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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1달 만에 경신’ 육상 이재웅, 남자 1500m 신기록

이재웅(23·국군체육부대)이 1달 만에 남자 1500m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이재웅은 16일 일본 기타미시 동릉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5 호크렌디스턴스챌린지 4차 대회 남자 1500m 경기에서 3분36초0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이날 이재웅이 세운 3분36초01은 종전 한국 최고 기록(3분38초55)을 2초 이상 단축한 수치다. 그는 지난달 14일 홋카이도 시베츠에서 열린 호크렌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3분38초5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바 있다. 이는 1993년 12월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김순형(당시 경북대)이 작성한 3분38초60을 0.05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었다. 이재웅이 1달 만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이재웅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그는 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선수권에선 3분42초7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건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순형 이후 30년 만이었다.또 6월 기록(3분38초55)보다 7월 기록(3분36초01)이 2초54나 빨랐다. 이번 기록으로 걸비르 싱(인도)을 제치고 2025시즌 남자 1500m 아시아 기록 1위로 올라섰다. 싱은 지난 13일 3분36초58에 달렸는데, 이재웅은 싱의 기록에 0.57초 앞섰다. 이재웅은 경기 뒤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계속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앞으로 한국 신기록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세계를 향해 큰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겠다”라며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으신 대한육상연맹 육현표 회장님과 유영훈 감독님,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여자부 1500m에선 박나연(원주시청)이 4분14초25로 2위에 올랐다. 그는 4분09초64의 마거릿 에카랄레(케냐)에게 밀려 우승은 놓쳤다.하지만 지난 12일 자신이 작성한 여자 일반부 한국 기록 4분14초80을 0.55초 당긴 부별 신기록을 세웠다.이 종목 한국 기록은 199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이미경(당시 유봉여고)이 작성한 4분14초18이다.박나연은 “좋은 기록을 연이어 세워 기쁘면서도, 한국 신기록을 세우지 못해 아쉽다. 매우 피곤한 상태지만 한국 기록 경신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다. 유영훈 감독님과 이진일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6 22:55
e스포츠(게임)

배그 모바일에 QWER 떴다…한 달간 컬래버 진행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기 걸밴드 QWER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컬레버레이션은 7월 14일부터 8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QWER을 테마로 한 게임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으며 기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이용자들에게는 QWER 멤버별 의상 스킨 4종, 멤버별 보이스팩 4종, 레벨업 총기 스킨 1종, 모트 1종, 차량 스킨 1종, 프로필 이미지 1종, 프로필 테두리 1종이 제공된다.크래프톤은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석 이벤트, 미션 달성 이벤트, QWER 전광판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면 '디스코드',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눈물참기' 등 QWER의 대표곡을 로비 배경음악으로 획득할 수 있다.또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콘텐츠 시청 이벤트와 'QWER 운동회' 이벤트로 게임 내 화폐인 UC와 치킨 메달을 받을 수 있다.QWER은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으로 구성된 4인조 걸밴드다. 다수의 히트곡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4 14:53
스포츠일반

세계선수권 출격 황선우, 김우민 "싱가포르에서도 금메달" 각오

한국 수영 대표팀이 2025 국제수영연맹(AQUA)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다이빙, 오픈워터스위밍, 경영 대표팀은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11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며, 한국이 가장 많은 메달을 노리는 경영은 27일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 3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던 황선우(22·강원도청)는 올해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와 100m, 그리고 계영 800m에 출전한다. 그는 "자유형 200m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 신기록과 함께 시상대에도 꼭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2024 도하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자유형 400m에서는 레이스 스피드와 함께 턴 동작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제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황선우와 김우민, 김영범(19·강원도청) 등이 참가할 예정인 남자 계영 800m에서도 한국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은 최근 무서운 기세로 자유형과 접영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대형 유망주 김영범의 합류로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7.08 16:21
스포츠일반

우주연 교수 “AI·로봇의 시대, 근육이 더 중요해졌다. ‘복지 체육’이 답이다” [IS 히든 챔피언]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5 국제보디빌딩연맹(IFBB) 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아시아 20여 개국이 경쟁한 이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남 13명, 여 9명)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를 따며 보디빌딩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정상에 오른 건 16년 만이다.한국에서 보디빌딩은 엘리트 스포츠(경기 단체에 등록된 선수들의 활동)와 생활 체육(일반인이 취미와 건강을 위해 하는 활동)에 골고루 퍼져있다. 근력 강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한 중장년층부터 운동의 심미적 측면에 관심이 많은 청년 세대까지 보디빌딩에 열광하고 있다. 이번 우승은 그동안 침체했던 한국 보디빌딩이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신호탄이었다. 보디빌딩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던 우주연 나사렛대학교(재활스포츠학) 교수를 만났다. 우주연 교수는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다. 각자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열심히 훈련했다. 나는 현장에서 선수들을 도왔을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여자 보디빌더는 대회 당일에 경기 준비 외에도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느라 2~3시간을 쓴다. 긴장감과 예민함이 최고조에 이른 선수들을 우 교수가 세심하게 챙겼다. 그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70kg급) 출신인 한동기 대한보디빌딩협회장님이 기회를 주신 덕분이다. 여자 지도자가 감독을 맡은 사례가 거의 없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지난 몇 년 대한보디빌딩협회는 큰 위기에 빠졌다. 일부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 문제로 전국체전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가 복귀하길 반복했다. 이 여파로 여러 실업팀이 해체됐다. 협회는 약물 사용이 잦은 보디빌딩 종목을 폐지하고, 클래식 보디빌딩을 대표 종목으로 선정하는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우주연 교수는 “이번 우승은 국가대표 선수뿐 아니라 상비군 선수들까지 처음으로 참가해 힘을 모은 결과다. 한국 보디빌딩이 재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근육의 아름다움에 빠진 ‘PT 1세대’그는 “보디빌더들은 대회에 앞서 6~12개월 동안 엄청나게 훈련한다. 식단 관리도 철저하게 한다. 선수들은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거나 전문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대회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보디빌딩 대회는 세부 종목에 따라 선수 근육의 발달, 선명도, 균형 및 자세 등을 평가한다.우주연 교수도 20대 시절 협회 소속의 보디빌더였다. 그는 “이 운동을 해본 분들은 아실 거다. 외적으로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생리학으로 정말 중요한 스포츠다. 훈련과 식단 관리가 정말 고되다. 그러나 건강하고 아름다운 근육을 만드는 기쁨이 더 크다. 땀 흘리는 만큼 건강해지는 걸 느끼면 보디빌딩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우 교수는 지금도 웨이트트레이닝을 즐기고 있다.그는 2000년대 초반 선수 은퇴 후 국내 최대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개인 트레이너(PT)로 일했다. ‘PT 1세대’인 셈이다. 우주연 교수는 “그 센터를 통해 미국·호주에서 유행했던 보디펌프, 보디컴뱃, 스피닝을 비롯해 필라테스, 비크람요가 등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공부할수록 배울 게 많았다. ‘건강’에 대해 더 연구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보디빌딩하듯 맹렬하게 공부한 끝에 스포츠사회학 박사가 된 그는 2017년부터 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 그전에는 골프 전문가와 함께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도 했다. 우주연 교수는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프로골퍼가 되는 선수는 수강생 중 10%에 불과했다. 엘리트 체육인이 되지 못한 나머지 90%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근육’을 국가 시스템 안으로우주연 교수는 선진국의 스포츠 시스템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프로가 아닌 스포츠, 건강을 위한 운동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한 것이다. 그는 “선진국의 건강 관련 모델을 연구했다. 그중 한국에 도입된 독일식 모델인 스포츠클럽(Sportverein)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 인구 40% 정도인 3000만 명이 9만여 개의 스포츠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누구나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체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설계한 시스템이다. 저렴한 회비와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스포츠클럽은 전문 지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한다.우주연 교수는 “스포츠클럽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도모한다. 우리도 박근혜-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해당 법령이 미비하고, 정부 부처 간 업무 분담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개혁적인 이재명 대통령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한 2025년이 이 문제를 풀 적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꾸려진 대한체육회 산하 스포츠클럽 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그는 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생각이다. 우주연 교수는 “생활 체육은 엘리트 스포츠와 2016년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생활 체육이 얼마나 발전됐는지 다시 돌아볼 시기”라며 “시대 흐름에 따라 스포츠 수요자들의 요구도 달라졌다. 이제 수요자 중심으로 체육 정책이 재설계돼야 한다. 나는 ‘복지 체육’이 그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가 주장하는 ‘복지 체육’은 독일의 스포츠클럽이 국민을 위한 복지로서 기능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우주연 교수는 “각 지역의 큰 건물을 보면 피트니스, 필라테스 센터가 하나씩 있다. 개인이 적잖은 돈을 쓰지만, 운동 효과는 저마다 다르다. 업체들의 폐업률이 높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우주연 교수는 “대한체육회 산하 69개 종목에서 지도사 자격증을 매년 발급한다. 2024년 보디빌딩 종목 합격자는 전체 종목에서 압도적 1위(8368명)였다. 2위 축구(1711명), 3위 태권도(1507명) 등과 비교하면 격차가 엄청나다”며 “보디빌딩이 인기 종목이 되어 매우 기쁘지만, 여기에는 건강관리 지도자가 되려는 수험생도 포함돼 있다. 그런 이들은 ‘건강운동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합격률이 낮은 게 문제다. 이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업처가 마땅치 않아 수험생들이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운동 관리사는 지난 10여 년 동안 200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한국에서 사교육 시장이 비대해진 것처럼, 스포츠의 수요와 공급을 개인에게 맡기면 고비용·저효율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우주연 교수의 생각이다. 독일의 모델을 재차 강조한 그는 “복지의 관점에서 체육을 국가 시스템 안으로 끌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체육인과 행정가들이 지혜를 모으면 이런 문제는 차차 해결할 수 있을 거다. 이건 국가적 과제”라고 짚었다. 우주연 교수는 “로봇이 인간의 기능을 대체하는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많은 업무를 처리한다”며 “그럴수록 ‘근육’이 중요하다. 근육은 뼈대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의 적절한 발달만이 우리 몸의 각 부위를 올바른 자세로 유지해 줄 수 있다. 근육을 만드는 게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다. 이걸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김식 기자 2025.07.04 10:57
스포츠일반

'원 모어 :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유승민 회장이 말한 '열정과 도전'

“책에서 계란으로 바위를 깬 세 번의 경험을 이야기했잖아요? 하지만 전 실패를 더 많이 했어요. 실제로는 우승보다 1회전 탈락을 더 많이 했습니다.”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2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원 모어: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박영사) 』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책에서 유 회장은 탁구 신동에서 체육회 수장을 맡기까지 도전의 여정을 풀어놓았다. 특히 책에서는 ‘계란으로 바위를 깬 세 번의 경험’이라는 테마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일을 해낸 경험이 강조된다. 그 세 차례 경험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금메달,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당선, 그리고 지난해 말 대한체육회 선거에서 역대 최연소(당선 당시 만 42세) 회장으로 당선된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유승민 회장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보여주려고 책을 쓴게 아니라고 했다. 그는 “책 제목인 ‘원 모어’는 은사님이 훈련 때마다 강조하던 말이었다. 한 번 더 해보는 게 뭐 얼마나 대단할까 싶지만, 그게 매일 쌓여 1년이 지나면 얼마나 되겠나. 쉬운 것 같지만 실천하기 어렵고, 그걸 실천해 본 사람으로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유승민 회장은 “원 모어를 실천했는데, 나는 왜 안되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분명 자신이 단단해 진다. 후배들이 나에게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법을 자주 묻는데, 극복 방법은 없다. 발버둥치다 보면 어느 순간 풀려 있다. 그리고 나면 더 단단해져 있고, 성장해 있더라”고 말했다. 그가 책을 통해 던지고 싶은 진짜 메시지는 바로 이런 점이라고 했다. 유승민 회장은 책을 준비한 기간이 1년 이상이었고, 대한체육회장이 된 것을 기념해서 책을 낸 게 아니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사실 책을 쓰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선수 시절을 다시 기억해낼 수 있었다. 그때의 마음가짐, 동료들과 은사님들, 어릴 때 내가 더 훈련할 수 있게 했던 부모님의 헌신이 다시 떠올라 소중했다”면서 “책을 쓰면서 확실하게 알게 된 건, 선수 시절이 제일 행복하고 좋았다는 것이었다.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지금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후배 선수들의 시간을 더 가치있게 만들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유승민 회장은 자신이 이룬 과거 성과들을 돌아보는 책을 냈다. 그러나 그로 인해 현재 갖고 있는 미래의 비전이 더 확실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더 희망을 가졌으면, 내가 몸담고 있는 대한체육회가 매년 조금씩이라도 한 개씩이라도 발전하고 좋아지도록 성과를 내서 증명하는 게 현재 나의 미래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7.02 16:38
e스포츠(게임)

웹젠 '뮤 모나크', 신규 육성 콘텐츠 업데이트

웹젠은 모바일 MMORPG '뮤 모나크'가 신규 육성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고 24일 밝혔다.'뮤 모나크'는 명예 코스튬에 강화 기능을 추가한다. 명예 코스튬은 명예 포인트와 마법병사 조각으로 교환 가능한 세트 장비다. 강화 시 부위에 따라 공격력과 방어력 능력치가 상승한다.명예 코스튬 강화에는 장비 강화 재료인 보석류 아이템과 신규 강화 재료 '영광의 보석'이 들어간다. '영광의 보석'은 시즌제 경쟁 콘텐츠 '어비스 3V3'에서만 획득할 수 있다.'용사의 탑'도 업데이트한다. 100층에서 300층으로 콘텐츠 상한을 확장하며, 100층 단위로 돌파할 때마다 장착형 탈것 아이템 '펜릴의 뿔'을 지급한다. 각 층에서 획득한 '펜릴의 뿔'은 최대 4등급까지 합성할 수 있다.대규모 경쟁 콘텐츠 공성전과 판테온 콜로세움의 보상도 개선한다. 각 콘텐츠 보상에 '성신의 보석'을 추가하고, 이를 모아 신규 아이템 '성신의 메달'로 교환할 수 있다.또 이모티콘 상점에 신규 이모티콘 7종과 외형 변경 재료 아이템을 선보인다.뮤 모나크는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판타지 페스티벌'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달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150레벨 이상의 황금 몬스터와 보스 몬스터 처치 시 획득 가능한 색상별 체스 아이템을 모아 외형 코스튬 '체스보드 발자국'으로 바꿀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4 14:38
IT

네이버페이-제주특별자치도, 2026 전국체전 디지털 기술 도입 협약

네이버페이는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2026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의 '디지털·로봇 기술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세 기관은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2026 제주 전국체전을 다양한 기술이 도입된 '디지털 체전'으로 기획한다. NFT(대체불가토큰)와 생성형 AI,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한다. 더 나아가 제주 지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지역 관광 산업을 활성화한다.제주특별자치도의 총괄 아래 네이버페이는 웹 3.0 기술 기반의 NFT 티켓과 시상식 메달의 개발과 발행, 운영 플랫폼을 제공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 성화 봉송, 메달 수여, 대회 내 전시관 운영 등 로봇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한다.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네이버페이의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으로 내년 전국체전과 제주 지역 관광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제주 전국체전이 디지털과 로봇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스포츠 행사의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는 디지털 전환의 선도 도시로서, 네이버페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의 협력으로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람객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2026 제주 전국체전은 디지털 기술과 로봇, 인공지능이 융합된 미래형 스포츠 축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2 13:21
스포츠일반

‘韓 카누 미래’ 김진호, 아시안 카누 스프린트 주니어 대회 MC-1 1000m 동메달

카누 국가대표 후보선수 김진호가 2025 아시안 카누 스프린트 주니어 및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주니어 남자 카누 싱글(MC-1) 1000m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대한민국 카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진행된 2025 아시안 카누 스프린트 주니어 및 U-23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는 지난 2024년 개최된 후보선수 선발전 기록과 후보선수 동계 훈련 기간 진행했던 테스트 기록을 종합하여 선발된 11명의 후보선수가 참가했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한국 선수는 김진호(서령고등학교)였다. 김진호는 올해 첫 번째 국내대회였던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배 제16회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C-1 500m, C-1 10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기세를 이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MC-1 1000m 종목 예선전 전체 2위의 성적(04분 17초 410)을 기록해 결승전에 직행했으며 결승전에서 04분 10초 15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획득한 유일한 메달이다.김진호 외에도 강은규(한밭고등학교)와 박재영(한밭고등학교)이 남자 카약 더블(MK-2) 1000m에서 전체 5위를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5.06.17 11:35
스포츠일반

육상 이재웅, 남자 1500m서 32년 만에 한국 신기록

이재웅(22·국군체육부대)이 육상 남자 1,500m 한국 기록을 32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재웅은 14일 일본 홋카이도 시베츠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한국 신기록인 3분38초55로 우승했다.종전 한국 기록은 지난 1993년 12월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김순형(당시 경북대)이 작성한 3분38초60이었다. 이재웅이 0.05초 당기며 한국 신기록을 썼다.그는 지난 11일 디스턴스챌린지 1차 대회에서 3분40초19의 한국 남자 일반부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사흘 만에 기록을 더 단축한 데 이어, 한국 기록까지 바꿔놨다.이재웅은 지난달 구미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선수권서 한국의 첫 메달을 따낸 실력자다. 당시 그는 3분42초7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건,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순형 이후 30년 만이었다. 이재웅은 경기 뒤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오랫동안 염원했던 한국 신기록을 경신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이 기록은 혼자서 만든 것이 아니다. 훈련에 부족함이 없게 도와주신 대한육상연맹과 국군체육부대 관계자 여러분, 고향 영천의 가족들, 같이 피땀 흘리고 있는 유영훈 감독님과 국가대표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이것이 끝이 아니라 다시 목표를 설정해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6.15 08:08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유주상 미쳤다, 보너스 6777만원에 데이나 극찬까지

‘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이 UFC 데뷔전을 코너 맥그리거를 연상케 하는 28초 카운터 펀치 KO로 장식했다. UFC 페더급(65.8kg) 파이터 유주상(9승)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에서 백스텝으로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의 오른손 펀치를 피한 뒤 왼손 체크훅으로 KO시켰다. 사라기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역대급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전이었다. 2015년 코너 맥그리거가 당시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를 쓰러뜨린 카운터 펀치 KO를 떠올리게 했다. UFC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유주상의 세리머니 장면에는 하루 만에 11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27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UFC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유주상을 직접 선택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유주상을 영입해서 기쁘다”고 칭찬했다. 빅 리그 데뷔전임에도 유주상은 침착했다. 시작하자마자 뒤돌려차기로 포문을 연 유주상은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백스텝으로 피하며 거리를 잡았다.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사라기(14승 5패)는 우슈 산타 챔피언 출신타격가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유주상은 두 번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피해보고 세 번째에는 간결한 왼손 체크훅으로 사라기를 쓰러뜨렸다. 사라기 커리어 최초 KO패였다. 유주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크훅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FC 챔피언이 돼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가져다주겠다”며 은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 ZFN 대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레전드 선수인 정찬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ZFN 02 대회를 대상으로 ‘루킹 포 어 파이트’를 진행해 유주상이 UFC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감사의 의미로 닉네임도 ‘좀비 주니어’로 지었다. 이제 유주상만의 길을 만들어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자들은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그를 비교했다. 페더급 시절의 코너 맥그리거는 유주상이 존경하는 롤모델이다. 맥그리거의 체육관인 SBG 아일랜드에 직접 가서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주상은 이번 피니시는 “그냥 유주상 그 잡채(자체)”였다며 맥그리거도, 정찬성도 아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을 천명했다. 유주상은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내가 누구를 지목할 정도는 아니”라며 “2승 정도 더 하고 톱15 안에 진입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다음 경기 시점에 대해서는 “팬들이 기다린다면 빠르게 하겠다”고 답했다. 유주상은 이번 KO승으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777만원)를 추가로 받았다. UFC는 한 대회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 4명을 선정해 보너스를 준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하며 13연승을 질주했다. 드발리쉬빌리(20승 4패)는 전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시종일관 압박하다 3라운드 4분 42초에 닌자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오말리는 지난 1년간 금욕생활을 하며 그래플링 맹훈련을 받았지만 ‘머신’을 막을 순 없었다. 지난해 1차전에서 오말리를 파악한 드발리쉬빌리는 탐색전 없이 곧장 압박을 걸었다. 오말리는 1차전에 비해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해냈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드발리쉬빌리의 체인 레슬링에 끝내 무너졌다. 결국 드발리쉬빌리는 3라운드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오말리의 목을 잡아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그대로 옥타곤을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기념촬영도 잊지 않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하지만 나아가야 할 목표와 방향을 알기 때문에 그건 중요치 않았다”며 “꿈을 믿으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타이틀 2차 방어 소감을 전했다. 다음 상대로는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을 원한다. 그는 현재 드발리쉬빌리가 싸워보지 않은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드발리쉬빌리는 관중석에 있던 샌드헤이건을 향해 “네가 바로 다음 상대”라고 외치며 “샌드헤이건이 가장 자격이 있다. 정말 좋은 녀석이고, 유머 감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고 단체인 UFC까지 정복했다. 해리슨(19승 1패)은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2라운드 4분 55초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꺾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도 여제다운 그라운드 실력이었다. 해리슨은 1라운드 페냐를 철창까지 압박한 후 클린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해리슨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구사하며 라운드 절반인 2분 30초가량을 컨트롤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페냐는 위기를 모면하려다 반친 업킥으로 1점 감점을 받았다. 서브미션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해리슨은 2라운드에도 철창에서 클린치로 페냐를 넘어뜨렸다. 해리슨은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피니시를 노리다가 팔을 꺾는 기무라로 전환해 페냐의 항복을 받아냈다.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자매의 두 자녀를 입양한 싱글맘 해리슨은 전 세계의 싱글맘들에게 UFC 챔피언 벨트를 바쳤다. 그는 “오늘 승리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모든 어머니들, 특히 싱글맘들에게 승리를 바친다”고 말했다. 진짜는 지금부터다. 여성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 아만다 누네스(37∙브라질)가 은퇴 후 2년 만에 돌아온다. 누네스는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으로 타이틀전 11승 기록을 갖고 있다. 해리슨과 누가 진정 여성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지를 가린다. 해리슨은 관중석에 있던 누네스를 향해 “아만다, 네가 보인다. 당장 옥타곤에 올라와라”라고 소리쳤다. 옥타곤에 올라온 해리슨의 전 아메리칸탑팀(ATT) 팀메이트 누네스는 해리슨과 악수를 나눴다. 누네스는 “복귀 확정”이라며 “우린 언젠가 싸우게 될 걸 알고 있었다”고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누네스는 주먹을 쥐고, 해리슨은 뒷짐을 진 채로 옥타곤 중앙에서 서로를 노려보며 UFC 여성부 역사상 가장 큰 대진의 성사를 알렸다. 김희웅 기자 2025.06.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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