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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2G 연속 극장골’ 김도균 감독 “마지막까지 득점할 수 있다는 안정감 생겨…좋은 현상” [IS 승장]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극적인 골이 연달아 터진 것에 만족했다.이랜드는 4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고, 두 팀 다 각 팀 플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가 먼저 실점했고, 다행히 전반에 한 골을 따라가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고 유리하게 끌고 갔다.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지만, 원정에서 승점 3은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이어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득점한 정재민도 경기 투입 시간이 많지 않지만, 최근에 개인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투입됐을 때 본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그런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엄지를 세웠다.이날 이랜드는 성남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에울레르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무승부 기운이 짙었던 후반 추가시간, 정재민의 헤더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랜드는 직전 경남FC전에서도 극적인 골로 승리를 챙겼다. 승부를 내는 힘이 생기는 분위기다. 김도균 감독은 “이런 부분은 결국 정신적인 문제와 직결되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골을 넣겠다는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 경기인 것 같다. 지난 경기에 이어 마지막에 넣었는데,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면 힘이 생긴다. 이런 부분이 계속되면 마지막에 득점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다. 여러모로 좋은 현상”이라며 웃었다.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투입된 채광훈과 정재민이 결승골을 합작했다. 김도균 감독은 “정재민은 (교체 투입이) 예정돼 있었고 시간을 어떻게 주냐의 고민이 있었다. 첫 (선발) 경기를 뛴 허용준이 전반에 투입돼서 교체될 때까지 좋은 역할을 해줬다. 허용준의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재민을 고려했다. 그런 부분은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미스가 많아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호재다. 김도균 감독은 “아이데일은 충분히 앞에서 (상대를) 지치게 만들고 그런 역할을 해줬다고 본다. 매 경기 득점하면 좋지만,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팀을 위해서 열심히 뛴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에울레르는 킥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이 굉장히 좋다. 이 선수를 전반에 계속 투입하는 이유가 전반 득점을 계속 노리고 있고 하고 있다. 이 부분을 살리기 위해 전반에 투입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100%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선수에 대해 만족한다”고 평가했다.뒤이어 K리그2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2)와 김포FC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이랜드(승점 20)는 인천을 2점 차로 추격 중이다.김도균 감독은 김포를 응원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래야 되지 않겠나. 일단 많은 경기가 남았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잘 이끌어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성남=김희웅 기자 2025.05.04 16:22
프로축구

‘정재민 헤더 극장골’ 이랜드, 교체 카드 적중→성남에 2-1 역전승…1위 인천과 2점 차 [IS 성남]

서울 이랜드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이랜드는 4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지난달 27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한 성남은 2연패에 빠졌다. 반면 이랜드(승점 20)는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2)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같은 날 인천은 김포FC와 대결이 예정돼 있다.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열하게 맞붙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듯했지만, 정재민의 극장골로 이랜드가 승전고를 울렸다.김도균 이랜드 감독의 교체술이 적중했다. 후반 투입된 채광훈과 정재민이 결승골을 합작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성남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8분 신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대로 향하다가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때 문전에 있던 후이즈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리그 6호골.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는 성남은 전반 18분 이랜드 공격수 아이데일에게 슈팅 기회를 내줄 뻔했지만, 수비수 양시후가 태클로 뺏어내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하지만 리드는 길지 않았다. 이랜드는 전반 26분 에울레르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성남 수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걷어낸 볼을 에울레르가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에울레르의 5호골. 분위기를 탄 이랜드는 전반 29분 에울레르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전반은 1-1로 끝났다.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준상 대신 박지원, 이랜드는 페드링요와 김현우를 빼고 변경준과 채광훈을 투입했다.이랜드가 후반 들어 성남을 몰아붙였다. 후반 13분 채광훈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울레르가 머리에 맞혔지만, 성남 수문장 유상훈에게 막혔다.후반 20분에는 성남 정승용이 이랜드 서진석에게 반칙을 범한 뒤 양 팀 선수단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랜드는 거듭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2분 변경준이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때린 슈팅을 골대 앞에 있던 정승용이 발로 막았다.기세를 쥔 이랜드는 적극적인 슈팅 공세로 성남 골문을 노렸지만, 성남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연이어 가로막혔다.성남도 후반 막판에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이랜드가 경기 종료 직전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채광훈이 처리한 코너킥을 정재민이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성남=김희웅 기자 2025.05.04 15:57
국가대표

벤투, 북한에 ‘월드컵 진출 좌절’ 직격탄…그런데 北 꺾고 돌연 ‘경질’

북한 축구대표팀이 일찍이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을 접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지게 했다.북한은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빈 파드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아랍에리미트(UAE)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1-2로 졌다.3차 예선 8경기에서 무승(2무 6패)에 그친 북한은 UAE전 패배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이 완전히 좌절됐다.북한(승점 2)은 남은 2경기에서 이겨도 각 조 3~4위에 주어지는 4차 예선 티켓을 얻지 못한다. 4위 카타르(승점 10)가 이미 8점 앞서 있는 탓이다. 벤투 감독이 이끈 UAE(승점 13)는 3위에 자리하며 월드컵 직행 가능성을 살려뒀다.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7)을 4점 차로 추격 중인데, 오는 6월 UAE의 9차전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1경기를 남겨두고 1점 차로 압박할 수 있다.UAE는 남은 2경기에서 내리 패해도 4차 예선은 확보한 상태다.그런데 UAE 축구협회는 같은 날 “벤투 감독과 코치진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며 갑작스레 결별을 발표했다.이날 북한은 킥오프 5분 만에 파비우 리마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44분 김유송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술탄 아딜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무너졌다.김희웅 기자 2025.03.26 14:02
프로축구

'강현제 극장골' 포항, 광주에 극적인 승리…5경기 만에 첫 승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광주F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경기 만에 승리했다. 포항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광주 헤이스의 헤더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첫 승리가 불발되는 듯했으나 후반 55분 강현제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겨우 승점 3을 가져갔다. 리그 5경기 만에 승리한 포항은 최하위에서 10위(승점 5·1승 2무 2패)로 올라섰다.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전적까지 포함하면, 올해 공식전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첫 패배를 당한 광주FC는 7위(승점 6·1승 3무 1패)에 자리했다.포항은 전반 6분 만에 조성권에게 실점했다. 박인혁의 헤더를 골키퍼 황인재가 막았지만, 문전 앞에 있던 조성권을 막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21분 오베르단의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김동진의 패스를 받은 오베르단은 약 30m 지점에서 강하게 오른발 땅볼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 김경민의 몸을 맞고 골대로 향했다.포항은 후반 22분 포항 스트라이커 이호재가 페널티킥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광주 센터백 브루노가 페널티지역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기회를 잡았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헤이스에게 헤더로 실점하며 승리가 멀어지는 듯 보였다. 조성권이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포항 어정권과 충돌한 뒤 머리부터 지면에 떨어지며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생겼다.하지만 포항은 역습 상황에서 강현제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결국 3-2로 승리했다. 강현제의 첫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그가 사각에서 침착하게 재차 슈팅해 골문을 갈랐다.조성권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병원에서 조성권의 머리 부위에 컴퓨터단층(CT)촬영 검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5.03.22 20:58
프로축구

“후반에 탱크 하나 나갑니다, 그래야 재밌죠” 서울에 시즌 ‘3승’ 노리는 정경호 감독 [IS 춘천]

“탱크가 후반에 나가면 재밌잖아요.”정경호 강원FC 감독이 가브리엘 후반 투입을 예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강원은 15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올 시즌 리그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거뒀다. 서울은 1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경기 전 정경호 감독은 “서울이니까 준비를 좀 다르게 해야 했다. 김기동 감독님이 우리 시스템에 대해 파악을 하셔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 부분을 대응하려고 (전술을) 좀 바꿨다”고 말했다.강원은 지난 9일 김경민의 극장골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경호 감독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고, 극장 승리를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공격수 가브리엘이 전북전 승리를 이끌었다. ‘탱크’처럼 페널티 박스로 볼을 몰고 들어갔고, 순간적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로 볼을 전달해 김경민의 득점을 도왔다. 가브리엘은 서울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정경호 감독은 “탱크가 후반에 나가면 재밌지 않은가. 가브리엘이 전반부터 나가면 힘 싸움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었다. 가브리엘과 잘 소통하고 있다. 본인도 후반에 들어가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전 때 헤더하는 영상을 보면서 계속 웃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나눈 대화를 밝혔다.코바체비치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경호 감독은 “전북전에 선발로 기회를 줬는데, 기대했던 만큼의 경기력은 안 나온 것 같다”면서도 “코바체비치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성실한 태도로 잘하고 있다. 근데 조금 더 기술적이어야 하고 공격적으로 잘해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정경호 감독은 서울전 전략에 관해 “상대가 끌려 나오게끔 만든 다음에 뒷공간을 조금 침투하려고 하는 컨셉으로 왔다”고 귀띔했다.춘천=김희웅 기자 2025.03.15 16:31
축구일반

20년 만에 ‘우승’ 갈증 풀었다…‘연장 극장골’ 건국대, 중앙대 꺾고 통영기 정상 [IS 통영]

건국대가 대학 무대 정상에 올랐다.이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건국대는 2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앙대를 3-1로 이겼다.통산 일곱 번째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국대는 2005년 이후 20년 만의 춘계대회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중앙대는 1996년 이후 29년 만의 춘계대회 제패를 노렸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후반 막판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건국대가 코너킥 찬스에서 한승용의 헤더 골로 리드를 쥐었고, 연이어 김슬찬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건국대는 파이브백을 구축하고 내려서서 중앙대의 공세를 막았다. 건국대는 롱볼로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중앙대는 비교적 패스로 측면을 연 뒤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다.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불꽃 튀는 공방전을 벌였다. 중앙대가 먼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이태경이 내준 컷백을 김다현이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건국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직후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 깊숙이 자리했던 이성호가 문전으로 낮고 강하게 크로스를 보냈는데, 건국대 수비수가 태클로 클리어링 했다.중앙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3분 김도연이 때린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건국대는 전반 25분 공격수 김건남이 중앙대의 후방 빌드업을 끊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 맞고 골키퍼에게 향했다.건국대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전반 32분 중앙대 이태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처리한 프리킥을 김민성이 머리에 맞혔지만, 볼이 골대 위로 떴다. 건국대의 ‘한 방’도 위협적이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중앙대의 압박을 풀어 나온 뒤 중앙선 밑에서 전방으로 롱패스가 투입됐는데, 이어진 상황에서 김건남의 오른발 슈팅이 떴다.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건국대의 공세가 강해졌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김건남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접은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초반부터 중앙대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후반 8분 김다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도연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이후에도 중앙대는 쉴 새 없이 건국대를 몰아붙였다. 중앙대는 후반 18분 김민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건국대는 후반 20분 손다윗이 수비하다가 다리 쪽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웅크려있던 건국대는 후반 27분 롱스로인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중앙대 밀집 수비에 막혔다.좀체 건국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40분 중앙대 김도연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규래가 머리에 맞혔는데, 건국대 수문장 유승완이 선방했다.후반 43분 건국대 김민겸이 중앙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중앙대 수비수 장재권이 백패스를 시도했는데, 빗맞았다. 이때 김민겸이 볼을 가로채 1대1 찬스를 잡았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벤치에 있던 건국대 선수들은 골을 직감한 듯 슈팅 전부터 뛰어나갈 준비를 했다.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중앙대가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장재관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공격에 가담한 장재관은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앞선 실수를 만회하는 득점이었다.연장전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중앙대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고, 건국대는 역습을 노렸다. 두 팀은 사력을 쏟았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연장 후반 9분 건국대 차현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연장 후반 14분 희비가 엇갈렸다. 건국대의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한승용의 헤더골이 터지며 재차 리드를 쥐었다. 경기 종료 직전 김슬찬까지 골 맛을 보며 건국대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2 13:34
해외축구

‘조커’ 손흥민 골·어시스트 다 놓쳤다…통한의 맨시티전, 토트넘 0-1 패배

맨체스터 시티전에 교체로 출전한 손흥민이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막판 손흥민을 중심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잇따라 나왔지만, 손흥민이 직접 해결하지 못하거나 팀 동료가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시티에 0-1로 졌다. 최근 EPL 3연승을 달리던 기세가 꺾인 채 EPL 13위(10승 3무 14패·승점 33)에 머물렀다.최근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손흥민은 이날 깜짝 선발에서 제외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데얀 쿨루셉스키, 파페 사르 등도 선발에서 제외하는 파격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손흥민이 EPL 7경기 만에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토트넘은 마티스 텔을 중심으로 윌손 오도베르와 브레넌 존슨이 양 측면에 서는 공격진을 꾸렸다. 제임스 매디슨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에 포진했다. 데스티니 우도기와 케빈 단조,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에 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토트넘은 전반 45분 동안 단 2개의 슈팅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22분 손흥민을 포함해 4장의 교체카드를 한 번에 활용하며 후반 중반 이후 반전을 노렸다.실제 답답하던 토트넘 공격은 손흥민 투입 이후 풀리기 시작했다. 특히 후반 39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존슨이 문전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에데르송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 손흥민도 얼굴을 감싸 쥐며 아쉬워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이 슈팅은 이날 토트넘이 가장 득점에 근접했던 장면이었다”고 짚었다.‘극장골’ 기회마저 날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손흥민의 등에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향했다. 그러나 문전에서 나온 사르의 헤더는 골대를 외면했다. 손흥민의 ‘등 어시스트’가 아쉽게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맨시티에 0-1로 져 최근 EPL 3연승 기세에 마침표를 찍었다.경기 후 손흥민은 현지 매체 풋볼런던 평점에서 6점, 스탠다더 평점에서도 6점을 받았다. 풋볼런던과 스탠다드 모두 에데르송 골키퍼 선방에 막힌 장면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평점은 7점, 폿몹 평점은 6.4점이었다. 정규시간 기준 23분 동안 손흥민은 1개의 슈팅에 1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볼터치는 11회, 패스 성공률은 78%(9회 시도·7회 성공)였다.토트넘은 주말 휴식을 취한 뒤 내달 7일 네덜란드 원정길에 올라 AZ 알크마르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5.02.27 08:11
국가대표

日 축구 ‘침몰’…WC 티켓 얻었지만 ‘4강 탈락’→결승 한일전 결국 무산

일본 축구의 여정도 4강까지였다.일본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바오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0-2로 졌다.호주는 한국을 꺾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내달 1일 결승전을 치른다.기대를 모은 한국과 일본이 모두 탈락하면서 3·1절에 열리는 한일전은 못 보게 됐다. 3위 결정전은 따로 없다.4강 안에 든 4개 팀 모두 오는 9월 칠레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은 손에 넣었다.이날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의 희비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엇갈렸다. 호주의 무사 투레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침착하게 차 넣었다.후반 22분에는 제일리 피어만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키퍼 펀칭 실수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쪽으로 향했기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슈팅이었다.일본은 이 대회에서 비교적 저조한 성적(1승 3무 1패)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일본은 1승 2무로 8강에 올랐다. 한국과 3차전에서 극장골을 얻어맞고 1-1로 비겼다.이란과의 8강에서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준결승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다음 스테이지로 향했으나 승부차기까지 간 경기는 무승부로 기록된다.김희웅 기자 2025.02.27 08:02
국가대표

한일전 또 질 뻔…‘이창원호’ U-20 대표팀, 김태원 극장골→일본과 1-1 무→조 1위 8강행

패배는 없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골을 넣어 무승부를 거뒀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4시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 1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앞서 2승을 거둬 8강행을 조기 확정한 한국(2승 1무·승점 7)은 조 1위를 지켰다. 일본(1승 2무·승점 5)은 어렵사리 8강에 올랐다.한국은 C조 2위인 우즈베키스탄과 23일 준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일본은 같은 날 C조 1위인 이란과 맞붙는다. 이란은 조별리그 3전 전승 행진을 달렸다.이날 이창원호는 극적인 무승부를 따냈다. 태국과 2차전에서 머리로 두 골을 몰아친 김태원이 0-1로 뒤진 후반 교체로 투입돼 오른발로 일본 골망을 갈랐다. 8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강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오히려 전반 21분 한국이 큰 찬스를 잡았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전방에서 침투하던 하정우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잡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일본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일본은 전반 26분 오구라 고세이가 때린 왼발 슈팅이 한국 골문 앞에서 뚝 떨어졌지만, 골키퍼 김민수에게 막혔다. 하지만 불과 2분 뒤 칸다 소마의 득점이 터졌다. 이시이 히사츠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민수가 손으로 쳐냈는데, 볼이 쇄도하던 칸다 몸에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한국은 전반 39분 강주혁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내준 컷백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 뜬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하정우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에게 막혔다.45분 동안 한국은 점유율 52%를 기록했지만, 슈팅 2개에 그쳤다. 일본은 전반 내내 슈팅 7개를 퍼부었다.후반 초반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은 이창원호는 후반 13분 진태호와 강주혁을 빼고 지난 태국과 2차전에서 골 맛을 본 박승수와 김태원을 투입했다.하지만 공격 작업은 썩 날카로워지지 않았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성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문 쪽으로 향했지만, 반대편에서 뛰어든 윤도영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패색이 짙었던 후반 46분, 김태원의 극장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볼을 쥔 김태원은 안쪽으로 치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열었다.김희웅 기자 2025.02.20 17:59
해외축구

‘김민재 대형 실수→기사회생’ 뮌헨, 극장골로 셀틱과 1-1 무…간신히 UCL 16강행

바이에른 뮌헨이 어렵사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했다.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 2024~25 UCL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앞선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뮌헨은 1, 2차전 합산 3-2로 셀틱을 누르고 16강에 올랐다.첫판에서는 셀틱의 양현준이 교체 출전했지만, 김민재가 결장하면서 ‘코리안 더비’가 불발됐다. 2차전에서는 성사됐다. 김민재가 선발 출전했고, 양현준이 후반 24분 투입되면서 맞대결이 이뤄졌다. 양현준은 팀이 뮌헨에 밀리면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진 못했다. 이날 뮌헨은 주도권을 쥐고 셀틱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좀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 38분 요주아 키미히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45분에는 해리 케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뮌헨은 후반 18분 김민재의 실수로 실점했다.셀틱의 역습 상황에서 마에다 다이젠이 오른쪽 측면에서 뛰던 니콜라스 퀸에게 낮은 패스를 건넸다. 김민재가 충분히 태클로 끊어낼 수 있었지만, 제대로 볼을 건드리지 못했다. 퀸은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합산 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24분, 퀸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양현준이 투입됐다.뮌헨은 맹공을 퍼부었지만, 셀틱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레로이 자네, 키미히 등 슈팅을 쏟아냈으나 골문을 벗어나거나, 골키퍼에게 막혔다.후반 추가 시간이 돼서야 뮌헨이 결실을 봤다.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올린 크로스를 레온 고레츠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흐른 볼을 쇄도하던 알폰소 데이비스가 발로 밀어 넣으며 팀에 16강 티켓을 안겼다.뮌헨은 레버쿠젠(독일)이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스페인)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추첨을 통해 상대가 결정된다.김희웅 기자 2025.02.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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