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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1만원 티켓 등장…자구책인가 생태계 교란인가 [줌인]

극장가 보릿고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만원 티켓이 등장했다. 저렴한 티켓값으로 관객을 모으겠다는 심산인데, 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될 거라는 긍정적 시각도 있지만 생태계 교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배급사 제이씨엔터웍스는 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하우치’의 티켓값을 1만원으로 책정했다. 기존 영화 티켓값(평일, 2D 영화 기준 1만 5000원)보다 약 33.3% 저렴한 가격이다.최근 들어 극장가에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영화가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밤낚시’, ‘집이 없어-악연의 시작’, ‘4분 44초’ 등이 대표적으로, 모두 티켓값이 5000원을 넘지 않는다. 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무비’라는 점이다. 러닝타임은 기존 영화보다 짧은 10~60분으로, 모두 기간을 정해놓고 한시적으로 상영됐다.반면 ‘하우치’는 성격이 다르다. 100억원대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은 아니지만, 상업적 성공을 첫 번째 목적으로 하는 중저예산 영화로 러닝타임도 114분에 달한다. 극장에 걸리는 일반 영화가 단발성이 아닌 상영 기간 내내 티켓값을 낮추는 건 이례적인 일로, ‘하우치’는 티켓값을 1만원으로 계산할 때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을 약 30만명으로 보고 있다.제이씨엔터웍스는 이번 티켓 요금 1만원 정책이 영화 마케팅의 일환이란 입장이다. ‘하우치’는 사업도 가정도 실패한 남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열여덟 첫사랑을 떠올리는 이야기로, 배급사 관계자는 “과거의 따뜻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을 그리는 내용인 만큼 티켓도 추억의 가격으로 책정해 갑자기 찾아온 선물처럼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추억 마케팅’ 이면에는 침울한 업계 사정이라는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실제 극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영화관을 찾는 일 관객수는 약 10만명(평일 기준)으로 떨어졌다. 신작, 기대작 할 것 없이 줄줄이 흥행 실패를 맛보는 상황에서, 1만원 티켓은 관객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한 배급사의 자구책인 셈이다. 극장에서 ‘하우치’의 1만원 티켓 판매 제안을 선뜻 받아들인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결국 가장 큰 밑바탕에는 영화 산업 활성화가 있다. 극장을 찾는 관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1만원 티켓을 통해 영화를 보는 이들이 많아지고 그게 또 입소문이 나는 선순환을 불러온다면 서로에게 윈윈”이라며 “극장은 관객의 영화관 관람 경험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이번 티켓값 할인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물론 현실적인 수지타산도 맞았다. ‘하우치’는 관객이 몰리는 대형 상업영화가 아닌 데다 부금률(배급사와 극장이 나누는 수익분배 비율)도 타 영화와 동일하다. 외부 할인도 사실상 적용되지 않는다. “할인 혜택을 제어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통신사를 비롯한 대다수 할인 혜택에는 1만원 초과라는 조건이 붙어 있고, 티켓값이 저렴해 조조할인 등도 무의미하다. 즉 극장에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가 아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쪽이 움직일 경우, 다른 쪽에서도 억지로 가격을 낮추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일종의 생태계 교란에 대한 걱정이다. 특히나 티켓값 조정은 사실상 중저예산 영화들로 제한되기 때문에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한 영화 홍보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 개봉작이 가격 차별화를 내세운다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큰 예산의 작품도 아닌데 티켓값부터 무작정 내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정 평론가는 “다른 영화들이 부담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면서 “티켓값은 영화산업과 관객의 오랜 쟁점이다. 상영 요금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티켓값 조정은 관객이 극장으로 돌아올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배급사 요청으로 가격만 조정하는 형태는 안 된다. 가격과 함께 부금률도 (배급·제작사 쪽으로) 높게 조정돼야 바람직하다. 그래야 산업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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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서복'·'인생아'·청룡 모두 연기…연말 영화계 '올스톱'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다. 관객으로 붐벼야할, 시상식으로 떠들썩해야할 연말 영화계가 '올스톱' 상황을 맞았다. 12월 개봉 예정이던 기대작 두 편이 연이어 계획을 변경했다. 언제 세상 빛을 볼지 모를 '잠정 연기'다. 각 배급사와 제작사에서 개봉 연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백기를 들었다. 지난 7일 '서복(이용주 감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12월로 예정되어있던 개봉 일정을 잠정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깊은 고심 끝에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서복'의 개봉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개봉 일정은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유와 박보검, 두 배우의 출연만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 영화는 무조건 본다"는 팬들의 외침도 코로나19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도 연기를 택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12월 예정이었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깊은 고심 끝에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며 "추후 개봉 일정은 다시 안내 드리도록 하겠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개봉을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에게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하루빨리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한국 최초의 주크박스 영화로 주목받았다.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영화인들의 축제, 청룡영화상도 디데이를 사흘 앞두고 내년 초로 계획을 변경했다. 청룡영화상 사무국은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41회 청룡영화상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인해 2021년 초로 연기된다. 최근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영화인들의 안전을 위해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며 "올해는 단순한 영화상을 넘어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영화계에 따뜻한 응원과 활력을 더하기 위해 충실히 준비해 왔다. 하지만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진 증가세에 영화인들의 안위가 먼저이기에 부득이하게 시상식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올스톱' 상황을 맞이한 연말 보릿고개는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7일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2만 4017명이다. 전날인 6일 6만 4333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박스오피스 1위 작품도 1만 명을 채 동원하지 못했다.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은 이날 7780명의 일일관객수를 기록했다. 개봉 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비운의 1위다. 오늘(8일) 0시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3주간 수도권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9시 이후로 극장 문을 열 수 없다. 총 관객수가 2만 명 대로 급감한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까지 취해지면 관객수는 더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극장가 보릿고개가 펼쳐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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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극장 총 관객수 2만명대로 급감

극장가가 그야말로 텅 비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2만 4017명이다. 전날인 6일 6만 4333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박스오피스 1위 작품도 1만 명을 채 동원하지 못했다.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은 이날 7780명의 일일관객수를 기록했다. 개봉 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비운의 1위다. 박스오피스 2위인 '도굴'도 3520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을 뿐이다. 연말 특수도 사실상 없을 전망이다. '서복(이용주 감독)' 등 기대작들이 12월 개봉을 계획하다 방향을 틀었다. '서복' 측은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깊은 고심 끝에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12월 개봉하려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오늘(8일) 0시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3주간 수도권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다. 9시 이후로 극장 문을 열 수 없다. 총 관객수가 2만 명 대로 급감한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까지 취해지면 관객수는 더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극장가 보릿고개가 펼쳐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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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여전히 암흑 속 극장가..하루 총 관객수 겨우 2만 3000명

극장가의 심각한 보릿고개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0일 하루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총 2만 3016명이다. 지난주 평일 관객수 3만 명 대를 잠시 회복했으나 금세 다시 2만 명 대로 하락했다. 최저 관객수를 기록한 23일의 2만 2526명보다 겨우 약 5000만 많은 수준이다. 박스오피스 1위 영화도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5일간 1위 자리를 지킨 '주디'는 4만 5213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냈다. 하루동안 4284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올 상반기 최고의 영화로 꼽히는 '1917'도 개봉한 지 한달이 훌쩍 지났으나 아직 100만 명을 동원하지 못했다. 30일까지 70만 9592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냈다. 평일 하루 3000여명의 일일관객수를 나타내고 있어, 사실상 70만명 대에서 흥행 기록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이 보이지 않는 나날이다. 존폐의 갈림길에 선 한국영화인들은 연이어 성명문을 발표하며 한국 영화산업의 붕괴 위기에 대해 부르짖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3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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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재개봉 '라라랜드', 신작 제치고 1위

극장가 보릿고개가 만든 이례적인 박스오피스 1위가 탄생했다. 재개봉 영화가 신작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라라랜드'가 990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날 재개봉한 '라라랜드'는 이로써 361만 190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주디' 등 신작을 제쳤다. '사랑하고 있습니까'와 같은 한국영화도 '라라랜드'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앞서 신작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이같은 선전을 예고했고, 예매율은 곧 실제 순위로 이어졌다. 재개봉한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극장가 보릿고개가 계속되면서 신작에 대한 관객의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졌고, 명작의 감동을 다시 만끽하려는 N차 관람객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오리지널 티켓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영화 팬들의 소장욕을 돋운 것 또한 주효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현상은 아니다. 신작이 아닌 재개봉작이 주목받는다는 사실은 극장가의 생명력이 꺼져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극장가는 숨을 죽이고 있다. 한국영화인들은 영화산업 붕괴를 우려하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재개봉한 '라라랜드'의 재 흥행 이면의 현실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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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 성훈X김소은 '사랑하고 있습니까', 누구를 위한 로맨스인가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코로나19로 텅 비어버린 극장가에 도전장을 낸다. 오늘(25일) 개봉하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동감'의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성훈과 김소은이 출연한다. 성훈이 까칠한 카페 사장 승재 역을, 김소은이 모태솔로 알바생 소정 역을 맡았다. 3년 전 촬영됐고 이제서야 세상 빛을 보는 작품. 그래선지 처음부터 끝까지 올드한 것으로 가득 채워져있다. 남자주인공 승재는 폭언에 갑질, 나중엔 데이트 폭력을 휘두른다. 그리곤 '츤데레'라는 일본식 신조어로 설명할 뿐이다. 물론 2020년의 기준이다. 당시엔 아무렇지도 않았던 승재의 행동들이 이 영화가 개봉한 2020년에는 아주 큰일이 돼 버렸다. 분노를 일으키는 이 영화의 단점이 관객에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소정 캐릭터도 문제가 많다. 전형적인 캔디 캐릭터는 마치 1990년대 멜로 드라마를 떠올리게 한다. 각종 민폐를 저지른 후 어찌할 바 몰라 눈물 흘리는 여주인공의 모습에 관객은 다시 한번 분노를 느낄지 모른다. 누구를 위한 로맨스인가. 남자주인공에게도 여자주인공에게도 감정 몰입을 할 수 없는 로맨스의 존재 이유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다만, 이같은 시기에 개봉을 결심했다는 점은 시선을 모은다. 코로나19로 관객이 줄어들자 한국영화 신작 개봉이 전무한 상황이다. 신작이 없으니 관객은 더욱 극장을 찾지 않는다. 최근엔 평일 총 관객수가 2만명 대로 떨어졌다. 전례 없는 보릿고개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성훈은 "심각하고 무거운 영화는 아니다.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전 세계적으로 너무 힘들지 않나.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이 숨은 쉬고 살아야 한다. 극장에 오시더라도 장갑과 마스크를 쓰시면 우려를 피해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겁지 않게, 가볍게 감동과 웃음 드릴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관객의 관심을 촉구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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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코로나19로 극장 발길 또 줄었다..일요일 총 관객수 10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극장 관객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동안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10만 6839명이다. 지난주 일요일인 3월 1일 관객수인 13만 311명보다 약 3만 명 감소한 수치다. 토요일도 사정은 마찬가지. 7일 12만 3964명의 총 관객수를 기록했는데, 2월 29일 15만 6090명보다 줄어든 성적을 거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된 영화들도 여전히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위 '인비저블맨'은 8일 3만 632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2위 '1917'은 2만 1881명, 3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1만 1457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극장가는 최근 심각한 보릿고개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 3일 국내 일일 총 관객수는 5만 9881명으로, 2010년 영진위가 관객수를 집계한 이래 최저 수치다. 50여편의 영화가 개봉을 미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생겨난 대구 지역 멀티플렉스는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등장한 후 50일이 흘렀다. 8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는 7313명에 이른다. 많은 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의 보릿고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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