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3건
프로야구

3안타 타자 빼더니 2홈런 타자가 나왔다, 삼성의 '말하는 대로 준비한 대로' [PO2]

"준비한대로 갑니다."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타선의 힘으로 10-4 대승을 거둔 삼성 라이온즈는 2차전에서 변화를 줬다. 1차전에서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한 우타자 윤정빈을 빼고 우타자 김헌곤을 선발 투입했다. 이를 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투수가 왼손일 땐 김헌곤을 선발 출전시키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1차전엔 윤정빈 선발 투입이 승부수였다면 2차전엔 김헌곤 선발이 승부수였다. 박진만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홈런만 5방이 터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헌곤이 있었다. 이날 김헌곤은 홈런 2방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김헌곤은 중요한 순간 귀중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1로 근소하게 앞선 5회 2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은 상대 투수 유영찬의 5구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점 차를 4점 차로 벌리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이후 6회 초엔 김헌곤이 좌익수 수비에 들어가자 팬들이 "김헌곤"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헌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헌곤은 6-1로 앞선 7회 말에도 홈런을 또 쏘아 올렸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유영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또다른 좌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박진만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 7회 초 LG 타자들이 만루를 만들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분위기였지만, 김헌곤이 흐름을 끊어냈다. 김헌곤의 '결자해지' 홈런이기도 했다. 김헌곤은 앞선 3회 1사 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곧바로 견제사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2점 홈런 두 방으로 설욕하면서 활짝 웃었다. 김헌곤과 함께 디아즈도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KBO리그 PS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다. 지난 2004년 10월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의 알칸트라(2, 3회)와 안경현(5, 7회)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 2개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의 김헌곤과 디아즈가 20년 만에 진기록을 추가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5 21:51
프로야구

'월간 ERA 0.92' LG 임찬규,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 선두...타자 부문은 데이비슨

한국쉘석유주식회사(한국쉘)에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가 9월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무더운 날씨만큼 뜨거운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오른 선수는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와 NC 다이노스 내야수 데이비슨이다.투수 부문에서는 임찬규가 월간 WAR 0.97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임찬규는 LG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지난 1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KBO리그 역대 36번째 1000탈삼진, KBO리그 역대 53번째 120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투구 내용 또한 준수하다.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월간 평균 자책점 0.92, 탈삼진 18개를 기록했다.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LG가 3위를 수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임찬규의 뒤는 롯데 박세웅(WAR 0.84)이 바짝 쫓고 있으며, 한화 이글스 류현진(WAR 0.54)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박세웅의 9월 평균자책점은 0.9로, 8월까지 5.23을 기록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단 2자책점만을 상대에게 내줬다. WHIP도 0.70으로 월간 1위에 오르며 안경 에이스의 칭호를 되찾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 내내 팀의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 13일, 13년 만에 KBO 리그 시즌 10승 고지를 밟으며 팀의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타자 부문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선수는 NC 데이비슨(WAR 1.35)이다. 데이비슨은 4년만의 KBO 리그 40홈런 타자다. 현재 식을 줄 모르는 타격감 속 45개까지 홈런 수를 늘리며 2위 KIA 김도영(37개)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50홈런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월간 홈런 공동 1위(7개)외에도, 안타 역시 리그 공동 1위(23개)에 올랐고, 타점 2위(18개), 장타율 2위(0.862) OPS 3위(1.300)를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도 NC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는 데이비슨이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선두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0.2차로 2위(1.15)에, NC 김주원이 3위(1.11)에 올랐다. 구자욱 역시 뜨거운 타격감으로 삼성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월간 안타 수 공동 1위(23개), 타점 1위(20점), 홈런 공동 1위(7개)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주장의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 NC 김주원의 경우, 아쉬웠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 전혀 다른 타자로 변모했다. 9월 14경기에서 타율 0.449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홈런 1개를 남겨둔 상황이다. 타자 중 ‘쉘힐릭스플레이어’의 영광을 누릴 선수는 누가 될지, 향후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한국쉘은 완벽한 성능을 자랑하는 엔진오일 ‘쉘 힐릭스 울트라’처럼 팀 승리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해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안희수 기자 2024.09.19 12:50
국가대표

넉 달 돌고 돌아 홍명보…축구협회의 선택, 4개월 만의 허망한 결말

결국 답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에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KFA는 7일 오후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날인 8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의 브리핑이 열릴 예정이다.넉 달 만의 결론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새 사령탑 후보군을 추리기 위해 4개월간 10차례 회의했다. 애초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결별한 한국축구는 5월 내에 새 감독을 뽑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지난 3월, 6월 A매치 네 경기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로 맡겼다. 지난달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다시금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그런데 돌연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최종 스텝만 남겨두고 사의를 표했고, 결국 이임생 이사가 남은 작업을 마무리했다.우여곡절 끝 KFA의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애초 KFA는 지난 2월 홍 감독을 선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가 K리그와 울산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2024시즌 돌입을 앞둔 터라 홍 감독을 대표팀으로 데려가면 울산은 시즌 운영에 분명 큰 타격을 입을 상황이었다.2013~2014년 한국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도 그동안 계속해서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했다. 특히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우리 협회에서 나보다 더 경험 많고, 경력과 성과가 뛰어난 분들을 데리고 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KFA를 향한 작심 발언도 나왔다.앞서 6월에 임시로 대표팀을 이끈 김도훈 감독도 대표팀 감독직을 공개적으로 고사하면서 시선은 외국인 지도자로 향했다. 이임생 이사가 이달 거스 포옛(우루과이) 다비트 바그너(독일) 감독과 해외에서 직접 면접했지만, 결국 KFA는 홍명보 감독에게 손을 뻗었다. 지금까지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해 소요한 넉 달, 많은 이들의 노고는 다소 허망한 결말을 맞게 됐다. 결국 소득은 없었고, 마땅한 사령탑을 못 구한 KFA가 홍명보 감독에게 읍소한 꼴이 됐다.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홍 감독은 2021시즌부터 울산을 이끌었고, 2022시즌부터 K리그1 2연패를 이뤄냈다. 커리어 반전을 이루고 다시금 월드컵 무대에 도전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7.07 15:33
연예일반

‘류준열♥’ 한소희, 하와이서 귀국…담담한 미소 [종합]

배우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한 배우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귀국했다.한소희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소희와 함께 하와이에 체류했던 류준열은 전날인 17일 먼저 귀국했다. 당시 류준열은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상태로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이날 공항에 도착한 한소희는 알록달록한 무늬의 상의와 짙은색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특히 한소희는 왼손 약지에 반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과의 열애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라 이날 공항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 한소희는 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팬들에게 미소를 짓는 여유도 보였다.앞서 지인들과 하와이 여행을 떠난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있었다는 목격담이 확산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열애설 보도 직후 류준열의 전 연인이었던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겨 ‘환승연애’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었다. 이후 한소희는 자신의 SNS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의혹을 부인했고 “저도 재미있네요”라며 혜리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논란을 더했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한소희는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했고, 류준열도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했다.한소희는 지난 16일 블로그에서 “지질하고 구차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며 혜리에게 사과했다.또 한소희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 그렇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관람을 목적으로 간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리게 된 것이다.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였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기사는 11월에 나왔다’라고 들은 바가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 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도 소속사를 통해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라고 밝혔다.혜리 역시 18일 SBS를 통해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혜리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혜리는 이어 “지난해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20:56
프로야구

마지막까지 쏟는다···안경 에이스와 대표팀 맏형의 책임감

박세웅의 올가을 전략은 '올인'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온힘을 쏟을 작정이다.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박세웅은 지난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나흘 휴식 후 오는 22일 인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이 등판을 마치면 곧장 서울로 이동, AG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AG 야구 대표팀은 23일부터 서울 고척돔에서 단체 훈련에 돌입한다. 22일 경기는 박세웅의 올 시즌 KBO리그 마지막 등판일 될 가능성이 크다. AG 야구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은 10월 7일 열릴 예정. AG 대표팀의 전력과 KBO리그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박세웅의 정규시즌 잔여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롯데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해야 다시 마운드에 설 기회를 잡을 것이다.롯데의 '안경 에이스' 계보를 잇는 박세웅은 누구보다 가을 야구를 갈망한다. 2015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2017년 딱 한 차례 경험했다. 당시 가을야구의 분위기를 잊을 수 없단다. 롯데는 18일 기준으로 5위 KIA 타이거즈에 4.5경기 뒤진 7위에 처져 있다. PS 진출을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일 때 박세웅은 태극마크를 달고 소속팀을 떠난다. 그렇기에 나흘만 쉬고 22일 등판하면서 마지막까지 팀에 희망을 불어넣고자 한다. 그는 " 대표팀 합류 전까지 소속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롯데 자이언츠의 일원으로서 해야 할 임무"고 말했다. 박세웅은 7월 평균자책점 8.40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롯데 국내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열흘(7월 12~21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1군 엔트리 말소도 없다. 그만큼 롯데 국내 선발진의 든든한 에이스로 활약했다. 류중일 AG 대표팀 감독도 박세웅의 합류를 기다린다. 박세웅은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0위(3.42)에 올라 있다. 국내 투수로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2.39) 고영표(KT 위즈, 2.99)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3.17)에 이어 네 번째다. 최근 6차례 등판에선 5차례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대표팀 선발진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구창모가 합류하더라도 몸 상태에 물음표가 붙는다. 대표팀 맏형 박세웅의 어깨는 그래서 더 무겁다. 박세웅은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0 도쿄 올림픽, 2023 WBC까지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나홀로 국내에서 훈련하다 WBC 대표팀에 합류, 가장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박세웅은 "대표팀에서 최고참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담도, 책임감도 크다"면서 "선수들이 하나 되어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꼭 이루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9.20 11:56
국가대표

[IS 인터뷰①] 김병지 대표 “황선홍호, AG 우승 확률 35~40%…이강인은 해낼 것”

한국축구의 레전드 중 하나인 김병지(53) 강원FC 대표는 강원 대표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한국축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넘친다.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언사가 매력인 그가 한국축구의 현재를 냉정히 짚었다. 김병지 대표는 지난 18일 경기 구리시 모처에서 본지와 만나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에 관한 이슈 등에 관해 속 시원히 이야기했다.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전망을 내놨다. 친분이 깊은 황선홍 감독이 수장으로 나가지만, 잠시 연을 내려놓고 냉철한 분석을 내놨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둘러싼 논란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쿠웨이트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만난 김병지 대표는 “(아시안게임은) 늘 4강부터 어렵다. 우승 확률은 35~40%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10%를 더 줬다. 4강에 오르는 팀은 누가 우승해도 될만한 팀들일 것”이라며 “일본, 호주와 중동 국가에 동남아도 요즘 (전력이) 만만찮다. 우승 확률은 (시대가 흐를수록) 점점 떨어질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앞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했듯 집중력만큼은 (이번 대표팀이) 준비가 가장 잘 됐을 거라는 것에 의심이 없다”고 지지했다. 다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수장인 황선홍 감독은 대회 전부터 비판받고 있다. 저조한 경기력이 가장 큰 원인이다. 김병지 대표는 “이기냐 지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내용이 보이냐가 중요하다. 황선홍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보여야 하는데, 잘 보이지 않았기에 팬들이 염려한 것 같다. 그만큼 팬들이 한 경기를 두고 냉철하게 평가하는 것”이라면서도 “(아시안게임·올림픽 대표팀 지휘 병행) 어려움이 너무너무 많다. 연령에 맞는 훈련 방법이나 4~50명의 선수를 관리하면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정말 힘들 것”이라고 짚었다.금메달을 목표로 출항하는 황선홍호의 키플레이어는 단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PSG와 아시안게임 출전 협의를 마친 이강인은 오는 21일 저녁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24일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를 둘러싼 우려가 있다. 최근 대퇴사두근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 감각 하락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들과 손발을 맞춘 게 적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병지 대표는 “(황선홍호가) 빌드업 축구를 하니 상대가 압박하지 않으면 중원 지역까지는 편하게 간다. 이강인이 탈압박하고 하나의 좋은 패스를 넣는 등 크로스나 원투패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만 잘하면 축구가 확 살 것”이라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이강인도 그만큼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집중력이나 멘털에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단지 전술적 어려움 등이 있는데, 이강인만큼 영리한 선수라면 당연히 짧은 시간 안에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역사상 최초로 ‘3연패’를 노린다. 김병지 대표는 “아시안게임은 늘 변수가 있다. 8강부터 진검승부다. 4강부터는 경기 내용이 5대5일 것이다. 운도 따라야 한다”면서 “그래도 K리그에서 경기를 많이 뛴 선수들이 (황선홍호에) 포진하고 있다. 경험치가 있는 선수들이 뽑혀서 경기 지배력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②편에서 계속됩니다.구리=김희웅 기자 2023.09.19 15:51
국가대표

역대 ‘최초’ 도전하는 황선홍호, 첫 단추가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3연패. 황선홍호가 역대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오르지 못한 고지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임한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6일 중국 출국 전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이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이 될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파부침주(밥 지을 솥을 깨고 돌아올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결사적으로 싸우겠다는 결의)의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에 성공한 팀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1954·1958) 버마(현 미얀마, 1966·1970) 이란(1998·2002)뿐이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역사상 3연패를 이룬 팀은 없다. 황선홍호가 ‘최초’에 도전한다. 첫 단추를 잘 끼는 게 황선홍호의 미션이다. 황선홍 감독도 “첫 경기가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1차전에 집중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할 정도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상대인 쿠웨이트 U-23(23세 이하) 대표팀과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2-0 승)이 2002년에 벌어진 만큼,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월등한 것은 사실이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해 분위기를 가다듬는 데 애먹었다. 기어이 정상까지 올랐지만, 이때를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황선홍호는 1차전 이틀 뒤 태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쿠웨이트를 꺾으면 빡빡한 일정 속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등 한숨을 돌릴 수 있다. 하지만 승리하지 못했을 때 몰려올 후폭풍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단추를 잘 끼운 후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로 여겨진다. ‘에이스’ 노릇을 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뒤늦게 합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과 아시안게임 참가 여부를 매듭지었고, 21일 저녁 황선홍호에 합류하기로 했다. 24일 열리는 바레인과 3차전부터 뛸 수 있다. 앞선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려 3차전을 이강인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볼 ‘시험의 장’으로 활용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쿠웨이트전은 금메달 50개 이상 획득·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둔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경기 일정이기도 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공식 개막일은 23일인데, 축구 등 일부 종목이 일찍 막을 올린다. 황선홍호의 첫발이 중요한 이유다. 쿠웨이트전 결과에 따라 한국 선수단을 향한 관심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대회는 23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D조에 3개 팀이 들어갔고, 나머지 5개 조(A·B·C·E·F조)에는 4개국씩 묶였다. 각 조 1·2위 12개국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 티켓을 손에 넣는다. 황선홍호는 첫 경기를 이틀 앞둔 17일부터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18일 최종 담금질을 마친 후 첫 경기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은 결승까지 바라보는 만큼, 조별리그를 통해 팀 완성도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심산이다.김희웅 기자 2023.09.19 14:01
국가대표

[오피셜] 이강인, ‘군 면제’ 걸린 AG 뛴다…PSG와 합의→황선홍호 낭보→3차전 출전 예상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을 나흘 앞두고 황선홍호에 낭보가 날아들었다.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이강인 선수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구단과 협의 결과, 이강인 선수가 프랑스 현지시간 19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전 홈 경기 종료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한국 시간 14일 밤 최종 합의했음을 알린다. 이에 따라 이강인 선수는 프랑스 현지시간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강인이 예정대로 합류할 경우, 24일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21일 열리는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이 지난달 대퇴사두근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시차 적응 등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3차전 출전이 현실적이다. 황선홍호에는 희소식이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중심으로 전술을 짜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그간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황선홍호에 합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황 감독도 최근 “이강인을 지도한 지 1년이 넘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토너먼트 전 손발을 맞출 기회가 생겼다는 게 고무적이다. 황선홍 감독은 2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강인을 두고 최적의 포지션을 고심했다. 다만 이강인이 팀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위치를 찾으려면, 실전밖에 답이 없었다. 큰 변수가 없다면,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은 이강인의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 전술을 가다듬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차출 협조는 쉽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7월 PSG와 계약을 맺을 당시 아시안게임 출전에 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 역시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을 이해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의 출전은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갔지만, 역시 ‘시기’가 문제였다. PSG는 9~10월 사이 리그와 UCL 경기를 앞두고 있다. 더구나 PSG는 도르트문트(독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과 한 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데, 주전 자원 중 하나인 이강인이 빠지면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게 뻔했다. 최대한 이강인을 활용하고 보내는 게 PSG 입장에서는 옳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이강인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애초 지난 13일 PSG가 KFA에 이강인의 합류 날짜를 최종 통보하기로 했는데, 14일이 돼서야 결론이 났다. KFA는 “아시안컵 차출 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파리 생제르맹 구단의 메일을 13일 접수한 이후, 14일 밤늦게까지 파리 구단과 협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조건 없이 2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파리 구단의 공식 답변을 14일 밤 받았다”고 전했다.무엇보다 PSG가 전제 조건을 달지 않은 게 호재다. 애초 PSG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일부 제한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성인 대표팀은 현재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63년 만의 우승에 열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인대표팀에서도 핵심인 이강인이 빠진다면, 아시안컵 제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 소식을 들은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그런 이슈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 이강인은 아직 회복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는 문자를 통해서도 이강인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에서 차출할 수 있는 대회다. 크게 걱정이 될 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PSG 입장에서는 이강인을 영입한 첫 시즌이기에 잦은 부재가 아쉬움이 클 만하다. 만약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결승전까지 치르고 복귀한다면, 4경기에 활용하지 못한다. 아울러 아시안컵이 열리는 1월에는 아직 2경기만 예정돼 있지만, 이강인이 카타르에서 대회를 치르고 돌아올 것을 고려하면 PSG 입장에서는 우려가 클 만했다. 하지만 우선 어떤 조건도 걸지 않고 이강인을 내주기로 했고, 한국으로서는 여러모로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됐다. 답변이 오지 않았던 14일 오전, 황선홍 감독은 “PSG에서 공식적으로 이강인을 언제 보내겠다는 답이 없다”며 “강인이는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하지만, 조율이 잘되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추면 좋겠다.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시점이 결정돼야 플랜도 짤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며 “16일 경기(OGC 니스와의 리그1 홈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만 들었다. 부상 회복은 어느 정도 된 듯한데, 컨디션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거듭 ‘답답하다’고 이야기한 황선홍 감독인데, 결국 만족스러운 결론을 얻게 됐다. 우려가 커질 만한 상황이었지만, 앞서 프랑스 매체를 통해 이강인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레키프와 르 파리지앵 등 유력 매체가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가받았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PSG가 오늘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관해 그린라이트를 켜기로 결정했다”고 15일 알렸다.이강인은 16일 PSG와 OGC 니스와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홈 경기에 나설지 미지수다. 황선홍 감독에 따르면, 니스와 경기에는 결장할 전망이다. 다만 PSG가 20일 이후 황선홍호 합류를 허가한 것을 고려하면, 20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 UCL 조별리그 1차전에는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꿈꾸는 한국에 이강인의 합류는 매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2014년 한국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도 이강인을 비롯한 멤버가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다. 뒤늦게 황선홍호에 합류하는 이강인이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회는 이강인의 축구 인생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강인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연령 제한이 있고, 아시아 팀끼리 경쟁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군 문제를 해결할 대회로 여겨진다. 이강인은 2024 파리 올림픽에도 나설 수 있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은 쉽지 않다. 더구나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이제 첫 관문을 통과했을 뿐, 내년 4월 열리는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게 된다.올림픽까지 가는 건 이강인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올림픽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만큼, PSG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물론 올림픽이 시즌 전인 7~8월 사이에 열리지만, 팀 프리시즌에 불참해야 한다. PSG로서는 이강인의 컨디션 등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2년 차인 2024~25시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만약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얻지 못한다면, 향후 아시안게임 등 군 혜택이 걸린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나서야 한다. 그때마다 소속팀과 협의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22인) -골키퍼: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 현대)-수비수: 설영우(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박진섭(전북 현대)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일본)-미드필더: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공격수: 박재용(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1995)▲ 한국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일정 -한국 vs 쿠웨이트(9월 19일 19시 30분·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한국 vs 태국(9월 21일 19시 30분·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한국 vs 바레인(9월 24일 19시 30분·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3.09.15 13:15
프로야구

KBO 6월 MVP의 주인공은 누구? 쟁쟁한 8명의 후보

2023 KBO리그 6월 최우수선수(MVP) 후보 8명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월 MVP 후보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아담 플럿코(LG 트윈스)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임창민(키움 히어로즈·이상 투수) 최정(SSG 랜더스) 이정후(키움) 황재균(KT 위즈) 노시환(한화 이글스·이상 야수)까지 8명의 명단을 4일 밝혔다. 6월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투수는 플럿코다. 총 5경기에 등판해 3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31개로 월간 2위였다. 플럿코는 5차례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LG는 지난달 플럿코가 등판한 경기에서 승률 100%(4승 1무)를 기록했다. 6월에만 3승을 추가한 플럿코는 시즌 10승(1패)으로 부문 선두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11승)를 바짝 쫓고 있다. 알칸타라는 6월 탈삼진 1위(33개)에 올랐다. 총 5차례 등판에서 33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지며 플럿코에 이어 월간 평균자책점 2위(1.35)를 차지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복귀한 알칸타라는 두산의 에이스를 맡아 치열한 중위권 싸움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국내 선발 투수 중에는 박세웅이 가장 돋보였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5차례 등판에서 1승(1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1.56으로 낮았다. 지난달 34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6경기에 등판한 키움 후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3승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한 5월에 이어 6월에도 호투하며 '안경 에이스'의 모습을 선보였다.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 베스트 12로 선정되기도 했다.임창민은 6월 세이브 1위(9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총 11이닝 동안 7탈삼진, 평균자책점 2.45로 키움 마운드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야수 부문에서는 SSG 최정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 최정은 6월에만 가장 많은 홈런 11개를 몰아쳤다. 이 외에도 월간 타점(27개), 장타율(0.787)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6월 OPS(출루율+장타율)도 1.218로 1위였다. 득점(23개) 2위, 출루율(0.431) 4위 등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3일 현재 홈런과 타점, 득점, 타율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월간 MVP 단골 후보 이정후는 6월 들어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 4월 타율 0.218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5월 타율 0.305로 회복하더니, 지난달에는 타율 0.374를 기록했다. 월간 출루율(0.464)과 OPS(1.046) 2위, 타율과 장타율(0.582)은 3위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어느덧 0.308까지 끌어올렸다. KT 황재균은 월간 타율 1위(0.395)를 기록했다. 3안타 이상 경기를 6차례나 한 황재균은 첫 월간 MVP 수상에 도전한다.출루율은 0.454로 3위였다. 한화의 6월 상승세를 이끈 노시환의 활약돋 눈부셨다. 노시환은 6월 최다안타 1위(38개), 홈런(6개)과 장타율(0.583) 2위에 올랐다. 6월의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17홈런을 기록, 자신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18개(2021년)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3년 6월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오는 10일 발표 예정이다. 앞서 4월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5월 LG 트윈스 박동원이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04 12:02
국가대표

[포토]김태환-조규성, 내가 이 구역 패셔니스타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평가전을 앞두고 20일 소집됐다. 대표팀 김태환과 조규성이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김태환은 검정 가죽자켓과 검정팬츠에 안경으로, 조규성은 흰색 프린트티셔츠와 흰색 바지에 모자로 개성있는 패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파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20/ 2023.03.20 15: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