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31건
산업

SK네트웍스, 사업지주사 체제 전환 성과...영업익 41% 증가

SK네트웍스가 AI(인공지능) 중심의 사업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11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39억원으로 전년보다 4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조6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순이익은 463억원으로 748% 늘었다.작년 4분기 매출은 1조8489억원으로 전년보다 8.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0.5% 증가한 367억원을 달성했다.한 해 동안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동시에 보유 사업 전반의 수익력 향상에 성공해 매출(2.7% 증가)과 영업이익(41.4% 증가) 모두 개선됐다는 분석이다.지난해 4분기의 경우 SK매직이 격화되는 업계 경쟁 속에서도 기존 고객들의 높은 재계약율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폭 9.5cm의 신제품 ‘뉴 미니 정수기’와 전해수 살균 기능을 더한 ‘풀스텐 살균 비데’를 출시해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호텔사업에서는 도심 속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은 ‘워커힐 파크 콘서트’ 및 ‘크리스마스 패키지’, ‘러블리 스트로베리’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정보통신 사업의 경우 물류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SK네트웍스는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보유 사업 혁신의 기반을 닦았다"면서 "올해도 보유 사업에 AI 접목을 통한 혁신과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SK네트웍스는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SK렌터카를 매각하고,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분할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했다.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기업 피닉스랩을 설립해 모듈러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적용한 의약학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미래 투자를 이어갔다.SK네트웍스는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매년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올해 사업별 AI와 연계된 성장 방향을 구체화하고 어떤 기업보다 오퍼레이션이 강한 기업의 모습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2.11 17:50
프로야구

'선배님, 감사합니다' KT 허경민이 준비한 특별한 회식, "선배로서 좋은 길잡이 되고파" [IS 질롱]

'선배님 감사합니다.'지난 6일 저녁, KT 위즈 호주 스프링캠프에 특별한 회식 자리가 만들어졌다. 내야 유망주 5총사 천성호(28) 권동진(27) 강민성(26) 윤준혁(24) 유준규(23)를 위해 '뉴(New) 고참' 허경민(35)이 한 턱 크게 쏜 것. 이른 오전부터 오후 8시 경 끝나는 야간 훈련까지 지칠대로 지쳤던 내야수 후배들은 선배가 사준 삼겹살과 목살을 원없이 먹고 체력을 보충했다. 그날만 자리가 있었던 게 아니다. 허경민은 다른 후배들에게도 여러 번 밥을 사주며 이야기를 나눴다. 한 번은 이강철 KT 감독과 같은 식당에서 마주쳐 이 감독이 밥을 대신 사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허경민이 벌써부터 후배들을 잘 챙기더라"며 흐뭇해 했다. 8일 KT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만난 허경민에게 회식 자리에 대해 물었다. 허경민은 쑥쓰러워 하면서 "나도 예전부터 선배들한테 많이 얻었다. (고참 선수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해서 후배들을 불렀다"라고 답했다. 5명의 내야 유망주는 KT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강하게' 키우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됐던 내야진 선수층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야간 엑스트라 훈련까지 배정하는 등 이들을 육성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허경민도 내야 고참으로서 이들을 향한 애정이 각별하다. 허경민은 "회식 자리에서 '형이 KT에 와서 너희들이 조금 허탈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선배로서 좋은 길잡이가 돼주고 싶으니, 어려워하지 말고 편하게 다가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동생들이 훈련하는 걸 보고 많이 반성하기도 했다. 정말 힘든 훈련인데, 너무나 긍정적으로, 밝은 모습으로 훈련하더라. '나도 예전에 저랬는데', '이 선수들의 미래가 정말 밝구나' 등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이 KT 유니폼을 입고 뛰는 순간 만큼은 모든 걸 다 알려주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회식 후 하루의 휴식일(7일)을 보낸 8일, 허경민은 자체 엑스트라 훈련에 참가했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맡게 된 황재균과 함께 자발적으로 내야 펑고를 더 받았다. 후배들의 열정을 보고 자극을 받은 것일까. 허경민은 "그런 건 아니다"라고 웃으면서도 "(새 팀에 온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캠프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는 생각에 훈련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2.08 16:04
IT

LG전자, 북미 거점에 11개국 주뉴욕총영사단 초청…글로벌 파트너십 다져

LG전자는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북미 본사에 11개국 주뉴욕총영사단을 초청해 혁신 기술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31일 밝혔다.LG전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업해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핀란드, 조지아, 일본, 파키스탄, 폴란드, 스위스, 태국, 필리핀, 튀르키예 등 10개국 총영사를 북미 사옥으로 초청해 국가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김의환 주뉴욕대한미국총영사와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가 총영사단을 맞았다. 이들은 LG전자 북미 사옥 내 쇼룸을 둘러보며 미래 기술 진화 방향성을 모색했다.총영사단은 무선∙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이동형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참석자들은 LG전자 북미 사옥에 적용된 공조시스템 등 고효율·친환경 기술도 살펴봤다. LG전자 북미 사옥은 에너지 효율, 물 사용량 등 환경 영향도를 평가하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 '리드'의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플래티넘을 획득한 바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활동이 향후 글로벌 사업에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 형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31 11:09
해외축구

‘조기 합류 의미 없네’→英 매체 “양민혁, 1월 임대 가능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양민혁(19)이 데뷔전을 소화하기도 전에 임대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7일(한국시간)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토트넘의 상황을 진단하면서 선수단 운영 방안에 대한 여러 의견을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 EPL 23라운드서 1-2로 역전패했고, 여전히 리그 15위(승점 24)를 지켰다. 토트넘은 강등권(18~20위)과 격차가 승점 8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 리그 4연패이고, 11경기 동안 단 1승에 그치며 부진하다.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의 부진의 원인으로 부상을 꼽는다. 실제로 골키퍼 굴리에모를 비롯해,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 중이다. ‘주장’ 손흥민도 시즌 중 두 차례나 부상으로 빠진 바 있다. 히샤를리송이 복귀했으나, 이제는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 이탈했다.매체는 지난 레스터전을 돌아보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가장 비합리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경기 직전에 제임스 매디슨을 기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고, 명백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파페 사르를 투입해야 했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현재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치 그레이를 중앙으로 이동시키면서까지 기용했다. 이는 경기 후반에 이뤄진 일”이라며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기용이 어렵다고 진단했.또 “히샤를리송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전 뒤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선택할 수 있었던 선수들이 17세 소년과, 2년 반 동안 팀에서 제외된 선수였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가용 선수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임을 강조했다.한편 레스터전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킨 양민혁에 대해선 “그가 선택지로 간주되지 않는 것은, 구단의 이적 정책이 현재보다는 미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 한국의 10대 선수는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거나, 적합한 임대 행선지가 마련될 경우 1월 이적시장 중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마찬가지로 윌 랭크셔 역시 임대가 필요하다. 현재 수준에서 장기적인 출전을 소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우에 따라 양민혁이 데뷔전도 소화하지 못하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소 의외라는 시선도 있다. 애초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했으나, 강원FC서 시즌을 모두 완주하고 영국으로 왔다. 그것도 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이 아닌, 12월에 미리 영국 땅을 밟았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청이기도 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조기에 합류시킨 결정에 대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일본과 한국 선수들을 데려왔을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그가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그는 영어 수업을 시작했고, 벌써 조금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를 클럽에서 보게 되어 기쁘다”고 반긴 바 있다. 하지만 양민혁은 최근 몇 차례 벤치에만 앉았을 뿐,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스터전 패배 뒤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에 나서면 안 되는 상태였다. 그들은 단지 팀의 상황을 개선하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앞으로 10일~14일 안에 주요 선수가 복귀하면, 팀은 큰 힘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후반기에 반등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있따. 이는 내가 계속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선수단을 감쌌다.김우중 기자 2025.01.28 11:00
산업

현대차, 캐즘 뚫고 역대 최대 실적 매출 175조

현대차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뚫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현대차는 23일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75조2312억원, 영업이익 14조23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8.1%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였던 2023년 실적(매출 162조6636억원·영업이익 15조1269억원)보다 매출은 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수치다.하이브리드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와 평균 판매단가 상승 등이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연말 급등한 환율로 부채에 해당하는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하고, 인센티브도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간 평균환율로 계산되지만, 판매보증충당금은 기말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396.8원이었다.다만 지난해 국내를 비롯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침체, 전기차 캐즘 등을 고려하면 호실적이라는 평가다.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조2299억원으로 7.8% 늘었다. 특히 친환경차는 전기차 21만8500대, 하이브리드 49만678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8.9% 증가한 75만7191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연간 도매 판매 대수는 1.8% 감소한 414만1959대였다.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6조6천237억원,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2조8222억원으로 집계됐다.4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106만6239대였고, 당기순이익은 2조4742억원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7만대로 설정했다.또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3.0∼4.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7.0∼8.0%로 세웠다.올해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 6조7000억원 ▲설비투자(CAPEX) 8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 등 총 16조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대응, 미국 전기차 공급망 구축, 미래 기술력 확보가 목표다.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4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연간 배당은 1∼3분기 배당 합계 6000원을 포함, 전년 대비 5.3% 증가한 주당 1만2000원으로 책정됐다.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전기차 캐즘, 거시 경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감 증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부적으로 부문별 대응책과 시나리오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1.23 17:25
뮤직

[단독] 피프티피프티 “꿈·희망 확인한 2024년, 이제 부담 내려놓고 도전할래요” [IS인터뷰]

“IS 라이징 스타상을 받으니 더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나중에는 대상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의 새 장을 연 ‘KGMA’ 첫 회에서 IS 라이징 스타상의 영예를 얻은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해사하게 웃으며 말했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11월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KGMA) 송 데이에 IS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말 그대로 떠오르는 스타가 받을 수 있는 상이다. 내홍을 딛고 지난해 9월 20일 5인조로 ‘리뉴얼’ 컴백한 뒤에도 좋은 음악으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KGMA의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이달 초 일간스포츠와 다시 만난 피프티피프티는 새 앨범 준비 작업에 한창이었다. 연습실에서 가벼운 차림으로 만난 이들은 꿈과 열정 가득한 풋풋한 소녀의 모습으로 꾸벅 인사했다. 각 멤버들에게 2024년을 한 문장 혹은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 하자 키나는 진중한 표정으로 “희망”이라 답했다. “2025년을 맞아, 저희에게 일어나고 있는 좋은 일들을 밑바탕으로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짧다면 짧은 기간 안에 최대한 많은 시너지를 뽑아내려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앞으로 더 보여드릴 날이 많으니까 더 기대해주세요.”아테나는 ‘행복’, 문샤넬은 ‘꿈’, 예원은 ‘확인’이라는 단어를 각각 택했다. 오랜 꿈을 이루고, 상상만 했던 일들을 경험할 수 있었고, 데뷔 전까지는 알지 못했던 자신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란다. 하나는 “하얀 도화지에 여러 색으로 채워간 시간”이라며 “다섯 명 각각의 색깔이 또렷하고 예쁜 만큼, 예쁜 그림을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지었다. 저마다의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현 5인조로 뭉친 피프티피프티. 시작이란 늘 빛나고 설레는 말이지만, 그 뒷면엔 기대만큼이나 부담과 우려, 불안이 뒤엉켰던 시간들도 있었다. 천국과 지옥을 오고간 2023년을 보낸 뒤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던 원년멤버 키나는 특히 남달랐을 터. 쇼케이스 당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 솔직하게 말했던 그는 “앞으로는 부담 대신 도전이라는 단어를 더 쓰고 싶다. 우리 다섯 명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음악으로 도전하면서 나아가고 싶다”고 미래에 대한 포부를 다부지게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KGMA’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동력이 됐다. 당시 피프티피프티는 글로벌 히트곡 ‘큐피드’ 5인 버전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신곡 ‘그래비티’도 록 버전으로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해당 무대에 대해 키나는 “우리만의 특별한 무대를 꾸며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추억이었다. ‘큐피드’ 5인 버전, ‘그래비티’ 록 버전 모두 대중에게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라 새로운 도전이었고, 그래서 KGMA 시상식이 작년 시상식 중에서도 크게 기억에 남는다. 다른 선배님들의 무대도 보면서 진짜 많이 배운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데뷔 3개월 만에 성사된 미주 투어 역시 피프티피프티에게 또 한 번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예원은 “8개 도시에서 진행했는데, 투어를 하면서 매 무대마다 조금씩 더 잘 맞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운 게 너무 많은 시간이었고, 정말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문샤넬은 “한국어 노래인데도 따라 부르며 같이 즐겨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현지 팬들이 K팝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직접 느낀,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전원 보컬 실력자들이 뭉친 팀이다 보니 연습실에서의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는 피프티피프티. 비슷한 구석 하나 없는 5인5색 보컬합의 시너지로 매 무대마다 기대 이상이란 평을 받고 있는 이들은 오는 28일 대만의 설 전야 특별 프로그램 ‘2025 WE ARE 우리의 설날 밤’에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출연해 현지 시청자를 만난다. 미주 투어에 이어 대만 프로그램 출연까지 화끈한 글로벌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피프티피프티의 2025년 포부는 ‘성장’이다. “피프티피프티라는 브랜드를 튼튼하게 지켜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025년엔 개인의 역량을 최선을 다해 보여주면서 팀의 음악성을 공고히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개개인의 매력은 팀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꺼내 보여드릴게요.”(키나)궁극에 피프티피프티의 음악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어떤 장르가 되든, 대중에게 힐링이 되고 힘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프티피프티라는 이름 자체도 다양함의 의미를 담고 있거든요. 지금은 이지리스닝 음악으로 많이 다가가고 있지만 여기에 갇히지 않고, 걸크러시한 모습도 보여드리며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계속 시도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난다기보단 길을 열어두고 싶어요. 더 다양하고 풍부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키나)“우린 아직 보여준 게 별로 없어요. 아직 숨겨진 매력이 많죠. 지금까지는 핑크빛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렸지만 멤버들 다 내면에 숨겨둔 카리스마가 있어요. 언젠가 다 꺼내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문샤넬)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2 05:35
예능

‘11살 연하♥’ 심현섭, 봄에 결혼한다 (‘조선의 사랑꾼’)

TV조선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현섭이 드디어 여자친구의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고, 2025년 ‘봄의 신랑’이 될 것을 예고했다. 심현섭의 희소식에 힘입어 ‘조선의 사랑꾼’은 전국 4.5%(닐슨 코리아 기준)의 시청률로 상승세를 탔다.20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1년간 아들과 절연했던 엄마 이경실이 스튜디오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경실은 아들 손보승과 절연했던 시기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가 하면, 그동안 몰랐던 아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모자(母子) 관계 회복의 시작을 알렸다.VCR에서 엄마 이경실과 식사를 마친 손보승은 “빨리 가야 해”라며 어딘가로 떠났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 손보승은 대리운전기사 일을 시작했다. 콜(고객의 대리운전 요청)을 놓치는가 하면, 전화를 안 받는 손님, 신호위반을 요구하며 담배를 피우는 손님 등 그는 온갖 곤욕을 치르며 새벽 4시까지 대리운전을 했다.사실 손보승은 혼전임신으로 아들이 생겼을 무렵, 오토바이를 사서 동대문 옷 배송 일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경실은 “오토바이 타면서 일하는 줄 몰랐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 연기랑 병행하는 것도 좋지만 낮에 일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내가 밤에 일을 해야 자유가 있어’라고 하더라”며 한 집안의 남편이자 아이 아빠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들에 대해 대견스러워했다. 심현섭이 여자친구의 부모님에게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가는 날이 밝았다. 심현섭은 “제 차로 영림이 부모님을 모시고 식당을 가려고 한다”며 자신의 목욕재계는 물론 ‘자동차 목욕재계’ 계획까지 알렸다. 이후 심현섭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진을 향해 “막내아들이 결혼 승낙 받으러 갑니다”라며 비장한 인사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 그가 향한 곳은 세차장으로, 그곳에서는 심현섭♥정영림 사이에 잠시 위기를 불러왔던 ‘술자리 공범 듀오’ 권덕호&김철환이 깜짝 등장했다. 이들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심현섭의 세차를 도왔고, 동생들의 응원에 자신감을 얻은 심현섭은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모시러 출발했다.그러나 막상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난 심현섭은 긴장한 듯 말을 버벅거리다 어렵게 “아버님, 어머님. 오늘 정말 멋있으십니다”라며 겨우 인사말을 건넸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자친구의 아버님은 “남자 혼자 타고 다니는 차가 이렇게 깨끗하냐”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자 심현섭도 “아버님을 닮아가고 싶습니다”라는 센스 있는 대답으로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점수를 톡톡히 땄다. 그러나 이후 부모님의 존재를 잊은 듯 심현섭♥정영림이 꽁냥거리자, 아버님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식당에 도착한 심현섭은 부모님의 물과 여자친구의 옷까지 살뜰히 챙기며 달라진 모습을 선사했다. 이를 지켜보던 아버님도 살짝 미소를 지었다.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막내딸 정영림의 애교로 분위기는 한껏 살아났다. 이경실과 강수지는 “분위기 좋다. 영림 씨가 엄청 노력하고 있다”라며 흡족해했다. 그러나 심현섭은 “한 친구는 인사하러 갔는데 장인께서 반대하셨다. 또 다른 친구는 장모님께서 죽어도 반대하셔서 되게 힘들었답니다”라는 뜬금없는 ‘결혼 반대’ 이야기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황보라&최성국은 “굳이 왜 저런 말을 해! 어쩌라는 거야”라며 탄식했고, 이경실은 “현섭이가 했던 개그 중에 지금이 제일 웃기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런 와중에 아버님은 “힘들고 아니고를 떠나서 딸이 좋다는데. 우리가 조금 그렇다 하더라도”라며 어딘가 탐탁지 않은 듯한 내색을 내비쳤고, 심현섭은 금세 기가 죽었다. 의기소침해진 심현섭은 대화도 잊은 채 밥만 먹었다. 김지민은 “그만 먹어!”라고 외치며 탄식했다. 처음 겪는 편치 않은 상황에 심현섭은 사레까지 걸리며, 힘겨운 식사를 마쳤다. 겨우 멘탈을 회복한 심현섭은 “영림이와 미래에 평생 짝이 되어서 남편으로서 행복하게 재밌게 잘 살 수 있도록 결혼을 승낙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진심을 담은 마음을 전했다. 아버님은 “딸이 워낙 좋아하니 승낙하는 것과 진배없다”며 결혼을 허락했다. 정영림은 “결혼은 올봄에 하면 좋겠다”라며 부모님께 쐐기를 박았다. 결혼 허락과 동시에 결혼 시기까지 한 번에 결정지은 심현섭은 “만세”를 외쳤고, ‘사랑꾼즈’와 게스트 이경실은 환호와 축하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1 12:12
경제일반

"시니어의 재발견"…피티코리아, 실버 세대 인턴과 '시너Z 프로젝트'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PTKOREA(피티코리아)가 급증하는 실버 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피티코리아는 지난해 10월 마케팅, 노인복지, 국방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평균 연령 64세 시니어 인턴 11명을 채용, 시니어와 Z세대간 협업 프로젝트인 '시너Z' 프로젝트를 가동했다고 20일 밝혔다.3개월 인턴으로 시작했던 11명의 시니어 인턴은 모두 업무와 기업문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최근 재계약까지 마쳤다. 시니어 시대, 시니어를 위한 마케팅은 없다지난해 대한민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약 19.2%로 실버 세대의 사회적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들은 주력 소비층으로서 미래 트렌드를 이끌 핵심 세대로 평가받으며 여러 산업군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피티코리아는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분야 선도를 위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찾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실버 산업의 주인공인 시니어 계층을 이해하고 시니어들이 축적해온 경험을 현업에 접목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바로 '시너Z' 프로젝트다.시너Z 프로젝트는 시니어 인턴과 Z세대와 협업을 통해 시니어 소비자들의 인사이트와 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니어들의 직접적인 경험과 체험을 통해 얻은 생생한 데이터를 같은 실버 세대를 위한 마케팅 솔루션을 찾는 데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시너Z' 프로젝트의 놀라운 시너지 3개월 동안 '시너Z' 프로젝트의 시너지는 놀라웠다. 피티코리아는 '시너Z 프로젝트'를 통해 시니어 소비자들의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시니어를 위한 실질적인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며 시니어 비즈니스 실무 분야 전반에 걸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시니어 소비자의 인사이트를 분야별로 얻기 위한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해 11월 첫 발행된 '시니어 인사이트 리포트'에서 시니어의 건강, 여가, 경제적 활동,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심층적 인사이트를 담았다.피티코리아는 '건강하게', '편리하게', '여유롭게', '재미있게'라는 네 가지 핵심 테마 중심의 후속 리포트 발행을 준비 중이다. 후속 리포트에는 헬스케어 테크, 스마트홈, 자산관리, 여가 활동 등 시니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분야가 포함될 예정이다.시니어 인턴들이 직접 택시 애플리케이션, 키오스크 UX/UI 등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고 이를 유튜브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정기 발행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서 시니어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과 니즈를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나아가 협업을 통해 도출한 인사이트는 실질적인 시니어 비즈니스 분야 실무에도 투입되고 있다. 자산운용회사의 노후자금 관련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생활용품 기업의 시니어 세대 타겟 슬로건을 기획한 바 있다.현재 시니어 산업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선제안 캠페인 2건을 기획하는 등 시니어 대상 프로젝트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지난 11월 피티코리아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는 사내 공모전 '뉴비찾기 공모전'에서 시니어 인턴들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멘토링을 제공하며 활약했다. 2개 팀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내는 등 유무형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시니어 인턴 김정관 씨는 "시너Z 프로젝트를 통해 시니어 세대가 주체가 되어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을 찾아가는 여정은 새로운 도전이자 값진 경험이었다"며 "우리 세대가 사회에서 자신만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게 된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피티코리아 시너Z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고 있는 강성진 본부장은 "이번 시너Z 프로젝트를 통해 시니어 인턴과 Z세대의 협업이 Z세대가 가진 트렌디함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시니어가 가진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더해 가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시너Z 프로젝트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을 넘어 세대 간 협업을 통해 시니어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2025.01.20 16:31
산업

'트럼프 땡큐' 경기 하방 위험 속 빛나는 K조선

국내 조선 업계에 경기 침체가 무색한 핑크빛 기운이 돌고 있다. 공식 출범을 코앞에 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리스크'가 아닌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우리는 도크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한마디에 K조선 수주 목표 조기 달성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트럼프 덕에 수주 신기록 쓸까16일 증권가는 해양 방산 리더십을 두고 다투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LNG 운반선 이후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방산이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과 맞물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과 관련해 "빠르면 올 1분기부터 연간 약 2~3척의 미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관련 법 개정 또는 예외 조항 발효로 미 본토 함대 물량 수주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페루와 에콰도르 등 다른 국가의 해군 현대화 사업도 특수선의 지속 가능성을 탄탄히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미국의 대통령 취임식이 다음 주로 다가오자 지난 15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해군 재건 의지를 피력한 영향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는 해군과 관련해 아주 좋은 발표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도크(배 건조 작업장)가 없고 선박을 건조할 준비가 안 돼 있다. 준비가 될 때까지 다른 나라에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의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는 한국과 중국이 꼽힌다. 다만 조선업 관계자는 "미중 갈등과 여러 가지 요소 등으로 중국에는 함정 건조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선박 건조 기술이 우수한 국가는 한국밖에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 글로벌 1위 선박 회사 HD현대중공업은 올해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제시했는데, 긍정적 기류 덕에 현실화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HD현대그룹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 연간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33.7% 높은 180억5000만 달러로 확정했다. 이 중 HD현대중공업이 97억5100만 달러(약 14조2000억원)로 비중이 가장 크다.이상균·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앞서 신년사에서 "특수선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올해는 미국, 캐나다, 폴란드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MRO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조선소 인수한 한화오션올해 9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가 유력한 한화오션도 이런 변화에 발맞춰 MRO 사업에 적극 힘을 실어주고 있다.지난해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국내 기업 중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약 1억 달러를 쏟아 북미에 조선·방산 사업의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아커의 미국 자회사다. 현지에서 운항되는 선박을 미국에서만 건조하도록 한 존스법 적용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했으며 관공선,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우리 정부도 두 선도 기업의 영토 확장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6일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조선업 강화를 골자를 하는 선박법을 공동 발의한 토드 영 상원의원을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안 장관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미 조선 산업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설명하고 향후 미국의 관련 법안과 정책 형성 과정에서 지속 소통하며 협력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7 07:00
금융·보험·재테크

코빗 리서치센터, ‘2025년 가상자산 투자 테마’ 발간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Messari)의 2025년 가상자산 업계 전망을 담은 리포트의 한글 번역 요약본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메사리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집필한 첫 번째 리포트로, 새로운 구성과 접근 방식을 통해 가상자산 산업의 주요 트렌드와 내러티브를 다룬다. 메사리 창업자이자 전 CEO인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가 매년 전망 보고서를 직접 집필했지만, 그가 지난해 CEO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리포트는 지난해 주요 동향을 분석하는 가상자산 현황부터 주요 섹터의 미래 전망을 다루는 섹터 전망, 메사리 애널리스트 추천・어워즈 등으로 구성돼 있다.메사리는 ‘가상자산 현황’ 부분을 통해 2025년에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명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양원에서 명확한 가상자산 지침이 수립될 것으로 보고, 스테이블코인 법안도 제정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선거 공약 중 일부라도 이행한다면 가상자산 산업은 상당한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기관 투자자 진입 증가, 솔라나・밈코인의 성장, DePIN(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 디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점쳤다. ‘섹터 전망’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의 미래에 대해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프로그래밍 기능과 유틸리티, 성능 등을 위한 최적화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잠재 시장에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은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선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솔라나의 경우 강력한 성장 모멘텀과 선도적 혁신이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AI와 가상자산의 결합, 온체인과 오프체인의 서비스 융합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이 탄생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2025년은 가상자산 산업에 있어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투자자와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변화 속에서는 기존 가설의 재검증과 열린 사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번역본이 가상자산 시장을 이해하고 기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유용한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13 15:0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