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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수영, 할리우드 데뷔…‘존윅’ 스핀오프 ‘발레리나’ 출연 [공식]

배우 최수영이 전 세계 히트작 영화 ‘존 윅(John Wick)’의 스핀오프 작품인 ‘발레리나(Ballerina)’에 출연한다고 2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영화 ‘발레리나’는 ‘존 윅 3: 파라벨룸’의 사건이 벌어지는 시기를 배경으로, 루스카 로마의 전통 암살자로 훈련을 시작하는 이브 마카로(아나 디 아르마스 분)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스릴러다. 특히, ‘발레리나’는 ‘존 윅’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작품으로 국내외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이 가운데 최수영, 아나 디 아르마스, 키아누 리브스, 노먼 리더스, 안젤리카 휴스턴, 이안 맥셰인, 랜스 레딕, 가브리엘 번, 카탈리나 산디노 모레노, 샤론 던컨-브루스터, 로버트 마서, 데이비드 카스타네다까지 총 12인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수영은 루스카 로마의 협력자인 일성의 딸 ‘카틀라 박’을 연기한다. 카틀라 박은 발레리나이자 암살자인 이브 마카로의 첫 임무로 그에게 보호를 받게 되는 인물이다. 이에 아나 디 아르마스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최수영에 관심이 모아진다.그동안 최수영은 드라마 ‘남남’,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런온’, 영화 ‘새해전야’, ‘컬캅스’, 연극 ‘와이프’ 등을 통해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일본에서 솔로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서도 꾸준한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최수영이 할리우드 작품인 ‘발레리나’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한편, 최수영은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주연 ‘한금주’를 맡아 오는 5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발레리나’는 6월 6일(미국 기준) 개봉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6 11:11
영화

‘로비’ 하정우 “코미디=성형수술, 손댈수록 부자연스러워져” [IS인터뷰]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떤 평가를 해주실지 궁금해요.”배우 겸 하정우가 주연 및 연출작 ‘로비’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갑작스러운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수술로 한 차례 인터뷰를 연기했던 하정우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강제 금주 중인 거 말고는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지난 2일 개봉한 ‘로비’는 하정우가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세 번째로 연출한 영화다.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로, 하정우의 일상에서 출발했다.“골프장에서 캐디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지루하겠다. 별별 사람 다 만나겠지?’란 생각이 들었어요. 동시에 최고의 스코어를 기대하고 골프장에 가는 사람들이 떠올랐죠. 보면 이구동성으로 ‘오늘 컨디션 별로’라면서 밑밥을 깔아요. 그러고 100원, 1000원짜리 내기를 하면서 목숨을 걸죠. 지위, 나이 막론하고요. 이런 상황과 캐릭터들로 영화를 만들면 재밌겠다 싶었어요.”‘로비’는 신선한 소재 외에도 시원한 볼거리, 유의미한 메시지 등을 품은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단연 하정우 식 개그다. 하정우는 이번에도 ‘하정우 표 말맛’이라고 일컬어지는 말장난식 개그를 여기저기 넣었다.하정우는 “처음 글로 읽었을 때 웃음이 나오면 그냥 그걸 믿어야 한다. 계속 수정하면 실패한다. 마치 성형 수술 같은 거다. 계속 손을 댈수록 부자연스러워진다”고 비유했다. 다만 하정우는 “‘로비’를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코미디 장르로 분류가 됐지만 사실 전 드라마에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연출적으로도 되게 진지하고 사실주의적으로 접근했고요. 레퍼런스 삼은 작품 역시 그렇죠. 늘 말하듯 제게 영감을 주는 작품은 ‘쓰리 빌보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대부’이고 그게 언제나 제 작품의 베이스가 돼요.” 하정우는 배우들에게도 연출 방향과 동일한 디렉션을 줬다고 했다. 그는 “리딩 전 모든 배우를 모아서 ‘무비 43’을 보여줬다. 극중 레스토랑 장면이 있는데 휴 잭맨이 턱밑에 남자 고환을 달고 나온다. 근데 그게 아무렇지 않은 듯 연기한다. 마치 귀처럼, 신체 일부처럼 여긴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배우들에게도 의식하지 말고 연기해달라고 했다. 대사가 좀 괴상한 게 있더라도 거기에 절대 포인트를 주지 말고 일상처럼 연기해 달라고 말했다”며 “대사 속도 같은 경우는 제가 원래 빠른 걸 좋아한다. 또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 실제 일상 대화도 비슷한 속도”라고 부연했다.본인의 디렉션을 찰떡같이 알아들은 배우들에게는 찬사를 보냈다. ‘로비’에는 하정우 외 김의성,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등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등장, 호연을 펼친다. 관객의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로비’만의 강점이다. “역량이 높으신 분들이기도 하고 리딩도 엄청 했어요. 감독은 항상 자기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세계 최고의, 역사에 남은 연기를 펼치길 원하니까요. 다들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릴 뿐이죠. 지금 바람은 배우들께도 필모에서 회자될 수 있는, ‘잘 출연했다’ 싶은 작품으로 남는 거예요. 감독에게 그만한 성취도 없으니까요.”세 번째 연출작 ‘로비’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하정우는 올여름 또 감독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그의 연출 차기작은 하정우, 공효진, 이하늬, 김동욱 주연의 19금 코미디 ‘윗집 사람들’이다. 앞선 2월 크랭크업한 영화는 현재 1차 편집을 마무리한 상태로, 4월 말부터 본격적인 편집에 들어간다.“사실 뭐든 많이 쓰고 찍으면 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글도 일단 쓰는 편이에요. 고민은 덜 하고 뭐든 생각나는 대로 여러 버전으로 써보죠. 인풋 역시 가리지 않고 다 흡수하는 편이고요.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만들어보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0 06:05
영화

‘수퍼소닉3’ 국가애도기간 중 코스튬 무대인사 취소 [공식]

외화 ‘수퍼소닉3’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에 동참한다.국내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 SNS를 통해 내달 1일과 4일 코스튬 무대인사 취소를 안내했다.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주 예정돼 있었던 ‘수퍼 소닉3’ 코스튬 무대인사 취소 안내드린다”며 “국가애도기간으로 결정된 만큼 관객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영향이다. 이날 오전 9시 5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사고 당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당초 개봉일인 1월 1일을 시작으로 4일과 5일, 소닉 섀도우 캐릭터가 다양한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계획이었으나 취소됐다. 다만 5일 고양스타필드, 롯데시네마 은평,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될 무대인사는 정상 진행된다는 설명이다.한편 ‘수퍼 소닉3’는 초특급 히어로 소닉 VS 사상 최강의 라이벌 섀도우, 복수심에 불타 전 세계를 파괴하려는 섀도우를 막기 위한 파워업 액션 어드벤처다. 오는 내달 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30 16:44
영화

‘빅토리’ 측, 사재기 논란에 “사실무근, 기업·단체 대관 상영” [공식]

영화 ‘빅토리’ 측이 사재기 의혹을 해명했다.배급사 마인드마크는 11일 공식 SNS를 통해 “현재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빅토리’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기업 및 단체를 통한 ‘빅토리’ 대관 상영이 예정 및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연휴 직전인 금주 평일에 대관 상영 일정들이 겹치게 되면서 자연스레 관객 수 상승을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논란이 된 평일 매진 상영관들도 기업 및 단체에서 대관으로 진행된 회차들로 확인됐다”며 “보통 대관 상영은 일반 관객들의 예매가 불가능해 예매 사이트 시간표에서는 오픈되지 않지만, 일부 상영 회차 시간표가 오픈되면서 오해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마인드마크는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재차 강조하며 “‘빅토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빅토리’는 앞선 10일 기준,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개봉 약 한 달 만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그 이유가 ‘사재기’라며, 상대적으로 관객수가 적은 평일 점심시간에 일부 극장의 표가 전석 매진된 것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한편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인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고 응원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07:38
영화

[차트IS] 조정석 ‘파일럿’, 300만 돌파…‘사랑의 하츄핑’ 선전

‘파일럿’이 3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12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일럿’은 개봉 2주 차 주말인 지난 9일부터 11일 사흘 동안 72만 319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302만 9270명이다.이로써 ‘파일럿’은 ‘파묘’, ‘범죄도시4’, ‘인사이드 아웃2’, ‘웡카’에 이어 올해 개봉작 흥행 5위에 등극했다. 광복절 특수 등에 힘입어 금주 내 ‘웡카’의 누적관객수(353만 1717명)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파일럿’의 활약 속 ‘사랑의 하츄핑’은 2위를 지켰다. ‘사랑의 하츄핑’은 이 기간 26만 4037명(누적관객수 40만 6379명)의 관객과 만났다. ‘슈퍼배드4’는 11만 6119명(누적관객수 139만 5707명)을 추가하며 3위에 랭크됐다. 한편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2 07:24
영화

174만 찍고 손익 향해 ‘훨훨’…‘파일럿’ 엔진 대단하네 [줌인]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영화 ‘파일럿’이 개봉 닷새 만에 170만 고지를 넘어서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개봉 첫 주말(8월 2일~4일) 109만 54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금까지 누적관객수는 174만 4468만명. 이번 여름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로, 단숨에 올해 개봉작 10위에 안착했다. ◇폭염엔 코미디, 코미디엔 조정석 ‘파일럿’ 흥행의 첫 번째 이유는 코미디 장르를 향한 관객들의 갈증 해소에 있다. 실제 관람평을 들여다보면 “폭염엔 코미디지”( phot****), “저항 없이 스며들어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wate****), “상영관에서 사람들이랑 다 같이 소리 내서 웃은 영화는 진짜 오랜만”(offi****)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룬다. 맛깔나는 시나리오와 김한결 감독의 센스 있는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코미디 타율을 높였다. 특히 타이틀롤 한정우를 연기한 조정석의 활약이 눈부셨다. 조정석은 ‘여장 남자의 재취업’이란 일견 비현실적인(혹은 허무맹랑한) 설정을 오롯이 연기로 관철시켰다. 그는 캐릭터에 일상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코믹 요소를 편성하고 조직하면서 유효한 웃음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대사 사이사이의 여백과 호흡까지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며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조정석의 코미디는 억지로 웃기지 않는다. 그는 단순히 우스꽝스러운 표정이나 언어, 대사로 웃기려는 게 아니라 캐릭터의 콘셉트를 잡은 후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며 “이런 부분이 작품 안에 완전히 녹아내면서 대중적 호응을 얻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젠더 이슈’ 독 아닌 득?아이러니하게도 젠더 이슈 역시 영화 흥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파일럿’의 출발점은 스웨덴 영화 ‘콕피드’로, 여성 관객들이 불편해할 만한 요소를 많이 품고 있다. 하지만 한준희 감독(제작자)을 거쳐 김한결 감독이 다듬으면서 영화에는 친(親)여성 코드가 많이 녹아졌고, 이는 여성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으는 요소로 작용했다. 특정 이슈가 되레 호기심을 자극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셈이다. 실제 CGV에 따르면 ‘파일럿’의 성별 애매 분포율(5일 오전 기준)은 여성 65.5%, 남성 34.6%로 집계됐다. 이 영화의 여성 관객 비율은 경쟁작 ‘데드풀과 울버린’(여성 39.7%, 남성 60.3%)은 물론, 이제훈·구교환과 BL 코드를 내세운 ‘탈주’(여성 59.7%, 남성 40.3%)보다도 높다. 다만 메가폰을 잡은 김한결 감독은 “변신이라는 소재를 가져가기 때문에 그런(젠더 이슈)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갈등을 조장한다거나 편을 가르기 위해서 만든 영화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파일럿’은 러브라인 대신 직장 동료 간의 우정과 젠더 이슈보다는 보편적인 삶을 사는 인간의 어려움을 다루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향후 흥행도 ‘청신호’…손익분기점 돌파 문제없다흥행 전망도 밝다. 젠더 이슈에도 불구, CGV 골든에그지수를 비롯한 실관람객평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평점이 박한 네이버 영화 점수 역시 8.05점(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데드풀과 울버린’(7.71점), ‘슈퍼배드4’(7.54점) 등 현재 박스오피스 2, 3위를 지키고 있는 작품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다. 현재로서는 특별한 경쟁작도 없다. 이번 주 전도연 주연의 ‘리볼버’를 비롯한 몇몇 신작이 극장에 걸리지만, 타깃층 자체가 달라 흥행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더욱이 장마철이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율 역시 좋다. ‘파일럿’은 연이은 신작들의 예매 오픈에도 불구, 약 20%의 예매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이라면 금주 내 손익분기점 돌파도 가능하다. ‘파일럿’은 순제작비 98억원을 들인 작품으로, 손익분기점은 220만명이다. 극장 관계자 또한 “늦어도 이번 주 주말 무난하게 22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5 09:57
연예일반

'탈주' 70% 수준 상영 …'슈퍼배드4', 변칙개봉 논란에 체면까지 구겼다 [종합]

애니메이션 ‘슈퍼배드4’가 ‘변칙 개봉’ 논란 속 유료 시사회를 강행했다. 부정적인 꼬리표까지 자처하며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좌석점유율이 10%대에 머물며 체면까지 구긴 모양새다. 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슈퍼배드4’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1489개 스크린에서 5090번 상영됐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탈주’의 70%(스크린수 기준) 수준이자 주말 800만 돌파에 성공한 ‘인사이드 아웃2’의 68%에 달하는 수치다.예상했던 대로 개봉 영화 수준의 상영이다. ‘슈퍼배드4’는 개봉 직전 주말인 이 기간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진행했다. 물론 유료 시사회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통상 영화들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개봉 전 유료 시사회를 진행한다. 다만 ‘슈퍼배드4’의 경우 전국 400여개 극장에서 80만석이란 전례 없는 규모로 시사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변칙 개봉’이란 지적이 일었다. 한국 영화계는 즉각 반발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배우조합, 여성영화인모임 등 국내 주요 영화 단체가 결성한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19일 입장문을 발표, ‘슈퍼배드4’의 유료 시사회는 “배급사, 제작사 및 작품에 참여한 수많은 창작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공정 행위”라며 이것이 ‘변칙개봉’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개봉일 사전 공지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위한 것으로 경쟁사 간 암묵적인 약속”이라며 “(‘슈퍼배드4’의) 변칙 개봉은 현재 개봉 중인 영화와 금주 개봉이 예정된 영화들의 상영 기회를 축소, 박탈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우도 아니었다. 실제 ‘슈퍼배드4’의 유료 시사회가 진행된 지난 주말, ‘탈주’와 ‘핸섬가이즈’를 제외한 모든 영화의 스크린수 및 상영회차가 줄었다. 특정 작품은 스크린수가 전주 대비 20% 넘게 빠지기도 했다. 여기에는 각 영화에 대한 평가와 개봉 주차의 영향도 작용했겠지만, 타깃층이 동일한 작품 혹은 중소규모 영화 입장에서는 ‘슈퍼배드4’ 유료 시사회 여파가 적지 않았다. 아이러니한 건 ‘슈퍼배드4’는 이번 유료 시사회로 얻은 게 없다는 점이다. 당초 ‘슈퍼배드4’ 측은 ‘변칙 개봉’ 논란에도 불구,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일종의 ‘수요에 따른 공급’이란 입장을 내놨다. “북미에서 먼저 개봉해 흥행하다 보니 국내에서도 보고 싶어 하는 관객이 많아서 진행하게 된 것”이란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이틀간 유료 시사회로 확보한 관객은 10만명 남짓. 좌석점유율 역시 평균 13.3%에 불과했다. 이 기간 ‘탈주’의 좌석점유율은 26.4%, ‘인사이드 아웃2’는 20.2%로 집계됐다. 실제 주말 유료 시사회를 통해 ‘슈퍼배드4’를 관람한 관객은 한 영화 커뮤니티를 통해 “주말부터 엄청난 (사전) 관 확보로 말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관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며 “시리즈 진입장벽 때문인지 아이들 영화라 생각해서 그런지 실관람객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업계에서는 ‘슈퍼배드4’의 결과와 무관하게 이 같은 상황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개봉 전 이뤄지는 유료 시사회 등이 결국엔 무한 경쟁을 일으키며 시장 질서를 교란시킬 것이란 의견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사실 영화 개봉일이라는 건 여러 가지 이해관계에 의해서 사전에 조정하는 암묵적인 룰”이라며 “이런 관행을 대규모 사전 시사 등으로 깨버리면 업계 질서가 혼탁해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결국 다른 영화들도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너도나도 개봉하게 되면 결국 모두에게 손해다. 이렇게 경쟁하다 보면 끝도 없다. 개봉일을 준수해야만 업계 질서가 바로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2 15:00
연예일반

한국영화계 “‘슈퍼배드4’ 변칙 개봉, 시장 교란행위…즉각 중단하라” [전문]

한국 영화인들이 ‘슈퍼배드4’ 변칙 개봉에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 영화계가 한국영화 위기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스크린독과점, 영화관 입장료 객단가 문제 등 불공정한 시장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UPI 코리아와 멀티플렉스 극장 3사는 변칙 개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시장질서 교란하는 ‘슈퍼배드4’ 변칙 개봉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슈퍼배드4’는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20일과 21일 전국 400여개 극장 80만석의 규모로 유료 시사회를 진행한다. 영화인연대 측은 “국내 할리우드 직배사 중 하나인 UPI 코리아는 ‘슈퍼배드4’의 국내 개봉을 7월 24일로 정했다. 개봉일 사전 공지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위한 것으로 경쟁사 간에 암묵적인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료 시사회를 빙자한 변칙 개봉을 강행하려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변칙 개봉은 현재 개봉 중인 영화와 금주 개봉이 예정된 영화들의 상영기회를 축소, 박탈해 배급사, 제작사 및 작품에 참여한 수많은 창작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공정 행위”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변칙 개봉이 계속될 경우, 시장질서는 파괴되고 공정한 경쟁환경은 요원하기만 하다. 따라서 우리는 배급사 UPI 코리아 및 극장 3사에 요구한다”며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공정한 상영환경을 저해하는 ‘슈퍼배드4’의 변칙 개봉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에는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 조합 ,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지역영화네트워크,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여성영화인모임, 부산영화인연대, 국제영화 비평가연맹 한국본부 등이 속해있다. 다음은 ‘슈퍼배드4’ 변칙 개봉 관련,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 입장 전문이다.시장질서 교란하는 <슈퍼배드4> 변칙 개봉 즉각 중단하라! 국내 할리우드 직배사 중 하나인 UPI 코리아는 <슈퍼배드4>의 국내 개봉을 7월 24일로 정하였다.개봉일 사전 공지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위한 것으로 경쟁사 간에 암묵적인 약속이기도 하다.우리 영화계가 한국영화 위기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스크린독과점, 영화관 입장료 객단가 문제 등 불공정한 시장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UPI 코리아와 멀티플렉스 극장 3사는 변칙 개봉을 시도하고 있다.<슈퍼배드4>를 7월 20일, 21일 한 주 앞당겨 전국 400여개 극장 80만석의 규모로 유료시사회를 빙자한 변칙 개봉을 강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변칙 개봉은 현재 개봉 중인 영화와 금주 개봉이 예정된 영화들의 상영기회를 축소, 박탈하여 배급사, 제작사 및 작품에 참여한 수많은 창작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공정 행위이다.변칙 개봉이 계속될 경우, 시장질서는 파괴되고 공정한 경쟁환경은 요원하기만 하다. 따라서, 우리는 배급사 UPI 코리아 및 극장 3사에 요구한다.시장질서를 교란하고 공정한 상영환경을 저해하는 <슈퍼배드4>의 변칙 개봉을 즉각 중단하라.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9 11:24
영화

‘하이재킹’ 대만도 반했다…현지 금주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

하정우X여진구 주연 ‘하이재킹’이 대만 금주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26일 배급사 키다리스튜디오가 알렸다. ‘하이재킹’은 지난 21일 대만에서 동시 개봉했으며 현지 금주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오프닝 스코어는 대만에서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파묘’, ‘범죄도시4’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특히 하정우는 역대 대만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보유한 ‘신과함께’ 시리즈의 저승사자에 이어, 여객기 부기장으로 열연을 펼치며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하이재킹’은 개봉 전 시사부터 감동의 메시지를 담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눈을 뗄 수 없는 사실감 넘치는 VFX, 극의 감동을 더하는 음악까지, 대만 관객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며 높은 평가를 자아내고 있다. 그뿐 아니라 관객 평점 사이트 라인 무비(Line Movie)에서 지난 24일 기준, 만점을 기록해 대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음을 입증했다.한편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6 08:53
영화

[차트IS] ‘밀수’ 400만 돌파 코앞… 이번주 손익분기점 넘는다

영화 ‘밀수’가 개봉 2주 차 주말 박스오피스도 1위에 등극했다.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밀수’는 금주 내 손익분기점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전날 34만 407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353만 5579명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개봉 이후 단 하루도 개봉 영화 및 상영 영화들에 자리를 내주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는 중이다.현재 ‘밀수’의 흥행 추이를 봤을 때 금주 내 손익분기점(400만 명) 돌파도 확실시된다. 이로써 ‘밀수’는 ‘범죄도시3’와 시원하게 바통 터치에 성공한 첫 한국 영화가 됐다.‘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 2일 개봉한 ‘비공식작전’이 차지했다. 전날 16만 4060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70만 145명을 기록했다. 3위는 픽사·디즈니 애니메이션 ‘엘리멘탈’로 10만 6274명을 동원해 631만 3807명을 돌파했다. ‘더 문’은 6만 3387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36만 944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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