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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진.혁 유니폼 보고 큰 힘" KT 복덩이 이적생, "늦은 만큼 팀에 더 헌신하겠습니다" [IS 인터뷰]

"늦은 만큼, 팀에 더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KT 위즈 외야수 장진혁(32)이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입은 옆구리 부상을 극복하고 전열에 복귀한 장진혁은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라며 굳은 다짐을 새겼다. 장진혁은 올 시즌 KT에 새롭게 합류한 '이적생'이다.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엄상백(한화 이글스)의 보상 선수로 KT에 입단했다. 이강철 KT감독은 공·수·주 두루두루 다 갖췄다. 순발력과 스타트도 좋고 파워도 생각보다 좋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처럼 장진혁은 새 시즌 주전 혹은 '제4의 외야수' 감으로 큰 기대를 받았으나, 시즌 전 훈련 도중 옆구리 근육이 짖어져 한 달 넘게 재활 훈련에 전념해야 했다. 장진혁은 당시를 돌아보며 "비시즌 잘 준비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상이 와서 아쉬웠다. 처음엔 TV로 팀(1군) 경기를 보다가 곧 껐다. 빨리 돌아오려고 하다 보면 마음만 급해져서 몸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할 것 같았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저 빨리 회복해서 올라갈 준비를 잘하자는 생각으로 (재활 훈련 기간을) 버텼다"라고 말했다. 5월 초순에야 1군에 돌아왔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2경기 8타수 3안타, 3루타 1개와 3타점으로 가볍게 예열을 마친 장진혁은 5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KT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 대타로 나서자마자 KT 데뷔전 첫 안타를 기록한 장진혁은 15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선발 출전해 안타를 추가했다. 17일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오른 장진혁은 결정적인 3루타로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장진혁은 "감독님과 이종범 코치님 등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 덕에 잘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새 팀에서의 새 활약, 부상으로 지각 합류한 탓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욕심은 없을까. 이에 장진혁은 "'잘'한다기 보단,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화에 있을 땐 '잘해야 한다'나 '돋보이고 싶다'는 욕심이 강했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고 잘 안 풀리더라. KT에선 조금 내려놓고 있다. 부상으로 늦게 합류해서 오히려 욕심이나 부담이 줄었다. 지금은 그저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성적보단 그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장진혁은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팬들을 보고 큰 힘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시범경기부터 내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보이더라. 정말 신기했고, 벌써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라며 "응원에 보답하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 늦게 합류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팀에 더 필요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20 10:04
LPGA

공황 장애 이겨낸 홍정민, 감격의 ‘메이저퀸’ 등극…KLPGA 챔피언십 한 타 차 우승

홍정민(23)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일군 우승이라 더욱 값졌다.홍정민은 4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홍정민은 지한솔, 박지영(이상 9언더파 279타) 등 공동 2위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2021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 중인 홍정민은 2022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2년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뒤 홍정민은 공황 장애와 자율신경계 이상 진단 등 아픔을 고백했다. 그는 “이 문제 때문에 (개인 통산) 2승을 하기까지 매우 힘들었다”며 “지금은 호전된 상태”라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이 문제 때문에 절망감이 들었으나 엄마의 위안과 응원을 받으며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홍정민은 이날 15번 홀까지 2위 그룹에 한 타 차로 쫓겼다. 그는 승부처였던 16번 홀(파4)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완성했다.그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당황한 나머지 타수를 많이 잃었으나, 이번에 우승 못 하면 다음 대회에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이어갔다”면서 “18번 홀 마지막 퍼트를 할 때 많이 떨렸지만, 잘 극복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김희웅 기자 2025.05.04 19:33
뮤직

김현성, 성대결절 딛고 컴백…오늘(4일) ‘다시 사랑하려 해’ 발매

가수 김현성이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깊은 감성과 고음으로 돌아온다.김현성은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다시 사랑하려 해’를 발매하며 약 15년 만의 정식 컴백한다.이번 신곡은 ‘Heaven(헤븐)’, ‘소원’ 등으로 2000년대 초반 감성 발라드를 대표했던 김현성이 오랜 공백 끝에 다시 선보이는 정규 형태의 음원이다. 성대결절(근육긴장성 발성 장애)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한 김현성은 오랜 시간동안 진심을 다해 이번 컴백을 준비해 왔다.‘다시 사랑하려 해’는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로 대중적 성공을 이끌었던 조영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90년대 팝 발라드 결을 세밀하게 재현한 선율 위에 김현성 특유의 서정성과 밀도 높은 감정선이 어우러지며 김현성다움의 정점에 선 발라드다. 특히 이번 곡은 단순한 사랑의 서사를 넘어 김현성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이중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 한 연인을 향한 그리움과 다시 사랑을 꿈꾸는 절절한 가사 속에는 마이크를 다시 쥐기까지의 갈망과 용기, 그리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곡 후반부에서는 대표곡 ‘헤븐’과 동일한 3옥타브 도# 고음이 등장해 리스너들의 전율을 자아낸다. 단순한 고음 소화가 아닌 삶의 무게와 감정을 녹여낸 성숙한 발성이 더해져 더욱 짙은 울림을 남긴다.발매에 앞서 공개된 리스닝 세션 쇼츠 영상에서는 김현성 특유의 밀도 있는 감정선과 3옥타브 고음을 포함한 극적인 사운드가 짧게 공개되며 주목받았다. 완성도 높은 보컬 구성에 '싱어게인2' 심사위원이자 김현성의 오랜 팬인 규현, 윤도현, 김이나가 감탄을 보냈고, 세 사람의 진심 어린 리액션은 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김현성 또한 앞선 인터뷰 영상을 통해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대한 저의 대답 같은 노래다. 정말 오랫동안 준비하고, 많이 고민하고 만든 ‘가장 김현성다운 노래’라 할 수 있다. 메시지와 감정을 온전히 느껴주시길”이라고 바람을 전했다.‘다시 사랑하려 해’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4 15:20
산업

블랙야크, '블랙야크 트레일 런 제주 2025’ 성료

고기능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며 화제를 모았던 ‘제3회 블랙야크 트레일 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블랙야크는 끝없는 도전을 이어가는 아웃도어인들을 응원하며, 도전의 결실은 승리뿐만 아니라 한계의 극복을 통한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트레일 러닝 대회를 매년 제주에서 개최하고 있다.26일 열린 이번 대회는 고도의 체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50K 코스와 트레일 러닝 입문자들도 도전할 수 있는 20K로 나눠 운영됐다. 특히, 완주자들은 러너들의 꿈의 무대인 울트라 트레일 러닝 몽블랑(UTMB)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UTMB 인덱스도 획득할 수 있는 만큼 뜨거운 관심 속에서 대회의 막이 올랐다.대회 당일 전국 각지에서 트레일 러너 약 1천 명이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야크마을에 모였다. 50K 코스를 뛰는 러너들은 야크마을에서 출발해 돌오름길 입구-천야계곡 입구-어리목 등산로로 이어지는 한라산 둘레길 코스를 달렸다. 12시간 내에 시작점에 도착한 완주자 598명은 특별 제작한 자켓, 메달과 함께 UTMB 인덱스 50K, 레이스 포인트 50M, 그리고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 포인트 3점을 획득했다.20K 코스에 참가한 트레일 러너들은 시작점인 야크마을로 제한시간 4시간 내에 돌아오는 미션에 도전했다. 완주자 235명은 UTMB 인덱스 20K와 함께 기념 메달도 받았다.한 참가자는 “제주의 자연과 교감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무척 기뻤다”며 “경기 도중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발생한 쓰레기는 체크 포인트까지 운반해야 하는 등 환경까지 생각하는 대회 규정을 보고 블랙야크가 자연에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블랙야크 관계자는 "트레일 러닝은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이며, 블랙야크의 트레일 런 대회는 독특한 제주만의 지형을 느낄 수 있어 그 매력이 배가 되는 도전과 배움의 장이다”며 “만전을 기한 안전 관리로 참가자들 모두가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쳐 감회가 새로운 만큼, 즐겁고 지속 가능한 트레일 러닝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8 09:44
골프일반

'한국 골프 자존심' 임성재-'돋보이는 신예' 김백준,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경쟁

한국 골프의 자존심 임성재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에서 가장 빛난 김백준이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에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KPGA투어에서 26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023년과 2024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5타 차를 극복하는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월드클래스’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새롭게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으로 무대를 옮겨 열리며, 코스 변화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성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3연패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다. 많은 팬들이 대회장을 찾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최근 임성재는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에 올라 PGA투어 통산 상금 3294만 달러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그의 3연패 도전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주말 끝난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김백준은 임성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백준은 투어 2년 차 신예답지 않은 패기와 집중력으로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2위 이상희, 옥태훈을 2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백준은 “개막전에서 우승할 줄 몰랐는데 정말 기쁘고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며,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았으며, 제네시스 대상 수상과 PGA 투어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5.04.22 11:38
뮤직

다사다난 3년 여정…르세라핌, 강철같은 불꽃으로 피어나다 [RE스타]

“앞으로도 쉬운 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린 더 단단해졌고, 앞으로도 잘 해낼 겁니다.”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올라온 르세라핌의 기세를 막을 방법은 좀처럼 없어 보인다. 그룹 르세라핌이 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인 인천’을 통해 진가를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2월 발매된 미니 3집 ‘이지’, 8월 공개된 미니 4집 ‘크레이지’ 그리고 지난달 선보인 미니 5집 ‘핫’으로 이어지는 3부작 프로젝트의 피날레로, 르세라핌은 화려한 무대를 팬들에게 선사함과 동시에 지난 3년의 여정을 늘 따뜻하게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지’-‘크레이지’ 넘어 궁극의 ‘핫’ 이들은 ‘애쉬’를 시작으로 ‘핫’, ‘컴 오버, ’이지’, ‘스완 송’, ‘사워 그래이프스’, ‘블루 플레임’, ‘소 시니컬’, ‘인퓨리티즈’, ‘더 그레이트 메머드’, ‘파이어 인 더 벨리’, ‘스마트’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강렬함과 여유로움을 오간 완급 조절과, 유려한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이하 이프푸)는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한 메가 크루 퍼포먼스로 장관을 이뤘고, ‘크레이지’, ‘1-800-핫-앤 펀’, ‘피에로’에 이어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피어리스’와 ‘언포기븐’, ‘안티프래자일’ 쓰리 콤보로 펼쳐진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파워풀한 편곡으로 한층 웅장해진 곡 안에서 멤버들은 그 음악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내면의 열정을 오롯이 터뜨려 낸 혼신의 무대에 팬들은 그 자리에 일어서 환호하며 즐겼다. 이날 무대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다시 태어난 르세라핌을 표현하기 위해 일반적인 정사각형 모양이 아닌, 하나의 커다란 삼각형 모양으로 세트를 꾸몄고, 사선 형태의 LED는 독특한 아웃라인으로 커다란 불길이 치솟는 느낌을 연출했다. 다양한 레이저가 시시각각 쏟아지며 공연 전체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다. ◇고난 속에 더 강해진 내공을 보다 2시간 넘게 숨 쉴 틈 없이 뜨겁게 전개된 공연 막바지, 르세라핌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써 와 읽으며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눈물을 쏟기도 했다. 특히 허윤진은 “정말 힘들긴 했지만 포기하긴 억울했다”며 “고통의 시간을 지나 나만의 진주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믿음과, 증오에게 나의 사랑(팬덤 피어나)을 절대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지난 1년을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실제 르세라핌의 지난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하이브 레이블(쏘스뮤직) 소속으로 탄탄한 지원을 받으며 마냥 순탄할 수도 있었을 환경이었지만, 지금은 탈퇴한 멤버의 사생활 이슈로 시작부터 삐끗 했다. 그럼에도 담대하게 ‘피어리스’ 데뷔 활동을 끝마친 이들은 ‘안티프래자일’과 ‘언포기븐’, ‘이프푸’, ‘퍼펙트 나이트’ 등으로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찬란한 빛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공존하는 법. 마냥 ‘이지’한 여정이 이어지진 않았다. 음악방송 1위 앵콜 라이브 논란 속, 지난해 4월 야심차게 입성한 코첼라 무대로 결국 도마 위에 올려졌다. 제아무리 화려한 퍼포먼스로도 가려지지 않는, 라이브 가창력에 대한 비판은 매서웠다. 여기에 하이브 레이블 내 갈등에 뜻하지 않게 소환되는 등 외부적 어려움까지 더해진 가운데, 부정 여론을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놓은 자체 다큐멘터리에서의 눈물 소회마저도 응원받지 못했다. 결국은 음악과 퍼포먼스, 실력이 답이었다. 이날 무대를 통해 르세라핌은 한단계 올라선 퍼포먼스로 성장을 증명했다. 라이브 가창 역시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면에 가득 차 있던 고민도, 열정으로 극복하며 스스로 제련한 이들은 결국 무대 위에서 강철만큼이나 강하면서도 아름다운 불꽃으로 피어났다. 홍은채는 “우리 노래 가사처럼 가시밭길이 있기에 꽃길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생각한다”며 “완벽하지 못해도 늘 최선을 다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원은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강해질 수 있게 된 기회들이었다”고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 앞으로의 여정도 같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월드투어 첫 공연을 국내 팬들과 의미있게 마친 이들은 5월 6~7일 나고야, 13~14일 오사카, 6월 7~8일 기타큐슈, 12일과 14~15일 사이타마, 7월 19일 타이베이, 26일 홍콩, 8월 2일 마닐라, 8월 9~10일 방콕, 16일 싱가포르 등지에서 총 17회 공연을 이어간다. 9월에는 북미 투어도 예고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1 11:24
프로축구

포효한 이정효 감독 “선수들이 ACLE 또 나가고 싶어 해…우승 동기부여 확실” [IS 승장]

“이번 FC서울전이 큰 힘이 될 것 같다.”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값진 승리를 따내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길에 오른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오늘도 팬분들과 선수들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 앞으로 경기에서 큰 힘이 되도록 선수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들었을 텐데, 경기를 끝까지 승리로 가져온 것이 자랑스럽다. 이번 경기가 사우디에서 경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정효 감독은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광주 서포터 앞으로 가 포효했다. 그는 “보시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모르시면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이겨내고 극복했기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워서 좀 더 포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적지에서 승리가 없었던 광주는 상암에서 첫 원정 승리를 따냈다. 이정효 감독은 “어웨이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서울전이 사우디 원정 경기 가는 데 있어 큰 힘이 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오는 26일 사우디 클럽 알 힐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르는 광주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쓰고 원정길에 오른다. 이정효 감독은 “지금도 많은 K리그 팬분들이 ACLE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응원해 주신다. 사우디 가서 많은 좋은 팀, 해외 유명 선수들과 경기하려면 여러분의 큰 응원이 필요하다. 광주 선수들에게 큰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과거 광주 선수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겠다고 한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의) 생각을 많이 바꿔놓은 것 같다. 선수들이 ACLE에 또 나가고 싶다고 한다. 우리가 우승하면 또 나간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ACLE에서 일본팀, 조호르 등과 부딪혀 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다.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고 싶다.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선수들이 이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박태준은 최전방부터 후방까지 오가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박태준은 ACLE에 출전한 뒤 입대할 예정이다. 이정효 감독은 “부상당할 까봐 걱정이다. 박태준이 하는 역할이 상당히 많다. 군대 가는 게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박태준이 팀 사정을 충분히 알고 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데 있어 본인이 많이 배우려고 해서 잘하는 것 같다. 고마울 뿐이다”라며 엄지를 세웠다.광주는 시간을 끌지 않기로 잘 알려진 팀이다. 그러나 경기 막판 아사니가 시간을 끌다가 경고를 받는 장면이 나왔다. 이정효 감독은 “내가 욕먹으면 된다. 내가 시켰다. 오늘 정말 이기고 싶어서 내가 시켰다. 선수들은 아마 그럴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내가 시킨 것이기에 나를 욕하시면 된다”고 방패막이를 자처했다.센터백 안영규와 브루노가 부상당한 것은 악재다. 이정효 감독은 “안영규는 (부상 부위가) 갈비뼈다.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브루노와 안영규는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전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4.20 05:25
연예일반

에스파 윈터, tvN ‘언슬전’ OST 부른다... 따뜻한 감성 발라드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언슬전’ OST에 참여한다. 따뜻한 감성 발라드로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마음C는 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윈터가 가창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이하 ‘언슬전’) OST 파트3 ‘그런 날’을 발매한다.‘그런 날’은 아무런 이유 없이 힘든 날, 아무도 생각이 나지 않는 외로운 날,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그런 날을 따뜻한 멜로디로 감싸주는 감성 발라드곡이다. ‘불어오는 바람 / 아무 이유 없이 흐르는 내 눈물’ ‘지나가는 바람 / 아무 이유 없이 닦아지는 눈물’ 등 곡이 진행될수록 ‘그런 날’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희망을 불어넣는 가사가 특징이다.특히, 윈터 특유의 맑고 독보적인 음색은 곡의 무드를 극대화한다. 스튜디오 마음C의 마주희 프로듀서에 따르면 “그동안 보여줬던 것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엄청난 내공의 깊이 있는 가창을 보여줘 녹음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진정한 주인을 찾은 곡이다”라고 전했다.‘그런 날’은 고단한 1년 차를 맞이한 극중 레지던트들은 물론 드라마를 보는 이들 모두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멜로가 체질’ ‘미스터 션샤인’ ‘나의 해방일지’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 OST를 탄생시킨 작곡가 헨(HEN)이 의기투합해 작사, 작곡, 편곡까지 전 과정을 이끌며 완성도를 최고로 끌어올렸다.‘언슬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의사생활을 꿈꾸는 1년 차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좌충우돌 일상생활 속에서 점차 직업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7 10:52
뮤직

이런 데뷔 프로젝트는 처음…스타쉽 뉴키즈 ‘데뷔스 플랜’ 신선하네

스타쉽이 올해 선보일 예정인 새 보이 그룹의 데뷔 과정을 담은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데뷔스 플랜’이 청춘 드라마 ‘ImPerfect Game’을 통해 연기력까지 갖춘 완성형 아이돌의 탄생을 예고했다.지난 13일 밤 ‘뉴키즈 온 더 스타쉽’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Debut’s Plan : 〈ImPerfect Game〉ㅣNewKids Drama’에서는 네 번째 플랜 ‘표현력 평가’를 통해 드라마 ‘ImPerfect Game’의 캐스팅 오디션에서 발탁된 미야타 하루, 박원빈, 백준혁, 석준, 장규현, 장용훈, 추유찬과 뉴키즈 전원이 함께 완성한 청춘 드라마가 펼쳐졌다.드라마 ‘ImPerfect Game’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야구부 선수였던 강한일(박원빈 분), 백훈(장용훈 분), 송우빈(석준 분)이 다툼으로 인해 강한일이 부상을 입고 야구를 그만둔 이후 뿔뿔이 흩어졌지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목표로 다시 야구를 시작해 진심으로 화해하고 불완전한 상태를 극복하며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가 풋풋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졌다.스타쉽은 무대 위 표현력과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가진 완벽한 아이돌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K-드라마를 대표하는 ‘이태원 클라쓰’의 강민구 감독과 인기 시트콤 ‘논스톱 5’를 쓰고 최근 참신한 소재로 주목받은 드라마 ‘킥킥킥킥’을 집필한 정수현 작가의 도움을 받아 기존 K-드라마와 비교해 퀄리티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청춘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는 남다른 스케일을 과시했다.박원빈, 석준, 장용훈을 비롯해 미야타 하루(오타니 최 역), 백준혁(남재혁 역), 장규현(최선호 역), 추유찬(서준기 역) 뉴키즈 7인은 배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한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고, 그 외 다양한 역할로 함께한 김민재(구성준 역), 김지용(이상현 역), 박준환(곽지훈 역)과 뉴키즈들 모두가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여기에 우주고 야구부를 맡은 수학 선생님 역의 김아영과 전지훈련과 체력 훈련을 도운 체육 선생님 역 음문석의 활약도 완성도 높은 드라마 제작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데뷔스 플랜’ 평가에서 공개된 뉴키즈들이 부른 평가곡들과 이번 드라마를 위해 특별히 제작하고 뉴키즈들의 목소리가 담긴 O.S.T ‘Battle Scar’, ‘편지가 된 일기’, ‘우주를 이대로’도 뉴키즈를 위한 청춘 드라마로서 완성도를 더했다.뉴키즈들의 연기에 글로벌 케이팝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응원이 이어졌다. “모든 게 완벽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 시간이 넘는 드라마를 만들 줄 몰랐다”, “예상보다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연기까지 잘하는 아이돌이라니 데뷔 기대된다” 등 수많은 극찬 댓글이 달리며 뉴키즈의 데뷔를 향한 기대감이 솟구치고 있다.오는 18일 공개되는 ‘EP.6 에피소드’에서는 다섯 번째 플랜 ‘팀워크 평가’가 예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팀워크 캠프를 떠나 ‘멘붕’을 호소한 뉴키즈들의 모습과 팀 퍼포먼스 비디오 촬영에 도전하는 뉴키즈들의 도전이 그려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5 09:31
연예일반

진태현 “마라톤 직접 신청·결제…연예인 특혜 당연한 일 아냐”

배우 진태현이 러닝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표하며 연예인 특혜에 일침을 날렸다.진태현은 11일 자신의 계정에 “마라톤을 전문적으로 시작한 지 2년이 딱 지났다. 열심히 무에서 유를 만들어오고 있다. 어젠 3시간 19분이라는 제 기준에서 엄청난 기록을 추가했다”고 적었다.이어 “마라톤은 대회 당일 그 순간 말고는 모든 게 큰 의미가 없어 참 속상하다. 과정도 노력도 결과에 밀린다. 그래도 달리고 달리다 보면 이렇게 제 목표의 마이너스 10분만 남게 된다”고 말했다.진태현은 “오늘 오후 지방 촬영, 가족 여행 등 며칠을 밖에 있어 집 앞에 택배가 엄청 쌓여 있었다. 군산 새만금 마라톤 관계자가 생각지도 못한 선물과 감동을 보내주셨다”며 직접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마라톤대회에서 우연히 본 진태현에게 전하는 관계자의 감사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진태현은 “저와 아내(박시은)는 이유가 있는 정식 초대 대회 말고는 유명인,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초대로 공짜로 대회를 나가지 않는다”며 “다른 마라토너들과 같이 클릭 대결을 펼쳐 떨어지기도 신청되기도 하며 마라톤의 신청부터 대회 날 퇴근까지 그 자체를 온전히 즐긴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동상이몽’ 촬영했던 대구 마라톤도 미리 참가 신청 및 결제를 다 했다”며 “대회는 준비하는 모두가 너무 고생을 많이 한다. 운영을 못해도 잘해도 엄청난 인력과 고생이 말도 못 한다. 그런 노력의 주로에 그냥 발을 밟는 게 참 부끄럽더라”고 소신을 밝혔다.진태현은 “가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는 일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너무 당연해지면 사람이라는 존재는 겸손이라는 것을 잊게 된다”며 “오늘 군산 체육회 님의 편지는 저희 부부가 가는 길의 응원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끝으로 진태현은 “본명으로 참가하느라 배번 찾기도 기록 찾기도 힘드셨을텐데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편지에 ‘내년에 또 와주실 거죠?’란 질문에 답하겠다. 그날 촬영이 없으면 저희가 또 직접 신청해서 다시 그 출발선에서 멋지게 서 있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출산 20여일을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러닝을 통해 함께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공개하며 대중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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