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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37세 김자인’은 여전히 뛴다 “어떻게 보면 질척거리는 것 같기도 해요” [IS 현장]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전설 김자인(37·더쉴)은 여전히 암벽에 오른다. 선수와 엄마 두 가지 역할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김자인은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세계선수권대회·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올르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오는 9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과 한얼 광정에서 열린다. 약 60개국 1000여명 이상의 선수단이 경쟁하는 무대로 이 종목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박희용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만 24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눈에 띄는 이름은 다름 아닌 김자인이다. 30대 중반 베테랑인 그는 여전히 선수와 부모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주종목 리드에 나선다.김자인은 이미 세계선수권에서만 금메달 2개·은메달 3개·동메달 1개를 거머쥔 기억이 있다. 취재진이 이번 대회 참가 의미를 묻자, 그는 메달에 대한 욕심보다는 다른 의미를 짚었다.김자인은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경기 목표일 수 있지만, 이 자리에 선수로서 서 있는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적 목표는 대회 결승까지 가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대표팀 연장자이자, 엄마이지 않나. 쉬운 환경은 아니지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어린 선수들도 내 나이까지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여전히 암벽을 오를 수 있는 이 순간이 재일 즐겁고 행복하다”는 김자인은 여전히 높은 위치를 바라본다. 그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 최선을 다해봐야겠다고 한 게 아직 이어지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질척거리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웃으며 “올림픽이라는 꿈을 아직 저버리지 못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엄마가 된 건 은퇴 순간이 될 수도 있었지만, 나에겐 다시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에 대해 말하는 건 시기상조지만, 뛸 수 있는 간 최선을 다하고 싶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림픽회관=김우중 기자 2025.08.21 14:34
스타

[TVis] 박원숙, 전성애 10년 못 봤는데...“딸 미자 축의금” (‘같이삽시다’)

배우 전성애가 딸인 코미디언 미자 결혼식 축의금을 배우 박원숙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전성애는 1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 “뿌린 게 있으니까 거두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딸은 결혼식을 하지 않고 혼인신고만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남편 장광이 너무 서운해 했다”며 “그렇게 해서 20명씩 스몰웨딩을 했다. 가족들이 오니까 손님들을 초대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통장을 확인하니까 ‘박원숙’이라는 이름이 있더라. 선생님일 줄 전혀 몰랐고 동명이인의 친구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액수가 과하긴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미자는 “오늘 알았다”고 또 다시 놀라움을 드러내며 “엄마와 10년간 못 보지 않았느냐”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미자는 코미디언 김태현과 지난 2022년 결혼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8 22:39
연예일반

정은혜, 입양진술서 작성 “친父, 날 찾지 않아” (니얼굴은혜씨)

다운증후군 작가 겸 배우 정은혜가 새아버지의 성을 따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12일 정은혜 유튜브 채널 ‘니얼굴_은혜씨 Eun hye’에는 ‘고양이 입양부터, 진술서쓰기, 신혼 생활 소감까지 할 말이 너무 많은 신혼의 오후 생활’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에서는 정은혜는 “성이 바뀌는 데 어떠냐”는 동생의 질문에 “내가 서은혜로 바뀌는 게 훨씬 낫다. 네가 진짜 내 친동생, (새아빠가) 내 친아빠가 되는 거니까”라고 답했다.이어 정은혜는 입양 진술서를 작성했다. 그는 진술서에 “어렸을 때 친아빠가 있었는데 엄마랑 안 맞아서 (이혼하고) 엄마는 재혼했다”며 “아빠와 헤어지고 연락을 끊고 지내왔다. 어느 날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고 썼다.이어 “나의 진짜 친아빠는 서동일이다. 내 남편도 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친아빠 이름(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살고 싶다. 내 아빠 서동일에게 입양 갈 수 있게 해달라. 부탁드린다.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5월 발달장애인 조영남 씨와 결혼한 정은혜는 현재 SBS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운명2’에 출연, 신혼 생활을 공개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19:08
드라마

‘애순 엄마’서 ‘건물주’로…염혜란, 역시 신스틸러 [‘서초동’ 종영] ②

배우 염혜란이 ‘서초동’에서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다. 염혜란은 극중 5인방이 일하는 법무법인 형민의 건물주이자 고문을 맡고 있는 김형민으로 분했다. 김형민은 변호사가 되고 싶어 사법고시 10수를 했으나 결국 합격하지 못해 꿈을 접은 인물로, 다른 사업으로 일군 재산으로 ‘형민 빌딩’을 세웠다.겉모습은 여유로움과 남다른 포스가 느껴지지만 소녀 같은 감수성도 지녔다. 수첩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적어 놓고 목표를 이룰 때마다 줄을 그으며 기뻐하는데, 그 버킷리스트에는 ‘잘생긴 남자랑 결혼하기’, ‘내 이름으로 된 법무법인 갖기’, ‘100억 모으기’ 등이 적혔다. 염혜란은 천진난만한 미소로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소 독특한 설정의 건물주 역할임에도 설득력 있는 연기로 풀어냈다. 무게감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2회에서 ‘형민 빌딩’에 입주해 있던 4개의 각기 다른 법무법인 대표들을 불러놓고 합병하자는 제안을 하는 장면에선 마치 여왕 같은 위엄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변호사 5인방이 의뢰인이나 사건으로 힘들어할 때마다 법무법인 형민의 4층 휴게실에 어김없이 나타나 키다리 아저씨처럼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도 해냈다. 염혜란은 인자하면서도 때로는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극의 중심을 지탱했다.염혜란은 올해 공개된 또 다른 작품 속에서도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활약했다. 큰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주인공 애순의 억척스러운 엄마 광례 역으로 초반부 짧게 등장했음에도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에서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는 아파트 입주민 대표 은화로 분해 서늘한 빌런 연기로 얼굴을 반전시켰다. 여기에 더해 ‘서초동’에서는 건물주 역할까지 탁월한 연기로 소화, 신스틸러로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한번 증명했다는 평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염혜란은 어떤 작품에 출연하든 짧은 등장에도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도깨비’에서의 악역 연기도 기억에 남는데 ‘더 글로리’를 비롯해 최근 ‘폭싹 속았수다’까지 히트작들에서는 지속적으로 주요 배역으로 활약하면서 중견 배우로서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고 짚었다.이어 “염혜란의 얼굴은 처음에는 악역 느낌이 강했는데 최근에 볼수록 캐릭터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며 “역할을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신뢰가 있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8 05:50
드라마

고현정, 연쇄살인마 됐다… “살인, 잘한 일” (‘사마귀’)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연쇄살인마 고현정의 충격적인 외출이 시작된다.9월 5일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극본 이영종/기획 스튜디오S/제작 메리크리스마스, 메가몬스터, 영화제작소보임)이 첫 방송된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 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화차’ 변영주 감독과 ‘서울의 봄’ 이영종 작가가 의기투합한 가운데 연기력과 화제성 다 잡는 두 배우 고현정(정이신 역)과 장동윤(차수열 역)이 합류해 공개 전부터 ‘드림팀’이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그중에서도 이름만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고현정이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이런 가운데 6일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첫 포스터가 2종 공개됐다. 고현정의 막강한 존재감은 물론 그녀가 이끌어 갈 극 전체의 분위기를 섬찟하게 담아냈다.첫 번째 포스터 속 고현정은 불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컴컴한 곳에 덩그러니 홀로 서 있다. 연쇄살인마임에도 수감복은 입지 않은 모습. 다만 꽁꽁 묶인 두 손을 통해 그녀가 죄를 지었음을, 누군가의 감시 아래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듯 무미건조한 고현정의 표정과 “살인…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지”라는 섬찟한 카피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소름을 유발한다. 동시에 그녀가 왜 살인을 저질러야만 했는지, 왜 연쇄살인마가 되어야 했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두 번째 포스터는 조금 더 강력하게 고현정을 포커싱해 시선을 모은다. 사마귀를 상징하는 초록색 빛이 포스터 중앙을 관통하는 가운데, 고현정은 우아함과 섬뜩함이 공존하는 기묘한 표정을 지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눈빛 하나로 포스터 전체를 채우는 고현정의 아우라와 함께 “피 냄새? 난 좋아”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예비 시청자들에게 임팩트를 남긴다.고현정은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연쇄살인마 ‘사마귀’로 분한다. 그만큼 고현정의 존재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중요하고 또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첫 공개된 이미지인 포스터를 통해 고현정은 “역시 고현정”이라는 압도적 존재감을 입증했다.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9월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06 09:17
영화

[X why Z] ‘좀비딸’은 어떻게 온 가족을 웃기고 울리는가!

영화 ‘좀비딸’이 개봉했다고 해서 온 가족이 극장으로 출동했다. 영화 시작 후 한동안 팝콘도 먹고 깔깔깔 웃으며 영화에 빠져들었는데 어느 순간 모두 말이 없어졌고 팝콘을 먹는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우리 가족은 모두가 울고 있었다. 그리고 언제 잡았는지 모르게 나는 딸과 손을 잡고 있었다. 이 영화의 힘은 뭘까? 어떤 부분이 관객을 웃겼고 또 어떤 부분 때문에 가족은 모두 울고 있었던 걸까.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좀비딸’ 재밌었어?Z연우 : 웹툰을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좀비딸’이 영화로 나온다는 걸 들었어요. 저는 그 웹툰을 잘 몰랐지만, 개봉하기 전부터 친구들이 계속 꼭 보러 갈 거라고 하길래 저도 그 영화를 엄마 아빠와 함께 보러 갔죠.대략 줄거리는 세상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딸이 좀비가 되는데 아빠는 그런 딸을 데리고 시골로 내려가 어머니, 고향 친구들과 함께 딸을 지키는 내용이에요. 영화 초반에는 되게 웃기고 장난스러운 코드들이 가득했는데, 이야기가 고조되면서 좀 더 진중하고 감동적인 포인트들이 많았어요. 영화 초반에 딸 수아가 좀비로 변하기 전 평범한 일상에서 아빠와 수아의 관계가 되게 친근하고 서로 친구처럼 지낸다고 느껴졌어요. 그렇게 친한 사이에서도 수아가 좀 사춘기적인 모습을 아빠에게 보일 때, 제3자의 눈으로 다시 보니까 뭔가 아빠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어요. 초반에는 엄청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부녀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조금 반전의 과거 스토리도 있어서 충격적이기도 했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리얼해서 더 몰입됐고요. ‘좀비딸’은 전반적으로 좀비영화지만 너무 진지하거나 무섭진 않고, 아빠와 딸의 관계에 더 포커스돼 있으면서 가족, 우정, 개그 요소가 다 들어가 있는 영화예요. X재국 : 재밌는 장면이나 기억에 남는 장면은?Z연우 : 할머니와 관련된 장면들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좀비가 된 손녀를 효자손으로 길들이고, 밥도 먹이고, 심지어 씻기기까지…. 역시 K할머니는 못 키우는 게 없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아빠의 친구들이 수아를 위해, 수아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모습들도 감동적이었어요. 제일 기억에 남고 감동적인 장면은 아무래도 마지막 부분인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 공개하기보다는 직접 극장에서 보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정말 울컥해서 눈물을 참을 수 없더라고요.X재국 : 영화 ‘좀비딸’을 아빠와 딸이 보면 좋은 이유?Z연우 : ‘좀비딸’이 아빠와 딸의 관계에서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딸은 좀비가 돼서 행동도, 겉모습도 전에 모습과 같지 않고, 또 딸은 아빠를 아빠라고 생각하지도 못하는데 아빠는 계속해서 딸을 보호하고 사랑하거든요. 아무리 법이 좀비와 좀비를 숨겨주는 사람들을 처벌한다고 해도 아빠의 세상 속에선 ‘오직 딸과 함께하겠다는 마음밖에 없다’는 메시지가 전달됐어요. 평소엔 아무 애정표현도 없이 서로 무뚝뚝하다고 느끼는 아빠와 딸들도 이 영화를 보면서 사실은 자신들도 수아와 아빠의 관계와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 영화를 보기만 해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또 영화가 끝나고 나서 “내가 저렇게 좀비가 돼도 나 지켜줄 거야?”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아빠와 딸의 대화로 이어지게 될 테니까요.X재국 : 그럼, 만약에 아빠가 좀비가 되면 어떡할 거야?Z연우 : 음…그냥 좀비들이랑 같이 계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그렇다. 괜한 기대를 했다. 그래도 딸과 함께 영화를 보고 이렇게 많은 얘기를 나눈 게 ‘인사이드 아웃2’ 이후에 처음인 것 같다. 아빠와 딸 사이, 대화의 물꼬를 터준 것만으로도 영화 ‘좀비딸’은 이름값을 했다. ‘좀비딸’은 개봉 첫주인 지난 주말까지 2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방학, 사랑하는 아들, 딸과 문화생활을 계획 중인 부모라면 ‘좀비딸’을 놓치지 마시라.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8.06 05:48
LPGA

김세영, LPGA 스코틀랜드 오픈 1R 공동 7위…1위와 2타 차

김세영(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1위와 두 타 차이라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다.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천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를 합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세영은 5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번 홀(파4)까지 파 행진을 펼쳤다. 그러다가 14번 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적어내더니 17번 홀(파4)에서 환상적인 샷 이글에 성공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세영은 페어웨이 안착률 35.7%(5/14)에 그칠 정도로 티샷이 흔들렸으나, 높은 그린 적중률 83.3%(14/18)로 만회했다.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해엔 12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6언더파 66타를 친 '엄마 골퍼' 샬럿 라파(잉글랜드)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두 자녀의 엄마인 라파는 "오랜만에 복귀해 경기를 치렀다"며 "주변의 도움으로 엄마와 골퍼의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난 엄마로 사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달리다가 최근 프로로 전향한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5언더파 67타 공동 2위로 신고식을 마쳤다. 다케다 리오(일본), 누리아 이투리오스(스페인),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아르피차야 유볼(태국)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호주 교포 이민지, 재미교포 제니 배는 4언더파 68타로 김세영과 함께 공동 7위에 포진했다.김세영을 제외한 모든 한국 선수는 10위권 밖에서 2라운드를 맞이한다. 올 시즌 한 차례 우승한 김아림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7위에 올랐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김효주는 2언더파 70타로 주수빈, 양희영, 윤이나와 함께 공동 24위를 달린다. 임진희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43위, 전인지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55위에 그쳤다. 지난 달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깜짝 준우승한 이일희와 올 시즌 톱 5를 3차례 기록한 최혜진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67위다.안희수 기자 2025.07.25 08:48
드라마

故 박지아, 유작 ‘살롱 드 홈즈’로 증명한 ‘명배우’ 존재감

배우 고(故) 박지아가 유작 ‘살롱 드 홈즈’를 통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 연기력을 증명했다.박지아는 지난 15일 1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 최선자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이다.박지아는 극 중 광선주공아파트 집값을 사수하겠다는 광기의 집념을 가진 열혈 부녀회장 최선자 역을 맡았다. 첫 회부터 부녀회장답게 귀티가 흐르는 비주얼로 등장한 그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현실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자아냈다.최선자는 알록달록한 색감의 상의에 핑크빛이 도는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아파트 단지 곳곳을 헤집고 다녔다. 공미리(이시영 분), 추경자(정영주 분), 전지현(남기애 분) 등 아파트 주민들과 티격태격하면서도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자랑해 매회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겼다.바깥에서의 푼수 같은 면모와 달리 최선자는 아들 태훈(장재호 분)에게는 무자비한 독설과 체벌을 퍼붓기도 했다. 자신의 뜻대로 컨트롤 되지 않는 태훈과 끝없이 갈등을 겪고, 끝내 삐뚤어진 그가 바바리맨을 넘어 살인범으로 전락하자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등 아들을 향한 광기 어린 집착을 소름 돋는 연기로 그려내며 생애 마지막 작품에서도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해 ‘기담’, ‘곤지암’, ‘광해, 왕이 된 남자’, ‘굿와이프’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명배우 존재감을 자랑한 박지아는 지난해 9월 뇌경색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특히 2022~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는 문동은(송혜교 분)의 엄마 정미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자녀의 학교폭력을 나몰라라 한 채 유흥에 푹 빠져 사는, 알코올 중독에 빠진 그의 폐인 같은 면모를 실감 나는 연기로 그려내 신스틸러로 떠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지난 5월 공개된 또 다른 유작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에서는 민연의(엄지원 분)가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무녀 귀곡자로 분해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쳤다. 가족을 몰살한 민씨 가문을 향해 몰래 복수의 칼을 갈고 살아온 귀곡자의 깊은 원한과 분노를 섬세하게 표현, 특유의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제작진은 최근 박지아를 향한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박지아의 연기 인생을 차례로 비춘 영상으로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통해 “항상 겸손한 자세로 찰나의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배우”라며 “현장에서 함께 웃고 울던 그 이름 간직하고 기억하겠다”고 박지아의 연기 열정을 기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6 07:41
영화

‘오징어 게임3’ 조유리 “출산 연기 ‘OK’한 황동혁 감독님 믿고 갔어요” [IS인터뷰]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는 줄 몰랐다’는 댓글을 봤을 때 정말 뿌듯함을 느꼈어요.”글로벌 화제작 ‘오징어 게임’의 파이널 여정을 마친 조유리가 ‘배우’로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소회를 밝혔다.시리즈 피날레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게임판에 다시 돌아온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지난달 27일 공개 후 2주 연속 93개국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간스포츠와 만난 조유리는 “촬영 정말 행복하게 했는데 끝난 게 믿기지 않는다”며 “제 연기를 보면서 ‘내가 이런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조유리는 ‘오징어 게임’ 시즌2와 3을 통해 인기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솔로 가수에서 배우로 발돋움했다. 극중 잘못된 코인 투자 정보를 믿고 빚을 져 임신한 몸으로 게임에 참가한 222번 준희를 연기했다. 시즌2에서는 임시완 등 연기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게임을 통과하는 준희의 활약을 준수하게 소화하며 응원받았으나 시즌3에서는 출산을 겪고 부상을 입는 등 보다 많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의 표현이 시즌2보단 단조롭고 아쉬웠다는 반응도 따랐다.“보내주신 반응들은 전부 감사해요. 오히려 드라마를 보고 애정을 갖고 적어주신 만큼 양분 삼아서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조유리는 호평은 물론 비판도 살펴봤다며 “연기하면서 준희가 게임 안에서 느낄 감정이 한정적이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엔 어렵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그렇게 (한정적으로)보여질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미혼에 아이돌 출신인 그에게 도전 과제였을 출산 연기에 대해서는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어색해보일까 걱정한 것 외의 부담은 없었다”며 “감독님께서 내 연기에 ‘OK’를 했으니까 믿고 갔다”고 말했다. 조유리는 같은 장면에서 함께한 금자 역 강애심의 조언뿐 아니라, 출산 브이로그 영상과 어머니와 주변 지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연구했고 “머리를 비우고 무아지경”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그런 노력에도 일각에서는 출산 장면 고증이 비현실적이고 준희가 무력하게 퇴장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조유리는 “현실적인 출산 고증과 목숨이 위태로운 극적인 상황의 사이를 조율하자고 황동혁 감독님과 상의 했다”며 “줄넘기 게임은 준희가 너무 포기하는 것처럼 보일까 연습 장면도 추가했다”고 부연했다. 준희가 이름조차 짓지 못했던 딸 아이가 기훈(이정재)과 전 남자친구 명기(임시완)와 맞이한 전개는 자신도 충격이었다며 “명기 같은 남자는 최악이다. 죽을 때까지 만나고 싶지 않다”고 웃었다. “준희는 명기에게 미련도 있었지만 술래잡기 게임으로 신뢰가 무너졌어요. 인간성은 기훈에게 더 많이 느꼈고 지난 시즌 우승자이기도 하니 내 아이를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엄마로서 현실적 고민이 반영된 거죠.”준희는 잃었으나 조유리에겐 연기자로서 얻은 점이 큰 현장이었다. 그는 “어느 순간 명기와의 장면은 진짜 대화하는 느낌으로 몰입해 눈물이 많이 났다. 말로만 듣던 ‘감정이 주체가 안되는 순간’이구나 싶었다”며 “이미지 고착화는 아직 걱정 없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된 자신의 매력인 ‘눈빛’을 앞으로의 강점이라고 말해야겠다고 덧붙였다.‘오징어 게임’이 불붙인 연기 열정은 차기작인 드라마 ‘버라이어티’를 통해 이어갈 계획이다.“차기작에서 준희만큼의 도전을 한 것 같아요. 더 강렬하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1 06:05
스타

‘살롱 드 홈즈’ 제작진, 故박지아 추모… “함께 웃고 울던 이름, 기억하겠다”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진이 고(故) 박지아를 추모했다.9일 ENA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故박지아 배우님께 살롱 드 홈즈가 보내는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이 시작한 후 “고등학생 때 학예회를 하며 연기를 해야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되게 중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박수를 쳐주시더라고요”라는 박지아의 과거 인터뷰 문구가 흘러나와 먹먹함을 자아냈다.이어 박지아가 촬영 현장에서 연기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컷이 연달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라 준비할 때 항상 후회하지 않을 만큼 다 해놓고 가자고 생각해요”, “누가 보든 안 보든, 내가 좋아서 하는 연기니까”, “거창한 거 아니고 다른 분들도 다 하시는 거니까” 등 박지아의 말에서 연기에 대한 진심이 전해지기도 했다.이어 “항상 겸손한 자세로 찰나의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배우 박지아. 현장에서 함께 웃고 울던 그 이름 간직하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박지아는 지난해 9월 30일 오전 2시 50분 뇌경색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52세. 소속사 빌리언스는 비보를 전하며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1972년 생인 박지아는 극단 차이무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했다. 이후 박지아는 장르를 넘나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기담’에서는 아사코 엄마 귀신 역을, 영화 ‘곤지암’에서는 원장 귀신 역으로 출연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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