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건
연예일반

‘한강’ 권상우 “’무빙’ 흥행 다행…조인성은 비행, 나는 잠수”

배우 권상우가 디즈니+ ‘무빙’ 흥행에 기쁨을 드러냈다.권상우는 12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의 제작발표회에서 “‘무빙’이 너무 잘돼서 다행”이라며 “디즈니 + 가입자가 많이 늘었다. 더 잘되길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도 잘되야 한다”며 “’무빙’ 두식(조인성)에겐 비행 능력이 있는데 내가 연기한 두진에게는 잠수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Team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이다. 극중 권상우는 정의감 넘치는 두진 역할을 맡았다. 권상우는 “사소한 일까지 참여하고 앞장서는 인물”이라며 다만 “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는데 수중 촬영이 쉽지 않더라. 고생한 만큼 좋은 그림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강’은 오는 13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2 13:41
연예일반

‘라스’ 박효준, 공유·조승우·싸이 훈련소 일화 공개

배우 박효준이 ‘라디오스타’에 출격한다.오는 7일 방송되는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이상우, 솔비, 박효준, 김아영이 출연하는 ‘맑은 눈이 빛나는 밤에’ 특집으로 꾸며진다.박효준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함재복(햄버거) 역으로 출연해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으로부터 ‘버거형’ 별명을 얻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면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라스’에 첫 방문한 박효준은 남다른 눈빛 때문에 이름 없는 역할들을 섭렵해왔다고 고백한다. 이어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조회수가 급상승했다면서 자신만의 비법을 귀띔한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이날 박효준은 자신의 대표작인 ‘말죽거리 잔혹사’ 비하인드를 대방출한다. 특히 그는 함께 출연했던 권상우를 향해 “내 인생의 은인이다”라고 고백해 그 내막을 궁금케 한다. 또한 찐친으로 잘 알려진 톱배우 조인성과의 일화도 털어놓으며 “조인성이 불편하다”고 뜻밖의 인성(?)을 깜짝 폭로해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박효준은 과거 군 복무 시절 자신이 톱스타들의 수호천사였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그는 육군 훈련소에서 공유, 싸이, 조승우, 토니안 등을 만났던 일화를 들려준다고 해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또한 ‘라스’ 스페셜 MC로 출격한 이수지와 ‘싸이 닮은꼴’ 합동 무대를 보여준다고 알려져 본방송이 기다려지게 만든다.‘버거형’ 박효준의 톱스타들의 수호천사 시절 풀스토리는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6 19:16
예능

‘이번주도 잘 부탁해’ 성동일-고창석 “조인성, 천우희 모시고파”

배우 성동일과 고창석이 애주가의 면모를 TV 예능에서 보여준다. 두 사람은 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하는 ENA·tvN스토리의 ‘이번주도 잘 부탁해’에서 호스트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이번주도 잘 부탁해’는 성동일과 고창석이 전통주에 어울리는 안주를 직접 요리해 게스트들과 술자리를 갖는예능 프로그램이다. 성동일은 이날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끼리 시간을 내서 술 한잔하기가 힘든데 우리 술, 우리 안주를 갖고 모여 이야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술친구’ 성동일의 추천으로 출연을 결정한 고창석은 “젊은 친구들도 전통주를 만들더라. 전통술이 역사뿐 아니라 트렌드를 만들어 간다는 걸 알았다. 전통주를 만드는 청년, 전통주를 지켜온 장인과 술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술도 술이지만 두 사람의 맛깔진 손맛도 전파를 탄다. 성동일과 고창석은 전통주를 만드는 지역의 특산물을 재료로 맛난 요리를 만들 예정이다. 고창석은 “술만 먹고 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요리를 시켰다면서 집에 오면 요리책을 본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번주도 잘 부탁해’는 매회 새로운 게스트가 성동일, 고창석과 함께 한다. 성동일은 함께 하고 싶은 게스트로 조인성을 꼽으며 “인성아! 꼭 한 번 나와라”고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고창석은 영화 ‘앵커’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함께 찍은 천우희를 꼽았다. 2일 첫 회에는 권상우가 게스트로 등장, 서울 성수동의 전통주 양조장을 찾는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02 17:49
무비위크

'해적2' 블록버스터 흥행작 '백두산'·'모가디슈' 계보 잇는다

다가오는 설연휴, 극장가를 흠뻑 적신다. 한국판 해양 어드벤처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이 '백두산', '모가디슈'에 이어 국내 블록버스터 흥행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9년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백두산'은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의 믿고 보는 라인업은 물론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두 남북 요원이 펼치는 티키타카 콤비 플레이, 사상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 폭발을 리얼하게 구현해낸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로 825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발발한 내전으로 고립된 남북 공관원들의 탈출기를 그린 영화 '모가디슈'는 김윤석, 조인성, 구교환 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캐스팅과 생존을 위해 의기투합한 이들의 호흡, 모로코 올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이국적 볼거리로 2021 한국 영화 최다 관객의 기록을 세웠다. 이렇듯 화려한 캐스팅과 남다른 호흡, 뛰어난 볼거리가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을 사로잡은 블록버스터 '백두산', '모가디슈'에 이어 '해적: 도깨비 깃발'이 새해 극장가 장악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오락 블록버스터의 한 획을 그었던 '해적'의 귀환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개봉 전부터 영진위 통합전산망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해적: 도깨비 깃발'은 강하늘과 한효주를 비롯해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까지 충무로 대세들이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해적부터 의적, 역적에 이르기까지 8인 8색의 개성이 빛나는 캐릭터들은 때로는 의기투합하고 때로는 상극으로 대립하는 다채로운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로 유쾌한 에너지를 자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사라진 왕실의 보물을 찾기 위해 광활한 바다로 나선 해적들이 펼치는 항해와 불기둥, 번개 등 이들을 휘감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은 압도적 스케일과 현장감으로 영화 속 빼놓을 수 없는 필람 포인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별화된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액션 볼거리로 재미를 선사할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9 07:50
연예

이정재,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1위..'오징어 게임' 효과 톡톡

배우 이정재가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2021년 10월 1위에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0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30위 순위에 이정재, 정해인, 위하준, 이유미, 공유, 이병헌, 박정민, 김대명, 이수경, 허성태, 박서준, 김남길, 송중기, 한효주, 류준열, 박하선, 현빈, 이동휘, 전도연, 박선영, 조여정, 정우, 황정민, 김혜수, 정우성, 조인성, 유아인, 송지효, 한지민, 이제훈이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2021년 10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 영화배우 이정재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이정재 브랜드는 링크분석에서 "변신하다, 친근하다, 다양하다"가 높게 분석되었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오징어게임, 넷플릿스, 인스타그램"이 높게 분석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배우 브랜드평판조사는 2021년 9월 4일부터 2021년 10월 4일까지 이정재, 정해인, 위하준, 이유미, 공유, 이병헌, 박정민, 김대명, 이수경, 허성태, 박서준, 김남길, 송중기, 한효주, 류준열, 박하선, 현빈, 이동휘, 전도연, 박선영, 조여정, 정우, 황정민, 김혜수, 정우성, 조인성, 유아인, 송지효, 한지민, 이제훈, 박보영, 조승우, 마동석, 이주영, 이종석, 박지현, 공효진, 변요한, 강하늘, 김성균, 권상우, 윤여정, 차승원, 장동건, 소지섭, 김민재, 조진웅, 송강호, 김무열, 남주혁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루어졌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로 분류하고 긍부정비율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이다. 영화배우 브랜드평판지수에서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소비패턴을 분석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05 07:39
무비위크

[인터뷰①] '파이프라인' 유하 감독 "권상우→조인성→서인국, 함께 해 행운"

영화 '파이프라인'의 유하 감독이 당대의 미남 배우들에 이어 서인국와 호흡을 맞춘 이유를 전했다. 유하 감독은 26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감독으론 행운이 있다. 권상우, 조인성, 이민호 다 훌륭한 배우였다. 그 분들이 청춘의 한복판에 있을 때 같이 하게 돼 행운이었다. 서인국 역시 청춘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서인국이라는 배우와 함께 해보니 가능성도 많고 포텐셜이 있더라. 그간 영화에서는 크게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던 것 같다. 함께 작업하며 해소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스크린에서 볼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와 바람을 가져본다"면서 "서인국은 원래 잘하는 배우다. 그 또래에 그 정도의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는 드물다. 앞으로 더 널리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영화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이다.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유람, 배다빈, 서동원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유하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 26일 개봉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26 11:56
연예

'택시' 성동일 "조인성 활영장에 뷔페 차려줘..." 금맥같은 인맥 자랑

'택시'에 출연한 배우 성동일이 발 넓은 인맥을 자랑했다.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최고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tvN 다작왕 성동일과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케이블 드라마의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쓴 tvN 시청률왕 신원호PD가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오만석은 "성동일씨 지인 열거하면 지인 열전이 하나 나올 것 같다. 요즘은 어떤 분들이랑 술을 드시느냐"고 물었다.이에 성동일은 "워낙 많아서 오늘 먹은사람이랑 다음에 다시 먹으려면 4~5개월이 걸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이영자는 "워낙 사람이 좋으셔서 그런 게 아니냐."며 "저번에 조인성이 성동일씨 촬영장에 뷔페를 차려줬다고 들었다"고 물었다.성동일은 "내가 형이니까 걔가 늘 해준다"고 답했고, 이영자가 "성동일씨는 조인성에 뭐 보내준 것 없지 않느냐"고 말하자 성동일은 "그건 그렇다. 걔는 명품장에 진열된 배우고 난 5일장에 진열된 배우라서 그렇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이영자는 "(친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 조인성·권상우·고현정·공효진·이광수·도경수 이 사람들도 집에 초대해 본 적 있느냐"고 물었고, 성동일은 "조인성은 자주 오고, 가끔 애들이 효진이네 집 가서 놀기도 한다. 광수같은 경우에는 선물을 보내주고, 고현정도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서 선물을 보내준다."고 설명했다.도경수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너 아이돌이니'라고 물었더니 '네 EXO입니다'라고 답하더라. 술 이름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정영식 기자 2016.06.15 13:22
연예

'강남1970', '말죽거리' '비열한 거리' 잇는 유하 감독 '거리' 완결판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액션 영화 '강남 1970'이 '말죽거리 잔혹사'(04)와 '비열한 거리'(06)'를 잇는다. 유하 감독의 10년에 걸친 '거리 3부작'이 완성되는 것.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1970년대 강남의 말죽거리를 배경으로 제도권 교육의 바깥으로 밀려나게 된 청춘들을 그린 지 10년, '비열한 거리'에서 한 젊은 건달이 맨몸뚱이로 성공을 향해 모든 것을 걸고 날아올랐으나, 결국 그가 선 거리는 배신이 난무하는 '비열한 거리'였음을 보여준 지 8년 만의 완결이다. 유하 감독은 '거리 3부작'의 완결편 격인 '강남 1970'에서는 강남땅의 개발이 막 시작되던 1970년대로 돌아왔다. 그는 강남땅을 둘러싼 이권다툼의 최전선에서, 각기 다른 이익을 위해 목숨 걸고 움직이는 고아출신의 두 젊음,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의 모습을 통해 가진 것 없는 청춘이 빚어내는 욕망과 배신의 드라마를 보여준다. 또한 가진 것이 없기에 더욱 모든 것을 가지고 싶었던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앞선 두 작품에 이어 '청춘 3부작'의 요소 또한 간직한다. 기존에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토해 권상우와 조인성을 스타에서 남자 배우로 성장시켰던 연장선상에서 이민호와 김래원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에 덧붙여 진흙탕 액션신을 통해 대역 없이 롱테이크로 목숨 걸고 부딪히는 날것의 액션을 생생하게 선보이는 장면은 '말죽거리 잔혹사'의 옥상 액션과 '비열한 거리'의 굴다리 액션을 잇는 '거리 3부작'의 하이라이트다.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자 이민호와 김래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액션 드라마 '강남 1970'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10.21 08:26
연예

[스타 새해소망 릴레이] 이민호 “진한 ‘남자냄새’의 연기 기대해 주세요”

이민호(27·배우)"3월이면 유하 감독님의 영화 '청춘블루스' 촬영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소년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이번엔 진한 '남자냄새'를 느낄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려 합니다. 유하 감독님의 전작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 선배, 또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 선배보다 한층 더 '상남자'의 모습을 부각시키려합니다.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2014.02.01 09:00
연예

[맞짱토론, 내 말이 맞다 ①] 기자들이 뽑은 ‘연기대상’ 위너는?

대중문화계에 넘쳐나는 각종 논쟁의 맥을 짚어보기 위해 일간스포츠 엔터팀이 나섰다. 엔터팀 기자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맞짱토론'이다. 안방극장과 스크린·가요, 또 대중문화계 전반을 아우르며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펼쳐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년간 대중문화를 전담 취재한 일간스포츠 엔터팀 기자들이 주축을 이뤄 여론을 반영하며 찬·반 양론을 펼친다. 주제의 성격에 따라 각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함께 토론한다. 당장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다고 해도 다양한 견해를 통해 열린 사고방식을 가질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다. '맞짱토론' 세번째 주제는 '연기 대상의 향방'이다. 올 한해도 수없이 많은 드라마가 쏟아졌고, 많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대상의 주인공을 놓고 각 방송사마다 선정에 골치가 아플 정도다. 연기력과 드라마의 인기는 물론 배우의 노고, 앞으로의 관계까지 따지고 살펴야 할 것들이 태산이다. 시상식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짚었다. 드라마 시상식이 공로상이 돼 버린 현실이다. 고생한 내 식구 챙기기에 급급해 공동수상을 남발하고, 한 배우에 다관왕을 몰아주기도 한다. 시상 부문을 세분화해 되도록 많은 배우들이 상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빼놓지 않는다. 연말 연기대상의 향방과 그 문제점을 다각도에서 짚어봤다. *토론 참여자 : 정지원 기자(이하 '정') 김연지 기자('김') 엄동진 기자('엄') 김진석 기자('석') ▶쟁점 첫번째, SBS 드라마 대상의 향방은올 한해 SBS는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네 목소리가 들려' '상속자들''야왕''그 겨울, 바람이 분다''주군의 태양' 같은 화제작들이 모두 SBS에서 나왔다. 그 만큼 대상을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하는 배우들도 많다. 송혜교·조인성·수애·권상우·이보영·공효진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할 것 없을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석: 주다해를 빼놓고 얘기할 수 있을까. 연기력만 놓고 보자면 ‘야왕’의 수애가 가장 압도적이었다. 수애가 있었기에 주다해라는 반미치광이 캐릭터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모르긴해도 드라마 끝나고 동네 아주머니들이 던진 계란 좀 맞았을 테니까. '국민X년'이라는 별칭까지 생겼을 정도니까.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수애가 이 작품에 애착이 별로 없다. 상을 준다고 해도 받으러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대상과 거리가 있다."정: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배우들이 후보가 될 것 같다. 송혜교가 대상감이라고 생각한다. 예쁜 배우였는데 이젠 연기도 곧잘한다. 솔직히 조인성의 연기는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연기 스펙트럼이 좁은 배우라는 사실을 확인시킨 정도였다. 연기 자체는 송혜교가 낫다."엄: ‘그 겨울’ 집안 싸움이 되지 않을까. 송혜교도 좋았고, 조인성도 잘 받아줬다. 시너지가 좋았다. 둘 중에 골라야 한다면 물론 송혜교다. 조인성은 특유의 억누르는 듯한 불쌍한 연기를 이번에도 보여줬는데, 기대한 만큼만 나왔다. 반면 송혜교는 기대한게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 연기 잘한다는 생각이 단박이 들더라."김: 열애설이 날 정도로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대단했다. 굳이 두 사람을 비교하자면 송혜교가 더 잘했다. 정말 연기를 잘하고 싶어서 고른 작품인 것 같다. 송혜교 외에는 이보영이 근접해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어워드에서도 이보영이 받았으니까. 근데 대상을 받을 만한 연기력인지는 의문이다. 이보영은 언제나 작품이 요하는 수준의 안정된 연기력만 보여준다. 근데 그 플러스 알파는 보이지 않는다. 대상은 기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사람이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그런면에서 이보영은 최우수상감이다." 엄: '상속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정: 대상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어린 나이가 마이너스 요인이 될 거다. 일단 원톱 드라마가 아니니까. 분산된 측면이 크고. 분위기만 놓고 보면 이민호·김우빈이 근접했는데 역시 나이가 어리다. 아마 '상속자들'은 뉴스타상 정도를 쓸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드라마 자체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주군의 태양’ 공효진도 괜찮았다. ‘최고의 사랑’이랑 연기가 비슷하긴 했지만, 그래도 공효진 아닌가. 이름 프리미엄을 봤을 때 대상 근접권인건 부인할 수 없다. 자 마지막으로 대상 수상자를 예상해보자. 정: ‘그 겨울’ 송혜교를 확신한다.엄: 이보영이 변수가 될 거다. 이보영이 받으면 파격적일거다.김: ‘주군의 태양’ 공효진이다. 석: 시상식에 온다는 전제 하에 ‘야왕’의 수애다.▶쟁점 두번째, MBC 대상 수상자는MBC 드라마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대작 '여왕의 교실'메디컬탑팀'이 죽을 쑤고 '오로라 공주'백년의 유산'이 '막장' 소리를 들으면서 전체적으로 침체를 겪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방송 중인 월화극 '기황후'는 가뭄 속 단비다. 20% 근접한 시청률로 월화극 왕좌를 지키고 있다. 주인공 하지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다.정: 압축할 수 있다. '여왕의 교실‘ 고현정 아니면 ’기황후‘의 하지원이 받을 거다. 김: ‘기황후’가 50부작인데 아직 반환점도 못돌았다. 응원의 의미로 대상 시원하게 밀어줄거다. 변수가 있다면 이준기다. 작가한테 엄청 혼나면서 찍은 작품이라고 하던데 역시 연기가 좋았다. 혼난 만큼 연기가 느는게 눈에 보였다. 30대 아빠 연기도 볼만하더라. 석: 고현정은 아니라고 본다. 이름값을 못했다. 고현정이라면 다 죽어가는 드라마도 살려놔야 하는데 이번엔 역부족이었다. 드라마가 너무 안됐다. 자신에게 꼭 맡는 캐릭터를 연기하고도 호감을 끌어내지 못했다. 초반 체중 조절에도 실패한 듯 했다. 결국 아역들 연기만 기억에 남는다. 엄: 방송사 입장에서는 한창 고생하고 있는 하지원에게 주고 싶겠지. 근데 ‘금나와라 뚝딱’ 한지혜라는 변수가 있다. 극중 1인2역을 연기했는데 쉽지 않았을 거다. 결과적으로 드라마도 잘 됐고, 고생도 많이 했다. 이름값은 분명히 떨어지지만 공로상은 받을만 하다. .김: 그러고 보니 '백년의 유산'에서 막장 시어머니의 진수를 선보인 박원숙도 있다. 엄: 드라마 자체가 욕을 먹어도 엄청 먹었다. 박원숙 대상이야 말로 막장의 완성이다.김: ‘메디컬탑팀’의 권상우는 어떤가. 석: '야왕'이라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메디컬탑팀'은 좀 아니지 않나. 의사 권상우는 아직도 좀 어색하더라. 드라마도 빛 좋은 개살구였다. 첫 방송 전에는 대단한 작품이 나올 것처럼 얘기가 많았지만 막상 별게 없었다. 시청률이 얘기하지 않나."김: 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의사 연기 도전 자체가 의미가 있다. 변화를 시도했다는 자체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엄: 권상우-정려원이 영화 '통증'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췄다. 당시 그림이 나쁘지 않았다. 대중들은 이번에도 똑같은 케미스트리를 기대했을 거다. 근데 실패한 거다. 웃통을 깐 권상우는 매력적이지만, 가운을 걸친 권상우는 별로 볼게 없었다. 정: 그럼 대상 수상자를 찍어 보자. 정·김·엄·석: 하지원이 받을 거다. 딱히 경쟁자가 없다.▶쟁점 세번째, KBS 대상 수상자는KBS 드라마는 30%를 넘나드는 주말극과 일일극을 제외하고는 올 한해 '대박'을 치지 못했다. 드라마에 몸을 던진 '직장의 신' 김혜수, 서번트 증후군을 어색하지 않게 표현한 주원, 올해의 발견으로 기록될 '비밀' 황정음 등이 경합하고 있다. 시청률 등이 고만고만해 누가 받아도 이상할 것 없는 싸움이 됐다. 석: 단연 ‘비밀’의 황정음이 아닐까. 황정음 필모그래피 최고의 작품이 나왔다. 오열연기가 특히 좋았다. 굉장한 이슈를 몰고 왔다. 정·김: ‘직장의신’ 김혜수다. 경쟁자들의 연륜이 많이 달린다. 이젠 나이가 40살도 넘는데 쫄쫄이 바지 입고 꽃게쇼에 탬버린 춤까지 췄다. 대단한 열정을 보여줬다. 그런 열정을 무시하기 쉽지 않을거다.엄: 황정음도 좋지만, 이변이 없다면 김혜수다. 근데 김혜수의 연기가 그렇게 대단했는지는 모르겠다. 오래간만에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점 말고는 특별히 인상적인 연기는 아니었다. 여배우들이 다른 연기를 시도할 때 필요 이상으로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다. 김: 황정음 연기력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사실 극본이 좋았던 거다. 작가의 힘이었을 뿐이다. '비밀'이 물론 좋은 드라마였지만 연기자들이 연기를 엄청 잘해서 드라마가 뜬건 아니지 않나. 배우 이전에 작품이 먼저 보인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에는 극본상·작품상 정도가 어울릴 거다. 또 하나, 대상을 받기엔 황정음이 너무 어리다.정: 대상 수상자들은 대상의 아우라가 있어야한다. 황정음은 부족하다.김: 아무리 비교해도 아직 황정음이 김혜수에는 한참 모자른다.정: 차라리 황정음보단 문채원이다.엄: 아니다. '굿닥터'는 문채원이 아니라 주원의 드라마였지. '7번방의 선물'에서 류승용의 연기는 사실 좀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뭔가 억지로 쥐어짜낸다고 해야하나. 근데 주원은 어색하지 않았다. '연기 꽤 하네'라는 생각을 들게했다. 역할 소화면에서 봤을 땐 단언컨데 주원이다.김: '굿닥터'에서 주원의 연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근데 군대간 송중기가 원래대로 '굿닥터'에 출연했다면 어땠을까. 과연 주원보다 연기를 못했을까. 더 잘했을거라고 본다.정: 나는 주원이 더 잘했을 것 같다. 송중기 보다 주원이 우위다.석: 대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정·김: 김혜수 말고는 답이 없다.엄: 이변을 기대한다. 주원이 받을 만 하다.석: 황정음도 자질은 갖췄다. ▶쟁점 네번째, 연말 방송사 드라마 시상식 문제 많다 드라마 시상식이 끝나면 꼭 나오는 말이 있다. 공동수상 남발, 그들만의 잔치 등등 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닐꺼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배우에게 상을 주기 위해, 수상 부문을 확대하고 시상식 사전 수상 결과를 귀띔해 주기도 한다. 이럴 거면 방송사 드라마 시상식 폐지하고 하나로 통합해 운영해 달라는 말도 있다. 석: 상이라는게 잘한 사람을 축하하는 건데, 판단이 애매하면 일단 공동수상이다. 최대한 많이 줘야 잔치가 풍성해진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올해도 분명히 나온다. MBC 하지원-고현정 공동수상을 점쳐본다. 김: 공동수상도 문제지만 요새는 단막극 부분, 미니시리즈 부분, 일일극 부분 이런 식으로 상을 너무 세분화 한다. 마찬가지 이유다. 많이 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거 같다. 근데 궁금하다. 단막극 부분 다 털어서 후보 세 명 이상 나올 수 있나.엄: 방송사의 고충도 있을거다. 1년 동안 여럿이 고생했는데 한두 배우만 챙겨주고 넘어가기는 그렇지 않나. 최대한 많이 부르고 많이 주는게 이젠 당연하게 됐다. 누군가 안주면 섭섭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근데 이것도 생각해야된다. 상을 남발할 수록 연말 시상식의 가치는 하락한다는 걸.정: 예전에 MBC 시상식에는 사장까지 출동해 난리법석을 피우더라. 그런 그들만의 잔치를 왜 우리가 전파 낭비해가며 봐야하나. 공동수상 남발하는 거 자체가 그런 기분을 들게 한다. 자기들 만의 파티를 보는 기분이다.김: 이런 것도 있다. 대상을 받아야 하는데 아깝게 최우수상에서 그친 배우들은 인기상을 더 언저준다. 그러면 대충 비슷해지는가 보다.엄: 배우들도 문제다. 상받을 자리 아니면 올 생각을 안한다. 그야말로 서로서로 축하해주는 분위기가 돼야하는데, 어림도 없는 이야기다. 이번 MBC 같은 경우에도 시상식 전 레드카펫에 고현정이 등장하면 그건 고현정이 상을 받는다고 봐야한다.김: 꼭 그런건 아니더라. 지난해 MBC 연기 대상 후보인 안재욱 이성민 조승우가 모두 출연했다. 결과는 조승우 대상, 이성민 피디상이었는데 안재욱은 아무것도 쥐지 못했다. 엄: 그건 다른 이유가 있었을 거다. 안재욱이 수상과는 별개로 정말 시상식에 와보고 싶었다던가, 아니면 MBC쪽에 굉장히 잘못한 일이 있던가. 그런게 있었을 거다.김: 당시 조승우가 드라마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 의외이기도 했고. MBC 입장에서는 잘 찍어줬고 또 부탁한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실제로 시상식 뒤에 조승우가 MBC 단막극에 출연하는 사건도 있었다. 정: 신인상도 마찬가지다. 남자, 여자 나눠주고 여러명 주니까 받는 배우들도 감동이 없다. 후보가 다섯인데 두 명이 받으면 절반이 받는 건데 무슨 의미가 있나. 인기상 같은 경우는 그냥 출석상이다. 아마 이번에는 ‘상속자들’이 그렇게 될 것 같다.정리=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3.12.13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