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건
스포츠일반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12월 29일 굽네 ROAD FC 071 추가 대진 공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1의 추가 대진이 발표됐다.로드FC와 (사)세계격투스포츠협회는 12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을 개최한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이 밴텀급, 라이트급 두 체급으로 진행돼 드디어 우승자를 결정짓는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파이터들이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확정된 대진들이 추가로 공개됐다.추가된 대진 중 가장 큰 경기는 ‘강철 뭉치’ 임동환(28·팀 스트롱울프)과 ‘미들급 6대 챔피언’ 라인재(38, LIFE GYM)의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이다. 떠오르던 강자 윤태영을 꺾은 임동환과 챔피언 출신의 라인재가 만나 어느 때부터 치열한 승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타이틀전을 치를 정도로 강자인 여제우(32, 쎈짐)와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한우영(27, 로드FC 김태인짐)의 만남도 있다. 타격과 그라운드 밸런스가 좋은 여제우를 상대로 한우영이 자신의 타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매치다.‘베테랑’과 신예의 대결도 있다. ‘더 길로틴’ 유재남(37, 로드FC 원주 태장)과 ‘타격머신’ 이재훈(22, SSMA 상승도장)의 경기다. 그래플링 능력이 좋은 유재남과 타격이 좋은 이재훈은 정반대의 스타일을 가진 선수들. 유재남의 노련함이 이길지 이재훈의 패기가 이길지 궁금하다.‘수케남’ 박재성(29, 로드FC 영주)과 김시왕(18, 봉담MMA)의 경기는 베테랑과 신인의 대결이다. 박재성은 2015년 프로 선수로 데뷔해 10년차가 된 선수다. 레슬링 베이스로 그라운드 기술이 좋으며, 타격으로 상대를 끝낼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김시왕은 이번 경기로 3전을 채우는 신예로 타격이 좋은 선수지만, 주짓수가 강한 소속팀에 있어 그라운드 능력도 수준급이다.미들급 신예들의 대결인 ‘수원들소’ 김영훈(29, 김대환MMA)과 ‘무쇠’ 정호연(27, 로드FC 송탄MMA)의 매치도 기대된다. 김영훈은 안정적인 그래플링 능력을 바탕으로 태클에 재능을 보인다. 상대를 그라운드 상황으로 끌고 가서 요리하는 걸 즐긴다. 정호연은 최근 고경진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타격 능력을 갖췄고, 주짓수 실력도 준수해 김영훈과 재밌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트키르백(로드FC 충주)과 김민형(26, 팀 피니쉬)의 경기도 준비돼 있다. 로드FC 충주 소속의 오트키르백은 타격이 강점으로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꾸준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프로 선수 계약을 따냈다. 김민형은 타격전을 즐기는 파이터로 최근 파이터100에서 뛰어난 복싱 실력을 보여주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두 번째 경기는 박민수(33, 로드FC 영주)와 천승무(21, 로드FC 전주)의 대결이다. 데뷔전에 나서는 신인에게 베테랑이 되어가는 박민수가 나타났다. 무릎 부상 이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박민수는 체육관 운영을 하면서 틈틈이 경기를 준비해 왔다. 신인 천승무가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매치에서 맞붙을 파이터는 최영찬(20, 로드FC 군산)과 류찬희(17, 로드FC 송탄MMA)다. 최영찬은 대한MMA연맹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해 MMA 선수권대회에서 –65.8kg 체급에 출전, 세계랭킹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드FC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어 류찬희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류찬희는 이번이 로드FC 데뷔전으로 대한MMA연맹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예다. 어릴 때부터 손진호 관장에게 주짓수와 MMA를 배워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3:31
스포츠일반

“승리가 필요해” UFC 정다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어느덧 3연패.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 중인 정다운(30)이 어쩌면 커리어 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정다운(15승 1무 5패)은 오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에서 10승 무패의 우마르 시(28·프랑스)와 라이트헤비급(93kg) 매치를 치른다.옥타곤에서 3연패를 당한 정다운에게는 UFC 생존 여부가 갈릴 수도 있는 중대한 한 판이다. 무엇보다 UFC가 정다운의 상대 우마르 시를 밀어주려는 느낌이 짙은 매치다. 이번이 프랑스에서 2020년 MMA가 합법화된 후 열리는 세 번째 UFC 대회다. 대개 UFC는 특정 시장을 개척할 때 그 국적의 선수를 대거 투입해 관심을 극대화하곤 한다. 정다운은 현재 처지를 잘 안다. 정다운은 이번 경기가 잡힌 뒤 “어떤 상황이든 가릴 것 없이 승리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필승을 다짐한 정다운은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미국 명문 팀 킬클리프FC에서 전지훈련에 임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프랑스 시간에 맞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상대 우마르 시는 2019년 MMA 프로 파이터가 된 뒤 지난 5월 UFC에서 첫 승을 거뒀다. MMA 10전 전승을 거둘 만큼 잠재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플링이 주특기이며 그라운드 상황에서 타격이나 서브미션으로 상대를 잠재운다. ‘무패 파이터’가 주는 위압감이 있지만, 아직 타격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다. 정다운은 “(시는) 타격보단 래슬링과 주짓수를 좋아하는 선수다. 내가 타격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며 “그래플링 상황도 무조건 나올 거라 본다. 공수 가릴 것 없이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2019년 UFC에 입성한 정다운은 옥타곤에서 거둔 4승 중 3승을 피니시로 챙겼다. 펀치, 엘보우, 로우킥 등 다양한 무기를 갖췄으며 서브미션 능력도 지녔다. 우마르 시의 기세를 잠재우려면 다시금 킬러 본능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배당률에서는 정다운이 압도적인 ‘언더독’이다. 반전이 필요한 정다운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이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 7월 계체까지 마치고 옥타곤 출격이 불발됐던 박준용(33)도 최근 매치업이 성사됐다. 그는 내달 13일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코메인 이벤트에서 원래 대결이 예정돼 있던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두 달 전에는 네바다 주체육위원회(NSAC)가 박준용의 귀 쪽에 생긴 모낭염을 발견해 경기를 취소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9.27 12:51
스포츠일반

‘매미킴’ 이후 끊긴 UFC 웰터급 계보, ‘제자’ 고석현이 잇는다…“불러주는 대로 싸운다”

‘매미킴’ 김동현(42) 은퇴 이후 계보가 끊긴 UFC 웰터급(77.1㎏)에 새로운 한국인 파이터가 등장했다. 그의 애제자 고석현(30)이 그 주인공이다.고석현은 지난 4일(한국시간)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컨텐더 시리즈’에서 이고르 카발칸티(브라질)를 꺾고 UFC에 입성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 경영자(CEO)는 “당신의 격투 스타일, 용기에 감명받았다. UFC에 온 걸 환영한다”며 22번째 UFC 코리안 파이터 탄생을 알렸다.종합격투기(MMA) 전적 11승 2패를 쌓은 고석현은 ‘스승’ 김동현과 닮은 구석이 많다. 같은 체급인 웰터급 파이터이며 MMA 시작 전에 유도를 수련했다. MMA 입문 후 삼보도 연마한 고석현은 2017년 11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삼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만큼 타격과 그래플링 두루 능하다. 하지만 고석현도 김동현처럼 레슬링과 그래플링이 유독 돋보인다. 물론 현역 시절 링네임이 ‘스턴건’이었던 김동현처럼 KO 파워도 지녔다. 고석현은 커리어 11승 중 6승을 피니시로 따낼 만큼 강력한 펀치도 갖췄다.제자의 옥타곤 입성에 감격한 김동현은 “석현이가 앞으로 어마어마한 선수가 될 거라는 장담을 못 하는 살벌한 UFC 무대지만, 감히 체력에 밀리거나 레슬링·그라운드 상황에서 탭을 치는 모습은 없을 거라는 장담은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그간 김동현에게 부족하단 이야기를 들었던 고석현은 최근에서야 UFC에서도 경쟁력이 있겠다는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9승 무패를 달리던 카발칸티와 맞대결 전에는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카발칸티는 9승 모두 1라운드에 상대를 잠재워 챙겼다.하지만 고석현은 현지 도박사 예측 승률 20%의 설움을 이겨냈다. 타격과 그래플링을 적절히 섞은 여우 같은 파이팅으로 UFC 입성 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화이트 CEO는 “고석현은 카발칸티의 투지를 짓밟았다”고 극찬했다. 고석현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도 “엄청난 싸움이었다”며 엄지를 세웠다.‘꿈의 무대’를 밟게된 고석현은 “믿기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이제 시작인 거니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 더 좋은 파이터가 되겠다”면서 “물론, 아시아에서 하면 너무 좋긴 하겠지만 이제 갓 들어온 파이터가 어떻게 어디서 하고 싶다고 하겠나. 그냥 불러주시는 대로 싸우겠다”며 데뷔전 의지를 드러냈다.고석현은 ‘코리안 타이슨’이란 별명으로 UFC 무대에 설 전망이다. 김동현이 타이슨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준 링네임이다.김희웅 기자 2024.09.06 05:33
스포츠일반

유수영·최동훈, UFC 입성까지 ‘1승’ 남았다…나란히 로드 투 UFC 결승 진출

‘유짓수’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꿈의 무대 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 시즌 3 결승에 진출했다. 유수영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61.2kg)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다얼미스 자우파스(24∙중국)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29-28)을 거뒀다. 최동훈은 플라이급(56.7kg) 준결승에서 초반 위기를 이겨내고 앙가드 비시트에게 역전 스플릿 판정승(29-28, 28-29, 29-28)을 기록했다. 오늘은 ‘유짓수’가 아닌 ‘유스트라이커’였다. 유수영은 레슬러 다얼미스 자우파스를 맞아 적극적인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적재적소에 주특기인 테이크다운도 섞어주며 라운드를 가져겼다. 2라운드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위기가 찾아왔다. 다얼미스 자우파스의 강한 훅 펀치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3라운드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유수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방의 레슬링이 너무 강하단 걸 알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타격 위주로 천천히 풀어가고, 나중에 그게 잘되면 나중에는 그래플링으로 들어가자고 했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유수영은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와 격돌한다. 바얼겅 제러이스는 이날 나카니시 토키타카(28∙일본)에게 만장일치 판정승(29-28, 28-29, 29-28)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최동훈은 익살스러운 게다리 춤으로 ROAD TO UFC 플라이급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최동훈은 1라운드 초반 비시트의 오른손 훅 강타를 맞고 흔들렸다. 비시트는 단순한 근육맨만은 아니었다. 최동훈은 침착하게 뒤로 물러서면서 살아남았지만 안면엔 피가 흥건했다. 2라운드부터 준비해 온 작전이 먹혔다. 최동훈은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 후 비시트의 반응을 유도한 후 오른속 훅으로 비시트를 녹다운시켰다. 3라운드에도 똑같은 콤비네이션과 추가타로 녹다운이 터지며 승리를 굳혔다. 최동훈은 1라운드 위기 상황에 대해 “맞은 줄도 몰랐다. 코피가 질질 흐르는 게 느껴져 무서웠다.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술회했다. 이어 “빠졌다가 훅으로 쓰러뜨린다는 작전을 짰다. 첫 번째 라운드에는 몸이 굳어서 경직돼 있었다. 2라운드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하더니 페인트를 넣을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최동훈은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영국)와 UFC 입성을 놓고 겨룬다. 사호타는 이날 루엘 파날레스(27∙필리핀)를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29-28)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ROAD TO UFC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우승자를 배출했다. 시즌 1(플라이급 박현성, 페더급 이정영)과 시즌 2(밴텀급 이창호)에 이어 이번 시즌 3에도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ROAD TO UFC 시즌 3 준결승 공식 결과 에피소드 5 바얼겅 제러이스는 나카니시 토키타카에 만장일치 판정승 (29-28, 29-28, 29-28)최동훈은 앙가드 비시트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유수영은 다얼미스 자우파스에 스플릿 판정승 (30-27, 28-29, 29-28)키루 싱 사호타는 루엘 파날레스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대니 맥코맥은 옌치후이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7) 에피소드 6 시에빈은 카와나 마스토에 1라운드 4분 17초 KO승 (오른손 펀치)스밍은 둥화샹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7-30, 29-28)주캉제는 하라구치 신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펑샤오찬은 모토노 미키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사만다르 무로도프는 조나단 피어스마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김희웅 기자 2024.08.24 21:43
스포츠일반

‘10승 무패’ 신성과 싸우는 UFC 정다운…“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후회 없이”

‘쎄다’ 정다운(30) 프랑스 원정에 나선다. 이번엔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미국 전지훈련도 떠났다. 정다운(15승 1무 5패)은 오는 9월 2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에서 10승 무패의 우마르 시(28∙프랑스)와 라이트헤비급(93kg)으로 맞붙는다. “어떤 상황이든 가릴 것 없이 승리가 필요하다.” 무패 신성과의 원정 경기를 받아들인 정다운의 각오다. 2022년 UFC 4승 1무로 톱15 랭킹 진입을 눈앞에 뒀던 정다운은 어느덧 3연패에 빠져 있다. 킥복서 더스틴 자코비(미국∙19승 1무 9패)와 레슬러 데빈 클락(미국∙14승 9패), 킥복서 카를로스 울버그(뉴질랜드∙10승 1패)에게 연달아 무너졌다. 이번엔 반드시 이기겠단 각오로 7월 말부터 한 달간 미국 명문팀 킬클리프FC 전지훈련에 나섰다. 킬클리프FC는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을 비롯한 수많은 톱랭커를 배출한 종합격투기(MMA) 강팀이다. 킬클리프FC에는 정다운과 같이 훈련할 만한 정상급 라이트헤비급 강자들이 즐비하다. 국내에는 아직 194cm에 평소 100kg이 넘게 나가는 정다운급의 사이즈와 실력이 받쳐주는 다양한 스타일의 훈련 파트너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는 “크고 긴 선수들과 훈련해 거리감을 잡아보려 왔다”며 “얻는 것이 많다”고 해외 훈련 소감을 전했다. 상대 시는 10연승 무패로 기세가 좋다. 축구와 보디빌딩 경력이 있지만 MMA 프로 경력은 5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전까진 격투기 종목 수련 경험이 전혀 없었다. 프로 경력 10년 차로 21전을 치른 정다운에 비해 수련과 실전 모든 측면에서 경험이 부족하다. 시의 주특기는 그래플링이다. 대부분의 경기를 테이크다운 후 그라운드 타격이나 서브미션으로 끝낸다. 지난 5월 UFC에 데뷔해 투코 토코스(영국∙10승 4패)에게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지난해 폴란드 단체 KSW에서 UFC 출신 루이스 엔히키 다 시우바(브라질∙19승 10패) 또한 1라운드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다. 하지만 타격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정다운은 “(시는) 타격보단 래슬링과 주짓수를 좋아하는 선수다. 내가 타격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래플링 상황도 무조건 나올 거라 본다. 공수 가릴 것 없이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며 그래플링 싸움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정다운은 8월 말 국내에 돌아와 소속팀 코리안탑팀(KTT)에서 최종 훈련 후 9월 중순 프랑스로 넘어간다. 그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이 재밌는 경기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정다운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생드니 vs 모이카노’의 메인 이벤트에선 라이트급(70.3kg) 랭킹 10위 헤나토 모이카노(35∙브라질)와 12위 브누아 생드니(28∙프랑스)가 격돌한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미들급(83.9kg) 랭킹 4위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와 7위 브렌던 앨런(28∙미국)이 실력을 겨룬다.김희웅 기자 2024.08.10 05:33
스포츠일반

박준용, UFC 경기 하루 전 돌연 취소…“아무 문제 없었는데” 도대체 왜?

‘아이언 터틀’ 박준용의 경기가 하루 전날 취소됐다. UFC 측에서 선수 건강을 염려해 취소를 결정했다.박준용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코메인 이벤트에서 브래드 타바레스(미국)와 미들급(83.9㎏) 매치를 치를 예정이었다.박준용은 경기 하루 전날 열린 계체도 문제없이 마쳤다. 이제 옥타곤에 올라 타바레스와 주먹을 맞댈 일만 남았는데, 돌연 경기 취소 소식이 날아들었다. 포도상구균이 원인이었다.코리안탑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격투라이프’에 박준용이 직접 출연해 취소 이유를 밝혔다.박준용은 “메디컬 체크 도중에 귀 뒤쪽에 염증이 났다가 아물어가는 상처를 보고 의사가 큰일 아니라는 듯이 사진을 찍었다. 내가 ‘문제 있냐’고 물었더니 문제가 없다고 했다. 메디컬 체크가 끝나고 수분 섭취하는 와중에 시합이 취소됐다고 통보받았다”면서 “한국에서도 크게 문제 될 게 없었고, 여기 와서도 다 나은 상태여서 걱정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됐다.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하동진 코리안탑팀 감독은 “박준용 선수의 포도상구균이라는 진단이 나와서 시합이 취소됐다. 라스베이거스 의사 선생님의 판단이다. 시합을 뛰고 안 뛰고 하는 결정권은 우리에게 없다. 매우 아쉽다. 차후 일정은 UFC에서 피드백이 와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종합격투기(MMA) 선수들은 지독하게 힘든 훈련을 견디고, 경기 전날까지 체중을 맞추기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한다. 그야말로 옥타곤에 오르기 전까지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박준용은 “현실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15분 싸우려고 한국에서 달려와서… 체중 감량 다 완벽하게 성공하고 싸울 일만 남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됐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이번 시합이 너무 아쉬운 게 라스베이거스 도착할 때부터 마음이 편안했고 여유롭고 훈련도 정말 잘 됐다. 이 염증이 내게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 2~3일 정도 그래플링 훈련할 때 조심한 거 말고는 이번 캠프에서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체중 감량도 너무 쉽게 했다. 근데 갑자기 시합이 이렇게 돼 버려서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아쉽다”고 토로했다.우선은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동진 감독은 “시합이 취소된 이유는 UFC의 잘못도 아니고 브래드 타바레스의 잘못도 아닌, 우리의 문제로 이 시합이 캔슬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박준용도 “상대인 타바레스와 그의 팀 동료, 응원해 준 팬 분들에게 너무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완벽한 상태가 돼서 이른 시일 내에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7.21 00:02
스포츠일반

두 번이나 연기된 결승전..그래서 더 간절한 ‘코리안 하빕’ 이창호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종합격투기 선수에게 예정됐던 경기가 연기되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경기가 미뤄진다는 것은 곧 지옥 같은 감량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수들 입장에선 ‘군대 두 번 가는 것’과 비교할 정도로 하기 싫은 경험이다. ‘코리안 하빕’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창호(30·익스트림 컴뱃)는 로드 투 UFC(Road to UFC·이하 RTU) 시즌2 밴텀급 결승전을 앞두고 그러한 악몽을 두 차례나 경험했다.이창호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RTU 4강전에서 중국의 다얼미스 자우파스를 꺾고 한국 선수로선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2라운드까지는 지우파스의 그래플링에 고전했다. 하지만 3라운드 상대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전세를 역전시킨 뒤 파운딩을 퍼부어 짜릿한 TKO승을 일궈냈다.4강 고비를 넘긴 이창호의 결승 상대는 중국 파이터 샤오롱. 1998년생인 그는 이창호보다 네 살 어리지만 34전(26승 8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샤오롱은 RTU 8강과 4강에서 일본 파이터들을 그라운드에서 압도한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이창호는 샤오롱의 경기를 꼼꼼히 분석한 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작년 12월로 예정됐던 결승전에 맞춰 차분하게 몸을 만들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샤오롱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경기가 올해 2월로 연기된 것. 이창호로선 맥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또 한 번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샤오롱이 부상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다시 경기 연기를 요청한 것이었다. 이미 RTU 시즌2의 다른 체급 우승자들은 UFC 정식 데뷔를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결국 이창호는 RTU 4강전을 치른 뒤 거의 10개월이 지난 오는 22일 샤오롱과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킹덤아레나)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UFC 대회에서 경기가 성사됐다.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이창호는 긍정적이다. 그는 필자와 인터뷰에서 “상대 선수 부상으로 두 번이나 미뤄져 조금 힘들긴 했다”면서도 “그래서 더 집중하고, 훈련 강도도 밸런스 있게 낮추면서 조절을 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나중에 더 힘든 일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런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결과적으로 이창호는 결승전 상대인 샤오롱을 10개월 동안 분석한 셈이 됐다. 아직 직접 싸우진 않았지만, 이미 한판 붙은 것처럼 자세히 파악한 상태다. 그래서 자신감이 넘친다.“샤오롱이 8강과 4강에서 만난 일본 선수들은 그래플러였습니다.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 기술을 걸려고 하는 선수들이죠. 하지만 저는 다릅니다. 저는 파운딩을 많이 때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들과 다른 제 스타일에 샤오롱이 당황할 것 같아요.”이창호는 ‘코리안 하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개미지옥’, ‘스팅키’라는 별명도 모두 끈끈한 그라운드 스타일에서 나온 수식어다. 탱크처럼 압박한 뒤 파운딩 펀치를 퍼붓는다. RTU 4강전에서 보여줬듯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멘털이 그의 최대 무기다.이창호는 운동을 늦게 시작했다. 고교 3학년까지는 그냥 공부만 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몸이 약하고 힘이 없다 보니 건강을 챙기고자 스무 살에 격투기 도장을 무작정 찾아갔다. 운동하면서 상대 다리를 잡고 넘기는 태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때부터 그래플링에 더 파고들었고 선수 데뷔 후에도 그 스타일을 장착하게 됐다. “상대 다리를 잡고 넘기는 게 너무 재밌어요. 처음 운동 시작했을 때는 존 존스를 너무 좋아했습니다. 이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좋아하게 됐는데, 그 스타일을 따라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다게스탄에 가서 러시아 선수들의 운동 방법이나 생활 습관도 배워보고 싶습니다.” 오래 기다린 결승전인 만큼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꼭 승리해 꿈에 그렸던 UFC 계약서를 따내겠다는 의지다. 단지 이기는 것을 넘어 화끈하고 재밌는 경기로 팬들과 UFC 주최 측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어 한다.“사람들이 모두 언제 경기하느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만큼 저에게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꼭 멋진 승리를 거둬 UFC 계약서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2024.06.14 08:07
스포츠일반

‘백사장 칭찬’ UFC 박현성, 마카체프와 같은 대회 뛴다…리마 상대 2연승 도전

한국 최초 UFC 플라이급(56.7kg) 파이터 박현성(28)이 10연승을 노린다. 상대는 UFC 최초로 이에 깨물려 실격승을 거둔 ‘바이트 오브 더 나이트’ 안드레 리마(25∙브라질)다.박현성은 오는 6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에서 전 남아메리카 킥복싱 챔피언 리마와 격돌한다.무패 신성끼리 만났다. 박현성은 9승 무패고, 리마는 8승 무패다. 여기서 이긴 자는 파죽지세로 톱15 랭킹 문턱까지 나아가고, 진 자는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박현성은 지난해 2월 Road to UFC 시즌 1 결승에서 최승국을 꺾고 UFC와 정식 계약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섀넌 로스를 2라운드 TKO로 쓰러뜨리고 UFC 공식 2연승을 기록했다.리마는 지난해 10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했다. 킥복싱과 무에타이에서 80전가량의 전적을 쌓았고, 두 차례 남아메리카 킥복싱 챔피언을 지냈다.두 선수 모두 직전 경기에서 보너스를 받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박현성은 왼손 보디샷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섀넌 로스를 TKO시키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900만원)를 받았다.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가 따로 불러 칭찬할 정도로 인상 깊은 경기력이었다.리마는 지난 3월 UFC 데뷔전에서 이고르 세베리누에게 왼팔을 깨물려 실격승을 거두고 ‘바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 화이트 CEO는 곧바로 세베리누를 방출했다. 그리고 이두근 쪽에 난 잇자국 모양을 따라 문신을 새긴 리마의 센스를 칭찬하며 특별 보너스 5만 달러를 수여했다. 박현성은 차분하다. 무패 신성 대결에도 “부담은 없다”며 “리마의 지난 경기 영상을 보고 실력적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란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현성이 종합격투기(MMA)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이런 마음가짐이다.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연습하듯이 준비한 것들을 풀어내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믿는다. 그래서 별명도 ‘마음의 평화(피스 오브 마인드)’로 지었다.내 스타일대로 공략한다. 상대가 타격 스페셜리스트지만 따로 맞춤 전략은 준비하지 않았다. 그는 “초점을 상대에게 맞춰버리면 오히려 헤맬 때가 많다”며 “내가 잘하는 것 위주로 경기를 풀겠다”고 말했다. 박현성은 무에타이 베이스에 그래플링도 뛰어난 웰라운더다. 상황에 맞게 물 흐르듯 타격과 그래플링을 오가는 게 장점이다.이번엔 시차 적응도 철저히 대비했다. 먼저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가 2주 동안 시차 적응을 끝낸 뒤 대회 장소인 뉴저지로 넘어간다. 박현성은 지난 두 경기 모두 시차 적응에 고생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자책했다.마지막으로 박현성은 “이번에도 잘해서 이길 것”이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의 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랭킹 4위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를 상대로 타이틀 3차 방어전을 치른다.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2∙브라질)가 맞붙는다.김희웅 기자 2024.04.19 05:33
스포츠일반

UFC 전 챔피언 나마유나스, 히바스와 플라이급 대결…“두 체급 챔프 목표”

전 UFC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1∙미국)가 두 번째 플라이급(56.7kg) 경기에 나선다. 목표는 두 체급 챔피언이다.UFC 여성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8위 나마유나스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히바스 vs 나마유나스’ 메인 이벤트에서 플라이급 8위 아만다 히바스(30∙브라질)와 맞붙는다.10번째가 될 수 있을까. UFC에는 지금까지 9명의 두 체급 챔피언이 있다. 페더급-라이트급 동시 챔피언을 지낸 코너 맥그리거가 가장 유명하다. 나마유나스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싶다. 그는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두 체급 챔피언이 된다면 멋질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여성 플라이급은 스트로급 출신 파이터가 도전해 볼 만한 체급으로 여겨진다. 플라이급 랭킹에는 스트로급에서 올라온 파이터들이 많다. 챔피언 알렉스 그라소부터 4위 메이시 바버, 5위 제시카 안드라지, 8위 히바스까지 톱10의 거의 절반이 스트로급 출신이다.하지만 갈 길이 아직 멀다. 작년 9월 플라이급 데뷔전에서 랭킹 3위 마농 피오로에게 패배를 맛봤다. 아직 플라이급 랭킹에도 들지 못했다. 나마유나스(11승 6패)는 “등반하기 험준한 산이란 걸 알고 있다. 실패도 겪었고, 보다 현실적이 돼야 한단 걸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난 이게 매우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결국 일어나게 될 일이다. 일단 이번 경기부터 이기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 번째 플라이급 도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체급에 맞게 근육을 더 붙이고, 오랜 시간 극심한 감량으로 인해 생겼던 신체 대미지도 회복했다.상대 히바스(13승 4패) 역시 스트로급에서 올라온 파이터다. 스트로급에서는 랭킹 7위로 두 체급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히바스에겐 첫 메인 이벤트이기에 이번 경기는 더 뜻깊다. 그는 “UFC 포스터에 처음 사인하는 순간부터 내 얼굴이 포스터에 나오는 순간을 꿈꿨다”고 감격했다.스타일상으로는 태권도 대 유도-주짓수의 대결이다. 나마유나스는 5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검은띠까지 올랐다. 주짓수를 비롯한 종합격투기(MMA) 전반을 보강했지만 기본 바탕은 여전히 태권도다.히바스는 유도-주짓수 코치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어릴 때부터 그래플링을 연마했다. 직전 경기에서 뒤돌려차기로 TKO승을 거두기도 한만큼 타격도 뛰어난 웰라운더지만 주무기는 역시 그라운드 게임이다.두 선수는 모두 5라운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나마유나스는 “히바스는 굉장히 터프하다. 포기하는 법이 없다. 지고 있을 때조차도 여전히 이길 방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5라운드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피니시 기회가 오면 경기를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히바스에겐 프로 데뷔 후 첫 5라운드 경기다. 그는 “필요하다면 5라운드까지 갈 수 있도록 더 많이 훈련했다”며 “메인 이벤트 값을 하는 정말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코메인 이벤트에선 저스틴 타파(30∙호주)가 동생 주니어 타파(27∙호주)를 대신해 칼 윌리엄스(34∙미국)와 맞붙는다. 타파 형제의 형제 대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에는 저스틴이 무릎 부상을 입어 경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동생 주니어가 대신 들어와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와 싸웠다. 이번엔 형이 회복 중인 동생을 대신해 출전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히바스 vs 나마유나스’ 메인카드는 오는 3월 24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히바스 vs 나마유나스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8 아만다 히바스 vs 로즈 나마유나스 칼 윌리엄스 vs 저스틴 타파 에드먼 샤바지안 vs AJ 돕슨 페이튼 탤벗 vs 캐머론 사이먼 빌리 콰란틸로 vs 유세프 잘랄 페르난도 파디야 vs 트레이 오그덴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커트 홀로보 vs 트레이 오그덴 히카르도 하모스 vs 줄리안 이로사 마일스 존스 vs 코디 깁슨 야르노 에렌스 vs 스티븐 응우옌 몬세라트 렌돈 vs 다리아 젤레냐코바 이고르 세베리누 vs 안드리 리마 모하메드 우스만 vs 믹 파킨김희웅 기자 2024.03.22 05:33
스포츠일반

UFC 랭커의 벽은 높았다…로젠스트루이크, ‘12승 무패’ 가지예프에 4R TKO승

‘비기 보이’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5∙수리남)가 무패 신예에게 UFC 랭커의 벽은 높단 걸 보여줬다.UFC 헤비급(120.2kg) 랭킹 12위 로젠스트루이크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가지예프’ 메인 이벤트에서 샤밀 가지예프(34∙바레인)를 4라운드 종료 후 레퍼리 스톱 TKO로 제압했다.실력의 차원이 달랐다. 이전까지 파죽지세로 12승 무패를 달려온 가지예프지만 처음 만난 UFC 랭커에게는 속수무책이었다.로젠스트루이크는 경기 시작부터 잽으로 가지예프의 안면을 붉게 물들게 만들었다. 또한 보디 스트레이트 펀치로 상대의 체력을 떨어뜨렸다. 가지예프는 1라운드부터 지치기 시작했다.가지예프는 테이크다운과 클린치를 활용해 로젠스트루이크를 그래플링 싸움으로 끌고 가려 했다. 하지만 로젠스트루이크는 1라운드에 한 번을 제외하면 6번의 테이크다운을 전부 막아냈다. 지난 10개월간의 그래플링 특훈이 빛을 발했다.3라운드부터는 일방적인 로젠스트루이크의 흐름이 이어졌다. 계속 얻어맞던 가지예프는 4라운드 종료 후 코너에게 눈이 부어올라 보이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레퍼리는 바로 TKO를 선언했다.로젠스트루이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환상적”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가지예프를 KO하려고 서두르지 않았다”며 “코너에서 잽을 찌르고, 계속 전진하라며 올바른 지시를 줬고, 결국 그가 포기했다”고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또한 “시간을 충분히 들여 스스로를 발전시켰다”며 “오늘 승리는 그 결과”라고 그래플링 특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킥복서 출신 로젠스트루이크는 전 스트라이크포스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이자 2007년 팬아메리칸 게임 자유형 레슬링 97kg급 금메달리스트인 ‘킹모’ 무하마드 라왈과 집중적으로 약점을 보완했다. 마지막으로 로젠스트루이크는 “오는 7월이나 8월 복귀하고 싶다”며 “누구든지 와서 덤벼라”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이번 승리로 로젠스트루이크의 통산 전적은 14승 5패(UFC 8승 5패)가 됐다. UFC 8승은 전부 (T)KO승이다. 제3 경기에선 UFC 플라이급(56.7kg) 8위 무하마드 모카예프(23∙영국)가 7위 알렉스 페레즈를 제압하고 타이틀전을 요구했다.모카예프는 다게스탄 파이터 특유의 무한 레슬링 압박을 통해 페레즈를 만장일치 판정(29-28, 29-28, 29-28)으로 꺾고 13연속 무패(12승 1무효) 행진을 이어갔다.경기 후 모카예프는 “UFC 6승, 4피니시”라며 “UFC 301이 오늘로부터 10주 남았다. 벨트를 차지할 준비가 돼 있다. 내게 기회를 달라”고 외쳤다.UFC 301은 오는 5월 5일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의 고향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판토자가 이날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게 유력하다.하지만 모카예프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만큼 경기력이 압도적이진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모카예프는 “어젯밤부터 목이 따갑더니 아침에 구토를 했다”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UFC가 판정 승부를 좋아하지 않는 건 알지만 난 오늘 나 자신을 이겼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4.03.03 12:3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