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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일 공동 기획 뮤지컬 ‘드림하이’ 4월 공연…박경림, 디렉터 참여

한일 공동 기획 뮤지컬 ‘드림하이’가 4월 막을 연다.2023년 5월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이듬해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 ‘K-댄스뮤지컬’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쇼뮤지컬 ‘드림하이’에 대한 다양한 콜라보 작업을 모색해 온 결과, 오는 4월 한일공동기획뮤지컬 ‘드림하이’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쇼뮤지컬 ‘드림하이’의 이번 무대는 K-콘텐츠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세계 최정상인 대한민국 댄서들의 위상을 공고히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송인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 또 퍼포먼스의 핵심인 안무는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최정상 안무가인 최영준이 함께한다. 한일공동기획뮤지컬인 만큼 이번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드라마에서 배우 김수현이 맡았던 송삼동 역할의 주연 배우들이 양국 뮤지컬에 동시 출연한다. 가수 세븐, 국내 뮤지컬 초연 무대에서 제이슨 역을 맡았던 그룹 아스트로의 진진이 이번에는 송삼동 역으로 양국 무대에 동시 출연한다. 한국에서는 그룹 갓세븐의 영재가, 일본에서는 아오이 쇼타가 트리플 캐스트로 함께 한다. 드라마에서 옥택연이 맡았던 송삼동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진국 역에는 국내 뮤지컬 초연 무대에서 진국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룹 인피니트의 동우가 양국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드림하이’는 오는 2월 중순 캐스트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 3월 말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4월 한국에서는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일본에서는 4월 11일부터 27일까지 도쿄 시어터H에서 상연한다. 제작사 아트원컴퍼니는 “한일공동기획뮤지컬 ‘드림하이’가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문화적 가치와 이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문화권만의 새로운 뮤지컬 창작시스템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K콘텐츠의 또 다른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7 13:24
산업

야놀자,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입성

야놀자가 20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포럼)에 참가한다.야놀자는 다보스포럼 기간 동안 글로벌 기업 및 각국 정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여행산업의 AI 혁신 및 야놀자의 비전 전파를 통해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21일 사우디 하우스에서 열리는 공식 세션 ‘국경을 넘어, 신뢰를 구축하는 여행과 관광의 역’에 패널로 참가해, 숙박, 교통, 레저 등 여행산업 전반에 걸친 버티컬 AI 서비스와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야놀자는 전 세계 206개국에서 133만여 사업자와 1만 700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연결하며, 세계 각지의 로컬 여행사업자의 글로벌화를 지원해 전 세계 고객들과 쉽고 빠르게 연결되도록 돕고 있다. 방대한 여행 데이터와 버티컬 AI 기술을 활용해 여행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여행의 접근성을 높이고, 각 여행 서비스가 보다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여한다. 버티컬 AI 상용화 이후 야놀자의 지난해 3분기 누적 통합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 성장한 19조원 규모를 넘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스티비 어워드,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등 국내외 어워드서 잇따라 수상하며 자체 개발한 AI 기술력과 성장성 역시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널리 인정받고 있다.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다보스포럼에서 야놀자의 버티컬 AI 기술력과 글로벌 비전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트래블 테크 리더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여행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0 10:11
생활문화

새로운 전통주 브랜드 티나 시리즈, K-주류 글로벌화 앞장

전통주 종류가 다양해진 덕분에 MZ 세대까지 소비층이 넓어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런 때 주류 전문기업 (주)아토컴퍼니(대표 조장환)가 런칭한 새로운 전통주 브랜드 티나(TINA)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이 업체는 우리나라 문화와 정체성이 담긴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젊은 소비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과일을 활용한 혁신적인 주류 제품을 개발했다. 그 대표 상품은 신호등을 상징하는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티나 시리즈(16도, 750ml)로서 빨간색 R.TINA는 딸기 맛, 노란색 Y.TINA는 레몬 맛, 초록색 G.TINA는 청포도 맛이다. 신호등 세트로 불리는 이 전통주는 상큼하면서도 감미로운 향기가 일품이고 목 넘김이 좋으며 사각형 외관 디자인이 세련되다. 따라서 생일파티나 프러포즈 등 특별한 이벤트에서 많이 활용되고 20~30대 젊은 층이 좋아하는 하이볼 칵테일 제조에 적합해 인기가 매우 높다.뛰어난 맛과 합리적 가격으로 차별화한 티나 시리즈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절찬리 판매되고 있다. 또 외국산 주류가 대세인 클럽과 헌팅 주점에서도 인지도를 높여 수입산 주류를 대체하고 있다. 2024-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아토컴퍼니는 제품의 가시성을 제고하고자 광고/마케팅 플랫폼 다양화에 힘쓰면서 인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국제공항 면세점에 납품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이 업체는 티나 시리즈 외에 코리안 압생트를 표방하는 멜론 맛 주류 ‘램프’도 출시했다. 술병 속에 녹색 요정이 들어 있다는 콘셉트와 녹색 램프 형태 술병이 소비자들을 매료시켜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티나로 전통주의 품격을 높이고 K-주류 글로벌화에 앞장서는 조장환 대표는 “증류주, 소주, 스파클링 와인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1.08 11:00
산업

애경산업 “수익성 강화·주주환원 확대로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계획 발표

애경산업이 외형과 내실의 동반성장에 기반한 주주환원을 확대하며 시장의 평가를 높이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계획)’을19일 공시했다.애경산업은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에 기반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간다는 방침이다.우선 2027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고,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더불어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높여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5배까지 달성할 계획이다.애경산업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메가 브랜드의 글로벌화 및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내외 디지털 채널 중심의 유통채널 경쟁력 확보 △화장품 포트폴리오 및 프리미엄 라인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또 애경산업은 주주환원 확대 방안으로 2027년까지 배당성향을 3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위해 배당성향을 기존 30% 수준에서 35% 이상으로 높인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현금배당 확대, 높은 배당성향 유지를 통해 배당수익률을 증대하고, 자기주식 매입등으로 주가수익률을 개선하며 총주주수익률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애경산업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주주환원을 위해서 매출 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 화장품 부문 강화 등을 통한성장과 그 결실을 바탕으로 주주중심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9 13:43
메이저리그

오타니, SBJ '스포츠 비즈니스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선정...현역 선수 유일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경제를 움직이는 야구 선수로 인정받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최근 미국 잡지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SBJ)이 발표한 '2024년 스포츠 비즈니스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 명단에 오타니가 현역 야구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전했다. 세계 스포츠를 움직이는 대표 인물들 중 2024년 가장 빼어난 활동을 보여준 이들이 소개됐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토니 클락 MLB 선수 노조 사무총장, 마크 워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단주, 스콧 보라스 보라스코퍼레이션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다저스와 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에 계약하며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액 계약을 경신했다.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은 오타니가 소속팀이 더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할 수 있도록 계약 총액의 97%(6억8000만 달러)를 지급 유예하는 결정을 내린 점, 정규시즌에서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소속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끈 점을 언급했다. 더불어 오타니의 인지도와 스타 파워가 다저스에 엄청난 수익을 안겼고, 야구의 글로벌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다저스 홈구장(다저스타디움) 인근 일본인 오너가 운영 중인 호텔은 일본 야구팬들의 성지가 됐다. 호텔 벽면에 오타니와 다른 일본 선수 야마마토 요시노부의 벽화가 있고, 주변 상권도 오타니 관련 콘텐츠로 덮여 있다. 교도 통신은 간사이대학 미야모토 가쓰히로 경제학 명예교수의 조사를 인용, 올해 다저스가 오타니로부터 얻은 경제적 이익은 1169억엔(1조57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미 다저스가 투자액(계약 총액 기준)을 회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9 08:19
프로축구

“K리그 위상 높인다” 서울 이랜드, 연맹과 손잡고 ‘유스 국제 프로젝트’ 추진

서울 이랜드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과 손잡고 ‘K리그 유스 국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K리그 구단과 연맹이 협력해 유소년 국제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연맹은 K리그의 글로벌화와 유소년 아카데미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 사업을 함께 추진할 구단을 물색해 왔다.서울 이랜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유소년 축구캠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국제 프로젝트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고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파트너로 낙점됐다.서울 이랜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해외 팀의 국내 트레이닝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을 맡으며 수익화를 이뤄낼 예정이다.첫 번째 사례로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J3리그 아술 클라로 누마즈 U-15팀 방한 이벤트가 진행된다.약 22명 규모의 일본 선수단은 서울에 방문해 트레이닝 세션, 연습경기 및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서울 이랜드는 지난해에도 K리그 구단 최초로 유소년 해외 수익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당시 서울 이랜드는 기존 유럽 축구 클럽이 방한해 교육을 주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K리그 구단이 직접 해외로 진출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교육과 캠프를 운영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K리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구단 유소년 팀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연맹과 협력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축구의 세계화를 선도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12.18 11:35
산업

대한민국 패션대상 더네이쳐홀딩스 박영준 대표 대통령 표창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로 알려진 더네이쳐홀딩스의 박영준 대표이사와 제로 웨이스트 브랜드 파츠파츠의 임선옥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협회가 4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2024 대한민국 패션대상을 개최했다.박영준 대표이사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로 해외에 23개의 직영 매장을 확장하며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또 임선옥 대표는 국내 최초로 제로 웨이스트 브랜드인 파츠파츠를 설립해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버려진 조각을 창의적으로 재사용하는 등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디자인과 생산 환경 조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이날 시상식에서는 K패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진 디자이너 10명에게도 상이 수여됐다.12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K패션 오디션 대통령상 트로피를 안은 주인공은 조본봄 디자이너였다. 조 디자이너는 브랜드 감성 및 글로벌 브랜드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올해 첫 제정된 현대백화점 특별상은 지속가능한 성장 비즈니스 경쟁력에서 호평을 받은 세컨드아르무아 유수민 대표가 받았다.성래은 한국패션산업협회 회장은 “한국 패션의 브랜드, 디자이너, 제조, 유통 등 모든 분야가 서로 상생하고 협력할 때 훨씬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며 말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K패션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배우 민우혁과 댄스크루 위댐보이즈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04 16:24
IT

요즘 누가 카톡·멜론 쓰나요…카카오 '기둥' 지키기 안간힘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음원 서비스 대명사' 멜론은 옛말이다. 차별화 콘텐츠와 가격 정책으로 무장한 외산 플랫폼의 공세에 카카오의 양대 서비스가 속절없이 흔들리고 있다. 생성형 AI(인공지능)로 도약을 노리는 카카오는 든든한 뒷배인 카톡과 멜론의 입지에 금이 가자 당황한 모습이다. '어른들이 쓰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더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요샌 카톡 잘 안 봐요"1일 업계에 따르면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카톡과 멜론에서 외산 플랫폼으로의 대규모 이동이 감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카카오의 플랫폼 매출(9430억원)의 54%는 톡비즈에서, 콘텐츠 매출(9780억원)의 48%는 뮤직 사업에서 발생했다. 이처럼 카톡과 멜론은 카카오를 지탱하는 심장이나 마찬가지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이용자들의 앱 사용 시간을 조사한 결과 1위와 3위에 오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전년 동기 대비 78억분, 62억분 늘어난 데 반해 2위 카톡과 4위 네이버는 각각 13억분, 20억분 줄었다.카톡은 100억분 이상의 격차로 2위를 지켰지만 미래 잠재 고객과의 거리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사용 시간 기준 10~20대 1위와 2위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내줬다.그나마 20대의 경우 약 65억분을 기록하며 인스타그램(약 75억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10대 통계에서는 약 26억분으로 인스타그램(약 60억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스타그램이 틱톡에 맞서 2021년 내놓은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 '릴스'가 젊은 세대의 소통 방식을 카톡에서 자사 메신저 서비스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전환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인천에 거주하는 20대 임모 씨는 "릴스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밥 먹듯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DM을 더 쓰게 된다"고 말했다.고양시 사는 20대 정모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번거롭게 카톡으로 보내지 않고 지인들에게 곧바로 공유할 수 있어 좋다"며 "카톡은 귀찮은 연락들도 많아 애초에 잘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20대 김모 씨는 "DM을 자주 쓰다 보니 상대를 헷갈려 실수할 때가 있는데, 여자친구와 대화할 때는 차별화한다는 느낌으로 카톡을 이용한다"며 "단체방이나 광고 메시지가 쌓여 카톡 자체를 자주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릴스를 앞세운 인스타그램처럼 카톡이 메신저에 콘텐츠를 붙이는 노력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2021년 하단 메뉴 중앙 노른자위에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를 전격 도입했다. 창작자가 카테고리별 콘텐츠를 모아 추천하고 수익까지 창출하는 큰 그림을 봤다.하지만 텍스트 위주 콘텐츠가 이목을 끌지 못해 2년 만에 결국 '오픈채팅'에 자리를 내줬다.지금도 카톡은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작년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프로필 영역에 24시간 동안만 사진이나 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펑'을 적용했다. 메시지를 보내는 대신 간편한 터치나 슬라이드로 소통하는 '공감 스티커'도 선보였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볼거리와 재미요소를 늘려 이용자들이 뚜렷한 목적 없이도 카톡에 방문해 모든 탭을 고루 탐색할 만한 이유를 만들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카톡의 이용자 인게이지먼트(참여)를 크게 확대해 광고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의 성장 재가속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유튜브에 밀리고 스포티파이에 치이고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도 상황이 위태롭다. 왕좌를 앗아간 유튜브 뮤직을 추격하기도 바쁜데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무료 상품을 내놔 또 쫓기는 처지에 놓였다.올해 10월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음악 앱은 689만명의 유튜브 뮤직이었다. 2위 멜론은 442만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고, 3위 지니뮤직(175만명)은 조만간 스포티파이(163만명)에 밀릴 위기에 직면했다.유튜브 뮤직이 국내 론칭 4년 만에 대세 앱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던 것은 '끼워팔기' 전략 덕분이다. 유튜브는 월 1만4900원의 구독 상품 고객에게 광고 없는 영상 시청과 더불어 유튜브 뮤직 이용을 보장하고 있다.국내 음원 앱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끼워팔기 제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공정위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 판 행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유튜브 뮤직을 강제로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해 경쟁 사업자들의 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했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공정위는 유튜브 뮤직 혜택을 뺀 별개 상품을 출시하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튜브 저가 구독 상품이 나오면 광고 없는 영상 시청만을 바라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아 국내 음원 앱들은 그나마 수월하게 경쟁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포티파이가 변수로 떠올랐다.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 '스포티파이 프리'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스포티파이 프리는 2~5곡마다 30~90초 길이의 오디오 광고를 들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올해 10월 스포티파이 신규 설치자 수는 무료 상품의 등장으로 전월보다 198% 뛰었다. 같은 기간 사용자 수는 58% 증가하며 역대 최대인 262만명을 찍었다.카카오엔터는 감상 이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아카이브 등 편리한 청취 환경과 고퀄리티 공간 음향 '돌비 애트모스' 등 프리미엄 음악 경험에 팬덤 서비스와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공신력을 키운 '멜론차트'와 '멜론의 전당' 등으로 K팝 산업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스포티파이의 무료 정책이 국내 창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일반 스트리밍 앱보다 창작자에게 수익이 적게 가는 구조"라며 "음악이 공짜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2 07:00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자본주의적인 너무나 자본주의적이어야 하는 K-푸드

외국에 나가면 그 나라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한때에 강력한 힘을 얻은 적이 있습니다. 김치나 고추장을 싸가면 세련되지 못하다고 손가락질까지 했습니다. 그때에 그랬던 것은 외국에 나갈 일이 자주 있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한번 나가게 되는 외국이니까 그 나라의 문물을 충분히 느끼고 와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것이 존재했습니다.요즘은 해외 여행을 가면서 김치나 고추장을 싸가네 마네 하는 논란 자체가 없습니다. 해외 여행이 흔한 일이 돼 굳이 여행 국가의 문물을 짧은 시간에 악착같이 알아가겠다는 과욕을 부리지 않아도 됩니다. 또 그동안에 우리의 입맛이 글로벌화됐을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아져서 외국 음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또 외국에 나가 우리 음식이 그리워져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계 곳곳에 한국 음식을 내는 식당이 영업중입니다.요즘은 한국 음식이니 한식이니 하지 않습니다. K-푸드라고 합니다. K-푸드라는 명칭이 한국 음식 또는 한식이라는 명칭에 비해서는 ‘자본주의적으로는’ 장점이 있습니다. K-푸드는 전통 논쟁을 피할 수가 있습니다. 한때 국회에서 치킨과 고구마라떼를 두고 이게 한국 음식이냐는 논쟁을 했는데, K-푸드 앞에서는 그 모든 전통 논쟁이 사라지고 맙니다. 한국에서 팔리는 치킨은 K-치킨이고, 한국에서 팔리는 마카롱은 K-마카롱입니다.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간다는 과자가 견과류 가공품입니다. 아몬드 호두 아카다미아 등등 견과류는 대부분 수입 농산물이고, 이를 우리나라 가공 회사가 꿀이며 버터, 고추냉이 등등으로 양념해 포장합니다.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은 견과류 가공품의 재료가 어디에서 왔으며 또 그 견과류 가공품이 한국 고유의 맛을 실현하고 있는지는 따지지 않습니다. Korea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과자이니까 K-푸드입니다.K-푸드 열풍입니다. 이전에도 “한국 음식이 세계적으로 붐이다”는 뉴스를 수없이 보았을 것입니다만, 지금의 K-푸드 열풍과는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예전에는 국가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 관급 홍보 뉴스에 한국 음식이 이용됐고, 지금의 K-푸드 열풍은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국가의 반열에 오르면서 나타나는 문화적 현상입니다. 그 무엇이든지 간에 한국적 터치만 가해지면 매력적인 그 무엇으로 받아들이는 ‘K-열풍’ 안에 K-푸드가 있는 겁니다.K-푸드 열풍의 기회는 우리에게만 열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만 음식에다가 K-터치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외국 자본이 K-푸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글로 쓰인 간판을 걸고 한국 음식인 듯한 음식을 파는 외국 자본 식당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외식 시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 식당에서 음식을 먹어본 한국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이게 한국 음식이 맞나?”문화적 관점에서는, 음식이 국경을 넘어가면 남의 것이 되고 맙니다. 한국 음식이 타국에서 ‘고생’을 해도 우리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다른 나라의 음식을 가져와서 한국적 터치를 가해 K-치킨, K-마카롱 등으로 즐기고 이를 또 외국에다 다시 넘기는 것도 문화적 관점에서는 인류 보편의 문화 교류 행위일 뿐입니다.자본주의적 관점에서는, 우리 문화 상품인 K-푸드가 외국 자본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이 매력적으로 보여서 K-푸드가 뜬 것이므로 폭발하는 K-푸드 시장의 혜택은 대한민국이 받아야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음식은 문화다'라는 말은 음식을 문화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나 통용되는 것입니다. 음식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관여를 하는 외식업계와 식품업계, 그리고 관련 정부기관 등의 입장에서는 음식은 문화가 아니라 문화 상품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음식을 돈벌이를 위한 도구로 보아야 합니다.세계 외식 시장은 음식 문화 논쟁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자본의 논리에 따라 살고 죽는 시장입니다. 최근에 중국 자본이 한식당을 열심히 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매력적으로 보이기까지 참으로 고되었습니다. 그 과실을 우리가 제대로 따먹지 못하면 심히 억울할 것입니다. 2024.11.28 07:00
연예일반

이미경 CJ 부회장·김민영 넷플릭스 VP, 美 할리우드 리포터 ‘영향력 있는 여성’ 선정 [종합]

이미경(미키 리) CJ그룹 부회장과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VP가 전 세계 방송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근 이미경 부회장과 김민경 VP를 ‘2024년 국제 방송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31인’(The Most Powerful Women in International Television in 2024)으로 선정했다.할리우드 리포트는 이 부회장을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경영자가 아니라 진정한 거물”이라고 칭하며 이 부회장이 30년 전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드림웍스 SKG에 상당한 규모의 지분을 투자, 사업 다각화 전략에 착수했고, 할리우드에서 쌓은 지식을 활용해 CJ ENM을 한국 문화 열풍의 원동력으로 성장시켰다고 평했다.아울러 현재 CJ ENM은 한국 최대 규모의 영화 및 TV 스튜디오, 최대 규모의 영화관 체인, 성장 중인 스트리밍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또 이 부회장이 2년 전 미국 엔데버콘텐츠를 인수하고 지역 스트리밍 플랫폼 TV에 투자를 늘리며 넷플릭스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내 시장을 정복한 이 부회장의 포부가 글로벌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민영 VP에 대해서는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전략을 설계한 인물이라 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김 VP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소개한 주역이라고 치켜세웠다.이어 김 VP가 현재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전반지역의 영화 및 예능, 드라마 등 전체 콘텐츠를 총괄하며 한국 콘텐츠의 성공을 다른 시장에서도 재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할리우드 리포터는 주요 업적 및 업계 기여도, 리더십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매년 선정한다. 올해는 이 부회장과 김 VP를 비롯해 샬롯 무어 영국 BBC CCO, 제인 페더스톤 시스터 공동 창립자, 캐럴 최 디즈니 일본 전무이사, 마리아 피아 아미라티 감독 등 세계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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