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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램제’ 보다 박지성 파트너가 위?…英 매체 선정 2000년대 영국 선수 톱10은

한 영국 매체가 웨인 루니(40) 전 플리머스 감독을 2000년대 최고 영국 선수로 꼽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2000년대 최고의 영국 출신 축구 선수 톱10을 공개했다. 매체는 “2000년대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자주 언급되는 ‘황금 세대’와 일치한 시디가. 이 세대는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국제 무대에선 그 기대를 온전히 충족하진 못했다. 그렇지만 영국 전역에서 몇몇 뛰어난 선수를 배출했고, 시대를 대표할 만한 선수들이 활약했다”라고 돌아봤다.매체가 선정한 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게 바로 루니다. 루니는 에버턴에서 데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달렸다. 매체는 “루니는 2000년대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많은 사람이 그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비록 발롱도르와 같은 세계적인 개인상을 수상하진 못했지만, 그는 팀의 성공을 개인의 영광보다 우선시했다”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매체는 루니를 두고 “득점력과 피지컬, 그리고 두려움 없는 플레이 스타일은 그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루니는 맨유에서만 공식전 559경기 253골 138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축구화를 벗은 뒤엔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최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플리머스에서 경질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한편 매체 선정 순위에서 루니의 뒤를 이은 건 스티븐 제라드·라이언 긱스·프랭크 램파드·존 테리·폴 스콜스·데이비드 베컴·애슐리 콜·마이클 오언·게리 스피드다.매체는 2위에 제라드를 올려놓은 이유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스콜스의 역할을 이어받아 여러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클럽 레벨에서는 제라드의 유산이 확고하다. 그는 리버풀의 전설로 팀이 성공적인 순간을 경험할 때 항상 중심에 있었다”고 돌아봤다.이어 램파드에 대해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지닌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며 “그는 항상 중요한 순간에 팀을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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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그립다’ 판 니 대행 체제 된 후 박지성이 소환된 이유

팬들은 뤼트 판 니스텔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이 선수로 뛰던 시절이 그립다.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9일(한국시간) 판 니스텔로이 대행이 맨유에서 마지막으로 뛴 날의 스쿼드를 조명했다.박지성이 이 스쿼드에 포함됐다.판 니스텔로이 대행은 2006년 5월 맨유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뛴 뒤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매체가 조명한 판 니스텔로이 대행의 마지막 경기 베스트11에는 루이 사하, 라이언 긱스, 박지성 등 맨유 레전드들이 포함됐다. 당시 사령탑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었다.이때가 그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판 니스텔로이 대행의 맨유 시절 기록을 언급하는 팬들도 많다. 2012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이듬해 지도자로 새출발한 판 니스텔로이 대행은 올해 ‘친정’ 맨유로 돌아왔다.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가 됐지만, 현재 맨유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3승 2무 4패를 기록, 20개 팀 중 14위까지 떨어졌다.결국 지난 28일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고,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게 됐다. 맨유가 새 사령탑을 구할 때까지 판 니스텔로이 대행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현재 맨유는 텐 하흐 전 감독의 후임으로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CP 감독을 점찍고, 접촉 중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며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영입을 위해 스포르팅에 1000만 유로(150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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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국 축구장에서 새우 샌드위치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플라스틱 팬(Plastic Fan)’은 잉글랜드에서 가짜 축구 팬을 의미한다. 1960년대 좋은 성적을 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쫓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플라스틱 팬이 등장했다. 맨유에 이어 리버풀FC가 1970~80년대 자국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황금기를 보내자, 가짜 팬은 더 늘어났다.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플라스틱 팬의 절대적인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1992년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했고, 몇 년 후 플라스틱 팬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다시 한번 이러한 흐름을 주도한 클럽은 맨유였다. 맨유는 90년대 EPL의 절대 강자였다. 아울러 에릭 칸토나,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등이 가진 카리스마, 압도적인 실력과 멋진 외모로 인해 영국 전역에서 맨유를 응원하는 사람이 급속히 늘어났다. 이렇게 맨유가 전국구 팀이 되면서 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자, 이에 따른 부작용도 등장했다. 새로 유입된 팬 중에 상당수가 플라스틱이었던 것이다. 1999년 퍼거슨 감독은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에 실망했다고 밝히며, 홈 관중들이 더 큰 소리로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2000년 11월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문 클럽 디나모 키이우와 만났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a must-win game).” 경기는 팽팽히 진행된 끝에 셰링엄의 골로 맨유가 1-0으로 이겼다.하지만 경기 후 주장 로이 킨은 화가 단단히 났다. 그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홈구장의 일부 팬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킨은 “맨유가 어웨이 경기를 가질 때, 원정 응원 온 팬들은 환상적이다. 하지만 홈에서 경기를 할 때 일부 관중은 경기에 관심도 없고, 응원도 안 한다. 단지 그들은 새우 샌드위치를 먹느라 바쁠 뿐이다”라고 밝혔다. 킨의 유명한 ‘새우 샌드위치’ 발언은 이렇게 탄생했다. 킨은 이렇게 새우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들(eaters)’과의 전쟁을 선언했고, 잉글랜드 언론은 이들을 ‘새우 샌드위치 여단(prawn sandwich brigade)’이라 칭했다. 다시 말해 새우 샌드위치 여단이란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으나, 경기장의 스카이 박스(sky box)에 앉아 접대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따라서 이들은 플라스틱 팬이다. 스카이 박스를 이용하려면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환대)’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일반 입장권보다 훨씬 비싼 이 티켓을 가진 관중은 여러 특혜를 누릴 수 있다. 축구를 보기에 최고의 좌석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 중 다양한 음료와 고급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기념품 판매대와 라운지 등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은 일반 티켓을 가진 팬보다 구장에 훨씬 오래 머물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구단 입장에서는 새우 샌드위치 여단이 축구에 특별한 관심을 안 보여도, 일반 티켓 소지자들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안겨주기에 이들을 환영한다.로이 킨의 새우 샌드위치 발언이 나온 지 23년이 지났다. 그 사이 EPL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축구리그가 되었고, 맨유, 리버풀 같은 빅 클럽들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EPL 경기장은 더욱더 커지고, 현대화됐으며 입장료는 더 이상 잉글랜드의 노동자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축구장의 원래 주인이었던 노동자들이 쫓겨난 자리는 중산층과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를 구입한 이들로 대체됐다. 해외에서 건너온 부자 관광객들도 이에 가세했다.EPL에는 더 이상 로이 킨 같이 진정한 축구 선수나 팬이 지켜야 할 덕목을 저버렸을 때 직설적으로 이를 비판하는 선수가 없다. 킨의 다혈질 적인 성격은 때때로 그를 곤경에 빠트렸지만, 그는 주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 짊어지는 진정한 리더였다. 더 이상 현대 축구에 킨 같은 선수가 나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올드 팬들은 예전의 순수했던 축구를 더 그리워하는지도 모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0.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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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교체’ 손흥민, A매치 앞두고 리그 휴식?…현지에선 출전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손흥민이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 현지 매체에선 여전히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2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의 부상 현황을 짚었다. 매체는 최근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발언을 토대로 오는 7일 열리는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EPL 8라운드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을 짚었다.매체는 우선 지난 1일 리버풀전에 선발로 나선 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의 현황을 전했다. 당시 두 선수는 각각 89분, 69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매디슨의 경우 지난달 24일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 의심이 있었으나, 리버풀전 문제없이 출전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매체 역시 매디슨이 주말 루턴전에서도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손흥민의 경우 리버풀전 일찌감치 교체돼 의문부호를 낳았다. 당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36분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자신의 유럽 통산 200호 골 고지를 밟았다. 2경기 연속 골은 물론, 리그 6호 득점을 터뜨리며 물오른 경기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후반전 수비 과정 중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장면이 잡혔고, 이내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100%가 아니었지만, 대화를 나눴을 때 그는 뛰기를 원했다. 90분 내내 뛸 순 없었고 1시간 정도 뛰게 할 예정이었다”면서 이는 계획된 교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그는 다시 최전방으로 나서 압박을 주도했다. 주장으로서 대단한 노력을 펼쳐 골까지 넣었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이 루턴전에서도 변함없이 출전할 것이라 전망했다.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알린 손흥민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그는 리그 7경기서 6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9월 4경기서 6골을 터뜨려 ‘이달의 선수상’ 유력 후보로도 꼽힌다. 그는 번리전 해트트릭, 아스널전 멀티 골, 리버풀전 선제골로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에 도전한다.손흥민은 동시에 EPL 통산 109호 골 고지를 밟으며 라이언 긱스와 함께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위에는 에밀 헤스키(110골) 사디오 마네(111골) 이안 라이트(113골) 등이 있다.한편 토트넘에서 결장이 확정된 선수는 장기 부상을 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무릎) 이반 페리시치(무릎) 브리안 힐(치골) 라이언 세세뇽(햄스트링) 등이다. 이중 벤탄쿠르는 최근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가벼운 워밍업만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시치는 알려진 대로 내년 봄에 돌아올 예정이며, 세세뇽 역시 햄스트링 수술 후 12월에 복귀한다는 전망이 있다. 토트넘이 10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다시 한번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갈 지가 관전 요소다. 상대인 루턴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위를 기록,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31년 만에 EPL 무대를 밟았다. 다만 루턴은 리그 6경기서 1승 1무 4패로 17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의 우세가 점쳐지는 배경이다.김우중 기자 2023.10.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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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중앙 공격수 느낌"...200호골 손흥민 향한 외신 찬사,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감탄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강팀 리버풀전에서 ‘유럽 무대’ 통산 200호 득점을 해냈다. 극찬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득점에 성공했다. 팀 동료 히샤를리송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패스한 공을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손흥민의 올 시즌 6번째 골이었다. 토트넘 소속으로 기록한 통산 151번째 골이기도 했다.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49골을 포함해 유럽 무대 통산 200호 골을 장식했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자책골 덕분에 2-1로 승리했다. 시즌 5승 2무로 승점 17을 쌓은 토트넘은 2위로 올라섰다. 아스널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후반 22분 교체된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MOM)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EPL에서만 109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통산 득점 부문 공동 27위에 오르며 박지성의 전 동료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로 잘 알려진 라이언 긱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축구 매체 ‘후스코어닷컴’은 경기 뒤 손흥민에게 평점 7.1점을 줬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8점을 주며 이날 손흥민의 공격 장면을 차례로 열거했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8점을 부여하며 “쉽게 득점했다. 알리송(상대 골키퍼)에 선방에 막혔고, 오프사이드도 나왔지만 멀티 골에 가까웠다”라며 “이제 손흥민은 윙어라기보다는 엘리트 센터 포워드처럼 느껴진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난 주말 아스널전(스코어 2-2)에서 부상 관리 차원에서 조기 교체됐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리버풀전을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손흥민이 훈련을 치르며 (출전) 기준을 넘어섰지만,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를 이끌고 난적과의 승부를 승리로 이끈 손흥민. 사령탑도 감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 승리 뒤 “100% 상태가 아니었던 손흥민이 전반에서 공격을 이끌고, 수비 압박도 잘 했다. 주장으로서 큰 노력을 보여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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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9명’ 리버풀에 2-1 승리…손흥민 200호 골 대위업·무패행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이 유럽 무대 통산 200호 골 고지를 밟았다. 팀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토트넘은 전반전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앞서나가고, 상대의 퇴장까지 나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코디 각포에게 동점을 허용한 뒤, 좀처럼 리버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토트넘 선수들의 슈팅은 연이어 빗나갔다. 승부는 상대의 자책골로 갈렸다. 후반 종료 직전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가 조엘 마팁의 왼발을 맞고 들어가 승부의 균형이 무너졌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EPL 무패 행진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반면 리버풀은 7경기 만에 첫 패배를 떠안았다. 전반전과 후반전 1명씩 퇴장당하며 사실상 공격이 불가능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골문을 사수했으나, 결국 마지막 포로의 크로스를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한편 손흥민은 자신의 유럽 통산 200호 골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그는 지난달 24일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신고하며 198호·199호 골을 완성했는데, 리버풀전에서도 소중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 29골(이상 독일)을 터뜨린 뒤 토트넘에서만 151골을 터뜨렸다. 리그로 한정한다면 EPL에서만 109골을 신고했다. 이는 라이언 긱스와 동률이며, 2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7경기 6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리버풀에 맞서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나서고, 2선에 히샤를리송·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가 배치됐다. 3선에는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합을 맞췄다. 백4는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였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루이스 디아스·코디 각포·모하메드 살라가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커티스 존스·알렉시스 맥알리스터·도미니크 소보슬러이였다. 백4는 앤디 로버트슨·버질 판데이크·조엘 마팁·조 고메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나란히 EPL 무패 행진을 달리는 두 팀답게 긴 탐색전이 이어졌다. 서로의 압박이 강해 좀처럼 유의미한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리버풀이었다. 전반 12분 로버트슨의 패스가 박스 안 각포의 왼발 터닝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비카리오의 멋진 선방이 빛났다. 직후 로버트슨의 슈팅 역시 비카리오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21분 디아스, 각포의 패스를 받은 살라의 슈팅도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직후에도 살라를 앞세워 토트넘의 왼 측면을 노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치열한 압박이 오간 24분, 균형을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존스가 비수마를 향해 다소 깊게 발을 뻗었다. 비수마의 정강이로 향하는 깊은 태클이었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고, 최종 판정은 레드카드였다. 리버풀 입장에선 원정에서 수적 열세를 놓인 악재를 맞이했다.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공격 템포를 끌어 올렸다. 전반 28분에는 쿨루셉스키가 자신 있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 뒤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비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에는 매디슨이 역습을 전개했는데, 마무리 패스가 히샤를리송에게 전달되지 못했다.32분에는 매디슨과 쿨루셉스키의 패스가 박스 안 히샤를리송에게 향했다. 그는 걍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문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위기 뒤에 기회가 오는 것일까. 이번에는 리버풀이 기회를 잡았다. 리버풀은 직후 역습 기회에서 장거리 스로인으로 살라에게 연결했다. 살라는 수비 2명의 견제에도 디아스에게 키 패스를 연결했다. 디아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으나, 미세한 차이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전열을 정비한 토트넘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격을 펼쳤다. 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전반 36분 매디슨의 스루패스가 박스 안 히샤를리송에게 향했다. 히샤를리송은 침착하게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손흥민의 시즌 6호 골이자, 유럽 통산 200호 골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42분에는 히샤를리송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우도지와 함께 왼쪽 측면 공격을 시도한 뒤, 박스 안에서 찬스를 잡았다. 히샤를리송의 회심의 왼발 슈팅은 반대편 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45분 직후 역습 기회를 잡기도 했다. 쿨루셉스키의 전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에서 공을 잡았다. 중앙에는 매디슨이 있었으나, 손흥민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택했다. 하지만 자세가 불안정해 힘없이 알리송에게 안겼다.틈틈이 반격을 노린 리버풀의 결실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소보슬러이의 크로스가 반 다이크를 거쳐 각포에게 향했다. 각포는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뚫었다. 직후 그라운드에 앉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오히려 더 날카로운 역습을 뽐냈다. 특히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도 살라의 감각적인 스루패스, 디아스의 슈팅이 이어지며 토트넘을 위협했다.클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디오구 조타를 투입했다. 동점 골 후 통증을 호소한 각포가 그라운드를 떠났다.후반전 초반에는 알리송의 선방쇼가 연이어 나왔다. 알리송은 4분 매디슨의 왼발 감아차기, 5분 손흥민의 오른발 발리 슈팅을 연이어 다이빙으로 막았다. 이어 후반 12분 사르의 중거리 슈팅마저 알리송을 뚫지 못했다. 직후 매디슨의 스루패스, 히샤를리송의 크로스가 다시 한번 손흥민에게 전달됐다. 손흥민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드는 듯했으나 직전 히샤를리송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리버풀도 반격했다. 후반 18분 최전방에 위치한 살라에게 단숨에 공이 연결됐다. 하지만 비수마가 살라와의 경합에서 승리하며 공격권을 되찾았다. 한편 손흥민의 임무는 후반 22분까지였다. 직전 수비 상황에서 다소 불편한 모습을 보인 그는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한편 23분 이번에도 리버풀 진영에서 두 번째 레드카드가 나왔다. 조타가 우도지와의 경합에서 공을 뺏긴 뒤,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는 바로 1분 전 우도지의 역습을 저지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순식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8명의 필드 플레이어만 남은 리버풀은 살라마저 박스 안까지 내려와 수비에 집중했다. 이어 디아스·살라·고메즈를 빼고 엔도 와타루·이브라히마 코나테·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내리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29분 기준 리버풀에는 전문 공격수가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다.이후에는 토트넘의 슈팅 쇼가 이어졌다. 솔로몬·쿨루셉스키·히샤를리송이 연이어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작정하고 수비에 몰두한 리버풀이 골문은 열릴 생각이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 리버풀이 소중한 원정 승점 1점을 따내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결국 후반전 내내 두드린 토트넘이 웃었다. 추가시간 5분 경 포로가 오른쪽에서 강력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를 걷어내려던 마팁의 왼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마팁은 곧바로 머리를 부여잡으며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200호 골 대위업에 힘입어 리그 무패행진 기록을 7경기까지 늘리며 리그 2위(5승2무, 승점 17)까지 뛰어올랐다. 아스널과 함께 유일하게 EPL 무패 팀으로 남았다. 동시에 지난 2017년 10월 승리 이후 이어진 리버풀과의 공식전 11경기 연속 무승(3무 8패) 기록을 깼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69분간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1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 포로는 8.4점을 받았다. 김우중 기자 2023.10.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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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앰배서더,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어” SON 향한 사령탑의 찬사

리더십은 물론 뛰어난 실력까지. 경기장 안팎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이 눈에 띈다.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29일 저녁(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0월 1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EPL 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기자회견에선 올 시즌 최고의 출발을 알린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리그 6경기 5골(2위), 매디슨은 2골 4도움(1위)으로 팀의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지난 24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2골 2도움을 합작하며 악명 높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먼저 “경기장 안팎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선수들이 기대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이끌었다”며 주장단의 영향력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개막을 앞두고 주장단을 개편했는데,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매디슨과 로메로가 부주장을 맡았다. 당초 팀에 오랜 기간 활약한 에릭 다이어·벤 데이비스·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을 제치고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선수다. 그가 새 주장으로 선임된 건 이상적인 선택이다. 우리 모두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걸 알고, 라커룸에서도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 한국의 주장이라는 점과 동시에 토트넘에서 이룬 성취들을 함께 따져보고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첫 경기부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EPL 개막전 중 손흥민은 선수단을 불러 모아 경기장 구석으로 향했다. 토트넘 팬들이 있는 원정석으로 향해 바로 앞에서 ‘허들’을 선보이는 세심한 배려를 선보였다. 축구대표팀은 물론, 토트넘에서도 주장 역할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는 모양새다. ‘부주장’ 매디슨은 영국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 “해당 허들은 손흥민의 아이디어였다”며 칭찬을 보내기도 했다.구단 141주년 기념 게시물에서도 손흥민의 비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일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는 손흥민이 중앙 엠블럼 위에 배치됐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등과 비교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손흥민은 지난주 위기의 팀을 구해내 더욱 주목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EPL 6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치렀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아스널의 우위가 전망됐다. 토트넘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근 11번의 공식전에서 1승 4무 7패로 부진했다. 마지막 원정 승리가 지난 2018~19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이었고, 리그로 한정한다면 2010~11시즌까지 거슬러 가야 했다.실제로 토트넘은 전반 25분 만에 로메로의 자책골이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위기에 손흥민이 등장했다. 좀처럼 공을 잡지 못한 손흥민은 전반 41분 매디슨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상대 수비 3명이 붙은 상황임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로메로가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페널티킥(PK)을 헌납, 추가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1분 만에 매디슨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두 골 모두 팀이 실점한 상황에서 터진 절호의 타이밍의 득점이었다. 경기는 접전 끝에 2-2로 비겼지만, 손흥민의 활약에 현지 매체는 연신 박수를 보냈다. 특히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정말 좋은 윙어지만, 동시에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최우수 선수(MOTD)로도 손흥민을 꼽으며, 양 팀의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소파스코어 등도 각각 8.8, 8,6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이날 선발 22명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각종 대기록도 쓰였다. 먼저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최초의 토트넘 선수’다. 이어 역대 EPL 북런던 더비 골 기록 부문 4위(8골)에 올랐다. 이제 그의 앞에는 해리 케인(14골) 엠마누엘 아데바요르(10골) 로베르 피레스(8골)뿐이다. EPL 통산 득점 기록도 108호 골 고지를 밟았다. 시즌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33위였던 기록은 어느덧 디디에 드로그바, 폴 스콜스 등을 제치며 28위까지 올랐다. 27위 라이언 긱스·에밀 헤스키·사디오 마네(109골)도 가시권이다.한편 손흥민과 매디슨은 아스널전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부상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은 결장한다. 경미한 부상이나, 이번 주에는 결장한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아스널전 선발 출전해 63분을 소화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손흥민과 매디슨에 대해선 “훈련을 소화했고, 세션을 마쳤으며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주(아스널전) 아팠고, 주중 훈련에는 빠졌기 때문에 어떻게 회복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물론, 현지에서 손흥민에 대한 칭찬이 또 나오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자회견 중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구단의 훌륭한 앰배서더인 손흥민이 자랑스럽지 않은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노력해 왔고, 주장 완장이 없어도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보여줄 정도로 토트넘 안팎에서 동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나고, 위고 요리스도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는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그는 훌륭했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과연 손흥민이 감독의 기대대로 리버풀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팬들의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3.09.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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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자랑스러운가?’라는 질문에…포스테코글루 “손흥민은 항상 구단의 대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이 다시 한번 ‘주장’ 손흥민의 존재감을 치켜세웠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29일 저녁(한국시간) 리버풀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토트넘은 오는 10월 1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그에서 나란히 무패행진을 달리는 두 팀의 맞대결로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토트넘은 직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리그 4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의 2골 2도움 맹활약 속에 소중한 원정 경기 승점을 수확했다. 다만 다음 상대인 리버풀 역시 만만치 않다. 리버풀은 중원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등을 보강하며 역시 리그 무패행진(5승 1무)를 질주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관전 요소는 부상 선수들의 출전 여부다. 직전 북런던 더비에서 치열한 접전으로 일부 선수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먼저 “브레넌 존슨은 결장할 예정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이번 주에는 결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에 대한 소식도 이어졌다. 매디슨은 볼 탈취 과정에서 무릎에 충격을 받는 장면이 나왔고, 손흥민도 부상 의심으로 조기 교체를 했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훈련을 소화했고, 세션을 마쳤으며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지난주(아스널전) 조금 아팠고, 주중 훈련에는 약간 빠졌기 때문에 어떻게 회복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동시에 손흥민과 매디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지에서 ‘두 선수 모두 놀라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라는 말에 “경기장 안팎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선수들이 매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이끌었다”면서 주장단을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을 콕 집어 칭찬하는 대목도 있었다. 기자회견 중 ‘구단의 훌륭한 앰배서더인 손흥민이 자랑스럽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노력해 왔고, 주장 완장이 없어도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보여줄 정도로 토트넘 안팎에서 동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나고, 위고 요리스도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는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그는 훌륭했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번 2023~24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진행 중이다. 리그 첫 6경기서 5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라가 있고, 한 골만 더 추가한다면 자신의 유럽 통산 200호 골 위업도 달성한다. EPL 통산 득점 순위도 28위. 시즌 전만 하더라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공동 33위였던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과 아스널전 멀티 골을 더해 EPL 통산 108골로 피터 크라우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미 디디에 드로그바, 폴 스콜스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쳤다. 앞으로도 1골씩 넣을 때마다 순위가 오른다. 27위 라이언 긱스와는 단 1골 차고, 에밀 헤스키, 사디오 마네 등도 1골 차로 손흥민보다 앞서 있다. 리버풀전에서도 다시 한번 대기록이 쓰일지가 관전 요소다.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대인 리버풀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하는 팀”이라면서 “우리에겐 좋은 시험대다. 경기 방식이 독특한 리버풀을 상대로 우리 축구를 선보이는 건 정말 좋은 시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과연 이날 어느 팀의 리그 무패행진이 깨질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09.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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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새 역사'까지 썼다…아스널전 멀티골 폭발, 쏟아진 각종 기록들

손흥민(토트넘)이 북런던 더비 ‘새 역사’를 썼다. 무려 30년 만에 아스널 원정에서 멀티골을 넣었고, 아스널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멀티골을 넣은 건 손흥민이 최초다. 토트넘에 공식전 150골, 유럽 무대 통산 199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28위 등 다양한 기록들도 쏟아냈다.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6라운드 원정 경기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지난 2일 번리 원정 해트트릭(3골)에 이어 2경기 만에 재가동한 득점포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실점한 뒤 궁지에 몰리고도 번번이 손흥민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부담스러운 아스널 원정길에서 값진 승점 1을 따냈는데, 손흥민이 그 주인공이 됐다.아스널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손흥민은 각종 기록들을 쏟아냈다. 스쿼카, 옵타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우선 아스널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역사상 최초의 토트넘 선수가 됐다. 아스널은 아스널 스타디움(하이버리 스타디움)을 쓰다 2006년부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새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아스널 경기장과 무관하게 북런던 더비 원정에서 토트넘 선수가 멀티골을 넣은 것도 무려 30년 만의 일이다. 손흥민에 앞서 지난 1993년 5월 존 헨드리가 아스널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후 30년 간 그 어떤 토트넘 선수도 아스널 원정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적이 없는데, 손흥민이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뿐만 아니다. 손흥민은 이번 원정에서 2골을 기록, 역대 북런던 더비 최다골 4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티에리 앙리, 가레스 베일, 로빈 판페르시(이상 5골)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던 손흥민은 이날 2골을 넣으며 앞선 선수들을 넘어섰다. 손흥민에 앞선 선수들은 해리 케인(14골) 엠마누엘 아데바요르(10골) 로베르 피레스(8골)다.의미 있는 개인 기록들도 쏟아냈다. 이날 2골을 넣으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시즌 만에 통산 150골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EPL 108골과 FA컵 14골, 리그컵 4골,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24골 등 150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선수들 가운데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280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등 5명뿐이다. 손흥민은 5위 클리프 존스(159위)와 격차도 한 자릿수도 줄이며 토트넘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또 개인 유럽 통산 199골을 기록하며 200호골에도 단 1골 차로 다가섰다. 2010~11시즌 함부르크(독일)에서 데뷔해 유럽 데뷔전·데뷔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후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독일)에서 29골을 넣었다. 나아가 토트넘에서 150골을 추가하면서 유럽 통산 199골을 기록했다. 이제 1골만 더 넣으면 손흥민은 유럽에서만 200골을 넣은 선수로 남게 된다.골을 넣을 때마다 오르고 있는 EPL 통산 득점 순위도 어느덧 28위까지 올라섰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공동 33위였던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과 아스널전 멀티골을 더해 EPL 통산 108골로 피터 크라우치와 함께 공동 2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호날두, 디디에 드로그바, 폴 스콜스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쳤다. 앞으로도 1골씩 넣을 때마다 순위가 오른다. 27위 라이언 긱스와는 단 1골 차고, 에밀 헤스키, 사디오 마네 등도 1골 차로 손흥민보다 앞서 있다.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 타이틀(23골)을 품었던 2011~22시즌 이후 2시즌 만의 득점왕 경쟁에도 가세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8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도 5골로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전시키고 있고, 이 과정에서 득점포가 살아난 만큼 향후 득점왕 레이스에도 불이 붙게 됐다. 새 역사와 대기록들을 잇따라 남긴 아스널전 멀티골 역시도 이른바 ‘손톱’ 효과였다. 이날 손흥민은 4-2-3-1 전형의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다. 2선엔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포진했고,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르 사르가 중원에 포진했다. 데스티니 우도지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을,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각각 지키는 형태였다.토트넘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26분 수비수 로메로의 자책골로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매디슨이 페널티 박스 왼쪽을 완전히 무너뜨린 뒤 컷백을 내줬고, 손흥민이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자신의 첫 번째 슈팅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로메로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다시 1-2 리드를 빼앗긴 상황. 궁지에 몰린 토트넘을 구해낸 건 이번에도 손흥민이었다. 후반 10분 상대 공을 가로챈 매디슨이 역습을 전개했고, 손흥민도 반대편에서 전력 질주했다. 매디슨이 내준 패스를 손흥민은 반박자 빠른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각종 대기록이 쏟아지는 멀티골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은 뒤 원정 응원에 나선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뒤 포효했다.이후 손흥민은 후반 24분에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해트트릭 기회가 있던 경기였지만 후반 34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3개의 슈팅 중 2개가 득점으로 연결됐고, 패스 성공률은 무려 93%였다. 무엇보다 토트넘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해결사로 나서 멀티골을 터뜨렸으니, 이번 북런던 더비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EPL 6라운드 베스트11으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BBC는 “토트넘이 강인한 모습이 필요할 때 손흥민이 많은 걸 보여줬다. 토트넘의 2골 모두 손흥민이 훌륭하게 만들어냈다”고 극찬했다. 그동안 손흥민에 대한 평가가 박했던 이브닝 스탠다드도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벌써 지난 시즌 10골의 절반을 넣었다. 득점 외에도 존슨에게 첫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고 극찬했다.높은 평점으로 이어진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평점 9점, 스카이스포츠와 풋볼런던은 8점을 각각 매겼다. 폿몹과 소파스코어 평점은 나란히 8.8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았고, 후스코어드닷컴은 8.12점이었다. 스쿼카는 “쏘니(Sonny·손흥민)는 레전드”라고 표현했다. 이날 손흥민의 존재감을 한마디로 보여준 평가였다.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매디슨은 다른 레벨에 있었다. 특히 손흥민은 리더로서도, 선수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배치했는데 열심히 뛰어줬다. 그는 팀을 언제나 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공격을 마무리할 능력도 보유한 선수"라며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달성한 150골은 정말 자랑스럽고 특별한 이정표다. 하지만 (득점보다) 오늘 가장 중요했던 건 우리가 하나로 뭉쳐 싸웠다는 점이었다. 다음 경기엔 더 강한 모습으로 많은 걸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3.09.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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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파워랭킹 1위' 올랐다…"케인 이적 공백 지웠다" 극찬까지

손흥민(토트넘)의 지난 주말 번리전 해트트릭(3골) 감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간 베스트11 싹쓸이, 유럽 5대리그 베스트11 선정에 이어 이번엔 파워랭킹 1위까지 깜짝 올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까지 메우고 있다는 극찬까지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영국 데일리메일이 6일(한국시간) 공개한 2023~24 EPL 파워랭킹에 따르면 손흥민은 단번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PL 개막 3라운드까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 효과로 톱10 진입은 물론 EPL 선수들 가운데 최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으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지만, 손흥민이 그 고통스러운 이적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해 보인다”며 “손흥민은 1~3라운드에선 골을 넣지 못했지만,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일깨웠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강한 압박을 주도하고 있다. 필요할 때 날카로운 슈팅까지 선보이며 성공적인 경기를 치렀다”고 극찬했다. 파워랭킹은 주간 베스트11처럼 지난 한 라운드 활약만 놓고 보는 게 아니라, 개막 후 활약이 누적돼 산정된다. 파워랭킹에 오른 선수들의 순위 등락이 표시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개막 후 3경기째 공격 포인트가 없던 손흥민은 그동안 톱10에 포함될 정도까진 아니었다. 그러나 해트트릭을 터뜨린 번리전 단 한 경기 만으로 단숨에 현 시점 EPL 최고 선수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지난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선수는 손흥민만이 아니었다.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나란히 같은 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다만 손흥민은 이들보다도 더 앞서 1위에 올랐다. 퍼거슨이 2위, 홀란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처럼 퍼거슨과 홀란도 이번이 첫 파워랭킹 톱10 진입이다. 같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손흥민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케인의 이적 공백을 손흥민이 잘 메우고 있다는 평가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케인은 오랫동안 토트넘의 핵심적인 선수였다. 그만큼 바이에른 뮌헨 이적 충격은 컸다. 케인이 떠나면서 토트넘도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진 이유였다.그러나 새롭게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토트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선 3경기에선 슈팅보다 날카로운 패스나 공간 창출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최전방 원톱 역할을 맡은 경기에선 직접 해결사 역할까지 했다. 토트넘은 개막 4경기에서 승점 10(3승 1무)을 기록,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케인의 이적에 따른 이적 공백은 찾아볼 수 없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는 게 현지 평가다.손흥민의 지난 번리전 해트트릭 감동은 비단 파워랭킹 1위 등극의 결실만으로 이어진 건 아니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2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6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16분엔 마노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후반 18분과 21분에도 연속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솔로몬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한 뒤, 3분 뒤 역습 상황에선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또 흔들었다. 손흥민이 EPL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건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손흥민의 이 해트트릭은 EPL 사무국 차원의 공식 자료는 물론 각종 매체의 베스트11 선정으로 이어졌다. 당장 번리전 공식 최우수선수는 손흥민의 몫이었고, EPL 사무국이 선정한 4라운드 베스트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선정한 이주의 팀에도 손흥민은 빠지지 않았다. 파워랭킹 1~3위를 차지한 손흥민과 퍼거슨, 홀란이 EPL 4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자리를 싹쓸이했다. 나아가 손흥민은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주간 베스트11까지 이름을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빅터 보니페이스, 퍼거슨과 함께 유럽 5대 리그 베스트11 공격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지난 번리전 활약상은 유럽 5대 리그 전체 공격수들 가운데에서도 세 손가락에 포함될 정도였다는 뜻이다.여기에 이번 파워랭킹 1위 등극을 통해 내로라하는 EPL 선수들 중에서도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으니 그 의미는 더욱 커졌다. 케인의 이적 공백 등 현지 우려를 모두 털어내며 보란 듯이 오른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성과다. 손흥민은 지난 번리전 해트트릭으로 3골을 추가하면서 EPL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103골로 동률이었던 손흥민은 호날두와 디디에 드로그바를 차례로 제치고 대런 벤트와 106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9위 폴 스콜스(107골)와는 단 1골 차, 그 위에도 피터 크라우치(108골) 라이언 긱스(109골) 등이 1골 차로 순위가 엇갈려 있다.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마다 EPL 통산 득점 순위도 계속 오르게 된다. 김명석 기자 2023.09.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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