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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금메달 없던 종목에서 금·은·동 ‘싹쓸이’…새 역사 쓴 여자 쇼트트랙 [하얼빈 AG]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새 역사’를 썼다. 그동안 단 한 번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던 동계 아시안게임(AG)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은 물론 은메달, 동메달까지 모두 싹쓸이했다.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기록은 최민정이 43초016으로 가장 빨랐고, 김길리(43초105)와 이소연(43초203) 순이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종목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시상대에 모두 한국 선수들이 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는 데 의미가 컸다.실제 한국 여자 선수의 동계 AG 500m 최고 성적은 1999년 강원 대회 당시 최민경이 딴 은메달이었다. 이 종목은 1986년 삿포로 첫 대회 때 일본 선수, 그리고 1990년 삿포로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2017년 삿포로 대회까지 7회 연속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휩쓸었다.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달랐다. 최민정이 전날 아시안게임 기록을 8년 만에 새로 쓰는 등 예선과 준결승을 거치면서 모든 선수가 결승까지 올랐다. 중국은 왕신란, 일본은 시마다 리나 등 단 1명씩만 결승에 오른 것과 대조적이었다. 스타트부터 가장 빨랐던 최민정은 시작과 동시에 선두로 치고나갔고, 이소연과 김길리도 그 뒤를 이었다. 5명이 펼치는 결승 레이스에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1~3위를 질주하고, 그 뒤를 왕신란과 시마다가 뒤쫓는 양상이 이어졌다.중국과 일본 선수가 역전을 노리기엔 한국 선수들이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왕신란이나 시마다의 역전 가능성보다 한국 선수들 내부 경쟁에 더 관심이 쏠렸다. 최민정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김길리는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다. 결국 결승선은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 순으로 통과했다.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싹쓸이하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결국 최민정의 금메달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사상 처음으로 동계 AG 쇼트트랙 여자 500m 금메달과 더불어 처음으로 금·은·동메달 획득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동계 AG 역사를 돌아봐도 공동 동메달을 제외하면 1990년과 1996년 중국 이후 한국이 역대 세 번째 사례다.이날 쇼트트랙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진행된 여자 500m 시상식에서는 태극기만 3개가 오르며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최민정과 김길리(여자 1500m)는 혼성계주를 포함해 2관왕 영예를 안았다. 김명석 기자 2025.02.09 00:03
스포츠일반

中 ‘나쁜 손’도, 린샤오쥔 추격도 극복…박지원 쇼트트랙 ‘2관왕’ 쾌거 [하얼빈 AG]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첫날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혼성계주뿐만 아니라 남자 1500m에선 중국 선수들의 거센 견제를 뿌리치고 2관왕 영예를 안았다.박지원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혼성계주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남자 500m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2관왕은 여자 쇼트트랙 김길리(혼성계주·여자 1500m)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후 최민정(혼성계주·여자 500m)도 2관왕을 달성했다.앞서 2000m 혼성계주에서 마지막 주자 역할을 맡은 박지원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차분하게 뒤쫓다가, 린샤오쥔이 홀로 미끄러져 넘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을 이끌었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손가락 한 개를 펼쳐 보이며 첫 번째 금메달을 자축했다.이어 열린 남자 1500m에선 중국 선수들의 거센 견제에도 굴하지 않았다.한국 선수 3명과 중국 선수 3명, 대만 선수 1명이 나선 결승에선 초반부터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장성우(화성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와 함께 결승에 나선 박지원은 동료들과 함께 초반 치고 나가자, 리샤오쥔을 앞세운 중국도 곧바로 올라서면서 치열한 초반 경합을 펼쳤다. 박지원이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다만 레이스 도중 예기치 못한 변수에 흔들릴 뻔했다. 박지원을 바로 뒤에서 따라오던 중국의 쑨룽이 손을 써 박지원 추월에 나섰다. 결국 접촉까지 일어나면서 박지원과 쑨룽 모두 중심이 흐트러졌다. 선두를 달리던 박지원으로선 예기치 못한 위기였다. 그러나 박지원은 무너지지 않았다. 뒤에서 가한 쑨룽의 접촉에 잠시 흔들렸지만, 곧바로 중심을 잡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히려 박지원 추월에 실패한 쑨룽은 2위에서 4위권으로 밀려났다. 이후엔 린샤오쥔이 매섭게 추격에 나섰으나 박지원은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박지원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이번엔 손가락 2개를 펼쳐 보이며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내친김에 박지원은 남자 500m까지 나서 3관왕에 도전했다. 두 차례나 재출발이 선언되는 등 치열했던 경기. 특히 박지원은 두 바퀴를 남겨두고 중국 선수 2명을 동시에 추월하며 선두로 올라섰지만,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린샤오쥔에게 재역전을 허용한 뒤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3번째 금메달 도전은 무산됐지만, 그래도 박지원은 첫날부터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김명석 기자 2025.02.08 16:37
스포츠일반

김민선 또 ‘금빛질주’ 월드컵 2회 연속 금메달…랭킹 1위도 보인다

‘신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최근 두 대회 모두 익숙한 예전 부츠를 신고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민선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의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82로 결승선을 통과해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마지막 10조 아웃코스에서 월드컵 랭킹 1위 에린 잭슨(미국)과 맞대결을 펼친 김민선은 첫 100m에선 10초54로 전체 6위에 그치고도 나머지 400m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였다. 나머지 400m 기록은 27초2로 전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빨랐다. 결국 펨케 콕(네덜란드·37초95)을 0.13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이번 대회 금메달로 김민선은 지난 3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랭킹 포인트에서도 298점을 쌓으면서 잭슨을 16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500m 월드컵 랭킹 1위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새로 교체한 스케이트 부츠 대신 익숙한 예전 부츠를 신고 또다시 정상에 섰다. 김민선은 오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했다. 다만 앞선 대회에선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결국 김민선은 지난 3차 대회부터 예전 스케이트 부츠를 다시 신었고, 공교롭게도 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나아가 이번 4차 대회 역시도 예전 스케이트 부츠를 신고 금메달을 차지해 2회 연속 우승의 값진 성과를 거뒀다.김민선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지난 3차 월드컵에 이어서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앞으로 남은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10일 500m 2차 레이스에서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부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는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시즌 첫 메달이다. 그는 7분32초35로 결승선을 통과, 안드레아 지오반니니(이탈리아·7분32초24)에 이어 준우승했다. '베테랑' 이승훈(알펜시아·7분37초89)은 19위에 머물렀다.은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은 연맹을 통해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덕분에 올 시즌 첫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드린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여자 500m 디비전B(2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는 이나현(노원고)이 38초63으로 2위를 차지했다. 남자 1000m 디비전B 조상혁(스포츠토토·1분10초51)은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과 함께 4위에 이름을 올렸다.김명석 기자 2023.12.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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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금빛질주’ 최민정 시청률도 금메달 ‘41.2%’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경기가 시청률도 금메달을 걸었다.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6분 지상파 3사가 중계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경기의 시청률 합이 41.2%로 집계됐다. 방송사별로 SBS가 19.3%로 가장 높았고 이어 KBS2 11.8%, MBC 10.1% 순이었다. 광고주 주요 타깃으로 불리는 2049 시청률은 SBS 10.7%, MBC 3.6%, KBS2 2.9%로 집계됐다. SBS는 박승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 KBS는 진선유-이정수 해설위원, MBC는 안상미 해설위원과 허일후 캐스터가 중계를 맡았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시청률 1위를 이어온 SBS는 박승희 해설위원의 선수 특성, 경기 전략 등에 관한 전문적인 분석과 배성재 캐스터의 입담과 출전 선수들의 최근 경기 영상 DB 송출 등이 유기적인 합을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민정은 16일 결승전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쇼트트랙 여자 1500m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은메달을 딴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5000m 계주 경기의 지상파 3사 시청률 합은 43.8%를 기록했다. 방송사별로는 SBS 20.3%, KBS2 12.4%, MBC 11.1% 순이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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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금빛질주 다짐하는 골든차일드

골든차일드(이대열, Y, 이장준, TAG,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 멤버들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 25회 '2019 드림콘서트'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2019 드림콘서트에는 샤이니 태민, 레드벨벳, 세븐틴, NCT DREAM, 정일훈, 마마무, 하성운, AB6IX, CLC, 다이아, 골든차일드 JBJ95, (여자)아이들, TRCNG,, 공원소녀, KARD, 박봄 등이 출연하며 이특, 전소민, 공찬이 MC를 맡는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05.18/ 2019.05.18 18:45
스포츠일반

‘빙속여제’ 이상화, 금빛질주 ‘멈칫’…WC 4차 3위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금빛 레이스'가 잠시 멈췄다. 이상화는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히렌벤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 A 2차 레이스에서 38초07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헤더 리차드슨(37초72)과 브리타니 보에(38초05)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연속 금메달 행진을 10경기에서 마쳤다. 이후 다시 4차 대회 1차 레이스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가 다시 3위로 잠시 처졌다. 올시즌 앞두고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22·화성시청)는 39초02로 19위에 머물렀다. 매스스타트 부문에서는 이승훈(26·대한항공)과 김보름(21·한체대)이 은메달을 합창했다.이승훈은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40점을 얻어 네덜란드의 요리트 베르그스마(70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1·3차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여자 부문에서도 김보름이 40점을 얻어 캐나다의 이바니 블롱댕(60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J스포츠팀 2014.12.15 09:48
스포츠일반

‘마린보이’ 박태환 출국 현장을 가다

'최고의 남자' 박태환이 런던올림픽에서의 금빛질주를 위해 지난달 30일 호주로 출국했다. 그는 호주·캐나다·미국 등에서 훈련을 한 후 7월 런던으로 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귀국한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회 신기록을 달성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후 삼성전자에서 개최한 '9 to 9(나인 투 나인)'프리미엄 조찬행사를 통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국내 일정을 마무리했다.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박태환은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약중인 '삼성 노트북 시리즈9'을 손에서 한시도 놓지 않았다. 또한 자신이 모델로 등장한 뉴 '시리즈9' 공항 옥외광고 아래에서 노트북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재치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호주 캐나다 미국 등을 돌면서 훈련도 하고 대회에 참가합니다. 컨디션 조절 후 7월 런던에 입성해야죠. 여러분들도 응원해 주실거죠? 정리=김연지 기자 yjkim@joongnag.co.kr 2012.05.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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