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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조재윤 갈등 폭발, 거친 몸싸움→유혈사태까지 (‘백설공주’)

변요한과 조재윤의 갈등이 폭발한다.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2회에서는 고정우(변요한)와 심동민(조재윤) 사이에 유혈 사태가 발생한다.두 명의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고정우는 고향 마을에 돌아오자마자 심동민을 필두로 한 마을 사람들의 핍박에 시달리는 엄마(김미경)를 본다. 심동민은 11년 전 사건으로 인해 사랑하는 딸을 잃은 분노를 고정우의 엄마에게 풀고 있었고 이를 보다 못한 고정우가 개입하면서 긴장감을 자아낸다.특히 고정우의 엄마가 갑작스레 육교에서 추락하는 의문의 사고가 발생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얼떨결에 벌어진 사고일지, 누군가가 그녀를 육교에서 떠민 것일지 알 수 없는 상황 속 과연 고정우가 엄마의 소식을 접하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이 모인다.17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정우가 평소 엄마를 괴롭혔던 심동민과 맞서고 있는 모습이 담겨 불안감을 높인다. 눈앞에 나타나면 가만두지 않겠다던 경고처럼 심동민은 의자를 들고 고정우에게 달려들어 긴장감을 자아낸다.피가 날 정도로 격하게 맞붙은 두 사람을 지켜보던 무천가든 아르바이트생 하설(김보라)의 얼굴에도 놀란 기색이 역력해 사태의 심각성을 체감케 한다. 과연 고정우와 심동민이 무천가든에서 다시금 맞붙은 이유는 무엇일지 몸싸움의 전말에 관심이 집중된다.지난 16일 당진시에서 진행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특별 시사회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배우들과 함께 했던 이번 시사회는 “10점 만점에 10점”, “충격적인 장면이 많아서 다음 화가 기대돼”, “보는 내내 긴장감과 스릴이 대박” 등 관객들의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2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2회는 1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4:03
연예일반

[줌인] 엄정화 vs 한석규 어느 병원 갈까? ‘차정숙’ ‘김사부’ 맞대결

4월, 베테랑 배우들이 안방극장으로 몰려온다. 그중에서도 배우 엄정화, 한석규가 의사 가운을 입고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엄정화는 지난 15일 첫 방송한 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시청자들과 먼저 만나고 있으며, 한석규는 28일부터 방송하는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로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베테랑이라 불리는 두 사람이 ‘의학’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맞붙는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닥터 차정숙’ vs ‘낭만닥터 김사부3’‘닥터 차정숙’은 20년 동안 가정주부로 살다가 1년차 레지던트로 자신의 삶을 찾아나선 차정숙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엄정화가 타이틀롤 차정숙을 맡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닥터 차정숙’ 1회 시청률은 4.9%, 2회 시청률은 7.8%(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닥터 차정숙’의 순조로운 출발은 엄정화의 공이 크다. 엄정화의 연기 내공은 장면마다 빛을 발했다. 가족을 위해 아침을 차리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부터 간 이식을 결정한 남편 서인호(김병철)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 의사의 꿈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공부하는 모습 등에서 엄정화의 섬세한 연기력이 돋보였다. 특히 남편의 간 이식을 반대하는 시어머니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엄마 오덕례(김미경)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시청자들은 ‘역시 엄정화’, ‘갈수록 연기를 잘하는 배우’, ‘나까지 눈물나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3’으로 다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난 2016년 방영됐던 시즌1과 시즌2(2020)에 이어 시즌3으로 돌아온다. 한석규를 중심으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등 시즌2를 함께했던 주역들이 다시 의기투합했다.한석규는 김사부 캐릭터로 시즌1, 2의 성공을 이끌었던 중심 인물이다. 한석규는 최근 제작진을 통해 “돌담 식구들이 그리웠고 3년 만에 다시 만나 반가웠다. 시즌3 제작은 모두 시청자분들이 주신 큰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며 “3년이 흐른 뒤에도 계속되는 우리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제작진은 “한석규가 없이는 ‘낭만닥터 김사부’도 없었다. 시즌3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자 중심”이라며 “더 스펙터클해진 이야기로 돌아올 첫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전작과 다른 매력 기대엄정화는 2022년 인기리에 방영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 이후 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엄정화는 도시 생활에 지쳐 제주로 돌아온 만인의 첫사랑 고미란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친구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엄정화는 만인의 첫사랑에서 의사의 삶에 재도전하는 엄마로 전작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한석규는 지난해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로 시청자들과 만난 바 있다. 한석규는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하는 창욱으로 분해 가족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냈다. 작중 등장하는 모든 음식을 직접 요리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담담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가는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을 작품에 빠져들게 했다. 이 작품은 사랑과 사람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는 평을 받으며 마니아층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석규는 한 가정의 남편에서 병원을 이끄는 괴짜 천재 의사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전망이다. ◇ 금토극 vs 주말극‘닥터 차정숙’과 ‘낭만닥터 김사부3’는 공교롭게도 방영 시기가 겹친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즌1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던 작품인 만큼 ‘닥터 차정숙’과 맞대결에 이목이 쏠렸다.‘닥터 차정숙’ 제작발표회에서 김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와 같은 시간대 방송된다는 것을 몰랐는데 그렇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토요일 하루가 겹친다. 양쪽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3’와 비해) ‘닥터 차정숙’는 의학 쪽에 많이 신경 쓰지는 않았다. ‘닥터 차정숙’은 의학 용어를 알아듣지 못해도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복잡한 게 싫으면 우리 작품을 시청해주시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닥터 차정숙’과 ‘낭만닥터 김사부3’은 의학 드라마라는 소재는 같지만, 각각의 개성을 가진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미는 보장되어 있으니 남은 건 시청자들의 몫이다. 어떤 작품이 더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8 06:30
드라마

'결혼백서' 이연희, 시어머니와 고부갈등 예고

‘결혼백서’ 이연희가 고부갈등이라는 큰 산을 만난다. 예비 시어머니 윤유선과 이연희와의 긴장감 넘치는 고부갈등이 예고됐다.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 지난 5회에서 ‘김나은’(이연희)의 의도대로 결혼식장이 회사 임직원용 컨벤션홀로 결정됐다.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호텔 결혼식을 주장하는 ‘서준형’(이진욱)과 마찰이 있었지만, “하객 수로 비교돼 딸이 무시당할까 마음이 쓰인다”는 애틋한 진심을 털어놓은 아빠 ‘김수찬’(임하룡)의 ‘구원투수’ 등판으로 순조롭게 정리됐다. 문제는 체면과 평판을 중시하는 준형의 엄마 ‘박미숙’(윤유선) 역시 호텔 결혼식을 원했다는 점. 지난 상견례에서 그녀는 우아한 사모님 포스로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예물과 예단은 최대한 간소하게 하자는 의견을 내비쳤고, “가족이 된 걸 환영한다”며 따뜻하게 나은을 안아줬다. 그런데 준형으로부터 컨벤션홀 결혼식 결정 소식을 전해 듣고는 눈빛이 돌변했다. “나은에게 우리 집안 수준을 제대로 알려주겠다”고 선전포고한 것.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신랑 측에서 예물을 보내는 '함' 에피소드가 예고됐다. 나은의 엄마 '이달영'(김미경)은 "이게 간소한 거야?"라며 예비 시댁에서 보낸 엄청난 예물에 당황해했다. 그것도 모자라, 보란 듯이 가격표까지 함께 있었던 것. 어마어마한 가격에 “이 수준에 맞춰 예단을 보내라는 건가”라는 나은의 고민이 깊어지는 건 당연지사. 예고 영상만으로도 소름을 유발하는 에피소드에 함을 둘러싼 전말에 이목이 집중된다. ‘결혼백서’ 제작진은 가격표를 보고 놀란 나은 가족의 스틸컷을 공개하며, “예비 신랑 준형과 차근차근 갈등을 해결하며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나은에게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인 만큼 당사자뿐 아니라 양가의 서로 다른 의견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운을 띄우며, “준형의 엄마 미숙이 보낸 함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내포돼 있다. 나은이 이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위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1일 오후 7시 카카오TV에서 6회 공개.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1 18:36
연예일반

“본격 결혼 장려 드라마”…이진욱X이연희가 선보일 찐현실 ‘결혼백서’ [종합]

배우 이진욱과 이연희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로 변신한다.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송제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진욱, 이연희,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가 참석했다. 송제영 감독은 ‘결혼백서’에 대해 “기혼자라면 공감을 할 것이고 예비부부에게는 예방주사가 될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연애 초기 설레는 로맨스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른스러운 로맨스에 초점을 맞췄다. 인생에서 결혼은 큰 이벤트이지만, 결혼의 두 주인공은 마냥 즐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 포인트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결혼백서’는 2년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한 서준형(이진욱 분)과 김나은(이연희 분)이 웨딩마치를 울리기까지 현실로 맞닥뜨린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12개의 에피소드로 그려진다. 오랜만에 로맨스물로 돌아온 이진욱은 “결혼 경험이 없어서 주변 이야기를 듣고 상상을 하며 연기를 했다. 기혼자인 이연희의 도움도 받았다. ‘결혼백서’는 결혼을 장려하는 드라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희는 “김나은의 입장이 많이 공감됐다. 비슷한 나이대에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내가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고민 없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진욱과 이연희는 극 중 케미스트리도 언급했다. 이진욱은 “이연희와의 그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연희가 너무 예뻐서 감정 이입도 쉬웠고 성향도 비슷해서 실제로 결혼 준비를 하는 연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연희 역시 “이진욱이 편하게 해줘서 2년 동안 만난 커플을 스스럼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김미경,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는 이연희와 이진욱의 양가 부모님 역할로 만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는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공개된 상견례 장면에 공감을 표했다. 이진욱의 아버지로 분한 길용우는 “12회 전부 현실적이다.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없는 드라마”라며 현실성을 강조했다. 이연희의 아버지로 나오는 임하룡은 “시청자들이 특정 캐릭터의 입장이 돼 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나의 경우, 딸이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시키고 싶어 무조건 딸 편이 되기로 했다. 그런데 부모 입장에서 이진욱 집안이 너무 잘나 안쓰럽더라. 차이가 나서 딸 결혼 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며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 신랑, 신부에게 한마디를 요청하자 윤유선은 “결혼이라는 게 쉬운 게 아닌 것 같다. 형식보다 두 사람의 마음이 제일 중요한 거니까 소모되는 감정보다는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좋겠다.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이 결혼하게 되는 그런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은 ‘결혼백서’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이진욱은 “두 남녀가 결혼을 준비하는 간략한 드라마다. 간편하게 보실 수 있고 많은 것들을 보실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희는 “결혼은 선택이지만 ‘결혼백서’를 통해 어떻게 하면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나갈지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혼백서’는 이날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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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공감 ‘결혼백서’ 이진욱X이연희 “이 결혼 ‘잘’할 수 있을까?”

‘결혼백서’가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빛난 대본 연습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오는 5월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는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다. 상견례부터 혼수 준비, 신혼집 구하기까지 예비부부들이 한 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공개된 대본 연습 현장에는 송제영, 서주완 감독을 비롯해 이진욱, 이연희, 송진우, 황승언, 김주연, 김미경,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모두가 공감하는 결혼 준비 스토리에 배우들의 현실 연기가 덧입혀져, 현장은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이진욱은 로맨스 장인의 귀환을 알렸다. 사랑만 생각하는 결혼 이상주의자이자 예비 신랑 서준형 역을 맡아 열혈 사랑꾼의 면모를 여실히 발휘한다. 사랑스러운 애교와 이진욱의 스윗한 미소가 대본 리딩 현장을 로맨틱한 에너지로 물들였다. 하지만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사랑꾼 이면에는 다소 철없는 만사태평이 존재해 예비 신부의 속을 긁을 예정이기 때문. 이런 예랑이와는 달리 야무진 결혼 현실주의자이자 예신이(예비 신부) 김나은 역의 이연희는 이상주의자 준형을 단단히 붙들었다. 그간 청순한 이미지의 캐릭터들을 선보인 이연희가 이번에는 정도 많고 웃음도 많지만, 일과 결혼에 있어서는 똑 부러지는 ‘엄친딸’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낸다. 특히 준형과 갈등하는 장면에선 대사 톤과 표정까지도 확 바뀌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변화로 몰입도를 높였다. 결혼을 준비하며 이상과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요동치는 감정 가운데, 두 사람의 현실 케미스트리가 빛났다. “한 번 하는 결혼, 웅장하고 멋있는 호텔 결혼식이 좋다”는 이진욱과 “교통 편하고 식사 맛있고, 홀만 적당하면 괜찮다”는 이연희가 예비부부가 겪는 의견 차이를 완벽하게 반영했다.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부분이 있는데, 이건 되게 복잡하고 쉬운 문제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는 이진욱과 “대본의 많은 부분에서 나은의 감정이 이해됐다”는 이연희의 연기가 ‘결혼백서’의 피할 수 없는 싸움에서 돋보일 예정이다.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인 만큼, 이들의 부모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나은의 부모 김수찬 역의 임하룡과 이달영 역의 김미경, 그리고 준형의 부모 서종수 역의 길용우와 박미숙 역의 윤유선이 각각 ‘세상에서 최고’인 딸과 아들을 두고 벌이는 은근한 신경전이 공감을 불러올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준형의 친구이자 새로운 사랑에 목마른 장민우 역의 송진우, 연애와 결혼에 해탈한 팩폭장인 돌싱이자 나은의 회사 선배 최희선 역의 황승언, 할 말은 참지 않는 나은의 회사 후배 이수연 역의 김주연이 또 다른 현실 로맨스를 예고하며 깨알 재미를 책임졌다. 대본 연습을 모두 마친 뒤, 모든 배우들은 “결혼은 역시 내가 의도한 대로 절대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으며 결혼 준비 스토리에 격하게 공감한 후기를 남겼다. 제작진은 “‘결혼백서’의 백미는 무엇보다 결혼을 해봤거나, 준비하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이를 꿈꾸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이런 대본에 몰입한 배우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으니 그 리얼리티가 극대화됐다. 마치 결혼을 실제로 해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라면서 “준형과 나은이 이 모든 과정을 거쳐 결혼에 ‘잘’ 골인할 수 있을지, ‘결혼백서’에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예비부부들의 현실이 담긴 결혼 실전 가이드북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는 오는 5월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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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예' 측 "임수향-하석진 균열…김미경 갈등 新불씨"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 지수, 하석진, 김미경의 사자대면이 이뤄진다.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측은 23일 임수향(오예지 역), 지수(서환 역), 하석진(서진 역)이 다시 뜨겁게 부딪히는 쓰리샷을 공개했다. 앞서 하석진은 7년 만에 가족 곁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아내와 동생의 관계를 의심하며 질투했다. 심지어 지수의 동창 이승일(김인호)이 "형 없는 사이 환이랑 예지쌤 스캔들 났던 거 모르냐?"라고 제보, 지역 커뮤니티를 달군 두 사람의 스캔들 기사를 확인하며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결국 하석진은 "너 아직도 예지 좋아하니? 내가 없었던 긴 시간 동안 계속 그랬던 거야?"라며 지수를 도발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더욱이 앞서 공개된 10회 예고편에는 하석진이 임수향과 지수에게 "둘이 잤니?"라며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고, 이에 지수는 "미쳤어? 나도 이제 어른이니까 더 이상 어떤 경쟁에서도 물러날 필요 없어"라고 맞서 형제의 갈등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임수향, 지수, 하석진, 김미경(김고운 역)의 숨막히는 사자대면이 담겼다. 복잡하게 얽힌 시선처럼 서로의 감정을 숨긴 네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달라질 관계 변화와 감정까지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석진은 처음 본 장모 김미경의 등장이 탐탁치 않은 듯 굳은 표정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눈앞에서 일면식도 없는 장모와 동생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한 그는 곁에 임수향을 두고도 쏠리는 시선을 막을 수 없다. 반면 임수향은 불안을 애써 감추듯이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서로를 끊임없이 곁눈질하는 임수향, 지수, 하석진의 신경전이 팽팽한 가운데 서로의 심중을 꿰뚫어보려는 시선들이 얽히며 날 선 긴장감을 자아낸다. 하석진은 임수향과 지수를 향해 더욱 깊어진 의심과 불신을 폭발할지, 이번 사자대면이 몰고 올 후폭풍에 관심이 모아진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제작진은 "임수향과 하석진의 균열이 시작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될 것이다. 김미경이 딸 임수향의 삶에 서서히 스며들고, 이에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점화될 임수향, 지수, 하석진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오늘(23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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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벌 받아야지" '이태원클라쓰' 박서준VS유재명, 마지막 라운드 돌입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과 유재명의 승부가 막판 라운드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 13회에서는 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이태원 단밤포차에서 주식회사 I.C로 눈부신 성장을 이룬 박서준(박새로이)과 단밤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전히 장가는 요식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그 뒤를 맹추격하던 박서준은 유재명(장대희) 회장의 시한부 소식에 다시금 복수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주영(마현이)은 '최강포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녀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힌 김동희(장근수)의 비겁한 꼼수는 통하지 않았다. 이를 알고 찾아온 김다미(조이서)가 그의 뺨을 때리고 분노했지만, 김동희는 “난 못 멈춰, 이서야. 내가 참을 수 없이 좋아해”라고 고백하며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 욕망을 드러냈다. 김미경(김순례)은 약속대로 단밤과 투자를 계약, 박서준은 다시 단밤의 100억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업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장가를 제치고 세계까지 ‘씹어 먹겠다’는 박서준의 부푼 다짐이 심박수를 높였다. 그리고 4년의 세월이 흘렀다. 주식회사 I.C의 CEO로 거듭난 박서준부터 김다미, 류경수(최승권), 이주영까지 단밤 청춘들의 변화와 성장은 눈부시게 빛났다. 하지만 여전히 1위는 장가그룹의 차지, I.C는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었다. 한편, 해외 지사에서 돌아온 김동희는 다시 장가의 일들을 이끌어갔다. 유재명이 직접 꼽은 후계자답게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가 장가그룹을 이어받을 날도 머지않은 듯했다. 유재명의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한 것. 유재명은 김동희에게 “언젠가 덤벼 올 게다, 긴장해”라고 당부하며 박서준과 I.C를 향한 견제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기운을 잃고 쓰러진 유재명은 췌장암 선고를 받게 됐다. 더이상 손도 쓸 수 없는 상황, 그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6개월 남짓이었다. 유재명의 소식에 출소 이후 자취를 감춘 안보현(장근원)이 돌아왔다. 아버지에 대한 걱정보다 장가의 위기와 후계 선정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김동희의 태도에 두 형제는 또다시 갈등을 빚었다. “똑같이 만들어 놓으셨네요, 아버지랑”이라는 안보현의 말속엔 뼈가 있었다. 이어 그는 “아버지의 그 소중한 장가, 지켜드리겠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병실을 떠나며 이후 행보에 궁금증을 더했다. 방송 말미,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 유재명은 “빌어먹고, 고개 숙이고, 배신하고, 내치고, 빼앗고, 짓밟으면서. 내 인생을 갈아 넣어서… 이 장가, 내가 이뤘어!”라며 광기 어린 웃음을 지었다. 이제껏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지금은 생의 끝자락에서 허무와 회의를 느끼는 그의 눈빛과 목소리에는 애잔함이 묻어나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내리꽂혔다. 이어 박서준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이다윗(이호진)을 통해 그의 시한부 소식을 듣게 된 박서준은 “저는 당신이 이렇게 쉽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당신은 나한테 벌 받아야지. 아직 죽지 마”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유재명은 ‘내가 살기를 바라는 유일한 사람이 네 놈이라니’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네 놈은 내 마지막 여흥이 될 게야”라고 선전포고했다. 소름 끼치는 ‘역대급’ 엔딩을 장식하며 마지막 승부를 예고한 두 사람의 눈빛이 교차하며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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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하자있는 인간들' 종영, 오연서♥안재현 해피엔딩 마침표

'하자있는 인간들'이 오연서, 안재현의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시작 전부터 쉽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드라마를 끝까지 끌고 가기 위해 노력한 제작진, 스태프, 배우들의 노력이 묻어났다. 16일 종영된 MBC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집착증이 있는 남자가 서로의 편견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뤄내는 모습을 담았다. 오연서(주서연)와 안재현(이강우)는 학창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다. 첫사랑이었으나 오해로 얼룩진 사이. 그 오해를 풀고 사랑을 하고 연인이 되는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졌다.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차진 코믹과 사랑스러움이 공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있었지만 오연서, 안재현 외에도 김슬기(김미경), 허정민(박현수), 민우혁(주원재), 황우슬혜(이강희)가 빈틈을 채우기 위해 애썼다. 작품 시작 전부터 그리고 시작한 이후에도 결코 쉽지 않은 행보였다. 안재현이 구혜선과의 이혼 소송 문제로 갈등을 겪었고, 차인하(주원석)가 작품 도중 사망했다. 어려움과 아픔이 많았지만 작품은 오로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갔고 끝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연서와 안재현이 가족들의 허락하에 만남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꿀 떨어지는 연애를 즐기며 해피 바이러스를 발산했다. 안재현은 직접 수놓으며 만든 웨딩드레스를 완성, 오연서에게 선물했다. 그렇게 미래를 약속하며 '하자있는 인간들'의 피날레를 알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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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신기하게 부담 없었다"…'82년생 김지영' 정유미의 지금

고민하지 않았고, 큰 부담감을 느끼지도 않았다. 명확한 이해와 공감은 판단과 선택으로 이어졌다. 진정성은 흥행으로 보답 받았다.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넘어서며 가을 스크린을 휩쓴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 정유미(37) 필모그래피에 길이 남게 될 또 한 편의 대표작이다. 원톱 주연도, 그에 따른 홍보와 작품에 대한 책임도 꽤나 부담스럽게 느껴왔던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 앞에서는 오로지 작품이 먼저였다. "해야하는 것, 해도되는 것"이라는 한 마디가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정유미의 정답이다. 정유미는 성장한 배우 정유미의 가치를 꽤 의미있게 활용 중이다. 사회적으로 여성이 느끼는 차별을 아주 크게 경험한 적은 없지만, 심장이 '쿵' 떨어지거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이들은 너무나도 많이 봐 왔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감수해'라는 말은 '여자니까 받아들여'라는 폭력과 때론 크게 다를 바 없다. 논란과 갈등은 이제 무엇이 먼저인지 따지지 못할 정도로 뫼비우스띠처럼 하염없이 돌고 도는 모양새다. 하지만 분명한건 '82년생 김지영'은 어떤 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시발점은 결코 아니라는 것. 제 몫을 120% 이상 해낸 정유미는 "다양한 시각의 긍적적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제안 받았던 다양한 작품 중 '82년생 김지영'을 택했다. "이 작품을 제의 받았을 때 다른 여러 시나리오들이 있고, 결정하기 전에 고민했던 것들이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간 배우들이 떼로 나오는 작품을 많이 했다. '내 깡패같은 애인' 제외하고, 홍상수 감독님 작품 제외하고, 상업 영화에서는 주로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을 해왔다. 그런 작품들이 재미있고 좋았다. 단독 주인공인 영화나, 두명이 주인공 영화들은 부담스러워서 피했던 이유도 있었다." -'82년생 김지영'은 아예 타이틀롤이다. "맞다. 그렇다면 이 작품은 내 성격상 더 피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자마자 그런 점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신기하게 부담도 없었다. '이건 해야겠는데?' 생각하고 선택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가 홍보를 힘들어 하는 스타일이다.(웃음) 주인공을 하면 그만큼의 책임감이 따르고, 부담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난 영화를 선택할 때 그 지점까지 생각한다. 근데 그것 역시 이 작품을 택할 땐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한다'고 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어떤 점이 그렇게 끌렸나. "지금 내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했고 '내가 해야하는 것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상업적으로 이야기하면 '이젠 내가 이런 것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라는 배우도 어떤 바운더리 안에서, 작품 안에서, 내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할 수 있겠다' 싶더라. 무엇보다 영화를 볼 관객들이 '쟤가 왜 주인공을 해? 쟤가 누군데?' 그런 말을 듣지는 않을 시간이 오지 않았나 내심 기대했다." -경험에 의한 성장같다. "영화를 오래 하면서 예전에는 시나리오를 주셔서 나 역시 '하고 싶다' 했을 때 투자가 안 된 경우도 있었고, '조금 다른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에 말을 하면 '너무 유명해져서 출연시키기 부담스럽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그런 와중에 '82년생 김지영'은 물리적으로 서로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오고 다가갈 수 있었던 작품인 것 같다. 제작진도 마찬가지고, 대중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원작 소설은 읽었나. "시나리오를 읽고 읽었다." -영화는 소설과 사뭇 다르다.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영화가 할 수 있는 스토리를 그려낸 것 같다. 조금 더 희망적이라 좋았다. 사실 소설의 결말로 끝났다면 좀 힘들었을텐데, 힘든 것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제작진의 생각, 감독님의 마음도 같았다. 엄마보다 내가, 나보다 내 아이가 조금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분명 있었다." -원작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었고, 그 이슈는 영화로 고스란히 넘어왔다. "솔직히 그 정도로 이슈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못 했다. '어느 정도는 있겠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보다 더 엄청나게 있어서 오히려 현실감이 없더라. '과연 어떤 영화를 결정하고, '찍어요' 했을 때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있었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끼리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스케줄대로 만나 리딩하고 촬영했다." -원작 책을 읽은 후 이슈와 논란들이 왜 일어나는지, 현재의 현상에 대해 이해가 되기는 했나. "이성적으로 이해가 잘 되지는 않았다. 근데 이해해 보려고 하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 왜냐하면 우리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지만 같은 마음인 사람도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표현한 사람들의 말 밖에 보지 않았다. 표현하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연기를 할 때, 늘 경험한 것들로만 연기할 수는 없지만, 현실과 맞닿아 있는 김지영은 나름의 고충이 더 있었을 것 같다. "소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소설의 텍스트는 감정의 디테일이 더 세밀하다. 약간 이해가 안 가거나 감정이 잘 안 잡힌다 싶을 때 소설을 자세히 읽었다." -공감 포인트가 있다면. "감히 공감을 했다기 보다는 엄마 생각과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자잘 자잘하게 잊고 지냈던 엄마는 어떻게 보면 결국 나를 위해 희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너를 키우는 일이 나의 일이야'라고 하지만, 엄마도 분명 하고 싶은 것이 있으셨다고 생각한다. 가고 싶은 곳도 많았을 것이고. 하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통으로 시간을 비울 수 없다. 여행을 가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다. 우리처럼 뭐든 해보고 싶고, 매일 친구가 만나고 싶은 것처럼 엄마도 그랬을텐데 그러지 못했을 것을 생각하니까 아프기도 했다." -빙의로 표현되지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인물로 볼 수 있다. "병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순간 순간 지영의 감정에 충실했고, 지영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집중했다. 그래서 엄마, 외할머니를 연기할 때도 '감정 전달'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선생님들과 똑같이 연기해야 해'라는 고민보다, 엄마가 보고싶은 마음, 딸이 보고싶은 마음을 떠올리며 최대한 단순하게 접근했다." -엄마 김미경을 딸로 안아주는 신은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원래 외할머니는 예수정 선생님이 연기하시지 않나. 선생님과는 만나는 장면이 없어서, 선생님께 따로 '대사를 한번만 읽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드렸다. 놀랍게도 감정이 확 느껴졌고, 그대로 촬영했다. 다른 사람으로 표현 된다는 것 자체가 그런 것 아닐까 싶다. 지영이는 어린 시절부터 엄마를 보면서, 할머니를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쌓아왔던 감정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힘든 상황에 드러났다고 생각했다."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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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으로 돌아온다

배우 김미경이 채널A 새 금토극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을 통해 쉴 틈 없는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지난 5월 종영한 tvN 수목극 '그녀의 사생활'에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생활력 강한 똑순이 엄마이자 뜨개질 덕후 고영숙으로 활약하며,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던 김미경이 7월 5일 첫 방송될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으로 복귀한다. 이 작품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 드라마다. 2014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돼 큰 사랑을 받은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순수와 도발, 애틋과 관능을 넘나드는 격정 멜로를 그릴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극 중 김미경은 박하선(손지은)의 시어머니이자 남편 정상훈(진창국)의 엄마 나애자 역으로 분한다. 남편의 외도로 이혼 후 외아들 정상훈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인물로 자신의 아들은 무결점이라고 믿는, 일명 '고슴도치 엄마' 캐릭터다.아들 부부에게 자식이 없는 까닭을 며느리 박하선의 탓으로 여기며, 아이 생기는 한약과 부적 등 온갖 비법을 들이밀어 며느리에게 애정을 동반한 심적 부담감을 안겨준다. 전작과 차별화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 극의 갈등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참여하는 작품마다 현실적인 연기와 배우들과의 넘치는 케미스트리로 활약하는 김미경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5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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