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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손담비♥이규혁, 딸 백일 축하... 금반지·용돈 선물 훈훈

가수 손담비와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이 딸 해이의 백일을 축하하며 근황을 전했다.5일 손담비의 유튜브 채널 ‘담비손 담비손’에는 ‘셀프 백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손담비는 “해이가 태어난 지 벌써 100일이 지났다.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새 120일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직접 준비한 케이크를 소개하며 “빽으로도 안 된다는 케이크”라며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촬영 현장에는 제이디지 정 팀이 방문해 한복을 입은 해이의 사진을 남겼다. 의상을 갈아입는 사이에는 오리 인형이 춤을 추며 시선을 끌어 가족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가족사진 촬영까지 마친 후 손담비는 “많이 힘들었겠다”며 촬영팀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규혁 역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해이의 백일상에는 양가 할머니들이 참석해 금반지와 두둑한 용돈을 선물하며 손녀의 앞날을 축복했다. 손담비는 “지금은 옹알이로 의사소통까지 한다. 그사이 많이 컸다”며 딸의 빠른 성장을 기뻐했다.특히 손담비는 출산 후 13kg 감량에 성공해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하며 근황을 알렸다. 이규혁은 딸을 위해 깜짝 축하 댄스를 선보이며 ‘딸바보’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손담비는 2022년 이규혁과 결혼해 올해 4월 첫 딸 해이를 품에 안았다. 현재 육아와 활동을 병행하며 새로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23:26
연예일반

[TVis] 돌싱 특집 광수, 국회의원 아들이었다…“양가 반대 속 결혼” (나는 솔로)

‘나는 솔로’ 28기가 더욱 화끈하고 솔직해진 ‘돌싱 특집’으로 ‘도파민 대잔치’를 열었다. 3일 방송된 SBS Plus·ENA의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28번지’에 입성한 28기 돌싱남녀의 첫 만남과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이 펼쳐졌다.강원도에서 ‘끝사랑’의 시작을 알린 ‘솔로나라 28번지’에 가장 먼저 등장한 영수는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산악동호회 동료였던 아버지들의 소개로 만난 전 아내와 한 회사에서 일하다가 성향 차이로 5년 만에 이혼했다”며 “앙금 없이 협의 이혼했고, 지금도 연락하고 지낸다”며 밝혔다.이어 등장한 영호는 아이스하키 등을 섭렵한 ‘강철 남자’임을 어필한 뒤, “양가 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급히 결혼을 준비했다가 3년간의 사실혼 끝에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영식은 ‘나는 솔로’ 팬인 고2 딸의 응원으로 여기에 나오게 됐다며 “짧은 연애 끝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했고, 계속 부딪치다가 7년 만에 이혼했다”며 “아이 때문에 버텼다. 사춘기 때 멀어진 딸과 오랜 노력 끝에 지금은 친구처럼 지낸다”고 해 먹먹함을 안겼다. 영철은 “10년 결혼생활 끝에 이혼해 11세 아들을 전처가 키우고 있다”고 비양육자임을 밝히며 “연상이 좋고, 키가 크고 아이가 있는 여성을 원한다”고 자신만의 이상형을 밝혔다. 상철은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고 운을 떼며 “이혼 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솔로’를 보다가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 배경을 알렸다.스타일리시한 슈트 차림의 광수는 “아버지가 국회의원 출신이며, 양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 아내와 27세에 결혼했지만, 딸을 출산한 지 6개월 만에 이혼했다”고 덤덤히 말했다. 현재 고3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광수는 “아이 때문에 살았다. 우선순위가 딸이라 사랑을 잊고 살았지만 이제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다”고 얘기했다. 193cm의 장신인 경수는 30년간 프로 생활을 했으며, 골키퍼 역대 최장거리 필드골 기록을 보유한 축구선수 출신이었다. 성격 차이로 12년 만에 이혼했다는 경수는 “골키퍼로 오래 뛰다 보니 비난에 익숙하다. 출연 후 비난이 있다고 해서 처음도 아니고 살면서 마지막일 것도 아니다”라는 ‘강철 멘탈’을 자랑했다.7인의 솔로남에 이어 솔로녀들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영숙은 “9세 딸, 7세 아들을 양육 중”이라며 “소송으로 결혼생활을 마쳤다. 손으로 하는 건 뭐든 잘하고 제 인상이 좋다고 한다”며 ‘면접 프리패스상’임을 어필했다. 정숙은 ‘결정사’에서 만났던 경수를 한눈에 알아본 뒤, “인연인가?”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그는 “잘생긴 남자와 첫눈에 반해 만났지만, 1년의 사실혼 끝에 이혼했다”며 “저한테 (외모적으로) 매력을 덜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보다 보면 살살 당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순자는 “헬스 트레이너의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와 혼전 임신 상태로 결혼했지만, 소송 끝에 이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영자는 “두 번째 연애로 소개팅 후 100여일 만에 결혼식까지 올렸다가 돈 문제, 집안일 등으로 끝내 남남이 됐다”고 이혼사를 전했다.모두의 기대 속 등장한 옥순은 ‘걸그룹 센터’ 같은 비주얼을 과시했다. 91년생인 옥순은 “친구였던 고교 동창과 부부가 됐다가 안 좋은 일로 헤어졌다. 제 짝을 만나도 제일 먼저 고려한 사항은 아이”라고 강조했다. 10세 아들, 7세 딸, 5세 아들을 키우는 현숙은 “애들 아빠를 구하려고 나온 게 아니다”면서, “제 인생을 감싸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희는 촬영 전날까지 ‘나는 솔로’에 문을 두드린 끝에 28기에 합류한 끈기의 아이콘임을 알리며 “8세 딸을 키우는 치과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과거 같은 병원의 대표원장에게 고백받아 결혼했지만, 일만 아는 남편 때문에 외로웠다”면서 “데프콘처럼 센스 있고 공감 능력 높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28기가 모두 모이자,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남이 ‘원픽’ 솔로녀에게 ‘금반지 한 돈’을 끼워주는 파격 형식에서 영수-영호는 정숙을 선택했고, 영식은 순자에게 갔다. 영철은 조용필의 ‘바운스’를 열창한 뒤 정희에게 반지를 건넸다. 광수와 경수는 옥순을, 상철은 현숙을 택했다. 반면 영숙-영자는 ‘0표’에 머물렀다. 이후 28기는 숙소로 이동했고, 이때 “솔로녀들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한 ‘1순위 솔로남’의 차를 타고 숙소로 가라”는 제작진의 미션이 나왔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왜 이렇게 많느냐”는 외침과 함께, 영수-정숙이 첫날부터 손깍지를 끼고, 정숙이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대혼돈의 ‘돌싱 전쟁’을 예감케 했다.한편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4 07:39
IT

플로, Z세대 겨냥 '재미로 해보는 생일 플리 테스트' 이벤트 실시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 플랫폼 플로는 오는 27일까지 '재미로 해보는 생일 플리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자신이 태어난 날짜에 매칭된 플레이리스트를 30분 이상 청취하면 추첨으로 생일선물을 증정한다. 플로는 자기 탐색 욕구가 강하고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즐기는 놀이문화를 선호하는 Z세대를 겨냥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플로는 이벤트를 위해 날짜별 '나를 나타내주는 음악'으로 구성된 31가지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했다.14일은 '나는 뽀짝뽀짝 젤리곰 같은 사람', 15일은 '나는 환한 가로등 같은 사람', 21일은 '나는 반짝이는 별똥별 같은 사람' 등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매칭했으며, 이용자들은 각 플레이리스트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음악 20곡을 청취할 수 있다.플로 이용자 누구나 이벤트 기간 플로 앱에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으로 3명에게 생일 금반지를 선물한다.김성은 드림어스컴퍼니 브랜드팀 리더는 "플로의 방대한 9000만곡 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나 플로만의 차별화된 음악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객의 청취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7 16:19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아슬아슬 첫 대면 이은형X박탐희, 혐관 서사 시작

배우 박하나의 계약직 수난시대가 끊이질 않고 있다.지난 9일 방송된 KBS 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3회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부투하는 맹공희(박하나)네 가족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졌다.지난 방송에서는 화보 촬영을 준비하면서 온갖 수난을 당하는 계약직 디자이너 공희의 일상이 현실 공감을 자극했다. 그는 촬영을 준비하는 팀장 강지나(이연두) 옆에서 시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지나에게 무시당했다.지나의 요구대로 매장에서 옷을 한가득 가지고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공희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직원이 아닌 계약직인 공희의 출입증은 등록이 되지 않은 것. 이로 인해 스튜디오가 있는 17층까지 걸어서 올라가게 된 공희는 비정규직의 설움을 제대로 느껴야만 했다.공희의 엄마 강명자(양미경 분)의 일상도 순탄치 않았다. 그는 아들 맹공부(이은형)가 살던 아파트를 팔고 병원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꾀죄죄하게 살고 있는 것을 알고는 그야말로 뒷목을 잡아야 했다. 결국 명자는 공부를 집으로 들이기로 했고, 향후 이 두 모자(母子)가 펼칠 파란만장한 케미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졌다.공부와 엄홍단(박탐희)의 혐관의 시작을 알리는 첫 만남도 그려졌다. 산부인과 의사와 환자로 만난 두 사람은 시작부터 의사소통의 오류를 겪으며 대화를 이어갔고, 그 가운데 조기 폐경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홍단이 격하게 분노하며 들고 일어섰다. 홍단은 공부를 돌팔이라며 몰아세웠고 이에 공부는 “어디서 쌈닭이 남의 병원에서 행패야?”라며 맞받아쳤다. 시작부터 삐그덕대는 이들의 만남은 웃음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그런가 하면 구단수(박상남)는 혼자서 나가 살 집을 알아봤다며 할머니 황익선(양희경 분)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황익선(양희경) 회장 또한 신용카드를 끊은 데 이어 선 자리까지 주선했다고 맞불을 놓았다. 한 치의 양보 없는 두 사람의 대치가 극을 더욱 흥미롭게 이끌어갔다.방송 말미에는 딸 명자를 보러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온 임순이(반효정 분)의 감동적인 모먼트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밤중 명자와 공부가 아파트를 팔아먹은 대화를 가만히 듣던 순이가 다음날 아침, 자신이 갖고 있던 오랜 금반지와 고무줄에 말아진 지폐 뭉치를 두고 조용히 떠난 것. 애써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돌봐주는 두 모녀의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는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결혼하자 맹꽁아!’ 4회는 1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0 17:41
예능

장민호·장성규 놀란 노량진 가성비…“한끼 3700원 뷔페”

가수 장민호와 장성규가 노량진에서 놀라운 시민들을 만났다. 지난 28일 방송한 KBS2 예능 ‘2장1절’에서는 장민호와 장성규는 노량진에 방문해 나이를 불문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사람들과 만났다.노량진 뷔페집의 특별한 가성비는 장민호와 장성규를 놀라게 했다. 장민호와 장성규는 식당 입장 전부터 다양한 종류의 메뉴판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뷔페집 사장은 “월식으로 이용하면 한 끼 약 3700원이다”고 공개했고, 이에 장민호와 장성규는 매일 먹는 학생들을 위해 메뉴를 계속 바꾸는 사장의 노력을 듣고 감격했다.장민호는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으면 이렇게 장사 못 한다”고 놀라워했다. 뷔페집 사장은 “학생들이 잘되고 나중에 길에서 알아봐 줄 때 고맙고 행복하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배우로 인생 2막을 준비 중인 주짓수 관장의 즉석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 인생에 또 다른 타이밍이 있다면 준비하고 있는 게 있냐”는 장민호의 물음에 “배우를 하고 싶어 연기 수업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눈물 연기를 부탁하자 관장은 ‘웃픈’ 연기를 선보여 주변 사람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이후 주짓수 관장은 윤도현 밴드의 ‘먼 훗날’ 1절 가창에 도전했다. 이때 장민호는 옆에서 지켜보던 수강생들에게 주짓수를 요청했고, 이들은 즉석으로 주짓수를 진행하는 진풍경을 연출해 관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관장은 금반지 획득에 성공했다.임용고시 수험생은 ‘2장1절’에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초등학교 선생인 어머니를 따라 임용고시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초수에 합격한 친구들이) 부러우시겠다”란 장성규의 질문에 “어차피 내년엔 저도 선생님 할 사람이다”며 호언장담해 열띤 응원을 받았다.한편 ‘2장1절’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며 다음 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9 12:20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익숙한 것들과의 작별

저는 고양이 집사입니다. 주인님 이름은 심바입니다. ‘라이온 킹’의 어린 왕자처럼 용맹하라고 붙인 이름인데, 집사인 저한테만 용맹하지 세상에 이런 겁보가 또 없습니다. 거실에 밀림의 왕자처럼 거만하게 퍼질러져 있다가 초인종 소리가 나면 우다다닥 쏜살같이 안방으로 뛰어들어가 침대 밑으로 꼭꼭 숨습니다. 집안에 새 물건이 들어오면 혹시 자신을 위협하는 것은 아닌지 샅샅이 살핍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서 자신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인간도 고양이처럼 영역 동물의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양아치만 나와바리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존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영역 다툼으로 인생의 거의 전부를 보냅니다. 한번 차지한 영역은 죽을 때까지 자기 영역이기를 바라고, 그래서 자기 영역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싫어합니다.변하지 않는 것에 특별한 가치를 두려는 인간의 마음은 영역 동물의 생존 본능이 만들어낸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별이 아름다운 것은 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변함없이 밤하늘에서 반짝이기 때문입니다. 산과 바다가 아름다운 것은 늘 그 자리에 산과 바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별과 산과 바다처럼 자기 주변의 사람들이 한결같기를 바랍니다. 손가락에 끼워진 금반지와 거기에 박혀 있는 다이아몬드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그 반지를 끼워준 사람이 금이나 다이아몬드처럼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우리의 희망 사항이지, 별도 산도 바다도 변하고, 다이몬드와 금도 변하고, 사람의 마음도 변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이 자연법칙입니다. 이 자연법칙을 우리는 모르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니까 변하지 않는 무엇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을 하고 거기에 의미를 붙일 뿐입니다.변화에 대한 적응은 대체로 ‘나이순’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변화에 대한 적응이 쉽습니다. 어릴 때에는 조금의 변화에도, 심바처럼, 기겁을 합니다. 엄마 얼굴이 잠시 안 보일 뿐인데도 엄마가 영원히 사라진 줄 알고 자지러집니다. 유년기의 이사는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는 것과 같습니다. 익숙해진 것과 이별하는 것은 어린 나이에는 참 어렵습니다.나이가 들면서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아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나이 육십을 넘기면 세상의 변화 따위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만도 한데, 아직까지 작은 일에도 심바처럼 놀라고 겁을 먹고 또 숨습니다. 지킬만한 것도 별로 없는 작은 직업적 영역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우주적 고민을 합니다.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것은, 영역 동물 인간의 본능입니다.‘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변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익숙한 것들과 작별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제가 진정한 글쟁이이면 이런 문장을 툭툭 적어내어야 합니다.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잘 살아지지가 않으니 그런 문장을 짓지 못합니다. 저는, 세상에 또 없는 겁보 심바처럼, 영역 동물 인간의 본능에 어쩌지를 못합니다. 혁명은 안 되고 방만 바꾸어버렸다고 투덜거리는 소시민의 위대한 전통 안에서 저는 그렇게 살아갑니다.‘그렇게 살아간다’는 말이 ‘반드시 그렇게 산다’는 뜻은 아닙니다. 익숙한 것들과 작별하지 못하겠다고 고집을 하여도 우리는 익숙한 것들과 수시로 작별을 하며 살아갑니다. 예전에 익숙했던 것들을 하나씩 나열을 하면 우리가 얼마나 변화무쌍한 작별의 삶을 살았는지 놀라게 될 것입니다. 평생을 함께할 것 같았던 사람이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도 그럴 것입니다.익숙한 것들은 현재적 가치를 기준으로 분류됩니다. 우리는 익숙한 것들과 수시로 작별을 하였고 그때의 익숙한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안 할 뿐입니다. 혁명이 안 되었는지는 기억을 못 하지만 심바는 귀엽습니다. 2024.08.22 06:55
경제일반

오뚜기, ‘2024 화천 토마토축제’ 성료…나흘간 13만3000명 방문

오뚜기는 자사가 후원한 '2024 화천 토마토축제'가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화천 토마토축제는 강원 화천군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지역 특산물인 토마토의 가치를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로 20회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토마토로 하나되는 웰컴투 화천’을 부제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진행됐다.축제 기간 이벤트존, 워터존, 체험존, 마켓홍보존 등 6개의 테마구역에서는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13만3000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난 2004년부터 축제를 후원하고 있는 오뚜기도 토마토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참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은 ‘오뚜기와 함께하는 천인의 식탁’ 이벤트를 진행, 토마토 냉파스타 1000인분을 만들어 참가자들과 함께 나눴다. 행사장 내 오뚜기 홍보관에서는 스파게티소스와 콘크림스프·카레 팝콘, 아이스티 등을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를 운영했으며, 토마토 케챂을 포함한 오뚜기 대표 제품을 증정하는 룰렛 경품 이벤트도 관심을 모았다.이밖에 대형 토마토 풀장에 숨겨진 반지를 찾는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 무더위를 식혀주는 물 난장 파티, 산타 우체국 체험, 토마토 페이스 페인팅 등 40여 개의 프로그램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오뚜기 관계자는 “민·관·군·기업 상생축제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는 화천 토마토축제에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5 17:11
산업

구자은 회장 직접 아이디어 제안 LS그룹 디지털 광고 '뜨거운 반응'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디지털 광고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구 회장은 반전이 주는 재미에 중점을 둘 것을 주문하고 전기차, 맥주, 금반지 등 영상에 들어갈 각종 소재와 아이디어를 실무진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22일 LS에 따르면 그룹 최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인 ‘LS티비’를 통해 선보인 신규 광고가 3주 만에 총 누적 조회수 67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LS는 ‘모든 순간, 모든 곳에 LS가 존재한다’라는 기본 콘셉트를 바탕으로 전기차, 맥주, 금반지 등 모든 일상 속에 LS의 기술이 담겨 있음을 시사, 기존에 공개했던 광고와는 다른 형식의 반전 요소를 담아냈다.이번 광고는 전기차가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 편의 자동차 광고를 떠올리게 하지만 '미래 모빌리티 전기차도 LS의 친환경 솔루션이 없었다면'이란 문구와 함께 브랜드와 기술력를 각인시키는 반전 요소를 더했다.이밖에 LS는 모델이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는 모습을 보여주며 '냉장고 속 시원한 맥주 한 잔도 LS의 전기 기술이 없었다면' 등의 반전 요소를 삽입해 이목을 끄는 방식으로 전기차, 맥주, 금반지, 제약, 통신을 소재로 한 총 5편의 디지털 광고를 제작 및 업로드했다.지난 1일 첫 선을 보인 신규 광고는 댓글 수가 2300개 이상 달리는 등 시선을 끌고 있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LS에서 맥주도 만드는 줄...이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것도 LS의 기술이 필요하다니 정말 LS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겠어요”, “순간 LS가 업종 변경을 하셨나 할 만큼 고퀄리티의 주얼리 광고에 웃음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LS는 이번 디지털 광고를 통해 “LS의 기술력이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라이프 솔루션(Life Solution)’으로 존재함을 알리고자 했다”며 “마치 전기차 광고나 맥주 광고처럼 보이는 반전 요소를 결합시켜 LS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해 LS가 선보인 광고 영상에도 관심을 갖고, 카메오로 직접 출연해 “이거 다 LS 없으면 안 돌아갑니다”, “LS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는 멘트를 하며 깜짝 출연을 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2 09:30
연예일반

‘♥금융인’ 손연재, 직접 차린 아들 백일 잔치→이름 공개

전 체조선수 손연재가 아기 백일잔치 풍경을 공개했다.손연재는 23일 “집에서 차려본 백일상”이라는 글과 함께 백일상 사진 여러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화이트 톤 인테리어에 아이보리색 아기 쿠션에 앉은 아들과 노란색 꽃이 담긴 화병으로 화사함을 더했다. 손연재 아들의 이름도 공개됐다. 풍선과 병풍에는 ‘이준연’이라는 아들의 이름과 함께 백일 축하문구가 적혀있다. 장수를 기원하는 두툼한 실타래와 케이스에 담긴 금반지도 눈길을 끈다.한편 손연재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체조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한국 체조 간판스타로 활약했다.은퇴 후에는 리듬체조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한국체조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9살 연상의 금융인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후 지난 2월 득남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3 18:24
연예일반

‘가보자GO’ 예능MC 활약 김호중…또 다른 트롯스타 MC 누구?

트롯스타들의 예능 활약이 심상치 않다. 무대를 넘어 방송계까지 팬심 사냥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가수 김호중, 이찬원, 장민호가 자리했다. 모두 ‘노래’가 아니라 ‘말발’이 중요한 MC를 꿰찼다.김호중은 MBN 새 예능 ‘가보자GO’에서 고정 MC를 맡아 친근감을 발휘하고 있다. ‘가보자GO’는 김호중을 비롯해 방송인 김용만, 허경환, 홍현희, 안정환 5MC가 길거리에서 ‘진짜 친구’를 사귀는 로드 버라이어티 쇼다. 평소 만나고 싶던 셀럽이나 일반인을 즉석에서 섭외해야 하기에 상대를 단번에 무장해제 시킬 수 있는 호감도가 중요하다. 길거리 예능에서 김호중은 기성 방송인만큼이나 효과적이다. 길에만 나서면 “김호중씨 아닌가요”라며 중장년층의 열렬한 선(先) 컨택을 받는다. 트롯과 클래식을 두루 소화하는 그의 가창력은 특유의 재치 있는 순발력과 만나 ‘인간 주크박스’라는 수식어도 탄생시켰다. 김호중은 상대에 따른 선곡 센스와 노래로 국경까지 넘는다.일례로 ‘가보자GO’ 1회에서 김호중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중국 노래 한 소절을 선물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MC들이 갑작스레 마주한 소통의 장벽에 쩔쩔맬 때 김호중은 콘서트를 하듯 중국어로 호응까지 유도해 내며 즉석에서 친구를 사귄다는 프로그램 기획 취지에 맞는 그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해당 장면은 유튜브 MBN 채널에 게시돼 조회수 9만 회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김호중은 게스트와 티키타카 케미도 훌륭하다. 삼국시대 골동품의 감정가격을 맞혀보라는 게스트의 질문에 잠시 진지하게 고심하더니 “2억 7000만. 삼구 이십칠(3x9=27)이라”며 능청스레 임기응변을 발휘하는 식이다. 15만 ‘아리스(팬덤명)’를 등에 업은 김호중은 프로그램 화제성도 담당한다. ‘가보자GO’는 지난달 16일 첫 방송과 동시에 시청률 2%를 기록했으며 가장 높은 클립 조회수는 95만 회로 김호중의 활약상이 담겨있다. 한편 KBS2 새 예능에서도 트롯스타 MC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열린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에서 고정 MC에 트롯스타 기용이 눈길을 끌었다. 1일 첫 방송을 한 ‘2장 1절’은 장민호가, 오는 21일 방송을 시작하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이찬원이 MC로 나선다. 장민호와 이찬원은 김호중과 함께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7으로 활약한 스타들이다.장민호는 ‘2장 1장’에서 방송인 장성규와 2MC의 한 축을 맡았다. ‘2장1절’은 장민호와 장성규 ‘2장’이 동네 이웃들을 만나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그들의 애창곡을 듣는 유쾌한 길거리 노래 토크쇼다. ‘2장’을 만나 즉석에서 ‘1절’을 부르는 데 성공하면 경품으로 금반지를 증정한다.특히 장민호는 장성규와 ‘세 번째’ 호흡이다. 앞서 TV조선 예능 ‘쇼퀸’과 KBS1 교양 ‘장바구니 집사들’에서 친형제 못지않은 케미를 발휘한 만큼 ‘2장 1절’에서의 호흡도 기대된다. ‘2장1절’ 임종윤 PD는 “(장민호와 장성규가) 실제로 친하고 케미도 좋다. 요즘 이웃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프로그램이 줄었는데, 두분이 나가면 예기치 못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브이로그 형식에 담긴 달라진 소비문화 트렌드를 관찰하는 예능이다. 사회적 화두를 다루는 주제인 만큼 ‘쇼양’(버라이어티+교양) 예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인 이찬원 발탁에 기대가 높아진다. 이찬원은 지난 2022년부터 JTBC 여행 예능 ‘톡파원25시’에 패널로 고정출연 중이며, JTBC 판결 예능 ‘안방판사’(2023), E채널 심리 예능 ‘한끗차이’(2024)에서도 진행을 맡아 다양한 분야에서 박학다식함을 뽐내왔다. 높은 기억력과 관심사에 대한 집중력, 녹화 전 공부까지 해 방송에 다채로움을 더하는 그를 두고 ‘찬또위키’라는 별명도 붙었다. 특히 E채널 ‘한끗차이’에서 이찬원은 “부부는 경제권을 공유해야 한다” 같은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한끗차이’지만 인기에 힘입어 오는 7월 3일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다. E채널 측은 “방송 2회 만에 목표 시청률(0.4%) 달성, 3회 만에 동영상 재생수 1천만 회 돌파 등 파일럿 회차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연장 방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 이어갈 ‘찬또위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트롯 가수들의 잇단 MC 발탁에 대해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비연예인들이 등장하는 야외 버라이어티가 많은데 진행력과 순발력, 대중 친화력이 MC의 필수 요건”이라며 “김호중, 장민호, 이찬원은 그 동안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MC로서 가능성까지 인정을 받은 데다 대중의 호감도도 높아 시청률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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