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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송지아 母, 집 처분→건강 보험 해지 “고민한 적 없어” (‘내생활’)

돌아온 ‘내 아이의 사생활’이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지난 23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3회에서는 베트남 한국어학당 강사로 초청받은 도도남매 연우, 하영이와 골프 유망주로 성장한 지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먼저 연우와 하영이는 훌쩍 성장한 근황으로 등장했다. 특히 앞니가 빠진 하영이의 변화가 귀여워 눈길을 끌었다. 연우는 “미국에 다녀온 뒤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혼자 하는 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며 지난 ‘내생활’ 방송으로 달라진 점들을 소개했다. 이날은 하영이와 둘이서 지하철 타기에 도전한 연우는 훌륭히 미션을 수행, 서점에서 필요한 책까지 사는 데 성공했다.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온 뒤 도가네 가족들의 근황 토크가 이어졌다. 연우는 “사랑이 누나처럼 친구들끼리 우정 여행을 하고 싶다”고 ‘내생활’에서 하고 싶은 또 하나의 도전을 언급했고, 하영이는 새로운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반면 연우는 “나는 약간 신중해야지”라며 결혼을 생각하고 연애를 할 거라는 진중한 연애관을 밝혔다.아이들이 둘이서 지하철을 타고 대형 서점을 다녀온 이유는 바로 한국어 교재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아빠 도경완이 베트남 한국어학당에 특별 강사로 초청받으며, 도도남매도 또래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기 위해 따라가게 된 것. 지난 미국 출국 때는 공항에서 우왕좌왕 헤매기도 했던 도도남매지만, 이번에는 익숙하게 미리 찾아온 정보대로 겨울 외투도 맡기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비행기에서는 도경완이 비상구 자리에 앉으며, 따로 앉아 가야 했지만 도도남매는 오히려 좋아했다. 아빠가 사전에 기내식을 신청하지 않아도, 승무원에게 영어로 주문을 하고 아빠 좌석을 알려줘 계산을 맡기는 등 돌발 해프닝도 여유롭게 대처했다. 졸린 데도 심심해하는 동생과 놀아주는 연우의 스윗함은 ‘1가정 1연우 도입’을 외치게 만들었다.베트남에 도착한 뒤, 도경완은 먼저 어학당에 가고 연우와 하영이는 둘이서 시장에 가기로 했다. 이때 연우는 환전소를 비교하며 가장 좋은 조건으로 환전을 했다. 장윤정은 “아빠는 해외 나가면 엄마 카드만 쓰는데”라며 꼼꼼한 연우를 칭찬했다. 이어 아이들은 공항 직원에게 물어본 정보로 시장으로 가는 버스까지 무사히 탑승했다.그러나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베트남 버스 탑승 방법이 아이들을 당황케 했다. 연우가 자신에게 티켓을 주는 베트남 직원에게 돈을 지불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 설상가상 영어까지 통하지 않는 상황에 아이들이 난감해하며 끝이나 궁금증을 모았다.이어 새로운 주인공 지아의 일상이 소개됐다.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국민 조카로 사랑받았던 지아는 만 17세 골프 유망주로 성장해 있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시간 단위로 계획을 짜고, 벌크업을 위해 분유까지 먹는 지아의 분주한 아침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현재 주니어에서 프로턴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는 지아는 매 순간 골프 생각뿐이었다. 지금 사용하는 골프채가 닳아서 엄마가 바꿔준다고 해도, 한쪽을 잃어버린 무선 이어폰을 새로 사준다고 해도 오로지 “그 돈이면 라운딩을 한 번 더 돈다”고 골프 이야기만 했다. 또래 친구들 보다 더 철이든 지아의 모습에 엄마 박연수는 “애가 왜 애늙은이 같아. 또래 애들처럼 웃고 떠들면 좋겠는데”라며 속상해했다.골프장에 도착한 지아는 호주 골프계의 전설이자 캐리웹, 유소연 등 레전드 선수를 배출한 호주의 이안 츠릭 코치와 영상 통화를 하며 레슨을 받았다. 열심히 하는 지아를 기특하게 본 이안 츠릭 코치는 레슨비도 받지 않고 지아에게 골프를 알려준다고. 코치님에게 배운 것들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연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지아의 열정이 시청자들까지 감탄하게 했다.열혈 운동 중 프로 골퍼인 친한 언니의 등장에 잠깐 간식을 먹으며 쉬는 시간을 갖게 된 지아. 그때서야 지아는 솔직하게 자신의 깊은 속마음을 꺼내 놓았다. 골프에만 매진해야하기 때문에 남자 친구도 만들지 않는다는 지아는 “우리 집 기둥뿌리 내가 다 뽑아 먹는다고 하는데, 그런 거 보면 책임이 막중해진다”고 남다른 책임감의 이유를 밝혔다.이어 지아는 “엄마가 골프 전지훈련 때문에 건강 보험도 해지했다고 해서, 그 말을 듣고 많이 울었다. ‘지금까지 더 열심히 안 하고 뭐 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엄마가 지아 엄마가 아닌, 박연수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엄마에게 가지고 있는 미안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듣던 박연수는 “지아가 울었다는 건 몰랐다. 지아가 골프를 하면서 집도 정리를 하고 그랬지만,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것 때문에 단 1초도 고민해 본 적 없다”고 자신의 마음을 설명했다.아빠가 축구 국가대표였기에 국가대표도 꿈꿨었다는 지아지만, 국가대표는 프로선수를 겸할 수 없는 골프의 규칙 때문에 모든 걸 포기하고 프로턴만 준비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헬스, 필라테스, 퍼팅연습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지아의 노력이 모두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특히 고강도 운동 끝판왕인 ‘와트 바이크’에서 목표였던 800점을 훌쩍 넘는 861점을 기록하며 프로 선수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성과를 낸 지아의 악바리 정신에 모두가 놀라워했다.오후 10시나 되어 집에 온 지아는 축구를 하는 동생 지욱이와 통화를 하며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했다. 또한 지아는 중고거래로 열심히 모은 용돈으로 엄마에게 어깨 마사지기를 깜짝 선물했다. 본인도 힘든 하루였음에도, 엄마를 더욱 챙기는 철 든 지아의 모습에 박연수는 물론 이현이도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전지 훈련 길에 오른 지아가 뉴욕에서 한껏 꾸미고 의문의 남자를 만나는 장면이 펼쳐졌다.이처럼 다시 돌아온 ‘내생활’은 더욱 어려운 난이도의 여행에 씩씩하게 도전하는 도도남매와 골프 선수라는 목표를 향해 이 악물고 노력하는 지아의 사생활을 통해 웃음과 감동 모두를 선물했다. 웃음과 감동이 조화를 이루는 ‘내생활’만의 특별한 힐링이 시청자들의 일요일을 따뜻하게 물들였다.한편 방송 말미 담긴 예고편에서는 베트남에서 원숭이에게 무언가를 뺏기고 오열하는 도도남매와 뉴욕에서 남사친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지아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더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4 08:09
야구

‘기둥뿌리’ 강민호 잃은 롯데에 무슨 일이

기둥뿌리가 뽑힌 집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딱 그 꼴이다. 2004년 입단 후 14년 동안 롯데의 기둥뿌리 역할을 했던 강민호(32)가 삼성으로 떠났다. 롯데도 흔들리고 있다. 사실 롯데 구단도, 롯데 팬들도 강민호의 삼성행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강민호의 응원가는 ‘롯데의 강민호~’로 시작한다. 강민호는 그 응원가를 특히나 좋아했다. 그만큼 롯데에 대한 애착이 강한 선수였다. 2013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었을 때도 그는 기꺼이 롯데에 남았다. 협상 과정에 석연치 않은 점들이 보인다. 롯데는 21일 오후 강민호와의 협상 종료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강민호에게 4년간 80억원을 제시했지만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강민호의 삼성행 소식이 터져 나왔다. 삼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강민호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 강민호는 “모든 이야기를 다할 수 없지만 삼성의 제안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표현했다. 뒤집어보면 롯데와의 협상 과정에서 말 못할 서운한 감정을 느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FA 시장이 열린 한참 뒤에야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소문은 소문을 낳기 마련이다. 이후 강민호와 관련된 소문이 쏟아졌다. 이대호(35)와의 불화설도 그중 하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한 이대호와 감정적으로 충돌한 강민호가 (그를 피해) 삼성과 계약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롯데 관계자는 “확인해 봤지만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도는 건 롯데 구단의 책임이기도 하다. 롯데는 그동안 FA 자격을 얻은 내부 선수와의 계약 과정에서 순탄한 적이 별로 없었다. 계약 금액에서 이견이 발생해 팀을 떠난 선수도 있고, 협상 과정에서 구단에 실망해 다른 구단의 제의를 받아들인 선수도 있다. FA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롯데는 22명의 FA 선수 가운데 12명과 계약했다. 재계약률이 54.5%에 그친다. 이는 NC와 kt를 제외한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FA 19명 중 17명(89.5%)과 재계약한 한화와 비교된다. 롯데가 계약 과정에서 선수와 충분히 교감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수치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롯데는 2014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투수 장원준을 붙잡지 못했다. 당시 롯데는 장원준에게 4년 88억원을 제시했다고 공개했지만, 두산은 장원준과 84억원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해 강민호의 사례와 거의 비슷하다. 이미 떠난 버스를 다시 돌아오게 할 수는 없다. 롯데는 올해 정규시즌 3위로 2012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특히 8월 이후 상승세가 돋보였다. 비록 준플레이오프에서 NC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 졌지만 롯데 팬들은 만족한 표정이었다. 롯데는 성과를 낸 조원우 감독과 시즌 후 재계약(3년)했다. 박세웅(22)·김원중(24)·박진형(23) 등 어린 투수들이 올 시즌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 내년에는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강민호가 떠나면서 이 모든 게 수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엇보다도 롯데에는 강민호를 대체할 포수 자원이 마땅치 않다. 그나마 나종덕(19)이 가장 유력한 대안이다. 그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잠재력은 크지만 경험은 거의 없다. 특히 포수는 ‘숙성’ 기간이 필요하다. 나종덕 외에 김사훈(30)·안중열(22) 등이 있지만 강민호의 공백을 메우기는 어렵다. 롯데의 더 큰 문제는 FA 손아섭(29)과의 협상이다. 이제 롯데는 손아섭만큼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부담마저 생겼다. 그런데 손아섭을 노리는 구단은 한둘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있다. 몸값이 100억원은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손아섭과는 일찌감치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아직 소득이 없다. 안심했던 강민호가 이적하면서 급해진 쪽은 롯데가 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1.24 08:28
연예

'마녀사냥' 허지웅 녹화 중 모델 송경아에 "미안합니다" 사과… 무슨 일?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녹화 중 사과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허지웅은 최근 진행된 JTBC '마녀사냥'에서 짓궂은 장난을 치다가 송경아로부터 격한 반응을 끌어냈다. 송경아는 이미 '마녀사냥'에 한 차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며 MC들로부터 "고정출연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던 인물. 이번 녹화에서도 변함없이 과감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날 신동엽은 '너무 솔직한 남자친구'에 대한 사연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송경아를 두고 "후덕하니 전형적인 맏며느리감이다"라고 말했고, 허지웅은 신동엽의 멘트를 살리기 위해 "든든한 기둥뿌리 같다"며 한 마디를 보탰다. 이에 송경아가 격하게 반응하자 허지웅은 급히 정색하며 "미안합니다"라고 재빠르게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은 4일 밤 11시다. J엔터팀사진=JTBC 제공 2014.07.04 10:41
축구

대전, 전지훈련 ‘명단 비공개’ 이유는?

대전 시티즌이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러나 이상한 해외전지훈련이다. K-리그 구단이 멕시코로 전지훈련을 떠난 것도 처음인데 전지훈련 참가 선수 명단도 공개하지 않았다. 대전 구단 관계자는 "유상철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0명과 28명의 선수가 멕시코로 전지훈련을 떠났다"며 "그러나 구단 방침상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대전 팬들은 "전지훈련 명단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도 아직 선수를 다 팔지 못해서가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전지 훈련에 따라 간 게 아니라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대전이 전지훈련을 떠나는 날, 2009년 2순위로 대전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김성준이 성남으로 이적했다. 홍익대를 졸업한 김성준은 대전의 살림꾼으로 인정받았다. 대전은 주축 선수를 대거 다른 구단에 팔았다. 시즌 중에는 수비수 김한섭(인천)과 황재훈(부산)을 내보냈다. 대전은 시즌을 마치자마자 주장 박성호를 포항으로 이적시켰다. 13일에는 한재웅을 전남에 보냈다. 미드필더 김태연과 수비수 이호, 김창훈도 다른 구단에서 노리고 있다는 이적설이 이어지자 대전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폭탄 세일을 방불케 할 정도로 유망주를 다른 구단으로 내보내는 건 살림살이가 어려워서다. 대전은 2006년 시민주로 공모한 59억 4500만 원의 기금이 바닥을 드러냈다. 2010년 말 기준으로 4억 9900만 원만 남았다. 대전이 운영비를 벌기 위해 주축 선수를 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전 구단 관계자는 "현재 구단이 하고 있는 선수단 개편은 유 감독의 뜻이다. 감독 스타일과 맞지 않는 선수를 정리하고 있는 것이지 돈 때문이 아니다. 김성준은 바이아웃(약 10억 원 추정) 이상의 이적료를 주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태연과 이호·김창훈은 멕시코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승강제를 앞두고 있다. 구단이 기둥뿌리(주축 선수)를 뽑아서 집을 무너뜨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김민규 기자gangaeto@joongang.co.kr 2011.12.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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