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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공식] 흥행불패 ‘솔로지옥’ 시즌5 제작 확정…넷플릭스 예능 최초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이 5연속 흥행에 도전한다. 13일 넷플릭스는 ‘솔로지옥’의 시즌5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매 시즌 전 세계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구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네 시즌 연속 흥행에 성공, 넷플릭스 한국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시즌5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게 됐다.시즌1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 첫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시즌2가 4주 연속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6,508만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기존 틀을 깨버린 파격적인 전개로 인기의 정점을 찍은 시즌3는 5주 간 글로벌 톱 10 상위권을 점령하며 31개국 톱 10 리스트에 올라 진가를 발휘했다. 그 어느 시즌보다 솔직한 솔로들의 활약이 돋보인 시즌4 역시 데이팅 예능의 진화를 보여줬다는 호평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지옥’ 역대 첫 주차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으로 톱10 진입은 물론, 회차 공개마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을 휩쓸며 ‘흥행불패’ 인기 예능의 저력을 입증했다. 작품 속 매력적인 솔로들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며 매 시즌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반전이 예측불가의 재미를 선사한 시즌4에 이르기까지 매 시즌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책임졌다. 또 ‘솔로지옥’​의 정체성인 MC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의 가감없는 입담과 케미스트리 역시 인기의 주축이다. 시즌5에선 또 어떤 매력적인 이야기가 세상 달콤하고 핫한 지옥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할지 기대가 쏠린다.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시즌5까지 올 수 있었다”라면서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더욱 발전된 시즌5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3 10:56
영화

류혜영X남윤수, 인터넷 방송하다 사고…‘킬링타임’ 크랭크업

배우 류혜영, 남윤수 캐스팅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킬링타임’이 지난달 크랭크업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돌입한다고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가 5일 밝혔다.작품은 자극적인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팀 ‘킬링타임’의 인터넷 방송 중 팀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보다 자극적인 컨텐츠를 소비하게 되는 미디어 환경을 배경으로 알 수 없는 공포에 맞서게 되는 인터넷 방송팀에 대한 이야기를 강렬한 긴장감과 몰입도 높은 연출로 그려냈으며 배우 류혜영, 남윤수가 주연을 맡아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류혜영은 ‘킬링타임’ 팀의 성공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지만, 팀원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얻게 되는 연우 역을 맡았다. 류혜영은 “체력적으로 감정적으로 소모가 많아 힘들었지만 모든 배우들의 똘똘 뭉친 에너지로 이겨냈다.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킬링타임’의 성공으로 점차 강한 자극을 좇게 되는 PD 주원 역을 맡은 남윤수는 “시나리오에서 느껴진 새로움을 보고 꼭 주원 역을 맡고 싶었고 어떻게 완성될 지 정말 기대된다. 모든 순간 최고의 장면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 배우들 덕분에 끈끈한 현장이었다. 쫄깃한 긴장으로 가득한 영화이니 많은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또한 ‘킬링타임’ 팀원 역을 맡은 신예 김승희를 비롯 이우제, 배명진, 이규현, 지수연, 오민수까지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신선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촬영 현장을 빛나게 했다는 후문. 다수의 단편 작품으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미장센 단편영화제 등에 초청을 받으며 가능성을 입증한 장준엽 감독은 “모든 배우들의 연기 열정과 프로다운 실력이 돋보이는 현장이었다. 보다 완성도 있고 특별한 영화가 될 수 있도록 후반 작업에 몰두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킬링타임’은 최근 김도연 주연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을 비롯 이동휘 주연의 ‘결혼, 하겠나?’ 등 배급을 담당한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가 메인투자 및 공동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킬링타임’은 후반 작업을 거쳐 2025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5 08:58
뮤직

“안테나 덕분에 성장하죠”... 규현, 본인과 닮은 첫 정규 ‘컬러스’ [종합]

만능엔터테이너 규현이 드디어 본업에 시동을 걸었다. 데뷔 이후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본인만의 색채가 짙게 묻어난 음악으로 돌아왔다.규현은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에서 첫 정규 앨범 ‘컬러스’ 음감회를 열었다. 이날 규현은 앨범에 수록된 여러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였다.규현은 이날 첫 번째 정규 앨범 ‘컬러스’를 발매한다. 규현이 정규 앨범을 내놓는 건 지난 2014년 솔로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니앨범만 거의 5개를 냈다. 미니앨범은 곡 7개, 정규앨범은 8개가 수록돼야 한다더라. 하나 차이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이번에 정규앨범을 내보니 왠지 모르게 멋도 나고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규현은 2014년 11월 ‘광화문에서’로 솔로데뷔를 했다. 이후 ‘밀리언조각’ ‘다시 만나는 날’ ‘그렇지 않아’ 등 여러 노래를 발매하며 애절한 보이스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이번에는 솔로 데뷔 10주년이자, 안테나로 이적한 후 첫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하다. 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는 가슴 아픈 이별의 후유증을 섬세하게 풀어낸 곡이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짜임새 있는 편곡과 선명한 멜로디 라인, 규현의 서정적인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규현은 이번 정규앨범을 지난 1월 EP ‘리스타트’ 발매 당시 기획했다고 한다. 그는 “다음 앨범도 사실 벌써 준비 중이다. 내년 이 시기에는 아마도 다음 앨범을 들고 오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하루마다 끝도 없이’ 뮤직비디오는 따스한 행복감과 시린 아픔을 공간을 통해 대비시켰다. 여기에 규현의 세밀한 연기와 감각적인 영상미가 더해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규현 역시 “이날 뮤직비디오를 저도 처음 보는데 굉장히 좋다”며 만족스러워했다.이외에도 ‘컬러스’에는 어느 햇살 좋은 날의 풍경이 연상되는 ‘기지개’, 사랑에 빠진 설렘을 그려낸 ‘유니버스’, 규현이 솔로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팝 댄스 트랙 ‘브링 잇 온’, 포근한 겨울 감성의 ‘라스트 포엠’ 등 총 10곡이 담겼다. 특히 앨범 시작과 끝을 본인의 자작곡 ‘어느 봄날’로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규현은 “이 노래는 5~6년전에 쓴 곡이다. 여행에 갔다가 감성에 흠쩍 젖은 상태로 만든 노래”라면서 “원래는 제목이 ‘말리부’였는데 발라드 제목이 ‘말리부’인 건 왠지 웃겨서 ‘어느 봄날’로 바꿨다”고 재지있게 비하인드를 밝혔다.규현은 슈퍼주니어 메인 보컬, 발라더, 뮤지컬 배우, MC 등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보여왔다.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담은 ‘컬러스’는 어찌보면 규현 본인을 나타내는 앨범이기도 하다. 정적인 발라드곡은 물론 팝, 댄스, 뮤지컬 넘버가 연상되는 클래식한 대곡 스타일까지 감상가능하다.특히 7번 트랙 ‘슬픈 밤’은 안테나 대표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했다. 이날 유희열은 모자를 쓰고 음감회에 참석해 조용히 규현을 응원하기도 했다. 규현은 안테나와 작업에 대해 “지난 1월에 미니, 이번에 정규앨범으로 두 번째 호흡인데 만족스럽다. 날이 갈수록 손발이 척척 맞아지는 느낌”이라면서 “저도 가수로서는 내년이면 벌써 약 20살이 되는데, 회사 덕분에 혼자만의 틀에 박혀있지 않고 성장하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유희열) 대표님 방이 녹음실 바로 위에 있어서 피드백이 빠르다는 점이 좋다”고 덧붙였다.한편, 규현은 정규 앨범 발매와 함께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도 연다. 투어의 시작점인 서울 3회차 공연은 이미 티켓 오픈 5분만에 전석 매진. 규현은 12월 20~2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9개 도시에서 순차로 투어를 개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7 14:55
예능

100회 맞은 ‘한블리’, 한문철→이수근 “자극적? 가장 공익적..경각심 가져야” [종합]

“현존하는 프로그램 중 가장 공익적이다.” JTBC 교양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가 어느덧 100회를 맞았다. 프로그램의 대표 얼굴인 한문철 변호사와 함께 2년여간을 함께 한 출연자들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연예계 자타공인 베스트 드라이버로 꼽히는 이수근은 남다른 보람을 느낀다는 소회를 전하는 동시에 “자극적 영상 때문에 못 보겠다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계속 봐야 경각심을 가질 수 있으니 함께 봐달라”고 당부했다. 21일 ‘한블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문철 변호사, 코미디언 박미선, 이수근, 가수 규현, 배우 한보름, 그룹 우주소녀 출신 배우 수빈, 방송인 조나단이 참석했다. ‘한블리’는 한문철 변호사를 주축으로 기상천외한 자동차 블랙박스 사고 영상들을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는 국내 최초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 9월 첫 발을 내디딘 ‘한블리’는 당시 블랙박스를 소재로 내세우면서 신선함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출연자들은 ‘한블리’가 100회를 맞은 것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문철 변호사는 “모든 것이 시청자 여러분이 사랑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먼저 전했다. 이어 “교통사고가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여전히 목표”라며 “운전자들의 의식은 확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최소 한 달에 한 개의 ‘한블리’ 영상만을 기억해준다면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아직도 우리나라 교통사고 대비 사망자 수가 상당이 높은 편이다. 이를 낮추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한 사명감을 드러냈다. 수빈은 “어떤 프로그램이 100회까지 할 수 있는 게 어렵지 않나. ‘한블리’를 오래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수근은 “50회 정도만 하고 이 프로그랜을 통해 사회가 ‘교통사고 제로 챌린지’가 될 줄 알았다”며 “앞으로 200회, 300회까지 갈 생각에 좋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 운전자이기도 한 출연자들은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바뀌게 해준 프로그램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미선은 “운전자일 때와 보행자일 때 모두 조심하게 된다”며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 또는 거칠게 운전하는 분들에게 직접 말하는 게 많아졌다. 잔소리가 많아지더라”고 웃었다. 이어 “속도, 우회전과 좌회전 등 ‘한블리’를 통해 주위 사람들도 공부하고 있다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출연자들은 보행자들이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단횡단’이라고 입을 모아 외쳤는데, 규현 또한 “횡단보도를 건널 때 녹색불이라 하더라도 주변을 살피면서 걷게 되더라”며 “뭔가 위험한 순간이 될 것 같으면 전봇대 뒤에 숨어 있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불러모았다. 이날 가장 기억에 남는 사고를 꼽기도 했는데, 한문철 변호사는 “제일 안타까운 사고는 블랙박스가 없을 때의 사고”라고 했다. 이어 이수근은 “음주운전에 대한 사고가 너무 많다. ‘음주운전 제로 챌린지’를 하는데도 그렇다”며 “누군가의 실수가 아무 잘못 없는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가 언제 끝날까 싶다. 제대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서 음주운전과 관련된 법이 더 강하게 적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사고를 도와주려다가 2차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가장 안타깝고 속상하더라”며 “누구도 억울하지 않게 공평하게 법이 적용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진짜 억울한 일들이 영상을 통해 밝혀지고 정의가 실현되는 게 제 일처럼 너무 기쁘더라.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블리’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1 11:04
연예일반

박명수 “‘무한도전’도 슈주처럼 19년 했으면…”(라디오쇼)

코미디언 박명수가 슈퍼주니어 데뷔 19주년을 축하하며 ‘무한도전’ 폐지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하 ‘라디오쇼’)에는 ‘전설의 코너’ 특집으로 슈퍼주니어 려욱, 신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신동은 슈퍼주니어가 데뷔 19주년 차를 맞이했다고 밝히면서 “지금도 연락 잘하는 멤버도 있고, 아닌 멤버도 있다. 얼마 전에 려욱 씨 덕분에 다 함께 모인 적이 있는데 옛날 생각이 나더라”고 말했다.이에 박명수는 “슈퍼주니어가 19년 차인데 아직도 메인보컬이 누구인지 베일이다. 거의 려욱 씨가 다 하지 않냐”고 물었다. 신동은 “세 명에서 싸운다. 예성이 형도 있고, 규현이도 있다”고 답했다. 려욱은 “규현이가 안테나로 가고 나서 SM이 저를 좀 밀어주는 게 있다. 원래 규현이가 예쁨을 많이 받았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슈퍼주니어 데뷔 19주년 차를 응원하면서 과거 MBC 예능 ‘무한도전’을 떠올렸다. 그는 “‘무한도전’도 19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아쉬움에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4 14:29
연예일반

‘조현아의 목요일 밤’ 오늘(20일) 끝으로 종영… “유튜브 채널과 계약 불발”

가수 조현아의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이 오늘(20일) 종영한다.조현아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1년 6개월 동안 ‘조현아의 목요일 밤’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었던 모든 순간들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유튜브 채널과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지키려 애썼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종영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오랜 친구와의 이별보다 더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되었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 잠시 멈추려 한다”라며 “이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시간이고, 대중들로부터 받은 어마어마한 사랑 덕분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며, 함께 웃고, 함께 겪어나가며 함께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조현아의 목요일 밤’은 가수 조현아가 다양한 게스트와 함께 수다 떨며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의 뮤직토크쇼다. 배우 수지, 임시완, 이청아, 이성경 가수 규현, 현아, 비, 도영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출연해서 화제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0 19:14
국가대표

황선홍호 막내에서 '최고 기대주'로…황재원 "한일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IS 인터뷰]

황재원(21·대구FC)의 발견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고의 수확이었다. 황선홍호의 주축을 이룬 1999년생들보다 3살이나 어린 ‘막내’였지만,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수에 걸쳐 맹활약한 덕분이다. 한국축구의 오랜 고민이었던 풀백 자리를 책임질 ‘차세대 기대주’의 등장을 알린 대회이기도 했다.대회 기간 내내 황선홍 감독의 신임이 워낙 두터웠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이 확정돼 대대적인 로테이션이 가동됐던 조별리그 최종전 바레인전을 제외하고는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빠른 공수 전환까지. 설영우(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이 번갈아 선발 자리를 꿰찼던 왼쪽 풀백과 달리 오른쪽 풀백 주전 자리는 그의 몫이었다. 나이는 황선홍호의 막내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핵심 선수였던 셈이다.황재원에게도 값진 경험이 됐다. 대회가 끝난 지 열흘지 넘었지만 “여전히 여운이 남아 있다”고 돌아볼 정도다. 그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정말 쉽지 않은 대회였지만, 모두가 중국에 갈 때부터 ‘무조건 금메달’이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만큼 간절했고, 그 간절함이 금메달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경기 일정이 워낙 짧았지만, 호텔에서 푹 쉬면서 오직 금메달만 바라보고 준비했다. 다들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크게 못 느꼈다”고 말했다. 긴장감 최고였던 결승 한일전, 폭풍 돌파로 이끈 금메달황재원의 활약상이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건 아무래도 지난 7일 ‘결승 한일전’이었다. 이날 한국은 이른 실점으로 궁지에 몰렸지만,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영욱(김천 상무)의 연속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는 덜 받았지만, 정우영의 동점골을 도운 크로스도, 조영욱의 역전골의 기점이 된 돌파도 모두 황재원이었다. 그는 결승 한일전을 “그동안 치렀던 어떤 경기보다도 긴장감이 최고였다”고 떠올렸다. 황재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태극마크를 달고 치른 결승이었고, 또 절대 지면 안 되는 한일전이기도 했다. 그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첫 골 실점 장면에선 내가 빌미가 됐다. 다행히 역전해서 안심이 됐고, 또 너무 기뻤다”고 돌아봤다.정우영의 헤더로 이어진 날카로운 크로스만큼이나 일본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린 ‘폭풍 돌파’가 특히 압권이었다. 황재원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절묘한 턴 동작으로 상대 공격수의 전방 압박을 벗겨낸 뒤, 빠르게 상대 진영까지 파고들어 문전으로 패스를 전달했다. 이 패스는 정우영을 거쳐 조영욱의 역전 결승골로 이어졌다.황재원에게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백패스를 하려고 했다. 약간 곁눈질로 봤는데, 상대 선수가 백패스를 예상하면서 미리 앞서가려는 게 보였다. 한 번 돌아서면 벗겨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딱 턴을 했다”며 “생각보다 뻥 뚫려 있길래 ‘밀고 나가면 좋은 찬스로 연결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자신 있게 밀고 갔다. 박스 안에 공격수 2명이 있길래 패스를 줬다. 다행히 (조)영욱이 형까지 연결돼 골로 연결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돌아봤다.한국의 역전승, 그리고 금메달이 확정되는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는 순간. 황재원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기쁨이었다. 너무 좋아서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좋아했다. 소집 기간 내내 많이 챙겨주셨던 (백)승호 형이나 (박)진섭이 형은 울고 있더라. 승호 형은 주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을 텐데 기쁨의 눈물이었을 것 같다. 나는 벅찬 감정과 함께 마냥 기뻤다. 큰 대회에서 우승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더 값진 금메달이었다”고 돌아봤다. 금메달만큼 값졌던 건 선수로서 쌓은 귀중한 경험이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에 처음 출전한 데다, 결승 한일전의 분위기를 직접 경험했다. 중국과의 8강전은 6만여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일방적인 응원과도 맞섰다. 2002년생, 아직 젊은 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없이 소중한 경험들이었다.그는 “중국전에서는 6만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경기를 했다. 팀 K리그(올스타) 때도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있지만, 그때는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었다. 이번에는 6만 관중의 야유 속에 경기를 치렀다”며 “이렇게 큰 무대에서 큰 경기들을 경험해봤으니, 앞으로 여유를 갖거나 더 나은 경기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커다란 꿈 품었지만, 조급함은 버렸다나아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황재원이 더 큰 꿈을 품게 한 원동력이 됐다. A대표팀 승선, 그리고 유럽 등 해외 진출이다. 물론 아시안게임 금메달 활약만으로 큰 꿈을 꾸는 건 아니다. 황재원은 이미 프로 데뷔 시즌이던 지난 시즌 K리그1 34경기(1골·3도움) 출전에 이어, 올해 역시 28경기(1골·3도움)에 출전하는 등 벌써부터 대구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차세대 풀백을 찾아야 하는 A대표팀에 머지않아 부름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이유다.사실 축구계에선 이르면 10월 A매치에도 승선 가능성이 점쳐졌다. 실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아시안게임 멤버 4명을 곧바로 A대표팀에 호출했다. 다만 이번엔 A대표팀 깜짝 승선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황재원은 그래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A대표팀은 모든 축구 선수가 꿈꾸는 무대다. 당연히 가고 싶다. 그렇다고 이번에 발탁되지 못한 것에 대해 좌절하진 않는다”며 “오히려 제가 아직 부족한 걸 느낄 수 있는 발걸음으로 삼고 있다. 아직 시간은 충분히 있을 거라고 본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금보다 더 큰 무대로 향하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는 길 역시 마찬가지다. 조급함보다는 소속팀 대구에서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다보면, 자연스레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황재원은 “지금은 대구FC 소속 선수다. 대구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도리”라면서 “이제 K리그 파이널 라운드 5경기가 남았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따기 위해 순위권에 드는 게 목표다. 지금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아시안게임 이전에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서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항저우까지 와주신 분들도 계신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저를 응원해주시는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3.10.19 12:03
연예일반

‘브로 앤 마블’ PD “유연석 반전, 세븐틴 조슈아‧호시 젊은 에너지 가득” [IS인터뷰]

“두바이와 부루마불, 이 둘을 합친 시너지를 녹여냈죠.” 화려한 두바이를 배경으로 어른들의 현실판 부루마블 게임 예능이 탄생했다. 출연자들은 실제 돈을 걸고 운, 독박, 요술램프, 선택, 베팅까지 다섯 가지 테마를 배경으로 치열한 게임을 펼친다. 한국 시청자에겐 다소 낯선 두바이 현지의 신비로움, 여기에 익숙한 게임의 묘미는 긴장감과 체험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브로 앤 마블’의 이홍희 PD는 “전세계 누구에게나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 했다”며 출연자들의 캐스팅, 작업 과정 등을 전했다. SBS와 티빙이 합작한 ‘브로 앤 마블’은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도시 두바이에서 ‘부루마블’을 현실에서 구현한 초대형 게임 버라이어티로 이승기, 유연석, 규현, 지석진, 이동휘, 조세호, 세븐틴의 조슈아와 호시가 출연한다.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브로 앤 마블’은 지난달 21일 첫 공개된 후 2주 연속 티빙 오리지널 중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매주 금요일 1회씩 공개돼, 25일 최종회인 8회로 마무리됐다. ‘브로 앤 마블’은 이홍희 PD의 첫 메인 연출작이다. ‘꽃보다 할배’, ‘응답하라 1988’, ‘인생술집’, ‘집사부일체’, ‘런닝맨’ 등 걸출한 작품에서 경험을 쌓고 갈고 닦은 실력은 ‘브로 앤 마블’로 이어졌다. 여행과 버라이어티 등 앞서 참여한 작품들의 강점을 자신만의 색깔로 버무렸는데, 이홍희 PD는 그 중에서도 프로그램을 이끄는 출연자들에 무엇보다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브로 앤 마블’에선 이승기가 게임의 설계자인 ‘뱅커’를 맡고 ‘지브로’ 지석진과 이동휘, ‘갓브로’ 유연석과 규현, ‘시브로’ 조슈아와 호시가 두뇌, 체력, 심리전까지 모든 것을 걸고 경쟁에 나섰다. 지석진은 ‘브로 앤 마블’ 출연자들 중 중추 격을 맡았다. 이홍희 PD는 “아무리 현금이 실제 왔다갔다 하더라도 출연자들은 실제 게임에 몰입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하는데 지석진은 ‘런닝맨’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가장 익숙한 예능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성격도 되게 허물이 없다. 모든 출연자들에게 정말 열려 있는데 미션 중 기분이 상할 수 있는 일에도 모두 받아준다. 제일 큰형이 이런 모습이기 때문에 에 전체적으로 출연자들 사이의 분위기도 좋고, 이는 프로그램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실제 한 팀을 이루는 ‘지브로’, ‘갓브로’, ‘시브로’는 프로그램의 제목 ‘브로’처럼 친분이 두텁지만, 팀별로는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사이 기도 하다. 지석진이 출연자들 모두를 아우르는 역할을 했는데 그렇다 보니 단 시간에 인물들 각각의 캐릭터가 쉽게 구축됐다. 이홍희 PD는 지석진 덕분에 출연자들이 게임 예능답게 서로를 장난스럽게 놀리면서도 경쟁 과정에선 치열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PD는 유연석에 대해선 의외였다며, 반전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그동안 예능에서 차분한 이미지였는데 촬영하는 내내 전혀 아니더라. 뻔할 수 있는 예능 플로우를 한 끗 차이로 다르게 만든다”며 “나조차 미처 생각 못한 지점을 순발력으로 신선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조슈아와 호시에 대해선 “타고난 예능감이 있더라”며 “예를 들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들에게 ‘이렇게까지 한다고?’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재미를 젊은 에너지로 만들었다”면서 ‘브로 앤 마블’만의 긴장감과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간 출연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브로 앤 마블’은 지난해 5월 기획이 시작돼 올해 2월말께 두바이에서 5일간의 촬영을 진행했다. 엔데믹의 바람과 함께 다수의 여행 예능이 쏟아진 가운데 이홍희 PD는 ‘브로 앤 마블’은 게임 버라이어티라는 특색을 강조했다. “여행은 한 요소일 뿐이고 우리의 목표는 우승자를 뽑는 것”이라며 “실제 돈을 가지고 부루마블이라는 판에서 주사위를 던져 그걸로 재산을 증감이 되는 세계관”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은 날것과 흥미를 우선시할 경우 자칫 선정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 쉽다. 연출자들은 소위 ‘순한 맛’과 ‘매운 맛’ 사이를 고민하고, 흥미와 선정성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작업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다. 이에 비춰 볼 때, ‘브로 앤 마블’은 서바이벌 보다 버라이어티 예능에 초점을 맞추면서 웃음을 쌓아간다. “예능의 재미를 웃음으로 더 승화를 시켰던 것 같아요. 최근 ‘마라 맛’ 서바이벌 예능들이 있는데 우리는 버라이어티나 게임을 통해 재미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OTT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있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집에서 밥을 먹으며 볼 수 있는 편안함이 있어요. 아무래도 ‘꽃보다 할배’, ‘런닝맨’ 등에 참여하면서 체득한 게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같아요.” 이홍희 PD는 세계적으로 소구할 수 있는 단단한 포맷의 버라이어티 예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포맷이 탄탄하다면 국민성을 뛰어넘어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재미와 웃음을 끌어낼 수 있다”며 “‘브로 앤 마블’ 또한 기획 단계부터 이를 어느 정도 염두하고 만든 예능이다.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게 작품”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30 06:06
국가대표

‘경기력 유지하겠다’ 공언한 설영우, 드디어 국가대표 데뷔 기회 잡다

6월 A매치에 소집된 한국 축구대표팀 25명 중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선수는 단 한 명이다. 그가 국가대표 데뷔에 도전한다. 오른쪽 수비수 설영우(25·울산 현대)다.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가 4경기 만에 첫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경기다.앞서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경기에서 4명의 한국 선수(박규현·박용우·안현범·홍현석)가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설영우만 아직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설영우는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울산에서 나왔고, 2020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성골’ 선수다. 오른발잡이지만 왼쪽·중앙·오른쪽 수비수로 모두 뛰었으며, 윙어로도 활약한 멀티 플레이어다. 준수한 외모로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설영우는 현대고 시절 뛰어난 활약으로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해 8강행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소속팀에서도 승승장구했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리그 14경기 나섰고, 울산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3년간 설영우는 울산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설영우가 A매치를 치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대표팀 감독은 긴 기간 함께한 김문환(28·전북)과 김태환(34·울산)을 중용했다.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3월 A매치 대표팀에선 대체 선수로 발탁됐지만, 그라운드에 서지는 못했다. 이번 6월 첫 소집 명단에도 그는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리그 1위 울산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17경기 1골 2도움을 올린 덕분이었다.대표팀 내 설영우의 경쟁자는 안현범(29·제주)이었다. 공교롭게도 안현범도 이번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안현범은 빠른 발과 직선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설영우는 발이 빠르진 않지만, 패스와 크로스가 안정적이다. 스타일이 다른 두 선수인 만큼 클린스만 감독이 누구에게 더 기회를 줄지 이목이 쏠렸다.첫 기회는 안현범에게 향했다. 하지만 그는 페루전에서 당한 어깨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대체 선수 발탁은 없었다. 현재 대표팀에서 전문 오른쪽 수비수는 설영우뿐이다.고대하던 A매치 데뷔를 이룰 기회가 찾아왔다. 국가대표 명단 발표 전인 지난달 취재진과 만난 설영우는 “팀 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아직은 소속팀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A매치 데뷔에 대해 말을 아꼈다. 긴 시간 끝에 드디어 첫 ‘국가대표 설영우’가 첫선을 보일 때다.김우중 기자 2023.06.20 06:00
뮤직

[X why Z]도재정을 아십니까?

얼마 전부터 Z의 입에서 “도재정” “도재정” 하는 소리가 들렸다. 뭐지? 무슨 문장의 줄임말이지? 요즘 유행하는 Z세대의 언어라면 나도 알고 싶었다. 그런데 ‘도재정’은 NCT127 멤버인 도영, 재현, 정우의 줄임말이었다. 요즘 아이돌 그룹은 멤버수가 많고 이름도 어려워서 학창시절 화학 시간에 배웠던 원소기호 외우는 심정으로 외워야 할 정도다. 2년 전 세븐틴의 월드투어 다큐멘터리 작가를 할 때 13명의 세븐틴 멤버 이름을 외우느라 고생을 했다. 그런데 NCT 전체 멤버는 22명, 정말 작정을 하고 외우지 않으면 외울 수 없다. 그렇게 아이돌 멤버 이름 외우기도 힘든데 왜 새로운 유닛을 계속 만드는 걸까. ‘도재정’ 덕분에 ‘부석순’도 알게 됐고 엑소의 유닛이었던 ‘첸백시’도 알게 됐다. 그렇다면 ‘도재정’은 어떻게 결성하게 됐고 팬들은 왜 ‘도재정’을 기다리는 걸까? 궁금해서 Z에게 물어봤다.재국 : 도재정은 어떻게 만들어진 팀이야?연우 : 도재정은 원래 NCT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어요. 서로 얼굴합과 목소리합이 잘 맞고 성격 케미도 다 잘 맞아서 자체 콘텐츠를 찍거나 화보를 찍을 때 도영, 재현, 정우가 모이면 팬들은 ‘아! 차라리 도재정이라는 유닛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NCT127 앙코르 콘서트에서 ‘후유증’이라는 곡으로 처음 유닛을 선보였고 지난해 MBC 가요대제전에서 도재정 무대를 하게 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이러다 도재정 진짜 데뷔하는 거 아냐?”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NCT 팬들뿐만 아니라 다른 팬들도 도재정에 대해서 알게 됐어요.재국 : 남자 아이돌 유닛은 어떤 팀이 있었어?연우 : 예전에는 아이돌 그룹이 유닛을 하게 되면 팀이 깨질까봐 팬들이 걱정했는데 요즘은 유닛을 재밌어 하는 추세예요. 너무 옛날로 가면 잘 모르겠지만 슈퍼주니어의 보컬 라인이었던 규현, 려욱, 예성이 ‘K.R.Y’라는 유닛을 했고 엑소의 첸과 백현, 시우민이 ‘첸백시’라는 유닛을 했어요. 요즘 ‘파이팅 해야지’라는 곡으로 활동하는 ‘부석순’은 세븐틴 멤버인 승관(부승관)과 도겸(이석민), 호시(권순영)의 본명에서 한글자씩 따서 지은 이름이에요.재국 : 팬들이 도재정을 기대하는 이유는 뭘까?연우 : 일단 회사에서 무작정 기획했다기 보다는 멤버들끼리 케미가 좋고 팬들이 원하는 조합이라 더 기대하는 거 같아요. 도재정 이번 콘셉트가 향수인데요. 향수의 첫인상인 톱노트, 핵심적인 향을 가지고 있는 미들노트, 향과 체취가 섞여 코끝에서 맴돌게 하는 베이스노트로 멤버를 나눠서 톱노트가 정우, 미들노트가 도영, 베이스노트가 재현이에요.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는데 톱노트 정우는 화이트, 베이스노트 재현은 올 데님, 미들노트 도영은 그 둘이 섞인 상의는 화이트, 하의는 데님으로 입고 찍었어요. 그리고 이번 앨범의 스토리에는 연애 심리학인 사랑의 삼각형 이론(Triangular Theory of Love)도 포함돼 있어요. 사랑은 열정, 친밀감, 헌신이라는 세가지로 구성돼 있고, 이 모든 게 합쳐졌을 때 우리가 성숙한 사랑, 사랑의 완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수록곡 리스트를 보면 사랑의 시작부터 사랑의 끝까지 이어지는 제목들이라 더 기대가 돼요. 향수를 뿌렸을 때 설렘, 향이 지속될 때의 행복 그리고 향이 점점 사라져갈 때의 그리움, 이 세가지가 모였을 때 잊지못할 사랑이 되는거니까요.“너 논문쓰니?”라는 말이 혀끝까지 밀려왔지만 참았다. 나는 누군가를 좋아해서 이토록 치열했던 적이 있던가 되돌아봤다. 연애할 때는 누구나 시인이 되고 이별하면 누구나 가수가 되는 것처럼 누굴 좋아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는 건 인생에 값진 선물이니까. K팝은 분명 성장하고 있고 고객의 입장을 반영하며 진화하고 있다. Z 덕분에 나도 도재정을 기다리고 있다. 도재정 파이팅!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4.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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