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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5G 최대 기대주였는데…이통사 클라우드 게임의 쓸쓸한 퇴장

5G 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서비스 중 하나인 이동통신 3사의 클라우드 게임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쓸쓸하게 퇴장한다. 고가의 콘솔이나 PC 없이도 5G 스마트폰으로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출시 초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타이틀 부재와 아쉬운 서비스 품질로 외면을 받았다. 게임사가 아닌 유통 채널인 이통사가 산업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전략을 세우지 못한 것이 패착으로 이어졌다. KT도, LGU+도 클라우드 게임 '고배'14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클라우드 게임은 원격지의 서버에서 실행한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금까지는 최신 게임을 돌리려면 고사양 콘솔이나 PC를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초고속 5G가 상용화하면서 외부의 고사양 서버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영상만 스마트폰이나 PC로 보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과거 아케이드에서 콘솔과 PC, 모바일로 진화한 플랫폼의 개념을 완전히 깨 주목을 받았다.이통 3사 중 클라우드 게임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곳은 KT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의 구독형 서비스를 국내에 들여오는 전략을 취한 데 반해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게임박스'를 선보였다.마케팅 활동도 공격적으로 펼쳤다. 월 이용료를 4950원으로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1년 이상 진행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덕분에 공개 4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이후에는 PC와 IPTV에 이어 한게임 포털과 제휴를 맺으며 고객 접점을 넓혔다. 독점 타이틀을 보유한 콘솔에 맞서 독창적인 매력의 토종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런 노력에도 타이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이용률은 꾸준히 하락했다. 현재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메탈슬러그X' 등 고전 게임이나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보더랜드2' 등 작품성은 인정받았지만 철 지난 게임들이 서비스 메인 화면을 차지하고 있다.결국 KT는 게임박스 서비스를 오는 6월 30일 종료하기로 했다. 이미 올 초부터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가입자 100만명을 찍어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었는데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B2C(기업-소비자 거래) 서비스를 정리하는 것이지 클라우드 게임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KT는 설명했다. 게임박스를 준비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KT 관계자는 "게임박스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전략 방향을 수정함에 따라 종료한다"며 "고객이 선호하는 새로운 방식의 모바일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반값 프로모션·온 국민 개방 전략도 안 먹혀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제일 먼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내놨다. 글로벌 그래픽카드 제조사 엔비디아와 손잡고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포스나우'를 국내에 출시했다. 같은 그룹사인 LG전자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V50 씽큐'를 앞세워 홍보했다. 하단 화면은 컨트롤러, 상단 화면은 게임 영상을 재생하는 플레이 경험을 제시했다.LG유플러스도 클라우드 게임에 진심이었다. 서비스 확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가입 대상을 자사 고객으로 한정했다가 론칭 약 1년 뒤 온 국민에게 개방했다. 심지어 제한 시간이 있지만 재접속하면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베이직' 상품은 무료로 풀었다. 지포스나우는 게임박스와 달리 콘솔의 인기 타이틀을 다수 확보했다. '몬스터헌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로 잘 알려진 캡콤을 비롯해 세가와 스퀘어 에닉스 등 게임 명가와 손잡고 타이틀을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LG유플러스도 흥행에 실패하고 결국 고개를 떨궜다. KT와 달리 아예 클라우드 게임에서 손을 뗀다. 늦어도 오는 7월 1일 지포스나우의 공급 권한을 다른 업체로 이관할 계획이다. 그전까지는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원활한 서비스 변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 많은 정보는 추후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에 SK텔레콤이 유일하게 클라우드 게임 명맥을 잇게 됐다. MS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놓은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2020년 9월 아시아에서 처음 베일을 벗었을 당시 콘솔 신제품과 묶은 패키지로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았다.MS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유명한 소니와 콘솔 양대 산맥이라 보유 타이틀은 경쟁 플랫폼들을 압도할 정도다. 엑스박스 독점 SF 슈팅 게임 '헤일로'와 EA의 '피파' 'MLB 더 쇼' 등 스포츠 게임 시리즈는 물론 '콜 오브 듀티' '배틀필드' '용과 같이' 등 히트 라인업을 구축했다.이런 매력에도 엑스박스 게임패스의 인기는 오래가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SK텔레콤은 세부적인 가입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대화면 모니터 앞에서 헤드셋을 끼고 즐기는 게임 트렌드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며 "콘솔 타이틀은 '애니팡'처럼 모두가 선호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게임 만드는 격"클라우드 게임은 5G의 초고속 특성을 곧장 녹일 수 있는 영역이라 최대 수혜주로 주목을 받았다. 몸집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시장조사업체 IMARC는 전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규모가 2022년 12억8660만 달러(약 1조7300억원)를 기록했으며 2028년까지 135억8130만 달러(약 18조2500억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47.5%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그런데도 이통 3사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쓴맛을 봤다. 의도는 좋았지만 게임사처럼 업계를 관통하는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이통사는 콘텐츠보다 하드웨어 쪽에 더 집중해 업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굉장히 큰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나 크래프톤 등은 콘텐츠에만 집중하며 론칭 플랫폼은 선택지 중 하나에 불과하다. 출발점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이통사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디바이스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게임을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게임사의 기술 지원도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김정태 교수는 "게임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올리려면 최적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모바일이나 PC 등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클라우드 게임 운영사는 기다려주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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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닫히고 TV 관심 식었지만…게이밍 모니터 '눈이 가네'

전 세계적인 소비 심리 위축으로 TV 시장이 쪼그라든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게이밍 모니터에 한껏 힘을 주고 있다. LCD 패널 위주 라인업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듀얼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쏟고 있다. 가격 부담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확산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대형 TV 대신 젊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에서 기회를 찾은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TV 출하량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꾸준히 몸집을 키울 전망이다.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6.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154억3000만 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삼성전자·LG전자·레노버·델·AOC 5개 업체가 점유율 절반 이상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국내 가전 투톱은 자체 기술력을 앞세운 신제품으로 타깃과 수요가 뚜렷한 게이밍 모니터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연초부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삼성전자가 이달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한 '오디세이 네오 G9'은 극강의 몰입감을 자랑한다.32형 크기의 UHD 해상도 패널 2개가 이어 붙어있는 형태로, 기존 모델 대비 약 37% 커진 57형 크기를 갖췄다. 10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듀얼 UHD 해상도(7680x2160)를 지원한다.모니터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DP 2.1 규격을 뒷받침해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DP 2.1 규격은 DP 1.4 대비 약 2배 이상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며, 영상 정보를 왜곡 없이 전송하는 시각적 무손실 압축 DSC 코덱을 적용했다.기존 LED 대비 40분의 1 크기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삼성의 독자 화질 기술인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VESA 디스플레이 HDR 1000' 규격을 만족한다.이 밖에도 240㎐ 고주사율·HDMI 2.1 포트 2개·끊김 없는 화면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등으로 쾌적한 게이밍 경험을 보장한다. 오디세이 네오 G9은 연내 출시가 기대되며, 가격 등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G전자는 e스포츠 팬들을 공략한다. 2년 연속으로 인기 대회의 공식 모니터로 선정됐다.'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지난 18일부터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리그 LCK와 독일에서 현지시간 21일 개최한 유럽 리그 LEC의 공식 모니터로 활용되고 있다.이 제품은 시리즈 처음으로 초당 36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360㎐ 고주사율·마우스 클릭과 화면 동작 간 시차를 줄이는 '엔비디아 리플렉스' 기능을 적용해 게임 영상을 지연 없이 부드럽게 표현한다.또 그래픽카드 신호와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화면 끊김을 줄이는 '엔비디아 지싱크' 기능을 탑재했다. 25형 풀HD(1920x1080) 해상도의 IPS LCD 패널에 표준 색 영역 97%를 충족해 색 표현도 정확하다.LG전자는 오는 25일 45형 커브드 올레드 모니터·27형 올레드 모니터·25형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올 상반기 중 한국·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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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도 공구 시대…삼성·LG 홈페이지에만 있는 혜택은

국내 가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혜택과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섰다. 절반 가까이 금액을 낮출 수 있는 공동구매는 경기 불황이 무색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할 필요 없이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쇼룸도 등장했다. 브랜드와 제품 홍보 역할에 그쳤던 홈페이지가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고객 채널로 탈바꿈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까지 삼성닷컴 단독 구매 혜택인 '모두모두 모여라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제품별로 10명 이상이 공동구매를 신청하면 참여인 모집을 시작한다. 한정수량으로 선착순 구매가 가능하다. 구매 시작 후 공동구매가를 선택하면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을 장바구니 또는 주문 시 적용하면 된다. 공동구매 신청은 1회로 제한했다. 현재 공동구매 인기 1위 제품은 '삼성 UHD TV' 214㎝(85인치) 스탠드형 모델이다. 기존 판매가에서 185만원 할인한 22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2022년형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4K TV' 163㎝(65인치) 스탠드형 모델은 가격이 249만원에서 159만원으로 낮아졌다. 기본적으로 가격 앞자리가 바뀌며, 100만원에 가까운 무선청소기가 50만원 미만으로 뚝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닷컴 공동구매 이벤트는 2021년 4월부터 시작했고 주로 TV·냉장고·청소기 등 가전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신제품부터 인기 스테디셀러까지 매월 한정수량과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 민감도가 높은 가전 관심 고객인 30대 층에서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접 응모하고 한정수량으로 운영하는 만큼 고객 구매율이 다른 프로모션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했다. 이를 반영하듯 목록에 올라온 TV 28개·세탁기(건조기) 6개·냉장고 18개·노트북 5개 등 모든 제품이 모집 인원을 충족해 공동구매에 성공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처럼 신제품 구매 시 중고가전을 반납하면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와 투썸플레이스 포인트를 주는 '중고가전 추가 보상 프로그램' 혜택도 삼성닷컴 단독으로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 취임 후 끊임없이 강조한 'F·U·N'(First·Unique·New) 경험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8월 말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와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원하는 제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했고, '렛츠 그램' 'VR 쇼룸' '포켓 베스트샵' 등 다양한 혁신 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개편한 홈페이지는 카테고리별로 나열하는 것을 뛰어넘어 고객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트북 검색 기능인 렛츠 그램은 IT 기기 전문 쇼핑몰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필터를 추가했다. CPU(중앙처리장치) 및 그래픽카드 종류·화면 크기·메모리 용량·색상·가격 등 구체적인 옵션을 선택해 제품을 찾을 수 있다. 크리에이터·게이머·회사원·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자 등 고객 유형별로도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VR 쇼룸에는 빈티지 무드·다자녀 부부·딩크족 등 여러 공간에 어울리는 가전을 미리 설치했다. 가상으로 제품을 조작하는 '리얼터치' 모드로 웅장한 TV 사운드를 체험하거나 공기청정기나 로봇청소기의 동영상·사진 리뷰를 편하게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10월 한정 50만원 이상 결제 시 5% 할인(신한카드·롯데카드·현대카드)과 7~12개월 무이자, 퀴즈 경품 지급 이벤트 등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보이고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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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광풍 끝나자 그래픽카드 거품도 꺼졌다

투자 광풍이 일었던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이 최근 급격히 쪼그라들자 채굴 장비로 쓰이던 그래픽카드의 몸값도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다. 4일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그래픽카드 업계 1위 엔비디아의 인기 칩셋 '지포스 RTX 3080 Ti'의 가격은 이를 커스터마이징하는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130만~150만원대를 형성했다. 6개월 전 200만원 중후반대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70%가량 떨어졌다. 경쟁사 AMD의 '라데온 RX 6800 XT'도 같은 기간 100만원 후반대에서 80만~90만원대로 내려갔다. 출시 1년이 훌쩍 지났으며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낙폭이 크다. 여전히 게이머들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인기 총싸움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상위 옵션을 보장하는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칩셋 기준 2016년에 나온 RTX의 하위 라인업인 '지포스 GTX 1060'이다. 올 초 출시한 PC·콘솔 게임 '엘든 링'의 권장 사양은 '지포스 GTX 1070'이다. 이는 지난 몇 년간 가상자산 시황에 크게 흔들렸던 그래픽카드의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되찾아가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그래픽카드는 CPU(중앙처리장치)처럼 높은 수준의 작업을 수행하지는 않지만 단순 반복 연산에 특화해 가상화폐 채굴을 목적으로 대량 매입이 이뤄진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축,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장기화가 촉발한 유례 없는 물가 상승으로 증시는 물론 가상자산 시장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에 자연스럽게 그래픽카드 가격의 연쇄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50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5000만원 후반대를 달리던 지난 1월 초 대비 55% 이상 폭락했다. 고점인 8000만원을 찍었던 작년 11월보다 70%가량 추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 그래픽카드 가격도 오르겠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현실화 가능성이 작다. 해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1월 이후 그래픽카드 가격은 이베이에서 50% 이상 하락했다. 그래픽카드 부족 현상은 끝났다"고 했다. 다만 지금을 그래픽카드 구매 적기로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1~2년 전 출시한 제품이 가격 대비 성능으로 새로운 라인업에 맞서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엔비디아의 RTX 40 시리즈는 올가을 베일을 벗을 것으로 예상된다. AMD도 연내 성능을 대폭 개선한 7000번대 신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중고시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중국 등 다수의 채굴공장에서 쉼 없이 굴린 그래픽카드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해외 IT 매체 WCCF테크에 따르면 중국과 동남아에서 채굴에 사용된 그래픽카드가 30만원 후반대에 라이브 쇼핑으로 판매되고 있다. 해당 그래픽카드는 정상가가 100만원 중반대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구매자들은 제품 개봉 후 나사가 풀렸던 흔적을 발견했으며, 램 용량이 알고 있던 것과 다르거나 심한 발열을 야기하는 등 피해를 봤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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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히트상품] LG 올레드TV, 고객이 TV를 설치하는 공간까지 고려

LG전자는 진화한 인공지능으로 더 강력해진 2020년형 ‘LG 올레드 AI ThinQ’ 신제품을 이달부터 순차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신제품 올레드TV에 적용한 ‘갤러리 디자인’ 은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제품이다. 디자인과 기능 차별화를 넘어서 고객이 TV를 설치하는 공간까지 고려한 또 한 번의 '폼팩터'혁신이다. 구동부, 스피커, 벽걸이 부품 등을 모두 내장하여 TV 전체를 벽에 밀착시킴으로서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아울러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로 보고 듣는 경험을 업그레이드했다. 이 프로세서는 백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 종류와 상태를 감지한다. 독자 개발한 ‘업스케일링(Upscaling)’ 기술로 보다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신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게이밍 기능을 지원한다. 화면 응답속도가 1밀리세컨드에 불과하다. 색상과 명암 변화가 보다 빠르고 정확해 사용자들은 고사양 게임을 보다 부드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엔비디아(NVIDIA)’의 그래픽 호환 기능 ‘지싱크’ 호환도 장점이다. 게임을 구동하는 외부 기기의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주사율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 TV로 집 안 가전을 편리하게 제어하는 ‘인공지능 홈보드’를 강화했다. 고객은 TV 화면을 시청하는 동시에 리모컨 또는 음성 조작으로 집 안 가전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권우근 기자 2020.06.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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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덤PC방, “PC방창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이유"

어느 분야와 마찬가지로 창업에도 트렌드가 존재한다. 하지만 여러 시대를 관통하면서도 항상 높은 선호도를 얻는 아이템 배후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게 사실. 오랜 시간 효용 또는 효과가 여러 차례 검증됐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PC방창업. 특히 여러 매장을 오픈한 경험을 살려 탄탄한 시스템을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경제적 또는 사회적 환경이 변화하는 와중에도 크게 흔들림이 없다.특히 경쟁률이 높은 피시방창업 업계에서 성공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남 다른 차별화는 필수이다. 고사양 PC 시스템은 물론, 인테리어와 먹거리까지 단골 확보를 위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비로소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피씨방 프랜차이즈 기업 스타덤PC는 이러한 차별화를 전면에 내세운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게임을 즐기려는 고객이 가장 많은 만큼 고사양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상하 배치의 듀얼 모니터 시스템이나 스마트폰 게임을 스마트폰 없이 보다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또한 각종 게임대회를 개최해 단골 확보와 가맹점 홍보에 기여하는 한 편, E-스포츠 팀을 창단해 장기적인 게임 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먹거리 역시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방방쿡쿡과의 MOU를 통해 PC방에 최적화된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기 위한 PC방 데스크 환경의 위생 관리를 위해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헤드셋을 간편하고 빠르게 자외선으로 살균할 수 있는 전용 시스템도 자체 개발했다. 이러한 특허 및 상표권 보유 고유 아이템은 스타덤PC만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스타덤PC 관계자는 “동일 상권의 다른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무작정 고사양 시스템만을 들여놓는 옛날 방식에서 벗어나 다각도의 차별화 노력으로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 이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각 가맹점의 높은 매출로 이어져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밝혔다.한편, 스타덤PC는 신규 가맹점의 창업 비용 지원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PC방창업이 부담되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비용이기 때문이다. 매월 프로모션을 통해 30여 가지의 혜택이 무상으로 지원되고 있다.10월 프로모션으로는 △ NEW 인테리어 ‘데이 앤 나이트’ 선착순 100%무상 업그레이드 △ NEW 인테리어 ‘카멜레온’ 선착순 100%무상 업그레이드 △ RTX 2080 그래픽카드 10대 무료 업그레이드 △ 180Hz 게이밍 모니터 무상 업그레이드 △ 16GB RAM 무상 업그레이드 △ ASUS 메인보드 무상 업그레이드 △ 안텍파워 무상 업그레이드 △ 듀얼 헤드업모니터 10대 무상지원 △ UV클린데스크 50% 무상지원 △ UV클린헤드셋박스 50% 무상지원 △ 안텍-TORQUE PC케이스 5대 무상지원 △ 프리미엄 먹거리 방방쿡쿡 개설비용 50% 지원 △ 전 좌석 프리미엄 기계식키보드 무상 업그레이드 △ 게임대회 무상지원 등이 제공된다. 자세한 문의는 본사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이소영 기자 2019.10.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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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채굴 솔루션 기업 마인비(MineBee), MB 코인으로 마이닝컴 서비스 이용료 결제 및 입출금 개시

채굴 솔루션 기업 마인비(MineBee)가 지난 7월 30일부터 채굴기 관리 업체 마이닝컴(MiningCom) 프로그램 서비스 결제와 입출금을 개시하였다고 전했다.마인비는 올해 마이닝컴과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함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었으며 이번 MB 코인 입출금 및 결제 서비스 개시를 통해 기존 채굴 시장에서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하고 경제적인 효과까지 가져와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마이닝컴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내용에 따르면 당사에서 MineBee(MB) 코인으로 입출금 서비스와 결제가 가능하며 MB 코인으로 결제 시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MB 코인의 시세는 암호화폐 시총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진행하나 현재는 등록 이전이기 때문에 거래소의 시세를 기준으로 임시 적용하였으며 다시 변경될 예정이다.마인비는 지난 23일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에 첫 상장한 이후로 거래 시작 가격 230원보다 높은 가격대를 유지 중에 있으며 18일 사전 판매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매진될 정도로 신규 유망한 코인이란 평을 받고 있다.마인비는 이번 마이닝컴 서비스 이용 기능과 결제 서비스 개시를 통하여 MB 솔루션(MB Solution), MB 컨트랙트(MB Contract)에 이어 암호화폐 실증 사업 활성화와 채굴 업계의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와 비트소닉 거래소에 상장된 MB 코인의 가치도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다.현재 해당 업체에서 선보이고 있는 사업 서비스 프로젝트인 MB 솔루션은 점차 높아져 가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영향으로 심화되는 채굴 난이도 및 경쟁 시점에 발맞춰 각 암호화폐별로 그래픽카드 오버클럭 설정값과 함께 최적의 해시 파워 값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PoW 채굴 관련자들에게 해시데이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더불어 스마트 컨트랙트의 기능을 갖춘 MB 컨트랙트를 통해서 이번 마이닝컴 서비스 결제 모듈에 사용되는 것은 물론 오픈 API로 수수료 절감 및 암호화폐 상용화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산업 분야까지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또한, 채굴기 가격 상승과 채굴 기기 비용들이 우후죽순 변동되는 탓에 신규 채굴장 및 채굴기 증설 작업에 난항을 겪는 이들에게 유용한 MB 오픈마켓(MB Open Market)을 출시할 예정으로 다양한 사업 서비스를 통해서 불타오르는 채굴 업계에 새로운 공기를 주입시킬 예정이다.마인비 관계자는 “현재 마이닝컴을 비롯해 ECO International CO.LTD, AmaZix, DACC, CoCoLink 등 암호화폐 전문 기업들과 제네시스 마이닝(Genesis Mining) 데이터 센터 운영 관리 책임자, 비트메인(Bitmain) COO, 리플 중앙 유럽 영업부 이사 등의 블록체인 업계에 굵직한 인사들까지 마인비 고문에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파트너사와 채굴 유저들에게 실용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더불어 “현재 비트소닉 거래소에 MB 코인이 상장한 이후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소의 상장 계획과 채굴 산업에 활기를 채울 수 있는 사업 서비스에 집중하여 암호화폐의 가치 상승에도 집중할 것”이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실제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에 상장된 마인비는 상장 초기 거래 시작 가격보다 10배에 가까운 시세까지 올라왔으며 현재까지 상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이소영 기자 2019.08.01 14:00
생활/문화

피에스타PC방 “고사양 그래픽카드 탑재해 창업주와 이용객 니즈 해결”

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다. 가상화폐란 실물 없이 온라인상에서만 거래되는 화폐를 말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2015년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11조원을 넘어섰으며,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이후 새로운 가상화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시세차익을 노리는 사람들까지 몰리면서 투기 광풍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열풍에 따라 그래픽카드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PC방 창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비트코인을 획득하는 방식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식을 풀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방식으로 획득하게 된다. 그런데,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PC는 높은 GPU 연산을 요구하고,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고사양의 많은 그래픽카드를 동시에 구동시켜야 한다. 이에 따라 이른바 ‘채굴기’로 불리는 비트코인 채굴용 PC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래픽카드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피에스타PC방 관계자는 “평상적으로 6월은 여름방학 매출 성수기를 맞이하여 PC방 창업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많은 시기다”라며, “비트코인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쉽게 채워지지 않아 창업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고사양 그래픽 카드로 창업을 원하는 이들의 문의가 더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이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는 비트코인 채굴 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 플레이에도 필요하다. 최근 모바일게임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앱 플레이어(녹스, 블루스택스)를 이용해 PC방에서도 모바일게임 플레이를 즐기려는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여러 모바일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롤이나 오버워치 등의 게임 플레이도 가능하다. 그런데 모바일 앱 플레이어와 게임을 동시에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고사양의 그래픽카드가 탑재돼 있어야만 한다. 때문에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PC방 창업을 원하고 있다. 피에스타PC방의 한 관계자는 “자사는 보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의 니즈를 해소하기 위해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를 제공하고 있다”며, “업계에서의 차별화를 위해 앞으로도 자사만의 강점들을 계속해 발굴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준정기자 2017.06.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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