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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MBC 사장까지 자리…어깨 무거운 기안84, 정체성·변화 모두 보여준 ‘태계일주4’ [IS포커스]

역시 기안84였다. ‘이번이 마지막’임을 예고하며 4번째 만들어진 ‘태계일주’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기안84만의 순수함과 진정성은 시청자의 마음을 또 한 번 움직였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즌4가 시청자들에게 기존과는 또 다른 느낌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1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시리즈’ 1위, 웨이브 ‘오늘의 톱20’ 2위 등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태계일주’는 기안84가 멤버들과 무작정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지난 11일 시즌4가 시작했다. 앞서 시즌1 남미, 시즌2 인도, 시즌3 마다가스카르의 여행을 담았고, 모두 최고 시청률 5~6%대(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시즌4는 기안84와 멤버들이 험준하기로 유명한 교역로 차마고도를 지나 히말라야로 향하는 여정을 담아 시리즈의 생고생 콘셉트를 이어간다.시즌4는 기안84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앞선 시즌들이 모두 성공을 거두면서 불과 3년 전인 2022년 론칭한 ‘태계일주’ 시리즈는 단숨에 MBC의 대표 예능, 킬러 콘텐츠로 일컬어졌다. 지난 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안형준 MBC 사장까지 참석해 내부의 기대감을 대변했다.기안84는 “시즌3까지 하고 프로그램이 계속 잘 되니까 습관적으로 하게 될까봐 걱정됐다. (시즌4에서) 변화를 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고 그간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또 “PD는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박수칠 때 떠나는 게 멋있지 않나 싶다”고 마지막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베일을 벗은 시즌4는 이전 시즌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방 하나 달랑 메고 여행길에 나섰던 기안84는 시즌4에선 확연히 커진 짐을 들고 등장했고, 처음 방문한 지역이었지만 익숙하게 환전하는가 하면 숙소로 이동하는 택시에서도 영어로 기사와 원활하게 소통했다. 이전 시즌이 여행에 서툴고 어설펐던 기안84의 돌발상황들로 재미를 안겼다면, 시즌4는 능숙해진 기안84의 달라진 모습을 지켜보는 게 재미 포인트가 된 셈이다.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어떤 돌발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기안84의 무던함이다. 기안84는 네팔에 막 도착해 도시를 둘러보다가 대형 쥐를 마주쳐도 놀라지 않고 “고양이 조심해라 야”, “쥐띠인데 쥐가 이렇게 맞이해주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또 영어에 자신감이 붙은 기안84는 이전 시즌에서 ‘영어 공부 좀 해야겠다’는 혹평을 들은 것을 떠올리며 “이번에 아주 혼꾸녕을 내놓으려고요”라고 입담을 뽐냈다. 특히 무거운 짐을 들고 험준한 길을 수 시간 걸어다녀야 하는 셰르파족의 일상을 체험하며 그들에게 자연스럽 녹아든 기안84의 모습은 ‘현지 밀착 여행’이라는 ‘태계일주’ 시리즈의 정체성도 잊지 않고 담아냈다. ‘태계일주’ 시리즈 전편과 스핀오프인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를 연출한 김지우 PD는 “‘태계일주3’, ‘음악일주’ 후에 우리 이야기가 마무리됐을 때 뭘 보여줘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여행이 거듭될수록 (프로그램의 콘셉트인) ‘날 것’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이 많았다”며 “처음 보는 장소에 가고,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을 넘어 시즌4는 출연자들의 관계성이 깊어졌다. ‘이 사람들이 이렇게 친해지고 감정을 주고받네’라는 순간이 있는데 넷의 관계가 주는 감정들이 ‘날 것’의 의미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5 06:10
뮤직

“K팝 기강 잡는다”…몬스타엑스, 완전체 컴백 D-1

‘믿듣퍼’ 몬스타엑스의 완전체 앨범 발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몬스타엑스는 오는 14일 데뷔 10주년 당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앨범 ‘나우 프로젝트 vol.1’을 발매한다.이번 앨범은 몬스타엑스가 지난 2021년 6월 발표한 미니 9집 ‘원 오브 어 카인드’ 이후 약 4년 만의 완전체 앨범이다. 2021년 리더 셔누의 입대를 시작으로 군백기에 접어들었던 몬스타엑스는 13일 멤버 형원의 전역으로 완전체를 다시 이루게 됐다.6명의 몬스타엑스를 간절히 바라왔던 팬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디지털 앨범 ‘나우 프로젝트 vol.1’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지금 이 순간, 완전체 몬스타엑스의 목소리‘나우 프로젝트 vol.1’에는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발표된 대표 타이틀곡과 수록곡 총 10곡이 실린다. 군 복무로 인해 해당 시기의 앨범에 참여하지 못했던 리더 셔누의 목소리와 다섯 멤버들의 성숙해진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원곡과는 또 다른 신선한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어떤 곡들이 수록될지 팬들의 기대와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쉬 아워’, ‘러브’, ‘뷰티풀 라이어’를 비롯해 팬들의 깊은 공감을 얻은 수록곡들이 담긴다. 멤버들은 몬스타엑스가 무대 위에서, 음악 안에서, 그리고 팬들 곁에서 증명해 온 존재의 시간을 다시금 완전체의 목소리로 노래하며 이를 '현재 시제'로 이어 써 내려간다.# 10트랙 전곡 참여... ‘자체 제작돌’ 몬스타엑스이번 앨범은 몬스타엑스의 음악적 성장을 집약한 작품이면서도 멤버들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이다. 수록된 10개의 트랙은 모두 기존에 발표됐던 곡 중 작사, 작곡, 편곡 등 제작 과정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했던 곡들로 구성돼 그 자체로 깊은 의미를 지닌다.디스코 펑크 장르의 에너제틱한 곡부터, 따뜻한 멜로디와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감성적인 곡까지, 멤버들의 손을 거쳐 탄생했던 다채로운 곡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된다. 여기에 더해진 익숙하지만 한층 깊어진 사운드와 표현력은 다시 한번 몬스타엑스의 진가를 입증할 전망이다.# ‘데뷔 10주년’ 몬스타엑스는 이제 시작... 본격 K팝 접수 신호탄 ‘나우 프로젝트 vol.1’이라는 앨범명에서 엿볼 수 있듯, 이번 앨범은 몬스타엑스의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완전체 복귀에 앞서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예열을 마쳤고, 각종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완전체'에 대한 갈망과 자신감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특히 몬스타엑스 음악의 방향키라고도 불리는 주헌은 자신의 전역 기념 팬 이벤트에서 “몬스타엑스가 다시 한번 K팝의 기강을 잡으러 갈 준비의, 무기를 제가 만들어 놨기 때문에 기대 많이 해도 좋다”며 팬들의 기대감을 드높이기도 했다. 최근 자체 콘텐츠 ‘몬 먹어도 고’를 통해서는 형원을 제외한 다섯 멤버가 모여 유쾌한 예능감을 뽐내며 다시 한번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몬스타엑스는 오는 14일 정오 ‘나우 프로젝트 vol.1’을 발매하고,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뷔 10주년 기념 완전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멤버들은 다 함께 모여 10주년과 완전체를 기념하고, 몬베베(공식 팬클럽명)와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의미 있는 하루를 더욱 특별하게 채울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3 17:44
예능

이세돌, ‘넷플릭스 고소’ 결심? 제대로 예능캐였네 ‘데블스 플랜2’[IS포커스]

“탈락이 문제가 아니라 우승하려고 오는 건데.”AI 알파고를 꺾고 인류에게 승리를 가져다준 ‘전설’이 예능에서도 통했다.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에서 ‘신의 한 수’로 활약했다.지난 6일 첫 에피소드 네 편을 공개한 ‘데블스 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예능이다. 14명의 참가자 중 이세돌은 캐스팅 소식부터 의외라는 놀라움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지됐다. 메이저세계대회에서 14번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지난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을 계기로 2019년 바둑계에서 은퇴한 이세돌은 작가 활동, 보드게임 개발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나 예능 출연은 드물었다.자연스럽게 이세돌의 ‘데블스 플랜2’ 출연 계기에 이목이 쏠렸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세돌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 출연했고 생각한 대로였다”며 “바둑 외적인 부분에서는 승부욕을 느껴본 적이 없어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지만 지나고 보니 재밌고 즐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으로 대신했다. 바둑기사라는 통념을 압도하는 ‘이세돌’로서의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준 건 수확이다. 모든 참가자의 기대와 견제를 받으며 등장한 이세돌은 의외의 대목에서 허를 찔렀다. 첫 번째 메인매치 ‘부패경찰’에서 자신의 실책을 인정하며 감옥동을 자처했을 때 가장 놀라움을 안겼다.다소 아쉬운 행보를 만회하겠다는 듯 감옥동의 데스매치에선 훨훨 날았다. 팀플레이가 아닌 개인이 자신의 생존을 결정짓는 대결 국면에서 최종 2인까지 남은 그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기세는 두 번째 메인매치 ‘언노운’에서도 이어졌다. 파벌을 나눠 우승자로 밀어주던 다른 참가자를 망설임 없이 제쳐 판을 뒤흔드는가 하면, 대가를 줄 테니 동맹을 맺자는 제안에도 “피스 하나 준다고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하냐, 이 바보야”라고 직설적인 말로 거절하며 새로운 판도를 만들었다.생존이 아닌 우승을 노리는 거침없는 플레이는 물론, 과거 수많은 어록을 남겨왔던 만큼 통통 튀는 발언들로 인상을 남겼다. 과거 K팝 걸그룹 멤버들에게 팬심을 고백해 왔던 이세돌은 이번 참가자 츄와도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가 했더니 승부에선 가차 없는 모습으로 대결 서사를 적립했다. 참신한 수와 공격적인 기풍으로 바둑계를 제패했던 그다운 플레이라는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데블스 플랜2’ 우승으로 연결될지 궁금증도 모인다. 시청자들은 ‘과거 중국의 구리 9단과 붙어 총상금 8억 4000만 원을 거머쥐었던 몽백합배 10번기 시절도 연상된다’며 소환하고 있다.다만 호전적인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이세돌이 게임의 흐름을 주도하지는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바둑과는 다른 접근법을 요하는 게임들이 많았다는 후문도 뒷받침한다. 감옥동에서 그와 가까이 지낸 참가자 최현준은 “게임을 잘하는 세돌 형도 어느 날 게임이 너무 어렵고 말도 안 되는 기상천외한 것들이 나오니까 ‘현준아, 형 나가서 넷플릭스 고소하려고’라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스스로 의도하지 않아도 ‘예능각’을 살리니 효자 출연자다. 이세돌을 ‘도파민 중독자’라고 표현한 연출자 정종연 PD는 “바둑기사 섭외를 그동안 쭉 해왔는데 성격이 외향적인 분은 별로 없다”며 “이세돌 사범은 한 세대를 이룰 정도로 바둑계에서 대단하고, 성격 자체가 고분고분한 분이 아니다. 승부를 즐기는 사람이고, ‘촌철살인’ 성격으로 머릿속에 있는 말을 담아두지 못한다”고 그의 매력을 짚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세돌은 정말 의외의 출연자로, 판을 깨거나 반전의 재미를 보여주는 큰 역할을 담당한다”며 “‘데블스 플랜’은 기존 TV예능에서 보여주지 못한 규모의 세트장과 게임, 거기 숨은 설계를 간파하는 출연진이 볼거리를 만드는데 이세돌 캐스팅도 제작사 TEO(테오)로 온 정종연 PD와 넷플릭스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지점”이라고 짚었다.또한 “시청자들은 엘리트 중심 두뇌 예능을 볼 땐 고품격 플레이 자체와 매력적인 출연자가 빚는 도파민적 순간들, 응원에서 재미를 찾는다. 이세돌은 그에 적합한 출연자인 셈”이라고 부연했다.추후 전개에서 이세돌의 활약은 지켜볼 만하다. 규현은 최근 ‘살롱드립2’에 출연해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어로 이세돌을 꼽으며 “행동, 생각이 모두 달라서 정말 레전드가 왜 레전드인지 알겠다. 뇌 구조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귀띔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2 05:45
뮤직

‘유아·아린’ 독립 오마이걸도 따로 또 같이…데뷔 10년 만에 2막 열었다 [종합]

그룹 오마이걸이 데뷔 10년 만에 ‘따로 또 같이’ 행보로 분기점을 맞는다. 8일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멤버 효정, 미미, 승희, 유빈은 최근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한 반면 유아, 아린은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협의했다. 소속사는 “효정, 미미, 승희, 유빈은 지난 10년간 당사와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22년 첫번째 재계약에 이어 다시 한번 재계약을 진행하는데 뜻을 모았다”며 “긴 시간 동안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오마이걸 멤버들과 재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뜻깊은 결정을 해준 멤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소속사는 또 유아, 아린과의 전속계약 종료 사실을 전하며 “개인 전속 계약은 종료되었지만, 오마이걸 멤버로서 유아, 아린은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며 오마이걸 완전체 활동에는 두 사람 모두 참여할 것을 알렸다. 오마이걸은 2015년 4월 데뷔, 계단식 성장 그래프를 그리며 활약했다. 비슷한 시기 데뷔한 타 그룹에 비해 비교적 늦게 피어난 편이지만 음악의 힘으로 끝내 만개했다. ‘비밀정원’, ‘번지’, ‘살짝 설렜어’, ‘돌핀’, ‘던던 댄스’, 등 다수의 곡이 사랑받았다. 지난달 9일 스페셜 싱글 ‘오 마이’를 공개하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한 이들은 4월 19, 20일 이틀간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단독 콘서트 ‘밀키 웨이’를 개최하고 팬들과 의미 있는 추억을 쌓기도 했다. 기존 소속사를 떠나지만 완전체 활동은 함께 할 것을 약속한 그룹은 다수다. 슈퍼주니어, 샤이니, 레드벨벳, 블랙핑크 등 다수 그룹의 일부 혹은 전체 멤버들이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된 이후 독자 노선을 꾀하면서도 완전체 활동만큼은 원 소속사에서 함께 하고 있다. 또 다수의 고연차 아이돌 그룹이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개인 활동에 보다 무게중심을 두는 것처럼, 오마이걸 역시 향후 보다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효정은 예능 및 라디오 DJ로 활약하고 있으며 미미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의 고정 멤버로 꾸준히 활약 중이다. 승희와 유빈은 연기자로서도 활동 반경을 넓힐 전망이다. 유아, 아린 역시 개인 활동에서도 강점을 보인 만큼 팀의 컬러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0주년을 완전체로 뜨겁게 자축한 이들은 당분간 팀을 재정비하면서 제2막을 열어갈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8 09:52
연예일반

“‘KGMA’로 첫 대상 급”… 제로베이스원, 이젠 빌보드 그룹으로 ‘우뚝’ [IS인터뷰]

“저희에게 첫 대상의 영광을 안겨다 준 ‘KGMA’는 정말 잊을 수 없어요. 우리의 서사가 팬들을 넘어 대중에게도 통했구나하고 기뻤습니다.”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이하 KGMA) 수상의 순간을 돌이켜봤다. 당시 제로베이스원은 최고 영예의 상 중 하나인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와 ‘베스트 아티스트’ 수상자로 호명되며 2관왕에 올랐다.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결성, 2023년 7월에 데뷔해 약 1년 반만에 이룬 성과였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제로베이스원은 “모든 건 제로즈(팬덤명) 덕분”이라며 ‘팬 사랑 그룹’다운 애정을 드러냈다. ‘청량’하면 빠질수 없는 이들은 ‘KGMA’ 무대에선 청량함에 섹시함을 한 스푼 더했다. 올 블랙 수트를 입고 ‘인섬니아’, ‘선데이 라이즈’, ‘굿 소 배드’ 총 3곡을 약 9분 동안 소화했다. 성한빈은 “그때 우리가 월드투어를 막 돌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그런지 멤버들 모두 라이브에 물이 올랐던 시기”라면서 “무대가 끝나고 팬들 반응을 모니터링하는데 ‘목소리가 진짜 잘 들린다’는 호평이 많아서 뿌듯했다”고 전했다.‘기억에 남는 타 아티스트의 무대도 있었는지’를 묻자 이영지부터 에이티즈, 뉴진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이름이 기다렸다는 듯 쏟아졌다. 특히 리키는 “태민 선배님 무대가 진짜 ‘대박’이었다”며 “무대도 찢고 내 마음도 찢으셨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언젠간 나도 태민 선배님처럼 멋있는 솔로 무대를 해 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KGMA’를 통해 대상 그룹으로 우뚝 선 제로베이스원은 올해 의미 있는 수식어를 하나 더 추가했다. 바로 ‘빌보드 가수’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로 ‘빌보드 200’에 첫 진입한 것. 순위는 28위로, 이는 미국 정식 데뷔와 동시에 거둔 성적이어서 더욱 뜻깊다. 멤버들은 “빌보드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막연히 ‘빌보드’에 진입하고 싶다는 꿈은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이뤄질지는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블루 파라다이스’의 미국 실물 앨범 발매는 지난달 4일 이뤄졌고, 국내에서는 지난 2월에 발매했다. 국내 발매 당일에만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5세대 아이콘다운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멤버들은 ‘블루 파라다이스’가 성적도 성적이지만, 데뷔 초보다 성숙해진 제로베이스원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앨범이라고 했다. 김지웅은 “타이틀곡 ‘블루’에 프로듀서 켄지님이 참여하셨다. 꼼꼼하고 세심하게 디렉팅 해주신 덕분에 완성도 있는 노래가 나올 수 있었다”며 “특히 ‘블루’는 기존에 우리가 보여주던 청량함을 이어가면서도, 슬픈 감정이 묘하게 묻어있다. 청춘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을 잘 녹여낸 게 ‘블루’아닐까 싶다”고 했다. 선공개 곡이었던 ‘닥터! 닥터!’도 ‘블루’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 곡은 발매 직후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1개국 톱10에 진입했다. 김규빈은 “‘닥터! 닥터!’는 멤버들의 색다른 보컬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면서 “일본 공포 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가 앨범 표지를 제작해 줬다.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토 준지와 K팝 아이돌의 협업은 제로베이스원이 처음이었다. 리키는 “어릴 때 이토 준지 만화를 좋아했다”며 여전히 신기한 감정이 든다고 밝혔다. 이토 준지뿐만 아니다. ‘닥터! 닥터!’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정경호가 특별 출연해 한 편의 드라마같은 서사를 완성했다. 멤버들의 감정 연기도 일품. 박건욱은 “경호 선배님이 현장에서 잘 리드해주신 덕분에 우리도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역시 배우는 다르구나’ 하면서 감탄하기도 했다. 순식간에 몰입해서 연기하시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정경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데뷔 3년 차가 된 제로베이스원. 과거를 돌이켜봤을 때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무엇인지 묻자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멤버들은 “실력, 팀워크도 향상됐지만 우리 비주얼도 청량함에 맞춰서 많이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팬들은 데뷔 때부터 완성형이라고 생각했을 거다”는 말에도 “우리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가끔 옛날 무대 영상 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며 털털하게 웃었다. 앞으로 실력뿐만 아니라 비주얼적으로도 더욱 완성형에 가까워지겠다는 약속도 했다. 계단식 성장을 이루고 있는 제로베이스원이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멤버들은 “우선 좋은 앨범이다. 우리의 서사를 한층 더 깊게 해줄 수 있는 앨범을 발매하고 또 준비하고 싶다”면서 “국내 팬들과 만나는 자리도 많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지난해 ‘KGMA’에서 영광스러운 수상을 했으니 올해도 조심스럽게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8 05:43
뮤직

‘컴백’ 엘라스트 “크레이지돌·불도저돌 수식어 얻고파” [일문일답]

그룹 엘라스트의 새 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엘라스트는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베르수스’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크레이지 트래인’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한다.‘베르수스’는 경쟁 상황에 사용되는 ‘VS’의 의미로, 내면에 있는 ‘또 다른 나’와의 대결과 멤버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잠재되어 있던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가며 발전시켜가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다. 이들은 이전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크레이지 트래인’을 비롯해 ‘고담’, ‘이멀전시’, ‘드라이브’, ‘미저리’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히트 메이커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참여했으며, 수록곡 ‘이멀전시’에는 멤버 원혁과 원준이 작사에 이름을 올리며 엘라스트만의 음악적 색채를 더했다.타이틀곡 ‘크레이지 트래인’은 펑키한 기타 사운드와 현란한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빠른 템포의 신나는 리듬과 활기찬 엘라스트 멤버들의 보컬 하모니가 곡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인다.엘라스트는 지난해 첫 번째 정규 앨범 ‘에버래스팅’을 통해 그룹의 상징성과 세계관 서사를 마무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과연 이들이 이번에 그려낼 새로운 여정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다음은 엘라스트의 일문일답>Q. 1년 만에 미니 5집 ‘Versus’로 돌아왔는데요. 컴백한 소감이 어떤가요?원혁 : 새로운 앨범을 엘링(팬덤명)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또 지난 타이틀곡보다 저희의 보컬을 더 많이 들려줄 수 있는 곡이라 이번 활동이 더욱 기대됩니다.라노 : 엘라스트의 컴백을 애타게 기다렸을 엘링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벅차오르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Q. 타이틀곡 ‘CRAZY TRAIN’은 어떤 곡인가요?라노 : 엘라스트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보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곡입니다.원준 : 제목에 들어간 ‘CRAZY’라는 단어처럼 엘라스트의 폭발적인 매력과 장점이 부각되는 곡입니다. 보컬, 랩, 댄스 모든 걸 갖추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Q. 앞서 공개된 콘셉트 포토와 필름이 화제였는데요. 이를 통해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싶으셨나요?라노 : INSIDE와 OUTSIDE 두 가지 버전으로 청량한 모습과 다크한 모습들로 나누어져 있는데 엘라스트는 어떤 모습이든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자신 있게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예준 : 엘라스트가 자주 보여드리는 멋있는 모습과 더불어 이번 앨범이기에 보여드릴 수 있는 활발하고 귀여운,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Q. 새 앨범 ‘Versus’를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나 반응이 있나요?원준 : 타이틀곡 제목이 ‘CRAZY TRAIN’인 것처럼 ‘크레이지돌’ 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어요. 저는 엘라스트가 미치도록 많은 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로민 : ’불도저돌‘ 수식어를 얻고 싶습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나가는 모습에 엘라스트를 비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는지 궁금합니다.예준 : 화려하거나 다채로운 세계관이 아니더라도 저희가 진심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향해 물불 가리지 않고 나아가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저희 앞에 있는 길을 같이 힘차게 주행해주시면 좋겠습니다.로민 : 엘링들의 사랑을 연료로 삼아 미친 열차같이 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가는 엘라스트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Q. 타이틀곡 'CRAZY TRAIN'만의 감성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원준 : 청량하고 듣기만 해도 신나는 느낌이 포인트입니다.백결 : 기존 엘라스트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청량하고 힙한 칼군무와 라이브를 보실 수 있습니다.Q. 엘라스트 하면 ’퍼포먼스‘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번 안무의 특징은 무엇인가요?로민 : 곡의 분위기가 서부 카우보이를 연상케 해서 총 모양의 안무가 많은 게 특징입니다. 후렴구에서 서부 카우보이가 총을 쏘는 자세를 취하는 관전 포인트가 있습니다.예준 : 다이내믹한 퍼포먼스가 특징입니다. 멈추지 않고 달리는 기차를 카우보이의 이미지와 결합해서 총 모양부터 총 장전, 총구에 바람을 부는 안무를 구성했습니다. 보시는 분들에게 직접적인 그림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Q. 다양한 수록곡도 눈길이 가는데요. 타이틀곡 외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가사는 무엇인가요?백결 : ’GOTHAM‘에 제일 애착이 갑니다. 엘라스트가 이렇게 힙한 곡을 부른 것도 처음이고 이런 장르까지 잘 소화한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합니다.원준 : 제가 작사에 참여한 수록곡 ‘EMERGENCY’에 애착이 많이 갑니다. 비트도 강렬하고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Q. 이전 앨범들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예준 : 저희의 이야기를 가장 솔직하게 담은 곡인 만큼 전과는 다른 에너지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Q. 뮤직비디오 또한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있었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백결 : 이번 뮤직비디오는 엘라스트 특유의 다크한 모습과 다른 밝은 분위기의 콘셉트로 이전보다 더욱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을 해서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라노 : 새로운 콘셉트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만큼 기존에 해보지 못했던 장면들을 촬영했어요. 예를 들어 저랑 혁이가 철권처럼 1:1 대결 구도로 발차기와 장풍 쏘기 등을 연기하며 결투 게임의 한 장면을 촬영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원준 : 정말 많은 곰 인형 사이에 파묻힌 상태로 촬영을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이번 기회에 이뤄서 기쁩니다.Q. 컴백을 기다려주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엘링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원혁 : 링이들 기다려줘서 정말 고마워요.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드릴게요! 같이 ‘CRAZY TRAIN’ 타고 달려봅시다!백결 : 항상 옆에서 기다려주는 엘링들! 매번 힘이 되어줘서 고맙고 사랑해요. 이번 미니 5집도 같이 행복하게 만들어봐요.라노 : 엘링들이 있기에 엘라스트가 있을 수 있고, 이렇게 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시간 기다려 준 만큼 멋진 모습으로 활동하면서 보답하겠습니다.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7 16:02
뮤직

엘라스트, 컴백 D-1 ‘크레이지 트레인’ MV 티저 공개

그룹 엘라스트가 펑키한 매력으로 돌아온다.소속사 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오후 6시 공식 SNS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베르수스’의 타이틀곡 ‘크레이지 트레인’ 뮤직비디오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티저 영상은 엘라스트가 레트로한 카페에 들어서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여섯 멤버들은 한 공간에 모여 비디오 게임을 즐기거나 인형 뽑기 등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또 멤버들이 게임 속 주인공이 되는가 하면 음료수를 마신 후 에너지가 충전되는 장면이 그려지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껏 물오른 엘라스트의 비주얼과 짜릿함이 느껴지는 경쾌한 사운드는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타이틀곡 ‘크레이지 트레인’은 펑키한 기타 사운드와 현란한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빠른 템포의 신나는 리듬과 활기찬 엘라스트 멤버들의 보컬 하모니가 곡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인다.엘라스트는 지난해 첫 번째 정규 앨범 ‘에버래스팅’을 통해 그룹의 상징성과 세계관 서사를 마무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안겼다. 이어 이들은 이번 신보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한층 더 성숙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7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베르수스’를 전 세계 동시 발표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6 18:11
예능

‘홍보 요정’ 유승호-‘알잘딱깔센’ 곽동연…더 치열해진 손님 유치 경쟁 (팽봉팽봉)

팽식당과 봉식당이 영업 둘째 날에도 위기를 맞았다.3일 방송된 JTBC ‘대결! 팽봉팽봉’ 3회에서는 가게 소멸 위기에 놓인 팽식당과 소통 오류로 지독한 혼란에 휩싸인 봉식당의 영업 둘째 날 모습이 그려졌다.첫 영업 대결에서 패배한 팽식당은 가게 면적의 3분의 1을 봉식당에게 뺏겼다. 봉식당은 승리 특전으로 간판까지 획득했고, 팽식당 멤버들은 충격과 부러움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의욕을 끌어올렸다.두 식당 모두 영업 둘째 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신메뉴를 도입했다. 팽식당은 기존 돼지고기 수육보다 양이 많은 라지 사이즈 수육과 오징어볶음, 그리고 화채를 추가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봉식당 역시 볶음밥과 박미선이 제안한 코리안 아이스 커피를 새롭게 선보이며 승리 굳히기에 돌입했다.유승호는 ‘홍보 요정’으로 분해 손님들과 스몰 토크는 물론이며 가게 밖으로 나가 사람들에게 시식을 권했고, 곽동연은 손님 응대와 ‘곽리스타’로서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은지 또한 주방에서 셰프가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해 놓거나 보고 있지 않아도 흐름을 읽어내는 ‘노룩 서포트’까지 마스터한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직원의 정석을 보여줬다.점심 영업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봉식당 사장 이봉원은 제작진을 긴급 소환해 식사 메뉴 판매 부진 해결 방안으로 한시적 가격 인하를 제안했다. 두 식당 메뉴의 평균 가격이 동네 식당의 가격보다 높게 책정돼 있어 손님들이 부담스러워했기 때문. 이봉원은 한시적 메뉴 가격 50% 인하와 더불어 직원 인건비까지 현지화 하기로 결정했고 팽식당 사장 팽현숙도 이를 흔쾌히 승낙했다.저녁 영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은지가 분위기를 틈타 인건비 이야기를 꺼냈고, 현지 수준으로 맞추자는 이봉원의 말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에 팽식당 일급을 체크한 곽동연은 “누나, 앞치마 벗어. 여긴 아닌 것 같아”라며 폭주, 다급해진 이봉원이 두 사람을 설득하며 간신히 진화에 성공했다. 이봉원이 남은 영업 기간에도 식당과 직원 모두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팽식당 멤버들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손님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며 신메뉴에 대한 손님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반면, 봉식당 사장 이봉원은 손님이 없어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사장 멘털 케어 전문가 이은지는 “이러다 갑자기 막 8시에 들이닥칠 수 있다”고 예언했고 이 말은 곧 현실이 됐다. 손님이 한꺼번에 밀려들자 주방도 덩달아 정신이 없어지며 급기야 소통 불통으로 봉식당 주방은 지독한 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마음이 급해진 이봉원은 “어디 갔어?”를 연발하며 우왕좌왕 자신이 꺼내놓은 두부를 찾지 못하고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 놓였다. 봉식당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그리고 벼랑 끝에 몰린 팽식당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대결! 팽봉팽봉’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4 15:40
예능

‘핸썸가이즈’ 류호진 PD “BTS 진, 제6의 멤버 영입 시도 계속” [IS인터뷰]

“일종의 맛집 친목회, 회식 같죠.” tvN 예능 ‘핸썸가이즈’가 배우 차태현, 전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배우 이이경, 신승호, 펜싱선수 오상욱 등 5명의 편안하고 유쾌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밥 고민’을 즐겁게 풀어주고 있다. ‘핸썸가이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자연, 장소, 매력적인 인물을 찾아 떠나는 버라이어티로 지난해 12월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달 17일부터 기존 ‘문화 유산 탐방’에서 ‘맛집 탐방’으로 포맷을 변경하고, 일요일 오후 5시40분에서 목요일 오후 8시40분로 편성을 변경했다. 이러한 시도에 시청률도 눈에 띄게 반등했다. 18회에서 0.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하락한 시청률은 포맷이 바뀐 후 2배인 1.8%로 수직 상승했다. ‘핸썸가이즈’를 연출하고 있는 류호진 PD는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절친한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이 서울의 좋은 음식들을 함께 먹으러 다니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류호진 PD는 “시청자들이 평일 늦은 밤에 편안히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한 주가 끝나가는 목요일 밤이다 보니,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보다는 좋은 음식과 식당을 안방에서 탐방하고,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느끼고, 주말 계획도 세워 볼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특히 일상에 쫓기는 직장인 사회인들의 밥고민을 재밌게 예능으로 풀어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찍이 음식을 향한 출연진 5인방의 진심은 ‘문화 유산 탐방’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운동선수 출신으로 남다른 먹성을 지닌 오상욱, 음식에 대한 지식이 가득한 김동현, 리액션 장인 신승호 등 멤버들은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먹방’ 활약을 하고 있다. ‘핸썸가이즈’는 여의도, 을지로 등 서울의 유명 장소에서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와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를 위한 ‘먹방’ 원정에 나서고 있다. 맛집 두 군데 중에서 한 곳 만 골라서 식사하기, ‘밥값내기’ 퀴즈 등은 예능적 재미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는 KBS2 ‘1박 2일’부터 tvN ‘어쩌다 사장’ 시리즈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은 류호진 PD의 역량이 녹아 있다. “포맷 변경 과정에서 가장 주목한 게 멤버들의 ‘먹방 능력’이었습니다. 많이 먹는 것도 있지만, 음식에 대한 지식도 많고, 먹는 즐거움을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들이 탁월했죠. 멤버들이 잘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전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이전에는 견문을 넓히는 ‘문화 유적지 탐방’으로 멤버들이 3대 3으로 나뉜 것과 달리 이제부터는 5명과 게스트가 한자리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기존에 좋았던 케미가 더 잘 보일 수 있죠.” 사실 ‘먹방’은 더 이상 새로운 콘텐츠는 아니다. 그렇기에 멤버들의 호흡이 가장 관건인데, ‘1박 2일’부터 ‘어쩌다 사장’까지 인기를 이끈 류호진 PD인 만큼 먹방 콘텐츠에 노련미를 바탕으로 출연자들의 남다른 각자 개성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류호진 PD는 “음식 앞에서 멤버들 특유의 쾌활함과 유머 감각을 유지하는 게 제일 우선”이라며 “또 의외로 섬세한 이 남자들이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의 식사 경험을 최대한 실감나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핸썸가이즈’는 게스트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남다르다. 그동안 방탄소년단(BTS) 진, 배우 김우빈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출연했는데, 진은 첫 게스트에 이어 ‘리벤지 매치’까지 두 번이나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류호진 PD는 진을 ‘핸썸가이즈’ 제6의 멤버로 영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계속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곧 굉장히 바빠질 걸 알고 있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만 이야기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이 ‘핸썸가이즈’를 애정하는 이유에 대해선 류 PD는 “우리 멤버들과 매우 사이가 좋다. 멤버들뿐 아니라 촬영장을 편안하게 여기는 것 같다”며 “도전하는 환경, 여행, 음식 등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이 천부적으로 많아서 ‘핸썸가이즈’에서 겪는 상황도 좋아하는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핸썸가이즈’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어떤 내용을 담든 이들 5명 멤버가 주축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처음부터 기획이 됐어요. 5명이 나누는 케미와 각자 다른 개성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들 앞에 음식이 있으면 ‘먹방’, 자연이 있으면 다큐, 일터가 있으면 도전이 될 것입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2 06:05
연예일반

피프티피프티, 티저부터 예견된 명반... 성공적 컴백 [줌인]

“지금부터 새로운 미션을 시작할게, 살아남고 싶다면 동정심 따윈 버려.”그룹 피프티피프티가 눈에 ‘독기’를 품고 돌아왔다. 지난 3월 공개된 ‘싸구려 동정심’이란 컴백 티저 영상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더니, 선공개된 ‘퍼펙트 크라임’부터 명반 냄새가 솔솔 났다. 마침내 지난달 29일 발표한 더블 타이틀곡 ‘푸키’와 ‘미드나잇 스페셜’에서 이들은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주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이번 컴백은 티저 영상부터 글로벌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싸구려 동정심’ ‘큰거 세 장’ ‘완벽한 탈출’이라는 소제목으로 공개된 3개의 영상 모두 조회수 100만 회를 넘어섰다. 댓글 창 열기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런 티저는 아이돌 판에서 처음 본다” “진짜 크리미널하다”라며 감탄하는 댓글부터 “누가 만들었냐”며 기획자를 찾는 댓글까지 약 4000개가 달렸다. ‘퍼펙트 크라임’ 티저들은 ‘72초TV’ 창립자이자 ‘dxyz’ 시리즈를 연출한 진경환 감독이 제작했다. 진 감독은 황당할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대중을 휘어잡는 신선한 콘텐츠로 주목받아 온 인물. 이번 ‘퍼펙트 크라임’ 티저들 역시 채 3분이 안 되는 시간으로 대중의 폭발적 반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진 감독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매력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연기 덕분에 촬영하는 내내 현장 분위기가 밝고 유쾌했다”며 “보는 분들께도 그 즐거움이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싸구려 동정심’란 부제는 피프티피프티가 지난해 9월, 5인조로 개편한 후 첫 컴백한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23년 발생한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탬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접촉) 사태’로 키나를 제외한 전 멤버 아란·새나·시오가 빠졌다. 이후 새멤버 문샤넬·예원·아테나·하나가 영입됐다. 1년 6개월이란 재정비 시간 동안 멤버들은 음악적 색채를 확립하고 개인 역량을 키웠다. 결과적으로 미니 2집 ‘러브튠’ 활동은 성공적이었다. 타이틀곡 ‘SOS’는 발매와 동시에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으며, 주요 음원차트에 진입했다.다만 일각에선 소속사를 향한 연민의 시선이 성적에 영향을 줬다는 시선도 있었다. 이런 일을 겪은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한 동정심으로 피프티피프티에 대한 관심이 몰렸다는 지적인 것. 이에 피프티피프티는 이번 컴백에서 자신들을 둘러싼 동정 여론을 ‘싸구려 동정심’이라고 표현하며 정면승부를 택했다. 무기는 당연히 ‘음악’이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총 6곡들은 ‘데이’와 ‘나잇’이라는 테마 아래, 다른 무드와 감정선을 가진다. 앞 트랙에서는 사랑스럽고 몽환적인 이미지가, 뒤로 갈수록 그동안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다크함이 강조된다. ‘데이’ 버전의 가장 대표적인 ‘푸키’는 이번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이다. 버블팝을 기반으로 한 밝고 천진난만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가사에 맞춰 낚싯대를 던지고 끌어당기는 듯한 동작이 안무 포인트다. 반면 ‘미드나잇 스페셜’은 ‘나잇’을 대표하는 노래 중 하나로, 또 다른 타이틀곡이다. ‘푸키’의 어두운 버전 느낌이 들면서도, 빠른 비트로 감정선을 너무 무겁게 풀어내지 않아 듣기에 편안하다. 두 노래 중 반응이 먼저 온건 ‘푸키’다. 지난달 30일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20위, 멜론 ‘핫 100’ 36위에 진입했다. ‘푸키’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인급동 정상에 올랐으며, 조회수도 하루 만에 200만 회를 훌쩍 넘어섰다. 소속사에 따르면 신보 선주문량도 전작에 비해 상승세를 그렸다는 후문이다.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푸키’는 기존의 피프티피프티 스타일을 잇는 곡이다. 몽글몽글하고 몽환적이면서도 훅이 확실하다”면서 “‘미드나잇 스페셜’은 피프티피프티 보컬 매력을 잘 보여주면서 신선한 느낌이 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피프티피프티 음악은 글로벌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를 떠올리게한다. 지난해 사브리나 카펜터의 ‘에스프레소’ ‘플리즈 플리즈 플리즈’가 미·영국에서 잘됐는데, 피프티피프티의 노래도 비슷한 분위기가 있다. 이번 앨범 역시 해외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자아낼 것 같다”고 내다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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