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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고척 김선생' 벌금형 받고도 빚투 시위...김혜성 반응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끽하고 금의환향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빚투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김혜성이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김혜성 부친의 '빚투'를 주장해온 김모(62)씨가 1인 시위를 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김씨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어떤 놈은 LA 다저스 갔고 애비놈은 파산 면책"이라고 쓰는 등 김혜성과 부친을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쳤다.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던 김혜성은 굳은 표정으로 김씨를 바라보며 관계자에게 "저분 좀 막아달라. 저 분 가시면 인터뷰하겠다"고 요청했다. 결국 김 씨는 보안 요원들의 제지로 멀리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김혜성의 부친에게 1억원가량의 채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김씨는 야구팬들 사이에서 ‘고척 김선생’으로 유명하다. 김혜성이 2017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후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 등에 등장해 "김혜성아, 느그 아부지한테 김씨 돈 갚으라고 전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 씨는 2019년 김혜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고척돔에서 현수막을 펼쳐 김혜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와 김혜성에 관한 온라인 기사 댓글을 달아 김혜성을 비방한 혐의를 받았다.이후에도 김 씨는 1인시위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KBO리그가 무관중 경기를 이어가자 서울 강남역 등지에서 현수막을 펼쳤다. 김씨는 지난 5월 재차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동종 벌금형으로 처벌된 전과가 있다"면서도 "범행 경위에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시했다.김 씨가 '빚투' 주장에는 "아들이 부친의 빚을 갚아주면 된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유명인인 자녀가 부모의 빚을 갚아주면 이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맞서는 이들이 많다. 생존해 있는 부모의 채무를 자녀가 연대보증인이 아니라면 대신 갚아줄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김 씨가 김혜성에게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으라고 요구할 수도 없다. 김혜성 측은 빚투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김식 기자 2025.11.09 14:34
스타

[왓IS] “저분 막아주세요”…‘父 빚투 논란’ 김혜성, ‘뉴스룸’ 출연에 악플 쇄도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월드시리즈 우승 무대를 밟고 금의환향한 김혜성(LA 다저스)이 JTBC ‘뉴스룸’ 출연을 예고한 가운데, 부친 채무 논란과 관련해 날선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8일 오후 ‘뉴스룸’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뷔 첫해에 WS 우승을 경험한 ‘혜성 특급’ 야구선수 김혜성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김혜성과 진행한 인터뷰의 사전 예고편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혜성은 ‘뉴스룸’의 녹화를 위해 스튜디오로 떠나는 모습은 물론, 월드시리즈 우승 소감, 가장 기억에 남는 메시지, 손흥민 선수에게 영상 편지 등을 전했다.이를 두고 김혜성 부친의 채무 관련 및 태도에 대한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억울한 피해자가 폭력시위도 아니고 피켓만 들고 있었는데 저거 치우라고 한 사람”, “김혜성의 태도가 너무 못됐다”, “돈 못 받으신 분 얼마나 힘들까. 몇 억 원 빌려줬는데 갚아야 할 사람은 파산신청하고 그 아들은 메이저리그 가서 수백억 벌고 있고”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혜성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나, 현장에 그의 부친의 채권자 김모씨가 나타나 빚을 갚아달라고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씨는 과거 김혜성 부친의 채무 문제를 이유로 김혜성이 출전하는 경기마다 현수막을 걸고 소란을 피웠다. 이에 김혜성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2019년 벌금 100만원을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김씨는 “어떤 놈은 LA 다저스 갔고 애비X은 파산-면책”, “김선생은 명예훼손 벌금 맞고 암세포 가족 곧 천벌 받는다”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등장했다. 이에 김혜성은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손가락으로 한 방향을 가리키며 “저 앞에, 보이세요?”라며 “저 분 좀 막아주시면 제가 열심히 (인터뷰를) 하겠다”고 말해 부친의 채무 논란이 재점화되는 동시에 해당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9 14:21
프로야구

11승 투수 KIA 올러는 왜 재계약 결정까지 시간이 필요할까 [IS 포커스]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1·KIA 타이거즈)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올러는 올 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한 달가량 어깨 불편함 문제로 이탈했지만, 복귀 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다. 선발 등판한 26경기 가운데 24경기에서 최소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6차례였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15, 피안타율은 0.226로 안정적이었다.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도 여러 차례 드러내 재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구단은 쉽게 결론 내리지 않고 있다.그 배경에는 팀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향후 행보가 있다. 2년째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네일은 재계약 대상자다.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을 차지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에 이어 리그 평균자책점 2위(2.25)에 오를 정도로 성적이 수준급이다.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까지 뛰어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신뢰도 두텁다. 그런데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여부가 대형 변수로 떠올랐다. 구단 관계자는 "네일의 거취가 가장 중요할 거 같다. MLB에 가고 싶은 꿈이 있는 편이어서 좀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네일이 팀을 떠난다면 올러의 잔류 가능성은 올라갈 수 있다. 외국인 투수 자리 2개를 모두 신규 영입으로 채우기엔 그에 따른 부담이 작지 않기 때문. '강력한 1선발'보다 '안정적인 2선발'에 가까운 올러를 두고 또 다른 에이스 자원을 영입해 구색을 맞추는 게 현실적이다. 쉽게 말해 검증된 올러를 붙잡는 쪽으로 무게가 쏠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네일이 잔류하면 과감하게 올러를 바꿀 수 있다. 교체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어 그만큼 운신의 폭은 더 넓어진다. 올러의 재계약은 네일의 거취와 맞물릴 수밖에 없다. 과연 남을까, 떠날까. KIA의 스토브리그 첫 단추는 두 외국인 투수의 운명에서 시작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8 07:02
프로야구

도전의 가치를 보여준 김혜성, 강백호·송성문 향한 진심..."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도전'이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를 증명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지난 1월 설렘을 안고 미국으로 떠났던 김혜성이 금의환향했다. 소속팀 다저스의 2025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한 그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다저스 로고가 새겨진 파란색 대형 백을 공항 캐리어에 가득 싣고 입국장에 등장한 그는 수많은 야구팬의 환영을 받았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두들긴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총액으로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응원했고 한국 야구팬에게 '국민 구단'으로 인정받는 다저스를 선택했다. 같은 에이전시(CAA 스포츠) 소속으로 계약에 앞서 조언을 듣기도 한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뛰고 싶은 마음도 컸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타격 자세를 교정했다. 타격 성적은 저조했다. 결국 트리플A 팀(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5월 초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부상을 당하며 빅리그에 콜업됐고, 이후 향상된 타격 능력과 팀 내 최고 수준의 주루 능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7월 말 어깨 부상을 당해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지만, 9월 다시 콜업됐고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에도 26인 로스터에 계속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7차전 연장 11회 말 대수비로 나서 1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지만,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한 순간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 위에서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김병현(은퇴)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다. 김혜성은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해 "야구 선수로서 꿈꾸던 순간이다. 고교 시절 이후 첫 우승이다.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었다. 웃음이 많이 나왔다"라며 웃었다. 선수층이 두꺼운 다저스를 스스로 선택, 결국 빅리그에서 생존한 자신의 선택도 자부심을 갖는다. 그는 "좋아하는 팀에 가서 그 일원으로 우승해 행복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혜성은 2026시즌 목표로 "2025년보다 더 잘하는 것, 다치지 않는 것, 1년 내내 빅리그에서 뛰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 MLB팬들은 그가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등극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도전 정신을 발휘하며 자신의 꿈을 이룬 김혜성. 이제 그는 올겨울 MLB 진출에 도전하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KBO리그 시절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송성문, 프로 입단 동기 강백호 얘기다. 두 선수 모두 글로벌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MLB 입성을 노린다. 6일 MLB 홈페이지 MLB닷컴이 두 선수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먼저 MLB에 입성한 선배로서 송성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MLB에 가려면 다 잘해야 한다. (송)성문이 형은 다 잘한다. 원하는 오퍼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강백호에 성공 가능성에 대해 묻는 말에는 "타인의 성공을 내가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저 야구 선수로서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길 바란다.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라고 했다. 2024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이정후가 1년 전 MLB 도전을 앞둔 김혜성에게 비슷한 말을 했다. 이제 김혜성은 빅리거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선수가 됐다. '초호화 군단' 다저스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위너'이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7 00:05
메이저리그

김혜성, 브로멘스 보여준 야마모토와 WBC 맞대결?..."야구장에서 만나면 적이다"

김혜성(26)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야마모토 요시노부(26)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국제대회 맞대결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혜성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그는 시즌 시작은 마이너리그에서 했지만, 5월 콜업된 뒤 한층 향상된 타격 능력과 강점인 주루 능력을 발휘하며 빅리그에 안착했다. 2025시즌 출전한 71경기에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지만, 9월 다시 복귀했고 다저스의 가을야구에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아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까지 빠지지 않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월드시리즈 출전은 7차전 연장 11회 말 대수비로 나서 소화한 1이닝을 전부였지만,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한 순간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김혜성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점수는 30점이다. 나머지 70점을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시즌에는 1년 내내 빅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팬들을 향해 약속을 남기기도 했다. 김혜성은 2025시즌을 치르며 다저스 일본인 선수들과 유독 친밀감을 보여줬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는 두 사람만의 세리머니를 만들었다. 한국에서 악수를 나눌 때 왼손으로 오른쪽 손목을 잡아 더 큰 경의를 표하는 데서 착안한 것.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2승, 구원 1승을 거두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는 그야말로 '단짝'이 됐다. 동갑이기도 한 두 선수는 다저스의 훈련·시합에서 자주 대화하고 함께 웃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야구팬들은 "김혜성을 보는 야마모토의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라며 두 선수의 브로멘스(Bromance)를 응원했다. 김혜성과 야마모토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적으로 만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1라운드 C조에 편성됐다. 물론 맞대결은 야마모토가 한국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야 성사된다. 김혜성은 야마모토가 포스트시즌 내내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야구 선수로서 굉장히 존경스러운 동료이자 친구였다. 함께 생활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WBC 맞대결 각오에 대해서는 "한일전에서 상대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야마모토가 등판할지 모르지만), 야구장에서 만나면 적"이라며 투지를 드러냈다. 김혜성은 WBC 출전에 대해 "항상 국제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국가대표팀에) 뽑아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무난히 대표팀 주전 2루수를 맡을 전망이다. '월드 클래스' 기량을 입증한 동갑내기 절친 두 선수 사이 맞대결에 벌써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20:00
메이저리그

WS 우승 반지 들고 금의환향...김혜성 "데뷔 시즌 30점, 내년엔 1년 내내 빅리거"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금의환향했다. 소속팀 다저스의 2025시즌 일정을 마친 김혜성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은 많은 야구팬의 환영을 받으며 밝은 기운을 풍겼다. 김혜성은 2025년 '도전 정신'을 발산했다. KBO리그 2024시즌을 마친 그는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의 허가 아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 문을 두들겼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에이전시(CAA 스포츠)와 손을 잡은 그는 202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로부터 3+2년 최대 2200만 달러 오퍼를 받았다. 예상보다 높은 금액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초호화 군단' 다저스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모두가 김혜성이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하지만 김혜성은 멀리 내다봤다. 당장 시범경기 성적이 떨어질 수 있는 걸 감수하고 팀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이 제안한 타격 자세로 수정했다. 정타조차 거의 나오지 않은 타석이 이어졌다. 결국 그는 다저스의 일본 도쿄 개막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돼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을 맞이했다. 반전은 5월부터 시작됐다.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빅리그에 콜업된 것.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오른 김혜성은 강점인 '주력'이 아닌 타석에서의 매서운 스윙으로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혜성은 이후 '빅리거'로 안착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아 출전이 꾸준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준수한 성적(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를 남겼다.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지만, 9월 다시 복귀했고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치른 월드시리즈에서 먼저 4승(3패)를 거두며 우승 반지까지 얻었다. 비록 출전은 7차전 연장 11회 말 수비 1이닝뿐이었지만, '최강팀' 일원으로 그라운드에서 환희의 순간을 만끽했다. 다음은 메이저리거 김혜성의 귀국 인터뷰. - 김병현(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야구 선수로서 꿈꾸던 순간이다. 고교 시절 이후 첫 우승이다.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었다. 웃음이 많이 나왔다. - 월드시리즈 7차전 출전 순간을 돌아본다면.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하는 더블플레이를 합작할 수 있었는데, 유격수 무키 베츠가 원맨 플레이를 했다. "오랜만에 출전했지만, 계속 준비하고 있었던 만큼 큰 의식은 하지 않았다. 마지막 상황에서는 베이스(2루) 근처 땅볼이었기 때문에 베츠가 직접 밟고 던지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네가 해라'라고 생각했다."- 다저스에 입단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너무 좋은 순간이었다. 좋아하는 팀에 가서 그 일원으로 우승해 행복했다." - 카퍼레이드도 처음 아닌가."재밌었다. LA 많은 인파가 모여서 축하해 주셨다."-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가 적어 초조하진 않았나.""모든 선수가 다 경기에 나갈 수 없다. 엔트리에 백업 선수가 있는 이유가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내 역할은 백업이었다. 초조하지 않았다."- 키움 시절 팀 동료이자 현재 같이 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정후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고 어떤 말을 하던가."'축하한다'라는 말은 들었다. 부러워하진 않은 것 같다."- 정규시즌 플래툰 시스템에 출전하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내가 출전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게 실망한 적은 있지만, 감독님의 기용을 두고 실망하진 않았다."- MLB와 KBO리그의 차이는."이동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투수들은 공도 빠르고, 무브먼트가 엄청 컸다." - MLB 데뷔 첫 시즌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30점 정도 줄 수 있을 거 같다. 만족스럽지 못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았다. 모든 부분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 100점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본 소감은.(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에서 혼자 3승을 거뒀다)"야구 선수로서 굉장히 존경스러운 동료이자 친구였다. 함께 생활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같은 아시아권 선수에 나이도 같다 보니 친분이 더 두터워졌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생각은."국제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다. 뽑아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 미국에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을 만났다고 들었다. "몸 상태에 대해 물어봐 주셨다." - WBC에서 야마모토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한일전에서 상대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야마모토가 등판할지 모르지만), 야구장에서 만나면 적이다." - 키움 시절 팀 동료였던 송성문이 포스팅으로 빅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MLB에 가려면 다 잘해야 한다. (송)성문이 형은 다 잘한다. 원하는 오퍼가 왔으면 좋겠다." - 동기 강백호도 MLB 관심을 받고 있다. 성공 가능성을 점친다면."타인의 성공을 내가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저 야구 선수로서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길 바란다.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 비시즌 계획은."비시즌이 비시즌이 아니다. 운동 열심히 하겠다.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다음 시즌 목표는."야구 선수로서 항상 새기는 건 '지난해 나보다 더 잘 하는 것'이다. 부상을 안 당하는 것도 목표다."- 팬들에게 한마디."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했는데 한결같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1년 내내 MLB에서 보실 수 있도록 잘 해내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18:47
예능

이정후, 父이종범 감독 응원…‘최강야구’ 직관 시타자 출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최강야구’에 출격한다.27일 JTBC ‘최강야구’ 측에 따르면, 이정후는 전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첫 직관 경기에서 시타자로 나섰다. 브레이커스는 재편된 ‘최강야구’의 새로운 팀으로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이날 이정후는 이종범 감독 응원차 고척스카이돔을 찾았으며 두 사람은 직접 시구, 시타자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스포츠 예능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7 16:11
스포츠일반

우상혁, 전국체전서 2m20 넘고 우승…10개 대회서 9차례 정상

높이뛰기 우상혁(29·용인시청)이 자신의 올 시즌 10번째 대회인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우상혁은 2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0을 넘어 우승했다. 2위는 박순호(영주시청·2m10)다.이날 우상혁은 2m15를 1차 시기에 넘어 조기에 1위를 확정했다. 2m20를 2차 시기에 넘은 그는 2m24로 높였는데, 한 차례 실패하자 경기를 마쳤다.우상혁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10번째다. 그는 2013~16년, 2018~19년, 2022~25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 전국체전 출전을 고민하기도 했는데, 오늘 많은 분의 응원을 받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기분 좋다. 이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우상혁은 올 시즌 국내외 10개 대회 출전해 9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8개 국제대회서 우승 7회와 준우승 1회를 거뒀다. 국내대회에선 적수가 없었다.그는 먼저 실내 3개 대회(2월 9일 체코 실내대회 2m31, 2월 19일 슬로바키아 실내대회 2m28, 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2m31)에서 우승했다. 이어진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5월 10일 왓 그래비티 챌린지 2m29,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에서 1위를 싹쓸이했다.7연속 우승 행진은 9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멈췄다. 당시 우상혁은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명승부를 펼친 끝에 2m34의 기록으로 준우승했다. 도쿄 대회 직전 부상 여파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전국체전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화려한 2025시즌에 마침표를 찍었다.김우중 기자 2025.10.22 11:43
사회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2명 송환…59명 남아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2명이 국적기로 17일 송환됐다. 63명 중 4명이 돌아오면서 남은 구금자는 59명이다.경찰청에 따르면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됐던 한국인 2명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경찰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캄보디아 국가경찰은 전날 성명에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구금 한국인을 한꺼번에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현지 당국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17 09:42
스포츠일반

여자탁구, 아시아선수권서 중국에 져 결승행 좌절

ITTF-ATTU 제28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탁구 여자대표팀이 동메달로 도전 일정을 마무리했다.14일 오후 인도 보바네스와르에서 계속된 대회 여자단체 4강전에서 한국은 최강 중국에 맞서 선전했으나 매치를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세계랭킹 최상위권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은 쑨잉샤(1위), 왕만위(2위), 왕이디(5위)가 나와 ‘진검승부’를 벌였다. 한국은 8강전에 이어 신유빈(13위), 김나영(36위), 이은혜(40위)가 대적했다.가능성은 보여준 승부였다. 특히 한국의 젊은 에이스들 신유빈(21·대한항공)과 김나영(20·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챔피언 출신 쑨잉샤(24)와 왕만위(26)를 상대로 한 게임씩을 따냈다. 중국의 이름에 지레 주눅 들던 소극적인 모습을 탈피해 적극적인 공격탁구로 대등하게 겨뤘다. 비록 졌지만 계속해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에이스들이 후일을 기약할 만한 승부였다.한국 여자탁구는 직전 대회였던 지난해 아스타나 대회에서는 6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당시 8강전에서 인도에, 5-6위전에서는 북한에 졌다. 대표팀은 당시 주전들 중 서효원, 전지희가 은퇴하고 현재의 젊은 에이스들 중심으로 개편했다. 신유빈 중심의 대표팀이 2년 만에 4강에 복귀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다진 것도 이번 대회의 의미 있는 전과다.여자대표팀 사령탑 석은미 감독은 “패배는 아쉽지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양하은과 최효주 등 선배들도 벤치에서 큰 힘이 됐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뛸 수 있는 자신감은 메달보다 값진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빠르게 전열을 정비하고 내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질 결승전 이후 시상식에 참가한 뒤 17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여자단식 준결승 전적표 중국 3-0 한국>▶순잉샤 3(11-4, 11-8, 4-11, 11-4)1 신유빈▶왕만위 3(8-11, 11-5, 11-7, 11-6)1 김나영▶왕이디 3(11-8, 11-4, 12-10)0 이은혜이은경 기자 2025.10.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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