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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셀트리온, CDMO 전문기업 출범...20만L 규모로 설계

셀트리온그룹이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7일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오늘 10시부로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법인 설립을 끝냈다"며 "셀트리온 100% 자회사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자본금으로는 100억원을 출자했다.신규 법인은 신약후보물질 선별부터 세포주 및 공정 개발, 임상시험 계획, 허가 서류 작성, 상업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 전 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에는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셀트리온은 그간 진행해온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과 자체 제조 및 허가 등 의약품 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생산시설 등 증설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또 생산·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로 생산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서 회장은 신규 법인 생산시설과 관련해 인천시 송도 내 부지 후보를 검토 중이라면서 "국내에 최대 20만L 규모로 설계해 내년 10만L 규모로 1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생산 및 공급 지속 가능성에 적합한 입지를 지속 평가해 생산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신규 생산시설에는 대·소형 배양기를 배치해 대량 생산을 지원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다중항체치료제, 세포·유전자치료제, 펩타이드신약 등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별 유연한 생산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서 회장은 "자동화율을 높이고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글로벌 연구센터도 확대한다.셀트리온은 "신규 모달리티 영역을 포함한 생산 영역 확대와 혁신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외 미국, 유럽, 인도 등지에 특성화 연구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연구개발(R&D) 인력도 채용한다.아울러 세계 주요 국가에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해 영업능력 극대화를 모색한다. 서비스 영업망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처럼 내년부터 생산시설 및 연구소 구축에 착수해 2028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셀트리온은 전했다. 서 회장은 "2035년 총기대 매출은 약 3조원"이라고 말했다.서 회장은 신규 법인에 약 2조∼3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자체 투자금과 외부 투자금 조달을 통해 신규법인 투자를 진행한다"며 초기 설비 구축 등을 위해 셀트리온그룹 자체 투자금 최대 1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후 해외 특성화 연구소 및 차세대 모달리티 설비 증설을 위해 외부에서 최대 1조5000억원까지 투자금을 추가 조달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원가 경쟁력과 고객 친화 정책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7 15:20
산업

제약·바이오 업계, 셀트리온 등 18.4조 M&A 성사

지난해 제약을 비롯한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에서 체결된 인수·합병(M&A) 거래 규모가 18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제약업계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생명과학·헬스케어 등 헬스케어 산업 내 M&A 거래 금액 및 건수는 각각 약 18조4000억원, 203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2022년 대비 각각 75%, 9% 성장한 수준이다.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위해 발행한 13조원의 신주 발행 가치 등이 성장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앞서 지난해 12월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며 '통합 셀트리온'을 출범시켰다.셀트리온 외 유한양행, 디엑스앤브이엑스 등 기업도 작년 활발히 M&A를 진행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4월 300억원을 투자해 신약 개발기업 프로젠의 지분 38.9%를 확보했다. 같은 달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신약 개발기업 에빅스젠 지분 약 63%를 152억원에 인수했다.재생의료 기업 시지바이오는 11월 정형외과 의료기기 제조 업체 이노시스를 인수했다. 당시 시지바이오는 325억원을 투자해 스마트솔루션즈가 보유한 이노시스 지분 17.75%와 제이스페이스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5.79%를 취득했다. 여기에 지난 2월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1.17%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업계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규모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2020년 이후 거래액 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 6월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제품 사업권을 인수했다. 이는 셀트리온의 첫 대형 M&A로 규모는 3300억원에 달했다.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이 기존 전문의약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탈피해 M&A 등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주력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보령의 경우 지난 2022년 1월 미국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 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에 1000만 달러(당시 기준 약 129억원)를 투자, 지분 0.40%를 확보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주식 29만5980주를 649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른 보령의 액시엄 스페이스 지분율은 2.7%다.다만 업계는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한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M&A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 등을 한계로 지목했다.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전체 M&A 사례 중 여전히 국내 기업 간 거래가 대부분"이라며 "M&A 방식도 지분 인수(주식 양수·양도)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6 09:27
산업

최종 관문 넘어선 '통합 대한항공'…남은 숙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이제 미국의 문제 제기가 없으면 합병은 이르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두 항공사의 결합을 넘어 한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독과점으로 인한 항공권 가격 상승 우려와 마일리지 통합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있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4년 끈 합병 마무리 임박2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EC는 지난달 2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판단해 심사를 종결했다.앞서 EC는 올해 2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수자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선행 조건으로 내걸었다.대한항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객 부문 신규 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해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지속 운항을 위해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수자로 에어인천이 선정됐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정부부처도 EC 승인을 위해 노력했다.EC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두 항공사의 합병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마지막 남은 미국 법무부(DOJ)의 경우 별도로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만, 현재까지 DOJ 측에서 별도 소송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대한항공은 최근 DOJ에 EC의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 또한 이에 앞서 미 법무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의 미국 5개 노선 운항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상황이다. 가장 까다로운 EC의 심사가 통과됐고, DOJ 측의 별도 소송이 없기 때문에 기업결합을 위한 관문은 모두 통과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대한항공 측은 "EC의 최종 승인 발표 직후 DOJ에 해당 내용을 보고했다"면서 "이견이 없으면 이달 내로 최종 거래 종결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시한 이후 4년 만에 합병 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조원태의 꿈, '공룡 항공사' 눈앞이번 EC 승인으로 대한항공을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성장시키겠다는 조원태 회장의 꿈도 한층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스케줄은 합리적으로 재배치되고, 여유 기체는 새로운 취항지에 투입해 고객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통합 항공사 출범은 장기적으로 거대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양사가 통합되면 연 매출 22조원(대한항공 14조6000억원, 아시아나항공 6조5000억원), 보유자산 43조원(대한항공 31조원, 아시아나항공 11조8000억원), 임직원 3만명(대한항공 1만4500명, 아시아나항공 1만3000명) 시대가 열린다. 수송 규모가 세계 11위(대한항공 18위, 아시아나항공 32위)로 높아짐과 동시에 현재 한진그룹의 재계 순위(14위)도 10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트워크 역시 전 세계 100개국 250여개 도시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아시아의 허브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기업결합으로 이관하게 된 일부 노선은 포르투갈 리스본, 이집트 카이로 등 그간 취항하지 않았던 새 노선으로 채워지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축포는 이르다'통합 대한항공'은 여러 기대 효과를 가져오지만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당장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쏠린 예민한 사안은 양사의 마일리지 통합이다. 합병 이후 2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운영된다. 이 기간에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는 독립적으로 쓸 수 있지만, 2년 후 통합 항공사가 출범하면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로 단일화된다.다만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1 대 1 통합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한항공은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양사 마일리지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비율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많은 소비자들의 이해가 걸려 있는 사안이라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영 체계와 조직 문화를 하나로 융합하는 '화학적 결합'도 큰 과제다. 업계는 현실적인 문제를 지목한다. 양사 조종사, 승무원 간 연차 차이가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통합 과정에서의 인력 감축 우려에 대해 대한항공은 여러 차례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복 인력에 대해 대규모로 근무지나 부서 이동 등은 불가피하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후 사업량이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필요한 인력도 늘기 때문에 인력 통합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형 국적항공사라는 위치에 따른 독과점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국항공대 연구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더해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합병까지 이뤄질 경우 통합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송 점유율을 73%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항공사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독과점 체제에 따른 운임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우려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2032년까지 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운임 인상을 할 수 없도록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조건을 달았다"며 "급격한 운임 상승을 억제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4.12.03 07:00
경제일반

英 로얄하운드, 반려동물 질병 치료제 개발 가속화

영국의 반려동물 제약회사 로얄하운드(Royal Hound)가 반려동물 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와 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연간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로얄하운드는 고령 반려동물의 신경계 및 관절 질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보호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로얄하운드(Royal Hound)는 이미 반려동물의 나이에 따른 건강 문제를 분석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더 발전된 맞춤형 접근 방안을 개발하고자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신경계 퇴행과 관절 문제는 고령화가 진행되는 반려동물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건강 문제로, 이를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단계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단순한 예방 차원을 넘어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접근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령 반려동물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인지 기능 저하와 관절 문제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관리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데이터를 통해 보호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로얄하운드(RoyalHound)는 “나이에 따른 건강 문제에 대한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각 개체에 더욱 적합한 맞춤형 접근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 강화는 보호자들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건강 관리 방법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R&D 투자 확대는 로얄하운드(RoyalHound)가 질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예방 및 관리 측면에서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로얄하운드는 앞으로도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대한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며,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유대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접근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024.11.15 16:21
e스포츠(게임)

올해 최고의 게임은 넷마블 '나혼렙'…시프트업 '스블'은 7관왕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가 글로벌 흥행 웹툰 IP(지식재산권)를 등에 업고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나혼렙은 13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나혼렙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 IP를 활용한 최초의 게임이다. 최대한 원작을 살리고 다양과 스킬과 무기로 액션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된 사전 등록자 수는 1500만명을 넘어섰으며, 141개국 다운로드 1위, 21개국 매출 1위, 105개국 매출 톱10 등 눈부신 기록을 썼다. 정식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5000만명을 돌파했다.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는 "K웹툰이 국내에서 여러 게임으로 개발됐지만 최초의 글로벌 성공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많은 K콘텐츠가 게임으로 개발돼 새로운 미디어로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우수상은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차지했다. 나혼렙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스텔라 블레이드는 아쉽게 대상을 놓쳤지만 인기 게임상을 비롯해 7개의 상을 휩쓸었다.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한다고 했을 때 한국에서 콘솔 게임이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며 "회사의 의지와 가능성을 믿고 도와준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유저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다음에는 꼭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우수상은 엔엑스쓰리게임즈 '로드나인', 에피드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가 공동으로 수상했다.부산=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3 17:33
산업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미 FDA 품목허가

동아에스티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이뮬도사'(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라라는 세계적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염증 유발과 관련한 물질인 인터루킨(IL)-12, 23 활성을 억제해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된다.이뮬도사는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했고, 2020년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 권리가 이전됐다.이어 2021년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에 이뮬도사의 글로벌 판권이 이전됐다. 이번 FDA 허가에 따라 인타스는 미국, 유럽 등 각국 계열사를 통해 이뮬도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또 동아에스티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전시회 ‘CPHI 월드와이드(Worldwide) 2024’에 참가해 연구개발(R&D) 역량과 경쟁력을 소개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고 밝혔다.CPHI는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개최되며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품위탁생산(CMO), 임상시험수탁(CRO) 등 제약·바이오 전 분야의 기업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매년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4만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방문한다.동아에스티는 2011년부터 매년 CPHI에 참가하고 있다. 2013년부터 에스티팜과 공동 부스를 마련해 참가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공동으로 참가해 잠재 고객 발굴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정재훈 사장도 CPHI에 참석해 비즈니스 미팅을 주도하며 동아에스티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동아에스티는 R&D 및 생산 역량,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 자체 개발 신약과 개량신약 등의 제품을 홍보했다. 75개 국가, 160여개 업체 제약바이오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원액 수출, 현지 생산, 기술 이전, 도입 상품 해외 수출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CPHI를 통해 동아에스티의 R&D 역량과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렸으며 잠재적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1 15:04
생활문화

메디필, ‘마블런 서울 2024’ 참여…소비자 접점 강화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필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블런 서울(Marvel Run Seoul) 2024’에 참여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한층 강화했다.디즈니코리아와 스포맥스코리아가 함께하는 ‘마블런 서울 2024’은 마블 브랜드와 캐릭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다. 올해에는 러너와 일반 시민 약 1만여 명이 참가했다.메디필은 이번 행사에서 브랜딩 부스를 운영하며, 모공 케어에 특화된 ‘레드 락토 콜라겐’ 라인을 소개했다. 또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부스는 레드 락토 콜라겐 라인의 시그니처 색상인 레드를 테마로 꾸며졌으며, 대표 제품인 ‘레드 락토 콜라겐 랩핑 마스크’를 중심으로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현장을 찾은 방문객에게는 메디필 브랜드 타투 스티커가 제공됐으며, SNS 이벤트를 통해 메디필 인기 제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특히, 마블 팬들이 많이 찾는 행사인 만큼, 마블 캐릭터와 색상을 매치한 랩핑 마스크 6종에 대한 투표 이벤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이벤트에서는 마블 피규어와 메디필 제품을 경품으로 증정해 참가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이외에도 ‘마블런 서울’ 완주 기록을 제출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메디필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디필 어워즈'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10만 원 상당의 제품을 제공하는 등 풍성한 후속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메디필은 최근 올리브영, 다이소 등 주요 뷰티 플랫폼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며 글로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메디필 관계자는 “국내 대표 러닝 이벤트 중 하나인 ‘마블런 서울’에서 참가자들에게 메디필의 레드 락토 콜라겐 라인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필은 모건스탠리 PE 산하의 MDP 홀딩스 (대표 정회훈)를 지주사로 둔 스킨이데아의 대표 브랜드로, 에스테틱 전문가가 엄선한 고급 원료와 더마 특허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세계 7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스킨이데아는 다양한 피부 타입에 맞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목표로 철저한 연구와 임상을 거친 고기능성 더마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4.10.10 13:46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비주얼 노벨 게임 히트작 '러브인 로그인' 스팀 출시

스마일게이트는 히트 비주얼 노벨 게임 '러브인 로그인'을 스팀에 출시하고 역대 최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러브인 로그인은 지난 2022년 스토브 플랫폼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인기 상위권을 차지하며 국내 비주얼 노벨 게임의 메가 히트작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글로벌 공식 퍼블리셔인 스마일게이트는 보다 많은 유저들이 영어, 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스토브 스토어에 이어 스팀에도 선보였다.스마일게이트는 러브인 로그인의 스팀 출시를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스팀에서는 러브인 로그인을 내달 10일까지 3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또 러브인 로그인 위시 리스트 스트레치골 이벤트로 위시리스트 개수에 따라 '스팀 프로필 이미지' 및 '트레이딩 카드', 스페셜 일러스트 DLC를 최대 4종까지 구매자 전원에게 무료로 배포한다.이 외에도 또 다른 히트 비주얼 노벨 '러브 딜리버리' 2개 게임이 포함된 꾸러미를 10% 추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때 러브 딜리버리도 역대 최대 할인율인 3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러브인 로그인은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한 심리 묘사로 누적 조회수 140만뷰를 기록한 노벨피아의 웹소설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가 원작이다. 인디게임 시상식 '스토브인디 어워즈'에서 '2023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7 15:59
영화

차승원 “위트 더한 ‘폭군’…연기, 재미없으면 관둬야죠” [IS인터뷰]

“전 세계 동시 공개요? 제가 OTT로 외국 작품을 볼 때 느끼는 감정들과 비슷하지 않을까요.”차승원은 얼마 전부터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를 정주행하고 있다고 한다. 별다른 이유 없이 보고 싶어 틀었는데 처음 본 당시의 충격이 ‘폭군’ 때도 똑같다고 했다. “주인공에게 이입된다는 게 이런 거 같아요. 내가 저 상황이 되면 어떨까, 그게 모든 작품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 아닐까요. 내가 ‘폭군’의 임상이라면 어떨까?”지난 14일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폭군’이 공개됐다. 영화 ‘마녀’ 시리즈에 이어 박훈정 감독 표 세계관으로 기대를 모은 이 작품은 당초 영화로 기획됐지만, 결이 맞는 플랫폼으로 공개했다는 박 감독의 설명대로 총 4편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났다. 이에 차승원은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이런 맛도 있는 것 같다. 액션이 길고, 인물도 많다 보니 이런 방법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그가 연기한 킬러 임상은 독특한 캐릭터다. 전설적인 실력을 갖춘 요원 출신으로, 은퇴 후 퇴직금으로 기차를 구매해 카페를 열려는 특이한 소망도 가졌다. 자금을 모을 겸 의뢰받은 목표를 제거하는 ‘청소부’ 일을 겸하고 있다. 극 중 평범한 사람을 초인으로 바꾸는 유전자 조작 약물인 ‘폭군 프로그램’ 관련 세력 제거 임무를 맡아 활약한다. 차승원은 “저라면 은퇴 안 하고 기차 카페도 안 열었을 것 같다”며 “임상은 보기보다 겁도 많은 사람 같다. 그래서 최 국장(김선호) 같은 사람이 필요했던 거 같다. 그라면 그 자리의 무게를 견디지 않을까 하고”라고 운을 뗐다.서늘한 무게감뿐 아니라 툭툭 엉뚱한 행동과 발언으로 극에 위트도 더하는 임상은 차승원의 애드리브로 한 끗을 더 살렸다. 차승원의 표현에 따르면 극에 ‘마블링’처럼 현장에서 캐릭터를 더해갔다고 한다. 그는 “정형화된 방식으론 변별력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표적에는 가차 없는데 그렇지 않은 인물을 만났을 때는 ‘킬러가 맞나?’ 싶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마치 ‘쇼생크 탈출’의 모건 프리먼처럼 전문 분야에서는 압도적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어딘가 서툴도록 접근했다는 그의 말대로 ‘폭군’에선 차승원의 강약 조절이 돋보인다. ‘괴물 아저씨’다운 모습을 표현하려 직접 총기 액션을 소화하는 한편, 능청스러움도 입혔다. “모든 캐릭터에 위트와 유머가 있었으면 해요. 전 당장 내일 죽는 역할이라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없으면 재미가 있을까 싶죠.”어느덧 데뷔 36년 차인 차승원은 경력만큼 지론도 쌓였다. 늘 미리 모든 장면을 준비해갔지만 현장에서 느낌을 새롭게 찾아보는 것도 이제는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또 보는 이가 느낄 자연스러움과 불편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열에 아홉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의 수위를 신경 써요. 배우는 보편적인 감정을 연기해야 하거든요. 한 명이 재밌다고 웃는데, 다른 사람들은 ‘저게 뭐야?’라고 하면 실패한 연기죠.”‘폭군’ 같은 장르물은 계속하고 싶다면서도 차승원은 “아주 보편적인 생활 드라마인데 거기서 반짝이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의외의 작품을 예로 들었다. 바로 그가 25년 전 출연했던 MBC드라마 ‘장미와 콩나물’(1999)이다. 그는 “가부장적인 가족제도에서의 아들 얘기인데 일상적인 드라마다. 지금 하면 잘할 것 같다”며 웃었다.“별 일없이 이대로만 그냥 가면 감사한 일이라고 늘 생각해요. 가치의 기준은 자기가 정하기 나름이에요.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가치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 ‘나는 더 이상 재미가 없어’ 이러면 관둬야겠죠. 다행히 요새 좀 재밌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06:03
산업

유한양행 렉라자 FDA 승인,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얻었다. FDA가 지난 20일(현지시각)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지난 2월 FDA가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지 약 6개월 만이다.앞으로 렉라자에 대해 약가 산정 등 미국 진출을 위한 세부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외신들은 J&J가 이번 FDA 승인에 따라 해당 병용 요법이 향후 최대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신약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일반적으로 2∼3개월 내 출시됨에 따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치료제는 연내 미국 출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치료제가 출시될 경우 유한양행은 J&J로부터 60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기술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자체 임상을 거쳐, J&J의 자회사인 얀센에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국내 제외)를 12억55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다시 수출했다.유한양행은 현재까지 계약금 5000만 달러, 개발 단계별 기술료 1억 달러를 받은 바 있다. 남은 11억500만 달러는 다른 국가에서의 신약 허가·상업화 단계에 따라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는 별도다.신약 허가 이후에는 국가별로 치료제 약가 산정·급여 적용 등 절차가 남아 있어, J&J 측에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할 전망이다. J&J는 지난해 말 FDA와 함께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해당 치료제를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 신청했으며, 올해 초 중국·일본에도 신청한 상태다.유한양행 관계자는 "J&J 측은 유럽도 연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며 "아무리 길어도 1년 안에 허가가 나는데, 이번 FDA 승인이 아무래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해당 분야 표준 치료제로 쓰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대항마로 떠오를지가 관심 거리다. 타그리소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쓰이는 3세대 대표 치료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유한양행은 이번 FDA 승인에 따른 기술료 수입을 활용해 후속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렉라자는 국내외 기업이 협력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사상 첫 1조원대 매출의 블록버스터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축하 논평을 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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