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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타니벤처스 , 신소재 개발로 아웃도어 시장의 센세이션

신소재 개발 기술이 국가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글로벌 신소재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주)타니벤처스(대표 김수빈)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이 업체는 카본(탄소섬유, Carbon Fiber) 소재 제품 개발․제조 전문 청년창업 벤처기업이다.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우며 탄성과 강도가 커서 비행기 동체, 낚싯대, 테니스라켓, 드론, 자전거 프레임, 외제차 재료로 쓰이는 카본 소재를 사용해 아웃도어 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타니벤처스의 주력 제품은 차박 캠핑의 필수품인 카본 소재 기반 캠핑용 ‘블랙에어 듀얼 테이블’(590cm×400cm)이다.1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끝에 야심차게 출시된 이 제품은 100% 카본 섬유로 제작돼 열에 강하고 1.8톤 트럭의 무게를 버텨낼 정도로 강도가 높으며 초경량과 완벽한 방수력을 자랑한다. 내오염성․내부식성․내구성이 우수해 반영구 사용이 가능하며 접이식이어서 이동이 용이할 뿐 아니라, 타사 제품 헬리녹스의 테이블 다리에 호환 장착할 수 있으며 양면 사용이 가능하다. 테이블 상판에 특별한 문구나 상호명, 이름 등을 커스텀 방식으로 디자인하여 인쇄할 수 있고 A/S까지 제공한다. ‘블랙에어 듀얼 테이블’은 2023 스타트업 테크쇼에 선보여 화제를 모았고 2024 와디즈에 펀딩 제품으로 런칭되었다. 타니벤처스는 오는 6~7월경 가정/사무용 PU폼, 탄소섬유 혼합 고강도 테이블 상판을 새로 출시하고 생산 제품군 증가에 대비코자 A/S 전담 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탄소섬유 연구개발자로 활약했던 부친의 뒤를 잇는 여성 창업가 김수빈 대표는 “올해 국산 카본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드론 장착용 파이프(다리)를 제조하여 대형드론 및 UAM 드론 맞춤형 다리를 지원하여 드론 부품 국산화에 힘쓸 예정이며, 우주항공방산 분야에 활용되는 압력 발사형(캐니스트형) 타겟팅 무인 드론 R&D를 창원 산학연과 진행하여 본격적으로 드론 산업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14 18:12
생활문화

송지오(SONGZIO), 여성 단독 매장 오픈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2월 14일 하우스의 첫 여성복 브랜드를 런칭한다. 송지오의 여성 컬렉션은 고전과 현대의 미학, 동양과 서양의 예술과 문화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시대별 문화의 가치와 매력, 그리고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시대를 거스르는 창의적인 예술성과 혁신성을 추구하는 하우스의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신개념의 “뉴룩”을 창조한다. 이번 달 송지오의 파리와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9개의 국내 주요 백화점에 여성 단독 매장 오픈을 알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하우스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송지오 여성 컬렉션의 첫 25SS 화보는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조기석 작가와 함께 하며 글로벌 패션의 이목을 끌었다. ORCHID, ‘난초’를 주제로 한 이번 화보는 자유롭고 관능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단순 패션 화보를 넘어 송지오와 조기석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결합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송지오의 여성 컬렉션 런칭을 기념하여 2월 21일, 송지오의 아트 패션 스페이스 ‘갤러리 느와(GALERIE NOIR)’에서 런칭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국내외 아트신에서 주목받는 현대 미술 작가인 수린(SURIN)의 개인전이 함께 개최될 예정으로 아트와 패션을 결합하는 송지오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줄 예정이다.2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개인전을 선보일 수린 작가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 미술 작가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름다운 형태의 조각들을 디지털 아트를 기반으로 현실로 불러오는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이다. 디지털 토템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 느와에서 개최되는 첫 여성 아티스트의 전시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송지오 인터내셔널의 송재우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송지오의 우먼 컬렉션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송지오 하우스의 아트 패션을 극대화할 것”이라 전하며 기대감을 표했다.송지오의 여성 컬렉션은 극적인 실루엣과 실험적인 패턴 메이킹을 통해 아방가르드한 우아함을 구현한다. 기술적인 재단을 통해 해체되고 정교한 테크닉과 메이킹을 통해 재구성되는 송지오의 의상은 실험적인 드레이핑, 레이어링, 패치워크 등의 기법을 결합하여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탈피해 개성이 돋보이는 변칙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한다. 동양의 우아함과 본질적 아름다움을 송지오 특유의 비선형적 디자인으로 승화시켜 서양의 구조적이고 전통적인 형태를 초월하는 동양의 유려함을 표현한다. 1993년 런칭한 송지오는 20년간 파리 패션 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전 세계 9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하우스이다. 송지오의 여성 컬렉션은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더현대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 총 4개의 남여 복합 매장과 신세계 강남점/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본점/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 에비뉴엘점/부산본점 총 7개의 여성 단독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25.02.14 15:00
IT

코웨이, 2024년 매출·영업익 8%↑…국내외 사업 호조

코웨이는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7954억원으로 전년보다 8.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도 4조3101억원으로 8.7% 늘었다.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1257억원, 1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10.4% 증가했다.2024년 국내 사업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요 제품을 비롯해 슬립·힐링 케어 브랜 '비렉스'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8.8% 증가한 2조58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해외법인 연간 매출은 1조5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 1조1584억원, 미국 법인 2142억원, 태국 법인 1257억원을 기록했다.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내실 경영과 연구·개발 확대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내외 사업에서 모두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역시 차별화된 혁신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뉴 코웨이' 전략 가속화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4 11:06
문화

카카오엔터, 멀티 레이블 고도화... 신인 IP 개발 속도 높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2025년 다양한 신인 아티스트들의 활동 계획을 알리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는 카카오엔터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의 신인 걸그룹 키키, 카카오엔터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북미통합법인이 선보이는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 등 다양한 신인 아티스트들의 활약을 예고했다.지난해에는 아이유, 아이브 등 대표 아티스트들의 월드 투어 등 글로벌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며 뮤직 사업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왔다.카카오엔터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메가IP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 시장에서 K팝 키플레이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역량 있는 신인 아티스트들을 지속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예정. 또한 기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한층 다각화하며 글로벌 팬덤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한다.스타쉽은 최근 걸그룹 키키의 데뷔 계획을 발표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키키는 2021년 아이브 데뷔 이후 4년 만에 론칭하는 걸그룹이다. 아이브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MZ 워너비 아이콘’으로 자리잡은만큼 ‘아이브 동생’ 그룹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키키는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틱톡에 각기 다른 콘텐츠를 공개, 채널마다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을 전개하며, 첫 프로모션부터 이른바 ‘젠지미’가 충만한 그룹의 탄생을 알려 더욱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구체적인 데뷔 계획이 공개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감각적인 사진과 영상만으로도 독보적인 비주얼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것. 스타쉽은 2024년부터 멀티 프로듀싱 체계와 세분화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견고히 갖추고, 이를 통해 아티스트별로 전폭적 지원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1본부(케이윌, 몬스타엑스, 아이브), 2본부(우주소녀, 크래비티), 3본부(키키)를 사업별 조직으로 구성해, 아티스트의 컬러를 유지하는 동시에 국내와 글로벌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과 각 팀 간의 시너지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지난해 9월 데뷔한 안테나의 보이밴드 드래곤포니는 올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현지 팬들과 소통을 확대한다.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 등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프로듀싱 능력을 갖추고 있는 실력파로,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등 국내 주요 페스티벌 무대를 잇달아 접수했다.전국 클럽 투어를 펼치는 등 탁월한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 태국의 큰 음악 축제 중 하나인 ‘빅 마운틴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의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오는 2월 22일 대만의 대형 페스티벌 중 하나인 ‘이머지 페스트 2025’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또한, 3월 29일에는 ‘더 글로우 2025(THE GLOW 2025)’에도 참석할 계획으로, 뜨거운 청춘의 에너지를 녹인 밴드 퍼포먼스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카카오엔터와 SM의 북미 통합법인이 선보이는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도 올해 2월 데뷔 싱글 앨범 ‘아리아나’를 공식 글로벌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신곡 ‘아리아나’는 다가갈 수 없는 여인을 향한 복잡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일렉트로 팝 댄스 곡이다.디어앨리스는 지난 1월 정식 데뷔에 앞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SMTOWN LIVE 2025 in SEOUL’(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에 출연해 ‘아리아나’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카카오엔터-SM은 팝스타 스눕독, 어셔 등의 음악 레이블 감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디어앨리스의 데뷔 앨범 프로듀싱부터 앨범 발매 및 유통, 마케팅, 브랜드 파트너십 등 전방위 데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어앨리스는 본거지인 영국을 비롯해 유럽,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각도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4 10:30
e스포츠(게임)

NHN, 티메프 사태 여파로 지난해 적자…매출은 연간 최대

NHN이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NHN은 2024년 연간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 채권의 대손상각비 반영 등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4% 늘어난 1081억원이라는 설명이다.연간 매출은 2조4561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연간 최대치다.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오른 643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4분기 사업별로 게임 부문은 웹보드 게임과 일본 모바일 게임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11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은 NHN페이코의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과 NHN KCP의 해외 가맹점 거래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070억원을 달성했다.커머스 부문 매출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61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해 분기 최대인 1185억원을 찍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NHN링크의 연말 공연 사업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518억원을 나타냈다.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올해 총 6종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다키스트 데이즈'는 오는 25일부터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 뒤 상반기 중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지역에 PC, 모바일 버전을 동시 론칭한다.서브컬처 수집형 RPG 신작 '어비스디아'는 지난 1월 공식 커뮤니티 오픈에 이어 2분기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에는 소셜카지노 게임 플랫폼 '페블'을 선보이고 NHN의 재화 관리 역량을 발휘한 '페블시티' 등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내놓는다.하반기 예정 신작 '프로젝트 스타'는 인기 대형 IP(지식재산권)와의 협업을 앞세운다. 3월 중 해당 IP를 공개할 예정이다.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티메프 사태가 경영 환경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지만, 해당 영향을 제외 시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며 그간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주요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게임 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고 AI 트렌드와 맞물려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확고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4 09:24
산업

새 '자금줄' 해외 ‘IPO 시장’으로 눈 돌리는 기업들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IPO(기업공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IPO를 통해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고, 급한 현금을 조달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증시 침체 속 해외 IPO는 새로운 자금 수혈의 창구로 떠오르고 있지만 ‘밸류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도 상존한다. 현대차·두산, 현지 IPO로 전략적 거점 가속화 13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한국 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IPO가 각광받고 있다. 현지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 파워를 앞세워 현지법인을 통해 IPO를 추진·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난 6일 두산그룹의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발전 기자재 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번 IPO를 통해 공모금 1516억원을 조달했다. 두산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신주발행을 통해 얻은 418억원은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구주매출(약 763만주)로 확보한 1098억원은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뿐 아니라 유럽 발전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산스코다파워의 상장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무산되면서 자금 조달에 실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카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두산그룹은 당초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려고 했다. 그러나 금융당국과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미래 동력 확보에 나섰던 두산에너빌리티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결국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상장으로 현금을 수혈하면서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인도법인의 상장으로 무려 4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인도 뭄바이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IPO였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17.5%(1억421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현대차는 수혈한 자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를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는 신제품 개발과 첨단 기술 및 R&D 역량에 적극 투자를 예고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했다”며 “조달한 자금은 하이테크와 소프트웨어, 젊은 층이 원하는 차량 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800루피(약 2만9988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고, 오는 3월 3일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지수 종목에도 편입된다. LG전자 인도 IPO 준비, ‘밸류 저하’ 우려도 성장세가 가파른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LG전자도 IPO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하고 상장을 공식화했다. DRHP는 수요예측, 공모가, 공모일 확정을 위해 상장심사기관에 법인 지배구조와 재무 현황 등을 공개하는 서류로 현지 증시 상장을 위한 첫 단계로 꼽힌다. 통상 DRHP 심사에는 3개월가량이 소요돼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상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의 1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 금액이 고스란히 본사로 유입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G전자의 인도법인 기업가치가 130억 달러(약 18조원)로 평가받는데 IPO를 통해 적어도 2조원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는 IPO 조달 자금을 인도 시장 성장뿐 아니라 전사 차원의 미래 투자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원재 LG전자 IR담당 상무는 인도 IPO 추진과 관련해 “본사와 법인의 기업가치 제고, 또 성장전략 그리고 이에 필요한 자금운용 관점에서 선택 가능한 다양한 옵션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2024년 매출성장과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약 10% 성장세를 보이는 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트라는 2019년 110억 달러 규모였던 인도 가전 시장이 2025년 210억 달러(약 3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 DRHO 심사 중이라 어떠한 추가 사항을 언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과 관련해 어디에 어떻게 쓰일 것인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미국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4400억원을 조달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을 드라마·영화로 재탄생시키는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등에 투자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나 채무 상환 등을 위해 현금 수혈이 필요한 기업들이 한국 증시와는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해외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IPO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새로운 국부 유출’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국내 재계의 대표들이 매력적인 해외생산법인에 대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내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는 기업가치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밸류 파괴’”라고 평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14 07:00
영화

CJ ENM 피프스시즌, 밴 애플렉 연출·주연 ‘애니멀즈’ 등 제작

CJ ENM 산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연이은 신작들의 감독, 캐스팅 등을 확정했다.CJ ENM은 피프스시즌이 넷플릭스 영화 ‘애니멀즈’(Animals)를 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애니멀즈’는 아들이 납치된 시장 후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벤 애플렉이 연출 및 주연으로 활약하며 케리 워싱턴, 스티븐 연이 출연한다. 오는 4월 미국 LA에서 크랭크인하며, 밴 에플렉과 맷 데이먼이 설립한 제작사 아티스츠 에쿼티가 공동 제작한다.피프스시즌은 또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영국의 로맨스 장인으로 불리는 조 라이트 감독의 AI 스릴러 작품 ‘얼라인먼트’(Alignment)도 제작한다. ‘얼라인먼트’는 급성장하는 인공지능 회사가 글로벌 시장을 조작, 왜곡하며 발생하는 전 세계적인 재앙을 다룬다. 피프스시즌은 지난해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계약을 체결, 미국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공동 제작에는 메이크레디가 이름을 올렸으며, ‘조커’, ‘파이터’, ‘8마일’ 등의 각본을 맡은 스콧 실버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소설 ‘어 래더 투 더 스카이’(A Ladder To The Sky)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작도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어 래더 투 더 스카이’는 야심 있고 잘생긴 젊은 작가가 온갖 유혹과 표절 등을 거쳐 문학 스타덤에 오르는 스릴 넘치는 드라마로, 2018년 아일랜드 도서상에서 올해의 소설 후보작으로 오른 작품이다.에미상을 두 번 수상한 요한 렌크 감독과 영화 ‘콘클라베’로 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프로듀서로 논의 중이다.피프스시즌은 CJ ENM이 글로벌 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인수한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지난 1월 대표작인 ‘세브란스: 단절’ 시즌2 전 세계 공개와 함께,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7개 이상 TV 시리즈를 포함해 영화/다큐멘터리 등 20여개 콘텐츠를 선보이며 올 한해 공급 작품 수를 확대하겠고 밝혔다.공급 작품으로는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는 훌루, 아마존 시리즈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Nine Perfect Strangers) 시즌2,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으로 나서는 범죄 스릴러 애플TV+ ‘더 서번트’(The Savant) 등의 시리즈와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는 ‘어 워킹 맨’(A Working Man), 스티븐 촙스키 감독과 빈스 본을 비롯한 초호화 캐스트의 넷플릭스 논나스(NONNAS) 등이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3 17:05
e스포츠(게임)

넥슨, K게임사 첫 연간 매출 4조 돌파

넥슨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간 매출 4조원 고지를 점령했다.넥슨은 2024년 연간 매출이 4조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1157억원으로 8% 감소했다.작년 4분기 매출은 7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고 영업손실 158억원을 기록했다.넥슨은 지난해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7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이 연간 매출 신기록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2024년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프랜차이즈 3종은 전년 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중국 출시 효과를 누린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의 매출이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PC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매출은 북미와 일본에서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 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FC' 프랜차이즈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지만, 연간으로는 사상 최고를 찍었던 2023년보다 감소했다.넥슨은 올해 신작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3월 28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언리얼 엔진 기반 차세대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신작들도 개발 중이다.회사의 대표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도 오는 3월 27일 출시를 예고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 신화 기반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준비하고 있다.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로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3 17:01
경제일반

커피와 K팝이 뭉쳤다! 메가MGC커피-SM엔터, SMGC 프로젝트 협약

커피브랜드 메가MGC커피와 SM엔터테인먼트가 즐거움을 위해 뭉쳤다.양 사는 12일 서울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SMGC’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영 메가MGC커피 회장과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참석해 새로운 문화 창출 및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메가MGC커피와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약으로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100% 아라비카 프리미엄 원두, 메가 사이즈 커피,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로 구축한 브랜드 신뢰도 및 전국 약 3500개 매장 네트워크를 가진 메가MGC커피와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과 내공 있는 기획이 만나 어디서나 K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SMGC 프로젝트는 오는 24일부터 SM엔터테인먼트가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와 함께 본격 시작된다. 전국 메가MGC커피 매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아티스트와 만나고 소통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후에도 올해 주요 모멘텀을 지닌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커피 그 이상의 특별한 경험과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아티스트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언제나 SM 아티스트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협약으로 브랜드와 SM 팬들뿐만 아니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과의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메가급 즐거움과 새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부풀렸다.한편 메가MGC커피는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제안하며, 브랜드 론칭 10년 만에 전국 3469개의 매장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SBS와 MOU를 맺고 ‘SBS 메가콘서트’를 개최하며 문화플랫폼으로 도약했다.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SM엔터테인먼트는 K팝의 선두 주자다. H.O.T.를 시작으로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EXO,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 등 수많은 글로벌 스타를 배출하며 K팝의 역사를 써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13 16:41
스타

이홍기, 故김리을 사망에 “뭐가 그리 힘들었냐” 추모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방탄소년단 한복 디자이너로 알려진 고(故) 김리을(본명 김종원)을 추모했다.지난 12일 이홍기는 자신의 SNS에 “리을아 뭐가 그리 많이 힘들었냐”며 “지금 만나러 갈게. 너가 더 빛날 수 있고 행복한 곳에선 늘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다”며 고인의 사진을 게재했다.김리을은 지난 11일 부모가 거주하는 전북 남원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2세. 1993년생인 김리을 대표는 2016년 한복 원단으로 현대적인 정장을 처음 선보여 화제가 된 인물로,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을 만들어 운영했다.2020년 BTS 멤버 지민, 슈가, 제이홉이 미국 심야 토크쇼 ‘지미팰런쇼’에 출연했을 당시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오른 무대에서 입었던 한복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졌다. 이후 2023년 글로벌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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