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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서진, 前여친 대표작 ‘파리의 연인’ 말만 들어도 ‘흠칫’ (비서진)

배우 이서진이 전 연인 김정은의 대표작 ‘파리의 연인’ 언급에 당황했다.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에서는 장기용, 안은진이 게스트 출연해 매니저 이서진, 김광규와 만났다.이날 이서진, 김광규는 촬영을 위해 2박 3일 제주도행에 나선 안은진, 장기용과 함께하면서 이들의 새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촬영 현장으로 향했다. 이서진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 오랜만에 간다”고 소감을 밝혔고, 안은진은 “오늘 촬영장에 선배님들 아는 분들 많으면 좋겠다”며 “‘파리의 연인’을 했던 감독님이 이번 작품도 맡았다”고 말했다.그 말에 이서진은 놀란 듯 “‘파리의 연인’을 했다고?”라고 반문했고, 이를 들은 김광규는 “나도 ‘파리의 연인’ 출연했었는데 감독님이 기억을 못하시더라”며 화제를 돌렸다.방송 후 누리꾼들은 이서진의 전 연인 김정은이 ‘파리의 연인’에 출연한 점을 들어 이서진의 반응에 주목했다.이서진은 지난 2008년 전 연인 배우 김정은과 결별 후 2개월 간 침묵하며 홍콩에 체류한 적 있다. 앞서 이서진은 나영석 PD의 유튜브 ‘나불나불’에 출연해 “홍콩 디즈니랜드는 도망갔을 때 가봤다”며 “그때는 한국에 안 올 생각을 했다. 휴대폰도 끄고 두달 넘게 혼자 있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5 15:33
영화

[한복인터뷰] ‘폭싹’ 김태연 “아이유 언니 같은 배우 될래요” [IS한가위]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아역 배우 김태연이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넸다. 김태연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모두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난 추석 당일 할머니 댁에 갔다가 곧바로 촬영장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김태연은 여느 때보다 바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 김태연은 현재 이나영 주연의 ENA 드라마 ‘아너’를 비롯해 정경호 주연의 tvN 드라마 ‘프로보노’, 그리고 독립영화 ‘풀문’까지 차기작 촬영에 한창이다.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 덕이다. 김태연은 총 16부작, 4막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에서 애순(아이유)의 어린 시절을 맡아, 1막 대부분을 이끌었다. 김태연은 아역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김태연은 “친구들이 내가 연기하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근데 ‘폭싹 속았수다’ 나오고 나서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이 ‘거기 나온 얘가 너야’라고 물었다”며 미소 지었다.“예전에 김원석 감독님의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했어요.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감독님 작품에 또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근데 못할 뻔했어요. 오디션을 4차까지 봤는데 3차 보러 가는 길에 강변북로에서 교통사고가 났거든요. 뒤차 졸음운전으로 난 큰 사고(3중 추돌)였는데 엄마한테 ‘진짜 가고 싶다, 꼭 가고 싶다’고 졸라서 병원 대신 오디션장을 먼저 갔어요.”김태연이 이렇게 오디션에 사활을 건 이유에는 성인 애순을 연기한 아이유의 지분이 상당하다. 김태연은 아이유 굿즈 모으기가 취미인, 소문난 ‘유애나’(아이유 팬덤명)다. 그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아이유 언니 작품이라고 해서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처음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뻐서 울뻔했어요. 대본 리딩 때 처음 (아이유를) 만났는데 너무 예쁘고 착하고 연기도 잘했어요. 게다가 노래도 잘하잖아요. 진짜 장점이 많죠. 제 롤모델이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언니 팬미팅에서 만났어요. 유애나 가입해서 팬미팅 티케팅을 했는데 안 돼서 울었거든요. 근데 너무 감사하게도 언니가 초대해 줬죠. 가서 선물도 주고 사진도 같이 찍었어요.” 출연 계기가 아이유였다면, 촬영 후에는 엄마 광례로 출연한 염혜란에게 푹 빠져 버렸다. 김태연은 “염혜란 이모가 진짜 엄마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말도 먼저 걸어 주시고 밥도 사주셨다”며 “염혜란 이모랑 있으면 저절로 애순이가 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물론 단순 염혜란의 도움만으로 애순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김태연은 감정의 진폭이 유난히 큰 애순을 소화하기 위해 성인 배우 못지않은 고민과 연습의 시간을 거쳤다. “애순이가 팔자걸음이라 걷는 것도 연습했고 목소리 톤도 엄청 연습했어요. 그러고 계속 ‘애순이는 이때 어떤 느낌이었을까’를 생각했어요. 잘 모르겠는, 어려운 감정은 감독님께 물어봤고요. 가장 걱정한 건 용왕님한테 소리 지르는 신이었는데, 다행히 한 번에 오케이를 받았어요! 감독님이 잘했다고 빵도 사주셨어요.”김태연은 ‘폭싹 속았수다’로 성격도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촬영 전인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는 소심한 울보였는데, (촬영 후인) 6학년이 되고 나서는 학교에서 날아다녔다. 원래 진짜 친한 사람이 아니면 말을 잘 못했는데 지금은 말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계속 배우의 길을 가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사실 ‘폭싹 속았수다’를 찍으면서 농사가 재밌어서 농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며 장난스레 웃은 김태연은 “그래도 연기가 더 재밌다.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연기가 재밌는 이유는 다양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는 점 같아요. 앞으로는 더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서 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어요. 사극이나 액션도 재밌을 거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는 꼭 ‘호텔 델루나’에서 아이유 언니가 한 장만월 같은 캐릭터도 해보고 싶어요.”자리를 뜨는 순간까지도 아이유의 신곡 ‘바이, 썸머’ 홍보를 잊지 않은 김태연은 “남은 2025년에도 드라마 촬영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겠다”며 배우 김태연의 행보에도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6 06:00
문화

호원대-군장대, '2025 군산시간여행축제' 혁신 프로젝트 선보인다

호원대학교와 군장대학교가 ‘2025 군산시간여행축제’에 공동으로 참여, 청년 주도의 창의적인 혁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이번 프로젝트는 호원대학교와 군장대학교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시군 명소화 대학연계 사업’ 중 ‘지역축제 참여를 통한 청년역량강화 프로젝트: 청년아이디어 재미잇(it)군산’의 성과물이다. 호원대학교 RISE 사업단 부단장인 최부헌 교수(제작총괄)가 본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조항민 교수(기획), 채준기 교수(음악감독), 김기원 교수(음악감독), 이희란 교수(연출/연기 지도), 김응서 작가 등 교수진의 지도 아래 호원대학교 예술대학 공연미디어학부(연기, 기획연출,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스탭과 연기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축제 기간 동안 시간여행 축제의 3개 장소(영화촬영장소)에서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군산시간여행축제 영화와 이머시브 퍼포먼스’를 펼친다.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로 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공식 테마음악을 제작하여 큰 관심을 모은다. 호원대학교 채준기 교수(호원대 실용음악학부 학생들과 함께 작곡)와 정화예술대학교 김기원 교수팀이 직접 작곡한 테마음악은 축제의 스토리와 정서를 담아내며, 향후 이를 LP 등 음반 형태로 제작하여 축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메인 테마곡인 ‘시간을 건너서’는 현직 걸그룹(목소리만 녹음하고 추후 공개예정)이 참여하여 불러 축제의 트렌디함과 대중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호원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영화와 이머시브 퍼포먼스’는 1920년대 군산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며, 관객들이 공연의 일부가 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기억의 방향(해망굴)’에서는 사운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그 날(구 조선은행 군산 출장소)’, ‘오래된 고백(초원사진관)’에서는 관객과 직접 만나는 형태의 공연이 펼쳐지며 ‘그날’과 ‘오래된 고백’의 공연은 10월 9일, 11일, 12일에 오후 2시, 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호원대학교 최부헌 RISE사업단 부단장은 “이번 RISE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 축제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하여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축제와 연계한 이머시브 공연 및 테마음악 제작은 지역 대학이 군산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군산시의 두 대학이 협력을 통해 축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지역 청년 인재들이 군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2 17:11
스타

‘첫,사랑을 위하여’ 정회린 “매 순간 감사, 행복” 애틋 종영소감

배우 정회린이 tvN 월화드라마 ‘첫,사랑을 위하여’ 종영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9일 정회린은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김소연을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소연이를 통해 배웠던 것들이 저에게 소중했던 기억으로 오래 남을 거 같습니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첫,사랑을 위하여 에서 만난 감독님, 선배님들, 친구들, 현장에 계셨던 모든 스태프 분들께 매 순간순간 감사했고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촬영장에 갈 때마다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현장이었습니다. 소중한 우리의 드라마를 위하여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마음 담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까지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첫, 사랑’의 소중함과 서툴러서 더 아름다웠던 모습들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과 더 깊은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 감사했습니다”라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정회린은 ‘첫,사랑을 위하여’를 통해 유쾌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밝은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여기에 ‘청해 청준즈’ 의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사랑과 우정은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더해 주었다. 한편, 정회린이 출연한 ‘다른 이름으로’가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섹션 부문에 선정되며 스크린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9 08:36
연예일반

송중기, ‘마이 유스’ 팀에 통 큰 선물 (주말연석극)

배우 송중기가 신작 ‘마이 유스’ 팀을 위해 체육대회를 개최했다.30일 유튜브 채널 ‘유연석의 주말연석극’에는 송중기, 천우희가 출연한 ‘유바리토크바리’ 10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해당 영상에서 송중기는 JTBC 새 드라마 ‘마이 유스’를 촬영하며 회식을 자주 했느냐는 말에 “내가 회식에 진심이긴 한데 이번에는 회식을 많이 못 했다”고 말했다. 이에 천우희는 “송중기 덕에 재밌는 경험을 했다”고 운을 뗐고, 송중기는 “재밌게 놀고, 현장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싶어서 처음으로 모든 스태프 체육대회를 한번 해봤다. 운동장도 빌리고 사회자도 섭외하고 일을 벌였다”고 밝혔다.이어 송중기는 “근데 해놓고 소심해졌다. ‘이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싶었다”고 털어놨다. 천우희는 “사실 처음에는 현장에서 ‘진짜 해요?’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한 번도 이걸 촬영장에서 해 본 적이 없지 않으냐. 근데 해보니 다들 너무 행복해하고 즐거워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천우희는 “나도 너무 재밌었다. 송중기도 이런 체육대회를 어렸을 때 이후로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며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하다가 동심으로 돌아간 거처럼 너무 행복했다”고 후기를 전했다.송중기는 “박 터뜨리기 같은 거 했다. 팀을 나눠서 빨간색, 파란색 옷도 입었다”며 “내가 ‘다행’이라고 마음을 놓은 게 뒤집기 게임에서 장난쳐도 조용하던 스태프가 상대팀으로 나왔다. 근데 내가 뒤집으니까 ‘선배님 나와봐요’라고 했다. ‘즐기고 있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송중기는 또 “솔직히 나도 모든 현장이 행복하진 않았다. 마음이 힘들었던 현장을 겪어보니 그 나이를 떠올렸을 때 그 힘든 기억이 확 왔다. 부정적 에너지가 다시 생각나는 게 슬프고 싫더라. 대단하게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리라’는 아니고 현장에서라도 행복하고, 즐겁고 싶어서 한 것”이라며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31 07:34
연예일반

이경실 “수면제 먹고도 새벽 3시 기상”... 불면증 고백

코미디언 이경실이 심각한 불면증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다.27일 방송되는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서는 한국인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피로’를 방치했을 때 간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음을 짚어본다.이날 방송에서 지석진은 “물먹은 솜처럼 몸이 축 처진다”며 피곤함을 토로한다. 이경실 역시 갱년기에 접어들며 불면증이 심해졌다며 “어제는 수면제를 먹고 잤는데도 새벽 3시에 깨서 짜증이 났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공감을 산다. 한다감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녹화 전날 링거까지 맞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한다.출연자들이 저마다 피로를 호소하는 가운데, 독고영재는 “나는 한 번도 피곤한 적이 없다”며 의아함을 드러내고, 이경실은 “요즘 ‘아픈 데가 없다’를 유행어로 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해 웃음을 자아낸다. 실제로 그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차 바퀴를 베고 잘 정도로 어디서든 숙면을 취해 피로를 빨리 회복한다며 ‘금강불괴’의 면모를 보인다.전문가 강의에서 김세완 전문의는 “피로를 방치하면 간의 해독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결국 간암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지석진이 “다른 면역세포들이 활발하면 괜찮지 않느냐”고 묻자, 김세완은 “역시 넘버원의 브레인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한다감은 “오빠가 브레인이었냐”며 놀라워하고, 지석진마저 “제가 브레인이었나요?”라고 되묻는 등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된다.이어 김 전문의는 간의 피로도를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활력 있는 백세 시대 건강법이라 강조하며, 간 기능 저하 시 우리 몸의 필수 성분이 만들어지지 않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과정에서 공개된 ‘이것’의 정체에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독고영재는 “전성기 시절 밤샘 촬영 때 수액으로 자주 맞았다”고 회상했다. 배우 경숙도 “예전에 왕진 가방을 들고 와 수액으로 놔주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건강랭킹이 공개되자 이경실은 “건강 프로그램 MC의 기본 자세가 안 되어 있다”며 지석진과 한다감을 호되게 타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7 20:26
드라마

‘착한 사나이’ 이동욱·이성경 “최선 다해…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는 작품 되길” 종영소감

‘착한 사나이’ 이동욱, 이성경이 최종회를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석철(이동욱)과 강미영(이성경)은 힘겨운 이별의 순간을 지나 다시금 서로의 위안으로 자리 잡으며 더욱 깊어진 애정을 드러냈다. 회를 거듭할수록 애틋하고도 가슴 아린 로맨스 서사로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는 ‘착한 사나이’. 이에 종영을 2회 앞두고 이동욱, 이성경이 아쉽고도 감사한 마음을 담아 종영 소감을 전했다.원치 않았지만 건달이 된 박석철로 분한 이동욱은 “지금까지 ‘착한 사나이’를 시청해 주시고, 아주 더운 한 여름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한 작품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라면서 “같이 작업한 배우분들, 언제나 믿음을 주신 감독님, 항상 든든했던 스태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남은 여름 건강히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담은 종영 인사를 전했다. 작품 초반부터 모두를 궁금케 했던 박석철을 찌른 범인이 드디어 밝혀진 가운데, 그가 꼬여버린 인생의 매듭을 풀고 꿈과 사랑을 모두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이성경은 박석철의 첫사랑이자 가수 지망생 강미영으로 분해 강미영이 느끼는 감정의 진폭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냈다. 여전히 강미영을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을 기억한다고 전한 이성경은 “어느새 종영을 맞아 미영이를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시청자분들도 미영이를 보내며 함께 아쉬워하고, 계속해서 미영이를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라면서 “촬영장에서의 모든 순간이 저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만큼 ‘착한 사나이’라는 작품이 시청자분들께도 올여름 좋은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라고 말했다.이어 “미영이 현실과 사랑, 그리고 운명 앞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면서 “자신이 미영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함께 고민하며 결말을 따라가 본다면 더욱 공감하고 몰입하며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13, 14회는 오는 29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6 10:10
뮤직

슈주 “20년 여정 최대 위기는 교통사고…규현 소식에 펑펑 울었던 기억 ”(‘슈퍼쇼 10’)

그룹 슈퍼주니어가 다사다난했던 지난 20년을 돌아보며 교통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슈퍼주니어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슈퍼쇼 10’ 셋째 날 공연을 진행했다. 이특은 “20년 동안 엘프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많은 추억이 있었다. 행복한 추억도 많았지만 행복만큼 아프고 슬프고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다. 그때마다 엘프들이 함께 울고 웃고 기도해줘서 20년 동안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이특은 “슈주에게 가장 큰 위기이자 고통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2007)였다. 신동과 서로 다른 병원에 있을 때 규현이의 사고 소식을 뉴스로 듣고 화장실에 가서 부둥켜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를 돌아보면 어떻게 그 시간을 건뎠는지 모르겠다. 지금 규현이가 이렇게 건강하게를 넘어 건방지게 있는 걸 보면 놀랍기도 하다”고 너스레 떨었다.은혁은 “우리는 규현이의 소식을 듣는 입장이었고, 규현이는 당사자다 보니 우리의 상황을 모르지 않았나”고 말했고 규현은 “나는 몰랐다. 나는 괜찮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당시 촬영장에서 멤버들의 사고 소식을 접했던 김희철은 사고가 난 멤버들 잘못 기억했다 멤버들로부터 장난 섞인 야유를 받기도 했다. 규현은 “그 때 우리 멤버들, ‘스타킹’에서 희철씨가 눈물 흘리는 모습 보고 감동 받았고, 예성씨도 ‘미라클 포 유’에서 눈물 흘리며 ‘뭐라 놀려도 혼내지 않을게’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난다. ‘아무리 힘들게 해도 다 참겠다’고 했는데, 안 참았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특은 “행복한 만큼 슬픔과 고통이 있었는데, 그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슈주가 밝은 미소와 행복한 웃음으로 이런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며 잔잔한 발라드 무대를 이어갔다. ‘슈퍼쇼 10’은 슈퍼주니어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컴백해 선보인 정규 12집 수록곡을 비롯해 지난 20년간 슈퍼주니어가 발표해 온 다양한 히트곡 무대로 꾸며졌다. 공연은 지난 22일부터 3일간 펼쳐졌으며 첫째 날 공연은 일본, 홍콩, 마카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멕시코, 영국, 스페인,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까지 전 세계 14개 지역 극장에서 동시 상영됐다. 이날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 및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4 18:41
드라마

‘독수리 5형제’ 유인영 종영소감..”지옥분 그 자체 되려 노력…연기 재미 느껴”

배우 유인영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종영을 앞두고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유인영은 오는 3일 종영을 앞둔 KBS 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지옥분 역으로 활약했다. 지옥분은 순수하고 밝은 성격을 가져 사랑 앞에서는 직진하는 인물이다.유인영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통해 기존에 선보였던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사랑스럽고 허당미 넘치는 지옥분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귀여운 뽀글 머리와 러블리한 패션 스타일링 등의 외적인 변신은 물론, 소탈한 성격의 캐릭터까지 완벽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은 것.‘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가운데, 유인영 역시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반전 매력과 더불어 변화무쌍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다음은 유인영의 종영 소감 일문일답 전문이다.Q. 주말극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긴 여정을 함께했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와 지옥분을 떠나보내는 소감이 궁금하다.A. 매 작품이 그렇지만 이렇게 긴 호흡으로 끌고 온 작품을 마칠 때는 더욱 시원섭섭함이 크다. 덕분에 긍정적이고 밝게 지낼 수 있었고 한동안 텐션 높은 옥분이로 살아서 그런지 지금 당장은 조용한 곳에 가서 쉬고 싶다. (웃음)Q.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라는 드라마와 지옥분이라는 캐릭터에 끌린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 같다.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의 소감과 함께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있는가.A. 고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한정적인 배역에 대한 아쉬움과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목마름이 항상 있었다. 그때 옥분이란 캐릭터를 만나게 됐고, 저도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정말 잘 해내고 싶다’라는 그 마음 하나로 출연을 결심했다.Q. 지옥분은 다소 억척스럽다고도 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생활력과 불같은 추진력을 가졌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감성과 허당미를 지닌 극과 극의 인물이기도 하다. 지옥분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A. 너무 드세거나 억척스러운 모습만을 보여드리는 것보다 그 안에 공감이 되고 이해받을 수 있는 모습을 넣어 보고 싶었다. 예쁜 척해서 예뻐 보이기보다 지옥분이라는 인물 자체가 사랑스러워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연기했다.Q. 유인영과 지옥분이 닮았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A. 감정 표현에 솔직한 부분? 머리 쓰지 않고 느끼는 감정에 충실한 부분이 조금은 닮은 것 같다.Q. 촬영 중 특히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A. 옥분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마머리를 푸르고 촬영장에 갔을 때, 두 가지의 반응이 있었다. 예전의 뽀글이 옥분이 스타일이 변해서 아쉬워하는 반응과 지금의 모습이 좋다고 하는 반응 두 개로 나누어져서 신기했다.Q. 극 중 러브라인인 오흥수 역의 김동완 배우와의 케미스트리 또한 화제였다. 호흡은 어땠는지도 궁금하다.A. 저와 김동완 배우는 지옥분, 오흥수 캐릭터가 서로 잘 어울리고 입체감 있게 보일 수 있도록 촬영 내내 소중히 깎아내고 다듬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 과정 덕분에 작품 안에서 두 캐릭터가 풍성하게 그려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더불어 김동완 배우에게는 특유의 유쾌함과 성실함이 있는데 이러한 긍정적인 힘을 많이 받은 만큼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Q. 도시적이고 세련된 ‘냉미녀’의 이미지가 강했던 이전 필모그래피와 달리,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지옥분은 완전히 새로운 결의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느낀 부분이나 스스로에게서 새롭게 발견한 면이 있는가?A. 그전에는 유인영이라는 인물에 캐릭터를 넣어서 연기를 했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지옥분이라는 인물 자체가 되어 보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몸을 쓰고 표현하는 것에 있어 다양함을 배웠고,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연기에 대해 느껴보지 못했던 재미도 느껴보게 된 계기가 됐다.Q. 마지막으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시청자분들의 기억 속에 어떤 작품으로 남길 바라나. 또 작품을 사랑해 주신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A.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가슴 한 켠에 ‘아, 그 드라마 따뜻하고 재밌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저는 앞으로도 다양한 배역과 모습으로 인사드릴 테니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2 13:37
영화

‘전독시’ 싱숑 작가 “달라진 요소 아쉬워도…새로운 영화적 경험” [일문일답]

“김독자가 ‘멸살법’의 유중혁을 응원하듯, 비슷한 마음으로 저도 이 영화를 응원하고 있습니다.”웹소설 작가 싱숑이 자신의 작품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영상화 과정과 소감을 이야기했다. 24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완성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감상한 원작자 싱숑 작가와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싱숑 작가는 원작인 동명 웹소설을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했고, 현재 외전을 연재중이다. 작품은 누적조회수 2억회 돌파했으며 웹툰으로도 제작돼 전 세계 9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싱숑 작가는 “딱 한 번, 영화가 촬영되는 현장에 방문한 적이 있다. 커다란 세트장에서 수많은 스태프분들이 단 하나의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애쓰고 계셨다”며 “하나의 결말에 도달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반복하는 배우분들을 보며, 또 무엇이 ‘온전한 완성’인지 누구도 확신하지 못할 이야기에 땀 흘려 관여해 주신 스태프분들을 보며, 저는 끝나지 않는 회귀를 반복하는 유중혁과 그 이야기를 지켜본 김독자에 관해 생각했다”고 남다른 에피소드를 밝혔다.그러면서 “대부분의 창작자들이 으레 그러하듯, 저희 역시 원작자로서 원작과는 달라진 영화의 요소들에 아쉬움은 있다. 다만 그런 생각이 들 때면 그날 저희가 보았던 촬영장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며 “어떤 이야기는 그 완성된 형태와 무관하게 평가하기가 어렵고, 아마 이 영화도 저에게 그런 의미로 맺히지 않았나 싶다”고 영화를 향해 응원을 전했다. 이하 ‘전지적 독자 시점’ 싱숑 작가와의 일문일답.Q1. 영상화 제안이 들어왔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영상화에 동의하신 결정적 이유가 무엇인가요? 처음 영화 제안이 들어왔을 때는 얼떨떨했습니다. 그때 저는 신인이었고, 사실 드라마도 애니메이션도 아닌 영화 제안이 들어올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요. 아무래도 원작을 실사화하는 데는 큰 위험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꺼려지기도 했습니다만, 맡아주시는 감독님이 누구신지 듣고서는 망설임 없이 계약에 동의했습니다. 김병우 감독님의 ‘더 테러 라이브’를 재미있게 봤거든요.Q2. 소설에 등장하는 도깨비, 어룡 등 크리처들이 영상화된 결과물을 보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사실 영화에서 등장하는 크리처들은 제가 상상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사화되는 과정에서 여러 고민되는 지점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원작의 크리처들이 ‘공포’의 정서에 가까웠다면, 영화의 크리처들은 ‘신비’의 정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처들이 더 많은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습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Q3. 특히 좋았던 장면이 있었나요?배우분들의 열연이 무척 눈에 띄었기 때문에 특히 좋았던 장면을 손에 꼽기는 어렵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첫 장면을 좋아합니다. 군중들 속에서 김독자가 객석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눈에 띄질 않습니다. “김독자는 대체 누구일까?”라는 의문에서 영화가 시작되는 게 흥미롭습니다.Q4. 원작 속 캐릭터들이 실제 스크린으로 구현되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가 있나요?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 표현된 이길영 캐릭터가 꽤 특이했습니다. 원작이랑은 성격이 조금 다르게 표현되는데, 다른 세계선에서는 그처럼 귀여운 이길영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이길영을 연기해 주신 권은성 배우님과는 화장실에서 마주쳤었는데, 배우님은 아마 제가 누구인지 모르셨을 거예요. 잠깐 성좌가 된 기분을 느꼈습니다.Q5. 웹소설이 웹툰으로 그리고 다시 영화로 제작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메가 IP가 되었습니다. 어떤 점 때문에 사람들이 이토록 작품을 좋아해 준다고 생각하나요? 지금도 종종 하는 생각이지만, 저희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시기에 어떤 이야기의 수요가 우연히 발생했고, 마침 저희가 그 이야기를 썼고, 정말 운이 좋게도 좋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함께 읽어 주셨습니다. 이야기를 사랑해 준 팬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전지적 독자 시점이 있습니다. 평생의 빚입니다. 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Q6. 작품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는지, 그것이 영화에서도 잘 구현되었다고 생각하나요? 원작과 영화의 메시지는 그 궤적이 다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원작은 ‘이야기’ 또는 ‘읽기’ 자체에 관한 이야기이고, 텍스트로만 구현 가능한 지점들을 적극 활용하다 보니 영화로 만들었을 때 다소 난감한 지점들이 있습니다. 아마 제작 당시 그 점을 고려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웹소설 원작에서 다룬 주제 대신 2시간 안에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화는 원작에 대한 재해석인 만큼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Q7. 웹소설을 열렬히 응원하고 읽어주신 독자분들, 그리고 영화로 ‘전지적 독자 시점’을 접하게 되실 관객들께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을까요?딱 한 번, 영화가 촬영되는 현장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커다란 세트장에서 수많은 스태프분들이 단 하나의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애쓰고 계셨습니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배우분들은 같은 장면을 연기하고 또 연기했습니다. 같은 장면을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같은 장면처럼 보였던 연기가 사실은 모두 다른 장면이었다는 것을요. 마치 회귀를 반복했던 유중혁의 삶이 실은 모두 ‘다른 인생’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하나의 결말에 도달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반복하는 배우분들을 보며, 또 무엇이 ‘온전한 완성’인지 누구도 확신하지 못할 이야기에 땀 흘려 관여해 주신 스태프분들을 보며, 저는 끝나지 않는 회귀를 반복하는 유중혁과 그 이야기를 지켜본 김독자에 관해 생각했습니다.대부분의 창작자들이 으레 그러하듯, 저희 역시 원작자로서 원작과는 달라진 영화의 요소들에 아쉬움은 있습니다. 다만 그런 생각이 들 때면 그날 저희가 보았던 촬영장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어떤 이야기는 그 완성된 형태와 무관하게 평가하기가 어렵고, 아마 이 영화도 저에게 그런 의미로 맺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독자가 ‘멸살법’의 유중혁을 응원하듯, 비슷한 마음으로 저도 이 영화를 응원하고 있습니다.미리 원작을 읽어 주신 독자분들께는 색다른 시선으로 ‘전지적 독자 시점’를 다시 읽는 경험으로, 또 처음 이 세계관을 접하는 관객분들께는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적 경험으로 이 영화가 기억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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