촌을 벗어나 한국체대에서 특정인의 ’특별 관리’ 아래 훈련을 받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다. 자기 파벌 선수에게 불리하게 대표선발 규정이 바뀔 것 같으면 이를 문제 삼아 여론전을 벌이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 일부 관계자들은 내 선수와 내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세를 키우는 일을 불사했다. 빙상인들의 축제가 돼야 할 올림픽이 ’왕따 논란’ 속에서 막을 내리고, 격려와 축하를 받아야 할 선수들이 눈물짓는 모습을 보이게 된 이유다. 그러나 빙상연맹은 4년마다 되풀이되는 ’파벌싸움’ 논란을 방관자처럼 지켜보고 있다. 오히려 빙상연맹의 무능한 행정 능력과 시스템의 부재가 파벌싸움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빙상계의 파벌은 한체대와 비 한체대 사이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에서 비롯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현재는 한국 쇼트트랙의 ’대부’로 불리는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과 이를 반대하는 세력의 다툼으로 번졌다. 이들은 지금도 누가 권력을 잡느냐에 따라 상대를 밀어내기 위해 치열한 암투를 벌이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빙상계 관계자들은 이번 팀추월 ’왕따 논란’ 역시 전명규파와 반(反)전명규파의 파벌 다툼 때문에 벌어진 것이며 선수들은 피해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는 빙상연맹의 ’회전문 인사’가 한몫을 했다. 전 부회장은 2010 밴쿠버 대회 이후 국내 선발전에서 훈련장·지도자별로 나뉘어 서로 밀어주는 이른바 ’짬짜미’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인물이다. 2012년 복귀했으나, 2014 소치 대회 3관왕 빅토르 안(안현수)의 아버지가 아들의 귀화 배경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노메달에 그치면서 전 부회장은 2014년 3월 자진사퇴했다. 그런데 빙상연맹은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차원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오래 맡았던 전명규 전 부회장을 3년 만에 다시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전 부회장은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 부회장을 다시 영입하면 파벌 문제가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지만, 빙상연맹은 강행했다.이에 전 부회장이 복귀하자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한체대 출신 선수들이 특혜 속에 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연맹의 행정 실수가 나올 때마다 집행부의 물갈이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파벌 문제가 올림픽에서 매번 불거지는데도 ’성적 지상주의’에 빠진 빙상연맹은 해결 의지가 전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빙상연맹은 금메달만 따기 위해 오히려 파벌을 방치하고 조장한다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이런 가운데 청와대도 나섰다. 팀추월에 출전한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빙상연맹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61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난 6일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 경기의 팀워크 논란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수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이날 인터넷 방송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빙상연맹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답변했다. 김 비서관은 이날 "전 세계인이 즐기는 동계올림픽에서 국민이 실망하는 일이 발생해 책임 있는 당국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공정인권위원회’를 만들어 스포츠 비리 문제에 대한 정책 대안을 만들고, 여자 팀 추월 사태에 대해 진상 조사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피주영 기자P, TD, UL, OL, LI { FONT-FAMILY:굴림; FONT-SIZE:12pt;} P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BLOCKQUOTE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2018.03.12 06:00
스포츠일반

이승훈 “정말 미안하게 생각”…노선영에 사실상 사과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30·대한항공)이 ‘특혜 훈련’ 문제에 대해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실상 노선영 선수에게 사과했다. 이승훈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쇼트트랙 코스에서 훈련해야 해서 그렇게 했지만, 그런 훈련이 다른 동료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내가 해외에 나가서 전지훈련을 했으면 차라리 괜찮았을까’라고도 생각했다”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동료들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대표팀의 ‘특혜 훈련’ 논란은 여자 팀추월 경기에 출전한 노선영이 지난달 대한빙상경기연맹 행정착오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자 “이승훈·정재원·김보름·박지우는 한국체대에서 따로 운동한다”라고 폭로하면서 불붙었다. 노선영은 외국 선수들의 참가자격 상실로 천신만고 끝에 평창 올림픽에 나서게 됐지만, ‘팀워크’가 생명인 팀추월전에서 홀로 뒤처져 피니시라인에 들어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이지만 참가자 동시 출발이라는 쇼트트랙 요소가 가미됐다. 이 때문에 매스스타트 출전 선수들은 쇼트트랙 링크를 보유한 한국체대에서 훈련했다. 선수촌 쇼트트랙 훈련장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는 이용할 수 없어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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