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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마블 '런어웨이즈' 킵 파듀, 여배우 성추행 유죄…벌금 징계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킵 파듀가 징계를 받는다. LA타임즈는 7일(현지시간) 킵 파듀가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한 사건으로 미국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으로부터 6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는다고 보도했다. 미국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은 기밀유지를 이유로 이번 징계에 대한 언급을 피했으나, 피해자인 여배우 사라 스콧이 직접 LA타임즈에 징계 자료를 제공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사라 스콧은 지난해 10월 "킵 파듀가 촬영 도중 성추행을 저질렀다"며 구체적인 증언을 한 바 있다. 이에 킵 파듀는 "사라 스콧의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으며 나의 행동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당시 사라 스콧은 언론에 사건을 폭로하기 전 경찰과 미국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에 고발하는 등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자 분노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이제 나는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 사실을 말하지 않는지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징계에도 사라 스콧은 다소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번 징계를 기분 좋게 받아들여야할지 잘 모르겠다. 2년 정도 출연 정지를 당한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킵 파듀는 영화 '비욘드 발키리: 던 오브 더 포스 나치', '호스텔3', '미셔너리: 감춰진 그림자', 마블 드라마 '런어웨이즈' 등에 출연한 배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7.08 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