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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공유, 美 매거진 ‘가장 섹시한 남자 50’ 선정…“딱지치고 뺨 때리는데 핫해”

배우 공유가 ‘오징어 게임’ 딱지맨으로 글로벌을 홀렸다.미국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10일(현지시간) ‘역대 가장 핫한 남자 50인(The 50 Hottest Men of All Time)’ 선정 기사를 게시했다. 공유는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이 매체는 “할리우드에는 잘생긴 남성들이 넘쳐난다. 고전 할리우드의 아이콘부터 현재의 대세 스타들까지, 섹시함은 스크린을 빛낸 가장 유명한 남성 셀러브리티의 공통된 매력이었다”며 “진정한 섹시함은 그들이 자신을 어떻게 드러내는지에 달려 있다. 자신감, 능력, 그리고 타고난 카리스마가 핵심”이라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해당 리스트에는 제임스 딘을 비롯해 로버트 패틴슨, 엘비스 프레슬리, 키아누 리브스, 히스 레저,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크리스 에반스, 해리슨 포드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즐비한 가운데 공유가 입성했다.하퍼스 바자는 공유를 두고 “누구나 ‘내가 오징어 게임에 참가할 리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아직 공유의 치명적인 스카우트 기술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맞춤 슈트를 입고 딱지를 치며 사람의 뺨을 때리는 순간”을 핫한 포인트로 꼽았다.한편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눈도장을 찍은 공유의 차기작은 노희경 작가 새 드라마 ‘천천히 강렬하게’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1 19:30
영화

‘전독시’ ‘좀비딸’ ‘악마가’, 여름 빅3 완성…극장가 침체기 살린다 [줌인]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다가왔다. 지난해보다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된 가운데, 영화 산업 침체기를 타개할 구원투수가 탄생할지 주목된다.올여름 극장가를 짊어질 ‘빅3’ 영화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전지적 독자 시점’, NEW의 ‘좀비딸’, CJ ENM의 ‘악마가 이사왔다’다. 올해는 팬층이 두터운 원작과 스타 배우들을 내세운 작품들로 대진표가 꾸려졌다. 포문을 여는 건 오는 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다. 누적조회수 2억회를 자랑하는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며 시작된다. 영화는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판타지 액션물로 풀어낸다.300억원을 쏟아부은 대작으로,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블랙핑크 지수 등 글로벌 스타들로 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쌍천만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원작 속 세계관을 현실화했으며,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관전 포인트는 ‘체험형’ 서사와 여기에서 오는 몰입감이다. 김 감독은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관객 스스로 질문을 갖게 되는 능동적인 참여형 영화”라며 “이야기도 지하철역에서 출발한다. 관객이 동일한 선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주일 후인 30일에는 ‘좀비딸’이 개봉한다.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고군분투를 그린 신개념 좀비 코미디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좀비딸’의 무기는 조정석이다. 앞선 ‘엑시트’와 ‘파일럿’으로 여름 흥행 연타에 성공한 조정석이 딸바보 아빠 정환을 연기, ‘여름=조정석’ 공식을 이어간다. 조정석은 정환을 통해 전매특허 코미디부터 애틋한 부성애 연기까지 펼칠 예정이다.연출자 필감성 감독은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조정석을 떠올렸다”며 “코믹과 비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리듬감과 순발력은 단연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조정석 외에도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조정석과 ‘엑시트’ 흥행을 이끈 임윤아, 이상근 감독 콤비도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로 돌아온다. 내달 13일 개봉하는 영화는 청년 백수 길구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아랫집 여자 선지를 감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하이라이트는 임윤아의 파격 변신이다. 평범한 여자와 악마를 오가는 임윤아는 광기 어린 눈빛과 본 적 없는 외형으로 역대급 캐릭터를 빚어낸다. 상대역 안보현과의 케미도 기대 요소다. 이 감독은 “두 사람의 호흡이 이 영화의 강력한 힘”이라며 “흔히 말하는 ‘덩치 케미’가 좋았다”고 귀띔했다. 제작은 ‘베테랑’ 시리즈, ‘모가디슈’, ‘밀수’ 등 여름 시장 흥행 불패 신화를 써 내려온 외유내강이 맡았다.한편 여름 시장과 맞물려 발급되는 정부의 소비 쿠폰이 흥행 부스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에서 회당 6000원 할인된 관람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쿠폰으로 총 450만장, 271억원 규모다. 발급일은 이달 25일이 유력하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여름 기대작들의 연이은 개봉 속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방문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침체된 영화산업이 활기를 얻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06:05
예능

조세호→지예은이 주선자… ‘진짜 괜찮은 사람’ 8월 3일 첫 방송 [공식]

tvN에서 연예인이 주선자가 되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예능을 선보인다. 오는 8월 3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되는 tvN ‘진짜 괜찮은 사람(연출 신소영)’은 연예인이 주선자가 되어 진짜 괜찮은 내 친구를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스타가 보증하는 절친들의 매칭 리얼리티로, 연예인의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여타 연애 예능과의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라인업 또한 화려하다. 조세호, 강소라, 김남희, 허영지, 이미주, 지예은, 김영광, 이관희가 연예인 주선자로 출연해 연애에 ‘진정성’을 가진 진짜 괜찮은 친구들의 만남을 직접 주선할 예정이다. 내 친구의 연애를 옆에서 지켜보며 참견하는 꿀잼 모멘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최대 관전 포인트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조세호는 자타공인 예능 대세이자 연예계 마당발로 통하는 ‘프로 인맥러’다. 시상식 급 결혼식과 하객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만큼 그가 어떤 친구를 데려올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드라마 ‘미생’, 영화 ‘써니’로 잘 알려진 배우 강소라의 출격 역시 기대를 모은다. 강소라는 ‘써니’ 출연 배우들과 함께 떠난 우정 여행에서 친근한 인간미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김남희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서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배우인 만큼 그의 합류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걸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는 음악,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며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으며,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 역시 특유의 발랄한 매력과 솔직한 입담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예은은 ‘SNL 코리아’를 넘어 ‘런닝맨’까지 예능 대세 MZ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주인공. 운동선수 출신들의 합류 역시 놓칠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축구선수 출신 김영광은 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했고 은퇴 이후 각종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현역 프로농구 선수인 이관희는 ‘농구계 박보검’이라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연애 예능 ‘솔로지옥3’를 통해 최고의 핫가이로 등극하며 연애 고수의 면모를 뽐낸 그가 ‘진짜 괜찮은 사람’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진짜 괜찮은 사람’은 분야와 나이를 넘나드는 참신한 라인업으로 벌써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역대급 라인업과 함께 공개된 대표 이미지에는 연예인 주선자 8인의 모습과 함께 ‘스타가 보증하는 절친들의 매칭 리얼리티’라는 문구가 담겨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진짜 공유 닮은 친구’부터 ‘진짜 테토남 친구’, ‘진짜 다가진 친구’까지 친구들의 다양한 매력을 대표하는 펫말 역시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1차 티저 역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이번에 공개된 15초 티저에서는 ‘내 친구 애인 구함’ 전단지를 부착하는 조세호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진짜 괜찮음’, '설렘주의'라는 키워드가 적힌 가운데 조세호와 지예은이 전단지 속 자신의 이름을 떼어가는 장면으로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또 다른 티저에는 자신들의 절친을 자랑하는 김남희와 강소라의 모습이 담기며 관심을 더한다. “내 친구는 아이돌 댄서상, 다정다감 그 자체”, “내 친구는 진짜 청순하고 귀엽다”며 지지 않고 자신들의 절친을 자랑하는 김남희와 강소라의 모습에서 출연자를 향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진짜 괜찮은 사람’ 제작진은 “스타가 보증하는 매칭인 만큼 연애에 진정성을 가진 진짜 괜찮은 절친들의 등장과 내 친구의 연애를 지켜보는 스타들의 찐 참견 시점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진짜 괜찮은 사람’만의 설레고 특별한 연애 리얼리티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tvN 신규 연애 예능 ‘진짜 괜찮은 사람’은 오는 8월 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9 13:14
산업

장원영·차주영·한예슬...톱스타 격전지 된 뷰티 디바이스 '괜찮은 건가요?'

아마도 2025년은 K뷰티의 글로벌 전성기로 기록되지 않을까 합니다. 불과 5~10년 전만해도 한국 화장품은 중국과 일본 정도에서만 일부 충성 고객을 형성한 수준이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LG생활건강 '더후'를 축으로 한 대기업 럭셔리 제품군이 선두에서 이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전세계로 번졌던 코로나19가 사실상 멈춰서면서, K뷰티의 결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빅 브랜드' 중심에서 '인디브랜드'로 무대 중심이 옮겨진 것이지요. 인디브랜드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막혔던 중국 수출길과 침체한 면세 채널 대신 북미의 '아마존'이라는 출구를 찾았습니다. 재빠르게 아마존을 축으로 한 북미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소량으로 만들고, 탄력적으로 대응했습니다.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조선미녀'로 대표되는 구다이글로벌, '메디큐브'로 빅히트를 친 에이피알이 등장하며 화장품 시장 판도를 재편했습니다. 인디브랜드들이 각자도생하며 살길을 뚫다가 이런 이변도 만든 것이지요. 덩치가 크지만 단단한 기술력을 갖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입장에서는 요즘 K뷰티 판도를 보면 속이 쓰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 K뷰티 업계에 다른 색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화장품을 넘어 뷰티 디바이스가 다시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뷰티 기기는 집에서 피부를 리프팅 하고, 모공을 열어 깨끗하게 닦아내고, 화장품 흡수를 돕는 가정용 디바이스입니다. 피부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셀프 관리'를 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용 기기 브랜드가 발탁하는 모델 면면만 봐도 바람의 강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장원영, 차주영, 한예슬, 김희선까지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뷰티 디바이스 모델로 속속 발탁되고 있습니다. 다들 '억' 소리나는 몸값을 자랑하는 셀럽들입니다. K뷰티 전문가들은 이런 미용 기기가 화장품과 시너지를 내며 한국 뷰티 업계 경쟁력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국내 유통되는 뷰티 디바이스 중 상당수가 중국산인 가운데 기술투자 없는 뷰티 기기 붐은 곧 식고 만다는 것입니다. 장원영·차주영·김희선·한예슬 '빅모델' 경쟁 에이피알은 8일 인기 걸그룹 멤버 장원영을 신제품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와 ‘부스터 진동 클렌저’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원영은 젠지 세대의 대표 아이콘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매력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팬층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에이피알은 장원영을 통해 미용 기기 소비자들의 나이대를 끌어내리겠다는 각오입니다.종전 뷰티 기기는 소비력있는 3040여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했습니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이기 때문에 소비력이 큰 3040세대가 당연한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에이피알은 10만원 미만의 작고 귀여운 부스터 제품을 출시하면서, 장원영을 발탁했고 이를 통해 소비자층을 10대까지 넓히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비단 에이피알만의 일은 아닙니다. 최근 뷰티 디바이스 업계의 모델 경쟁은 치열합니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듀얼소닉은 지난 5월 배우 차주영을 뮤즈로 선정했습니다. 차주영은 인기리 종영한 드라마 '원경'에서 주체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타이틀 롤 원경왕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2030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올랐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뷰티루틴'과 코스메틱 제품라인까지 확대를 꾀하고 있는 듀얼소닉은 차주영과 함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준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여기에 에이피알의 미용 기기 '에이지알'의 터줏대감인 배우 김희선, 교차초음파를 원리로 하는 '테라웨이브'의 뮤즈 한예슬까지 더한다면 최근 잘나가는 스타는 뷰티 디바이스의 얼굴로 선정되는 분위기입니다. 각 브랜드가 모델을 선정할 때는 심사숙고합니다. 모델은 브랜드 이미지와 현재, 미래의 색깔을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투자 비용도 '억' 단위 이상으로 엄청나기에 뮤즈를 선정할 때마다 고심합니다. 장원영과 차주영, 김희선, 한예슬을 기용한 기업들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그 많던 LED마스크는 어디갔을까사실, 국내 빅모델들이 미용 기기의 얼굴로 모여들던 시절은 또 있었습니다. 2015년 무렵 시작된 'LED마스크 붐'을 떠올리면 됩니다. LG전자는 배우 이나영을 앞세워 '프라엘'을 출시했습니다. 반응이 상당했지요. 프라엘이 시장을 이끌면서 각 가정마다 마치 '아이언맨'을 연상케하는 LED마스크 기기가 비치되기 시작했습니다. 'LED마스크 기기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홈케어 뷰티브랜드 DPC가 배우 박민영을 모델로 발탁했고, 아모레퍼시픽도 자체 개발한 뷰티 기기 브랜드 '메이크온'의 모델로 송혜교를 선택했습니다. 인텐시브 LED 마스크브랜드 '엘리닉'의 배우 이하늬,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셀리턴의 염정아까지 2025년의 모델 명단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기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LED마스크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235억원에서 2019년 5000억원 규모로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LED마스크 시장은 과거의 위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내로라하는 톱스타를 모두 모시면서 날마다 파티를 열었으나, 그야말로 반짝 인기에 그쳤던 것이지요. 날개돋힌 듯 판매되던 LED마스크는 사용이 불편하고 효과에 대한 물음표가 찍히면서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잔고장도 소비자들이 외면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LED마스크가 고장나서 살펴보니 실은 중국산이었다는 소비자들의 성난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에 불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열기가 자칫 LED마스크의 전철을 밟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잘 팔린다'는 소문이 돌면 너도나도 달려들어 비슷한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고 유명한 모델을 가져다 붙이는 것이 똑 닮았다는 것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들 모아서 제조사 좀 확인해봐라. 대부분 중국산이거나 기술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 소기업 제품"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실제로 SNS와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에는 저렴한 중국산 물건의 상표만 갈음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미용 기기 사고 싶으면 비싸게 국내에서 사지 말고 알리익스프레스로 가라"는 말이 나올 지경입니다.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으려면 에이피알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이끌어 가는 기업들은 억울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싸게 팔고 있는 제품이 중국산일뿐 우리 제품은 개발과 유통을 모두 국내에서 하고 있는 엄연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라고 했습니다. LG전자에서 최근 프라엘을 양수 받은 LG생활건강 측도 "개발도 우리가 맡고 있고, 제품도 우리나라에서 만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판매부터 유통까지 온전히 한국에서 관할하고 있다는 것이지요.이들 업체는 저품질 싸구려 중국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품들이 증가하면서 미용 디바이스 업계 전반에 품질 저하 이미지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늬만 K뷰티 디바이스가 늘어날수록 효과가 없다는 평가가 늘어나고, 결국 소비자 기피 현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뷰티 업계에 미용 디바이스 열풍이 부는 것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봅니다. 산업군이 또 한번 확장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술 개발과 혁신이 뒷받침되지 않는 무늬만 K뷰티 디바이스가 늘어나면, 그 산업은 결코 오래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례를 앞선 LED마스크의 흥망성쇠에서 이미 확인했습니다. 어디 뷰티 디바이스뿐이겠습니까. K뷰티든 K패션이든 품질과 제품 기술 혁신이 뒤따라주지 않으면, 언제든 소비자의 외면을 받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글로벌 전체가 한국산 제품에 관심을 갖는 시기입니다. 기술 투자 없이는 지속가능한 발전 또한 불가능합니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의 당부로 글을 마칩니다."누구나 쉽게 진출하고, 모방할 수 있는 브랜드는 오래갈 수 없어요. 압도적인 수준의 기술 투자가 있어야 K뷰티 신뢰도 역시 지속될 수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09 07:02
연예일반

블랙핑크, 7월 11일 신곡 ‘뛰어’ 정식 발매

그룹 블랙핑크가 7월 11일 신곡 ‘뛰어’를 발매한다.YG엔터테인먼트는 8일 ‘뛰어’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식 블로그에 게재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역대급 스케일의 뮤직비디오를 예감하게 했다.시작부터 강렬하다. 히어로물의 주인공을 연상시키듯 비행 중인 블랙핑크의 모습이 코믹북 커버 스타일로 담겨 시선을 압도한 것. 고층 건물 사이 상공을 가로지르는 역동적인 카메라 무빙 연출은 남다른 흡인력을 자랑했다. 이어 다양한 아우라로 완성된 로제, 제니, 지수, 리사가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 차례로 흘러나오며 심박수를 높였다. 블랙핑크를 그린 아트 벽화 앞 마침내 함께 선 네 멤버는 포토제닉한 포즈로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뛰어’ 뮤직비디오는 유수의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하며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YG 측이 블랙핑크의 위상에 걸맞은, 이들의 음악적 색채를 총집약한 아이코닉한 뮤직비디오를 예고한 만큼 어떠한 결과물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블랙핑크의 ‘뛰어’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는 11일 오후 1시(한국시간) 공개된다. 지난 5일과 6일 ‘데드라인’ 월드투어의 출발점인 고양 콘서트에서 선공개된 무대만으로 벌써부터 중독성에 매료됐다는 호응과 함께 전 세계 팬들 사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어 심상치 않은 글로벌 인기 몰이가 예상된다.한편 블랙핑크는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16개 도시, 31회차에 달하는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이들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각지의 스타디움급 공연장을 수놓을 전망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08 16:03
뮤직

여름 맞아 K팝 공연도 성수기…공연장 수요공급 불균형은 여전 [IS포커스]

여름을 맞아 K팝 아이돌 공연이 본격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 7월 내내 이어지는 K팝 공연 스케줄에 아레나급 공연장 확충 필요성이 또 한 번 대두되고 있다. 7월 한 달 주말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대형 공연장은 그야말로 꽉 낀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그룹 라이즈가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첫 월드투어 ‘라이징 라우드’ 여정에 나서고, 에이티즈는 5일과 6일 인천광역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새 월드투어 ‘인 유어 판타지’의 포문을 연다. 같은 날 블랙핑크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3년 만의 월드투어 ‘데드라인’에 돌입하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도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디 엑스케이프’ 타이틀의 단독 공연을 진행한다. 둘째 주말도 치열하다. NCT 드림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새 투어 ‘드림 더 퓨처’ 첫 공연을 진행하며, 하이라이트는 11일부터 13일까지 KSPO돔에서 ‘라이드 오어 다이’ 타이틀의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크래비티는 12, 13일 단독 공연 ‘데어 투 크레이브’로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 입성하고 세븐틴 호시X우지는 11~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콘서트 ‘워닝’으로 팬들을 만난다. 셋째 주말엔 올해 나란히 데뷔 10주년을 맞은 트와이스와 몬스타엑스가 각각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KSPO돔에서 새 월드투어 첫 공연을 개최한다. 넷째 주말엔 보이넥스트도어가 KSPO돔을, 위너가 올림픽홀을 각각 3일간 예약했다.K팝 대형 공연 러시는 8월까지 이어진다. 온유는 2, 3일 이틀간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고 강다니엘은 8월 9, 10일 올림픽홀에 홀로 선다. 같은 날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선 피원하모니가 단독 콘서트로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고 최근 팀을 재편한 더보이즈도 8월 8~10일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선보인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는 8월 22~24일 KSPO돔 무대에 다시 오른다. 밴드신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잔나비는 8월 2일과 3일 인디밴드 최초로 KSPO돔에 단독 공연으로 입성하며 1인 밴드 십센치도 8월 8~10일 3일간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밴드신 대세 터치드도 8월 23, 24일 이틀간 킨텍스에서 페스티벌 형식의 단독 공연으로 팬들과 호흡한다. 전반적인 불경기에도 공연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공연, 뮤지컬, 스포츠는 물론 K팝 콘서트 등 전 분야의 예매가 활성화 상태다. 공연 매출이 확연히 늘어나고 있고,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 단계까지는 확실히 회복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K팝의 글로벌 확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면 공연에 대한 K팝 팬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규모 인원 수용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 대관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KSPO돔이나 고척돔처럼 1만석 이상 모객이 가능한 아레나급 공연장이 서울 권역에 몇 개 없는데다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는 아직 한창이고, 대안 공연장으로 주목되고 있는 창동 아레나 개관까지는 아직 2~3년 더 소요될 예정이라 여전히 특정 공연장에 대관이 몰리고 있다. K팝 아이돌 그룹의 활동 패턴이 유사한 점도 대관 수요가 몰리는 데 일조한다. 다수 아이돌 그룹이 상반기 컴백-하반기 월드투어의 패턴으로 활동을 진행하는데 관례적으로 국내에서 스타트를 끊는 만큼 여름 시즌에 대형 공연 수요가 폭발하는 것. 여기에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eh 증가하면서 대형 공연장 예약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지드래곤, 엔하이픈, 세븐틴, 콜드플레이, 제이홉 등의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고양종합운동장과 싸이 흠뻑쇼를 성료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등이 3만 명 이상 모객이 가능한 스타디움 공연장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2만석 안팎 규모의 K팝 전문 아레나에 대한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한 가요 관계자는 “예전엔 연말 등이 공연 성수기였는데 요즘은 특별히 그렇지도 않고 1년 내내 대관이 치열하다. 노후화된 공연장이 보수 공사에도 들어가는 추세라 대안 공연장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4 05:50
연예일반

[포토] K 팝 외국인 스타들, K팝 신 정상회담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 팝 외국인스타들이 'K팝 신 정상회담' 을 히며 '우리가 경험한 K '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에스타 차오루,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올해로 3회째를 맞은 K포럼은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며 지속 가능한 ‘K’를 위해 합리적 방안과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02. 2025.07.02 16:39
연예일반

[포토] K 팝 외국인 스타들이 경험한 K 는 ?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 팝 외국인스타들이 'K팝 신 정상회담' 을 히며 '우리가 경험한 K '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에스타 차오루,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올해로 3회째를 맞은 K포럼은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며 지속 가능한 ‘K’를 위해 합리적 방안과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02. 2025.07.02 16:38
연예일반

[포토] 외국인 스타들의 'K팝 신 정상회담'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 팝 외국인스타들이 'K팝 신 정상회담' 을 히며 '우리가 경험한 K '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에스타 차오루, 소디엑 씽,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올해로 3회째를 맞은 K포럼은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며 지속 가능한 ‘K’를 위해 합리적 방안과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02. 2025.07.02 16:37
영화

사자보이즈 입덕 부른 안효섭 “표정·움직임도 반영”…‘케이팝 데몬 헌터스’ 작업 과정 [일문일답]

배우 안효섭이 보이스 액팅으로 참여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 직후 전 세계 93개국 톱10에 진입, 그중 41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글로벌 흥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인공 ‘진우’ 역을 맡은 안효섭이 있다.‘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 세계적인 히트작을 제작한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한국계 감독 매기 강과 ‘위시 드래곤’의 크리스 애플한스가 공동 연출을 맡아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담아낸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캐스트로는 루미 역의 아덴 조, 바비 역의 켄 정, 귀마 역의 이병헌 등 글로벌 스타들이 이름을 올려 화제를 더했다.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는 작품의 흥행과 관련해 “K팝은 이제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의 구조를 설계하는 중심 요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안효섭은 극 중 K팝 아이돌 그룹 ‘사자보이즈’의 멤버 ‘진우’ 역을 맡아 전 대사를 영어로 소화하며, 감정의 섬세한 결까지 목소리만으로 표현해내는 고차원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감각적인 퍼포먼스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일부 인터뷰 영상은 넷플릭스 글로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연기뿐 아니라 보이스 액팅까지 소화하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안효섭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과 몰입도를 증명해냈다. 특히 공동 연출을 맡은 한국계 감독 매기 강이 직접 손편지로 캐스팅 제안을 보냈다는 후일담은 그에 대한 제작진의 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한편 안효섭은 오는 7월 23일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새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촬영도 한창이다. 연기 내공과 팬을 향한 진심을 겸비한 배우 안효섭의 ‘열일 행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이하 안효섭의 일문일답 전문Q.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작진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는 일화가 있는데 사실인가요?A: 새로운 장르, 보이스 액팅이라는 작업 방식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어요.그리고 해외에서 큰 사랑을 보내 주시는 팬분들에게 무언가 즐거운 기억을 남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고요. 작품이 주는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음악과 K-pop을 통해 전하는 방법도 독특하게 다가왔어요.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에 매기 강 감독님께서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그 안에서 저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진심을 믿었고,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Q.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어떤 작품인가요?A: 정말 많은 매력을 품고 있는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판타지이면서, 우리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예요. 제가 좋아하는 한국어 중에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안에는 “나답다”라는 의미도 담겨 있거든요. 이 작품 속에도 각자가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을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특별함을 인정하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Q.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 ‘진우’는 어떤 인물인가요?A: 진우는 가족들과 함께하기 위해 귀마와 거래하는 위험한 선택을 했고, 그 대가로 영혼을 잃게 돼요. 그럼에도 인간에 대한 애정과 따뜻함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따뜻함을 지닌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시청자들이 연민과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Q. 녹음 방식이 특별하다고 들었어요.A: (첫 만남을 제외하고) 제가 한국에 있고 제작진은 미국에 있어서 화상으로 작업을 진행했어요. 녹음 당시에는 마이크 옆에 카메라를 두고, 제 목소리뿐 아니라 얼굴 표정과 움직임까지 함께 촬영했어요. 그렇게 기록된 레퍼런스 영상은 진우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캐릭터의 표정과 감정, 움직임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데 반영되었죠. 실제로 완성된 진우의 얼굴과 스타일은 제 모습을 기반으로 한 부분이 있어요. 후드티 같은 의상까지도요. 단순한 보이스 액팅을 넘어서 몸과 표정이 함께 녹아든 작업이었고, 이러한 과정들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이런 모든 과정과 제작팀의 노력을 통해 진우와 제가 동기화 될 수 있었던 던 것 같아요. Q. 매기 강 감독님, 그리고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님과의 작업은 어땠나요?A: 매기 강 감독님, 그리고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저에게는 처음 접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이었기 때문에 낯설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감독님 두 분께서 섬세하고 따뜻하게 이끌어 주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예를 들어 감정의 흐름을 목소리만으로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요. 같은 장면이라도 감정의 농도나 말의 속도, 간격 등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게 하시면서, 애니메이션 안에서도 캐릭터가 훨씬 더 입체적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게 인상 깊었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열린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Q. 진우의 내면 속 악마는 어떤 모습인가요?A: 진우의 내면 속 악마는 그를 짓눌러온 고통과 죄책감, 그리고 어쩔 수 없던 선택에서 비롯된 고통과 후회로 만들어졌어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해도, 그 기억들이 계속해서 그를 괴롭히죠.내면의 목소리는 낮고 무거운 속삭임처럼 다가오며, 늘 옳은 방향을 방해하고 흔들어요.이런 내면의 어둠을 직면하고 받아들이는 건 결코 쉽지 않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겪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시간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고, 조금 더 단단한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요.Q.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어떤 곳인가요?A: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닮아 있어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사람들의 욕망과 희생이 부딪히는 곳이죠. 그 안에서 K-POP은 희망의 상징처럼 작용하는 존재인 것 같아요. Q.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A: 이루 말할 수 없이 뭔가 가슴이 꽉 찬 느낌이 들었어요.대본을 읽으면서도 재미있다고 느꼈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저에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이게 어떻게 구현될까 상상이 잘 안 됐거든요. 그런데 막상 완성된 영화를 보니, 제가 상상했던 걸 훨씬 뛰어넘는, 정말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 되어 있었어요.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어요.무엇보다 이 작품을 보게 될 제 팬분들이 있다면, 이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여러분도 저처럼 이 이야기에 빠져들고, 그 안의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끼시길 바랍니다.Q. 이 영화가 지금까지 보셨던 애니메이션들과 가장 다른 점은 어떤 부분인가요?A: 감정이 중심이 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었던 것 같아요. 보통 애니메이션에서는 음악이 배경처럼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음악과 이야기, 감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서 무대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동시에 한 편의 영화이자 퍼포먼스로도 다가왔어요. 이런 구성이 저에게는 굉장히 새롭고 인상 깊었어요.Q. 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무엇인가요?A: 누구에게나 내면의 어둠은 있고, 때로는 그걸 인정하고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결국엔 자신만의 목소리를 믿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었으면 해요.Q. 애니메이션 영화나 시리즈가 지닌 상상력의 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A: 애니메이션은 상상력이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장르라고 생각해요. 현실의 제약 없이, 머릿속에 떠오른 모든 것들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잖아요. 그리고 그 안에는 아주 깊은 감정, 철학, 메시지도 담을 수 있고요. 어른이든 아이든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 그게 바로 애니메이션의 힘인 것 같아요.저 역시 소니 픽처스의 오랜 팬이자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뜻깊었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너무 기뻐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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