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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한금융, 2027년까지 5000만주 소각...주주환원율 50% 목표

신한금융그룹이 자사주 5000만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놨다.신한금융지주가 26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로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을 각 10%, 11.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국내 금융사 최초로 도입한 ROTCE는 그룹 자본에서 영업권 등 무형자산을 뺀 유형 자기자본을 활용해 실질적 자본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아울러 신한금융은 주당 현금 배당액과 전체 배당 규모를 해마다 늘리고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현금배당액·자사주매입액/당기순이익)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특히 현재 5억주인 주식 수를 2027년 말까지 4억5000만주 이하 규모로 감축해 주당 가치를 키울 계획이다.신한금융은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한 개인투자자의 질문을 취합한 뒤 같은 달 21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6 12:10
산업

경기 침체 속 기업들 배당금 14% 감소...정의선은 31% 늘어 1033억 수령

경기 침체와 실적 둔화 우려로 대기업들의 2022년도 결산 배당 규모가 전년보다 13.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전날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상위 50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2년 결산 배당금은 총 15조6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결산 배당금(18조1448억원)과 비교하면 13.7% 감소한 것이다.이에 따라 총수들의 배당규모도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개인 배당액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은 5개 기업에서 배당금 총 1991억원을 받는다. 이는 전년보다 586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룹의 실적 호조로 인한 배당금 증액으로 배당규모가 되레 늘었다. 전년보다 31.3% 증가한 1033억원을 받게 돼 2위를 차지했다. 정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등의 전년보다 50% 이상 배당액을 늘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32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841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753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20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23억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386억원)이 뒤를 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항상 배당금 10위 안에 들었지만 조사 기간까지 SK의 배당 발표가 없어 순위에서 빠졌다. 최 회장은 2021년 1038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바 있다. 기업 중에서 배당금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의 2022년도 결산 배당액은 671억원으로 전년보다 66.6%나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년보다 59.9% 감소한 1517억원을 배당 의결했다.이 외도 롯데케미칼(-58.2%), 삼성증권(-55.3%), 메리츠금융지주(-51.8%), SK텔레콤(-50.0%) 등도 전년보다 배당금이 50% 이상 감소했다.한편 배당금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었다. SK이노베이션의 2022년도 결산 배당금은 4816억원으로 전년보다 128.4% 증가했다. 이밖에 배당금이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곳으로는 현대오토에버(62.9%), 현대차(51.1%), 현대글로비스(50%) 등이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4 15:52
산업

홍라희·이재용 등 삼성 총수일가 상반기 배당금 1~4위 싹쓸이

삼성의 총수일가가 올해 상반기 중간 배당금 순위에서 1~4위를 싹쓸이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50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08개사의 배당액의 조사한 결과, 848억원을 배당받아 1위를 차지했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에서 분기별로 주당 361원을 배당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에 1000억원이 넘는 중간 배당을 수령했던 홍 전 관장의 배당금은 올해는 약 157억원 줄었다. 이는 주식 매각에 따른 감소액이다.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1억3724만4666주를 상속받았던 그는 올해 3월 보통주 1994만1860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처분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04억원으로 개인 중간 배당금 2위에 올랐다.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전자 지분 0.93%를 소유하고 있어 동일하게 401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대기업 총수들을 따돌리고 중간 배당금 5위에 자리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실적 향상을 토대로 고배당을 실시했고, 조영식 의장은 223억원을 수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195억원)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82억원)이 6, 7위에 랭크됐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72억원을 기록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6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몽익 KCC 회장은 49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총수일가의 중간 배당금 톱10에는 삼성가 4명, SK 오너가 2명, 범현대가 3명이 이름을 올렸다. 108개사의 배당금 총액은 9조1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배당을 한 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개 늘었고, 배당금액은 25.7%(1조8638억원)나 증가했다. 배당총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총 13곳이었다. 이 가운데 5곳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으로 금융권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총 4조9043억원을 배당해 전체 상장사 배당금액의 54%를 차지했다. 배당금액은 지난해 상반기와 같았다. 삼성전자 다음은 포스코홀딩스(6067억원), 하나은행(5700억원), 신한지주(4254억원), SK하이닉스(4126억원), KB금융(3896억원), SK텔레콤(3619억원), 에쓰오일(2910억원), 현대차(2578억원), 하나금융지주(2332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07 07:02
경제

4대금융 올해 '역대 최대 실적'에 배당파티 예고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에, 역대 최대 배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배당성향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26% 안팎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배당성향이라 한다. 2019년도 기준 각 금융지주사의 배당성향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26%, 우리금융지주가 27%였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에는 당국의 권고로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줄인 바 있다. 하지만 이 권고 행정지도가 지난 6월 말 종료되면서, 각 금융지주 자율로 배당성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의 올해 실적이 또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미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조2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4.5% 증가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배당수익률도 전년도 보다 상향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지난해(11조 2005억원)보다 33% 늘어난 14조 9006억원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배당금 총액은 역대 최대 수준인 3조 80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4대 금융지주 배당액(2조 8671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가량이 늘어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배당축소로 올해는 적극 주주환원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는 분위기"라며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은행권은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20 17:39
경제

삼성 오너가 상반기 배당 수령액만 2500억원···홍라희 1위

삼성의 총수일가가 올해 상반기 배당금 수령액 톱5 중에 4명이나 포함됐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32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40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992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령했다. 남편인 고 이건희 회장 별세에 따른 삼성전자의 지분 2.02%를 상속받은 영향이 컸다. 이전까지 이건희 회장이 배당금 부동의 1위를 유지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04억원)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400억원)이 각 3~5위를 차지했다. 삼성가 삼남매 역시 이건희 회장의 지분 상속으로 배당액이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4조9043억원을 배당하며 총수일가에 2500억원 육박하는 배당금을 선사했다. 배당금 2위는 한진가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차지했다. 상반기 배당만 870억원을 기록했다.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의 72.17%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전년보다 60% 증가한 배당액을 지급했다. 조 회장은 2020년에도 89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긴 바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89억원)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385억원), 최태원 SK 회장(19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52억원), 김석수 동서 회장(132억원)이 개인 배당액 6~10위에 올랐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38억원의 배당액을 챙겼다.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배당 기업은 25개 줄었다. 하지만 배당 금액은 1조7748억(23.5%) 증가했다. 포스코의 배당이 230%, 메리츠금융지주 60%, SK가 50% 등으로 대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2% 올랐다. 지난해에는 배당하지 않았지만 올해 배당한 기업에는 현대모비스(3701억원), 현대자동차(2603억원) 등이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27 11:51
경제

가계 대출로 배 불린 금융사들 ‘배당 잔치’… CEO들 주머니도 두둑

4대 금융사들이 올해 배당금을 일제히 올리면서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신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우게 됐다. 금융사들이 배당금을 늘린 것은 지난해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가계 대출 덕분에 호실적을 달성해서다. 이에 가계 대출로 번 돈으로 자사 수장들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우 회장 5812만원 '최고'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KB금융·하나지주·우리은행 등 4개 주요 금융사는 모두 올해 배당금을 늘렸다.배당금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을 하나금융지주로 지난해 1주당 500원에서 올해 800원으로 300원 올렸다.이어 KB금융지주가 1250원으로 전년 980원보다 270원 늘렸고, 신한금융지주도 1450원으로 책정하면서 지난해 1200원보다 250원 올렸다. 우리은행도 올해 1주당 배당금을 400원에 결정하면서 중간배당 제외시 전년 250원보다 150원 늘렸다. 이에 따라 자사주를 보유한 각 사 수장들의 배당금도 대폭 늘어났다.4개 주요 금융사의 CEO 중 가장 많은 배당금액을 챙겨 가게 될 사람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다.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 주식은 4만86주로 올해 챙겨 가게 될 배당금은 총 5812만4700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한 회장이 받은 4444만8000원보다 1367만6700원(30.8%) 많은 수치다.한 회장은 지난해 4월 신한금융지주 주식 3046주를 추가로 사들여 주식 수가 3만7040주에서 4만86주로 늘어났다.이에 따라 오는 24일로 임기가 끝나는 한 회장은 급여 약 4억9000만원과 상여금·퇴직금 등에 6000만원에 육박하는 배당금까지 챙기게 됐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한 회장은 12억500만원의 보수를 챙기며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김정태·이광구, 배당 증가율 가장 높아올해 받을 배당금이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늘어난 CEO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이다.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올해 배당금을 전년에 비해 60% 증액해 각각 1주당 800원, 4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김 회장과 이 행장의 배당금도 60%씩 올랐다.김 회장은 하나금융지주 주식 5만1100주를 보유하고 있어 올해 4088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받은 2555만원보다 1533만원(60%) 늘어난 것이다.이 행장도 배당금 증액에 따라 올해 850만원의 배당을 챙겨 가게 됐다. 이 행장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주식은 2만1251주로 지난해는 531만원의 배당금을 챙겼다.KB금융 주식 1만주를 보유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1250만원의 배당금을 가져가게 된다. 이는 지난해 980만원을 챙긴 것보다 270만원(27.6%) 늘어난 수치다. 가계 대출로 번 돈으로 '고배당 잔치' 지적4대 금융사들이 배당금을 일제히 올릴 수 있던 것은 지난해 저금리 기조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7748억원으로 3년 연속 '순이익 2조원 클럽'을 유지했다.KB금융지주도 지난해 순이익 2조1902억원을 기록해 전년 1조7273억원에 비해 26.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순이익 2조원 클럽'에 재진입했다.하나금융지주도 1조34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9097억원보다 47.9% 늘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우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1조590억원보다 19.1% 증가한 1조2610억원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들의 호실적은 가계 대출 증가 덕분이었다. 이들 4대 금융사의 지난해 원화 대출금은 773조원으로 이 중 가계 대출은 413조원(53.4%)에 달한다. 이는 전년 가계 대출 388조원보다 6.4% 늘어난 수치다.현재 가계 대출은 1300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경기를 위협할 수 있는 뇌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고배당 잔치'를 벌이고 CEO들이 혜택을 누리는 것에 시선이 좋을 수 없다.이에 한 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액 책정은 금융사 평균 수준에서 책정됐고 주주 친화 정책을 위해 높인 것"이라며 "국내 금융주의 배당 성향은 세계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라 투자 매력을 높이려면 배당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2017.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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