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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검찰 출석…금감원 송치 후 처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9일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김 위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뒤 약 8개월 만에 이뤄진 첫 소환 조사다. 이날 김 위원장은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로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할 당시 경쟁 관계였던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2023년 2월 16~17일과 27~28일 두 차례에 걸쳐 약 2400억원을 쏟아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면서 총 553회에 걸쳐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조사 과정에서 카카오는 합법적인 장내 매수였으며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맞선 바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9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